세계유산협약의 유형· 

무룷형 유산 연계가치 연구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여섯째 항목(OUV Criterion vi)을 중심으로 

박소현 박상미 김지현 조효상 이화연 채혜인

세계유산협약의 유형‧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여섯째 항목(OUV Criterion vi) 을 중심으로 

펴낸때┃2012년 12월 20일 

펴낸곳┃유네스코한국위원회 

펴낸이┃사무총장 민동석 

저 자┃박소현, 박상미, 김지현, 조효상, 이화연, 

채혜인 

주 소┃서울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우)100-810 

전 화┃(02) 6958 4167 

팩 스┃(02) 6958 4252 

이메료일┃culture@unesco.or.kr 

홈페이지┃www.unesco.or.kr 

ISBN: 978-89-94307-34-3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간행물룼등록번륄호: CL/2012/RP/1 

이 보고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과학기술부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수 

행한 유네스코 정책개발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 동 보고서에 기재된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c 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2 

c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2012

발뤫간사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세계유산협약은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중 190개국이 가 

입한 유네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국제 규범으로 , 전 세계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를 가 

진 우리나라의 석굴암불국사 ・ , 창덕궁, 하회와 양동마을 등 전 세계 157개국의 

962점에 달하는 세계유산은 인류 공동의 노력을 통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 

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세계유산협약은 지난 

40 년 간 그 실질적 이행과 적용에 많은 변화를 겪으며, 

새 

로운 개념의 발전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 특히 1980년대 이후 무형유산 

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세계유산협약의 무형적 가치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 최근에는 유산의 보존관리에 ・ 있어서도 이러한 

가치를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에 대한 필요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 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1998년부터 두 차례 정 

부간위원회 위원국 활동을 통해 이러한 협약의 발전에 대한 국제적 논의에 활 

발히 참여해 왔습니다 . 또한 이러한 논의들을 한국의 국가 정책과 협약의 이행 

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정책연구의 일환으로 교육과학 

기술부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세계유산도시인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세계유산협 

약의 유무형 ・ 유산 연계가치에 대한 이번 연구 사업을 기획,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진행하였습니다 . 본 연구 보고서가 세계유산협약의 

국제적 논의에 한국이 더욱 기여하고 , 동시에 한국의 세계유산협약의 효과적 이 

행에도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 본 

연구에 참여해 주신 연구진의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2012년 

1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민 동 석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여섯째 항목(OUV Criterion vi) 을 중심으로 

연구주관기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연구수행기관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기간 

2012. 8. 7. - 12. 20. 

연구진 

연구책임 뤦소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집행위원 

공동연구 뤦상미뤘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김지현 

이화연 

채혜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 

연구자문룺 조효상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도시설계학 박사과정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도시설계학 석사과정

목룟 

차 

제 1 장 | 서론 

1.1 연구배경 ······························································································· 13 

1.2 연구의 목적 및 내용 ··········································································· 15 

1.3 연구의 진행 ·························································································· 16 

1.4 연구진 구성 ·························································································· 21 

제 2 장 | 유· 

무룷형 유산의 연계를뢔 위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뢕 

2.1 들어가며 ······························································································· 25 

2.2 무형유산의 가치인식과 유형유산과의 연계 논의의 발전 ··············· 26 

2.3 등재기준 (vi) 을 중심으로 한 세계유산협약의 무형가치 연계에의 시도 

····················································································································· 28 

2.4 문화경관 개념에서의 무형적 가치 인식 ··········································· 31 

2.5 소결 ······································································································· 33 

제 3 장 | 문룺화유산의 유형적 연계성: “ 문룺화 공간(cultural space)" 

을 중심으로 

3.1 유· 무형 유산의 연계 ·········································································· 37 

3.2 무형유산의 공간적 연관성 ································································ 38 

3.3 문화 공간(cultural space) 으로서의 무형유산 ································ 41

3.4 등재기준으로 본 유‧ 무형 유산보호사업의 차별성 ···························· 43 

3.5 소결 ······································································································ 44 

제 4 장 | 세계유산협약에서 무룷형가치 - 그 표현의 방뤲륉(I) 

등재기준 

(vi) 의 변륙화 

4.1 들어가며 ······························································································· 49 

4.2 등재기준 (vi) 의 문구 변화 - ' 연계의 방법' 과 ' 인정되는 가치의 확장 

····················································································································· 50 

4.3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세계유산의 현황 ········································· 53 

제 

5 장 | 세계유산협약에서 무룷형가치 - 그 표현의 방뤲륉(II) 

등재기준 

(vi) 의 적용사례 

5.1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사례와 인정된 가치 ··································· 59 

5.2 우리나라의 등재기준 (vi) 적용 사례와 시사점 ································ 70 

5.3 소결 ······································································································· 71

제 6 장 | 결론 

6.1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논의의 경향 ···················· 75 

6.2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국내의 도전과제 ············ 78 

6.3 연구의 한계 및 의의 ··········································································· 80 

참고문룺헌 ································································································ 83 

부록 

부록 

I : 집담회 회의록 ······································································· 89 

II : 공개세미뤘나 결과 ·································································· 103

표목룟차 

표1 연구의 진행일정 및 내용 ······································································· 17 

표2 1 차 집담회 자료(Reader1) 목록 ····························································· 18 



표5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등재기준 (vi) 의 문구 변화 추이 ·················· 50 

표6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세계유산 보유 국가 상위 10 위 ···················· 54 

표7 등재기준 (vi) 만으로 등재된 세계유산 ·················································· 55

그뢠목룟차 

그림1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연도별 세계유산 건수 ······························· 53 

그림2 아우슈비츠 수용소 ·············································································· 60 

그림3 통가리로 국립공원 ·············································································· 60 

그림4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 61 

그림5 우타이산 ······························································································· 63 

그림6 사나두 유적 ························································································· 63 

그림7 뉴 래너크 ····························································································· 64 

그림8 로버트 오웬 ························································································· 64 

그림9 ‘ 하늘과 땅의 중심’ 덩펑 일대 유적지 ·············································· 65 

그림10 히라이주미 ························································································· 66 

그림11 하노이 탕롱황성의 중앙부 ······························································· 66 

그림12 발리의 수박시스템 문화경관 ··························································· 67 

그림13 웨어머스- 재로우 수도원 ·································································· 68 

그림14 찰스 다윈 ··························································································· 68 

그림15 르코르뷔지에 ····················································································· 68 

그림16 세라 데 트라문타나 ·········································································· 69 

그림17 조선왕릉 ····························································································· 70 

그림18 하회마을 ····························································································· 71 

그림19 공개세미나 전경 ·············································································· 116

제1장 

서 론

제1장┃ 

서론 

제1장 

서 론 

1.1 연구의 배뤴경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의 개념과 대상은 유 

형의 물리적인 것 그 자체로부터 그와 관련된 무형적 가치를 포괄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1 

이러한 유산의 개념과 대상의 변화는 유산보존 

의 방법론에도 반영되어 나타난다. 197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이 채 

택된 이후 

40년의 기간 동안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개최해온 관련 회의 

의 결정문서 및 성명 등을 살펴보면, 

물리적이고 유형적인 대상 자체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온 기존의 방식으로부터, 

유산의 무형적 가치 

를 존중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보존하려는 변화의 경향을 읽을 수 있다. 2 

‘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The Nara Document on Authenticity, 1994)',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2003)', ‘ 유형· 

무형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통합적 접근에 관한 야마토 선언(Yamato Declaration on Integrated 

Approaches for Safeguarding Tangible and Intangible Cultural 

01 유산(Heritage) 개념의 확대 경향은 2006년 Yahaya Ahma 의 “The Scope and 

Definitions of Heritage: From Tangible to Intangible", 2010년 

Marilena Vecco 의 "A 

Definition of Cultural Heritage: From the tangible to the intangible"와 같이 다수의 학 

술적 결과물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세계유산협약의 운영지침(WHC Operational 

Guidelines) 에서도 유산의 범위에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 과 같이 무형적 가치가 

중요 비중을 차지하는 대상을 포함시키고 있다. 

02 ‘ 문화유산보존을 위한 국제원칙 경향 및 특성에 관한 연구’, 2010, 문화재청, p164 

13


무형 유산 연계가치 연구 

Heritage, 2004)' 등이 그 예이다.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를 존중하는 보존 노력의 흐름은 세계유산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과정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유산 

협약의 운영지침(WHC Operational Guidelines) 에서 명시하는 탁월한 보 

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s) 를 판단하기 위한 10가지 기준 

가운데 유형· 무형 유산의 연관성을 다루는 여섯째 가치항목(OUV 

Criterion vi) 3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체 등재신청 유산 가운 

데 

30% 에 해당하는 유산이 여섯째 가치항목을 근거로 세계유산이 되기 

를 희망하였다는 근래의 상황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4 

여섯째 가치항목 

(OUV Criterion vi) 의 해당 유산신청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산의 개념 확대에 따라 ‘ 문화경관’, ‘ 역사도시’ 

등의 등재신 

청 증가를 들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9 년 하회· 

양동 역사마을의 

등재신청을 할 당시 여섯째 가치항목(OUV Criterion vi) 을 포함하여 신 

청한 바 있다. 5 

한편, 

국내에서는 유형유산 뿐만 아니라 무형적 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일찍이 주목하여, ‘ 연극, 음악, 무용, 놀이, 의식,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 

화적 소산들에 대하여 법의 보호아래 전승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제도 

를 적극 지원해 왔다. 

그러나 유형유산이 물리적 형태의 보존에 관점을 

두어 왔듯이, 

무형유산은 기능을 보유한 사람과 기능 및 기술의 전승에 

주요 초점을 맞추어 장소 및 공간의 보존에 대한 접근이 함께 이뤄지지 

03 어떤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한 나라에 머물지 않고 탁월한 보편적 가 

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 를 지녀야 하며, 

세계유산협약은 협약의 운영지침 

을 통해 유산의 탁월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10 가지 가치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위한 기준은 I부터 VI까지 6 가지가 있으며, 그 중 VI 은 ‘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 등과 같은 무형적 가치 

가 유산에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지니는 연관성’ 을 일컫는다. 

04 6번 기준을 근거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한 유산의 수는 2010년 총 34개 신청유산 가 

운데 12 건, 2011년 35건 중 11 건, 2012년 32건 가운데 12건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서 6 번 기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05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국내의 유산 가운데 6번 기준을 근거로 채택된 사례는 해인사장 

경판전과 조선왕릉 두 곳이다. 그밖에 종묘와 하회· 양동 역사마을 등이 6번 기준으로 

등재신청을 하였으나, 이는 채택되지 않았다. 

14

제1장┃ 

서론 

못하였다. 즉,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이원적 접근으로 무형적 가치 자체 

에 대한 앞선 인식에도 불구하고 유형· 

무형 유산의 통합적인 보존행위를 

적극적으로 취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본 연구는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를 존중하는 최근의 유산보존 

흐름 안에서, 그간의 유형· 

무형 유산 보존의 이원적 접근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1.2 연구의 목룟적 및뤣 내용 

본 연구는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기초연구로서, 

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다음 

첫째,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와 이의 보존에 관련된 논의의 흐름이 

국제회의 및 문서 안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 

세계유산협약이 채택된 이후 가입국들을 중심으로 유산보존에 관한 다양 

한 논의들이 국제회의를 통해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며, 

회의의 결과는 

원칙이나 성명과 같은 문서 형식으로 나오고 있다. 

이렇게 나온 문서들 

은 협약이 채택된 

40년의 기간 동안 당대에 필요로 하거나 문제시 되는 

유산과 관련된 쟁점들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합의를 통해 도출해온 결과 

물들이다. 

따라서 이들 문서는 각 시대에 적합한 유산보존의 방향을 읽 

을 수 있는 소중한 지표이며, 

또한 지나온 흐름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세우기 위한 참고자료가 된다. 이에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를 보존 

하기 위한 지난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하여, 

국제회의의 문서에 

나타나는 경향을 살펴본다. 

둘째, 

무형유산에서의 유형적 가치를 보존한다는 것은 유형유산에서 무 

형적 가치를 보존한다는 것과 어떤 차이를 갖는가? 

유네스코에는 세계문화유산과는 별도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무형유 

산의 등재 보호 목록이 존재한다. 

유형문화유산이 점차 무형적 가치 보 

존에 대한 접근을 꾀하는 현상과 대비하여, 

역으로 무형문화유산에서 유 

형적 가치를 정의하는 방식과 이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차이를 학습한다. 

15



셋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6 번 항목(OUV Criterion vi) 의 그 

간 변화 내용은 무엇이며, 

실제 세계유산 등재사례에서 이것은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 

유형· 무형 유산의 통합적 보존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 

두 가지 

특성이 연계된 실제 대상을 사례로 살펴본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가 

치기준 6 번 기준(OUV Criterion vi) 에 초점을 맞추어, 

그 내용의 변화 

분석을 통해 유형· 

무형 가치가 연계된 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천을 

이해하고, 6 번 기준(OUV Criterion vi) 으로 등재된 유산의 사례를 통해 

통합적 보존을 필요로 하는 유산의 특성을 파악한다. 6번 기준에 대한 

연구는, 국내의 세계유산등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하여, 

등재 과정에 

서의 전략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에 대한 국제적 흐름의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유형· 

무형 

유산의 통합적 보존을 위한 방향설정이 가능해지길 기대한다. 

1.3 연구의 진행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논의를 통해 도출한 관련 문서 및 자료들을 서울 

대학교 연구팀이 준비하여 제공하고, 

각 참여자들이 이를 개별적으로 이 

해 및 분석하고, 월 1회의 집담회에서 논의 쟁점 별로 토론을 통해 의견 

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집담회는 연구기간 중 세 차례에 걸쳐 다음 세 가지의 주제로 진행되었 

다. 

1) ‘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에 대한 국제 논의의 경향’, 

2) ‘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6 번 기준(OUV Criterion vi) 의 생성 및 변천과정 ’, 

3) ‘6 번 기준(OUV Criterion vi) 등재 유산의 특성 및 경향’ 

주요 일정 및 내용은 표1) 과 같다. 

16

제1장┃ 

서론 

2012년 

7월 

오리엔테이션 

과제 진행을 위한 내용공유 및 일정조율 

2012년 

8월 

유· 

무형 유산의 통합적 접근에 대한 국제경향 

1차 집담회 

- 주요 보존원칙의 흐름 이해 

( 나라문서, 야마토선언, 무형유산협약) 

- 세계유산회의와 운영지침에서의 ' 등재기준(vi)' 

의 위상 

에 대한 의견 

2012년 

9월 

‘ 여섯째 가치기준(Criterion VI)' 의 필요성 및 의의 


- 여섯째 가치기준 (Criterion VI) 의 생성 및 변천 과정 

2012년 

10월 

여섯째 가치기준(Criterion VI) 적용의 현재 


- 여섯째 가치기준 (Criterion VI) 신청 유산의 등재과정 

리뷰 

2012년 

11월 

유· 

무형 유산의 통합적 접근에 대한 외부의견 수렴 

공개 세미나 

- 집담회 과정에서 도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문 및 

전문가의 의견 청취 

2012년 

12월 

결과물 작업 

 

보고서작성 

표1║ 

연구의 진행일정 및 내용 

1) 유형· 

무룷형 유산의 연계가치에 대한 국제 논의의 경향 

( 부록Ⅰ- 회의록 참조) 

유형유산과 무형유산, 

그리고 두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원칙과 

문서들을 통해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내용 및 상호 접근방식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논의를 위한 자료는 그림1 의 문서들로, ‘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1972)’ 과 ‘ 무형유산보호협약(2003)’ 의 비교해석, 

유형유산의 주요 보존원칙 변화, ‘ 무형유산보호협약(2003)’ 

이 채택되기까 

지 국제적 담론의 주요 흐름 등을 논의의 주요 주제로 삼았다. 

17



Tangible 

associated 

Intangible 

1. 베니스헌장 (1964) The Venice Charter: International Charter for th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of Monuments and Sites 

2.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 (1972)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3. 국가 수준에서의 문화유산 ,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권고(1972) 

Recommenda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at National Level, of the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4. 역사지역의 보호와 현대적 역할에 관한 권고(1976) 

Recommendation Concerning the Safeguarding and Contemporary Role 

of Historic Areas 

5. 토속건축유산헌장 (1999) Charter on the Built Vernacular 

Heritage 

6. 비엔나보고서 : 세계유산과 현대건축물의 

역사도시경관 관리 (2005) Vienna Memorandum on 

World Heritage and Contemporary Architecture - 

Managing the Historic Urban Landscape 

7. 이코모스 문화루트 헌장(2008) ICOMOS Charter on 

Cultural Routes 

8. 역사도시경관에 관한 권고, (2011) Recommendation 

on the Historic Urban Landscape 

1.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 (1994) The Nara Document on 

Authenticity 

2. 야마토선언문 : 유형· 

무형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통합적 접근에 관한 선언 (2004) Yamato 

Local Charters 

Declaration on Integrated Approaches for Safeguarding 

Tangible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호주 버라헌장 (1979) 

캐나다 데샴볼헌장 (1982) 

뉴질랜드헌장 (1992) 

호이안의정서 (2001) 

인도네시아헌장 (2003) 

1. 전통문화와 민속문화의 보호에 관한 권고 (1989) Recommendation 

on the Safeguarding of Traditional Cultural and Folklore 

2. 오아하까 선언문 (1993) Declaration of Oaxaca 

3. 세계문화다양성 선언문(2001)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18

제1장┃ 

서론 

4. 무형문화에 관한 이스탄불 선언문 (2002) Istanbul 

Declaration o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5.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 (2003)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표2║ 

1 차 집담회 자료(Reader1) 

목록 

2) 세계유산 등재를뢔 위한 등재기준 (vi) 의 생성 및뤣 변륙천과정 

( 부록1- 회의록 참조) 

6번 기준과 관련된 주요 문서 및 회의 결론을 바탕으로 6번 기준의 변 

화내용 및 양상을 분석하였다. 집담회를 위한 자료는 표2 와 같으며, 

운영 

지침의 개정과 변화 안에서의 

6 번 기준, 

문화경관 및 과학유산 등으로부 

터 부각되는 6 번 기준에 대한 논의와 쟁점, 그리고 6번 기준을 주제로 

개최된 회의와 관련 문서들을 통한 변화내용 분석을 위주로 진행하였다. 

그밖에 

6번 기준과 대비하여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를 위한 기준들과 

유형유산에 대한 접근의 차이를 논의하였다. 

Operational 

Guideline & 

Criterion(vi) 

Heritage & 

Criterion(vi) 

1. Expert Meeting on the "Global Strategy" and thematic 

studies for a representative World Heritage List (1994) 

2. Document submitted by the Task Force on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2000) 

3. Revision of the Operational Guideline (2011) 

Cultural Landscapes 

1. "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문화경관 ‘ 에 대한 국제 전문가 회의 

(1993) Report of the International Expert Meeting on "Cultural 

Landscapes of Outstanding Universal Value" 

2. 연상적 문화경관에 관한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워크숍 (1995) 

Report of the 'Asia-Pacific Regional Workshop on Associative 

Cultural Landscapes' 

3. 아시아- 태평양 신성산에 대한 전문가 회의 (2001) Report of 

the Thematic Expert Meeting on Asia-Pacific Sacred Mountains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Heritage 

4. 과학과 기술과 관련한 유산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 (2008) 

19



Science and technology, an expert workshop within the framework 

of the global strategy for the global, balanced and representative 

World Heritage List 

Criterion(vi)에 

대한 논의 

무형유산에서의 

유형유산에 대한 

접근 

1. 등재기준 (vi) 의 적용에 대한 분석 (Helsinki, Finland, 2001) 

Analysis of the application of cultural criterion (vi) 

2. 등재기준 (vi) 와 연계가치에 대한 국제 전문가 회의 (2012) Report of 

the International World Heritage Expert Meeting on Criterion (vi) and 

associative values 

1. Munjeris Dawson (2004), "Tangible and Intangible: from 

Difference to Convergence", International Meseum, May 

2004, Vol.56, Issue 1-2 

표3║ 


목록 

3) 등재기준 (vi) 

적용 유산의 특성 및뤣 경향 

( 부록1- 회의록 참조) 

6 번 기준(OUV Criterion vi) 등재 유산의 사례들을 ICOMOS 평가 보고 

서 내용을 바탕으로 경향을 분석하고, 등재신청서의 작성 내용을 통해 6 

번 기준에 따른 유산을 등재하고자 할 때의 전략에 대하여 참고하도록 

하였다. 집담회를 위해 참고한 자료는 표3 과 같으며, 6번 유산의 사례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사례를 함께 비교하여 보았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사례 

6번 기준 신청 

유산의 ICOMOS 

평가내용 

1. 문화 공간(Cultural Space) 등재 유산의 개요 소개 

1. 2010-2012 6번 기준 신청 유산의 종류 

2. 2010-2012 6번 기준 신청 유산의 평가내용 

3. 국가별 6번 기준 등재 유산의 현황 

* 1980-2000년의 

6번 기준 신청 유산의 내용분석을 2001 

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유산회의(World Heritage 

Committee) 의 21 번째 세션에서 발표한 바 있으므로, 

최근 

경향에 치중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2012년의 3년간의 내 

용을 다룸 

6번 기준 등재 1. 6번 유산 보유 상위국가의 2010-2012 동안의 6번 

유산 

20

제1장┃ 

서론 

유산의 신청 

내용 

한· 중· 

일 비교 

등재신청서 

참고) 한국의 6번 유산 등재신청내용 

1. 6번 등재유산 목록 

2. 2000-2012 한· 중· 일 6번 유산 평가내용 

표3║ 


목록 

1.4 연구진 구성 

본 연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문화커뮤니케이션팀의 발의로 시작되었 

으며, 

연구책임은 이코모스한국위원회의 집행위원을 역임중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의 박소현 교수가 담당하였다. 

유형유산 분야의 전문가인 연구 

책임자는 연구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내용을 진행하였으며, 

무형 

유산 분야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차이를 인식하기 위하여 무형유산 분 

야의 전문가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의 박상미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하여 연구의 논의를 함께 이끌어 주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커뮤니 

케이션팀에서 세계유산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여 국제적 보존의 추세에 

밝은 김지현과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에서 세계유산등재의 실질적인 업무 

를 담당하고 국내 보존의 쟁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조효상이 연구진 및 

연구자문으로 참여하여 연구의 진행을 심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박 

소현 교수의 서울대학교 연구실 소속인 이화연 박사과정생, 

채혜인 석사 

졸업생이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여, 연구진행에 필요한 제반 자료준비, 

회의준비, 회의록 정리 및 보고서 작업에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정기적으로 집담회에 참여하는 주요 연구진 외에, 

우리나라 무형문 

화재 행정에 깊이 참여하여 일각연이 있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 

소의 김인규 과장,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 소장이자 고고학자인 신희권 

박사, 

그리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의 손용훈 교수 등이 

공개 세미나에 참석하여 무형유산과 고고유산, 

그리고 문화경관 유산의 

입장에서 의미 깊은 자문을 해주었다. 

21

제2장 

유‧ 

무형 유산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

제2장┃ 유‧ 

무형 유산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 

제2장 

유‧ 

무형 유산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 

김지현, 


2.1 들어가며룕 

1972년 11월 채택 이래 올해로 40 주년을 맞은 ‘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 6 ( 이하 ‘ 세계유산협약’) 은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중190개국이 

가입 7 한 유네스코의 가장 보편적(universal) 

인 협약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실질적 이행과 적용에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현재 157개국 962개 

에 달하는 세계유산과 169개국 1567개에 달하는 잠정목록8이 가지는 다 

양한 지역적 맥락만큼, 협약 이행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담은 ‘ 운영지 

침’ 9 을 두고 협약 당사국들은 끊임없이 그 문구와 실제의 간극을 줄이고 

자 노력해왔다. 

세계유산협약의 무형적 가치에 대한 제한적 인식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꾸준히 지적되어 온 사항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협약의 규범적 발전이 

서구 중심의 기념물과 사적 중심의 건축유산의 보호로부터 시작된 데에 

06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전 

문은 http://whc.unesco.org/en/conventiontext/ 참조. 

07 2012년 12월 14일 현재 

08 2012년 12월 14일 현재 

09 운영지침(Operational Guidlines) 은 1977년 6월 제1 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된 이래, 

지난 2012년 7월 제35 차 위원회까지 여러 차례 개정을 거듭했다. ( 운영지침의 개정 회수 

는 기준 지침 및 셈의 방식에 따라 16회에서 18 회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25



기인한 것이었다. 

따라서 무형적 가치를 인식하고 그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수단의 개발은 무형유산이 유형유산에 못지않게 더 나은 국제적인 

보호와 등재에 반영되기를 원하는 개발도상국과 비서구 국가들에 의해서 

주도되었다. 

2.2 무룷형유산의 가치 인식과 유형유산과의 연계 논의의 발뤫전 

1982 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 세계문화정책회의” 10 에서는 문화 

를 ‘ 사회와 사회집단을 특징짓는 뚜렷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정서적 특 

성의 총체’ 로 정의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서열적 접근을 지양하는 문화적 

다양성의 존중을 강조했다.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한 동 회의 

에서 ‘ 무형유산’ 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1 

그로부터 7년 후인 1989년 제25 차 유네스코 총회는 ‘ 전통문화 및 민속 

보호에 관한 권고’ 12 를 채택하고, 무형유산의 형태를 ‘ 언어, 문학, 음악, 

춤, 놀이, 신화, 의식, 관습, 수공예, 건축 및 여타의 예술’ 로 정의하였다. 

이는 국제규범을 통해 처음으로 무형유산의 개념을 구체화 시키는데 크 

게 기여하였다. 나아가 1993년 제142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한국 

의 적극적인 주도로 ‘ 인간문화재 제도’ 13 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1996 년 발간되어 전 세계 다양한 유형과 무형유산을 소개하고, 

그 중 무 

형유산 보호의 취약성을 지적한 

「 우리의 창조적 다양성」 14 보고서의 

10“World Conference on Cultural Policies (Declaration of Mondiacult).” 당시 158개 유 

네스코 회원국 중 126개국의 960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11 UNESCO, Working towards a 2003 Convention, 1982-2000: from Mondiacultu to 

Our Creative Diversity: http://www.unesco.org/culture/ich/index.php?lg=en&pg =00309 

참조. 

12 Recommendation on the Safeguarding of Traditional Culture and Folklore. 전문은 

http://portal.unesco.org/en/ev.php-URL_ID=13141&URL_DO=DO_TOPIC&URL_ 

SECTION=201.html 참조. 

13 Living Human Treaures System. 

자세한 내용은 http://www.unesco.org/culture/ich/index.php?lg=en&pg=00061 참조. 

14 Our Creative Diversity. 

전문은 http://unesdoc.unesco.org/images/0010/001055/105586e. pdf 참조. 

26

제2장┃ 유‧ 


성과를 바탕으로, 1997년 드디어 이러한 무형유산의 체계적 보호를 위한 

‘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정 사업’ 15 이 시작되었다. 그 후 2001년 

의 

‘ 문화다양성 선언’ 16 을 통해 재차 강조된 문화다양성의 원천으로서의 

무형유산과 그 보호와 전승의 중요성은, 드디어 2003 년 ‘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17 ( 이하 ‘ 무형유산협약’) 을 통해 국제협약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국제사회의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과 동시에, 

무형유산과 유형 

유산의 연계와 그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에 관한 국제적 논의도 

1990년 

대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1992년 제16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진정 

성과 완전성의 기준 수정을 모색할 것을 권고하였고, 그에 따라 1994년 

11 월 일본 나라에서 전문가 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 결과 채택된 ‘ 진정 

성에 관한 나라문서’ 18 는 그간 세계유산협약의 운영지침이 진정성을 

자인, 물질, 기능성, 배경’ 등 네 가지 속성에 따라 판단하였으나, 

해당 

유산이 속한 문화적 맥락에 따라 진정성을 판단해야하며, 따라서 다양한 

속성을 통해 표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19 나라문서는 고정된 기 

준에 따른 유산의 가치와 진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강조함으 

로써, 

종전의 네 가지 속성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일부 비 유럽계 유 

산의 가치 인식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4 년 채택된 ‘ 유‧ 

무형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통합적 접근에 관한 야마 

토 선언’ 20 은 나라문서 채택 이후 발전된 여러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 

‘ 디 

15 Proclamation of the 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자세한 내용은 http://www.unesco.org/culture/ich/index.php?lg=en&pg=00103 참조. 

16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전문은 http://unesdoc.unesco.org/images/0012/001271/127160m.pdf 참조. 

17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전문은 http://www.unesco.org/culture/ich/index.php?lg=en&pg=00006 참조. 

18 The Nara Document on Authenticity. 

전문은 http://whc.unesco.org/uploads/events/documents/event-833-3.pdf 참조. 

19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세계유산: 새 천년을 향한 도전], 서울: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2010, p.41. 

20 Yamato Declaration on Integrated Approaches for Safeguarding Tangible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전문은 http://portal.unesco.org/culture/en/ev.php-URL_ID 

=31373&URL_DO=DO_ TOPIC&URL_ SECTION=201. html 참조. 

27



제 규범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적극적으로 유· 

무형 유산의 연계를 

모색하였다. 

먼저 선언은 유형유산에서의 진정성의 기준이 끊임없이 재 

창출되는 무형유산에 적용될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두 형태의 유산의 

보존과 전승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 유형 

과 무형유산의 요소는 상호 의존의 관계에 놓인 경우가 많으므로, 

그 통 

합적 접근을 위해 유산이 위치한 지역에서 관련된 무형적 가치를 보유하 

고 있는 지역사회가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통합적 접근을 위해 개인, 시민사회, 국가, 

나아가 국제적 차원의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유형의 무형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새 

로운 기술과 수단을 적극 모색하도록 권고하였다. 

야마토 선언은 무형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유형유산과, 

장소성을 가진 무형유산의 중심에 살 

아있는 전승체로서 그 통합적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중요성 

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유산 보존의 다섯 번째 전략목표 21 인 

‘ 지역사회(Community)' 의 포함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2.3 등재기준(vi) 22 를뢔 중심으로 한 세계유산협약의 무룷형 가치 연계에의 시도 

무형유산에 대한 국제적 인식제고와 유형유산이 가진 무형적 가치, 

또한 

그 두 가지 형태의 유산에 대한 통합적 접근에 대한 논의가 발전함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기준에도 이러한 무형적 가치에 대한 적극적 반영 

을 위해 여러 노력이 시도되었다. 

세계유산의 

10가지 등재기준23 중 기준 (vi) 은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직 

접적, 가시적 관계를 통해 유산이 가진 ‘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21 2002년 4C(Credibility, Conservation, Capacity-building and Communication.) 로 채택된 

세계유산 보존의 전략목표(Strategic Objectives) 는 2007 년 다섯 번째로 ‘ 지역사회 

(Community)' 를 포함함으로써 5C 가 되었다. 

22 ‘ 탁월한 보편적 중요성을 보유한 사건 또는 살아있는 전통, 사상 또는 신조, 예술적· 

문 

학적 작품과 직접적 또는 가시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to be directly or tangibly 

associated with events or living traditions, with ideas, or with beliefs, with artistic 

and literary works of outstanding universal significance).’ 동 기준은 다른 등재기준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23 전체 상세기준은 http://whc.unesco.org/en/criteria/ 참조. 

28

제2장┃ 유‧ 


Universal Value, OUV)’ 를 평가한다. 197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등 

재기준 

(vi) 은 유형유산이 가진 무형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그 

연계되는 방식에 대한 여러 국제적 논의에 따라 크게 변화되어 왔다. 24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국제사회가 무 

형유산의 가치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유산협약의 

음하여 여러 회고와 반성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20주년을 즈 

특히 1994년 6 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 대표성 있는 세계유산목록 

을 위한 글로벌 전략과 주제 연구에 관한 전문가 회의” 25 에서는 살아 있 

는 무형유산과 전통문화의 심오함과 풍부함, 복잡함, 

그리고 환경과의 다 

양한 관계를 담고 있는 유산들이 세계유산목록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음 

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준 (vi) 의 덜 제한적 해석과 적용을 독려하였 

다. 2000년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의 특별 

회의를 위해 제출된 

“ 세계유산협약 이행에 관한 작업반 보고서” 26 에서도, 

무형적 가치의 진정성을 둘러싼 아프리카 지역회의의 요구를 바탕으로 

그 적용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힘입어 2001 년에는 기준 (vi) 에 대한 총괄적 검토가 시도 

되었다. 제24 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요청으로 실시된 ' 기준(vi) 

적용에 대한 

분석‘ 27 은 균형 잡히고 대표성 있는 세계유산목록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위한 기준 (vi) 의 명확한 사용과 운영지침의 기준 (vi) 에 대한 문구 수정 

24 세계유산센터는 1979 년 ‘ 세계유산 등재 기준의 비교연구’ 

를 통해 특정 인물과 역사적 

중요성과의 연계가 국가주의나 정치적 해석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우 

려하여 1980 년 운영지침 개정 시 해당 부분을 삭제하였다. 

본고의 논의에서는 무형적 가 

치와 관련된 기준 (vi) 의 변천에만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25“Expert Meeting on the Global Strategy and Thematic Studies for a representative 

World Heritage List (UNESCO Headquaters, 20-22 June 1994).” 

자세한 내용은 http://whc.unesco.org/uploads/events/documents/event-827-7.pdf 참조. 

26‘Document submitted by the Task Force on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on 11 September 2000, for the Special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27‘Analysis of the application of cultural criterion (vi), presented to the 25th World 

Heritage Committee (Helsinki, Finland, 11-16 December 2001).’ 자세한 내용은 

http://whc.unesco.org/uploads/events/documents/ event-827-9.pdf 참조. 

29



을 목적으로, 지난 논의와 변화를 종합하는 한편, 2001년 6월 세계유산 

위원회 뷰로에서 논의한 기준 (vi) 의 문구 수정안과, 2001년 9월 일본 

와카야마에서 개최된 

“ 아시아- 태평양 신성산에 대한 전문가 회의” 28 결과 

들이 종합되었다. 분석 문서는 기준 (vi) 적용의 일관성이 부족하며, 

그 

내용을 해석하는 시각 또한 혼재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무형적 

가치와 해당 장소가 가지는 직접적 연관성에 대한 서술의 필요성에 주목 

하고, 그 물리적 증거와 기록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논의들은 

마침내 2005 년 기준 (vi) 의 예외적 상황에서의 적용에 대한 조건을 삭제 

하고, 좀 더 유연한 적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8년 1 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 과학과 기술과 관련한 유산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 29 은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식과 그 

‘ 위대한 아이디어’ 

의 

본질적인 무형적 특성에 주목하였다. 

워크숍에서는 당시 영국이 등재를 

추진하던 ‘ 다윈의 경관 실험실’ 

을 중심으로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유산들 

의 등재에 기준 

(vi) 의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집중적 논의가 이루어졌 

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유산과 특정 인물과의 연계를 초월하여 과학과 

기술에 대한 무형적 가치가 유형적 형태 또는 장소와 강한 연계를 가지 

고 있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이는 유형 유산이 가진 무형적 가치에 대한 

평가절하가 아닌,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적 대상은 ‘ 부동산 유산’ 

이라는 원 

칙을 재확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준 (vi) 에 대한 새로운 범주를 제시한 2008년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운영지침 개정 시 과학과 기술 관련 유산의 등재에 관한 가이드 

라인이 삽입되는 것이 시도되었으나, 향후 추가적인 기준 (vi) 관련 워크 

숍 개최를 통해 그 여부를 결정짓는 것으로 하였다. 그에 따라 2012년 

3 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 기준 (vi) 과 연계 가치에 대한 국제 전문가 

28“Thematic Expert Meeting on Asia-Pacific Sacred Mountains (Wakayama, Japan, 

5-10 September 2001).” 


29“World Heritage: Science and Technology, an Expert Workshop within the 

Framework of the Global Strategy for a Balanced and Representative World 

Heritage List(London, UK, 21-23 January 2008)." 


30

제2장┃ 유‧ 


회의” 30 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준 (vi) 의 정의와 조 

건적 사용에 대한 부분은 현재로서 수정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유산의 연계 가치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서는 원주 

민과 관계 당사자들을 모두 포함한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해당 유산의 OUV 와 진정성, 

완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유산과 

그것의 무형적 가치를 전승하고 있는 지역주민과의 밀접한 관계가 보존, 

관리, 교육, 진흥에 적극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세계유 

산의 무형적 가치를 가진 주체인 지역사회가 유산의 지속가능성에 직접 

기여하는 것으로서, 

무형유산의 전승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지역사 

회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세계유산의 구체적 맥락에 

따라 지역사회의 정의와 범주는 상이할 수 있으나, 유· 

무형 유산의 통합 

적 접근에 대한 필요성과 제기되는 부분이다. 

2.4 문룺화경관 개념에서의 무룷형적 가치 인식 

세계유산 등재기준 

(vi) 을 중심으로 한 세계유산협약의 무형적 가치 인 

식과 더불어 ‘ 경관(Landscape)' 

개념의 논의 과정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과 그 무형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일찍이 

1971 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와 국제조경가협회(IFLA) 

심포지 

엄에서 시작된 ’ 역사정원(Historic Garden)' 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한 

논의는, 경관을 건축적・원예적 구성에서 도출되는 독특한 예술적・미학적 

가치로 인식하는 1982 년 ‘ 플로렌스 헌장’ 31 을 통해 시작되었다. 

그 후 경 

관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한 논의는 

1985년 제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 시골경관(Rural Landscape)' 을 통해 더욱 발전하였으며, 마침내 1992년 

세계유산협약의 운영지침에 ‘ 문화경관’ 의 정의가 삽입되기에 이르렀다. 

30“International World Heritage Expert Meeting on criterion (vi) and associateive values 

(Warsaw, Poland, 28-30 March 2012)." 자세한 내용은 http://whc.unesco. 

org/uploads/events/documents/event-827-15.pdf 참조. 

31 ICOMOS, 역사 정원에 관한 플로렌스 헌장(Historic Gardens (The Florence Charter 

1981)), 1982. 전문은 http://www.international.icomos.org/charters/gardens_e.pdf 참조. 

31



이는 1977년 채택 이후 1980년 약간의 축소를 거친 세계유산의 등재기 

준이 

90 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바뀌지 않음으로써, 

건축과 예술적 가치 

를 지닌 유산 지역에 비유형적 가치를 가진 것보다 특권을 부여하는 경 

향이 있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했음을 의미하였다. 즉, 

세계유산 제 

도가 유럽 지역의 유산 등재 신청에 유리하게 적용된 측면이 있으며, 

아 

프리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유산이 가진 장소적 중요성이 기념 

물이나 예술적 건물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이거나 상징적인 자연 

적 특징 등에 내재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은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 

이다. 32 

등재기준 

수 있다. 

이는 앞서 소개된 국제사회의 무형적 가치 인식에 대한 발전과 

(vi) 에 대한 논의와도 그 시기적・정치적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이로써 문화경관을 보호하는 최초의 국제규범이 된 세계유산협약은, 

영지침을 통해 그 정의를 아래와 같이 내리고 있다. 

운 

1) 

인간에 의해 의도적으로 계획되고 만들어져 명확하게 규정된 경관 

2) 유기적으로 진화한 경관: 사회・경제・행정・종교적 필요성에 의해 자연환 

경과의 밀전한 관계에 의해 발전한 경관 

i) 유적( 또는 화석) 경관: 

과거에 그 진화가 끝났으나 여전히 그 물질 

적 증거가 있는 경우 

ii) 지속경관: 

현대사회에서도 활발한 전통적 생활방식과 밀접한 사회 

적 역할을 유지하는 경우 

3) 결합문화경관: 종교적・예술적・문화적 가치가 자연적 요소와 더 연관성 

을 가지는 경관 

유산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믿음과 예술적・전통적 관습에 대한 존 

중에서 비롯된 문화경관에 대한 가치 인식은 인간과 자연의 다양한 상호 

작용은 물론 살아있거나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와 같은 무형적 가치에 대 

32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유산 새 천년을 향한 도전 서울 유네스코한국위원 

· . [ : ] ( : 

회, 2010) p.39. 

32

제2장┃ 유‧ 


한 보호 의식의 발전을 보여준다. 

그러나 문화경관의 개념은 유산의 무 

형적 가치를 여전히 세계유산의 핵심 가치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통해 

바라봄 33 으로써, 

무형유산의 가치를 비교우위에 두지 않는 국제적 논의의 

흐름에 완벽히 부합하고 있지는 않다. 즉, 

무형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발 

현한 것 중 뛰어난 것만을 세계유산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세계유산협약과 무형유산협약과의 근본적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34 

또한 문화경관에 대한 논의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vi) 에서의 무형적 가 

치에 대한 논의에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도 

있다. 실제로 세계유산위원회는 1992년 문화경관의 개념 도입 이후에도 

등재기준 10 개 중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준 (vi) 의 수정을 통한 그 

적용의 범위를 확대하지 않았다. 

실제로 현재까지 문화경관의 기준에 근 

거해 등재된 세계유산 82 개 중, 기준 (vi) 에 부합하는 유산은 단 27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문화경관과 기준 

(vi) 의 적극적 연계를 통한 세 

계유산의 무형적 가치 인식이 아직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20년에 걸친 문화경관에 대한 개념 발전과 실제에의 적용이 기준 

(vi) 과 어떤 상관적 관계에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그 결과를 운영지 

침에 적절히 반영시키는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2.5 소결 

비단 등재기준 (vi) 뿐만 아니라 10개의 세계유산 등재기준은 협약 40년 

의 역사에서 총 

11 번의 변천을 거듭해 왔으며, 35 문화경관의 개념과 같 

은 새로운 유산의 형태에 대한 논의도 여전히 활발하다. 이는 ‘ 신뢰도 있 

고, 균형 잡히고, 대표성을 띄는’ 

세계유산목록 운영이라는 세계유산협약 

33 Peter Fowler, "World Heritage Cultural Landscapes", World Heritage Review n°44, 

UNESCO Publishing, November 2006. 

34 무형유산협약은 ‘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운영을 통해, 각 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 세계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무형 

유산에 대한 서열적 접근을 지양하고 있다. 

35 UNESCO, "Report of the International World Heritage Expert Meeting on Criterion (vi) 

and associateive values (Warsaw, Poland, 28-30 March 2012)," Annex 3. 

33



의 글로벌 전략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6-8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 세계유산협약 40 주년 기념 특별회의” 36 에서 Prof. 

Christina Cameron 몬트리올대학 연구 석좌교수가 협약의 40년을 돌아보 

는 기조발제를 통해 지적한 바와 같이, 

협약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등재 

기준의 정의는 더욱 명확히 진화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여전히 유 

럽 중심적 유산 등재 경향이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등재기준 

(vi) 이 가지고 있는 무형적 가치에 대한 발전 

적 논의는 아직 무궁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화경관 개념과의 연 

계도 아직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비단 등재기준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세계유산협약의 이행 과정에서 유산의 무형적 가치를 어떻 

게 보존‧ 

관리할 것인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등재기준 

(vi) 의 과학과 기술의 가치를 연결시켜 활발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고 있는 영국, 

러시아와 같이 일찍이 인간문화재 제도를 유네스코에 

소개하고, 

무형유산협약의 채택을 주도한 한국 역시 관련 국제적 논의에 

충분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최근의 세계 

유산의 보존 관리 전략에서의 그 무형적 가치에 대한 주목과 그를 위한 

통합적 접근의 시도는 세계유산협약의 국내적 이행 방안 모색에도 큰 도 

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기준 (vi) 을 적용한 여러 세계유산 

의 등재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향후 한국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좋은 참조가 될 것이므로, 

이 분야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연구 

가 장려되어야 할 것이다. 

36 "Closing Event of the Celebration of the 40th Anniversary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Kyoto, Japan, 6-8 November 2012)." 각 세션별 발표는 

http://whc.unesco.org/en/events/789#videos 에서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34

제3장 

무형유산의 유형적 연계성: 

“ 문화공간(cultural space) " 을 

중심으로

제3 장┃ 

문화유산의 유형적 연계성: “ 문화공간(cultural space)” 을 중심으로 

제3장 

무형유산의 유형적 연계성: 

" 문화 공간(cultural space)" 을 중심으로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3.1 유· 

무룷형 유산의 연계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보호 사업에서 유형유산 분야의 역사는 

무형분야에 비해 매우 일찍부터 시작되었으며, 

인류의 창조적 성과를 보 

존하고 문화 간의 대화를 촉진시키는데 있어 값진 성과를 거두어 왔다. 

보호의 원칙에 관한 담론과 제도적 체계화가 이미 일찍부터 진행되어 온 

유형유산 분야에 비해 무형유산 보호 사업의 역사는 상당히 짧으며, 

그 

체계화 작업의 구체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무형유산보호협약은 2003 

년에 제정되어 

2005 년에야 발효되었다. 

두 분야는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별도의 보호사업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사실 유형과 무형의 유산을 완 

전히 분리해서 논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유형 유산에 무형적인 요소가 

그 의미를 부여하며, 무형유산은 유형의 공간에서, 

종종 유형의 유산과 

함께 연행, 전승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산과 관련 있는 공동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형과 무형의 유산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에 주목하고, 

이 연관성의 성 

격을 이해하고 보호사업에 원용하려는 시도는 종종 있어왔다. 

예를 들어 

“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1994)” 나 “ 야마토 선언문(2004)” 에서는, 

유형과 

무형 유산은 너무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를 

“ 통합적인 접근 

(integrated approach)” 을 통해 이해하고, 

그에 기반하여 보호 원칙을 제 

37



정할 것을 각 국과 유네스코에 촉구하였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문서들은 

공통적으로 그 내용에 있어서 매우 당위적이고 선언적이어서 심층적인 

분석이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고, 

의미있는 후속 연구나 제 

도적 개선 등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 

상당 기간 유형유산의 분야에서 유형적 가치와 연계된 무형적인 요소에 

관한 관심에 기인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 가장 최근의 영향력 있는 성과 

는 2012 년의 바르샤바 전문가 회의 보고서이다), 

무형분야에서는 무형유 

산의 연행과 전승 공간으로서 “ 문화 공간(cultural space)” 에 주목하여 

왔다. 그런데 이 두 시도는 공히 각각의 유산담론의 틀을 바탕으로 유· 

무형의 연계를 탐구하는 것으로 탐구의 결과는 큰 간극을 보인다. 즉, 

유 

형유산협약의 운영지침에서 등재기준 

(vi) 의 내용은 유형유산의 무형적인 

연계가치를 기술하는 항목인데 이의 설명으로 운영지침은 해당 유형유산 

과의 직접적인 연관성과, 

언급되는 무형유산의 인류 보편적 의미를 기술 

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이러한 등재기준 (vi) 의 범주는 다른 범주들과 

“ 같이” 기술할 것을 권장한다. 즉, 결과적으로 유형유산은 등재기준 (vi) 

의 범주만으로 등재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볼 

때, 

유형유산 논의에 등장하는 무형적 연계가치라는 것은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지칭하는 무형문화 자체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본 발표에서는 정확히 이 차이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이것이 문화 

의 개념과 문화유산 분야 담론에 비추어 어떤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에서 기대되는 실질적인 성과중의 하나 

는 향후 한국의 문화유산을 유형이나 무형 분야의 유네스코 목록에 등재 

하려 할 경우 어떤 방향으로 유산의 성격을 규정하고 설명 할 것인가에 

대해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3.2 무룷형유산의 공간적 연관성 

무형유산의 유형적 요소로는 전통공예의 산물인 공예품, 

공연예술에 필 

요한 악기, 장치, 소도구, 특정한 의례에 필요한 의상, 도구, 음식, 

자연에 

관한 토착적 지식과 관련된 자연 환경과 산물 등 무수히 많으나, 

유형유 

38

제3 장┃ 


산의 무형적 연계 가치와 무형유산의 유형적 관련 요소를 탐구하는 본 

글에서는 무형유산의 한 범주로 여겨지는 “ 문화 공간(cultural space)” 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유네스코의 무형유산보호협약(2003) 

에 따르면 무형유산이란 간단히 정의 

해 공동체, 집단,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의 일부로 생각하는 관행, 표상, 

표현물, 지식, 기술 – 도구, 사물, 공예품, 

관련 문화 공간 포함– 

을 의 

미한다. 이 협약에서는 무형유산을 다섯 가지 영역(domain) 

으로 구분하 

고 있는데, 

유네스코는 각 국가는 목록화 작업을 할 때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여 이를 변경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협약에 제시된 다섯 가지 무형유산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수단인 언어를 포함한 구전 표현물 및 구전 전통 

2) 

공연 예술 

3) 사회적 관습, 의례, 

축제 행사 

4) 

5)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습 

전통 공예기술 

본 글에서 검토하고자 하는 “ 문화 공간(cultural space)” 은 협약의 다섯 

영역에 속하는 것은 아닌데, 

앞의 다섯 영역의 무형유산은 각각의 유산 

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공간적 연관성을 가진다. 

각 영역의 공간적 연관성을 살펴보면, 

1) “ 구전 전통과 표현물” 

은 무형유산의 다른 영역에 비해서 물리적 공간 

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분야로도 볼 수 있다. 

구전 전통의 보유 

자/ 연행자가 물리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그것을 연행, 

전승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무형유산의 특징인 경계 넘기 

(border-crossing) 의 용이함, 전파(diffusion), 유연성과 가변성(flexibility 

and fluidity) 등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적 정 

체성과 깊은 관련을 지닌 삶의 공간은 해당 무형유산의 중요한 구성 요 

39



소이며 유의미한 맥락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001년에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후 

2008년 다른 걸작들과 함께 대표 목록으 

로 이전된 유산인 필리핀의 이푸가오(Ifugao) 

족의 노래인 후드후드 

(Hudhud) 는 그들 사회의 파종기, 수확기, 장례 때 행해진다. 

자신들의 

역사의 중요한 대목들과 문화의 덕목이 포함된 이 노래전통은 이들이 조 

상대대로 거주해 온 지역의 생태적 자연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자기고 

연행, 전승된다. 

2) “ 공연 예술” 은 흔히 특정의 장소와 문화적 맥락에서 행해진다. 

이 경 

우 특정의 문화 공간은 해단 유산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 걸 

작” 을 거쳐 2008년 대표 목록으로 이전된 또 하나의 무형유산으로 산스 

크리트 연극인 “ 쿠티야탐(Kutiyatam)” 

은 인도의 가장 오랜 공연 예술 중 

의 하나로 산스크리트 고전주의와 케랄라(Kerala) 

지역 전통을 종합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사원 등의 신성한 공간에서 연행되는 쿠티야탐 공연 

에는 항상 무대에 신의 존재를 상징하는 등잔이 놓인다. 

예술적 완성도 

와 극적인 재미를 갖춘 쿠티야탐의 공연단은 현재 세계 각지로 초청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무대를 놓인 등잔만으로는 종교적 공간의 신성성 

을 충분히 구현할 수 없으며 공동체 구성원에게 의미 있는 무형유산이 

되기 위한 공간적 맥락은 상실하게 된다. 

많은 공동체에서 공연예술로서 

의 무형유산은 다른 영역의 유산들 ( 예를 들어 사회적 관습, 의례, 축제, 

혹은 구전 전통 등) 과 연결되어 연행되는데, 

이 경우 관련 문화 공간은 

더욱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3) “ 사회적 관습, 의례, 축제행사” 

는 흔히 특정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 

가 많다. 

이 경우 그 특정의 공간은 공동체의 삶의 터전이거나 구성원들 

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삶의 공간이나 신성한 종교적 의미 

의 공간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반영하고, 의례, 

축제는 

종종 이 우주관,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의 종묘 제례는 음악, 

춤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조선시대의 중요 덕목인 

충과 효를 구현한다. 

이 의례는 종묘라는 특정의 신성한 공간에서 이루 

어질 때 그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유형유산으로서의 종묘라는 공간/ 

건 

40

제3 장┃ 


축물은 종묘제례를 담아 그것의 완정성을 이루어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4) “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습” 

에는 공동체가 자연환경과 상호작 

용을 하는 과정에서 발전시킨 지식, 방법, 기술, 관습, 표상 등이 있다. 

우주에 대한 사유 방식은 언어, 구전 전통, 특정 장소에 대한 애착, 기억, 

영성, 세계관 등을 통해 표출된다. 이 영역에는 전통적인 생태지식, 

토착 

지식, 전통치료체계, 의례, 신앙, 

우주관 등 수많은 분야의 유산이 속한 

다. 

이러한 유산들의 장이 되는 자연 환경은 무형유산의 내용을 구성하 

는데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닌 필수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칼라와야(Kallawaya) 

족의 사제 

/의사는 풍부한 약재와 더불어 안데스 지역 토착민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통 의료체계를 발전시켰다. 

칼라와야족의 여성들은 공동체의 우주 

관에 뿌리를 둔 디자인을 자신들이 만드는 직물에 사용한다. 

5) 마지막으로 다룰 영역인 “ 전통 공예기술” 

의 경우 구전 전통이나 공연 

예술의 경우처럼 무형유산의 공간적 맥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예품의 재료는 종종 공동체의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에서 

얻으며, 

공예기술은 그들의 삶의 다른 영역들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전 

승되고 연행된다. 예를 들어 2011 년 대표목록에 등재된 한국의 “ 한산모 

시” 의 경우 모시 짜는 기술은 공동체의 사회관계( 가족, 친족, 성별) 

망을 

따라 전승되고, 공동 작업은 여성들의 중요한 사회적 장이다. 

모시는 해 

당 지역의 생태계와 농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모시의 수확과 

가공은 이들의 연간 생활 주기에서 중요한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 

이처 

럼 모시짜기라는 무형유산이 전승, 

연행되는 공간으로 문화공간은 큰 의 

미가 있다. 

3.3 문룺화 공간(Cultural Space) 으로서의 무룷형유산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유네스코의 협약에 나타난 무형유산보호 체계 

에서 문화 공간은 각 주요 영역의 무형유산과 관련을 가지고 있다. 

무형 

유산 전승과 연행의 물리적 장이라는 의미에서의 문화 공간은 이미 대표 

목록에 등재된 많은 수의 무형유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제까지 대표 

41



목록에 등재된 총 

232건의 무형유산 신청서 중에서 그 절반이 넘는 132 

건에서 “ 문화 공간” 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 문화 공간” 

이 해당 유산의 

대표적인 성격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는 제목에 들어간 경우는 그 수 

가 훨씬 적다. 이는 전체 232건 중 12 건에 불과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총 12건 중 11 건이 협약 발효 이전의 “ 걸작” 

리스트에 올랐다가 

대표 목록으로 이전되었다는 것이다. 2건은 걸작 선정 첫 해인 2001년에 

등재되었고, 나머지 9건은 2005 년에 등재되었다. 

협약 후에 등재된 단 

한건은 우루과이의 깐돔베 드럼 연주 풍속과 그 사회문화적 공간에 관한 

것이다. (2009 년 등재) 

이렇게 문화 공간의 등재가 협약 이전으로 편중된 

것은, 

협약 체제 하에서의 대표목록 신청서에는 무형유산을 이미 주어진 

5개의 영역에서 하나 또는 복수의 영역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는 것과 관 

계가 있을 것이다. 

신청서에서 영역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목 

에도 그 영역들이 반영되게 된 것이라고 판단된다. 

열 두 건의 “ 문화 공간” 무형유산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잘 알려진 

모로코 마라케시의 제마 엘 프나 광장의 경우를 볼 수 있다. 

종교적 성 

지인 메디나로 들어가는 통로에 있는 삼각형의 광장에서 상업적인 활동 

과 더불어 온갖 무형유산의 연행이 

11세기 이후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그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게 큰 의미 

와 즐거움을 주며, 그 장소를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나머지 문화 공 

간들은 한 특정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보이순(Boysun) 

은 비교적 외부와 단절 

되어 살아온 공동체 성원들의 음악적, 

문화적 정체성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 문화 공간이며, 베트남의 “ 공” 

문화 공간의 경우 소수 민족의 공동체 

가 산 속에서 독특한 음악적, 

종교적 무형유산을 구심점으로 삼아 살아 

온 공간이다. 

유네스코 협약에 나타난 무형유산의 정의, 영역의 구분, 

등재된 문화공간 

의 특징들을 볼 때, 

문화 공간이라는 것은 무형 유산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절대적인 조건이기도 하고, 관련 공동체의 삶의 장이기도 하다. 

이 

문화 공간들은 무형유산과 뗄 수 없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모 

든 다른 무형유산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화 공간이 특별히 뛰어나게 보편 

42

제3 장┃ 


적인 가치를 구현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무형유산보호에서 중 

시되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표현, 

강화하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장으로 

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문화유산과 물리적 공간의 

관계는 문화인류학에서 논의되는, 

물리적 지리적 공간 위에서 이루어지 

는 삶의 총체적인 것을 지칭하는 “ 문화” 의 개념을 반영한다. 

이러한 무 

형유산의 공간은 그 공간 자체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형유 

산에서의 공간 개념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4 등재기준으로 본 유무룷형 ‧ 유산보호사업의 차별륚성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보호 협약 하에서는 세 가지의 유산목록제도가 운 

영된다. “ 무형유산 대표목록 ( 이하 대표목록)”, “ 긴급한 보호를 필요로 하 

는 유산목록 ( 이하 긴급목록)”, 그리고 “ 보호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목 

록” 인데, 

각국이 자국의 무형유산을 등재시키기 위한 실질적 경쟁이 일 

어나고, 그 때문에 등재 기준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 대표목 

록” 

이므로 여기서는 대표목록의 등재 및 운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 

다. 

협약의 운영 지침은 무형유산대표목록 등재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항목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1) 해당 종목은 협약 제 2조에 명시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정의에 부합 

한다. 

2) 해당 종목의 등재는 무형문화유산( 전체) 

의 가시성과 그 중요성에 대 

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간 대화를 장려함으로써, 

전 세계의 문화다 

양성을 반영하고 인류의 창의성을 구현한다. 

3) 해당 종목의 보호,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보호 조치들이 입안되어 있 

다. 

4) 해당 종목의 등재 신청을 위해 관련 공동체, 집단, 

개인 등이 광범위 

하게 참여하였고, 그들의 자유의사에 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은 

43



후, 사전 동의가 있었다. 

5) 협약 제 11조와 제 12 조에 규정된 대로, 

해당 종목은 신청 당사국의 

무형유산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 기준은 유산이 무형 

유산이면서, 

그것의 등재가 무형유산의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인 

류의 창의성의 구현과 상호 이해에 궁극적으로 공헌할 것을 요구한다. 

무형유산에 있어 특히 중요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등재의 전 과정에 적 

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하며 국가는 이를 위해 적절한 제도적, 

실질 

적인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잇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 기준” 은 사실상 매우 일반론적이거나, 제도적인 것만을 포함한 것으로, 

유형유산 등재 신청과 심사에서 강조되는 “ 빼어난 보편적 가치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 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문화인류 

학의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는 “ 문화상대주의” 를 기반으로, 

유산의 상대 

적 가치 평가를 지양하는 무형유산 보호사업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 있으 

나, 

등재를 위한 심사와 선정 작업이 엄연히 존재하며 이를 위해 종종 

경쟁에 기반한 심사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기준의 

모호성은 종종 등재신청서 작성과 등재 신청을 위한 국가 내 유산 선정 

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3.5 소결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유형유산 분야에서 논의되는 

“ 무형적 연계 

가치” 란 매우 제한적이고 유형유산 논의의 틀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일 

단, 유형유산 자체가 뛰어난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와 

연관되는 무형적 요소를 기술할 경우 그것이 단독적으로 유형유산에 충 

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2012년 바르샤바 전문가회의 

에서 지적된 것처럼 어떤 유형유산의 무형적 요소들은 과거에는 존재했 

지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연행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 살아있는 유 

산( 무형유산의 다른 이름: living heritage)” 가 아니어서 그 자체로 무형 

유산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이때 무형적 연계 가치는 그 내용 

44

제3 장┃ 


에 있어 유형유산의 가치와 그 내용에 있어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한 공동체의 삶의 전반적이 모습을 의미하는 문화 

인류학적 “ 문화” 의 개념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 공동체” 

는 유형과 무 

형 유산의 보호에서 공히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인데, 

무형의 경우 

공동체가 유산의 전승과 연행의 당사자이며 유산을 살아있게 하는 당사 

자인 데 비해 유형의 경우에는 공동체는 유산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된 집단이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해 공동체와 국가가 유네스코 사업 

과 관련하여, 

또는 보다 넓은 의미의 유산 보호 사업을 하는데 있어 보 

다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유산의 성격과 특성을 규정하는 것이 필 

요하다. 

45

제4장 

세계유산협약에서 무형가치 

- 그 표현의 방법(I)

제4장┃ 

세계유산협약에서 무형가치 - 그 표현의 방법(I) 

제4장 


- 그 표현의 방법(I) 

조효상,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4.1 들어가며룕 

세계유산협약이 

1972년에 제정된 이후로 협약 본문은 한 번도 바뀐 적 

이 없다. 

바뀌면 국가들이 개정된 내용을 승인하고 새로 가입하는 절차 

를 거쳐야 하는 국가 간 협약(Convention) 이기 때문이다. 190개 체약국 

가를 자랑하는 세계유산협약이 재가입 절차를 거치게 된다면 그에 따른 

행․ 

재정적 비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근본적인 취지 

와 목표, 

제도의 근간에 대한 사항만 협약 본문에 싣고 나머지 운영에 

관한 세세한 부분은 모두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37 에 담아놓고 시시때때 

로 수정을 가한다. 38 

유산의 등재 여부를 가늠하는 등재기준 또한 이 운영지침에 실려 있고 

지난 40 년간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그 중에서도 유형 유산과 연계된 

가치를 평가하는 등재기준 

(vi) 의 문구 변화를 살펴보고 이 기준으로 등 

재되거나 등재되지 못한 사례를 통해 세계유산협약에서 바라보는 무형적 

연계 가치가 무엇인지를 규명해보고자 한다. 

37 정식명칭은 세계유산협약의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Operational Guideline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이며 우리나라에서 법령 아래의 시행 

령이나 시행규칙과 같은 역할을 한다. 

38 1977년 처음 운영지침이 만들어지고 나서 현재까지 총 16 회 개정되었다. 

49



4.2 등재기준 (vi) 의 문룺구 변륙화 - ‘ 연계의 방뤲륉과 ’ ‘ 인정되는 가치의 확장’ 

총 16 차례의 운영지침 개정 과정에서 등재기준 (vi) 에 변화가 가해진 경 

우는 다섯 차례이다. 

수정된 시기는 그 직전에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에 

서 등재를 신청한 특정한 유산이 등재기준 

(vi) 에 부합하는지를 가지고 

첨예한 토론이 벌어졌을 때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등재를 하는 과정 

에서 이루어진 토론을 바탕으로 그 이후에 기준을 바꾼다는 것이야말로 

이 등재기준이 얼마나 가변적이고 발전적인 성격을 갖는 것인지를 증명 

한다. 

1977년부터 2005 년에 마지막으로 수정될 때까지의 등재기준 (vi) 의 변화 

를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주요하게 변화된 부분을 굵게 표시하 

였다. 

연도 등재기준 (vi) 영문 

등재기준 (vi) 국문 

1977 

1980 

1994 

be most importantly associated with 

ideas or beliefs, with events or with 

persons, of outstanding historical 

importance or significance; 

be directly or tangibly associated with 

events or with ideas, or beliefs of 

outstanding universal significance (the 

Committee considered that this 

criterion should justify inclusion in the 

List only in exceptional circumstances 

or in conjunction with other criteria); 


events or living traditions, with ideas, 

or with beliefs, with artistic and 

literary works of outstanding universal 

significance (the Committee considers 

that this criterion should justify 

inclusion in the List only in exceptional 

circumstances or in conjunction with 

other criteria cultural or natural); 

탁월한 역사적 중요성이나 의미를 가진 

사상이나 신조, 사건이나 사람( 들) 과 아 

주 중요하게 연계되어야 한다. 

탁월한 

보편적 중요성을 보유한 사건 

또는 사상, 

신조와 직접적 또는 가시적 

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 위원회는 지극 

히 예외적인 상황 또는 다른 기준과 

결합하였을 경우에만 이 기준에 의하여 

목록에 포함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한다.) 

탁월한 


또는 살아 있는 전통, 사상 또는 신조, 

예술적‧ 문학적 작품과 직접적 또는 가 

시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 위원회는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 또는 문화 혹은 

자연의 다른 기준과 결합하였을 경우에 

만 이 기준에 의하여 목록에 포함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50

제4장┃ 


1997 

2005 

be directly or tangibly associated 

with events or living traditions, with 

ideas, or with beliefs, with artistic 

and literary works of outstanding 

universal significance (the Committee 

considers that this criterion should 

justify inclusion in the List only in 

exceptional circumstances and in 

conjunction with other criteria 

cultural or natural); 


events or living traditions, with ideas, 

or with beliefs, with artistic and 

literary works of outstanding universal 

significance. (The Committee 

considers that this criterion should 

preferably be used in conjunction 

with other criteria) 

탁월한 



예술적‧ 

문학적 작품과 직접적 또는 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과 문화 혹은 자 

연의 다른 기준과 결합하였을 경우에만 

이 기준에 의하여 목록에 포함되는 것 

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탁월한 



예술적‧ 

문학적 작품과 직접적 또는 가 


이 기준을 다른 기준과 결합하여 사용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표5 ║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등재기준 (vi) 의 문구 변화 추이 

위에 정리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변화는 1980년과 1994 년에 일어났다. 

유형과 무형의 가치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그 연계방법을 정의한 

문구가 1980 년에 도입되었고, 등재기준 (vi) 내에서 인정되는 가치의 범 

위를 

1994 년에 확장하였다. 

1980년에는 유형이면서도 부동산 유산에 국한된 협약 원문과의 부합을 

위하여 해당 유산이 무형적 가치에 

‘ 직접적이고 가시적’ 

으로 연계되어야 

한다고 수정하였다. 바로 직전 해이자 세계유산 등재가 시작된 지 2년째 

인 1979년에 무려 45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되면서 그 중 17건이 6번 기 

준을 만족시키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 중에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미국의 독립기념관도 포함되어 있었다. 

직접적이고 가시적으로 

연계되어야 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기준과 결합되었을 때만 사용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어놓음으로써 독립적으로 기능하던 이 기준이 다른 아 

홉 가지 기준에 예속되는 성격을 갖게 되었다. 

1994 년에는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었다. 

기념비적인 유산을 선호하는 쪽 

51



으로 치우친 기준을 수정하여 ‘ 살아있는 전통, 예술적․ 

문학적 작품’ 

과 연 

계된 유산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였다. 바로 전해인 1993년에 이미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었던 뉴질랜드의 

족과의 연계가치를 내세워 

‘ 통가리로 국립공원’ 

이 원주민인 마오리 

6번 기준을 만족시켜 복합유산으로 재 등재된 

사건이 있었다. 또한 1992 년에는 기념물, 건축물, 

유적으로 규정되었던 

문화유산의 범위 안에 

‘ 문화경관39’ 

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유산형태가 추 

가되었다. 문화경관의 개념 도입으로 자연경관과 연계된 종교적, 미학적,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고 등재기준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현재 사용되는 등재기준 

(vi) 에 대한 

(vi) 은 조금 더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른 기준과의 관계에 있어 그 예속성이 줄어들었다. 

무조건 다른 기준 

과 연계해서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조건이 

2005년에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 바람직하다’ 는 권고사항으로 바뀌었다. 유럽 중심의, 

서구 중심의 

세계유산협약 운영에 반발하여 비서구권 국가들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정의와 여러 가지 개념 발전에 대한 논의에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 

하게 의견을 개진하면서 비롯된 변화이다. 

또한 유형유산에 비하여 뒤늦 

게 그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무형유산에 관한 국제협약이 

채택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이렇듯 등재기준 

2003년에 

(vi) 은 내용도 가변적이고 현재도 그 적용 범위나 방식 

에 있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기준으로 이미 등재된 유산을 살펴보아 

도 기준의 적용 방법이 매우 편차가 큰 것을 알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 

서 어떤 식으로 발전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39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s,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47 항): 

문화경관은 문화재이자 협 

약 제1 조에 명시된 ‘ 자연과 사람의 합작소산’ 을 대변한다. 

문화경관은 물리적 제약 및 

/ 또는 자연환경에서 주어지는 기회와 사회, 경제, 

문화적 차원에서 연속적으로 가해지는 

외부 및 내부 힘의 영향 아래서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인간 사회 및 정주지의 진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 

52

제4장┃ 


4.3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세계유산의 현황 

6번 기준으로 등재된 개별 사례를 살피기에 앞서 혹시라도 시간의 흐름 

에 따른 변화나 국가별로 특이한 경우가 있을 것 같아 간단한 현황 조 

사를 하였다. 등재기준 (vi) 에 의한 세계유산 연도별 등재 건수 변화, 

등 

재기준 (vi) 에 의거하여 등재된 세계유산 다수 보유 국가 상위 10개 국 

가, 그리고 다른 기준 없이 등재기준 (vi) 만을 적용하여 세계유산에 등재 

된 사례를 정리하였다. 

1) 

연도별륚 추이 

2012년 현재 962 건의 세계유산 중에서 등재기준 (vi) 을 충족시키면서 등 

재된 사례는 212 건이다. 첫 등재가 시작된 1978년부터의 등재 건수 추 

이를 살펴보면 다음의 그래프와 같다. 

그림1 ║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연도별 세계유산 건수 

등재기준 (vi) 로 가장 다수의 유산이 등재된 연도는 1979 년, 1987 년, 

1996년과 2001 년 정도를 들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1979년에 유 

산이 대폭 등재되기 시작하면서 기준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각성이 일어 

나서 운영지침의 첫 번째 개정이 일어나서 운영지침의 첫 번째 개정이 

일어났었다. 1987년에 이 기준으로 등재된 유산들을 살펴보면 이 해부터 

등재를 시작한 중국이 무려 5 건이나 등재기준 (vi) 에 의거해서 등재를 

53



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는 세계유산 등재가 가 

장 많이 일어났던 시기로 1년에 평균 38.2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되던 시 

기였다. 이 중 특히 2000년은 무려 61건이나 신규 등재가 되어서 이 시 

기 이후 연도별 심사건수 제한 및 국가별 우선 심사순위 등의 조치를 취 

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많은 건수가 등재된 것은 꼭 등재기준 (vi) 

이어서 많이 등재된 것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등재건수의 증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보았을 때 연도별로 편차가 있기는 하 

나 특별한 시기에 따른 집중도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2) 

국가별륚 추이 

등재기준 

다음과 같다. 

(vi) 로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등재시킨 국가들을 꼽아보자면 

순위 

국가명 

등재기준(vi) 

등재건수 

총 세계유산 

건수 

총 건수 대비 등재 

기준(vi) 

적용 비율 

1 중국 19 43 44.1% 

2 이탈리아 12 47 25.5% 

3 프랑스 9 38 23.6% 

인도 9 29 31.0% 

5 독일 8 37 21.6% 

그리스 8 17 47.0% 

일본 8 16 50.0% 

스페인 8 44 18.1% 

9 이집트 5 7 72.4% 

10 이란 5 15 33.3% 

러시아 5 25 20.0% 

영국 5 28 17.8% 

미국 5 21 23.8% 

표6 ║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세계유산 보유 국가 상위 10위 

단순한 수치만으로는 유럽권이 더 많은 듯 하지만 각 국가별로 등재된 

세계유산 총 건수를 대비하여 살펴보면 이집트, 그리스, 일본, 

중국 등의 

비 유럽권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우리와 같은 문화권으로 분류 

54

제4장┃ 


되는 중국과 일본은 등재기준 

(vi) 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우 

리나라 유산의 등재 추진 시에 참고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중 특이하게 다가오는 국가는 미국으로서 

6번 기준으로 등재된 5 

건의 유산 중 3 건이 미국의 독립과 관계되는 유산이다. 

또한 유럽권 국 

가들의 대부분은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유산이 종교에 관련된 유산임 

에 불구하고 영국의 경우는 5건 중 3건이 과학의 발전과 관련된 유산이 

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게 관찰되었다. 

사실 영국의 경우는 등재를 시 

도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한 유산까지 합치면 과학의 발전과 관련된 유산 

의 숫자가 훨씬 증가한다. 

3) 등재기준 (vi) 만뢦으로 등재된 세계유산 

등재기준 (vi) 만으로 등재된 유산은 현재까지 총 11 건이다. 

연도 유산명 국가 

1978 고레 섬 세네갈 

1979 

랑제오메도우스 국립역사지구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 및 집단 학살 

수용소 

가나의 성채 

독립기념관 

캐나다 

폴란드 

가나 

미국 

1981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지구 캐나다 

1983 푸에트로리코의 라 포르탈레자와 산후안 국가역사지구 미국 

릴라 수도원 

불가리아 

1996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 ( 겐바쿠 돔) 일본 

2005 모스타르 옛 시가지의 다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006 아프라바시 가트 모리셔스 

표7 ║ 등재기준 (vi) 만으로 등재된 세계유산 

등재조항이 정교해지기 이전에 이미 5건이 등재되었고 아마도 1983년에 

등재된 유산까지는 변화 이전의 운영지침에 많은 부분 의거해서 등재되 

55



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총 3건의 유산이 단독적으로 사용되어 

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등재되었는데 이후에 살펴볼 히로시 

마 평화 기념관과 더불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 옛 시가지 

의 다리, 그리고 모리셔스의 아프라바시 가트이다. 

이 중 모스타르 옛 시가지의 다리 40 의 경우는 

기와 

15-16세기 오토만제국 시 

19-20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융성한 도심부의 건축을 

기념하기 위해 등재되었다. 그러나 등재기준 (vi) 만으로 등재된 이유는 

이 다리가 

1990년대의 보스니아 내전에 의해서 모두 파괴되었다가 유네 

스코에 의해 조직된 국제과학위원회의 활동으로 복원되고 복구되었기 때 

문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새롭게 복원된 옛 다리와 모스타르의 옛 시가 

지를 화합, 국제적 협력 그리고 아주 복합적인 문화, 민족, 

종교적 사회 

가 공존하는 상징물로서 등재시켰다. 

이 유산이 등재될 당시에도 유산의 

진정성과 가치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문화재 

복원의 범위, 

복원된 유산의 가치와 진정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 

루어졌다. 

모리셔스의 아프라바시 가트 41 는 

1834년 영국정부가 노예노동을 대체하 

기 위한 자유노동을 시도하기 위해서 선택한 곳이다. 1834년에서 

1920 

년 사이에 거의 

500,000명에 이르는 인도의 노동자들이 모리셔스나 호 

주, 아프리카 남부나 동부, 

그리고 캐러비안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이 

곳에 옮겨오거나 거쳐갔다. 

아프라바시 가트는 전세계적인 무역 경제 시 

스템을 형성하기 위한 초기의 디딤돌이었으며 이주민의 역사상 가장 중 

요한 곳으로 인정되어 등재기준(vi) 의 충족만으로 등재되었다. 즉, 

이런 

경우에는 위원국들이 다른 기준과 결합되지 않아도 히로시마나 아우슈비 

츠의 경우처럼 예외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0 Old Bridge Area of the Old City of Mostar, Bosnia and Herzegovina 

41 Aapravasi Ghat, Mauritius 

56

제5장 


- 그 표현의 방법(II)

제5장┃ 

세계유산협약에서 무형가치 - 그 표현의 방법(II) 

제5장 


- 그 표현의 방법(II) 

조효상, 


5.1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사례와 인정된 가치 

등재기준 

(vi) 로 등재된 유산을 살펴보기 전에 유념해야 할 사실은 최종 

적으로 등재된 가치 기술 내용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산에 대 

한 전문적인 평가는 비정부기구인 자문기구(ICOMOS, IUCN) 가 이행하지 

만 세계유산위원회는 ‘ 정부간’ 위원회이다. 

한마디로 각국 정부 대표가 

최종적으로 결정권을 갖는다. 즉, 

전문적인 평가와 상반되는 위원회의 결 

과가 나오기도 하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이 가치가 불충분하다고 자문 

기가 평가한 사례를 외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위원회에서 뒤집어 등재시 

키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등재기준 (vi) 로 등재되었다고 하더 

라도 충실한 자문기구의 평가를 보기 위해서는 등재문에 기술된 가치보 

다는 애초의 자문기구 평가내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동 기준으로 등재된 기념비적인 주요사례 

3 건( 아우슈비츠, 

히로시마 원폭 

돔, 통가리로 국립공원) 을 비롯하여 가급적 최근에 등재기준 (vi) 의 성공 

사례와 실패사례를 살펴보면서 그 평가내용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우리 

나라와의 용이한 비교를 위해서 성공적인 사례는 가급적 아시아권 내의 

것들을 선택하였다. 

59



1) 

기념비적인 주요사례 

ㅇ 아우슈비츠 비르뢑케나우 

소 

(1979, 폴란드) 42 

-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 및뤣 집단 학살 수용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히틀러 통치 하에 

서 유대인들에게 자행된 유례가 없는 

반인류적 범죄에 대한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서 등재기준 (vi) 에만 의거하여 

등재되었다. 1979년 가장 초창기에 등 

재되었던 이 유산은 평화에 대한 인식 

을 제고하기 위한 박물관과 사회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유산의 경우 

는 등재기준 

로 인정되었다. 

그림2║ 

아우슈비츠 수용소 

C세계유산센터 

(vi) 가 단독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서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 

ㅇ 통가리뢜로 국뢡공원 (1990/1993, 뉴질랜드 ) 43 

그림3║ 

통가리로 국립공원 


세계유산에 있어 문화경관의 등재를 시 

작한 기념비적인 유산이 바로 통가리로 

국립공원이다. 1990년에 자연유산으로 

먼저 등재가 되고 공원 내의 산이 뉴질 

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족의 영산이자 원 

주민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기능하는 것 

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영적 연계의 중요 

성이 인정되어 등재기준 (vi) 를 추가로 

인정받아 복합유산이 되었고 사상 첫 문화경관이 되었다. 등재기준 (vi) 

의 문구 변화를 보면 통가리로의 등재와 함께 등재기준 (vi) 는 ‘ 문화 또 

42 Auschwitz Birkenau - German Nazi Concentration and Extermination Camp 

(1940-1945) 

43 Tongariro National Park 

60

제5장┃ 


는 자연’ 

의 다른 기준과 연계하여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된 것을 

볼 수 있다. 통가리로 이전까지는 암묵적으로 등재기준 (vi) 는 다른 문화 

유산의 기준과 연계하여 사용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통가리로의 등재 

와 함께 특별히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기념물이 남아있지 않아도 전통 

적, 

무형적 가치의 연계가 확실하다면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게끔 되었 

다. 

ㅇ 히로시마뢤 평화기념관 ( 겐바쿠돔 / 1996, 일본) 

44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의 경우는 첨예한 

논란이 있었던 유산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끌어 

냈던 미국의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격 

을 견디고 시내에서 유일하게 완전히 무 

너지지 않고 건물 골격을 유지한 돔 건 

물이 유산의 핵심이다. 

동 유산은 예외적 

그림4║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C세계유산센터 인 경우로서 오직 등재기준 (vi) 만을 만 

족시키며 등재되었다. 등재기준 (vi) 에 대한 서술을 보면 겐바쿠 돔은 인 

류 역사상 원자폭탄이 가장 처음으로 무기로 사용된 때의 증거이며 폭격 

직후의 비참한 상황을 가장 실질적,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물임 

을 말한다. 

그리고 이 돔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평화와 핵무 

기 반대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유산이 등재될 당시에 위원국으로 활동하던 중국과 미국은 이와 관련 

하여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여 기록에 남겼다. 

미국은 우방국인 일본과 

많은 정치적, 

경제적 행보를 같이 함에도 불구하고 동 유산의 등재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히로시마의 비극적 현장을 이해하기 위 

해서는 원폭 직전까지 가게 한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대한 부분들이 적 

확하게 명시되어야 하며 전쟁과 관련된 유산은 세계유산의 영역에 속하 

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중국 역시 제 2차 세계대전의 가장 큰 

44 Hiroshima Peace Memorial (Genbaku Dome) 

61



피해자들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임에도 불구하고 히로시마가 등재된다면 

이 사실을 왜곡하여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음을 기록에 남기고 

동 유산의 등재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히로시마가 등재되면서 특정한 종교나 전체주의적, 

의해 악용될 소지가 다분히 있는 등재기준 

민족주의적 사고에 

(vi) 는 다른 등재기준과 연계 

되어 사용하는 것만이 가능하게끔 그 예속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2005년 

에 등재기준이 다시 개정되면서 이러한 예속성은 벗어났지만 향후 우리 

가 다른 나라의 유산을 평가하거나 우리나라 유산에 대한 가치를 기술할 

때에 충분히 참조할 사항이다. 

2) 

최근의 성공사례 

등재기준 

(vi) 로 등재에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전 세계적 

으로 ‘ 공인된’ 

종교와의 연계가치를 논하거나 해당 유산에 깃든 무형적 

가치의 파급 범위가 한 국가를 벗어나서 다수의 국가에 전파되었을 경우 

에 인정된다. 

그러나 종교와의 연계에 있어서 단순히 어딘가에 종교 시 

설이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시설이나 기념물이 그 종교의 철학 

적, 사상적 배경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불교 사찰이 등재된다면 불교의 철학적, 

사상적 특징이 서술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특징이 어떻게 유산에 표현이 되었는가를 서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즉 유산과 연계된 가치 사이의 연결 고리가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가치가 정말로 보편적으로 한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서 더 널리 용인될 수 있는 가치인지 또한 중요하 

다. 

ㅇ 우타이산 (2009, 중국) 

45 

중국의 우타이산( 오대산) 은 중국에서 4대 성스러운 불교 성산 중 하나로 

등재되었다. 등재기준 (vi) 에 대한 서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5 Mt. Wutai 

62

제5장┃ 


“오대산은 자연 경관과 불교문화의 조화 

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인간과 자연의 조 

화에 대한 중국의 철학적 사상을 잘 반영 

한다. 

오대산의 이와 같은 영향력은 중국 

내 간쑤, 허베이, 

관동 지방 등이나 멀리 

한국이나 일본에도 유사한 산의 이름을 

따라 붙인 데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림5║ 

우타이산 C세계유산센터 

축약하여 옮겼지만 이외에도 우타이산은 문수보살의 다섯 가지 지혜를 

상징하는 상징성을 내포하는 유산으로 그 연계 가치가 인정되었다. 

위에 

언급한대로 우리나라에도 다섯 봉우리가 있는 오대산에 문수보살이 모셔 

진 상원사가 있어 이러한 불교적 배경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사례에 

합당한 예가 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우타이산은 탁월하면서도 보편적 

인 가치가 모두 성공적으로 서술되어 등재기준 

보인다. 

(vi) 를 충족시킨 것으로 

ㅇ 사나두 유적(2012, 중국) 

46 

가장 최근에 등재된 중국의 세계유산으 

로 쿠빌라이 칸이 원나라를 세운 사나두 

유적이다. 역시 등재기준 (vi) 에 대한 서 

술을 보면 중국 측은 

13세기 유라시아 

문명을 시작한 원나라의 수도로서 마르 

코 폴로의 < 동방견문록> 

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고 후에 실크로드에 위치한 

특징 덕에 콜러리지의 시를 포함한 많은 

문학 작품에 영감을 주는 곳으로서의 가 

치가 있다고 한다. 또한 13세기에 사나두 

는 불교와 도교 간의 교류와 논쟁의 장 

그림6║ 

사나두 유적 


이 되었다고 기술한다. 

이러한 유산 설명에 대해 이코모스는 전자의 문 

46 Site of Xanadu 

63



학작품과의 연계는 인정하지 않되 불교와 도교의 논쟁지로서 아직 그 흔 

적이 남아있는 화얀사와의 연계가치는 인정하여 등재기준 

였다. 

등재기준 

(vi) 를 적용하 

(vi) 에 명시되어 있는 예술적․ 

문학적 작품과의 직접적인 연계는 

일견 보기에 연결시키기 쉬울 것 같아도 실제로 그 기준에 부합하여 등 

재된 사례는 찾기가 어렵다. 

문학작품 자체의 가치나 예술성 자체가 중 

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작품과 유산의 연관관계가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 

치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가치가 높은 문학작품의 탄생에 있어 유 

적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조목조목 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림7║ 뉴 래너크 C세계유산센터 

그림8║ 

로버트 오웬 

자연경관에 대한 개념 등을 모두 녹아들어 있다. 

이 예로는 

2001년 

에 등재된 영국의 

‘ 뉴 래너크47’ 

를 들 

수 있다. 

뉴 래너 

크에는 

오웨니즘, 

유토피안 사상, 

협 

조, 공동체, 

산업 

자본주의, 

숭고한 

뉴 래너크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의 회사에서 일했던 로버트 오웬은 자 

신의 이상적인 이념이 뉴 래너크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또한 

이 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 사회에 관한 새로운 견해』 

를 저술하였다. 

이 저술은 이후 진보주의 교육, 공장 혁신, 인간적인 작업환경, 

국제 협 

력, 정원 도시 등에 대한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하나의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과 유산 자체가 연계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서 

로 확실하고 직접적인 쌍방 간의 영향이 존재해야 한다. 

ㅇ ‘ 하늘과 땅의 중심’ 덩펑 일대 유적지 (2010, 중국) 

48 

47 New Lanark, United Kingdom 

64

제5장┃ 


이 유산은 

2009년에 등재 신청하였다 

가 보류 권고를 받은 후 신청서를 보 

완하여 

2010년에 다시 등재 신청한 경 

우이다. 애초에 유산의 이름이 ‘ 송산’ 

이 

었다가 ‘ 하늘과 땅의 중심 - 덩펑 일대 

유적지’ 로 등재 과정 중에 바뀌었다. 

물 

리적인 장소보다는 그 장소가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여 이루어진 변화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유산은 

등재기준 (iii) 과 (vi) 에 의거하여 등재되었는데 등재기준 (vi) 의 서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송산은 중국 문화에서 큰 상징성을 가져 1500년에 걸 

쳐 황실의 제의와 후원이 이어졌으며 이 신성한 장소에 집중되어 있는 

성스럽거나 세속적인 구조물들은, 

이곳을 하늘과 땅의 중심으로 여기던 

전통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소림사, 탑 숲, 벽화, 

비문 등은 선종과 중 

국의 무예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구조물들 

은 덩펑에 있는 하늘과 땅의 중심에 대한 연계성 때문에 이곳에 위치하 

게 된 것이 인정되었다. 

2009 년에 보류되었을 때의 자문기구 평가는 등재기준 (vi) 에 대한 평가 

요소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 당시에도 유산을 구성하는 요소는 비슷하 

고 이들 유산의 자체적인 가치는 인정하지만 이들이 왜 송산에 위치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림9 ║‘ 하늘과 땅의 중심’ 

덩펑 

일대 유적지 C세계유산센터 

ㅇ 

히라이주미뤘 , 불국정토를뢔 대표하는 사찰, 

정원과 고고학적 유적 

(2011, 일본) 49 

히라이주미는 일본에서 불교가 토착적인 자연숭배사상과 융합하여 정토 

사상으로 발전한 사실과 이러한 정토사상이 히라이주미의 사찰, 정원, 

그 

리고 남아있는 고고학적 유적의 양식, 

형식과 배치에 영향을 미쳤음이 

48 Historic Monuments of Dengfeng in 'The Centre of Heaven and Earth' 

49 Hiraizumi, Temples, Gardens and Archaeological Sites Representing the Buddhist 

Pure Land 

65



그림10║ 

히라이주미 


인정되어 등재기준 (vi) 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자문기구는 이러한 정토사상이 

직접적으로 유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인 

정하였으나 이러한 사상이나 영향의 파 

급 범위가 일본 내만이 아닌 더 넓은 범 

위로 확대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히라이주미의 경우 역시 실패를 겪고 재 

등재를 시도한 유산으로 애초의 등재시도에서는 유산의 완전성을 충족시 

키기 위해서 해당 유적들의 배경 경관을 포함시키고 비교연구를 더 진행 

할 것이 요청되어 반려되었었다. 

ㅇ 하노이 탕롱롥 황성의 중앙부 하노이 (2010, 베륍트남) 

50 

그림11║ 하노이 탕롱황성의 

중앙부 C세계유산센터 

탕롱 황성의 중앙부는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기 

능을 하며 도덕적, 철학적, 종교적, 

예술적 표 

현과 사상을 비롯해 중요한 역사적이고 문화적 

인 사건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 

한 사건들은 천년의 기간 동안, 식민지 시대, 

두 번에 걸친 독립전쟁과 베트남의 통일 등을 

거치며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형성하는데 중요 

한 역할을 하였고 현재까지도 베트남인들에게 

이러한 상징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인정되 

어 등재기준 

(vi) 로 등재되었다. 

이 사례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가치가 현대에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 

지 그리고 그러한 가치에 대한 기술을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 나타난다. 

비록 베트남 사람들만 그 상징성을 느낀다 하더라도 베트 

남의 형성에 있어서의 중국, 

동남아 그리고 서구와의 교류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이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50 Central Sector of the Imperial Sector of Thang Long - Hanoi 

66

제5장┃ 


ㅇ 

발뤫리뢜 지방뤲의 문룺화경관 - 트리뢜 히타 카라나 사상이 표출된 수뤦 시 

스템 

(2012, 인도네시아 ) 51 

발리 지방에서 힌두교, 불교, 

그리고 토 

착 우주론을 바탕으로 수로를 관리하고 

의례를 행하는 사찰군이 있는 지역을 문 

화경관으로 등재한 사례이다. 

사찰에서 

행하는 의례와 실질적으로 물을 관리하 

는 사찰의 역할은 그 자체가 트리 히타 

카라나 사상이 체화된 것으로 그야말로 

영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야 한 

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상들과 유산이 직접적으로 연계되 

어 현재까지도 이 지역의 사회체계인 수박 시스템 안에서 관리되는 것이 

야말로 그 연계가치의 보편성과 탁월성이 인정되는 사례로 꼽을 수 있 

다. 

그림12║ 

발리의 수박시스템 

문화경관 C세계유산센터 

3) 

최근의 실패사례 

ㅇ 웨어머룁스 - 제로우의 쌍둥이 수도원 (2012, 영국) 

52 / 다윈의 경관 

실험실 

약 

(2007/2010, 영국) 53 

15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두 수도원을 하나의 유산으로 묶어서 등재 

를 시도한 이 사례는 앵글로 색슨 시대의 가장 위대한 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비드(Venerable Bede) 의 출생지이자 거주지로서 이곳의 교육적 

환경, 뛰어난 도서관, 

창의적인 문화가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 

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서술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 

문기구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세계유산협약은 유적에 근거한 협약으로 

51 Cultural Landscape of Bali Province: the Subak system as a Manifestation of the Tri 

Hita Karana Philosophy 

52 Twin Monasteries of Wearmouth-Jarrow 

53 Darwin's Landscape Laboratory 

67



그림13║ 

웨어머스-재로우 수도원 

CThe Anglo Catholic Website 

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개개인을 

기리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비드의 문 

학적, 

학술적 성과가 잠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내포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 

한 가치가 어떻게 직접적으로 유산과 연 

관될 수 있는지가 표현되어야 한다. 

비 

드가 단순히 이 유산에서 살았던 것으로 

만 설명할 수는 없으며 유산의 구체적인 

요소들이 비드의 문학, 역사관, 

종교관에 영향을 미쳐서 표현되었는지를 

상술이 필요하여 등재 불가 권고되었다. 

그림14║ 

찰스 다윈 

없다는 것이다. 

영국이 최근에 뛰어난 개인을 주제로 잡 

아 등재를 시도한 것으로 

‘ 찰스 다윈의 

경관 실험실’ 을 들 수 있다. 2007년에 

시도하고 

2010년에 다시 시도했으나 실 

패한 이 유산도 역시 위의 경우와 비슷 

한 사유로 등재불가 권고 받았다. 

다윈 

의 진화론이나 과학 연구에 있어서의 업 

적은 충분히 인정될 수 있으나 이러한 

개인의 업적이 실질적으로 그가 작업한 

실험실, 

거주지와 직접적인 연계 관계가 

ㅇ 르뢑코르뢑뷔지에의 건축, 근대 건축에의 뛰어난 기여 (2009/2011, 

랑스, 아르뢑헨티나 , 벨륑기에, 독일, 일본, 스위스) 54 

프 

근대 건축에 있어서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력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 

다. 

하지만 세계유산위원회는 제목 상으로는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이 

유산을 두 번이나 탈락시켰다.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력도 인정하고 그가 

54 Architectural Work of Le Corbusier, an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Modern 

Movement 

68

제5장┃ 


설계하고 지은 건축물들이 이를 직접적 

으로 표현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과연 신 

청서 상의 유산 구성이 그의 가장 뛰어 

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들로 이루어 

져 있는가를 보았다. 

르 코르뷔지에의 작 

품이라고 해서 모두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며 과도기적 작품이나 영 

향력이 미미했던 작품들도 있기 때문이 

다. 이 사례에서 강조되는 점이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성이다. 

이는 세계 

유산협약이 결국에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유형유산이 얼마나 뛰어 

난가를 보는데 집중하는 현실을 잘 반영하는 경우이다. 

그림15║ 

르 코르뷔지에 

ㅇ 세라 데 트라문룺타나의 문룺화경관 (2011, 스페인) 

55 

이 유산은 등재는 되었으나 애초에 신청하였던 등재기준 

(vi) 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많은 유명인사들과 예술인들이 거처로 자 

리 잡아 활동하였고 이 지역에 물과 관련된 전통적인 삶의 방식, 

이슬람 

권의 영향을 받은 전통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것을 들어 등재기준 

신청하였으나 둘 다 인정되지 못했다. 

(vi) 를 

그림16║ 

세라 데 트라문타나 C세계유산센터 

첫 번째 사항에 대해 단순히 유명인사가 거주한 곳으로는 가치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곳을 거쳐 간 예술인들의 경우 그들의 가장 중요한 예술적 

55 Cultural Landscape of the Serra de Tramuntana 

69



성과가 정작 이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이 지역과의 직접적으로 엮 

을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아직 남아있는 전통문 

화의 경우 이 곳 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로 역시 등 

재하고자 하는 경관과의 특정한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전통 양식이 실제로 이곳에 원래부터 거주하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양식 

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평가되었다. 

이 유산의 사례가 우리나라에서 등재기준 

(vi) 에 다가가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무형적인 가치와 유형유산의 연계를 논 

하기 보다는 하나의 공간 안에 유형과 무형의 유산이 공존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5.2 우리뢜나라의 등재기준 (vi) 

적용 사례와 시사점 

최근에 등재된 두 건의 문화유산 중 조선왕릉은 등재기준 

(vi) 를 만족시 

켰고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은 그러지 못했다. 

우리 안에 가장 단적으로 

등재기준 (vi) 의 서술 방식에 대한 정답과 오답을 갖고 있다. 

역시 위에 

서 본 사례와 유사하게 무형적 가치의 존재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 어떻게’ 

유형유산과 연계되었는지를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 

ㅇ 조선왕릉뢘 (2009) 

그림17║ 

조선왕릉 C문화재청 

조선왕릉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짧은 기 

간을 제외하고 조선왕조 내내, 

현재까지 

후손들에 의해 조상숭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인정되어 등재기준 

(vi) 를 충족시켰 

다. 

이는 유교관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상에 대한 경배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전통풍습이기 때문이다. 

유교의 

보편성이 인정되고 그 중 하나의 축인 조상 경배에 대한 부분이 직접적 

으로 조선왕릉에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치와 유산에 대한 

70

제5장┃ 


연결고리가 되었다. 

사족이지만 한 가지 추가되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이러한 

조상경배의 전통풍습이 현대 한국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불어 서술하고 이를 한중일의 전통풍습과 비교하는 부분이다. 

ㅇ 한국의 역사마뢤을 하회와 양동 (2010) 

하회와 양동은 정말 의외로 등재기준(vi) 

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단적으로 하회와 

양동에는 많은 훌륭한 유학자들이 살았 

고 그들이 생산해낸 많은 저서, 그림, 시, 

목판 등이 있지만 이러한 유교적 가치가 

어떻게 마을의 형성과 유지에 영향을 미 

쳤는지를 제대로 써내지 못해서 인정받 

지 못했다고 여겨진다. 

또한 여기에서 훌 

륭한 유학자라고 언급한 사람들은 모두 한국 내에서만 인정받는 인물들 

이며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 또한 기준 미충족 

의 한 원인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었을까. 

짧은 생각이지만 마을의 

구조와 가옥 배치, 

가옥 구조에 있어서 유교적 철학과 이념이 얼마나 깊 

게 내포되어있는지를 표현하고 이를 등재기준 

(vi) 의 대표적인 요소로 

삼는 것이 마을에서 배출한 인물이나 이들의 문학적, 예술적 성과, 

그리 

고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는 전통놀이나 제례를 언급하는 것보다 효과적 

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림18║ 

하회마을 C문화재청 

5.3 소결 

여러 가지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의 경우도 살펴본 결과 등재기준 

(vi) 를 

신청하였으나 탈락한 사례는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압축할 수 있다. 

연 

계된 가치 자체를 논함에 있어 그 가치가 보편성을 갖지 못할 때, 

등재 

71



를 신청하는 유산이 전 세계적인 탁월함을 갖지 못했을 때, 

그리고 무형 

적 가치가 유형의 가치와 연계되지 못하고 두 가지 요소가 별도로 서술 

되었을 때이다. 이 중에서도 세 번째 사례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 

결 

국 핵심은 무형적 가치가 어떻게 유형의 유산 형성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표현해 내는 것이다. 

특히 무형적 가치는 그 가치의 기반이 전 인류에게 해당될 수 있을만큼 

보편적이어야 하고 적어도 그 파급력이 한 문화권 내에서는 존재하여야 

한다. 한 국가 내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치는 universal 하다고 보 

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등재기준 (vi) 를 서술할 때에 

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종교 내지는 사상관과 같이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꼽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근대유산, 산업유산, 

과학기술분야 유 

산의 흐름에 예의주시하여야 한다. 

비록 등재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영 

국은 지속적으로 과학 분야의 성과와 관련된 유산을 등재를 시도하고 있 

고 프랑스, 러시아 등의 몇몇 국가에서는 우주기술, 

천문학에 관한 유산 

까지도 등재기준 

(vi) 를 바탕으로 등재를 시도하고자 기반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 유산의 범위를 넓혀 농경과 천문학을 활용한 농업 

유산이나 아직은 유산의 대열에 끼지는 못하지만 과학의 발전에 따라 남 

은 유산의 현장을 지금부터 잘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해서 국내의 다른 자연유산과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하여 세계유산 내에서의 문화경관 요소 중 인간과의 관계, 

문화와의 

관계와 같은 부분을 차용하여 천연기념물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72

제6장 

결 론

제6장┃ 

결론 

제6장 

결 론 

본 연구는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긴밀한 연관성에 주목하고 , 이를 고려한 통 

합적 보존의 필요성에 기인하여 발의된 연구로서 , 다음의 세 가지 주제를 중심 

으로 진행되었다. 

1) 국제회의 및 문서에 나타난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2) 

위한 주요 논의의 흐름 

무형유산에서의 유형적 가치보존을 위한 접근과 유형유산에서의 

무형적 가치 보존을 위한 접근의 차이 

3)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준 (vi) 의 내용변화 및 등재유산에의 적용 

현황과 그 특성 

위의 세 가지 주제에 따른 몇 차례의 집담회를 통해 연구진은 유형· 

무형 유산 

의 연계가치 보존에 대한 국제적 담론형성의 현 지점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 

여 문화유산 보존에서 우리의 나아갈 바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 

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75



6.1 유형· 

무룷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논의의 경향 

1) 문룺화다양성의 존중으로부터 발뤫전된 무룷형적 가치에 대한 인식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세계유산협약은 190개의 참여국들과 함께 국제적 

으로 유산의 보존과 관련한 담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 

나 세계유산협약은 서구 중심의 기념물과 사적 중심의 건축유산 보호로 

부터 시작되었기에, 

비서구문화권의 문화적 특성과 차이에 대한 반영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세계유산협약의 가입국수가 증가 

하고,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비서구 문화권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 문제는 더욱 부각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1994 년 ‘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 2003 년 ‘ 무형유산 보 

호 협약’, 2004 년 ‘ 유형· 

무형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통합적 접근에 관한 

야마토 선언’ 

이 나오기까지 비서구 문화의 국가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였 

음은 주지할만한 사실이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통하여 문화유산 

에 대한 서열적 접근을 지양하고, ‘ 전통문화 및 민속문화의 보호’ 

등 유 

형적으로 남아있지 않지만 사라져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나라 또한 인간문화재 제도를 소개하여 논 

의의 주도국으로서 활약하기도 하였다. 

2) 유형· 

무룷형 유산의 연계가치 해석의 일관성 결여 현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vi) 의 내용적 변화와 그 적용사례의 평 

가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탁월함(Outstanding) 과 보편성(Universal) 

을 판 

단하는 기준이 사안별로 다르게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석내용에 

따르면 평가자의 주관적 경험과 가치 인식에 따라 평가의 결과가 달라질 

여지가 존재했으며, 이는 2001년 2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요청으로 실시 

된 ‘ 평가기준(vi) 적용에 대한 분석’ 을 통해서도 지적된 바 있다. 


(vi) 는 무형적 가치의 특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유연한 적용을 염두에 두고 작성되었지만, 

오히려 적용의 일관 

76

제6장┃ 

결론 

성을 떨어뜨려 그 내용을 해석하는 시각 또한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서구의 전문가들이 평가자로 다수 참여하는 현실에 

서 그들의 주관적 해석에 의존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vi) 의 내용적 변화와 적용사례를 통해 

판단하면, 

유형유산에서 무형적 가치를 어떻게 연계하여 보존하고 그 가 

치를 판단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논의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무룷형적 연계가치의 수용 륈위에 대한 판단기준 고민뤚 필요 

세계유산협약의 운영지침에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 을 유산의 종 

류에 포함시킨 이래로, 문화경관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 

러나 문화경관은 해석에 따라 포용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세계유산 등 

재 과정에서 평가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곤 한다. 특히, 

물리적으로 탁월함 

을 갖추지 못한 유산일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 과학· 기술과 관련한 유산’ 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물리적으로 남아있는 유형적 대상은 많지 않지만, 

인류의 역사상 

획기적인 발견을 한 장소 또는 인물과 관련한 흔적을 세계유산으로 지정 

하여 보존할 가치에 대한 것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불 

어 이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기준 

(vi) 

해석의 범위를 보다 무형 

적 가치에 중심을 두어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과도 닿아있다. 

유산의 조형적 가치가 아닌 역사적 의미부여를 통해 생성되는 무형적 가 

치를 보존하고자 할 경우, ‘ 과학· 기술과 관련한 유산’ 

의 사례와 같이 포 

괄하는 유산의 범위와 조건이 달라지게 된다. 

무형적 가치에 대하여 어 

떤 식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의 고민이 필요 

한 시점이다. 

77



4) 

공동체의 역할과 보호에 대한 가치 인식 고조 현상 

무형유산의 보호 접근과 유형유산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보존 방식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나타나는 지점으로 ‘ 공동체’ 를 들 수 있다. 

무형유 

산의 경우 사람에 의해서만 발현될 수 있고,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공동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져 내려올 때 가능하다. 

따라서 무형유 

산 보호에 있어 공동체 유지의 중요성은 일찍부터 인식되어 왔다. 

유형유산은 기념물과 사적지의 물리적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주요한 관 

심의 대상이었으나, 

도시와 경관을 유산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공동체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를 중시하게 되었다. ‘ 세계유산 등 

재를 위한 가치기준 

(vi) 와 연계가치에 대한 국제 전문가 회의’ 

에서 전문 

가들은 원주민과 관계 당사자들을 모두 포함한 지역공동체의 참여가 유 

산의 지속성에 기여할 수 있는 동시에, 

해당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유 

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즉, 

유산의 진정성 있는 보존을 위해서는 무형적 연계가치에 대한 보호 

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의 존속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짐을 볼 수 있었다. 

6.2 유형· 

무룷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국내의 도전과제 

앞서 살펴본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을 위한 담론의 경향을 바 

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대외적 관점과 대내적 관점 

으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보호를 

견인해온 한 국가로서,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 보존에 있어서도 현 

재 나타나는 문제점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세 

계유산 등재과정에 있어 유형유산에서의 무형적 연계가치의 평가가 일관 

되지 않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는 평가자의 주관적 해석에 기반하여 진 

행되는 평가과정을 합리적으로 객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78

제6장┃ 

결론 

의미한다. 개선 방안의 한 예로써 ‘ 문화적 차이에 따른 세부적용 기준 마 

련’ 또는 ‘ 동일 문화권 내에서의 평가단 비율 조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보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준 (vi) 가 적용된 유산의 사례분석 결과에 따 

르면, 유산의 보편성(Universal) 과 탁월함(Outstanding) 

에 대한 설득력 

부족과, 유· 

무형 유산 간의 연계 부족이 등재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경우 유· 

무형적 가치의 연계에 주요 초점을 맞춰 기술 

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 보편적으로 탁월한 가치’ 

를 설득력 있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상이 세계유산과 관련하여 대외적으로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과제였 

다면, 대내적으로는 보다 유형·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향의 모색이 필요하다. 

우선, 무형유산 보존과 유형유산 보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 공동체’ 

보존의 협력을 위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 보존과 관련하 

여 각 분야별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형유산 분야와 유형 

유산 분야가 이원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각각이 지향하는 바가 약간의 

차이를 지니고 있어, 두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 

므로 공동체 보존을 위한 접근에 있어 유형유산 분야와 무형유산 분야의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유산의 공동체 보존을 위한 유형· 

무형 유산 분야의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산보존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유· 

무형 유산의 연계가 

치를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원적으로 형성된 유· 

무형 유산 보존을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에서 나 

타나는 차이 등과 같이 국내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을 것 

이다. 

79



6.3 연구의 한계 및뤣 의의 

유산보존의 큰 흐름 안에서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연계가치를 통합적으 

로 보존해야 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중요하 

게 부각될 사안이다. 

그러나 국내 유산보존의 접근은 유형유산과 무형유 

산에 대한 보존 체계가 개별적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어서, 

각각의 분 

야에 대한 이해와 통합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에는 어려움이 있 

다. 본 연구는 이를 위한 기반을 형성하는 첫 단계로서 국제적으로 유· 

무형 유산의 상호 연계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적 흐름들을 통합적으 

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는 분명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국내의 상황에 

서 통합적 접근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기반을 조성한 동시에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유산보존의 담론에 대하여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배 

경지식을 갖추게 되었다는 면에서도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유· 

무형 유산의 연계가치란 불분명한 대상을 통해 가시 

적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구체적 접근이 가능한 유형유산 

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접근하였다. 그러다보니, 

무형유산 보존에서의 유 

형적 접근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평가 과정을 보다 폭넓게 접 

근하기에는 제약이 따랐다. 또한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가치기준(vi) 

에만 

분석 대상을 한정함으로써, 

문화경관과 역사도시 등재에서 자주 적용되 

는 기준 

(v) 에 대한 내용의 차별성 역시 다뤄지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유· 

무형 유산의 통합적 보존을 위한 기초 단계인 만큼 그 시 

작에 의미를 두는 한편, 

앞으로의 후속연구들을 통해 위에 언급된 부족 

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국내의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접근 

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80

참고문룺헌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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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nesco.org/culture/ich/doc/src/00031-E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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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versary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Kyoto, Japan, 6-8 November 

2012)" (http://whc.unesco.org/en/events/789#videos) 

86

부록 

집담회 회의록 

공개세미나 결과

부록┃ 


부록Ⅰ 


오리엔테이션 ┃ 연구의 방향 설정 

일시: 2012년 7월 24일 

장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0층 회의실 

참여자: 강상규, 김지현, 박상미, 박소현, 이화연, 

채혜인 

1차 집담회 ┃ 유무형 ‧ 유산의 통합적 접근에 대한 국제경향 

일시: 2012년 8월 24일 


참여자: 김지현, 박상미, 박소현, 이화연, 

채혜인 

2 차 집담회 ┃ 등재기준 (vi) 의 필요성 및 의의 

일시: 2012년 9월 27일 


참여자: 김지현, 박상미, 박소현, 이화연, 

채혜인 

3 차 집담회 ┃ 등재기준 (vi) 적용의 현재 

일시: 2012년 10월 29일 


참여자: 김귀배, 김지현, 박상미, 박소현, 이화연, 

채혜인 

89



오리엔테이션 

연구의 방향 설정 

∎ 연구의 개요 

연구의 배경 

연구의 목적 

연구 방법 

연구의 의의 

연구의 방향 

1 국제적 관점 

- 국제회의에서 등재기준(vi) 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 중, 

앞으로도 주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 

- 1972 년 세계유산협약과 2003 년 무형유산협약 공표이후 무형과 유 

형유산 사이의 실행규칙 (operational guideline) 이 닮아가는 경향 띰 

- 세계유산협약 40주년 

2 국내적 관점 

- 무형가치에 대한 국내의 관심 증가 

- 유무형 ‧ 연계가치에 대한 국내의 이해 부족: 

제주도 유산등재와 해 

3 

녀문제 ( 기 등재된 제주 화산지형의 일부는 해녀 포함 어려움이 설 

명되어야 함) 

유산 대상이 object 중심에서 place로 확장됨에 따라 무형가치에 대 

한 정의 필요 

1 유형유산에서 무형가치의 보존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 

2 


관련 국제보존원칙 문서(documents) 

및 등재사례 정리 

3 향후 ( 국내에서의) 등재기준(vi) 

의 활용 및 국제적 흐름에의 대응방향 

도출 

- 간사들이 연구 자료집 준비( 기초자료와 관련사례 포함한 리더 작성) 

및 발송 

- 연구자들이 읽고 매달 열리는 집담회에서 토의 

- 자료집을 중심으로 누락된 부분 및 부가 내용 보완 

* 연구자들이 꼭지를 나누어 결과를 만드는 방식에 비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결과물 도출 가능 예상 

1 유‧ 

무형 가치의 통합에 대한 우리나라의 해석, 

정책적 함의 지님 

2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담론을 선도할 수 있는 주제로 역할 기대 

( 유‧ 

무형 가치에 대한 국제적 협의 미진한 상황) 

3 국제적 논의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연구진의 실증적 연구 

1 유형분야에서의 등재기준(vi) 

와 유‧ 

무형 연계가치 

2 무형분야에서의 유‧ 

무형 연계가치 

90

부록┃ 


연구의 성격 

1 ‘ 통합적 보존’ 연구에 앞선 유‧ 

무형 연계가치/ 등재기준(vi) 

에 대한 

연구 - 연구제목: 세계유산협약의 유‧ 

무형 연계가치에 관한 연구 

2 향후 등재기준(vi) 

의 적용을 위한 실증적 연구: 예) 

남한산성 등재 

신청에의 등재기준(vi) 

서술 방식 

∎ 연구의 방향 

무형유산 

분야와의 

관계 

무형유산 

분야에서의 

연계가치논의 

1 유형유산 관점에서의 무형가치와 무형유산 관점에서의 무형가치 분 

리하여 정립 

- 향후 유산 등재에의 활용 시 유산의 유형(cultural space/ 복합유 

산/ 문화경관) 

결정할 수 있을 것 

2 사례 분석을 통해 연계가치 보존에 대한 공통 쟁점 정리 

- 문화공간(cultural space) 과 같은 공간 범위 지닌 사례 

- 공간적 범위의 대상으로 자연환경도 포함: 

특정 자연환경에서 

의미를 지니는 무형유산 사례 포함 

1 무형유산의 등재조건 

2 문화공간(cultural space) 과 같은 무형유산에서의 공간 범위 논의에 

대한 스터디 필요 

∎ 연구의 결과물 

유‧ 

무형 

연계가치 논의 


의 

활용 방안 

향후 연구 

방향 제시 

결과물의 

형태 

1 유‧ 

무형 논의의 기반이 되는 내용: 등재기준(vi) 

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물 

2 무형 분야에서의 논의: 하나의 장(chapter) 

으로 구성 

1 우리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등재기준(vi) 

기준 적용의 방향성 제시 

1 유‧ 

무형 연계가치와 공동체 문제: 

공동체의 실체 정의 및 공동체 

문제 외 유산 등재여부 등 

2 무형유산 측면에서의 연구 제안 

- 연구 초반에 전체적인 틀 필요 

- 100 페이지 분량, 100부 

- 12월 

20일 

제출 

91



제1차 

유‧ 

무형 유산의 통합적 접근에 대한 국제경향 

∎ 국제문서의 내용 

유형 분야 

(tangible)의 

국제문서 

연계유산 

(associated)의 

국제문서 

무형 분야 

(intangible)의 

국제문서 

1 세계유산협약, 1972 

-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대표적 (outstanding) 유산이 대상 

- article2: aesthetic view나 

natural beauty 가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 

2 토속건축유산 헌장, 1999 

- 연계가치의 접점으로 사료됨 

- 유산의 대상이 vernacular 로 확장: 

유산 대상으로서 국보급 

(masterpiece)에서부터 토속유산으로 확장 및 유산의 가치 인식 변화 

- 유산의 대상에 일상적인 것들이 포함되면서 불리한 ( 부족한 ) 물리적 

대상 대신 대상이 지닌 정신적 가치와 같은 무형가치 강조 

- 5 번: “ 어떻게 꺼내서 기록화하고 이론화하느냐 ” 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켜 연계가치 논의 가능할 것 

3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 

- UN의 문화다양성 논의에 맞춰 함께 논의됨 

- 문화적 특성, 지역성과 함께 정신적 , 문화적 , 지역적인 것 강조 

- 유산의 정의가 물리적 영역으로는 다룰 수 없는 대상으로 확장 

4 비엔나 보고서, 2005 / 역사도시경관에 관한 권고, 2011 

- 유산의 명칭, 대상,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한 번 더 확장 

- 무형가치가 부각, 

강조되는 흐름으로 이해 가능 

1 진정성에 관한 나라문서, 1994 

- 진정성이라는 것에서 지역성 감안해야 함을 강조 

2 야마토 선언, 2004 

- 통합적 접근(integrated) 

에 대한 이해 

- ( 나라문서와 함께) ‘ 연계가치라는 것을 항상 주지해야 함’ 

을 상기시 

킨 역할( 중요하다는 당위적 선언으로서 의의) 

- 민속문화보호에 관한 권고에서부터 오아하까 선언문, 2001 문화다양 

성 선언 등을 거쳐 무형유산협약 (2003) 이 공표 

1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협약, 2003 

- 당시까지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한 보존원칙 : 논의하는 당사 

자가 누구냐에 대한 논란이 이전까지 지속 

92

부록┃ 


현실에의 

적용 

1 협약의 내용과 사례는 일치 불가 

- 협약은 당위성의 선언, 

사례는 실질적은 적용 문제 

2 

협약, 문서의 측면 / 실제 등재사례 / 현장의 실행적 측면에서 다루 

는 용어, 

내용 차이 있을 것 

∎ 유형무형유산 ․ 분야에서의 논의 

유형분야에서의 

논의 

무형분야에서의 

논의 

유형․ 

무형 

분야 시각차이 

1 유산의 정의가 확대 및 진화하는 과정에서 유․ 

무형 연계가치에 대한 

내용 등장 / 현재의 대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음 

2 도시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대치되는 가치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서 

통합적 접근 등장 

3 무형가치에 대한 실질적 내용은 부재 

- 보존 방식 등 실행적 측면에서의 논의 부족 

1 무형이라는 것은 유형보다 큰 범주 또는 유형은 무형의 한 요소로 봄 

- ‘ 도슨 문제리 , 유형유산과 무형유산 , 차이에서 융합으로 , 2004’ 

2 사례에 따라 선택적으로 연계가치를 적용 가능 

- 예) 종묘: 제례악과 건물이 상보적 , 등치적 가치 관계 형성 

3 등재기준(vi) 

는 아주 제한적 의미의 연계 

- 직접적으로 (directly) 관련한 것만을 다룸 

- 아직까지 outstanding universal 의 범위 고수 

- 예) 하회양동마을 : 유형 분야의 시각에서는 현대적 관광 및 거주에 

의해 변화해가는 생활 모습보다 마을의 모습, 

경관 등 실체를 보여 

주는 것에 더 관심 

4 무형유산 개념인식에 대한 지역 차 존재 

- 아태지역에서는 절박한 문제로서 무형유산 논의 

- 서구에서는 현재까지도 건강하게 실행되는 경우가 더 많음, ‘ 문화재 

냐 문화냐 ’ 의 문제가 우선임 

- 서구의 시각에서는 유형유산은 찬란하고 무형유산은 산업화를 덜 

이룬 세계의 

exotic 한 것 또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인식 

1 유형분야와 출발점과 외연의 확대가 반대방향에서 이루어짐 

2 

유형 분야의 등재기준(vi) 는 아주 제한적 의미의 연계: 

유형적 실체 

에 근거 

3 커뮤니티의 성격에 대한 개념 차이 

- 무형분야에서 커뮤니티는 유산의 가치판단에의 중요한 요소 

- 유형분야에서는 유의미한 커뮤니티가 사라진 경우가 다수 

93



∎ 유형무형유산과 ․ 커뮤니티 

커뮤니티의 

성격 

유형유산과 

커뮤니티 

참고) 

자연유산 분야 

에서의 연구 

1 커뮤니티의 성격 세분화 

- 무형분야 : 행위를 실천하는 주체(practitional), 

논의를 진행하고 협 

약을 만드는 사람(experts) 

1 건물실체 위주의 기존 관점과는 다른 시각으로 변화 필요 

2 무형유산 분야에서의 논의를 차용하여 새롭게 정의 및 커뮤니티에 

대한 논의확장 필요 

- 예) 실행자 , 전문가 , 향유자 , 제도적 운영자 등으로 세분화 필요 

3 커뮤니티에 대한 정책 및 제도의 방향 점검 필요 

- 주된 player 로서의 정부의 역할 정립 필요 

- 유의미한 커뮤니티를 발굴, 지원하는 방향의 정책 및 제도 필요, 

예) 

노르웨이 싸미족 

4 커뮤니티와 유산의 가치 판단 문제 대두 

- 예) 조선왕릉과 태릉선수촌 사격장 : 커뮤니티의 개념에서는 태릉선 

수촌의 가치가 높게 평가 가능 

- 커뮤니티 강조 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유산가치 판단 가능 

1 

자체 프로덕트 ICDP 운영 중(integrated conserva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2 개발과 보존 문제로부터 논의 출발 

3 커뮤니티 포함(involvement) 문제 최초로 논의/ 현재에도 주요하게 다룸: 

자연환경 속의 원주민 문제 관련 

4 문서들의 선언적 논의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음: “ 내용이 

없다” 

는 입장 

5 sustainable development, integrated approach에 대해 선택적으로 

참고자료 활용 필요 

∎ 기타 

연구의 방법 

1 외국과의 용어 차이 연구 

- 중국, 프랑스 : 물질/ 

비물질 

- 우리나라 , 일본: 유형, 무형( 

우리나라의 경우는 식민시기에 받아들 

여진 것) 

2 용어 정의로부터 출발 

- outstanding significance, association/associated, integrated 등 용어 

3 연계가치 및 통합적 보존의 허상 밝힘 

- 세계유산운영지침의 내용, 

회의 내용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 

94

부록┃ 


결론 도출 

방향 

향후 

연구활용 방안 

1 유형, 무형, 

유․ 

무형 통합에 대해 재정의 

- 유형과 무형은 서로 overlap 되는 개념 

2 

협약, 문서의 측면 / 실제 등재사례 / 현장의 실행적 측면의 합의된 

접근방식 정리 

- 곧 발표될 policy guideline 에 반영: 정의, 

평가 외 실천적 논의 포 

함 필요( 어떻게 유산과 , 커뮤니티와의 연관성을 유지할 것인지 ) 

3 커뮤니티를 세분화하여 각각의 유기적 관계 정리 

4 구체적인 권고(recommendation) 

와 근거가 되는 선언적 논의로 연구 

결과 정리( 이론적 측면과 실행적 측면) 

5 등재기준(vi) 적용에 대한 권고: 

적용이 어려움 

1 국제 무대에서의 담론 제시 

- 문화 외 교육 분야에서도 한국의 영향력 부각되고 있음 

- ( 나라문서와 같이) 

국내의 문제점을 통해 새로운 논의를 제시 

- 국제 회의 개최 추진이 필요 

2 

이전까지 체계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문제 부각: 예) 

공동체 문제 

3 국내 문화재 정책에 반영 

- 국내 제도와 국제 문서와의 마찰: 무형문화재 , 인간문화재 제도가 

무형유산협약 이전에 만들어짐 ( 기존의 것을 수정해 나가는 방식으 

로 이어져옴) 

95



제2차 


의 필요성 및 의의 

∎ 유형문화유산과 연계가치 

유형유산 

개념의 변천 

(지난 집담회 

내용 보충) 

문화경관 

과학과 기술 

유산 

1 경관보존 관점에서의 유형유산의 개념 변천 

- 역사정원에서부터 문화경관 , 역사도시경관으로 보존 개념 변화: 

보 

존대상 , 보존가치 , 보존방식이 변화 

2 보존의 개념이 단일 기념물의 물리적, 

건축적 요소의 원형 보존에 

서 무형적 가치까지를 포함한 장소 보존으로 변화 

- 특히 역사도시경관은 변화하는 속성을 도시의 전통, 

즉 무형 가치 

로 봄 

3 개념이 확장되는 흐름에서 통합적 접근 방식( 통합적 보존, 

통합적 

개발) 

이 강조 

1 대상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연계가치를 강조하게 됨 

2 역사도시경관으로 개념 확장 

1 맥락을 찾기 힘듦 

2 

범 국가간의 정치경제적 경쟁이 배경: 예) 영국, 

다윈 실험실 

3 문화유산 등재대상이 점차 근대유산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과학과 

기술 유산을 문화유산 범주에 포함하고자 함: 

기득권 쟁취 및 파급 

효과 목표 

4 새로운 유산의 가능성 개척의 일환으로 이해 가능 

∎ 무형유산과 연계가치 

인류무형문화 

유산의 등재 

기준 

1 긴급보호가 필요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경우는 기준이 명확 

2 5가지 등재기준 중 2 번, 4 번이 유· 

무형 연계가치와 관련 

- 2 번: “ 대표목록 등재가 해당 유산의 가시성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문화간 대화에 기여하며 , 아울러 , 세계 문화다양성 반영 및 

인류의 창조성을 입증할 것” 

- 4 번: “ 관련 공동체 , 집단, 개인들이 자유롭게 사전 인지 동의(free, 

prior, informed consent) 하고, 

가능한 최대한 폭넓게 신청과정에 

참여할 것” 

3 ‘ 우수성’, ‘ 탁월함’ 보다는 ‘ 대표성’ 이 주요 근거: 

커뮤니티의 

96

부록┃ 


문화 공간 

(cultural space) 

최근의 

쟁점 사항 

4 

삶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유산이 등재 

무형 분야의 관점에서는 장소(place) 의 개념이 유연하게 적용: 

무형 

분야에서 보는 공간(space) 

는 유형화 불가능 

1 등재 시 장소에 대한 특별한 고려 없음 

2 

총 257개 유산 중 100 여개가 규모/ 

유산이름에 상관없이 문화 공간 

의 속성 지님 

3 사례: 모로코 Bazar, 우즈베키스탄 Boysun District 

1 location 과 범위: 

커뮤니티와 로케이션이 다르면 다른 유산인가의 

문제, 예) 일본 마쓰리( 축제) 

등재 

2 scope와 scale 의 문제 부각: 

보편적인 것으로 볼지 구체적인 관점 

에서 각각을 다른 걸을 볼지의 문제 

3 장소를 탈피한 multi-national 등재추진 

: 선도국가의 독주 견제 목적도 있음 

∎ 등재기준 (vi) 에 대한 이전의 논의: 

전문가 회의 결과 검토 

헬싱키 회의 

(2001)의 

주안점 

바르샤바 회의 

(2012)의 

주안점 

1 5번 - 연계가치와 관련한 쟁점 들 중 너무 많은 유산 등재를 우 

려하는 의견 

2 6번 - 등재기준(vi) 

의 정의 변천 정리 

3 25,26번 - 오늘날까지의 흐름 정리 

4 

부록) 

사례 분석 

- 가치기준의 적용이 일관성 있지 않음을 지적 

1 서문 - 회의 개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함 

2 6번 - 연계가치 유산의 3 가지 주제 정리(exceptional sites(sites 

of memory), sacred sites, science and technology sites) 

3 7번 - "OUV 재정의" 와 " 문화적 연계(cultural association) 에 대 

한 보존관리" 

주목할 필요 있음 

4 12번 - 다 보편적 가치로 판단되어야 하지만 결국 등재기준(vi) 

에 대해서 

“ 기억, 양심, 과학과 기술 유산, 자연 환경과의 연계성” 

으로 유형화(“cultural associations that have been recognised 

include, among others, memory 

and conscience, heritage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associations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5 17번 - 등재기준(vi) 과 타 기준항목과의 핵심적인 차이점 설명: 

등재기준(vi) 의 OUV는 장소와의 연계에 있으나 타 기준의 OUV 

는 장소와의 연계가 표현(manifestation) 

되는 것에 있음 

6 20,21번 - 문화적 연계는 OUV 의 한 부분이며, 

연계가치 유산 

97



등재는 결국 서술, 

설명의 문제임을 지적 

7 33번 - 향후 방향 및 과제 설명: 

당국이 문화적 연계와 장소 사 

이의 연결을 인지하게 하는 가능한 수단을 찾기를 권고함 

∎ 무형가치에 대한 유형무형 ‧ 분야의 인식 및 경향 흐름 비교 

등재 경향 

무형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 

1 유형유산 관점 

- 유산의 대상이 포괄적으로 변화 

- 아직까지 “( 유형적으로 ) 탁월함 (outstanding)” 에 대한 조건 버리지 

않음 

2 무형유산 관점 

- 유산 대상의 장소성 탈피한 multi-cultural 등재 부각 

1 유형유산 관점 

- 기억과 같은 과거에 대한 연관성이 주요한 무형가치 

- “ 살아있음 (living)” 을 우선 고려하지 않음 

2 무형유산 관점 

- “ 지속적으로 연행됨 (regularly practiced)” 과 “ 살아있음 (living)” 이 주 

요한 무형가치의 기준 

- 커뮤니티와 관련하여 대표성을 지니는가가 주요한 판단 관점 

3 유형 분야에서는 장소를 먼저 인식하고 무형 분야에서는 가치를 먼 

저 인식함 

4 ‘ 장소’ 나 ‘ 공간’ 

과 같이 물질적이면서 비물질적 속성의 개념을 

통해 유․ 

무형이 만남 

∎ 통합적 보존 

통합적 보존 

의 경향 

유형․ 

무형유산 

분야에서의 

통합적 보존 

1 

기록유산 분야: 

무형가치에 대한 등재기준 추가 

2 보존 업무 분야가 유형과 무형분야가 분리되었다 다시 통합되는 방 

향으로 변화하는 중 

3 전반적으로 연계가치와 함께 통합적 보존이 점차 주목받음 

1 무형 분야 -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경향 

2 유형 분야 - 아직 구체화된 실체는 없으나, 각각의 지역(local 

case) 에 맞춰 접근해야 할 것과 창의적 노력(creative intervention) 

이 필요하다는 점은 합의됨 

98

부록┃ 


제3차 


적용의 현재 

∎ 등재기준 (vi) 



신청 현황 


의 

보류 사유 

신청 유산 리뷰 

1 

2 

등재기준(vi) 로 등재된 유산(2010-2012): 총 16건 

등재기준(vi) 신청 보류 유산(2010-2012): 총 17건 

- 이후 등재기준 (vi) 로 등재: 2건 

- 이후 등재기준 (vi) 을 제외하고 등재: 9건 

- 등재 실패: 6건 

1 OUV의 부족 

- 예)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 

2 universal value의 부족 

- 예) 대한민국 하회양동역사마을 : 의아한 부분 존재 

* 복합적으로 적용 

- 하회양동의 경우, 중국과 일본,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현재까지 내려 

오는 ( 보편적인 ) 유교 가치에 대한 서술 필요 

- 페트리샤 이블 피츠버그 대학교 중국학 교수 책 서문 인용: ‘ 살아 

있는 유교의 전통, 

유교의 현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국으로 

가라’ 

- 설명 기술의 문제( 보편적 가치를 서술해야 함) 

3 outstanding value의 부족 

- 예) 스리랑카 문화경관 :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경관 

4 다른 가치기준과 중복됨 

- 예) 

베트남 시타델 유산 

5 무형가치와 유형가치의 연계성 부족 

- 예) 갈릴리 유산: 무형적 가치가 유형적으로 outstanding 하게 드러 

나지 않거나 연관되지 않음 

6 무형요소의 핵심적인 가치의 부족 

- 예) 스페인 , 트라문타나 : 여러 무형적 가치들이 유형적 요소와 연계 

되는 핵심 가치가 아님 / 지역의 맥락(local context) 와 분리됨 

7 등재서류(dossier) 

의 부족 

8 

세계유산협약의 취지와 맞지 않음, 

인물 기념 성격의 유산 

- 예) 영국, 다윈의 실험실 : 이유는 이해하나 의아한 부분이 있음 

- 기독교적 개념인 창조론과의 충돌을 하나의 이유로 예상 가능 

99





적용 및 

등재경향 

등재기준 (vi) 의 

활용방안 

( 서술방법) 

결론: 




1 desk review 하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등재기준(vi) 

의 적용 편차가 

많음/ 

일관적이지 않음 

2 보편적 가치에 대한 기준이 모호함 

- 서구사회의 관점 중심으로 편향된 부분이 있음 

: 특히 종교와 관련한 유산의 경우( 

기독교에 비해 타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깊이가 얕음- 

이슬람교 관련 유산과 기독교 관련 

유산의 차이 

ex. 이탈리아 유산-) 

- universal 의 scope 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 대륙 간, 

같은 문화권에서 만이라도 의미가 있으면 보통 등재가 되지만 그 

범주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 

- 종교 중에서는 자연 신앙, 

자연 섭리를 설명하는 유산의 경우에는 

보편적임을 인정받는 사례도 있음 (ex. 세네갈 유산: 

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것과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를 주로 설명) 

3 어떻게 설명하고 서류를 통해 서술하느냐에 따라 6번 기준의 인정 

여부가 결정되기도 함 

1 ( 무형적으로) universal 가치를 지니고, ( 특히 유형적으로는 그것이) 

outstanding하며 그 무형적 가치가 유형적 가치에 녹아나 있음을 서 

술할 것 

2 보편적 가치의 서술 

- 군신 관계, 부모와 자식 관계, 

가족 관계에서의 질서와 같이 인류 

보편적 가치들로 서술 

- 동양에서는 풍수, 

자연적 질서 등과 연결하여 서술하는 것도 방법 

- ( 유형요소가 outstanding 해야 함은 당연하고 ) 상징인류학에서 

symbolic representation of space, 중요한 가치가 공간을 통해 구 

현되는 경우를 설명 

(ex. 양동이나 하회의 경우, 

기존의 유교적 질 

서, gender division of space, 삶과 죽음에 대한 spacial 구분) 

- 타 국가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과 같이 국가적 , 

지역적 차원에서 가치가 보편적으로 작용함을 설명할 것 

3 유산의 가치가 유효하게 작용하는 대상을 설명할 것 

4 타 가치기준과 겹치지 않게 등재기준(vi) 

를 서술할 것 

5 national identity 도 등재기준(vi) 

서술 시 유의해야 할 사항 

- 등재기준(vi) 

가 중요하기는 하나 다른 가치기준에 비해 아직도 

establish되고 있음 

- 문제제기 필요: 

비서구의 시각에서는 보편적 가치가 다르게 정의될 

수 있음 

100

부록┃ 


- 현상적으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 한편, 

이것이 비논리적임 

을 지적할 필요도 있는 것 

- 향후 우리의 입장에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것 

∎ 

기타( 행정적 사항) 

연구 마무리 

공개세미나 

일정 및 내용 

1 연구 내용을 paper로 정리하여 투고 

- 6 명 공동저자 , 10페이지 정도 

- 최종보고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 

: 등재기준 (vi) 를 통해 등재된 것과 등재되지 않은 것 재검토 

: 적용되는 보편성은 발견할 수 있지만 , ( 안된 것들을 보면) 

또 한편 

으로는 편향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도 있음 

꼭지들을 정리해 볼 것) 

(* 한계점으로 드러나는 

: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앞으로는 등재기준 (vi) 를 적용함에 있어서 지 

역별로 이런 대안을 제시해 보는 것이 필요함 

1 일정 및 기타 준비사항 

- 11월 27일 화요일 5 시~7 시, 고궁박물관 문화재위원회 회의실 ( 예약: 

3~7 시) 

- 발제 20 분, 

발제 후 토론자 자유발언 후 토론 

- 홍보: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 ICOMOS, UNESCO 

- 다과준비 필요 

- 자료집 마감: 11월 5 일( 제목) / 11월 15 일( 발제문 ) 

2 발제 내용 

- Introduction: 박소현 

- 발제1) 김지현 : 세계유산협약의 유형유산 보존 가치의 변화( 

등재기 

준(vi) 의 중요성 상승), 연구의 배경 및 challenge 등 

- 발제2) 조효상 : 등재기준 (vi) 의 내용적 변화 및 등재 경향 - 사례를 

중심으로 ( 우리나라 사례를 중심으로 비슷한 사례와의 비교) 

- 발제3) 박상미 : 유형에서 보는 무형가치 ( 무형적 연계요소 ) 와 무형에 

서 보는 무형가치와의 간극/ 결론은 ‘ 간극이 있다’ 

3 토론 내용 및 토론단 구성 

- 제목 필요: ex. ‘ 등재기준 (vi) 어떻게 쓸 것인가 ’ 국내적 현상과 국 

제적 경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global standard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묻는 제목 

- 내용: outstanding 하고 universal 한 가치 서술 전략, 즉 criterion(vi) 

내용을 어떻게 쓸 것인가 , 국제적 기준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 

인가, criterion(vi) 을 사용의 향후 방향,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101



방향 등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사항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할 것 

- 토론자 : 송인호 , 이혜은 , 신희권 , 송민선 (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연구 

실장)or 김인규 ( 문화재청 전시홍보과 )or 이재필연구관 ( 문화재청 무형 

문화재과) 

최종보고서 

관련 

1 일정 

- 12월 1 일: 1차 결과물 제출 

- 12월 

20 일: 

과제마감 

2 내용 

- 3장 3 절: ‘ 문화공간 (Cultural space) 및 연계유산 ’ 등재 사례 > ‘ 연 

계유산 ’ 이라는 말을 쓰이 않기 때문에 조정해서 써야 함 

- 3 장: 전반적인 내용은 세미나 발제문 ( 박상미 ) 을 정리해서 담을 것 

- 4 장: 지난 시간(3 차 집담회 ) 에 등재기준 (vi) 에 대해 다룬 내용 

- 5 장: 

등재된 것과 안된 것 분석 내용 정리한 것 

- 6 장( 결론): 6.2 국내의 도전과제 :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 서술 

/ 6.3 새로 구성: 6 번과 관련한 담론의 앞으로의 향방, 

국제무대에 

서의 논의에 도전할만한 이슈 또는 어젠다 등 이론적 이야기 위주 

의 서술 / 6.4: 짧게 연구의 한계 및 의의 서술 

102

부록┃ 

공개세미나 결과 

부록Ⅱ 


일시: 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오후 5시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위원 회의실 

시작인사 

김귀배, 


연구소개 

박소현, 이코모스코리아 집행위원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주제발표 

김지현, 


조효상,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토론 ( 사회: 박소현) 

김인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신희권,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103



토론내용 



의 

특징 


부각의 배경 

무형 및 유형 

유산 관점의 

차이점/ 

유사점 

관련 

1 유형적 요소가 핵심, 

무형적 요소는 부차 

- 무형적 가치가 장소, 

경관 등의 공간 속에서 표현되어야 함이 중요 

2 등재와 보존관리의 분리 

- 등재가치에는 궁극적으로 유형유산이 강조 

- 보존관리 방법에는 공동체 및 여타 등재가치와 상이한 가치들도 

포함 가능( 더 넓은 범위로 확장) 

- 특히 면적 공간의 보존과 관련 

3 무형유산 측면에서의 무형가치와 차별화 

- 유형유산 측면에서는 ‘ 현재 시점에서의 연행’ 

이 핵심적 기준은 

아님 

4 공동체와 밀접하게 관련 

- 무형적 가치의 표현, 

보존 방식 등 

1 문화적 다양성 강조의 일환 

- 오랫동안 서구 석재문화에 유리하게 작용해 온 세계문화유산 제 

도에 대한 반성 및 문화 다양성 강조 트렌드 

- 목재, 흙 문화인 비 서구 국가의 문화재 가치 부각: 일본, 

나라문 

서 역할 

1 차이점 

- 무형유산: 정기적/ 지속적인 연행, 

사람 강조 

- 유형유산: 

과거 가치 및 단절된 전통으로도 등재 가능 

- ‘ 살아있는 유산’ 

개념에 대한 인식 차이 존재 

2 유사점 

- 유형‧ 

무형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사례: 

스페인 관개수로 관 

습과 발리 수박 시스템( 문화경관) 

∎ 국내의 관점에서 본 등재기준 (vi) 

국내 문화재 

보호의 문제점 


1 파편적인 보존/ 

보호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연행되는 공간 훼손 

- 남해 다랑논 경관: 경관 형성하는 사람( 전통, 관습) 

은 보호하지 않음 

1 등재에의 경쟁력 향상 가능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위험 

104

부록┃ 


부각의 

국내적 의의 

국내 등재유산 

과 등재기준(vi) 

: 하회양동 

역사마을 

- 무형가치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 OUV 부족한 유형유산 보완 가능 

- 무형문화재 지정 선도국가인 일본과 유사하게 역할 가능 

1 풍수의 강조 필요 

- 하회 양동 역사마을: 

홍수위 조절 및 풍수와 연결 가능 

∎ 연구의 향후 활용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새로운 제안 

가능성 

국내 문화재 

보호분야 

에서의 활용 

향후 연구방향 

1 등재기준(vi) 

과 공동체의 연관성 

- 6 번 가치기준과 공동체의 밀접한 연관성 및 등재기준(vi) 

로 등재 

시 공동체 보존방향 제시 필요 제안 

2 세계유산제도에서 누락된 유산 대상 제시 

- 근대산업유산 , 농업유산, 산림유산, 

문화적 경관 등 

- 세계유산의 다양성 강조 

1 문화재 대상 및 문화재 가치의 폭 확장 

2 유형‧ 

무형 요소의 통합적 보호 필요성 개진 

1 확장된 범위의 연구: 5번 기준 추가 연구 

- 공동체 강조 측면에서 등재기준 5, 6번 유사 

2 국내 차원에서 유형‧ 

무형 문화재 보호 방안 

- 유형‧ 

무형 요소의 통합적 보존/ 

보호 방안 

- 국내법 고찰 필요( 어디에 유‧ 

무형 가치 연계 문화재 보호 내용 

담을 것인지) 

∎ 질의 내용 및 기타 

유형유산에서 

무형요소의 

의미 

한양도성 

등재방안 

1 무형유산 측면에서의 무형가치와 차별적인 의미 

- 무형유산 측면에서 ‘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 개념: 

공동체 

내에서 정기적 연행 여부와 관련 

1 무형가치와 공동체에 대한 개념 재정리 필요 

2 새로운 기능 창조 

- 비엔나, 링 스트라세(Ring Strasse) 사례 참조 

3 서울사람에게 도성이 지니는 의미 강조 

- 무형문화재 분야의 관점 

105



- 60 년대 말, 

도성 내 거주민들의 서울성곽에 대한 자부심 


의미 

1 ( 일본) 

유산과 관련한 문제점 해결 수단 

- 토모노 우라( 조선통신사 유적) 사례: 

다리 공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 

2 관광을 통한 경제력 향상 수단 

106

부록┃ 


녹취록 

신희권 

- 유형유산 자체는 분명하게 존재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의 실체를 접근하기에는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임( 리스트 업). 

그것만으로는 그 가치를 

표현하거나 가시화하기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2008년 영국의 과학기술 관점에서도 

나름대로의 가치는 존재하지만 그것이 세계유산으로서의 

OUV를 만족하기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유형의 형태나 장소, 커뮤니티, 

전체적인 경관이나 공간 속에서 표현이 

되야 하는 것이 결론인 것 같다. 

- 하회나 양동의 경우에는 지금 논의된 조건에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어쩌면 조선왕 

릉보다 더 이런 조건(criterion VI) 의 조건에는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전략적인 

부분에서 세계적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거나 안이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자랑하지 

않은 것. 앞으로 아는 것은 더 자랑을 하는 등,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겠다. 

-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유형유산보다 6번 무형의 가치를 유형에 연계시킬 

때, 유형적인 부분만으로는 OUV가 드러나지 않는 유산의 경우에도 포장에 따라 가 

치를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것이 많다. 

우리나라 

의 역사가 길고, 종교적 측면에서도 ( 최근 기독교를 수용했지만) 

이전부터 내려온 우 

리 고유의 신앙 등을 다양하게 갖고 있다. 

이런 점은 외국에서 보았을 때 

Outstanding 하게 보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흔히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이 필요하다. 포장만 잘하면 많은 것들이 될 것 같다. 

- 이런 측면에서 발표를 듣다보니 홍익인간과 백두산 천지가 떠올랐다. 

홍익인간은 

너무나 좋은 이념이고 누구나가 좋은 이념으로 알고 있지만 유형적인 요소에 연계를 

시키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백두산을 함께 생각해보면 우리의 영산과 그런 이념을 

연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호주의 통가리로와 비슷한 예. 또한 문학작품, 

주변 경관 

등 여러 관련 컨텐츠를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았을 때, 

무형가치와의 

연계 조항은 우리나라에는 유리한 조건이 아닌가 판단한다. 

- 사실 고고학 유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동리 유적의 경우에도 유럽에서는 흔한 유 

적 중의 하나일 뿐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희소적 가치가 크다는 것) 

주먹도끼도 동검 

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는 동으로 된 마차까지 지속적으로 나온다. 

우리나라는 방울 

정도도 국보로 치니 국제적인 경쟁력이 없다. 

그렇지만 반대로 무형적 가치로 잘만 

포장을 한다면 우리에게는 경쟁력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107



김인규 

- 문화재청에서 무형문화재 업무와 대표목록 업무를 오래 담당해 왔다. 

그래서 오늘 

요청을 받은 것 같고, 지금은 잠시 해양문화재 일을 하고 있다. 

토론 전 박상미 선생 

님 글을 받아 읽었는데, 

여기 무형유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고 가정하고 

조금 더 코멘트를 하겠다. 

- 무형유산에서 공간부분에 대한 문제는 사실 지금까지 거의 연구된 바가 없다.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 

오늘 박상미 선생님의 글이 의미가 

있다. 글에서 잘 짚고 있는데, 

강조하시는 부분이 무형입장에서 보면 세계유산에 무 

형적 요소는 부차적 요소라는 것. 제가 볼 때도 적절한 지적이다. 

동어반복적으로 말 

씀을 드리면, 무형유산 자체는 사실 사람이다. 

사람에 의해 전승이 되기 때문에 공동 

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이라든지 특정 개인이라든지. 

반면 세계유산 부분에서 

무형쪽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그 부분( 사람에 관한 것은)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 

과거 

의 가치로도 등재가 된다는 점은 무형유산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점이다. 

전통이 끊어 

진 것도 등재가 된다는 것. 

- 그런 차이와 달리 유사점도 있다. 

예를 들어 무형유산 대표목록 중 스페인 관개수 

로 관습을 볼 수 있다. 다행이 관습이 등록이 되면 수로 자체도 큰 의미가 있는 것. 

아까 조효상선생님 발표 중에 나온 발리의 유산도 유사하다. 

그런 공간의 문제에 대 

한 유사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 재밌는 부분은 두 가지를 비교해 본다면, 사실 6번 기준에 부합하고 5번 기준에도 

부합하는 것 같다. 5 번 기준을 잠시 소개하자면, ‘ 한 문화 혹은 인간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인류의 대표적인 정주지, 

토지이용 또는 바다이용을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 

로, 특히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존속여부와 위태여부도’. 

이러한 경우 

도 거기에 해당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연구 범위도 5번 기준도 

6 번 기준과 함께 아울러 포함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등재신청에 있어서 대상이 

보다 좀 넓어질 수 있다. 

- 5번이나 

6번이나 무형쪽에서 본다면 공동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조 

항이다. 사실 사람이 없다면 그 유산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 

근 신문에도 나오는 남해 다랑이 논의 경우는, 

우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하 

고 있지만 사람 자체는 보호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랑이 논이 과거의 모 

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천연기념물 지정해지가 되 

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렇다면 등재신청을 할 때도 국제적으로 제안할 때 6번의 경 

우에는 공동체의 보존 방향 등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연관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제안할 수도 있다. 

108

부록┃ 


- 공간부분이 중요한데, 

유감스럽게도 박소현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인간문화재 제도 

가 많이 선진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재법은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우리 

틀 속에서 그대로 옮긴 것. 

법을 운영하다보면 문제점 중 하나가 이런 보호가 파편 

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무형문화재 중에서도 공간을 보존하지 못해 무형문화재 

자체가 어려움에 있는 사례가 있다. 

현재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록된 제주 칠머리 

당 영등굿이 그 예. 연행하는 공간 자체가 완전히 없어졌다. 

그것을 지금은 그곳의 

전승교육관에서 연행하고 있다. 

없어진 이유는 지정한 대상이 무형유산이고 공간 부 

분 등에 대해서는 (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유산제도에도 복합유산 

이 있듯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세계유산 등재를 하려고 한다면 복합유산적인 개념 

의 지정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박소현 

- 해외로 어떻게 contribution 할까, 

세계유산 등재할 대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활용 

방안을 갖고 있어왔다. 

말씀을 들으니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를 잘 보호한다는 측면에 

서는 생각하지 못했었고 이에 대한 부가적인 논의를 해야 하겠다. 

손용훈 

- 김인규 선생님께서 무형유산 중심으로 얘기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문화경관에 관 

심이 있다. 한국에 올해 들어왔고, 

일본에 있었기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지자체를 포 

함하여 적극적으로 세계유산 등재에 힘쓰는 배경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일본에 문화 

재보호법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스스로 문화재 보호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 

한다. 

세계유산협약 비준이 늦은 이유도 문화재를 보존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굳이 세 

계적으로 협조하지 않아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이다.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무형문화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50년대 처음으로 문화재보호법 

을 만들었을 때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를 나누어서 분류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 

우 

리나라와 조금 다른 점은 유형문화재는 따로 있고, 무형문화재, 보유자, 

보유 단체로 

구분된다는 점이다. 인간문화재와는 조금 다르다. 

국제적으로는 일본이 무형문화재 

지정건수가 많고 선도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무형문화재 측면에 

서 경쟁력을 가진다고 보인다. 

- 두 번째는 세계유산의 의미인데, 

과거에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 문화 

유산과 자연유산이 사라지는 것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출발을 했지만 어느 순간 이것 

이 관광 측면에서는 A 특급 관광지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관 

광지를 많이 보유하고 싶어 하고, ( 또한 그것이) 

국가의 위상이 되는 상황에 와 있 

109



다. 그런 부분 때문에 일본의 경우 세계유산협약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라 문서의 경 

우 일본이 세계유산협약에 들어가 보니 목재문화재에 대한 배려가 너무 안 되어있더 

라는 사고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들어가는 조건으로 여러 로비를 통해 목재문화, 

즉 

정기적으로 바꾸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적인 측면에서는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 한편, 세계유산제도는 서구, 

즉 돌의 문화에 이익이 되어왔고 반면 흙의 문화인 우 

리나라, 아프리카, 남미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5번까지는 일단은 유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 제도가) 오랫동안 석재 문화인 서구에 ( 국한되어) 

유 

리하게 작용하니,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강조된 것이 6 번 같다. 

여러 사항들을 담 

아가다보니 말들이 변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 

- 일본에서도 이코모스 회원으로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지자체에 세계유산문화유산 

이 되도록 이끌어 줄까를 주로 고민했다. 

객관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보다 지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세계문화유산 제도를 

이용해 왔다. 토모노( 우라) 라는 유산이 대표적인 예이다. 조선 통신사라고 해서, 

다리 

공사를 하면서 문화유산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주도했다. 

어떻게 보면 지자체의 마을만들기 활동과도 많이 연계해서 진행한다. 

반면 순수하게 

이처럼 

6 번에 대해 토론한 것은 처음이고 그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유산 

이라고 하는 것이 지정에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지정되는 가치도 다양화되어 있고 

그 안에 

6 번이 한 것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 세 번째는 향후과제에 관한 것인데,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법으로 이것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에는 전통 

건조물보존지구라는 것이 1975년에 만들어지고 문화적 경관이라는 것은 2004년에 

만들어지면서, 문화적 경관은 세계유산에서 말하는 cultural landscapes에서 일본의 

국내법에는 빠져있었던 일차산업에 관련된 유산들을 정하는 방법들을 집어넣은 것이 

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문화적 경관이라는 것은 

가든( 정원) 이나 명승에도 해당된다. 

문화재보호법이 아니더라도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문화재 보호법에서 그것을 담아주는 것이 의미가 있 

을 것 같다. 

그런데 세계유산에 관련된 조약은 변화해 오고 있지만 문화재 보호법은 

그렇게 변화해 오지 못했다는 것이, 

이렇게 우리가 지정을 하더라도 향후 유지관리에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조사해 본 바로 

는 문화적 경관 카테고리로 지정된 곳이 지역을 포함하기 때문에 지정 후 ( 제반) 

문 

제를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서 후속연구로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 이 연구가) 

우 

리나라의 문화재 보호법 자체에서도 문화재를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폭을 다양하게 

하는 데 문제제기/ 발제를 해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전통건조물보존법을 잘못이 

110

부록┃ 


해해서 폐지되는 등 한 번 실패한 전적이 있다. 이를 통해 (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넓히는 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하회마을 연구를 지속적으로 했다. 만약 하회마을에 6 번 기준을 단다고 한다면, 

하 

회마을은 물과 연관이 깊다. 

과거부터 범람으로부터 피해를 줄이는 양반 마을로 홍수 

와 관련된 장치들이 경관적으로 많이 남아있( 는 것을 활용하겠) 다. 

대표적으로는 허 

전성 옆 음파대? 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홍수위와 관련되어 있다. 

이런 것들 

은 하회마을이 유교문화와 관련한 것들이 너무 부각되다보니 지엽적인 것으로서 관 

심받지 못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교문화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하회마을이 댐 

이 없는, 

방제 능력이 없는 과거에 어떻게 물을 관리하고 생존했는가는 풍수와 연관 

지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설명했다면 6 번은 문제없이 등재되었을 것 같은데.. 

이 

점이 아쉽기도 하다. 

박소현 

- 특히 6 번을 어떻게 해볼까하는 좁은 관점으로 이번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의 우리 유산에 대해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하는 리소스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반성 및 자부가 된다. 

혹시 추가로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 오픈토론이다보니 방청 및 참여자들의 의견도 나누어보자. 

학생이나 서울 

시 선생님들이 생각하실 동안 발표자들이 대응할 발언 들어보겠다. 

박상미 

-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보호제도를 공간보존 부분하고 어떻게 관련되어있는가만 생각 

했는데, 

관련이 되어있다면 전체적으로 생각해서 보호제도를 마련해야되지 않나는 생 

각이 든다. 

손용훈 

- 무형문화재를 보호하는 것과 공간을 보존하는 관리방법이 차이가 있다. 

하회마을의 

예를 들자면, 하회탈춤이라는 것을 보존해야하고 하회마을도 보존이 돼 있어야 한다. 

권역을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존 방법에 대해서는 나눠야하는 부 

분이 있는 것 같다. 

박소현 

111



- 

이는 개념에 대해 논의한 후 한 발 더 나아간 다음 스텝에서의 이야기로 우리가 

다음 문을 열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떤 무형적 행위가 벌어지는 공간에 대한 

얘기가 유형쪽에서는 훨씬 더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마 무형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인 것 같다. 

무형이 강조하고 있는 본질적인 에센스는 그 이 

후의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벌어진 것 같다. 

이쯤에서 유형쪽에서는 무형에 

신경을 쓰고 무형쪽에서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박상미 

- 변화지 않게 붙들어 매는 것이 ( 유형 쪽의) 보호제도는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그 

공간적 맥락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지금까지도 

있었지만, 그 의미를 많이 ( 밝혀 주어야 할 것 같다.) 

( 세미나 참가자1) 

- 지난 주 세계유산포럼 화순을 다녀왔다. 

저희는 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입장에 

서 참여를 했었고, 

다른 참가자분들은 이미 등재가 끝나서 지역별로 안고 있는 문제 

들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 발표 때 유형유산에서 무형적 요소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무형적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것 

이 무엇이고 왜 살아있지 않다고 보는 것인지. 

박상미 

- 바르샤바 전문가회의 보고서를 참고했다. “ 어떤” 유산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 

모든 유형유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 이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박소현 

- 고고학 유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신희권 

112

부록┃ 


- 글쎄, 기술(technology) 

와 같은 부분들은 전승이 되니까 살아있다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김인규 

-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 사건이나 중요한 인물들과 관련한 유형유산들 

은 실패한 것이니까, 

다윈의 연구실과 같은 것들은 무형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의 

사상이나 영향들이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퍼져있을 뿐이지 그 사람들과 관련한 직접 

적인 것들, 그 사람이 있던 관습이나 생각들은 살아있다 보기는 어렵다. 

그런 측면에 

서는 ( 박상미 교수님께서) 죽어있다고 보신 것 같다. 

박상미 

- 그렇다. living heritage 에서 살아있음은 완전 죽은 것의 반대( 되는 개념) 는 아니고, 

정기적으로 그 공동체에서 연행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다. 


- 

왜 세계유산에서 갑자기 유형적인 요소와 무형적인 요소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것 

일까를 생각해 볼 때, 

유형유산에서 공동체가 와해가 돼 버려서 무형이라는 부분들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고, 실은 하회의 경우에는 주된 고민이 등재된 이후에 ( 하회의) 

등재 가치들이 그 안에서 어떻게 지속되고 살아가는 가였다. 

실제 실무자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살아있는 유산으로 만들고, 

과거에 있었던 것을 현재 사람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어서 가고 싶은데,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한양도성과 관련한 우리 입장에서 보았을 때, 


흐름들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유산을 보존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추세라면, 

한 

양도성은 한나라의 수도이고 규모만 해도 18.627km, 걸쳐있는 구만해도 5 개, 

그 안 

에 사는 시민만 해도 천만이다. 

이 경우 어떻게 가야할지 질문을 드리고 싶었던 것 

이었다. 

조효상 

- 답은 아니고, 유‧ 

무형 연계가치를 논하면서 계속해서 ( 논의가) 도착하는 부분은 “ 그 

래도 유형유산이다” 는 것이다. 세계유산협약이라는 것 자체가, 협약에 ‘ 부동산 유산’ 

이어야 함을 쓰고 있고, 

그 대전제를 무시하지 않고 논의를 하다 보니 무형적 요소 

113



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된다가 되버린 것이다. 

그런데 결국 지금에 와서 손 교수님 

께서 말씀하셨듯이 등재되는 가치는 다를 수 있으나, 

보존 방법에는 공동체가 들어가 

야 하고 등재가치와 상이한 가치들도 함께 보존되어야 한다. 

한번 서울성곽이라는 것 

이 등재되고 나면, 서울성곽의 유형적 요소, 

즉 돌 때문에 등재가 된 것이기는 하지 

만 제일 큰 숙제는 나중에 보존관리할 때 단순히 그 벽만 보존한다고 해서 되는 것 

인가. 더 큰 범위를 생각해야하는 것인가이다. 추세는 후자가 맞다. 

그렇게 가고 있 

다. 

면적 공간의 의미 등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등과 관련해서 보존관리와 등재가 

조금 분리되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고민에 있어 서울성곽은 확 

실하게 무엇이 나올 것 가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들고 싶은 한 사례는 비엔나의 

링 슈트라세이다. 

똑같이 예전 성벽구간을 하나의 순환도로로 아직도 사용되고 구심 

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와 같이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 

다. 

링 슈트라세를 통해 도시의 대부분의 곳을 다 갈 수가 있고 말하자면 하나의 흐 

름을 관통해버리는 도로로 ( 성벽은 없지만) 그래서 이름도 ‘ 링 슈트라세(Ring 

Strasse)' 이다. 

서울성곽은 산에 있어서 똑같이 접근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식으로 다 

른 기능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박상미 

- 둘레길과 같이 ( 만들 수도 있겠다.) 

박소현 

- 저희가 이런 공부에 끌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 

다른 지식, 

그리고 우리가 이럴 것이라고 가정하고 속단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깨 

우침 등의 자극을 주는 기회이기 때문에, 

다들 바쁘시지만 이 모임에는 꼬박꼬박 나 

오는 것이 이런 내용이 주는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 질문해주신 것에서 괴로운 부분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와 무형이 

라는 개념이 아마도 지금 가지고 계신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정리를 한번 해보시면 

서 도성 얘기를 하셔야되실 것 같다. 

이미 논의가 무형에서의 공간이야기라든지 유형 

에서의 무형적이라는 것, 

공동체 그 자체도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양 

상으로 가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시작은 따라잡으면서 하지만 아까 선생님께 

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다 보니 역으로 우리가 새로운 것들도 만들 수 있겠구나하 

는 학습노정을 밟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였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내서 선생님께 

드린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과정에서 조금 더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김지현 선생님께서 조금 더 이야기해 주시겠지만 원한다면 다음 모임에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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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러난 꼭지들을 오픈해서 다른 선생님들과 공개형태로 연구를 진행해보는 것이 어떨 

까 한다.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우리가 이런 혼란스러운 정도까지 왔다가 겸손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일 것 같다. 

손용훈 

- 저는 이 연구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가 큰 것 같다. 

근대산업유산도 그렇고 농업 

유산도 그렇고 산림청에서 준비하고 있는 산림유산의 경우에도, 

만약 세계유산에서 

다양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6 번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고, 

사실 문화적 경관의 경우 

5번 6 번에 가치가 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연구를 해서 그 안에서 빠진 

부분이 많고 새로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제시해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박소현 

- 이제 ‘ 남은 기간 동안 이것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겠다’ 

를 정리하는 것이 남아 

있다. 

오늘 세 분 선생님께서 주신 말씀들이 그 방향을 잡는 데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 그런데 다들 시간이 되실지. 

김지현 

- 지금 박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런 앰비셔스한 목표가 있다. 

그래서 오늘 

쭉 말씀을 나눈 것이 좋았던 것이 특히 신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고고학 유 

산에 있어서 특히 기준 

6 번의 적용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굉장히 정확하게 보신 것 

이고, 사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지금 세계유산센터에서 주제연구사업으로 ‘HEADS’ 

라고 선사 고고학쪽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 고고학적 유산이 세계유산등재기준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되어서 균형잡힌 목록이 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기준 

과 많이 연관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처럼 우리가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나가는 

제안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6번 

박소현 

- 그것이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그러면서 세계유산이 결국 우리에게 주는 의 

미는 우리가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10개 세계유산 외에 나머지 유산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를 계기로 우리 유산을 잘 가꾸는 장기적 여파도 있다면 그것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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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적으로( 일본은 국내적으로 그걸 참 많이 했다고 해서 부럽기도 하다) 

지 않을까싶다. 

의미가 있 


- 한양도성을 맡고 있는데, 

오늘이 수능준비를 하는 단계에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든 

다. 경향 파악하기 좋았다. 6 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문학과 예술에서 진경산수화 

등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 

신 것처럼 풍수를 적용한다면 서울만큼 좋은 풍수를 지닌 곳은 없는 것 같다. 

내사 

산과 외사산 등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가치로는 모르겠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대표 

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성곽 내에는 국보1 호, 보물1 호, 

세계문 

화유산만 해도 창덕궁과 종묘가 존재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잘 온 것 같다. 

하회마을과 풍수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들었는데, 한강의 두물머리,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쪽은 풍수지리적으로 물 흐름은 

다른데, 

풍수와 내사산 외사산을 연계한다면 한양도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그림19 ║공개세미나 

전경(11월 27 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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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김인규 

- 10 초만 팁을 드리자면, 

무형유산 입장에서 서울 도성의 의미는 서울사람에게 도성 

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제가 알기로는 60 년대 말, 

서울이 팽창하기 

전까지는 도성에 사는 사람은 그 자부심이 대단히 컸다. 

안에 있는 사람은 서울사람 

이고 밖에 있는 사람은 서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쪽에서 접 

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소현 

- 아직도 천만 수도의 중추 역할을 해주는 핵심(core) 이다. 

장소를 옮겨 더 논의해보 

자. 오늘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도 감사하다. 

토론 내용 잘 정리해서 보고 

서에 넣도록 하겠다.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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