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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Magazine 2016 Summer Vol 85

Cummins

Cummins Lounge Health 30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체크하자! 일상생활 중에 피로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피로는 과로, 수면 부족, 지나친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을 때 우리 몸이 적절히 회복시켜 달라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다시 말해 피로란 육체적, 정신적으로 일을 과도하게 하여 심신이 탈진된 상태를 말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영양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사라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일상적 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글. 조현(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31 나도 혹시 만성피로증후군? 흔히 피곤하다고 느끼면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치부하거나, 조금 쉬면 될 거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로의 원인 중 일부는 심각한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피로 증상을 그대로 놔둘 경우 신체적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평소에 드러나지 않던 질환이 나타나거나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늘 긴장하면서 지내기 때문에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나쁜 생활습관이 어우러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다. 피로의 사전적 의미는 과로로 인해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든 상태를 말한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지나친 음주 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면 피곤함을 쉽게 느끼게 된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피곤함이 덜어지는데 휴식을 취해도 1개월 이상 피로가 계속되면 지속성(Prolonged)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 피로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 없이 쉽게 지치고 피곤하며 몸이 나른해지는 등의 피로가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유사한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전신의 권태감, 두통, 전신 통증, 수면 장애 등이 있다. 최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 만성피로증후군 내원 환자는 5~6만 명이었고 이 중 여성 환자가 3~4만 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1.5배 정도 많았다.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 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정의 내리기가 상당히 모호한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특정한 수치를 통해 진단 내릴 수 없고 피로라고 하는 주관적일 수 있는 증상으로 질환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질환이 피로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만큼 질병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 같은 정신질환부터 갑상샘 기능 저하증, 당뇨병, 숨겨진 악성종양, 수면장애, 결핵 등 감별이 필요한 질환들도 수십 가지에 이르며, 상세한 문진을 통해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를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증례 정의로 새롭게 발생한 피로 증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보다 감소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한다. 아울러 기억력 혹은 집중력장애, 인후통, 림프선의 압통, 근육통,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음, 운동 후 심한 권태감 등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동반하고, 피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정신적 질환은 배제돼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드물어 방치하기 쉬운데, 정확한 진단을 통해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검사는 혈액 검사나 염증수치 검사, 소변 검사, 혈당 검사, 갑상선 검사, 정신과적 질환 검사 등의 기본 검사를 통해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일상 속 만성피로 증상 만성적으로 피로가 쌓이면 체내 자율신경 조절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불면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받아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예민해지기 쉽고 화도 잘 내게 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한 체중감소를 동반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인 피로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하며, 전체 인구의 0.1~1.4%에서 연령으로는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특히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