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8호

hyewo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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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Vol. 8

OMC NEWSLETTER


목차

[특집] 왜 예배인가?

03 왜 예배인가?

04 예배란 무엇인가 | 김찬우 목사

05 우리 교회의 예배 | 김지훈 담임목사

06 교회 탐방 CCV | 강지영 집사

08 창립 48주년 기념 박종호 찬양간증집회

09 대학청년부 찬양헌신예배 | 장미혜 청년

10 성지순례 후기 | 정의희 권사

12 Mexico 일일선교현장을 가다! | 안은영 집사

14 선교 소식 - OMC 선교, 지경을 넓히다

16 Next Generation - 2018 VBS, 교육 선교

18 교회 소식

20 임시 공동회의

- 이제 하나 되어 함께 갑시다!

21 신임 목회자 소개, 최남수 목사 안수식

22 신임 권사 소개

23 목사 24시 - 한평민 목사의 하루

24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 김동희 성도

26 Family Chapel

표지 | 전교인 야유회, 사진_허혁 집사

여름 풍경, 사진_김인태 장로


우리는 왜 예배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가? 영국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은 그의 책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에서 교회 공동체

의 예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예배를 통해 교인들은 세속적 성공 없이도 얼마든

지 행복할 수 있음을 배운다.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그들은 쇼핑몰과 거리의 군중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나눈다. 그들은 대화하고 기도하

며 그리스도와 서로를 향한 각자의 헌신을 새롭게

다짐한다."

역설적이게도 알랭 드 보통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

인하는 무신론자다. 그가 묘사한 모습은 무신론자

의 눈에 비친 이상적 교회 공동체, 무신론자가 바라

는 예배의 사회적 기능이다. 신은 인정하지 않지만

인류의 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의 긍정적

인 측면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

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과연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의 모습은 어떠한

가? 웨스트민스터 요리 문답의 첫 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고전 10:31,

롬 11:36, 시 73:24-26, 요 17:22)'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바로 예배이다. 그

목적을 공유하는 성도들이 모여 교회를 이룬다. 그

래서 우리는 그 교회를 하나님을 예배하는 집, 예배

당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매주, 아니 거의 매일 교회에 모여 예배

하는 우리는 세속적 기준과 다른 참된 행복을 경험

하고 있는가? 쇼핑몰이나 거리가 아니라 예배당에

서 만나는 우리는 수많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

른 경험을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 동양선교교회는 예배의 시간을 통해 그리스도

와 서로를 향한 헌신을 새롭게 다짐하는 살아있는

예배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가? 이번 공감 8호는 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3


예배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게 되는 순간부터 교회 공동체에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

배입니다. 우리의 한 주간 삶만 돌아보더라도 그렇

습니다. 주일예배와 매일의 새벽예배, 수요예배와

구역예배 등 다양한 시간과 형태로 우리는 예배를

드립니다. 물론 고단하고 바쁜 이민 생활을 하는 성

도들이 이 예배에 전부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평

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는 예배를 드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일 년이면 156회가 되고 10년

이면 1,560회이며 시편 말씀처럼 인생을 칠십이라

고 가정했을 때는 무려 10,920회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 기독교의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모

이는 예배에 대한 열심만큼은 세계 어느 교회에서

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래서 많은

예배학자가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교회의 예배를

연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국 교회

의 예배에 대해서 공통으로 지적했던 것이 하나 있

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 교회에 집회는 많은데

예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물

론 이 견해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

다. 하지만 저는 '한국 교회의 예배가 그들에게 이

렇게 느껴졌다는 것은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에서부터 실패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예배를 드리자

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

배에 대해 평생을 고민해온 학자들의 눈에 도대체

한국 교회의 예배가 어떻게 보였을지 우리도 고민

해보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배학자들이

회중 예배, 즉 모이는 예배의 수준에 대해 지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의

모이는 예배는 교회사에 남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배

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세상으로 흩어진 그리스

도인의 모습입니다. 예배 따로, 삶 따로인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

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한 주에도 몇 번씩 드린 예

배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습니까? 정해진 시간

과 규범을 지키기 위한 형식적인 의례는 아니었는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인용하신 말

씀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

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세아

6:6)"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감동하시는 예배는

바로 우리 삶에서 나타나는 사랑과 거룩입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천주교에서는 예배를 뜻하

는 단어로 미사(Mass)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이테 미사 에스트(Ite, missa est)'라는 문장

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문장의 뜻을 직역하면 '예배

는 이로써 마친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세상을

향하여 나간다'입니다. 이 말은 곧 '진정한 예배를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예배의 어원이나 사전적인 의미와 같은 이론들을

설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배

의 이론을 몰라서 삶과 믿음의 불일치가 발생했던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이론

이 아니라 삶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교회에서 모이

는 예배로 끝나지 않고 흩어지는 예배로, 그리스도

인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연장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

님을 향한 예배는 우리의 삶

속에서 세상을 향한 섬김과

사랑을 통해 계속 되는 것입

니다. 그것이 바로 '예배'입

니다.

글_김찬우 목사

4


신학대학원 시절 예배학 교수님께서 예배를 운

동 경기에 비유하시면서 왼쪽 단어와 오른쪽 단어

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여러분

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바로 '선수-성도',

'코치-목사', '관객-하나님'입니다. 그런데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예배당의 구조 때문일까요. 회중석에

앉아 있는 성도들은 자신이 예배를 구경하는 관객

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유일한

관객은 오직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배의 선수라고 오해할 수 있는 목사는 성

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바르게 예배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의 역할입니다.

성도가 선수입니다. 모든 성도가 예배자입니다.

예배의 관객으로 남아있으면 결코 예배의 감격을

맛볼 수 없습니다. 수동적인 믿음에 머물게 됩니다.

선수가 하나님께서 앉아계셔야 할 관객석에 앉는

순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본질은 사라

지고 예배에 대한 평가만 난무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예배는 모두가 선수가 되어 하나님 앞

에서 푯대를 향하여 전력으로 달려가는 치열한 믿

음의 경주여야만 합니다.

저는 요즘 강단에 설 때마다 큰 은혜를 경험합니

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때에 모든 성도의

목소리가 하나 되어 힘있게 울리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찬양의 제

사를 받으시는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

실까요! 주님의 성찬을 받기 위해, 천국 잔치로 나

아가기 위해 앞으로 나아오는 성도들의 얼굴이 참

소망과 기대로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주를 바라보고, 말씀을 통한

도전에 담대히 부딪치고자 씨름하는 모습이 감사하

기만 합니다. 예배의 회복이 곧 우리 동양선교교회

의 회복입니다.

. .

. .

. .

우리 교회의 예배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예배가 예배당이라는 체육

관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기장은 삶의 모든 현장입니다. 교회보다

더욱 가혹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달려가고

있습니다. 반칙이 난무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규칙이 무시될 때가 많은 거친 경기장 말입니다. 그

러나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만이 우리의

관객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나 권세자들 앞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믿음

의 경주를 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

리를 응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과 능력

을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

어주신 열혈 팬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는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

가 앞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라는 벽은 더 이상

무의미합니다. 그 희생이 과연 무엇을 위해서 입니

까?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위함입니다. "하나

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

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시 67:3) 시편 기자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셨습니

다. 우리는 각자가 아니라 한 팀입니다. 십자가, 그

사랑의 띠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모두가 예배자로 함께 드리는 예배가 막힌 담을 허

무는 화합의 시작입니다. 우리, 예배합시다. 교회와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우

리의 경기를 바라보시는 하

나님의 시선과 응원, 격려의

목소리를 들으며 힘을냅시

다. 뜨겁게 예배합시다. 땀

과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나

라를 함께 세워갑시다.

글_김지훈 담임목사

5


교회 탐방_아리조나 주 CCV, Christ's Church of the Valley

CCV

Christ's Church of the Valley

그곳에는

은혜 충만한 예배,

복음 전파를 위한 용기와 도전,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요즈음 기성세대가 느끼고 사는 공통점은 세상이 너

무 빨리 변해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 되면서 빠른 인터넷과 SNS 소통으로 우리

의 필요를 채워나간다. 이렇게 급속히 변해가는 세대

에 적응이 쉽지 않아, 미래가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교회 탐방’을 통해 세상의 빠른 변화 속에서 미국 교

회는 어떻게 변해가며 적응을 해가고 있는지, 교회를

외면하는 세대에 예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회복시

키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글_강지영 집사

이번에 소개할 교회는 아리조나 전역, 주요 도시

에 9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CCV이다. 초교파

교회(Non-denominational church)로 1982년 창

립 목사인 도날드 윌슨의 거실에서 시작했다. 말씀

의 중심은 오직 '성부, 성자, 성령, 성경, 구원' 다섯

가지였다. 처음에는 극장을 빌려 예배 드리다가 교

회가 빠르게 성장하며 1992년에 피닉스의 북서부에

영구적인 교회 건물을 구입했다. 그리고 2006년에

CCV는 아동과 청소년 사역을 위한 Ripple Effect 캠

페인을 통해 1주일에 8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여

두 개의 건물을 지었다. 규모는 점점 커져 지금은 주

일 예배에 가면 경찰들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간다.

더운 날씨를 배려해서 수시로 10인용 카트를 운행

할만큼 그 규모가 크다. 마치 디즈니랜드를 연상케

한다. 제일 먼저 창립한 Peoria에 있는 CCV 캠퍼스

는 105에이커의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

CCV에는 토요일 오후에 두 번, 주일에 세 번의

예배가 있다. 한 예배당 평균 2,000명이 출석을 하

고 한 캠퍼스 당 1,000명의 봉사자들이 성실히 봉

사를 한다. 한 주간 28,000명이 교회모임에 참여하

고 일년에 3,800명이 세례를 받는다. 선교여행은

한 해에 1,100명이 10여 개 국을 찾아가고, 현재 38

개 국, 87곳의 선교지를 지원하고 있다.

예배에는 규정없이 편한 복장으로 참여하는데

콘서트홀과 같은 분위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6


찬양팀이 예배시작을 알리는데, 멋진 실력의 전

문가들이 연주를 시작한다. 찬양에 이어지는 봉

헌과 성찬식. 2,000명의 교인임에도 아주 순조롭

게 진행된다. 그리고 기도로 시작되는 목사님의 설

교. 말씀 바로 전에 스크린으로 연극이나 짧은 인

터뷰를 통해 말씀 주제를 인식시켜준다. 말씀은 결

코 짧거나 길지 않으며 예수님과 나만의 관계를 만

들어주는 시간으로 채워준다. 찬양자들과 봉사자

들은 예배에 방해되지 않게 뒤에서 배려해주고 설

교자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중심에만 서있다.

광고도 축도도 누구를 소개하는 순서도 없고 설

교 후에는 서로 인사하며 헤어진다. 그래도 다음 주

를 기다리게 하는 은혜 충만한 찬양과 설교가 교인

들을 영적 성장으로 인도해준다. 설교는 Teaching

Team Ministry, 교육 목사들이 팀을 이루어 돌아

가며 하는데 '매일의 삶에 어떻게 현실적으로 성서

적 진리를 적용하여 성숙한 관계와 각자 몸 담은 커

뮤니티에 강한 영향력으로 나타내야 하는가'를 가

르쳐준다. 설교의 중점은 용기와 도전(Encourage

and Challenge)이다. 이런 짜임새있는 예배가 일년

에 두 번, 부활절과 성탄절에만 교회를 가는 미국인

들을 부담없이 매주 교회로 이끌어내고 있다. 다른

8군데의 캠퍼스에서는 목사님 설교를 스크린을 통

해서 보며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Fellowship은 예배 후에 유료식당에서 피자나 햄

버거를 먹으며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고(처음 왔

다고 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빅 스크린으로 스포츠

를 관람하기도 한다. 토요일은 더운 날씨에 아이들

을 위하여 물놀이 기구를 교회 마당에 설치하는데

그 규모도 작지 않다. 예배시간마다 주일 학교를 여

는데 학년별로 이뤄지는 예배의 짜임새가 어른들과

다를 게 없이 소홀하지 않다.

주중에도 인근 카페에서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을

갖도록 조직되어 있고, 인근 커뮤니티에도 선한 영

향을 많이 준다. 장례식과 결혼식을 원하는 모든 이

에게 조건 없이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한 예이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창립 목사가

2017년에 미련없이 사임하고 교육목사였던 애쉴

리 우드브리지 목사에게 담임목사 직분을 넘겨주었

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설교에는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사람이 교회다’라는 목회 철학이 담겨있다.

또한 목사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갑절로 영혼을

인도하는 귀중한 사람들임을 인식하고, 현재 90%

의 목사가 5년 안에 사역을 그만두는 실정을 막기

위해 목사와 사모들을 돕고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

다. 이를 위한 재정은 CCV와 장로들이 협력한다.

이처럼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만 바라는 교회,

목사, 장로, 성도들이기에 하나님께서 Christ’s

Church of the Valley에 복 주심을 확신한다. 예배

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

푸는 교회.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세워가는 교회.

우리 동양선교교회의 내일을 꿈꾸어 본다.

7


열정. 감동. 도전.

그 어떤 단어도 박종호 선교사의 찬양간증집회를

묘사하기엔 부족해보였다. 지난 7월 18일 오후 7

시 우리 교회에 마련된 작은 무대 위로 오르는 그의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120kg

이 넘는 거구에서 80kg이 된 그는 무척 왜소해보였

다. 하지만 '한국의 파바로티'라고 불리던 그의 목소

리에는 여전히 힘이 넘쳤고, 영혼을

울리는 감동을 전해주었다.

54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받

아본 건강 검진. 회진 시간에 전문

의 8명이 그에게 찾아와서 심각한

간경화와 다섯 군데에 퍼져있는 간

암 세포로 인해 그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린다. 지난 30년

간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음을 전하

는 선교사로 살아온 그에게 하나님

은 마치 침묵하시는 듯 했다. 억울

했다.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포기하

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리던 그는 막

내 딸 지윤이의 간 절반을 이식 받고 기적적으로 목

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랑하는 자식의 희생으로 아

무 것도 해준 것 없는 자신이 살아나는 과정을 통해

가슴이 찢어지도록 처절한 십자가 사랑을 몸에 새

겼다. 수술과 회복의 과정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

사를 경험했다. 그리고 다시 무대에 올라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기 시작했다.

찬양사역자 박종호가 부른 찬양곡들은 우리에게

참 익숙하다. 교회에 다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고 부를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역설적으로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그가 부른 찬양곡들이 그저 흘러

가는 곡조처럼, 의미없는 배경 음악처럼 들릴 때도

창립 48주년 기념

박종호

찬양간증집회

영혼을 울리는

감동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있다. 하지만 그의 솔직한 삶의 고백, 때로는 거칠

게 던지는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질문, 뜨거운 하나

님과의 만남에 대한 간증을 들으면서 한 곡 한 곡

찬양의 의미와 감동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

다. 한 번 공연하는데 십만 불을 받는 성악가의 공

연장에 앉아 있는 사람은 청중 혹은 관중이다. 그

러나 박종호의 목소리가, 그 찬양의 선율이 울려퍼

지는 동양선교교회 본당에 앉아 있

는 성도들은 모두가 예배자였다. 함

께 하나님을 높이며, 함께 울고, 함

께 웃었다. 찬양 가운데 임하시는 하

나님의 나라가 바로 이런 것이리라.

그는 자비량 선교단체 예수전도단

의 이사이기도 하다. 그가 여러 교회

를 다니며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집회

가 끝난 뒤 음반을 판매하고 모금한

돈이 무려 220만 불. 그는 그 돈을

모두 예수전도단 소속 선교사들의

수술비로 사용해왔다. 이 나눔으로

생명을 건진 선교사가 무려 1,000여 명. 그는 힘 있

는 목소리로 선포했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

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

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헛된

것들입니까? 정말 당신은 예수님이 필요합니까, 아

니면 세상이 필요합니까?"

예배와 삶,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과 감동, 그

리고 도전. 창립 48주년을 맞이한 우리 동양선교교

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박종호라는 사역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말씀에 응답해야 한다. 예배

의 삶, 삶의 예배로 나아가는 우리 교회, 그리고 바

로 내가 될 수 있도록.

8


대학청년부 찬양헌신예배

'청년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예 . 배 . 하 . 다

청년부 성경 공부를 하면서 우리 인간은 하나님

께 예배하기 위한 존재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구

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릴 때에 실제로 제

물인 소나 양을 잡고, 잘 탈 수 있도록 얇게 각을 뜨

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 제물을 가져온 사람의 몫

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하다' 국어사전

을 찾아보면 '신 같은 초월적 존재 앞에 경배하는

의식을 행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정말 '예배하고' 있을

까? 매주 예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몇 명의 지체

를 제외하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모인 우리 청

년부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예배하고 있을까? 대

학청년부 찬양헌신예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

었습니다.

청년들이 예배하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를 정성껏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어떻게 예배할까

고민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권영수 전도사님과 청

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찬양 리스트와 예배 순서를

구성하였습니다. 예배를 위한 공간을 예쁘게 꾸미

고, 정돈하였습니다. 각자가 맡은 순서를 열심히 연

습하고 준비하였습니다. 4월 첫째 주일에는 포스터

제작을 위해 사진 찍는 재능을 가진 형제가 청년부

모든 지체들 한 명씩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하

나님 앞에 예배하는 예배자임을 기억하기 위해서였

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4월 29일, 청년부 모두가 온 힘을

다해 준비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지금까

지 경험하지 못했던 예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

니다. 그곳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예배를 구경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

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

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 12:1)

참 많이 읽고 묵상했던 말씀의 의미를 조금은 더 알

게 된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보신 많은 성도님들도

청년부 예배실에 찾아오셔서 함께 예배하셨습니다.

예배로 하나되는 우리 공동체가 참 좋았습니다.

한어청년부 예배는 주일 오후 1시 30분 교육관 3

층 동쪽방에서 드립니다. 저희 청년들이 평생을 하

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에서는 물론 학교와 직장, 가정

등 모든 삶의 자리에서도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도

록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글_장미혜 청년

왼쪽부터

찬양헌신예배 모습과

초대 포스터

9


성지순례 후기

사순절을 기념하며 떠난 십자가의 길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심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맞

아 경건과 절제를 훈련하며 성지 순례를 다녀오고

싶었다. 17년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좋아하는 책을

한 번 더 읽는 심정으로 20명의 일행들과 터키 이

스탄불을 거쳐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도착했다. 버

스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니, 날씨가 매우 상

쾌했다.

첫 방문지는 감람산에 있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곳을 기념하는 승천 교회, 작은 돔 같은 건물 안에

는 승천 직전 서 계시던 족적을 바닥에 만들어 두었

다. 조금 내려가니 주기도문 교회가 있고 주기도문

이 각 나라 말로 번역되어 있는데 한국어도 서너 개

나 된다. 이 감람산 안에 주님께서 눈물 흘리셨던

곳이라 하여 눈물 교회가 있다. 건물 안쪽 위에 눈

물 병을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었

다.

밖에는 쥐엄나무가 무성했다. 열매가 자주 색으로

아주 예뻤는데 이 열매을 먹고는 집에 돌아갈 생각

을 한 돌아온 탕자가 생각났다. 좀 떨어진 곳에 겟

세마네 교회가 있는데 만국교회라고도 하며 이 안

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밤새 기

도하셨다는 바위가 있다. 돌아나오니 예루살렘 성

전 황금 돔(실제로 황금 50Kg을 입혔다고 한다)이

눈 앞에 펼져진다. 전에는 가까이 가서 다 볼 수 있

었는데 이번에는 금지되어 있다. 이 자리에는 옛 예

루살렘 성전이 서있었다고 한다. 성전의 남아 있

는 파괴된 서쪽 벽은 그 유명한 유대인들의 제 1

의 순례장소, 통곡의 벽이다. 순례객들이 많은 데라

꽤 복잡했다. 손을 올리고 기도하는 사람만으로도

많이 붐볐고 벽 사이 구멍마다 너무 많은 기도문들

을 붙어 놓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다음은 베데스나 연못을 간다. 윗쪽으로는 성 안

나 마리아의 모친 교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우리

가 복음 성가와 찬송가를 조용히 부르기 시작하니,

그 곳에 모인 순례객 한 사람씩 모두 따라 불러 아

름다운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치유의 장소, 베데스

다 연못에 서서 혼자 상상을 해 보았다. 이 곳에 물

이 가득했고 그 물이 움직일 때 먼저 물에 들어가

는 자가 고침을 받았다니 기다리는 환자들은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었을 것 같다. 그곳에는 이렇게 새

겨져 있었다. JESUS HEALED THE SICK MAN

NEAR THESE MEDICAL BATHS.

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 예수님께서 십자

가를 지고 올라 가셨던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이

다. 예수께서 처음 넘어지신 자리, 어머니 마리아와

만난 자리, 넘어지시려 할때 벽에 손을 짚었다는 자

리. 곳곳 마다 기도와 묵상을 하며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갔다. 이어, 마가의 다락방에 이르니 예수님께

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던 일들을 기억하

며 묵상하게 된다.

그리고 베들레헴, 지금은 이스라엘 점령지역이

며 서안 지구에 소속되어 팔레스틴 통치 지역인데,

이곳에는 예수님의 탄생기념교회가 있으며 들어가

는 입구부터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낮

게 만들어 놓았다. 이 안에는 별이 멈추었던 자리라

하여 바닥에 큰 별을 만들어 두었다. 별의 끝부분은

10


14개로 되어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족보대로 아

브라함과 다윗까지, 다윗에서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갈 때까지, 또 그리스도까지 14대인 것을 상징적

으로 표시해 놓았다. 바로 옆이 아기 예수님께서

나신 곳이다. 그 옆은 양들의 들판 교회. 교회 안에

는 목자가 큰 별을 따라가는 벽화며 천사의 음성을

듣는 목자의 모습이며 여기저기 은혜가 넘쳤다. 다

윗의 가묘가 있는 곳에는 수금을 타는 다윗 동상이

있었는데 사울 왕이 아플 때 다윗이 수금을 연주함

으로 악귀가 떠났던 때를 기억해보았다.

Mount of Temptation. 여리고에 있는 이 산은

예수님께서 금식기도 후 마귀에게 시험 받으신 산

으로 풀 한 포기 없는 민둥산이다. 이 산 모퉁이에

는 현재 수도원이 있다. 이어서 지구에서 가장 고

도가 낮은 사해로 향한다. 염도가 높아 물에 들어

가 누워서 손발만 잘 저어주면 수영을 못하는 사람

도 즐길 수 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수하는 사

람도 상당수다.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 헬몬강 바

니아스 폭포의 물줄기는 대단했다. 이 물이 갈릴리

호수로 흘러간다.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생명

수라고도 하며 요단강을 통해 사해로 흐른다. 둘레

가 60km 평균 수심은 30m, 가장 깊은 곳은 50m

이며 전 국민 식수의 70%를 책임진다고 한다.

야곱이 취했던 돌 베개, 그 돌을 기둥으로 세우

고 기름 붓고 그 이름을 벧엘이라 했다. 돌단이 작

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큰 돌단이었다.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 오르락 내리락 헸다는 사

다리가 있었던 곳을 엉성한 사다리로 표시해 놓았

지만 그곳이 바로 이곳이구나 생각하니 감격스럽

다. 이어지는 유대 광야는 한없이 넓고 넓었다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하던 광야를 우리가

밟고 서있었다. 이곳은 예루살렘과 여리고를 이어

주고 사해와 쿰란과 맛사다를 연결해 준다. 또한

사해 사본을 발견한 쿰란 지역도 말로만 듣던 곳을

실제로 가서 보고 확인하여 참 좋았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는 요단강은 비무장

지대 안에 있어 검문을 받고 들어가야 한다. 이스

라엘과 요르단 국경 지대에 있어 20m 폭의 강물을

사이에 두고 이쪽은 이스라엘, 건너편은 요르단이

다. 물도 많지 않고 넓지도 않은 장소이지만 여러 역

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항전의 대명사인 마사다 요새는 케이블카를 이용

하여 올라가면 30분 걸리는데 당시 로마 군인들을

항거하던 1,000여 명의 유대인 저항군이 걸어서 한

시간 반 만에 올라갔다고 한다. 헤로데 대왕이 마사

다 요새를 만들면서 제일 많이 신경 쓴 것은 물에 관

한 것이었는데 물 저장소가 25개가 있고 수로들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잘 만들어 놓았다. 1,000여 명이

3년을 견딜 수 있는 물 저장소가 있었다고 한다. 또

비둘기를 길러 식량으로도 삼고 제물로 드리기도

했다. 그곳에는 집, 학교, 곡물 창고들이 있어 3년

간 로마에 맞서 잘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로마군이

어렵게 요새를 진입했을 때, 저항군들은 모두 자결

하여 한 사람도 그들의 손에 죽지 않았다고 하니 이

곳이야 말로 유대인들의 놀라운 저항 정신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일행은 다음 코스로 텔 브엘세바, 현대적 감

각의 관광도시 욥바에 있는 베드로 방문 기념교회,

로마시대의 유적을 모아논 항구도시 가이사랴의 원

형극장, 엘리야의 갈멜산, 그리고 이스라엘 교통의

요지인 므깃도 산(아마겟돈), 요르단의 모세 기념교

회를 돌아보았다. 모세 기념교회에는 놋뱀을 우뚝

세워 놓아 출애굽 시절의 광야 생활을 하던 상황들

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했다.

마지막으로 요르단의 유명한 협곡 도시 패트라를

찾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요르단 최

남단 지역으로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와서 바위를 아주 큰 건

물처럼 만들었고 배두인들이 살고 있는 집들, 왕궁,

길, 수도원 그리고 원형극장까지도 바위를 파서 만

들었다고 한다. 배두는 아랍어로 사막이라는 뜻. 배

두인들은 양, 염소, 낙타를 키우며 사막에 산다. 나

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배두인의 오랜 관습이다. 그

들은 중동지역의 택시 역할을 하는 나귀를 타고 왕

래한다. 역시 반석위에 세운 집은 오랜 세월 속에서

도 흐트러짐 없이 견고하게 서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감

탄만 연발했다.

글_정의희 권사

11


일일선교현장을 가다!

우리 교회 일일선교팀은 지난 4월 14일

멕시코 티후아나 변두리 빈민지역 밸레 데 라스 팔마스로 일일선교를 다녀왔다.

우리 교회 성도 32명과 대학의료선교단체 GMMA 의료진 31명, 총 63명은 의료선교를 비롯

다양한 모습으로 현지 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했다. 우리 교회가 의대생 30명과 합동으로

일일선교를 진행한 것은 전례없는 일로 선교 참가자들 모두가 은혜를 체험한 하루였다.

지난 4월 멕시코 일일선교에는 우리 교회 성도들

과 GMMA(글로벌 기독의료선교회) 소속 의대생

등 63명이 참여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연합 선교

를 앞두고 출발 3주 전부터 매주 모여 예배와 기도

로 준비했습니다. 토요일 새벽 교회에서 출발, 세

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멕시코 Tijuana 지역. 거대

한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동네는 바람에 날린 쓰레

기들이 온 땅에 뒹구는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고, 어떻게

어린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지 걱정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선교팀이 오는 날을 알고 모인 많

은 지역 주민들과 정성껏 준비해간 선물들을 나누

었습니다. 특히 아이들 책가방과 신발은 인기 최고

였고, 장난감과 축구공도 아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

았습니다. 잠시나마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의료팀은 예배실 안에서 환자를 볼 수 있도록 세

팅을 했는데, 예배당이 순식간에 클리닉으로 바뀌

었습니다. 내과와 한방 및 치과와 약사분들이 자리

를 잡고 간호사와 학생들이 의료진을 도와 쉴 새 없

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해주었습니다.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을때 함께 기도해 주고, 특별히 중한 환

자들은 모두 모여서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간절

히 영육간의 치유를 간구하였습니다.

저는 음식팀을 도와 300명 정도가 먹을 점심 스

낵을 준비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 시간

이어서 정신없이 급하게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이

미용팀 분들은 워낙 선교를 많이 다녀 보신 베테랑

분들이라 차분하고 전문적인 손길로 머리를 다듬

고 손질해 주셨습니다. VBS팀은 아이들을 위해 준

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알기 쉽게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12


오후에는 목사님들과 선교부원들이 쓰레기 매립

장 꼭대기에 있는 동네로 이동하여 가정 방문전도

를 했습니다. 다녀오신 후 표정들이 어두워 보였는

데 알고보니 마을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희

망도 없이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며 느낀 안타

까운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그 동네에

먼저 가야 한다고 하면서 눈가를 적시는 것을 보며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갑자기 동네에 응급 환자가 있으니 방문진료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가정 방문진료를 하게 되

었습니다.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침상에 드

러눕게 되어 수 개월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있

는 분이셨습니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 열악

한 위생 환경 가운데 통증과 절망에 눈물만 흘

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안타까

웠습니다. 응급 치료 후 항생제와 진통제를 드

리고 상처를 소독해드렸습니다. 지금도 그분

을 떠올리며 기도하게 됩니다. 사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

께 구하고 그분을 의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교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는 버스 안은 조용했

습니다. 다들 많이 피곤하셨겠지요. 그래도 마음만

은 벅차고 선교의 열정으로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

습니다. 선교 여행에 여러 차례 참가해보았지만 이

번 선교는 어르신부터 대학생들까지 전 세대가 함

께 어우러져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진심을 다해 이웃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정말이지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성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선교

여행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님들을 선교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글_안은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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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소식 I

OMC 선교, 지경을 넓히다

박성원 선교사는 선교사

로 헌신할 것으로 서원하고 결

혼한 신은경 사모와 함께 동티

모르에서 사역하고 있다. 2013

년부터 4년 간 콩고의 기독교

대학에서 선교 사역을 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에 있

는 작은 섬나라이자 분단국인

동티모르에 순전한 복음을 전파

하는 것이 박 선교사 내외의 꿈

이다. 동티모르 수도 달리에서

사역하는 박 선교사 내외는 동

티모르에 신학과가 중심이 된

종합대학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족은 신은경 사모와 1

남 1녀가 있다.

황현주 선교사는 캄보디

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이다. 오렌지 카운티 출

신의 한의사로 캄보디아 현지에

서 학교 사역을 하고 있다. 단기

선교사로 여러 차례 캄보디아에

다녀왔던 황 선교사는 2016년

7월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지금까지 현지 사역을 감

당하고 있다.

어바인 베델교회 권사 출신인

황 선교사는 현지에서 유치원부

터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

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농촌이

그의 사역지이다.

헬렌 김 선교사는 2012

년부터 아이티에서 고아와 미혼

모를 돌보고,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현지 채

용 직원만 26명인 크리스천 비영

리기관 ‘DFI(Development for

Freedom International)를 운영

하고 있는 김 선교사의 사역에

는 자원봉사자들의 동참도 활발

하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

업한 김 선교사는 유엔 직원으

로 2010년 아이티에 파견 근무

하던 중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

다. 김 선교사는 현지에 단기적

으로 심장 센터를, 장기적으로는

교사와 목사를 재교육하는 학교

를 세운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GMMA(Global Medical

Mission Alliance)는 복음 전

파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열정

을 품은 의사들과 의대생들로

구성된 의료 선교단체로 멕시

코와 캄보디아 등 여러 지역에

서 활발한 의료 사역을 하고 있

다. 대학별 지부를 갖추고 있는

GMMA는 한인 의사와 한인 의

대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회장 정수영 박사는 플로리다

소재 오칼라 심장센터 심장외과

전문의로 중국과 북한 의료 선

교를 장기간 해온 평신도 사역

자이다. 정 박사는 미국에 온 뒤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하나님이 인도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신앙인이다. 저서로는

"심장이 뛴다"가 있다,

14


선교 소식 II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창립 25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

우리 교회의 자매 교회인 시애틀 동양선교교회(담임 황경수 목사)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기념 및 임직예

배를 드렸다. 지난 1992년 7월 10일 김건태 목사를 시애틀 동양선교교회로 파송한지 벌써 25년. 창립 25

주년 기념예배에는 그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 가득했다. 세계복음선교연합

회 총회장 남종성 목사는 '그에게까지 자랄지라'라는 설교를 통해 온 성도들이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아름

다운 교회를 세워갈 것을 권면했다. 이어진 임직 예식에서 윤여춘 장로가 원로장로로 추대되었으며 백희선

권사, 이수잔 권사가 교회를 위한 새로운 일꾼으로 세워졌다. 우리 교회에서는 김지훈 담임목사와 주익성

목사, 박인찬 목사가 참석하여 자매 교회 성도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WEMA 총회

세계복음선교연합회(WEMA) 32차 총회(총회장

남종성 목사)가 시애틀 동양선교교회에서 5월 15

일 열렸다. 이번 WEMA 총회에는 우리 교회에서

김지훈 담임목사, 한평민 목사, 주익성 목사, 박인

찬 목사와 이성기 장로가 총회 대의원으로 참석했

다. 북한 억류에서 석방된 김학송 선교사 부부도 이

번 총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WEMA는 2019년 33차 총회를 제주도에서 갖기

로 했다. 세계복음선교연합회는 지난 87년 세계 선

교를 위해 우리 교회가 중심이되어 만든 복음주의

선교 조직이다.

건강상담실 오픈

지난 5월 6일 동양선교교회 성도들의 건강 상담

을 위한 'OMC 건강상담실'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

날 열린 개실 행사에는 김지훈 담임목사를 비롯한

여러 성도들이 참석하여 건강상담실 개실을 축하하

며 앞으로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OMC

건강상담실은 매 주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

시까지 운영되며, 한방, 치과, 내과, 혈액 및 암, 간

호 등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무료 건강 상담

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할 경우, 건강상담실 앞

에 있는 신청서에 예약을 하면 된다.

초대 실장을 맡은 안상훈 집사는 "OMC 건강상

담실을 통해 성도님들, 특별히 연세가 높은 어르신

들께서 보다 쉽고 친절하게 의료 서비스 안내를 받

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 세미나, 헬스

페어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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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교육부 여름성경학교 VBS가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교회에서 열렸다. 'Game On'이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VBS에는 우리 교회 교육

부 아이들은 물론 출석하는 교회에 교육부가 잘 갖

춰져 있지 않아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기 어려운

아이들,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까지 총 265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이들은 신나는 찬

양과 율동, 게임, 코너 학습 등을 통해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있는 힘껏 달려가는 믿음의 선수로 살

아가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이번 VBS에는 총 142명의 교사와 자원봉사자들

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3주간 주

일 오후에 모여 교육받고, 연습한 모든 것을 참석한

아이들과 나누며 함께 땀흘리고, 함께 기뻐하는 귀

한 시간이었다.

행사를 기획한 교육디렉터 손대승 목사는 "이번

VBS를 통해 한층 성장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

니 우리 동양선교교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도와 물질, 봉사로 후원해주신 모

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개척교회에 다니며 이번 VBS에 참여한 학

생의 어머니가 감사의 편지(전문은 17 페이지에)를

교회로 보내오기도 했다.

16


"안녕하세요? VBS 통해 보여주신 사역자들과

선생님들의 진심과 수고에 너무 감동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단지 퍼포먼스가 아닌 본질에 충

실한 예배와 모든 프로그램이 너무 은혜로웠고, 섬

겨주시는 사역자들과 선생님들의 모습 속에서 예

수님이 우리를 향하신 진정한 CARE와 HOPE와

JOY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회복된 동양선교교회의 모습을 다시 보게되는 계

기가 되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동양선교교회 새

벽기도와 부흥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한인타

운에 살면서 가장 큰 혜택으로 여겼던 적이 있었습

니다. 지난 몇 년간 그런 교회를 향한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VBS 참여를

통해 한인타운에 동양선교교회의 존재 자체의 역

할, 회복, 본질을 향한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는 기

억을 남겨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주위에 좋은

교회를 찾고 있는 사람들과 교회 다니지 않는 아이

들이 있는 가정들에게 동양선교교회에 한 번 방문

해 보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게 되네요.

주일학교가 없는 개척교회를 다니는 저희 아이와,

LA에 사는 많은 자녀들이 VBS를 통해 하나님을 알

아가고 마음껏 예배하고 누릴 수 있게 배려해주신

동양선교교회와 사역자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의 수고에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지교회 VBS 교육 선교 후기

VBS 교육 선교 활동이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유타 소망교회와 유타 로간 교회에서 진행됐다.

This mission trip helped me to explore the

depths of myself. Through spiritual energy and

encouragement from the pastors, I learned to do

things that I usually do not do. I was happy to

help out as much as I can. Furthermore, pastor

John and Brandon brought new insights on

what is essential. For example, we did not plan

to help out on Saturday, but we did because the

church asked us. Looking back, I am glad that

we helped out. Everything that we did enriches

my understanding of Christianity as well as giving

myself to God spiritually and physically. I can not

lie about how much I felt physically and mentally

exhausted; however, it made me feel more

compassionate about what I was doing because it

meant that I was doing well. I loved the places we

went to and all the things we did. I do not regret

anything I did, and I hope I have the opportunity

to make this trip another time.

By_Samuel Kim

문의_교육디렉터 손대승 목사 omcedu@gmail.com

17


교회 소식

교회 간판 새단장

LA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웨스턴 에비뉴

에 세워진 동양선교교회 간판은 참 익숙한 풍경이

다. 지난 40여 년간 이곳에서 세계 선교와 복음의

열정으로 어두운 거리를 환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그 빛이 더욱 밝고 선명해졌다. 지난 6월 19일부

터 나흘 간의 작업을 통해 교회 간판을 깨끗이 새단

장 했기 때문이다. 이는 2017년 ‘함께 세워가는 우

리 교회' 프로젝트와 Family Chapel의 협력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이다. 우리 교회의 새로운 간판이 웨

스턴 길의 랜드마크를 넘어 생명의 길을 찾는 이들

에게 등대와 같이 빛나길 바란다.

OMC 상담아카데미_ 한성열 고려대 명예교수

OMC 상담아카데미에서 한성열 고려대 명예교

수가 '상담자 예수님'에 대해 6월 17일과 6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한 교수는 예수님과 삭개오의 만남 이야기를 심

리학적으로 풀어내며 "예수님은 위대한 상담자이

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는 분이고,

우리를 만나기 원하는 분이고, 우리집에 함께 계시

고,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강조했다.

또 한 교수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상담자가 되어 주

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상대방과 공

감해주는 듣기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학송 선교사 귀환

북한에서 1년 동안 억류되었던 김학송 선교사가 지난 5월 10일 무

사히 미국으로, 가족의 품으로, 또 우리 교회로 돌아왔다. 김 선교사

부부는 시애틀에서 열린 WEMA 총회에 참석한데 이어, 남가주 전역

에서 간증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벌써 10여 차례 여러 교회와 선교단

체에서 간증집회를 인도했다. 김 선교사 부부는 외부 집회가 없으면,

예배는 모교회인 우리 교회에서 계속 드릴 예정이다.

김학송 선교사는 2005년 목사 안수를 받고, 2006년부터 중국과 북

한 지역에서 사역했다. 지난 해 5월 WEMA 총회 참석차 평양에서

단동으로 나오던 중 체포되었다. 이제 중국과 북한 입국이 사실상 불

가능하지만, 앞으로도 소명대로 중국과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할 계

획이다. 김 선교사는 안식년인 2018년 가을학기부터 월드미션대학

교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전 세계에 흩

어져 있는 탈북자 자녀를 복음화하는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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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C 제직 수련회

OMC 제직 수련회가 지난 5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제직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에서 열렸

다. 강사 이광길 교수(SOMA University 총장)는 바

람직한 제직상과 함께 관점의 전환을 통한 행동과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강의했다.

특히 첫날 밤에는 수련회에 참석한 제직들이 교

회와 사역, 직분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그리

고 세족식을 통해 서로의 발을 씻어주며 하나 된 교

회를 위한 섬김과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나 여선교회, 에스더 여선교회 선교 기금 바자회

에스더 여선교회는 지난 5월 20일 주일에 비빔밥

을 판매했다. 약 800 그릇의 비빔밥을 팔아 얻은 선

교 기금으로 매주 토요일 거리 선교와 양로 병원 봉

사 사역을 진행하는 한편 소망부, 유타 지교회 교육

선교와 캄보디아 선교, 청년부 수련회 등을 후원하

고 있다.

한나 여선교회는 6월 9일과 10일, 16일과 17일에

선교 바자회를 열어 선교, 교육, 봉사를 위한 기금

을 마련했다.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과 음식을 판매

하여 '함께 세워가는 우리 교회' 놀이터 개선 사업과

교회 식당 조리용 정수기 구입, 각종 선교 후원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고 있다.

OMC 전교인 야유회

우리 교회 교인 3백여 명은 지난 6월 30일 크리

센타 밸리 커뮤니티 리저널 센터 공원에서 OMC

전교인 야유회를 가졌다. 이날 전교인 야유회는 여

는 예배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게임과 풍성한 식사,

선물 추첨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되어 참석한 남녀

노소 성도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봉사위원회(위원장 노용호 집사)를 중심으

로 구성된 전교인 야유회 준비위원회는 4월 21일부

터 모임을 갖고 힘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

캄보디아 선교팀 훈련

우리 교회 여름 단기 선교팀이 캄보디아에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1주일 동안 선교 활동을 한다.

GMMA 의료 선교팀 30명과 우리 교회 목회자와 성도 17명 등 47명은 매주 토요일에 모여 훈련과 기도로

준비중이다. 선교팀은 황현주 선교사가 사역하는 지역에서 의료 및 교육 선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9


이제 하나 되어

함께 갑시다!

임시 공동회의 '김지훈 담임목사 재신임 및 목회 위임안' 가결!

지난 7월 22일 오전 11시 40분 열린 임시 공동회

의에서 '김지훈 담임목사 재신임 및 목회 위임에 대

한 안건'이 찬성 89.3%로 가결되었다. 500명의 교

인이 참석한 이날 임시 공동회의는 의장 김지훈 담

임목사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었고, 공동회의 서

기 김순신 장로가 안건을 상정했다. 이어 선거관리

위원장 이진희 장로가 투표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

한 후에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었다.

약 30분 간 진행된 투표는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

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교인

들은 자리에 앉아 기도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이었다.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본당 주변을 서성

이는 성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표 종료와 함

께 선거관리위원들에 의해 개표가 시작되었다.

오후 2시 7분 드디어 개표 종료! 사찰위원이 서

명한 투표 결과지가 선거관리위원장 이진희 장로

의 손에 전달되었다. 총 투표자 499명 가운데 유효

표 수 494표, 무효 5표, 찬성 441표. 이로써 김지훈

담임목사 재신임 및 목회 위임에 대한 안건이 동양

선교교회 헌법 제 72조 6항에 의거, 유표투표수 삼

분의 이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가결되었다.

사실 취임 1년 만의 재신임 투표는 헌법이나 인

사 규정이 아닌 김지훈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 목사는 지난 해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서 불거진 근거 없는 소문과 그로 인한 오해

를 풀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되어 주님의 몸 된 교

회를 세워가기 위한 방법으로 취임 1년 후 본인에

대한 재신임을 묻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재

신임 안건이 임시 공동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

지훈 담임목사는 취임 2년차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재신임 투표를 통해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로서 목회와 인사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다시 위임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지훈 담임목사는 "이제 모든 오해와 불신의 벽

을 허물고 동양선교교회 모든 성도가 한 마음 한 뜻

이 되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께 세워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갑시다!"라고 재

신임과 목회 위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


신임 목회자 소개

김찬우 목사가 부임하고 3부예배가 많이 달라졌다. 인도자의 힘찬 경배의 목소리에 모든 예배자들도

화답하여 뜨겁게 찬양한다. 인도자 김찬우 목사는 찬양예배를 통해 '변하지 않는 복음'을 선포한다. 김 목사

는 급속히 변해가는 이 시대와 예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다음 세대에게 예배를 어떻게 가르쳐

야 할지, 예배의 강한 능력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항상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구하는 진실한 사역자이다.

김 목사는 2014년부터 Fuller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하며, LA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했다. 그러다가 장

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김지훈 담임목사로부터 "우리 교회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

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고민을 했다. 오랜 기도 끝에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교회로 오게 되

었다. 2교구와 예배부, 찬양 인도를 담당하고 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함께 찬양하는 장주희 사모도 성악

을 전공한 같은 신대원 출신으로 그곳에서 만나 결혼했다. 결혼 생활 7년째로 4살의 예쁜 딸 은서가 있다.

문성진 간사는 올해 4월부터 소망부에 새로 부임했다. 밀알 장애 선교단에서 8년 동안 봉사를 한 경

험을 토대로 우리 OMC 소망부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목회자 가정에서 섬김을 배우며 자란 문 간사는 매

주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을 이뤄가는 작은 행복을 느낀다. 이곳의 예배를 통해 삶의 에너지

를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소망부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은혜가 나타날

수 있게 되길 함께 기도해달라고 모든 성도님들께 부탁드렸다.

최남수 목사 안수식

왼쪽부터

김찬우 목사 가정과

문성진 간사

방송전산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최

남수 목사가 지난 6월 2일 본 교회에서

열린 세계복음선교연합회 안수식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수식에는 최 목

사의 가족들과 여러 교우들이 참석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귀한 직분을 받는

순간을 축하하며 아낌없는 격려와 응

원을 보냈다. 김지훈 담임목사는 최 목

사에게 안수하며 "하나님의 계획대로 택

하시고, 직분을 맡기신 주님의 종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이 되

기를 기도했다.

6월 3일 주일 예배에서는 성의 착의식

을 통해 온 교우들 앞에서 목사의 직분

받았음을 알렸다. 그리고 첫 축도로 동

양선교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내려주실

하나님의 복을 빌며 새로운 사역을 위

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목사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오랜 기다

림과 훈련의 과정을 거쳐온 최남수 목사

에게 목사 안수는 더욱 특별한 것이었다.

안수에 대한 소감을 묻자 "모든 것이 하나

님의 은혜이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린다"며 그의 눈시울이 붉어

졌다. 그 눈물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시

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최 목사를 사용하

셔서 아픔과 상처가 있는 영혼을 보듬어

주시고, 우리 교회를 회복시켜 가실 것이

라 확신한다.

21


신임권사 소개

수지 김 권사

김영희 권사

이애자 권사

제니퍼 이 권사

선교에 남다른 정열이

2014년부터 교회 출석

2014년 우리 교회에 등

제니퍼 이 권사는 교회

있는 수지 김 권사는

하여, 예배부와 식당 봉

록하여 성가대, 식당 봉

출석한지 4년째이다. 2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사부 그리고 중보기도

사 그리고 지금은 신설

년 동안 선교부에서 행

나라와 그 분의 선하심

와 에스더 선교회에서

된 OMC 건강상담실

정과 회계 업무를 맡아

이 항상 임하기를 기도

봉사한다. 모든 일에 솔

에서 한의학 분야 상담

모든 일을 빈틈없이 성

하고 있으며, 우리 교

선수범하며 부지런히

으로 봉사한다. 이 권

실하게 처리해 왔다는

회가 잃어버린 영혼들

충성하기에 각 부서에

사는 직장도 전도의 현

평을 듣고 있다. 주님의

을 위한 하나님의 방주

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장이 되기를 늘 기도하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

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

가 되었다. 하나님이 맡

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

사하며 살자는 것이 좌

하고 있다. 2014년부터

기신 직분을 묵묵히 순

와도 늘 형통케 하시는

우명이자 기도 제목인

우리 교회를 섬기고 있

종하며 교회에 도움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

이 권사는 주님 앞에서

는 김 권사는 스페인어

되는 자가 되길 소망한

음으로 산다. 가까운 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도 수준급이다. 그래서

다. 김 권사는 전도의

족 모두가 하나님의 평

마음으로 우리 교회가

우리 교회뿐 아니라 다

소망을 품고 우리 교

강을 누리며 하나님의

하나 되는 비전을 품고

른 선교단체나 교회의

회가 조용하지만 강하

임재를 체험하는 역사

기도하고 있다. 형제 많

남미 선교에 동행해 통

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

가 있기를 소망하며, 믿

은 집안에서 막내로 자

역으로 섬기고 있다. 또

하는 성숙한 교회로 이

음의 뿌리가 되는 우리

란 이 권사는 형제들과

김 권사는 찬양팀으로

시대와 지역에서 빛과

교회 되길, 그리고 맡은

우애가 매우 좋다.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

직분에 합당한 지혜 주

임직한 이애자 권사의

에도 헌신하고 있다.

길 매일 기도한다.

시길 매일 간구한다.

여동생이기도 하다.

OMC 4행시 백일장

동등하고 차별없이

양선과 겸손이 넘치는 곳

선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 우리 OMC

강지영 집사

동부 사람 서부 사람 누구나 다 오세요

양 같은 분이나 이리 같은 분도 다함께 오세요

선한 분도 악한 분도 OMC로 오세요

교향악단 모집 광고 지휘자는 성령님!

무명

동행하는 삶을 주님과 함께

양처럼 순종하는 삶을 주님과 함께

선하고 섬기는 삶을 주님과 함께

교육하고 배우는 삶을 주님과 함께

무명

22


많은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일상이 늘 궁금하다.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행정목사로 섬기는 한평민 목사의 하루를 통해 살펴본다.

6월의 어느 금요일.

한 목사는 4시에 눈을 떴다. 오늘은 새벽기도회에

서 말씀을 전하는 날이다. 설교를 하는 날은 늘 긴장

된다. 전날 밤 11시까지 오늘 전할 말씀 준비를 하고

잠이 들었지만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준

비하고 나와 교회에 도착한 시간은 4시 50분. 이런

날은 차로 5분 거리에 집을 구해주신 하나님께 새

삼 감사하게 된다.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본당 입

구 행정목사실에 들러 오전에 있을 목회자 회의 자

료를 챙긴 뒤, 집 근처 YMCA로 향했다. 이곳에서 6

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성경 말씀이나 전자책을

읽는다. 이 날 읽은 책은 사도행전을 재해석한 '바보

들의 나라'.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얼마 전 '아들 얼굴

본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아느냐'는 아내의 핀잔을 들

었다. 생각해보니 사흘 만에 두 살난 아들을 본 것이

었다. 아들이 자고 있을 때 출근했다가 자고 있을 때

퇴근하는 날이 많다. 그날 이후 한 목사는 가급적 자

신이 아들을 OMC 프리스쿨에 데려다 주고 있다.

9시 30분 교역자 회의. 오늘은 주보 내용을 확정

하고, 주일에 있을 성찬성례전 리허설과 임시 공동

회의 준비가 주요 안건이다. 교역자 회의를 하다보

면 사역에서 개선해야 할 점 등 조금은 거북한 이야

기도 해야 하는데, 악역은 보통 행정목사의 몫이다.

팀 사역을 강조하는 김지훈 담임목사가 회의 말미

에 점심을 쏘겠다며 목사들과 사무실 직원 모두 함

께 식사하자고 제안했다. 시간을 보니 11시. 본당에

서 성찬식 리허설을 통해 동선과 진행순서를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러 출발한다.

오후에는 주보 제작을 마무리하고, 주일에 모이기

로 예정된 헌법 개정위원회 자료도 검토해야 한다.

헌법 개정위원들이 있지만, 위원장인 한 목사가 회

의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사전에 공부를 철저히 해

두어야 한다. 오후 일정을 생각하며 사무실에 돌아

오니, 에스더 강 사무장이 서류 한 뭉치를 건넨다.

외부에서 온 장소 사용 신청서 두 건과 후원을 요청

하는 단체의 포스터, 배차 신청서, 교회 차량 리콜

서비스를 알리는 편지도 있다. 한 목사도 강사 숙소

를 결제한 카드 영수증과 심방용 차량에 주유한 영

수증을 사무장에게 건넨다. 에스더 강 사무장이 부

임한 이후 한 목사의 어깨가 많이 가벼워졌다. 일처

리가 깔끔한 사무장이 고맙다.

며칠 전부터 진행된 교회 간판 교체 공사가 막바

지다. 한 목사는 사진을 찍으며 진행사항을 확인한

다. 그리고 교회건물중수위원회 김성안 집사와 잠시

통화를 한다. 갑자기 북카페 화장실에 고장난 곳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엘빈에게 전화하여 고장난

곳을 알려주고 수리를 부탁한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났다. 약속에 없었지만 성도

님 한 분이 갑작스레 찾아오셨다. 부서의 문제에 대

한 이야기를 꺼내신다. 이런 이야기는 생각보다 길

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화 벨도 수시로 울린다. 시계

를 보니 3시 30분. 이번에는 카카오톡이 울렸다. 담

임목사가 잠시 보자고 한다. 목회와 교회 관리 전반

에서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것이 행정목사의 역할이

다. 최근에는 선교적 교회를 위한 여러가지 계획들

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많다. 벌써 4시 30분.

한 목사는 5시 30분에 있을 유치원 졸업식 축사

원고를 소리내어 읽어 보았다. 청중이 어린아이들이

라는 점을 감안해 단어는 쉽고, 내용은 재미있게 쓰

려고 애를 썼는데 여전히 어려운 표현이 눈에 띈다.

유치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사무실로 돌아오니 출

출하다. 서랍을 열어보니, 어제 먹다 남은 시리얼바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6시에 교회를 나선 한 목사는 서둘러 다이아몬드

바로 향했다. 주일에 우리 교회에서 특강을 진행하

실 대학 은사를 모시고 식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금

요일 저녁이어서인지 프리웨이가 마치 주차장 같은

느낌이다. 식사 후 교수님을 한인 타운에 있는 호텔

에 모셔다 드리고 나서야 집으로 향한다. 집에 들어

오자 거실의 시계는 10시 40분을 지나고 있었다.

23


독후감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_김동희 성도

"막막했던 시간,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유석경 전도사의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를 읽고

엄마 목소리는 담담했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

면, 엄마 당신이어서 다행이라 했습니다. 그런 말이

어디 있냐며 다 괜찮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습니다. 전 하나도 괜찮지 않았습니

다. 왜 하필 우리 엄마냐고, 이제 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셨는데 왜 하필 지금이냐고. 울면서 혼잣말처

럼 계속 되뇌었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에서 였을 겁니다. 동양선교교회 도

서관에서 유석경 전도사님의 라는 책을 봤을 때, 표지만 읽고는 바

로 책을 빌렸습니다.

겉표지에 있는 아리따운 젊은 여성의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지만, 다른 어떤 책들보다 손때가 묻어

있어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뜻이어서 관

심이 가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

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는 '나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

았습니다. 내가 왜 암에 걸렸는지 묻지도 않았습니다'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저자인 유 전도사님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3년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서 유방암이 발견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한 번보다 더 많이 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왜 암에 걸

렸는지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왜 우리 엄마여야 했는지, 하나님을 이해하고 싶었습

니다.

그래도 유 전도사님과 같은 점이 한 가지는 있었습

니다. 그저 주님을 신뢰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아

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엔 의심이 없

었습니다. 유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말

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벌어지고 있는

지금 이 일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

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교회 도서관에서 유 전도사

님의 예쁜 핑크색 책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받

고, 회복하는 사이 미국에 있는 딸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유 전도사님 책을 읽으며, 전도사

님이 투병하는 동안 힘이 되었다는 성경 구절을 붙

들고 멀리서나마 엄마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엄마의 투병에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은 그 시간들을 통해 심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

내고 있는 저와 저희 엄마, 그리고 우리 가족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전도사님은 사법고시를

준비를 하던 중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떠나보냈습

니다. 이후 전도사님은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

과 전도의 사명을 가슴에 품고 신학을 전공하던 중

마흔 초반의 나이에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

다. 수술을 해도 1년 정도만 더 살 수 있다는 말에 수

술과 항암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24


그 시간에 한 명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나님 품에 안기기 전까지 전국을 돌며

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

로 입니다.

유 전도사님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

서 고난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그 고난의 깊이와 넓

이는 모두 다르지만 하나님은 알고 계시다 하십니

다. 전도사님은 아무도 내 고통을 몰라주는 것 같

을 때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때마다 "오

삼오"라는 숫자를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로마서 5장

3~5절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

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

다"

유 전도사님은 삶의 마지막 자리에서 이 말씀이 위

로와 희망을,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기쁨을 줄 것이

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말씀이 사랑하는 엄

마에게, 그리고 엄마의 기쁨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흐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연처럼 책 한 권을 만나게 해주신, 그렇게 한 걸

음 앞에서 모든 것을 예비해주신 하나님과 동양선교

교회 도서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막막했던 시간,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참 고맙습니

다.

처음엔 암 투병기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설교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그동안의 설교 내용을 정리한 것이

라 조금은 산만한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도사님이 죽음 앞에서 외쳤던 그 소중한 진리는 처

음부터 끝까지 한 곳으로 흐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변함없는 사랑, 복음의 놀라운

능력, 그리고 고난 가운데 임하는 기쁨과 감사에 관

한 말씀들입니다. 설교 한 편 한 편에 유 전도사님의

마지막 숨결이 담긴 것 같아 더욱 귀담아듣게 됩니

다.

단순히 우리 엄마에게, 우리 가족에게 벌어지고 있

는 일을 이해하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읽기 시작했는데 전도사님은 훨씬 더 큰 하나님 나

라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도사

님을 통해 복음의 능력은 무엇이며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인지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

을 통해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

시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기쁨과 감사가 저에게도, 우리 엄마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한국에 있는 엄마가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

내오셨습니다. 유방암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를 받으

며 회복 중이셨는데, 한층 더 밝아진 모습으로 강단

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동기회 모임이 있었는데 내가 앞에 나가서

말씀 좀 전했지. 내가 학교 다닐 때 원래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거 좋아했어. 우리 나이에 이제 뭐 있겠

냐고, 하나님을 알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말고 뭐 있겠

냐고. 예수님 믿으라고 했어. 내가 이제 이렇게 전도

도 한다, 얘."

엄마는 고난 중에도 기쁨과 감사를 알게 하신 하나

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제는 더욱 자

신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유

전도사님과 엄마는 암이 발견된 부위도, 치료 과정도

달랐지만 비슷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었습니다.

유 전도사님 책을 보면 가장 마지막 문장이 축복

의 기도 말씀입니다. 고난은 혼자 극복하는 것이 아

니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고난이

찾아왔을 때 잘 반응하여 우리의 경주를 끝까지 다

한 뒤 천국에서 만나기를 축복하며 기도한다고 적어

놓으셨습니다. 마지막 그 부분을 읽으며, 동일한 은

혜가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임하길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이뤄진 소식을 들을 수 있어 한없이 감사했

습니다.

김동희 성도가

OMC 도서관에서

밝게 웃고 있다.

25


Family Chapel Newsletter

Summer 2018

New Members

Building Partnership with the KM

Congratulations to the Seniors!

On April 1st, Family Chapel introduced 14 new

members to our congregation. (Alphabetically:

Alexandra Lee, Andrew Lee, Daniel Choe, Daniel

Suber, Diana Kim, Edy Kim, Eunice Hong, Grace

Yang, Ike Jun, Jason Hong, Kevin Sir, Nick Chung,

Rony Qiu, and Stephanie Joo). All 14 members were

interviewed and took membership classes in order

to understand the significance of membership. They

have committed to building the family of FC, and we

are so excited to see how God will use them for His

glory.

Family Chapel is blessed to be a church that has

the opportunity to partner with the first-generation

KM at OMC. From June 18th to 20th, OMC hosted

their annual Vacation Bible School (VBS), and many

FC members were able to get involved by serving as

teachers, praise leaders, and volunteers. FC is thankful

that they are provided with opportunities to serve

the youth of our community in these ways. Also, on

June 30th, OMC had their annual summer picnic,

and graciously invited FC members to join in their

festivities. It was a fun time of dancing, playing games,

and eating delicious food. We are thankful for the

growing partnership between our congregations, and

are looking forward to future opportunities.

Family Chapel celebrated the graduation of the Class

of 2018. These seniors are moving on from our SALT

(College) Ministry into our CrossRoads (Young Adult)

Ministry. They are Michelle Kang, Talie Chen, Jamie

Shin, Clara Lee, Sarah Lee, Julia Yoon, Ashley Ko,

Shay Kwon, Eunice Hong, Leerea Kim, Grace Yang,

Carolyn Kim, Isaac Chung, Irene Jang, Andrew Lee,

Kevin Joung, Sam Lee, Jenny Kim, Jennifer Nguyen,

and SueJie Oh. We thank God for His enduring grace

and are excited to see how the Lord will use these

graduates! Please continue to keep them in prayer as

they seek to make the transition into life after college.

26


Summer Missions 2018

Baptism

This summer, Family Chapel has the privilege of

supporting and sending out short-term missionaries

to various parts of the world. Family Chapel is sending

out a team to Guatemala to serve with Mission

Banseok. The Guatemala team members are Alex

Lee, Jennifer Kim, Jeremy Kim, Ji Yun Gim, Joshua

Lim, Lauren Yu, Russell Midomaru, Stella Kim, and

Stephanie Joo. While in Guatemala, the team plans

to lead VBS for the students, build relationships with

children in an orphanage, and provide encouragement

to the missionaries and teachers. Please keep the FC

Guatemala Team in your prayers!

Also, in partnership with various campus ministries,

Family Chapel is supporting 8 college students

for short-term summer missions: Christiana Han

(Cambodia), Daniel Choe (Ecuador), Michelle Yoo

(Ecuador), Jonathan Yang (Philippines), Chris Kang

(Philippines), Talie Chen (Greece), Gloria Won (India),

and Rony Qiu (S.E. Asia). Please continue to pray that

they would grow a heart for God’s work among the

nations and that God would use them and their teams

in great ways for His glory!

Baptism is an ordinance given to us by our Lord

Jesus Christ as a visible symbol of invisible grace. In

other words, baptism is a discernible and tangible

representation of the Gospel and the new spiritual life

that we have in Christ. With baptism, believers have

an opportunity to “remember” God’s goodness and

grace, especially as revealed in the person and work

of Jesus Christ. Baptism pictures Christ’s death and

resurrection and our participation in His death and

resurrection through union to Him in faith. As we are

baptized, we are reminded that Christ was crucified

and raised from the dead and that we too have died to

the old self in order to live for Christ. Baptism shows

that a person’s former way of life has been put to death

and they have been set free from the prison of sin.

At Family Chapel, we had the privilege of baptizing

Diana Kim, Lynn Park, Robert Park, Stella Kim,

and Leerea Kim. These 5 brothers and sisters have

professed their faith in Christ. And we as a community

have rejoiced in seeing them make this public

declaration. We celebrate God’s grace at work in their

lives!

27


예배 시간 / 부서 모임 시간 안내





장소 본당

1부

주일 오전

8:00

2부

주일 오전

9:30

3부

주일 오전

11:00

선교

교육

봉사





1st Service EM

Vision center

11:00am

2nd Service EM

main chapel

12:45pm

E.M College

Vision center

Friday 7pm

어와나(AWANA)

장소 교육관 3층

주일 오후 2:30

한국학교

장소 교육관

주일 오후12:45

영아부-유아부

장소 교육부 1층

주일오전 9:30, 11:00

초등부-소년부

장소 교육관 1층

주일오전 9:30, 11:00

중고등부

장소 교육관 4층

주일오전 11:00

금요모임

장소 교육관 3층, 4층

오후 7:00

소망부(장애우)

장소 교육관 1층

주일 오전 10:30

대학청년부

장소 교육관 3층

주일 오후 1:30

토요QT 오전11:00

새벽예배(월~토)

장소 본당

오전 5:30

수요 기도회

장소 본당

오후 7:00

발 행 인 | 김지훈

동양선교교회 (The Oriental Mission Church)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4

Phone: (323)466-1234 /Fax: (323)466-0816

편 집 장 | 김성환

편집위원 | 이성기 강지영 엘리스 김 김인태 허혁 장미혜 한평민

E-mail: omcoffice1@gmail.com

www.omc.org

세계복음선교연합회 회원 교회

발 행 처 | 동양선교교회 홍보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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