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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Magazine - 2014 Spring Vol 78

Cummins

Cummins Lounge 문화 만나다 글. 이지연 사진. 각 갤러리 제공 꽃피는 봄, 갤러리에서 문화를 즐기자 봄이다.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고 어디로든 가고 싶은,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그런 봄이다. 겨우내 무거웠던 마음 내려놓을 봄 향기 물든 갤러리로 떠난다. 산과 들에는 봄꽃이, 우리 마음에는 문화의 꽃이 활짝 필 테다. 건축과 도자의 만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Clayarch Gimhae Museum)은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클레이아크’는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의 조합어로 도자와 건축의 만남을 의미한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잡아끄는 작품이 있다. 제1호 소장품이라고 하는 전시관 외부를 감싸고 있는 타일 작품 ‘Fired Painting’이다. 전시관 건물 자체가 작품이고 소장품인 셈이다. 이름 그대로 흙으로 만든 판 위에 그림을 그려 불에 구워 건축물에 사용한 클레이아크다. 총 5,000여 장의 타일이 원시미술의 패턴을 모티브로 여러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돔하우스에서 연수관, 체험관 그리고 큐빅하우스로 이어지는 길과 클레이아크 타워에서 미술관 뒤편 잔디마당인 피크닉 공원으로 연결된 작은 산책로를 따라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수호초, 자산홍, 꽃댕강나무, 홍가시나무, 느티나무, 수선화, 매화나무, 산벚나무, 청단풍, 광나무, 조팝나무, 살구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고대 중국의 성에서 사용되었던 판석들로 연결된 미술관 주변 산책로를 따라 아름답게 들어서 있다. 미술관 언덕 뒤편에 설치된 총 20미터 높이의 ‘클레이아크 타워’는 멀리서도 미술관의 위치와 방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클레이아크의 등대다. 건축의 요소를 체험하는 참여형 전시 展 이 5월 11일까지 열린다. 관람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어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문의 055-340-7000 제주도에서 영감을 얻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한라산의 옛 이름이기도 한 ‘두모악’에는 20여 년간 제주도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인 ‘두모악관’, ‘하날오름관’에서는 제주의 오름과 중산간, 마라도, 해녀 등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모습과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제주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생전의 사무실에 마련된 ‘유품전시실’에는 작가가 평소에 보던 책들, 그리고 평생을 함께해 온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당시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젊은 시절의 김영갑 작가를 화면과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투병생활 중에도 손수 일군 야외 정원은 갤러리를 찾는 손님을 위한 휴식과 명상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더 이상 사진작업을 할 수 없었던 김영갑 작가가 생명과 맞바꾸며 일군 두모악에는 평생 사진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다간 한 예술가의 애절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현재 두모악관에서는 , 하날오름관에서는 이 열리고 있다. 관람시간 09:30~18:00 휴관일 매주 수요일 관람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미취학 아동 무료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문의 064-784-9907

보물창고가 있는 집 공예 갤러리 보고재 VOGOZE VOGOZE( 寶 庫 齎 )는 글자 그대로 보물 창고가 있는 집, 즉 아름답고 가치 있는 예술품 창고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작가들의 철학과 예술성이 빚어낸 일상의 삶에 사용되는 공예 작품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장소로서의 ‘보고’이기도 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신진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부터 세계적으로 알려진 중견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고재가 특별한 이유는 동시대 예술과 조우한다는 점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동시대를 호흡하는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함께한다는 것. 그리고 특별한 예술품이라고 해서 거리를 두지 않고 일상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4월 8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이 열린다. 우노 초이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중반 앤티크 단추만을 모아 브로치와 브레이슬릿, 가방 등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이자 작가다. 우노 초이의 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신작 ‘머메이드 시리즈(Mermaid Series)’를 비롯해 우노 초이의 작품활동을 총 망라하는 전시다. ‘머메이드 시리즈’는 주얼리와 유리를 소재로 한 반짝이는 단추와 비대칭으로 커팅된 네오프렌(Neoprene) 원단과의 조합으로 만든 팔찌 시리즈다. 보고재 갤러리가 있는 건물은 이름처럼 보석을 조각한 듯한 조형미로 인해 최근 청담동 지역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구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건축대상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관람시간 월~금 10:00~18:00 / 토 12:00~17:00 위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65-9 보고재빌딩 B1F 문의 02-545-0651 우리 조상의 문화와 마주하다 조선민화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은 어해도와 화조도, 까치와 호랑이 등 소박한 서민의 애환이 담긴 조선시대 민화 3,800여 점 중 200여 점과 춘화 50여 점, 현대 민화 100여 점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2,000여 평의 야생화 공원과 300여 점의 희귀 분재를 활용한 분재 소공원, 조선시대 고가구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국내에 처음 개관한 민화박물관으로 전통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민화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전문 해설사의 재미있고 유익한 민화에 관한 설명은 민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생들을 위한 ‘민화사랑 체험코너’는 자신이 직접 민화를 그리고 판화로 찍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박물관의 자랑이며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성인들을 위한 춘화방도 있다. 우리 선조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 性 )이야기가 담긴 조선시대 춘화와 일본과 중국의 춘화가 함께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의 인기를 듬뿍 받고 있다. 길조로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작호도’,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 중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도’, 민화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원앙, 팔가조, 올빼미와 부엉이를 그린 ‘화조도’가 대표 작품이다. 관람시간 09:00~18:00 관람요금 일반 5,000원 / 청소년&어린이 4,000원 / 미취학 아동 3,000원 위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432-10 문의 033-375-6100 역사와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의 중심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라고도 불리는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성을 띤 공간이다.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와 조선시대 역참지 등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삼례지역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완주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예술을 관광 콘텐츠 삼아 기존의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비쥬얼미디어아트미술관, 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 예술촌을 조성했다. 비쥬얼미디어아트미술관은 ‘예술은 누구든지 즐기고 창조할 수 있다’고 의식을 전환한 체험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이다. 5월 25일까지 전시가 열린다. 김상림목공소는 조선 목수들의 삶의 철학이 스며있는 목가구를 재현하고 목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연장을 수집하여 목가구를 통해서 드러나는 선조의 미감과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완주는 예로부터 전주와 더불어 한지문화를 꽃 피운 책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 유럽식 북아트공방인 책공방북아트센터에서는 직접 책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자. 1999년에 설립한 영월책박물관이 이전하여 이곳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일제시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 책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책마을을 세웠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커피 로스팅 체험학습, 기초과정과 취미반, 바리스타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 문화카페도 운영 중이다. 34+ 35 관람시간 10:00~18:00 / 책공방북아트센터는 17:00까지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문의 070-8915-8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