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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40_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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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br />

거기가 어딘데 사막에서 배우는 인생<br />

거기가 어딘데’ 탐험대원 지진희<br />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강행<br />

군 끝에 황무지에서 그늘을 만났다. 탐<br />

험대원들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일상의<br />

소중함을, 그리고 인생을 배웠다.<br />

지난 방송된 KBS2 ‘거기가 어딘데??’<br />

에서는 탐험대원들의 네 번째 이야기가<br />

공개됐다.<br />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은 사막<br />

탐험을 이어갔다.<br />

탐험대원들은 목표한 날짜를 맞추기<br />

위해 제작진이 미확인한 지대를 걸어 나<br />

갔다. 뜨거운 햇빛 아래 어디에도 그늘<br />

은 없었다. 그동안 간간히 탐험대원들에<br />

게 휴식을 제공한 나무도 보이지 않았<br />

다. 사막의 황무지를 걷는 일은 쉽지 않<br />

았다. 목적지를 향해 걸으면서도 몸은<br />

지쳐갔다. 모래 바닥 대신 선택한 돌산<br />

을 걷는 일도 어려웠다.<br />

탐험대원은 간간히 휴식을 취하면서<br />

숨을 골랐다. 책임감 넘치는 탐험대장<br />

지진희는 멤버들을 위해 길을 먼저 확인<br />

했고 솔선수범했다. 정보 담당 차태현은<br />

공황 증세를 느끼면서도 묵묵히 걸었다.<br />

보건 담당 조세호는 특유의 유머로 웃<br />

음을 선사했다. 급식 담당 배정남은 사<br />

막에서도 멤버들이 한식을 즐길 수 있<br />

도록 최선을 다했다.<br />

과거 무릎을 다친 적이 있는 배정남은<br />

돌산을 힘겨워했다. 탐험대원들은 이야<br />

기를 나누며 함께 돌산을 걸었다. 간절<br />

히 원하는 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돌산<br />

의 끝에는 또 다른 광야가 있을 뿐, 그늘<br />

을 줄 수 있는 나무는 없었다. 송전탑에<br />

도 쉴 곳은 없었다. 잠깐의 휴식 뒤, 그늘<br />

을 찾기 위해 멤버들의 강행군은 계속됐<br />

다. 나무 한 그루 없는 13km를 걸었던<br />

탐험대원들은 17시간 만에 나무를 만났<br />

다. 하지만 그늘이 없는 나무였다.<br />

탐험대원들은 계속 걸었고 작은 그늘<br />

이 있는 나무를 만났다. 지진희는 “처음<br />

에는 메르스를 걱정했는데, 똥밭에도 눕<br />

는다”며 숨을 골랐다. 다른 멤버들 역<br />

시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멤버들이 걸<br />

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모두 같<br />

이 쉴 수 있는 그늘을 찾아 나섰다. 풀을<br />

나무라고 착각한 사실을 안 탐험대원들<br />

은 절망했다.<br />

지진희는 조세호에게 ‘거기가 어딘데’에<br />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조세호는 “<br />

탐험이라고 한 것이 내가 감수해야 될<br />

고통이 크지 않을까 생각했고 내가 이<br />

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br />

려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스스로 가지<br />

고 있는 고민들이 여기에 오면 해답을<br />

조금은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br />

털어놨다.<br />

지진희는 “그런 고민들이 이 순간에<br />

는 조금 작게 느껴지지 않아?”라고 했<br />

고, 조세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br />

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멤버들<br />

은 드디어 그늘이 있는 나무를 만났다.<br />

탐험대원들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며<br />

환호했다.<br />

한숨 돌린 멤버들은 휴식을 취했고 점<br />

심 식사를 했다.<br />

앞서 찬스 게임에서 각각 맥주와 콜라<br />

를 획득한 지진희와 차태현은 멤버들과<br />

함께 나눠 마셨다. 뜨거운 사막에서 마<br />

시는 차가운 맥주와 콜라는 멤버들에게<br />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br />

다.<br />

사막 탐험은 행복은 때론 결핍을 통해<br />

선명해진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뿐만 아<br />

니라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사<br />

막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몇 번의 절망<br />

끝에 그늘을 찾은 탐험대원들의 모습은<br />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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