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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Magazine - 2014 Winter Vol 81

1 2 3 1. 파로호

1 2 3 1. 파로호 선착장에서는 배를 타거나 산길을 걸어 비수구미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2. 주황색의 출렁다리가 보인다면 드디어 비수구미 마을에 도착한 것이다. 3. 지금은 세 가구만 남아 비수구미 마을을 지키고 있다. 4. 강원도 산골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비수구미 마을의 겨울은 더욱 고요하다. 5. 세계 평화의 종 공원에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핸드프린팅도 전시되어 있다. 6. 소박하지만 든든한 한상. 미리 예약만 한다면 비수구미 마을의 산채밥상을 먹을 수 있다. 4 5 | 6

‘세계 평화의 종’에서는 타종 체험을 해볼 수도 있는데, 타종 기금은 에티오피아 빈민 가정 장학 기금으로 기부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공원에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핸드프린팅도 전시되어 있다. 평화의 댐 아래에는 비목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으로 시작하는 국민적인 가곡 ‘비목’의 탄생지가 바로 이곳이다. 공원 입구에는 비목 노래비가 서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은 가사를 다시 한 번 읊어 보기도 한다. 또 이곳에는 녹슨 철모를 얹은 나무 십자가들이 십여 개 서 있어 한국전쟁이라는 민족 비극의 아픔을 되새기게 해준다. 겨울의 고요함을 닮은 비수구미 마을 화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비수구미 마을로 향한다. 비수구미로 가는 길은 어쩌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수구미 마을로 가려면 평화의 댐 아래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데, 길이 좁고 울퉁불퉁하여 조심조심 가야한다. ‘이 길을 가면 과연 마을이 나타나기는 하는 것일까.’ 라는 고민도 잠시 했지만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다보면 어느새 선착장 길 끝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나무계단을 올라 트레킹 길을 걷기 시작한다. 산속 길을 걸으며 보이는 호수는 꽁꽁 얼어 자연 스케이트장이 따로 없었다. 얼음판 위에는 사람들의 발자국도 조금 보이고 썰매를 탄 흔적도 남아있다. 마을 주민들은 겨울이면 이 언 호수 가로질러 다니기도 한다고. 겨울이 아닌 때는 미리 전화를 하면 마을 주민이 배를 가지고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20분 쯤 걸었을까? 저 멀리 주황색의 출렁다리가 보이고 드디어 비수구미 마을에 도착했다. 비수구미 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지마을 중 한 곳으로 예전에는 화전을 일구며 살던 마을이었는데, 마을길이 끊기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지금은 세 가구만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조금씩 알려져 점점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화천시티투어를 통해서 비수구미 마을과 화천의 명소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한 번에 돌아보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비수구미 마을로 가는 또 다른 방법은 해산터널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왼편 휴게소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오른편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트레킹 길은 큰 오르막 없이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물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두 시간 정도 걸으면 비수구미 마을에 갈 수 있다. 마을은 조용하지만 무언가 포근한 느낌이 계속 걷고 싶게 한다.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뽀드득 눈 밟는 소리, 간간히 들리는 개 짖는 소리…. 고요하지만 아름다운 산골마을에서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북적북적 관광지로 유명하여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여행도 좋지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여행도 나름 매력있다. 산골마을 화천 비수구미를 찾아 새로운 다짐을 해보자. 올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뭔가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면서. 비수구미 마을 가는길 승용차 화천 시내 직전에 화천/평화의 댐 이정표 보고 구만교 다리 건너 우회전 ⇨ 비수구미 평화의 댐 이정표 우회전 ⇨ 해산터널 지나자마자 왼편 해오름휴게소 식당 주차장에 주차 ⇨ 해산터널 오른편 트래킹 코스 입구에서 14km 거리의 트레킹 길 비수구미 생태길을 내려가면 비수구미 마을 열차 ITX 및 전철 승차 ⇨ 남춘천역 하차 ⇨ 춘천시외버스터미널 화천행 버스 승차 ⇨ 화천 하차 버스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구의동), 강남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 또는 춘천시외버스 터미널 승차 ⇨ 화천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화천시티투어 요금 ‌주말) 성인 19,000원/ 소인 10,000원 평일) 성인 15,000원/ 소인 10,000원 문의 033-440-2575 주말코스 10시 춘천역(출발) ⇨ 화천민속박물관(떡메치기 체험) ⇨ 산소길 ⇨ 화천시장(점심 자율식) ⇨ 파로호 물빛누리호 ⇨ 평화의 댐/세계 평화의 종 ⇨ 토속 어류생태체험관 ⇨ 춘천역(도착) 평일코스A 10시 춘천역(출발) ⇨ 화천민속박물관(떡메치기 체험) ⇨ 산소길 ⇨ 화천시장(점심 자율식) ⇨ 월남파병만남의 장 ⇨ 수달연구센터 ⇨ 화천영상센터 ⇨ 춘천역(도착) 평일코스B 10시 춘천역(출발) ⇨ 화천민속박물관(떡메치기 체험) ⇨ 산소길 ⇨ 화천시장(점심 자율식) ⇨ 이외수문학관 ⇨ 동구레마을 야생화단지 ⇨ 화천영상센터 ⇨ 춘천역(도착) (자료제공 : 화천군 관광정책과, 033-440-2732) 30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