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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Magazine 2017 Autumn+Winter Vol 88

Cummins

Cummins Lounge Trend 32 돈은 안 쓰는 것, 짠테크 실천방법 “지금 당장 실천하면 당신도 슈퍼 그뤠잇~!” 짠테크, 슈퍼 그뤠잇~, 생민하다, ... 등의 유행어를 자주 말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재테크 갱생을 시작했을 확률이 높다. 바로 방송인 김생민의 짠돌이 재테크 일명 짠테크가 최근 재테크 최대 화두이기 때문. 모르면 모를까 알고 나면 따라해 보고 싶은 욕구가 활활 타오른다. 돈은 아껴 쓰는 게 아니라 ‘쓰지 않는 것’이라는 김생민식 짠돌이 재테크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방법을 알아보자. 글. 이민영(문화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레모 지난 8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요즘, 욜로 찾다 골로 간다는 농담도 더 이상 우습지만은 않다.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기분대로 하다가는 마이너스 인생이 되는 건 시간 문제. 목표를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민함’(절약을 뜻하는 유행어)을 갖춰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과소비를 하지 않는데 왜 돈이 모이지 않지?’라고 생각한다. 과소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짠테크’는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 Great! 작은 시작, 커피 값부터 줄이면 적금 그뤠잇 짠테크는 일상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작은 소비를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깟 커피 값’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브랜드 커피 한 잔에 평균 4천 원, 하루 한 잔씩 마신다면 일주일에 2만 8천 원, 한 달이면 11만 2천 원이다. 이는 한 달 통신비에 육박하는 금액. 이 돈을 커피 대신 적금으로 묶어두면 1년이면 134만 4천 원이다. 얼마 안 되지만 이자도 따라 온다. 방송인 김생민은 “커피는 선배가 사 줄 때만 마시는 것”이란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브랜드 커피를 자판기 커피로 바꾸고 적금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짠테크 시작은 아주 그뤠잇! 정리된 지갑 = 작은 소비 감소 그뤠잇 실물 개념이 없는 카드보다 지출이 눈에 보이는 현금을 쓰는 것은 작은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월급에서 고정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30일로 나눠 매일 하루치의 현금만을 가지고 다닌다. 지갑 속의 현금을 백 원 단위까지 계산해 정리하고, 꼭 필요한 물건만 현금 범위 내에서 구입한다. 구입 후 받은 영수증은 즉시 가계부 앱이나 메모장 등에 정리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주부에게도 번거로운 일이지만, 지출 항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어떤 부분에 지출을 많이 하는지, 어디에서 절감할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3515, 울트라 슈퍼 그뤠잇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한데 무슨 여유가 있어서 저금을 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아직 짠테크 초보다. 쓸 거 다 쓰고나면 저금은 하려야 할 수가 없다. 짠테크에서는 3515 방식을 권한다. 월급이 350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45%에 가까운 150만 원을 일단 저축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방식이다. 기업에 적용되는 긴축과 비용 절감이 가정 경제에서도 똑같이 필요하다. 주말은 노 쇼핑 데이~ 돈 굳었다 그뤠잇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그 어떤 것에도 돈을 쓰지 않는 노 쇼핑 데이(No Shopping Day)로 정해 보자. 아무 것도 사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노 쇼핑 데이는 내가 가진 물건을 정리, 파악해 재고를 소진하고 충동구매를 자제하는 ‘쇼핑 통제’에 의미가 있다. 집안 곳곳을 정리하다보면 잊고 있던 쓸모있는 물건이 나오기 마련이다. 단, 노 쇼핑 데이의 금단 현상으로 다음 날 폭풍 쇼핑을 조심할 것!

33 Stupid! 계산대 앞 자잘한 소비, 스튜핏 마트나 편의점에서 소비하는 자잘한 지출도 매일 하다보면 옷 젖는 줄 모르는 가랑비 같은 존재다. 계산대 앞에 놓인 껌, 사탕 등을 습관적으로 구입하거나 생수, 차량용품, 핸드폰 용품 등 작은 소비를 줄여나간다. 통신비는 스튜핏 지출 1위 한 설문 조사에서 중년 남성이 가장 아까워하는지출로 꼽은 것은 바로 통신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 평균 가계 통신비는 2016년 기준 14만 4천 원선. 이는 가계 월 지출의 5.5%가 넘는 비용이다. 월 14만 4천 원씩 1년이면 172만 8천 원. 반만 줄여도 적금 통장 하나를 더 만들 수 있다. 통신비 지출이 큰 첫째 이유는 잦은 기기 교체에 있다. 요즘 약정기간인 2년을 꽉 채우는 소비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1년 이내에 교체하는 경우가 77%이며, 평균 교체 주기도 15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번호 이동이 신규 가입보다 조건이 더 좋기 때문이지만, 위약금이나 장기고객 할인 등을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통신비 지출이 큰 둘째 이유는 비싼 요금제. 기기 구입 시 약정한 요금제를 생각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 울트라 스튜핏! 보통 기기 구입으로 인한 요금제 약정 기간은 3개월 사용이므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나면 최근 6개월 간의 사용 내역을 참고로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로 바꾼다. 요즘은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므로 직업상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값 비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쓸 필요는 없다. 약정 기간이 끝났거나 기간이 남아 있어도 위약금이 많지 않다면 저렴한 요금제를 제안하는 알뜰폰도 좋은 방법이다. 요금은 기존 요금제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형 통신사의 통신망을 함께 쓰는 구조이므로 통화 품질도 동일하다. 셋째 이유는 핸드폰 소액 결제. 소액 결제 서비스를 취소하면 자기 전 혹은 아침에 눈 뜨고 바로 손쉽게 쇼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홧김 비용과 흥분 비용, 울트라 스튜핏 기분이 나쁘면 나쁘다고 홧김에 술을 마시거나 쇼핑하고, 기분이 좋으면 한 턱 쏜다고 외식하고...... 남는 건 마이너스 통장과 후회뿐이다. 특히 홧김에 쓰는 지출은 기분 좋을 때 쓰는 지출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돈 모으기 위해서는 평소에 마인드 컨트롤 하는 습관도 들여야 할 듯. 절실한 목표로 시작한 짠테크, 그뤠잇한 미래를 약속하다 쉬운 듯 쉽지 않은 짠테크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목표에 대한 절실함이다. 방송인 김생민은 가정을 꾸린 뒤 내 집 마련이라는 절실한 목표로 25년을 꾸준히 절약했다고 한다. 셔츠는 기본 15년, 타이는 7년씩 매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강남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소유하게 되었다.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 마이카 소유, 부모님 보청기 선물,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 등 누구에게나 절실한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 절약 게임을 한다는 기분으로 실천하다 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고, 미래에는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그뤠잇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