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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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소식지 공감 12호 입니다

ㅣ칼럼ㅣ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삶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의 길을 찾는

여유와 안식을 누리십시오.”

글_ 김지훈 담임목사

십계명 중 “ 너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는 계명은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쉼이 얼마

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 이 계명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신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460년 동안을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또한 이 노예의 삶에서 백성

들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습니다. 당시 애굽 사회는, 사회

의 최고의 목표가 파라오 왕의 피라미드를 짓는 것이었는

데, 이에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서 벽돌을 만들고, 또 이 벽돌로 크고 웅장한 피

라미드를 쌓아 올리는 과정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그저 소

모품이나 부속품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윤리의식이란 사치였

습니다. 파라오의 피라미드를 짓는 것만이 원대한 목표였

기 때문에, 애굽인들 조차도 피라미드만 잘 지어진다면 밤

사이 이스라엘 노예들 사이에서는 어떤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져도 가만히 내버려두었습니다. 이스라엘 노예들 사

이에서 도둑질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간음과 살인

이 일어나도 아무 상관하지 않습니다.

또한 애굽의 지배층은 이런 사회구조에서 이스라엘 노예

는 쉬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면서 그저 고기와 떡만 먹을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사는 이유나 내 삶의

목적같은 것을 고민하는 것 없이 그저 매일 매일 바쁘게 다

람쥐 쳇바퀴 돌듯이 일만 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깊

이 생각하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기보다 그저 고기와

떡을 받아먹으며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것이 이스라엘 노예

의 삶이었습니다.

십계명과 안식일 계명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나옵니다.

십계명은 말합니다. 애굽 사회가 너희에게 강요하는 것처

럼, 고기와 떡을 얻는 게 너희의 삶의 목표가 아니다. 너희

가 스스로를 업신여기고 살인을 하고, 간음을 하고, 도둑질

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게 너희의 삶이 아니라고 말

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너희의 삶은 이

렇게 함부로 살아갈 세상의 노예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존귀한 삶이라고 분명히 이야기 해 주신 것입니

다.

하나님은 평생을 노예로 일하면서 쉬는 날이 없었던 이

들, 내 삶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던 이들에게 안

식일에 하늘을 보고 멈추어 서서 기억하게 하십니다.

안식일이란, 6일을 세상에서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다가

도 일주일에 하루, 그 하루는 멈추어 서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존귀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본래

계획하신 창조의 목적대로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

이 안식일입니다. 특히나 주일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우

리는 세상에서 말하는 고기와 떡을 구하는 그런 세상의 목

표와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삶의 방향

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여

러분, 안식일이라는 히브리말은 “멈추어 서다” 입니다. 멈

추어 서서 길을 찾는 시간입니다. 이에 예배 가운데, 내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하나님께 방향을 돌리

겠습니다 결정하고, 우리의 마음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께

돌리는 곳이 예배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안식을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예배를 통해서, 조용한 묵상을 통해서 또한 가

족과의 따스한 대화를 통해서, 우리 삶의 분주함을 내려놓

고, 주님 앞에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

루며 사는 사람임을 생각하며 삶의 방향을 다시 잡는 여유

와 안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SUMMER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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