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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Magazine 2015 Summer Vol 82

소비자의 감각에

소비자의 감각에 주목하라! 몽슈슈 다섯 가지의 감각이 브랜드 마케팅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시각, 청각, 미각처럼 기존에 중요하게 여겼던 감각들에 후각, 촉각의 감각이 더해져 그야말로 오감 마케팅 시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감각인 미각은 더 세심하고 예민하게 식문화에 반영되고 있다.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고 입가심하는 음식이 아니라 보고, 먹고,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하고 있는 디저트가 대표적인 예다. 그 가운데서 지난해부터 디저트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일본 롤케이크 브랜드인 ‘몽슈슈’의 맛을 놓칠 수 없다. 몽슈슈는 일본 오사카의 도지마라는 곳에 첫 매장을 열면서 ‘도지마롤’이라고 이름 붙였다. 기존의 롤케이크와 달리 생크림을 풍성하게 넣고 시트를 한번만 감싼 것이 특징이다. 타제품과 비교해서 바깥면의 색이 옅다. 가볍지 않은 달콤한 생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강한 우유향이 식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롤케이크가 뭉개지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냉매를 넣고 포장처리를 해 주는 세심함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디지털 제품 시장에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하던 데서 벗어나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까지 즐기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3 후면 케이스에 가죽 느낌의 스티치 마감을 시도해 아날로그적인 질감으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촉각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감성적인 경험을 체험하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한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사람의 신체 컨디션이고, 손을 따뜻하게 하면 좋은 인상을 주지만 반대로 차갑게 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고 한다. 사람의 피부를 통해 느끼는 감각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인지 정도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최신 IT 기술에 아날로그적 촉감을 더해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했던 것이 주요했다. 갤럭시 ‘S펜’도 같은 이치다. 사람은 누구나 시각뿐 아니라 촉각을 통해서 사물을 파악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S펜은 마치 종이에 글을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표현력을 제공한다. 기술적이고 기능적인 것 외에 인간이 가진 근원적 감성을 자극하는 것, 최신 IT 제품에도 필수가 되었다. 갤럭시노트

소비자의 오감을 터치한 브랜드 락피쉬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라는 유명한 광고 문구가 있다. 당시에는 당장 그 여자와 내 남자를 불러 어떤 관계냐고 따져 물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최근에는 어림없는 소리다. 쇼핑, 패션계에도 소비자의 시각, 청각, 촉각, 후각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녀는 그저 내 남자와 같은 공간에서 쇼핑했다는 우연 정도를 가정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해 영국 슈즈브랜드 락피쉬(ROCKFISH)는 플라워 패턴과 함께 꽃향기를 입힌 레인부츠를 출시했다. 레인부츠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나는 강한 고무향을 해소하고 비 오는 날에도 소비자가 은은한 꽃향기를 느끼며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산뜻한 플라워 패턴의 시각화, 은은한 꽃향기의 후각화, 상쾌한 착화감의 촉각화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각 브랜드만의 특화된 향기로 고객들을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며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을 꽤 오래전부터 펼쳐왔다. 마치 샤넬 매장에 들어서면 샤넬 향수 냄새가 나는 것처럼 후각의 이미지화를 하고 있다. 28 + 29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감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다. 고가의 명품백, 수입 자동차를 당장 살 수 없는 소비자들은 작고 일상적인 감각적 소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작은 사치’. 앞서 말한 몽슈슈 같은 디저트, 집안의 작은 소품, 패션 아이템 등 비싸고 큰 것이 아닌 일상의 작은 것들을 과시하며 감각적 소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섯 가지 감각이 반영되어 있다. 는 최근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물론 2015년 대한민국 10대 소비트렌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결정장애에 시달리는 ‘21세기 햄릿’과 ‘썸’ 타는 사람들, 희생정신을 벗어버린 ‘진격의 할머니’, 그리고 셀피족이 벌이는 ‘일상의 자랑질’ 향연 등 10대부터 80대까지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흥겹게 하고, 감동시키고, 들썩이게 한 10가지에 대해 밝히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오감마케팅부터 2015년 대한민국을 이끌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를 펼쳐볼 것을 권한다. 트렌드코리아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