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호 2026년 4월 24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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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3페이지]
APR 24, 2026 l 통권 212호
T. 972-620-6296 l TexasChristianNews.com / info@koreatow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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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보는 세상
점 하나하나가 모여 빛이 된다 … 완벽을 향한 집착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1886)-시카고 미술관
가까이서 보면 그냥 점들이다. 수백만 개
의 작은 점. 초록 점, 파란 점, 노란 점, 빨간
점. 그런데 몇 걸음 뒤로 물러서는 순간 기적
이 일어난다. 점들이 사라지고 햇빛 가득한
강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르주 쇠라
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1886). 가
로 3미터, 세로 2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그
림은 무려 2년에 걸쳐 완성됐다.
쇠라(1859~1891)는 그림을 감각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한 화가였다. 그는 당시 막 등
장하던 색채 이론을 공부했다. 두 색을 팔레
트에서 섞으면 탁해지지만, 캔버스에 나란
히 찍으면 눈이 그것을 섞어 더 밝고 선명하
게 인식한다는 원리, ‘점묘법(Pointillism)’이
었다. 쇠라는 이 원리를 하나의 그림에 철저
히 적용했다. 붓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점만
으로, 빛이 풀밭과 강물과 사람들 위에 내려
앉는 방식을 재현하려 했다.
그림 속 파리 시민들은 센 강변 그랑드자
트 섬에서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 등장
인물만 40여 명, 원숭이와 개 등 동물도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그림은 활
기차지 않다. 모두가 굳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다. 누구도 대화하지 않고, 웃지 않는
다. 마치 조각상처럼. 일부 미술사가들은 이
것이 쇠라의 의도였다고 본다.
그는 움직임이 아닌 순간을, 자연스러움이
아닌 영원성을 담으려 했다. 당시 파리 중산
층의 여가 문화를 담담하게 기록한 사회적 초
상화라는 해석도 있다. 점 하나하나를 계획하
고 배치하는 과정 자체가 그의 방식이었다.
쇠라는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현장을 수
십 차례 직접 방문했다. 빛의 변화, 그림자의
각도, 사람들의 자세를 세밀하게 스케치한
뒤 작업실로 돌아와 점을 찍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습작만 60점이 넘는다.
쇠라는 31세에 세상을 떠났다.
디프테리아였다는 설, 뇌수막염이었다는
설이 있다. 그가 남긴 작품은 많지 않다. 그
러나 그의 점묘법은 이후 화가들에게 지대
한 영향을 미쳤다. 반 고흐도 쇠라의 기법을
시도했고, 마티스도 그의 영향을 받았다. 완
벽한 빛을 구현하기 위해 하나씩 하나씩 점
을 찍어나간 남자. 결국 완성된 그림 앞에서
우리는 깨닫는다. 가장 치밀한 계획이, 가장
자연스러운 빛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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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부터
자연체험까지
‘가족 모두 사로잡는 리조트 12선’
텍사스의 광활한 자연과 다채로운 체험 … 여름방학 가족여행 책임지는 대형 리조트
“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더 크다(Everything is
bigger in Texas)”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특히 가족여행을 위한 리조트에 있어서 이 표현은
현실에 가깝다.
광활한 부지, 풍부한 액티비티, 그리고 세대를 아우
르는 즐길 거리까지. 텍사스의 가족 리조트들은 단
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하나의 종합 휴양경험을 제
공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단순 관광
보다 ‘경험중심’ 여행을 선호하면서, 리조트형 숙
소의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텍사스 전역에는 자연 친화형 체험부터 대형 워터
파크까지 다양한 컨셉을 갖춘 리조트들이 속속 등
장하고 있다. 다음은 텍사스 북부와 중부, 힐 컨트
리, 남부 걸프해안까지 지역별로 엄선한 텍사스 최
고의 가족 리조트 열 두 곳이다.
정리 =KTN 보도 편집국
1. Gaylord Texan Resort
| Grapevine
텍사스를 대표하는 가족 리조트 중 하나로 꼽히
는 이곳은 여름철 ‘파라다이스 스프링스(Paradise
Springs)’ 워터파크가 핵심시설이다. 약 10에이커
규모의 이 워터파크는 다양한 수영장과 놀이시설로
구성돼 있다. 실내에는 4에이커 이상의 아트리움 공
간이 펼쳐져 있어 산책, 라이브 공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2. Great Wolf Lodge | Grapevine
실내 워터파크 리조트로 유명한 이곳은 날씨에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외에도 야외 수영장, 로프 코
스, 아케이드 게임, 보석채굴 체험 등 다양한 가족
활동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뷔페 스타일 식
단도 풍부하며, 성인을 위한 고급 음식점도 함께 운
영된다.
3. North Texas Jellystone Park |
Burleson
전통적인 캠핑장 개념을 뛰어넘는 복합 리조트
다. 텐트, RV, 글램핑, 캐빈 등 다양한 숙박형태를
제공하며, ‘파이러츠 코브 워터파크’, 자연 산책로,
레이저 태그, 미니골프, 기차체험 등 셀 수 없이 많
은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다. 2년 전에는 티피형 글
램핑과 마차숙소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4. Moon River Ranch | Satin
웨이코에서 약 35분 거리에 위치한 자연 친화형
리조트다. 브라조스 강을 내려다보는 보트 하우스,
농가 스타일 숙소, 마차형 숙박시설 등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얼룩말, 라마, 누 등 이국적인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으며, 카약, 자전거 트레일, 영화 감상실 등 다양
한 활동이 가능하다. 단, 식당이나 상점이 없기 때문
에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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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amp Fimfo | Waco
보스크 강변에 위치한 이 캠핑 리조트는 연
중 운영되지만, 여름철이 가장 인기다. 워터파
크, 수영장, 테니스 및 피클볼 코트, 18홀 미니골
프 등 야외활동이 풍부하다.
어린이를 위한 사탕빙고, 팬케이크 꾸미기, 팔
찌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6. Hyatt Regency Lost Pines
Resort and Spa | Cedar Creek
텍사스 힐 컨트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리
조트다. 콜로라도 강을 따라 펼쳐진 자연경관 속
에서 승마, 골프, 자전거 타기, 롱혼 소와 교감하
는 체험 등이 가능하다.
별 관측 프로그램과 양궁, 농구 등 다양한 야
외활동도 인기다.
7. Hyatt Regency Hill Country
Resort and Spa | San Antonio
샌안토니오 인근에 위치해 도심 관광과 리조
트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에이커 규모
의 워터파크, 인공파도 시설 ‘플로우라이더’, 모
래 배구장, 야외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 마련돼 있다.
알라모와 리버워크 관광지와도 가까워 접근
성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리조트들이 단순한 휴
식공간을 넘어 가족끼리 유대감을 강화하
는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
한다. 특히 자연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
이 늘어나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이처럼 텍사스는 넓은 땅만큼이나 다양한
가족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여름휴
가를 계획 중이라면, 텍사스의 리조트는 충
분히 고려해볼 만한 목적지다.
8. Horseshoe Bay Resort
| Horseshoe Bay
레이크 LBJ 인근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콘도,
빌라, 개인주택 등 다양한 숙박형태를 제공한다.
보트 대여를 통해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
며, 어린이를 위한 키즈클럽과 청소년 프로그램
도 운영된다.
9. JW Marriott San Antonio Hill
Country Resort & Spa
| San Antonio
600에이커 규모의 대지 위에 조성된 이 리조
트는 최고 수준의 수상시설을 자랑한다. 유수풀,
대형 워터 슬라이드, 모래 해변형 수영장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하
이킹 코스도 잘 갖춰져 있다.
10. Kalahari Resorts
| Round Rock
텍사스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실내 워터파크
리조트다.
약 35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에서 다양한 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외 워터파크 뿐 아니
라 아케이드, 미니골프, 탈출 게임, 키즈클럽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한다.
11. Margaritaville Lake Resort
| Lake Conroe
휴스턴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리조
트는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마술쇼,
테마파티, 미니골프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있
으며, 5개의 수영장과 유수풀, 워터 슬라이드가
포함된 워터파크가 핵심시설이다.
12. Moody Gardens Hotel, Spa,
& Convention Center
| Galveston Island
세 개의 피라미드 구조물이 상징적인 이 리
조트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복합 체험공간으로
기능한다. 수족관, 실내 열대우림, 과학 박물관,
3D·4D 영화관 등이 있으며, 집라인과 로프 코
스 등 야외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역사지
구와 놀이공원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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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이 폭발할 때, 부모의 ‘반응’이 더 중요
통제불능으로 폭발하는 아이 …
전문가들이 말하는 ‘감정조절의 기술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상황이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감정
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멜트다운(Meltdown)’ 순간, 부모 역시 감정
을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응이 자
연스럽다고 설명하면서도, 부모의 감정조절이 아이의 정서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즉, 아이의 감정폭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순간 부모의 반응
이라는 것이다. 최근 아동심리 전문가들과 상담가들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폭발 상
황에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며 감정코칭의 중요성
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떼쓰기를 ‘아이 혼자만의 문제’로 생각하
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모의 감정 상태가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상태를 읽고 그에 맞춰 반응하는데, 부모의 감정이
격해질수록 아이의 감정 역시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리= KTN 보도편집국
⊙감정폭발은 뇌 구조 때문
이는 단순한 공감수준을 넘어, 일종의 생존반응에
가깝다. 아이들은 부모의 표정과 말투, 에너지에서 안
전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조절한다. 따라
서 부모가 흥분하거나 화를 내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
지고, 상황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또한 부모의 반응은 아이에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
을 가르치는 역할도 한다. 부모가 화를 내거나 감정적
으로 폭발하면, 아이는 그것을 정상적인 반응으로 학
습한다. 반대로 차분하게 대응하면 아이 역시 점차 감
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결국 부모의 태도는 단순
한 대응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교육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폭발 상황에서 쉽게 흥분
하는 이유는 의지부족이 아니라 뇌의 구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순간,
부모의 뇌에 있는 편도체가 위험신호를 감지한다. 이
때 뇌는 즉각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얼어붙는
반응을 활성화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성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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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화된다
는 점이다. 즉, 평소에는 차분하게 판단하던 부모도 순
간적으로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
다. 자신의 반응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감정반응을 인식하는 순간, 다
시 이성적 판단을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는 부모가 의식적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에게 건강한 감정 처리방식을 보여줄 수 있는 출
발점이 된다.
⊙감정 다스리는 일곱가지 전략
그렇다면 실제상황에서 부모는 어떻게 감정을 조절
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첫째, ‘파도를 타듯 감정을 바라보기’다. 감정이 올
라올 때 즉각 반응하기보다, 그 감정을 하나의 파도처
럼 인식하고 지켜보는 것이다. 감정은 급격히 올라왔
다가 다시 가라앉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
면 보다 차분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둘째, ‘버터플라이 허그’와 같은 신체적 안정기법이
다. 양손을 가슴에 올리고 번갈아 두드리는 방식으로,
신체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아이를 안아
줄 때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셋째, 즉각적인 반응을 멈추는 것이다. 아이가 위험
한 상황이 아니라면, 잠시 개입을 미루고 스스로를 정
리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넷째, 긍정적인 ‘마음 문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나
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거나 “우리 아이
는 힘든 상황일 뿐”과 같은 문장은 감정
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다. 조
용한 말투는 부모 자신의 신경계를 안
정시키는 동시에 아이에게도 안전신호
를 전달한다.
여섯째,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천
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
로도 감정조절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쿨다운 타임’을 갖는 것이다. 잠시 자
리를 벗어나 감정을 정리한 뒤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
이에게 버림받는 느낌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건
강한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전문가들은 감정조절 만큼 중요한 것이 ‘하지 말아
야 할 행동’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것
이 아이의 감정강도에 맞춰 함께 소리를 지르거나 위
협하는 행동이다. 이러한 반응은 아이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상황을 악화시킨다. 동시에 아이에게 수치심
까지 더해져 감정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또 하
나는 아이의 행동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폭발은 부모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단
순히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일 뿐이다. 이를 개인
적으로 받아들이면 부모 역시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편, 모든 부모가 혼자서 이 문
제를 해결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필요할 경우 상
담사나 부모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등을 통해 도움
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약함의 표시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원을 찾는 것은 건
강한 부모역할의 일부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
야 아이도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부모의 안정
이 곧 아이의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아이
의 감정폭발은 피할 수 없는 성장과정의 일부다. 중요
한 것은 그 순간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 이다. 감
정조절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길러
지는 ‘기술’이다.
작은 변화와 반복된 연습을 통해 부모는 점점 더 안
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만 성장시키는 과
정이 아니라, 부모 역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
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내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우
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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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람 교수의 과학기술 칼럼
지구라는 이름의 우주선을 타고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
미국 Johns Hopkins대학 기계공학 박사
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
재미한인과학기술자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
지난 4월 10일, 열흘간의 우주여행을 마친 4명의
우주인이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다. 이들은 4월 1
일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지구를 출발하여 달 궤도
를 성공적으로 비행하고 귀환했다. 1969년 7월 20일
처음 달에 착륙한 이후로 50여 년이 흐른 지금 인류
는 달로 가기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성능 컴퓨터도 없고 기술도 낙후했던 그 시절에
도 달에 갈 수 있었는데, 왜 요즘은 달에 못 가냐고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달 착륙 자체가 가짜였고 모든 것이 미국이 꾸민 거
짓 이벤트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워낙 오래전 이
야기라 달 탐사 프로젝트가 마치 한두 번의 로켓 발
사로 성공한 이벤트라고 기억하는 사람도 없지 않
은 듯하다.
1960년 대의 달 착륙 프로젝트는 잘 알려진 대로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 체제 속에서 벌어진 우주 개발
전쟁의 결과물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아폴로에서 이름을 딴 아폴로 프로그램은
12년에 걸쳐 약 258억 달러를 쏟아부은 엄청난 프로
젝트였다. 1960년대 미국의 평균 연간 총생산이 약
7,000억 달러였으니, 이 중에 0.3 퍼센트를 이 프로젝
트에 투입한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프
로그램의 예산이 현재 미국 총생산의 0.04 퍼센트라
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미국이 아폴로 프로그램을 얼
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아폴로 프로그램에서는 닐 암스트롱이 탔던 아폴
로 11호가 가장 유명하지만, 아폴로 7호부터 17호까
지 모두 사람이 타고 우주로 나갔으며, 이 중 6개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였다. 달을 직접 밟아본
사람도 무려 12명이나 된다. 아폴로 13호도 달 착륙
을 목표로 하였으나, 발사 후 약 56시간이 지난 시점
에 산소 탱크가 폭발하여 달 착륙을 포기하고 지구
로 귀환하였다. 과학 기술의 측면에서 보면 이 귀환
프로젝트는 달 착륙만큼이나 어려운 것이었다. 지구
에서 멀어지던 13호는 달 주변을 돌며 달 중력을 이
용해 지구 쪽으로 진행 방향을 바꾸어 귀환할 수 있
었다. 1995년에 개봉한 영화 아폴로 13에서도 잘 묘
사되었듯이 수동 궤도 조정, 이산화탄소 필터 제조,
소비 전력 관리 등 공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
이 많았고 다행히 모두 성공하여 3명의 우주인이 무
사 귀환하였다.
달 착륙과 더불어 주목할 부분은 아폴로 11호에 앞
서 여러 우주선 발사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했다는
점이다. 아폴로 4호와 6호는 발사 로켓의 성능을 시
험했고, 5호는 달 착륙선의 성능을 시험하였다. 7호
는 사람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돌며 시스템 전체를
점검했고, 8호에도 우주인이 탑승하여 달 궤도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가 이와 매우
유사한 임무를 한 것이다. 아폴로 9호는 달 착륙선과
비행선이 도킹하는 실험을 했고, 10호는 달까지 가
서 착륙선이 달 표면의 15km 높이까지 도달한 뒤 귀
환하였다. 이처럼 인류는 50년 전에 손쉽게 달에 간
것이 아니다. 막대한 예산과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
고 당시 첨단 기술을 쏟아부음과 동시에 기술적 완
결성 또한 놓치지 않는 아름다움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인 아르테
미스에서 이름을 따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단순
히 달에 착륙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50년 전의 아
폴로 계획을 뛰어넘어 달에 인간이 상주하는 기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다녀온 우주인들은 우
주에서 지구를 본 뒤 매우 인상적인 감회를 남긴
경우가 많다. 아폴로 8호에 탑승했던 윌리엄 앤더
스는 “우리는 달을 탐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지
만, 가장 중요한 발견은 지구였다.”라고 말했다. 그
의 동료 우주인이었던 프랭크 보먼은 뉴스위크와
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달에 와
서 지구를 돌아보게 되면, 사람들의 차이나 국가적
인 구분 같은 것들은 거의 다 희미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아, 결국 이건 하나의 세계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왜 우리는 서로 제대로 어울려 살지
못하는 걸까?’라는 질문까지 하게 됩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달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부활절을 맞이했다. 조종사 역
할을 했던 빅터 글로버는 부활절 아침에 있었던 원
격 인터뷰에서 매우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우주라는
끝없는 허공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지구를 보며 그
가 지구에 전한 메시지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두드
리는 아름다운 메시지였다. 그의 말을 여기 옮긴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서 지구를 보니 정말 아름
답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 깨달은 건 바로 지구
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정말 놀라
운 우주선에 타 있는 거예요. 지구에 있는 여러분은
저희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부터 멀어졌다고 말하
겠지만, 여기서 보기엔 여러분이 지구라는 이름의 우
주선을 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여러분은 저희가
우주에서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정말이지, 여러분 모두가 특별한 존재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텅 빈 우주 공간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오
아시스에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거예요. 부활절 아
침에, 여러분이 신을 믿든 안 믿든, 한 가지만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결국은 하나라는 것과 우
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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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프라이팬, 이렇게 보관하면 망가진다
“편해서 그냥 넣어뒀을 뿐인데” …
잘못된 보관습관, 조리기구 수명단축
주방에서 사용하는 냄비와 프라이팬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오랜 시간 함께 사용하는 ‘생활자산’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보관습관 때문에 이 소중한 조리기구의 수명을 스스로 단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라이프 스타일 매체는 최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냄비와 프라이팬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보관 방식’을 분석하며, 많은 가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세 가지 실수를 지적했다.
겉으로는 편리해 보이는 방식이지만, 실제로는 코팅손상, 변형, 안전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가의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보관으로 인한 손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적인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정리= KTN 보도편집국
▣ 오븐을 수납공간으로 쓰기
주방공간이 부족한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는 오븐 안
에 냄비나 프라이팬을 넣어두는 것
이다.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하
는 합리적인 방법처럼 보이지만, 전
문가들은 이 방식이 매우 위험하다
고 경고한다.
오븐은 본래 조리를 위한 공간이지 저
장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특히 예열과정에서 내부온도가 급격히 상승
하기 때문에, 그 안에 보관된 조리기구는 반복적으로
고온에 노출된다. 이는 음식이 눌어붙지 않게 하는 코팅을 손상시
키고, 금속변형이나 균열을 유발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안전이다.
오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잊은 채 예열을 시작할 경우, 내부에 있던 물건이
녹거나 타면서 화재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편리함 때문에 선택하는 보관방식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만든다”
고 지적한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오븐 대신 벽면, 캐비닛 문 뒤, 혹은 좁은 틈새를
활용한 수직 수납방식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 오븐 하부서랍의 진짜 용도
오븐 아래에 있는 서랍공간을 냄비나 프라이팬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가정도 많
다. 하지만 이 공간은 대부분 ‘보온서랍(Warming Drawer)’로 설계된 기능성 공간
이다. 즉, 오븐을 사용할 때마다 이 서랍 역시 열에 노출된다. 문제는 이 열이 지속
적으로 조리기구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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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빈 냄비를 가열하면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
는데, 보온서랍에 보관된 상태에서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냄비 바닥이 휘거나 코팅이 손상되는 등 성
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이러
한 환경에 노출되면 제품수명이 눈에 띄게 줄
어든다.
전문가들은 이 공간을 원래 용도대로 사용
하거나, 최소한 조리기구 보관공간으로는 활
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서랍처럼 보이지만, 실
제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의도치 않은 손상
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인식개선이 필요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겹쳐쌓기는 최악의 습관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바로 냄비
와 프라이팬을 겹쳐 쌓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 절약을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
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가장 문제가 되는 보관습관”
으로 꼽는다.
특히 식재료가 눌어붙지 않도록 코팅이 된 프라이
팬의 경우, 금속끼리 직접 닿으면서 표면에 미세한 스
크래치가 생기기 쉽다.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코팅 기능이 약해지고, 음
식이 들러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코팅이 벗겨지면서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무거운 냄비를 여러 개 겹쳐 쌓으면 하단에 있
는 제품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변형될 수 있다. 이
는 조리 시 열 전달 효율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음식의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겹쳐 보관해야 할 경우, 사
이에 천이나 보호패드를 넣어 직접적인 마찰을 최소
화할 것을 권
장한다. 특
히 최근에
는 세라믹
코팅이나
특수 코팅
제품이 늘어
나면서, 작은 스크래치 하
나가 전체 성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 수직수납과 분리보관이 핵심
그렇다면 냄비와 프라이팬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직수납’과 ‘접촉 최소화’
를 핵심원칙으로 제시한다.
벽에 거는 방식의 랙이나 캐비닛 내부에 설치하는
팬 정리대, 문 뒤에 부착하는 뚜껑 홀더 등은 공간 활
용도를 높이면서도 조리기구 간 마찰
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은 물건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또
한 조리기구를 단순히 숨겨두기보다
주방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
도 하나의 방법이다.
고급 조리도구를 오픈형태로 정리하
면 공간의 미적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금속과 금
속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코팅보호
뿐 아니라 제품 수명유지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
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조리기구는 어떻게 사용하느냐 만큼
어떻게 보관하느냐도 중요하다”며 “올바른 보관습관
만으로도 제품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강조
한다. 여기에 더해 사용 후 충분히 건조시킨 뒤 보관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습기가 남은 상태로 보관할 경우 부식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
냄비와 프라이팬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관리에 소
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잘못된 보관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게 제품
을 손상시키고, 결국 교체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
다. 이번 분석이 보여주듯,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이유로 선택한 보관방식이 오히려 비효율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오븐에 넣어두는 습관, 하부서랍 활용, 무심코 쌓아
두는 방식 등 이 작은 습관들이 쌓여 큰 문제로 이어
지는 것이다.
주방정리는 단순한 정돈이 아니라, 생활의 질과 안
전을 좌우하는 요소다. 지금 사용하는 조리기구를 오
래오래 안전하게 쓰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보관방
식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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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이란 사태의 경제 영향
공인회계사 박운서
막 지난 세무보고 시즌을 돌아보며
력을 선언한것으로 보인다.
대로 계속 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소식을 전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강경
나름의 여유를 찾을수 있는 시간이지
쿠웨이트는 주요 석유 인프라가 여
이번주 만료되는 2주간의 임시 휴전
한 태도와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전쟁
만 이란 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긴장의
러 차례 공습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
에 대해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종료의 절박함이 크다는 점을 짚고 있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것 같다.
이 1990년대 초 이라크 침공 당시 수준
서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어 보인다.
바다건너 우리 고국의 최대 관심사
으로 줄어, 수출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고 재차 밝혔다. 이는 협상이 지지부진
한편, 중재역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
인 원-달러 환율은 아직도 1,500원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로
는 이란 측으로부터 도착 통보를 받았
에 근접한 수준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
복귀할 수 있다는 경고로 보인다.
다고 사실상 확인해 주고 있는 상태이
지난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질이 한 달 더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직 대통령
다. 정통한 소식통은 밴스 부통령이 탄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이란이 통
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
오바마와 조 바이든이 만든 합의는 이
전용기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항 자제를 경고한 이후 다시 불확실성
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유럽중
란의 핵무장을 보장해 준 국가 안보상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앙은행(ECB) 총재는 이란 전쟁을 둘러
의 재앙이었다고 비난까지 했다. 그러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 문제를 이유
미국-이란 협상이 3보 전진 그리고
싼 두 가지 주요 요인이 통화정책 대응
면서 지금 자신이 준비 중인 새로운 합
로 밴스 부통령의 불참을 시사했지만,
2보 후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이지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의는 핵무장을 완벽히 차단하고 이스
이는 이란을 향한 트럼프식 블러핑이
만 경제시장은 전쟁 종식 시나리오를
는 전쟁과 휴전, 평화 협상, 협상 결렬,
라엘과 미국의 안전을 영구적으로 보
었다는 평가이다. 밴스 부통령이 회담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놓고
해상 봉쇄, 봉쇄 해제 및 재개 등 상황
장하는, 오바마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장으로 향했다는 건 휴전 만료 직전에
있어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반복되면서 충격의 지속 기간과 영
만큼 훌륭한 딜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
향 범위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
담 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의 표현으로도 보인다.
이 매우 낮다고 밝히며, 합의가 이뤄질
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 해군이 이란 상선
부디 미국과 이란이 나름의 명분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충돌 이
을 나포하고 항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내새우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최
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쉬운 길은 없다
는 2차 협상에 임할 계획이 없다고 못
선을 다하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지 않을 경우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가
면서도 그나마 지금까지는 에너지 가
박고 있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이란은
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이루 다 거론
능성이 높다면서, 협상은 곧 시작된다
격 상승이 유럽중앙은행의 비관적 시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한 이미
할수가 없을 정도이다.
고 밝혔다.
나리오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지를 심어주기 위한 명분용 발표로 보
아마도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중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이
고 평가하고 있어 보인다.
인다. 그렇지만 뉴욕타임즈는 이란 고
선거를 감안하면 트럼프도 적극적으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위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란 대표
로 전쟁 종료에 힘을 기울여서 경제
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타결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과
단이 이슬라마바드 도착을 목표로 이
가 순항하도록 할것으로 보여지기도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를 절
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에도
하다.
되더라도 계약상 공급 의무를 즉각적
대로 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팀을 이끌 가능
으로 전부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
고있다고 한다.
원유·정제유에 대해 추가로 불가항
먼저 봉쇄를 풀어야 협상하겠다는
이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경
제적 고통을 협상의 가장 강력한 지렛
성이 높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란 지도부가 2차 종전
협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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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덜 빠지는 견종은 따로 있다
‘알러지도 적어’
“알러지와 털 빠짐 때문에 포기?”… 그래도 키울 수 있는 반려견들
반려견을 키우고 싶지만 알러지나
집안에 쌓이는 털 때문에 고민하
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많
은 사람들이 ‘저알러지견(Hypoallergenic
Dog)’을 찾지만, 실
제로 완전히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
는 개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개는 알러지 반응을 일으
킬 수 있는 단백질을 생성하며,
대표적인 것이 ‘Can f 1’이다. 이
물질은 소변과 침, 그리고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에 포함되어 있으
며, 털이 빠질 때 공기 중으로 퍼
진다. 따라서 털이 없는 개라 하
더라도 알러지를 완전히 피할 수
는 없다. 비듬은 여전히 존재하며,
개가 사람을 핥는 행동 역시 알
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결국 알러지 반응은 특
정 견종보다 개인의 면역 체계에
더 크게 좌우된다.
반면 리트리버나 시베리안 허
스키처럼 이중모를 가진 견종은
털 빠짐이 많은 편이다. 다음은
털 빠짐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대
표적인 견종들이다.
❖ Afghan Hound
우아하고 품위 있는 외모를 가
진 견종으로, 길고 부드러운 단
일모질을 가지고 있다. 잦은 목욕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러
한 관리 덕분에 털 빠짐은 상대
적으로 적다.
❖ Bedlington Terrier
양을 닮은 외모와 테리어 특유
의 끈기를 동시에 지닌 견종이
다. 꾸준한 미용이 필요하지만
털이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특
징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
는 것을 좋아하며 마당에서 뛰어
노는 활동을 즐긴다.
❖ Bichon Frise
사교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을 가진 견종으로, 하얗고 풍
성한 털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털이 빠지기보다는 계속 자라는 특
징이 있어 비듬이 비교적 적으며, 알
러지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적합
한 선택이 될 수 있다.
❖ Maltese
작고 섬세하며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견종으로, 부드러운 흰색 실크
털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털 빠짐이 적은 소형견
중 하나로, 청소부담이 적어 반려
인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 Poodle
대표적인 ‘저알러지견’으로 알
려진 견종으로, 영리하고 애정
이 많은 성격을 지녔다. 토이, 미
니어처, 스탠다드 세 가지 크기로
나뉘며, 다양한 교배종을 찾기보
다는 순종푸들을 고려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 Schnauzer
미니어처, 스탠다드, 자이언트
슈나우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
며, 모든 종류가 다른 견종에 비
해 털 빠짐이 적고 공기 중으로
퍼지는 비듬도 많지 않은 편이
다. 활발한 성격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충성심이 강한 보호자
로서 역할을 한다.
❖ Scottish Terrier
짧은 체구와 검은 털, 독특한
수염으로 쉽게 구별되는 견종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견종으로 지
능이 높고 독립적인 성향을 지
녔다. 적절한 가정에서는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다.
❖ Shih Tzu
전통적으로 반려견을 목적으
로 길러진 견종으로 사람과 가
까이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털
은 길게 자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짧게 다듬으면 비교
적 관리가 수월하다.
❖ Yorkshire Terrier
길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소형견
으로, 짧게 미용하면 관리가 쉬워진
다.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며, 작지만
테리어 특유의 에너지와 활발함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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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학 선택, 브랜드보다 ‘데이터’로 따져라
캠퍼스 방문·명성만 보다간 낭패 … 장기 성과 좌우하는 5가지 핵심 기준
조나단 김 (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대학 입학 결정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많
은 가정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 앞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캠퍼스 분위기나
학교 명성보다 실제 데이터와 구체적인 기준을 중심
으로 판단할 것을 권고한다.
■ 캠퍼스 방문, 보이는대로 믿지 마라
캠퍼스 방문은 참고는 되지만 그것이 전부여선 안
된다. 대학들은 방문객에게 최상의 모습만 보여주
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열정 넘치는 재학생, 잘 꾸
며진 시설,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이 연출된다. 실제
학업 압박, 사회적 구조, 취업 경로는 캠퍼스 투어에
서 드러나지 않는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가 공개하는 취업률, 진출 업종,
전공별 초봉 데이터에 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U.S. News & World Report) 같은 랭킹 자료도 방
향 참고용으로는 유용하다.
■ 위치와 환경: 독립심이냐, 안정감이냐
집과의 거리도 중요한 변수다. 가까운 학교는 정
서적 안정을 줄 수 있고, 멀리 떠나는 것은 독립심과
성숙함을 빨리 키우는 계기가 된다. 도심 학교는 인
턴십과 직업적 경험에 유리하지만, 교외나 농촌 지
역 학교는 전통적인 캠퍼스 생활을 제공한다. 뉴욕
대(NYU)는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업계 접근성이 뛰
어나지만 전통적 캠퍼스 환경이 없어 전학률이 높은
편이다. 도시의 강도 높은 생활 방식이 모든 학생에
게 맞지는 않는다.
■ 학업 성적이 브랜드보다 중요할 수 있다
명문대 진학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학업 압박이
지나치게 심한 환경에서 고전하는 것보다, 자신에
게 맞는 학교에서 좋은 학점을 유지하는 것이 대학
원 입학이나 취업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학점은 채
용과 대학원 입시에서 여전히 핵심 요소다. 정신적
건강과 꾸준한 학업 성과를 지원하는 환경을 선택하
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그릭 라이프, 한인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변수
이민자 가정에서 특히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 ‘그
릭 라이프(Greek Life)’다. 남학생 클럽(프래터니
티·Fraternity)과 여학생 클럽(소로리티·Sorority)
으로 구성된 사교 조직으로,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
다. 일부 학교에서는 그릭 라이프가 캠퍼스 사회생
활 전반을 좌우한다. 앨라배마대(University of Alabama)처럼
그릭 라이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학교에서는 이 조직에 속하지 않으면 주요 사교 활
동과 인간관계 형성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어
떤 조직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교내 사회적 위계까
지 달라진다.
반면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는 그릭
라이프 외에도 다양한 사교 구조가 공존하고, UC버
클리(UC Berkeley)는 그릭 라이프 비중이 낮아 학
술·문화·과외 활동 중심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자녀가 고려하는 학교가 어떤 문화인지 미리 파악하
고, 그에 맞게 적응할 준비가 됐는지 솔직하게 대화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전공 강점과 캠퍼스 문화가 진로를 바꾼다
학교의 전반적인 명성 못지않게 전공별 프로그
램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 스탠퍼드대(Stanford)
는 기업가 정신과 컴퓨터공학 환경이 강해 학생들
을 자연스럽게 테크·스타트업 방향으로 이끈다. 펜
실베이니아대(UPenn)는 와튼스쿨 중심의 비즈니스
문화가 금융·컨설팅 진출을 촉진한다. 워싱턴대 세
인트루이스(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와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는 프리메드·의료 분
야로 강하게 유도하는 분위기다. 캠퍼스 문화는 강
의실 밖에서도 학생의 진로 방향을 형성한다.
■ 비용: 졸업 후 삶을 옥죄지 않는 선택을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한 총 비용을 졸업 후 예상
소득과 비교해야 한다. 명성 높은 학교라도 과도한
학자금 대출이 필요하다면, 선택한 진로가 그 부담
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재
정적 부담이 졸업 후 선택지를 좁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대학 선택의 기준은 가장 유명한 학교가 아
니라, 자녀가 학업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고 사회적
으로 잘 적응하며 원하는 진로로 나아갈 수 있는 환
경을 갖춘 학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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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
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역 행사들을 모아봤다.
힙합 신예 ‘Baby Keem’ 콘서트
신예 힙합 아티스트 베이비 킴이 새 앨범 ‘Ca$ino’를 들고
텍사스에 찾아온다. 독창적인 사운드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그는 강렬한 무대 에너지와 함께 최신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힙합 팬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라이브 공연이다.
▶일시: 4월 28일 오후 8시 30분
▶장소: South Side Ballroom (1135 Botham Jean Blvd #101, Dallas, TX 75215)
4
월
넷
째
주
달라스 국제 기타 페스티벌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오래된 기타 축제로, 음악 팬과 연주자,
컬렉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수천 점의 악기와 장비를 직접 보고
거래할 수 있으며, 50개 이상의 밴드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과 장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이벤트다.
▶일시: 5월 1일 정오 / 5월 2~3일 오전 10시
▶소: Dallas Market Hall (2200 N Stemmons Fwy, Dallas, TX 75207)
라틴 락의 전설 ‘Los Lobos’ 공연
라틴 락의 전설 로스 로보스가 그들만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관객들을 만난다. 1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대표곡과 함께 최근 앨범 ‘Native Sons’의 음악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적인 공연이 기대된다.
▶일시: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장소: Longhorn Ballroom & Backyard Amphitheater (216 Corinth St, Dallas, TX 75207)
‘Kid Rock’ 달라스 투어 콘서트
락과 힙합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키드 락이 ‘Freedom 250 Tour’의
일환으로 달라스에서 공연을 펼친다. 12장의 앨범을 통해 쌓아온
음악의 스펙트럼을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무대다. 에너지 넘치는
공연과 관객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단 한 차례 공연, 예매를 서두르자.
▶일시: 5월 1일 오후 7시
▶장소: Dos Equis Pavilion (1818 1st Ave, Dallas, TX 75210)
달라스 심포니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1946년 스트라빈스키가 직접 지휘했던
공연을 재현한다.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2번과 글린카 서곡도 함께 연주된다.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무대다.
▶일시: 4월 30일 - 5월 3일 다수회차
▶장소: Meyerson Symphony Center (2301 Flora St, Dallas, TX 75201)
EDM 축제 ‘Martin Garrix’ 공연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가 ‘Americas Tour’로 텍사스에 방문한다.
2025년 앨범 ‘Origo’를 중심으로 EDM 특유의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 무대연출과 조명, 사운드 시스템이
결합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공연을
제공한다.
▶일시: 5월 1일 오후 8시
▶장소: Toyota Music Factory (300 W Las Colinas Blvd., Irving, TX 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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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COLUMN KOREA TOWN NEWS • APR 24 2026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신의 땅 유타 (Utah)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수많은 일들로 답답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언
제 이해가 지나가나 하며 마음을 조렸던 시절이 벌
써 올 한 해도 절반이 다되어 갑니다.
하소연할 일이 없다면 모두들 행복하겠는데 묵
은 가슴이나마 하소연을 어디엔가 할 수 있는 아
름다운 동행들이 우리가운데 있어서 한 시절 한 시
절을 고맙게 살아가고 있진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만화 영화 속 주인공의 대화처럼
이렇게 한 점 한 점 찾아오는 행복한 일들을 우리
가 차지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이
때에 보다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행복은 여행에서 찾습니다. 단지 내가 바
라보는 그 자체로,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며 아직
도 구석진 가지를 떨쳐버리지 못해 쓸쓸히 매달려
있는 색깔 바랜 나뭇잎의 형상 속에 그들이 만들
어 놓은 빛깔의 순수함과 고귀함 속에 기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의 색을 입은 산 속을 방황할 때
영문을 모른 체 이방인의 모습을 관찰하는 사슴의
무리들의 영롱한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쌓
였던 피로가 햇볕 속에 녹아 흐르는 빙설처럼 살그
머니 녹아 달아나버립니다. 세상의 빛을 달군 만큼
찬란한 이름 모른 붉은 색 바위에 스쳐 지나는 한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순수한 자연의 빛에 달구어
져 오히려 포근함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가끔은 사람이 좋아 산에 오를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우리를 인정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무릉도원을 꿈꾸며 바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것이 수백 번, 땅 위에 흩어
진 모래알과 같이 평범한 자신을 발견하곤 마음의
교만이나 고민이 살그머니 대지의 한 켠으로 물러
나게 됩니다.
아리조나 주의 북쪽 89번 도로를 타고 하염없이
북쪽으로 달렸더니 유타주의 남쪽 관문인 조그만
도시 케납(Kanab)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의 땅이
란 별칭이 붙여질 만큼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
이라고 여겨지는 유타 주로 들어선 것입니다.
자이언 캐년(Zion Canyon), 브라이스 캐년
(Bryce Canyon), 캐피털 리프(Capitol Reef), 아치
스(Arches), 그리고 캐년랜즈(Canyonlands) 등 무
려 5개의 국립공원(National Park)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수많은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유타주 대
부분이 공원이라고 할 만큼 곳곳이 아름다운 곳
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매년 여름이면 선덴스
영화제 (Sundance Film Festival), 유타 섹스피
어 축제 (Utah Shakespearean Festival)등이
열리며 수많은 여행객들이 축제를 찾아
유타주로 몰려 듭니다.
몰몬(Mormon)의 본산으로 유타 인구의 70%
정도가 몰몬교도이며 1847년 그들의 정착과 함께
유타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종교가 정치·경제·교육·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종교를 제외한 주의 단독적 발달
은 생각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 정부 예산의 절반을 교육에 투자를 하여 유타주
의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과 학력의 평균수준이 미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또한,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Utah Symphony
Orchestra), 웨스트 발레단(Ballet West), 태버너클
합창단 (Tabernacle Choir), 등 뛰어난 예술 단체
들이 있고 특히 36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대
성가대 몰몬 태버너클 합창단 (Mormon Tabernacle
Choir)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유타의 북쪽 그레이트 솔트 호(Great Salt Lake)
옆에 위치한 솔트 레익 시티(Salt Lake City)는 주
도이면서 2002년에는 제19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
되었던 도시입니다.
수많은 스토리를 간직한 종교의 도시로 몰몬의
총 본산인 템플 스퀘어(Temple Square)가 있어 수
많은 여행객들이 신앙이 아닌 여행으로 이곳을 찾
아 몰몬 태버너클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가기도 합
니다. 고도의 산들과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감히
눈을 돌리기 힘들 정도로 유수한 자연 환경
때문에 우수개 소리로 몰몬교도들이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땅들을 전부 소유했다고 표현
을 합니다.
대부분의 인구가 솔트 레익 시티 주변에 몰
려 있기 때문에 유타주의 곳곳이 어느 다른 주
보다 한적하긴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
운 환경과 더불어 종교색이 짙은 유타주를 여
행하다 보면 잠시도 여행하는 이들을 지루하
게 하지 않을 무언가가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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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COLUMN KOREA TOWN NEWS •APR 24 2026
[ 문학에세이 ] 김미희 시인의 영혼을 위한 세탁소
내 생애 최초의 등산화
김미희
시인 / 수필가
달라스에서 사십 년. 산은 늘 ‘갈
절반쯤 완성된 것처럼 느껴졌다.
만, 달라스에서 온 우리에게는 그
연이 아니라 시간이 만든 조형물이
수 없는 방향’에 있었다. 고속도로
시동이 걸리고, 차는 천천히 도시
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체온의 감소
었다. 발 아래로 펼쳐진 풍경을 내
는 끝없이 이어졌지만, 그 길 위에
를 벗어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였다. 몸을 움츠리면서도 우리는
려다보며 그것이 얼마나 오랜 시간
는 오르막이 없었다. 몸은 점점 평
우리의 대화도 시작되었다. 누군가
웃음을 놓지 않았다.
을 지나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를
평한 곳에 적응했고, 마음 또한 그
의 옛이야기, 누군가의 농담, 누군
그날 밤, 불현듯 우리는 별을 보
가늠해보려 했지만, 그 시간은 상
렇게 눕혀졌다. 한국인이라면 당연
가의 반복되는 기억. 우리의 나이
기로 했다. 차를 몰고, 칠흑같은 어
상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었
하듯 말하는 ‘등산’이라는 단어는
를 모두 더하면 오백을 훌쩍 넘었
둠을 뚫고 더 높고, 더 어두운 곳으
다. 그 앞에서 인간의 시간은 짧았
내게는 낯선 외국어처럼 멀게 들
지만, 그 차 안에서만큼은 그 숫자
로 올라갔다. 인공의 빛이 닿지 않
고, 그래서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
렸다.
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청춘은 나
는 지점을 찾아 조금씩, 조금씩. 그
빛이 각도를 바꿀 때마다 색이 변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여행을 앞
이가 아니라 ‘움직이는 방향’이라
리고 마침내, 완전한 어둠 속에 도
하고, 그림자가 새로운 구조를 만
두고 날아든 짧은 카톡 한 줄. “이
는 것을 우리는 이미 몸으로 알고
착했을 때 하늘이 열렸다. 별이 쏟
들어냈다.
번 일정에 트레일 있어요. 등산화
있었다.
아지고 있었다. 단순히 많다는 표
우리는 그 앞에서 잠시 작아졌
꼭 챙기세요.” 그 문장을 읽는 순
첫 목적지는 Zion Canyon. 그곳
현으로는 부족했다. 하늘 전체가
다. 그리고 이내 다시 커졌다. 자연
간, 몸 어딘가에서 오래 묻혀 있던
에 도착했을 때, 나는 잠시 말을 잃
촘촘한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
앞에서 인간은 작아지지만, 그 감
신경 하나가 번쩍 깨어났다. 그것
었다. 거대한 절벽들이 하늘을 떠
치 하늘이 비어 있지 않고 오히려
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오히려 더
은 전기에 감전된 듯한 짧고 강렬
받치고 있었고, 바위는 수억 년의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깊어지는 법이다. 여행의 또 다른
한 전율이었다. 등산이라니. 등산
시간을 층층이 쌓아 올린 채침묵
빛나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들고
풍경은 차 안에서 완성되었다. 큰
화라니.
속에서 존재를 증명하고 있었다.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어릴 적
렌트카는 자연스럽게 두 무리로
나는 그 단어들을 이해하기보다
‘신의 정원’이라는 표현이 이토록
시골에서 보았던 별들과는 차원이
나뉘었고, 각각의 공간에서 또 다
먼저 받아들여야 했다. 출발 이틀
구체적으로 이해되는 순간은 처음
달랐다. 그때의 별이 ‘기억’이었다
른 이야기가 피어났다. 나이를 묻
전, 나는 생애 처음으로 ‘등산화’를
이었다. 겉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면, 지금의 별은 ‘존재’였다. 우리는
지 않는 대화, 과거를 가볍게 꺼내
샀다. 상자에서 꺼낸 신발은 낯설
압도적이었지만, 그 속으로 한 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을 꺼내
는 농담,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침
게 단단했다. 내가 알던 ‘편안한 신
음, 두 걸음 들어갈수록 경외감은
는 순간 이 장면이 깨질 것 같았기
묵. 그 모든 순간들이 어느 풍경보
발’의 개념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오히려 더 깊어졌다. 나는 조심스
때문이다.
다 따뜻했다.
있었다. 그날 밤부터 나는 잠자는
럽게 발을 내디뎠다. 처음 신은 등
추위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아
돌아오는 길, 나는 문득 발을 내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그 신발을
산화가 바위와 흙을 단단히 붙잡고
니, 정확히 말하면 추위를 느낄 여
려다보았다. 처음에는 그렇게 낯설
신고 다녔다. 거실을 몇 번이고 왕
있었다. 딱딱하고 불편하게만 느껴
유가 없었다. 그때 우리는 ‘별에서
고 불편했던 등산화가 이제는 아무
복하고, 마루를 천천히 걸으며, 발
졌던 감각이 이제는 믿음으로 바뀌
온 그대’들이 되어 있었다. 별은 우
렇지 않게 내 발의 일부처럼 느껴
이 신발을 이해하도록 설득했다.
고 있었다.
리를 낯설게 만들었지만, 그 낯섦
지고 있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하지만 그 과정은 설득이라기보다
발 아래에서 전해지는 안정감.
속에서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거의 타협에 가까웠다. 발은 불평
그것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내
짧지만 밀도 높은 하루의 시간
들어 있었다. 처음 산 등산화. 장엄
했고, 신발은 양보하지 않았다. 문
몸이 다시 ‘균형’을 기억하는 순간
이 흐르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했던 자이언의 위용.
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신발
이었다. 나는 걷고 있었지만, 사실
Bryce Canyon으로 향했다. 그곳
잊고 살았던 별과의 재회. 추위
을 길들이는 것일까, 아니면 내 몸
은 다시 배우고 있었다. 서 있는
은 ‘한눈에 담을 수 없는 풍경’이라
를 잊게 만든 밤의 기억. 그리고
이 ‘낯선 세계에 적응하는 연습’을
법을,
는 말이 가장 정확한 장소였다. 처
‘별에서 온 그대’들. 시간은 짧았
하고 있는 것일까.
균형 잡는 법을, 그리고 천천히
음 마주한 순간의 인상은 ‘넓다’기
지만, 경험은 깊었다. 어쩌면 나는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우리는 Las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해가 기울
보다 ‘깊다’에 가까웠다. 시선은 자
그 등산화를 신던 순간부터 이미
Vegas에 도착했다. 밤과 낮의 경계
면서 공기는 급격히 식기 시작했
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졌다. 거대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는지
가 흐릿한 도시.
다. 햇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생각
한 원형극장처럼 펼쳐진 협곡, 수
도 모른다.
우리는 곧바로 큰 렌트카를 빌렸
보다 빠르게 추위가 들어왔다. 현
만 개의 첨탑들이 시간의 손에 의
이제 산은 더 이상 ‘갈 수 없는
다. 차에 오르는 순간, 여행은 이미
지인들에게는 상쾌한 날씨였겠지
해 조각되어 있었다. 그 풍경은 자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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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6 통권 212호 창간일 APRIL 8, 2022 T. 972-620-6296 info@texaschristiannews.com 2356 Glenda Ln. PO. Box 59975 Dallas, TX 75229
EIS 패밀리,
2026 스프링 마켓 대성황
18일 시온마트서 나눔 장터 열어,
장애인 시설 마련 위한 ‘비전 펀드’ 조성 나서
AI 시대, 더크리스천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능력’
감정은 신앙에서 선택적인 요소가 아니라
핵심적인 기반
4·5월 교회행사
제 31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일시 : 4월 27일(월) ~5월2일(토)
·장소 : 남가주사랑의교회
·문의 : 714-635-3000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수여식
·일시: 5월 2일(토) 오후 6:00
·장소 : 영락장로교회
·문의 : 972-620-6296
제5회 밀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일시: 5월 2일(토) 오후 6:00
·장소 : 영락장로교회
·문의 : 267-467-5971
사랑나눔콘서트 (랜디김 집사)
·일시 : 5월 8일(금) 오후 7:30
·장소 : 페어뷰교회
·문의 : 972-620-6296
· 전 화 : 972-620-6296 · 이메일 : info@texaschristiannews.com
교계 행사 또는 모임 소식을 알려주시면 행사 안내 및 기사로 게재해 드립니다.
가스펠 NEWS
APR
68
24 2026
texaschristiannews.com
“이웃 사랑 실천의 현장”
EIS 패밀리, 2026 스프링 마켓 대성황
18일 시온마트서 나눔 장터 열어, 장애인 시설 마련 위한 ‘비전 펀드’ 조성 나서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꿈을 키워
가는 공동체 ‘EIS 패밀리(EIS Family
A38)’가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한 공
간 마련을 위해 특별한 나눔의 장을 펼
쳤다.
지난 18일 루이스빌 시온마트 2층 행
사장에서는 EIS 패밀리 주최 ‘2026 스프
링 마켓(Spring Market)’이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열려 지역 사회의 따
뜻한 온정을 모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를 마친 EIS 패밀리 관계자들.
행사는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지낼 수
고 깊이 사랑하시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 평일 아카데미·토요 아카데미·직
이 캐롤튼 세미한교회 내 ‘빈야드 카페
있는 시설 마련을 위한 ‘비전 펀드(Vi-
믿습니다. 세상이 그들의 가치를 간과할
업 훈련까지 … 촘촘한 프로그램 체계
(Beanyard Café)’에 취업해 실제 근무
sion Fund)’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것
때, 우리는 그들이 포용받고, 소중히 여
EIS 패밀리의 일상은 촘촘한 프로그
중이다.
으로, EIS 아카데미 학생들이 정성껏 만
겨지며,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듭니
램으로 채워져 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든 제품들을 비롯해 포르투갈 에그타르
다.” 이 철학이 그대로 담긴 것이 바로
평일 아카데미(Weekday Academy)
현실로 만드는 작은 성공 사례다. 이번
트, 쌀빵, 직접 만든 사워도우 등 다양한
그룹 홈(Group Home) 건립을 향한 비
는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
스프링 마켓에서 커피를 담당한 조이 커
먹거리가 행사장을 채웠다.
전 펀드다. EIS 패밀리는 장애인 당사자
지 18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
피 바리스타들도 이러한 훈련 과정의 일
신선한 봄 제철 채소와 유기농 된장·
뿐 아니라 그 부모들이 자녀가 성인이
되며, 독립 생활 기술, 의사소통 기술, 건
환이었다.
고추장, 지역 꿀 등 지역 셀러들의 다채
된 이후에도 느끼는 막막함과 부담을 지
강 및 체력 관리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
◈ 학부모·지역 셀러·자원봉사자가
로운 물품과 조이 커피(Joy Coffee) 바
역 공동체가 함께 나눠야 한다는 문제의
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스
함께 만든 나눔의 장
리스타들이 제공하는 음료도 방문객들
식에서 그룹 홈 마련을 핵심 목표로 삼
스로 일상을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을 길
김 교장은 “학부모님들과 지역의 많은
의 발길을 붙잡았다.
고 있다.
러주는 것이 목표다.
밴더가 좋은 취지에 공감해 고품질의 물
◈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
◈ 2019년 특수아동 부모들이 직접 세운
토요 아카데미(Saturday Academy)
품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지역 사회에
비전 펀드의 의미
단체 … 덴튼·달라스·콜린 카운티 섬겨
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서 보여주신 많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
김진호 EIS 교장은 “비전 펀드는 장애
EIS 패밀리는 2019년 6월, 특수 아동
까지 진행되는데, 연령 제한 없이 다양
리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더 많
인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지낼 수 있는 ‘
을 둔 부모들과 뜻을 함께한 지지자들이
한 학생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모여 다
은 분이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
우리만의 공간’, 즉 전용 건물을 준비하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채로운 활동에 참여한다. 태권도 수련,
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 위한 펀드”라며 “이번 마켓을 통해
단체 이름 ‘EIS’는 그리스어로 ‘함께
줄넘기, 팔씨름 대회 같은 신체 활동부
덧붙였다.
모인 후원금은 현재 우리 곁에 있는 장
(together)’를 뜻하는 단어에서 따온 것
터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까지 즐겁고 자
EIS 패밀리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
애인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오게 될 이
으로, 장애인과 나란히 살아가고 성장하
극적인 시간이 펼쳐지며, 보호자에게는
한 장터를 넘어 하나님 안에서 공동체
들이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시설을 준
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 시간이 꼭 필요한 쉼과 재충전의 기
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섬기는 ‘사랑
비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
현재 덴튼·달라스·콜린 카운티 일
회가 된다.
의 실천’의 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매
명했다.
대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돌봄과 자원
직업 훈련(Job Training) 프로그램도
달 한 번씩 찾아와 이발 봉사를 해주는
EIS 패밀리의 홈페이지에는 단체의
을 제공하며, 현재는 캐롤튼 소재 사
눈에 띈다. EIS 패밀리는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들, 아이들의 줄넘기 기록에
지향점이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는 모
랑선교교회를 주중에 임대해 사용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훈련 과정
함께 환호하는 코치들, 취업의 꿈을 현
든 아이가 하나님이 고유하게 창조하시
고 있다.
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두 명의 학생
실로 만들어준 카페 파트너들처럼 크고
작은 연대가 모여 EIS 패밀리를 지탱하
고 있다.
단체는 비전 펀드를 향한 여정이 이
번 나눔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에 가닿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IS 패
밀리에 대한 문의나 후원 참여는 홈페
이지(eisfamilya38.org) 또는 전화(972-
697-5962)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시간동안 약 3백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방문, 지역사회 행사를 빛냈다.
유광진 기자 © TCN
APR 24 2026 가스펠 TEXAS | 69
빛내리교회,
맥키니서 데이케어·프리스쿨 원장 모집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맥키
니에 건축 중인 새로운 예배당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기독교 기반 보육센터 설
립을 앞두고 원장 모집에 나섰다.
이번 모집은 2027년 가을 개원을 목표
로 진행되는 데이케어 및 프리스쿨 센터
운영을 총괄할 책임자를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설립 단계부터 운영 전반을 이
끌 핵심 인재를 찾고 있다.
교회 측은 “맥키니 지역 내에서 운영
될 보육센터로, 풍부한 경험과 사명감을
갖춘 원장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 원장은 인허가 절차
부터 프로그램 개발, 교직원 관리, 학
부모 소통 등 센터 운영 전반을 책임
지게 된다.
2027년 가을 개원 예정 … 기독교 기반 보육센터 운영 총괄 인재
특히 텍사스 보육 규정 준수와 안전
관리, 교육 품질 유지 등 실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지원 자격은 유아교육 또는 관련 분야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텍사스 거주
및 취업 가능자여야 한다. 보육센터 디
렉터 경험과 CPR 자격, 백그라운드 체
크 통과 등도 필수 조건이다. 영어와 한
국어가 모두 가능한 이중언어 능력자도
우대된다.
또한 최소 5년 이상의 보육센터 경력
과 리더십 경험, 아동발달협회(CDA) 자
격 보유자, 신규 센터 개원 경험자 등은
우대 대상이다.
근무지는 맥키니 빛내리교회 시설이
며, 급여는 경력에 따라 경쟁력 있게 책
정된다.
지원은 이력서와 추천서를 제출하는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진행
된다.
문의 및 서류 제출은 교회 측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북텍사스 한
인 사회 내 신앙 기반 교육 인프라 확
대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
역사회 내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
기사제공=빛내리교회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가 오
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어
린이 여름성경학교(VBS)를 개최
한다.
이번 VBS의 주제는 ‘Kingdom
Quest’로,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나
라를 탐험하는 모험 속에서 신앙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말씀 교육과 찬양, 다
양한 액티비티를 결합한 체험형 구
성으로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
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
련됐다.
세미한교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BS)
‘Kingdom Quest’ 개최
특히 게임, 만들기, 그룹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아
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믿음과 모험이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 프로그램
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5월 20일(수)부터 24일(주
일)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캐롤튼
에 위치한 세미한교회(1615 W Belt
Line Rd)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VBS는 단순
한 여름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경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한
인 가정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
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한교회는 매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사역을 통해 차세
대 신앙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VBS 역시 지역 사회를 위한 열린 행
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제공=세미한교회
70 |
가스펠 TEXAS
APR 24 2026
AI 시대,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능력’ … 존 파이퍼의 경고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존 파이퍼가 인
텍사스 애빌린에 있는 First Baptist
공지능(AI)은 사고할 수는 있지만 인간
Church의 레이 밀러 목사는 AI가 사람
처럼 하나님을 “기뻐할” 수는 없다고 강
들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우상’이 될 수
조했다.
있다고 경고했다.
AI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파
그는 “사람들이 AI에 의존하는 이유
이퍼 목사는 AI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
중 하나는 상담할 사람이나 목회자가
의 고유성과 기독교 신앙에서 감정이 얼
없기 때문이며, 편리함 때문에 더 쉽
마나 중요한지를 더 분명히 드러내고 있
게 접근하게 된다”며 “분별력과 주의
다고 밝혔다.
를 가지고 교회와 신앙에서 AI 활용에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베들레헴 칼
대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리지 앤 신학교 총장인 그는 최근 Ask
하며 소중히 여기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
완성이라는 것이다.
말했다.
Pastor John 팟캐스트에서 한 청취자의
진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또한 그는 고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또한 그는 “우리는 인쇄술 이후 인류
질문에 답하며, 감정은 신앙에서 선택적
보고 기뻐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의 본
특히 기쁨과 같은 감정적 참여가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기술 혁명의 한가운데
인 요소가 아니라 핵심적인 기반이라고
질적인 고유성”이라고 말했다.
인의 고난을 견디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
살고 있다”며 “당시 기술 변화는 성경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떤 기술 시스템도 이러
장했다. 그는 믿는 이들이 핍박과 고난
대중에게 전달되면서 신앙에 큰 영향을
그는 AI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술 발전
한 인간 존재의 차원을 재현할 수 없다
속에서도 기쁨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점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인간의 지능에 대한 기존 인식을 흔
고 강조했다.
을 강조했다.
이어 “AI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
들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깊은
그는 “어떠한 기계나 컴퓨터, AI도 하
한편, 2025년 11월 미국 성인 1,514
칠지 고민하는 이 시점에서, 교회는 ‘디
영적 차이를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기계
나님을 향한 영혼의 기쁨이라는 영적 현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바나(Barna) 조
지털 AI 시대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
가 인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
실을 결코 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에 따르면, 약 30%가 AI가 제공하는
음받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각하고 말하며 정보를 처리할 수는 있
파이퍼 목사는 이러한 구별이 인간의
영적 조언이 목회자의 조언만큼 신뢰할
답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지만, 하나님을 기뻐하는 영혼의 능력은
궁극적인 목적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
수 있다고 어느 정도 또는 강하게 동의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다. 인간은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와 밀레
제자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
파이퍼 목사는 “영혼이 보고 즐거워
부름받았으며, 궁극적으로 그 기쁨을 완
니얼 세대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9%,
조했다.
하는 능력, 즉 하나님을 기뻐하고 기뻐
전히 경험하게 되는 것이 인간 존재의
40%로 더 높았다.
TCN 편집국 ©
예수님의 어린시절 2) (눅 2:41-52)
보스톤대학교 구약학 석사
보스톤대학교 구약학 박사과정 수료
austingoodkorean@gmail.com
지난 주 글에서 언급했듯이, 예수님의 어린시절에 대한 말
씀은 누가복음 2장 41-52절의 말씀이 유일하다.
예수님이 열두 살 때, 예수님의 가족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
해 예루살렘에 갔다. 유월절 절기를 마치고 예수님의 부모는
친척들과 함께 고향인 나사렛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을 모르는 예수님의 부모는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
룻길을 걸었다. 그러다 그들은 나중에야 예수님이 일행 중에
없다는 것을 알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서야 성전에 있는 예수님을 찾을 수 있
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사람들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 예수
님의 부모님이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아냐고 하니까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했나요?”고 반문
한다. 결국 예수님과 부모는 그들의 고향인 나사렛으로 다시
돌아갔다. 도대체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예수님의 부모는 어린 예수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줄 모
르고 자기들끼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가 그
들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종종 우리는
예수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배시간에, 기도시간에, 교제시간에, 이 모임 저 모임
에 예수를 모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예수와 함
께 하고 있는가는 생각해 볼 문제다. 혹시 예수님의 부모
처럼 예수와 함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
수님의 부모는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며 예수님이 자신들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의
길을 걸어가면서 예수님이 우리를 따라오며 우리를 도와주
시기를 바라지는 않는가? 예수님은 우리를 따라오시는 분
이 아니시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야지 예
수님이 우리를 따라오시는 것이 아니다. 이제 우리가 가던 길
을 돌이켜서 예수님이 가신 길을 걸어가야 할 때다.
또 하나,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다. 누가는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의 아버지”(48절) 와 ”나
의 아버지”(49)를 대조하며 강조한다. “너의 아버지가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아느냐?”라고 물었더니(48절) 예수님은 “나의
아버지에게 있는 것을 알지 못하나요?”라고 되묻는다(49절).
여기서 예수님을 찾아 다녔던 “너의 아버지”(요셉)와 예수님
이 있는 “나의 아버지”(하나님)가 서로 대조되면서 예수님의
진정한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
들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49절에 원래는 “집” 이란 말이 원어에는 없다. 원어로
보면 “내가 아버지의 . . .에 있는 것이 당연한줄 몰랐습니까?”
라고 기록돼 있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여야 할 줄
모르셨습니까?”(KJV, Webster) 라고 번역하기도 한다(ASV
는 “집”을 괄호 안에 넣어서 번역했다). 예수님은 자신을 보내
신 아버지의 일, 다시 말해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는 아버지
의 구원사업을 하려는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71 |
칼럼
APR 24 2026
성경 속에서 찾아내는 삶의 지혜
‘약점’이 하나님의 ‘비밀 병기’가 될 때
기영렬 목사
달라스 드림교회 담임
대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1996)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1999)
North Lake College (A.S) 졸업
University of Texas Arlington (B.S) 졸업
Southwestern Baptist Seminary
목회학 박사 과정(D. Min) 수학중
1204 Larner Rd Carrollton, TX 75006
www.dallasdream.org
dallasdreamch@gmail.com
TEL: 469-546-5552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완벽’을 강요합니다. 서점
의 베스트셀러 코너는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앞서 나갈지에 대한 지침서들로 가득합니
다. 만약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는 스스로를 ‘하자
있는 물건’처럼 취급하며 자책하곤 합니다. “학벌이 부족
해서”, “성격이 소심해서”, “건강이 나빠서”라는 꼬리표
를 붙인 채 인생의 뒤안길로 숨어듭니다.
하지만 성경안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반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준비된
완벽한 사람’을 찾아 일하신 적이 없으시다는 사실입니
다.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이 꺼려하는 ‘약점투성이’ 인생
들을 수집하여, 역사를 뒤바꾸는 위대한 걸작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사사기 3장에 등장하는 사사 에훗의 이야기
는 바로 그 ‘약함의 역설’을 보여주는 가장 짜릿한 드라
마 중의 하나입니다.
사사기 3장 15절은 에훗을 소개하며 단 한 마디의 수
식어를 던집니다.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에
훗이라 그는 왼손잡이더라.” 현대인들에게 왼손잡이는
그저 조금 불편한 정도의 특징이지만, 고대 근동 사회에
서의 의미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당시 히브리어로 ‘왼손잡이’라는 표현은 직역하면 ‘오
른손이 제한된(shut) 사람’이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이
는 단순히 왼손을 잘 쓰는 습관을 넘어, 오른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신체적 장애나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
합니다. 모든 무기와 방어 체계가 오른손잡이 위주로 짜
여 있던 시대에, 에훗은 군인으로서 ‘실격 판정’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며 “저런 몸으
로 무슨 나라를 구하겠느냐”고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하나님의 기막힌 반전이 시
작됩니다. 에훗의 ‘제한된 오른손’은 적들의 경계심을 무
너뜨리는 완벽한 위장막이 되었습니다. 모압 왕 에글론
의 경비병들은 에훗을 철저히 수색했겠지만, 그들의 시
선은 오직 ‘오른손잡이 전사’가 무기를 숨길 만한 왼쪽
허벅지에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에훗의 결
함을 통해 적의 허점을 찌르는 ‘보이지 않는 칼’을 준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훗의 약점을 적을 제압하는 도구로 쓰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원망하거나 열등
감을 갖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이 함께 하실때 사람들의 문제점은 하나님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은 심각한 난독증
때문에 학창 시절 낙제생이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복잡한 재무제표나 보고서를 읽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
습니다. 그가 바로 버진 그룹의 회장이었습니다. 난독증
은 경영자로서 치명적인 핸디캡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랜
슨은 이 약점을 숨기는 대신 비즈니스의 ‘단순화’라는 전
략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난독증이 있
는 나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명확하게 사업
계획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버진 그
룹의 모든 서비스는 대중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의 약점이 오히려 고객과의 소통
을 가장 원활하게 만드는 무기가 된 것입니다.
이 ‘원리’가 정점에 달한 곳이 바로 골고다 언덕의 십자
가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십자가는 철저한
패배였습니다. 제자들에게 배신당하고, 옷이 벗겨진 채
나무에 매달려 숨을 거두신 그 모습은 무력함 그 자체였
습니다. 로마 군병들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내려
와 보라”며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처절한 ‘약함’을 통해 인류의 죄
라는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리는 구원의 전략을 완성하
셨습니다. 가장 약해 보이는 죽음의 순간이, 죽음의 권
세를 깨뜨리는 가장 강력한 생명의 폭발이 된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진정한 능력은 내 안에
가득 채운 강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을 비우
고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하는 약함에서 나온다"는 것
을 말입니다.
사람들은 늘 자신의 약점을 제거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소심한 성격을 고쳐주세요”, “이 가난한 환
경을 바꿔주세요”, “이 아픈 몸을 낫게 해주세요.” 물론
하나님은 치유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바울
의 가시처럼 그 약점을 남겨두실 때가 있습니다. 왜일
까요? 사람들이 그 약점 때문에 하나님을 붙들기 때문
입니다.
강함은 사람들을 교만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손길을 거
부하게 만들수 있지만, 약함은 우리를 겸손의 무릎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
다. 약함이란 남들보다 부족한 것이고 모자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 앞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
나님은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
들을 에글론의 압제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실때 왼손잡이라는 결점은 오히려 하나님의 비밀
병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더 예뻐야 하고 더 날씬해야 하고
더 배워야 한다는 스트레스 속에서 매일 매일 살아갑니
다. 그러나 문제는 약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
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약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
에 붙들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약함은 하나님을 더 의지
할수 있는 또 하나의 은혜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우리의 약
함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시
작될 ‘최적의 장소’입니다. 우리의 약함이 주님의 손에
들리는 순간, 그것은 세상을 구원하는 에훗의 비밀병기
가 될 것입니다.
72 | APR 24 2026
APR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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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PR 24 2026
26a 통합예배 ABC
나는 어느 나라 시민인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세우라고 요구하시는
공동체는 가면을 쓰고 괜찮은 사람인양
만나는 일반 동호회 같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진면목이 드러나서 볼 것
못 볼 것 다 봐도, 있는 그대로 서로를 봐주는
그런 운명 공동체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기 위한 한 가지 조치로
나눔교회가 사용하는 공식 성경을 “새번역성경”
으로 결정했습니다. 개역성경은 옛 문어체를 사용
했기에 일상에서 사용하는 문체가 아니라서 현대
어문으로 된 새번역성경을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
다. 물론 아이들은 영어가 더 익숙하기에 영어 성
경을 읽는 경우도 있지만, 한글을 배우고 한글 성
경을 읽을 경우에는 현대어로 된 새번역성경을 읽
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 모두가 개역성경에 익숙했기에
새번역성경을 가지고 예배 때 성경봉독을 하는 경
우가 처음에는 드물었습니다. 그럴 경우에 나는
새번역성경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개역성경으로 읽을 때는 경건한 것 같은데, 일상
언어로 된 새번역성경을 읽을 때는 아직 입에도
익숙하지 않고, 뭔가 덜 영적인 것처럼 느낄 수밖
에 없는 게 현실이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새번역성경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하
더군요. 새번역성경 사용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
결정적인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개척멤버 중
한 분이 이사야서를 읽다가 경험한 것을 나눈 게
계기가 되었지요. 이사야서를 개역성경으로는 이
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새번역성경으로 읽으니까
무슨 의미인지 쉽게 알게 되었다는 거였지요. 그
렇게 되니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새번역성경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어린이성경학교에서도 영어 교재를 사용하
지 않고 한글 교재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재도 한국에서 제작한 겁니다.
요새는 달라스 지역에 한글 교육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글학교를 개설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일학교에서는 영어로 교
육하는 걸 봅니다. 토요일에는 한글 교육을 해 놓
고 주일 성경을 가르칠 때는 영어 교재를 사용하
는 이 모순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배운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일어린이성경학교인데
말입니다. LA에 있는 예시바 고등학교(Yeshiva
Highshool)를 탐방하면서 유대인 회당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12살이 되
면 회당에서 성인식을 하게 되는데, 이 성인식 가
운데 아이들이 히브리어 성경 두루마리를 펼쳐서
그 날 본문을 낭독하는 순서가 있다고 하더군요.
성인이 된 자녀들이 이제부터는 히브리어 성경을
회중 앞에서 대료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거지요.
언어가 사용하는 자의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
한 요소인 것을 언어학을 전공하면서 알게 되었습
니다. 아이들이 언어 혼동없이 다섯 개 정도의 언
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어떤 아
이들이 영어와 한국어 사용에 혼동을 일으키는 경
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대부분은 가정에서 영어
와 한국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게 원인이 큰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 테이블 세
팅해”라고 부모가 말하면, 아이들은 이 문장 그대
로 이해를 하게 된다는 거지요. ‘식사’와 ‘해’는 한
국어, ‘테이블 세팅’은 영어라는 구분을 하지 못
하는 거지요. 그래서 한글이면 한글, 영어면 영어
로 된 완성된 문장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
니다.
아이들이 유아원, 유치원을 가면서부터는 가르
치지 않아도 영어를 습득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
터 아이들은 사용하는 비중이 줄어버린 한국어를
불편하게 여깁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외부에서 지
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사용이 현저하게
줄기 때문에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게 매
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한국어 사용이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부모도
아이들이 편한 방향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아이들은 한국어가 어눌하게 되고,
그걸 부끄러워해서 더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하
지만 엄마아빠의 언어를 아이들이 이어받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인식시키고 가정에서 한국어를
유지하면, 이중언어 능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부
모와 아이의 사이가 친밀해야 활발한 대화가 가능
해지기에, 부모의 언어가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기 위해서는 사랑의 괸계가 필수적이
지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언어 습득 능력이 자연
스럽게 배양되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도 어려
운 일이 아닌 게 되지요. AI로 번역과 통역이 가능
한 시대이지만, 새로운 언어를 안다는 것은 그 언
어의 세계관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AI가 채
워주지 못합니다.
요새는 한류의 영향력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한
국어 배우기에 열심인 걸 봅니다. 달라스에서 세
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에 삼성반도체 단지가 들어
오면서 사람들을 고용하는데, 한국어 사용이 가능
한 사람을 우선으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채용하려
고 해도 사람이 모자라고 한다네요. 그만큼 한국
의 영향력이 더 키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다중 언어를 구사하는 것의 유익
한 점 중 하나는, 새롭게 습득한 언어의 세계관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여러 개의 언어
를 안다는 것은 여러 개의 세계관을 이해하게 된
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만큼 사고의 틀이 넓어지
고 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런 면에서 아
이들에게 영어에만 비중을 두지 않고 부모의 언어
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
을 이해하는 포용성을 넓혀주는 게 되겠지요. 아
이들 중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디자인에 관심
을 가진 경우도 있고, 건축물에도 그런 동양적인
감각을 접목시키려는 시도도 엿보게 됩니다. 결국
은 이러한 다양성이 미국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
든다는 걸 점점 더 알게 되는 시대가 온 거지요. 그
런 면에서 교회에서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통합예
배는 건강한 한인이민 사회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75
APR 24 2026
texaschristiannews.com
지혜가 마련한 잔치에 오라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응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잠9:1-2)
특별한 자리에 초대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의 청와대 조식에 초대받은 적이 있
습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 잘 차려입고 만남의 장소에 찾아
가서 절차를 밟아서 청와대 접견실에서 대통령이 마련한 식
탁에 앉았습니다.
콩나물국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날 아침에는 기독
교 지도자들을 대접한다고 괜찮은 음식을 내놓아 맛있게 먹
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잠언 1장과 8장에서는 지혜가 길거리에 나아가서 사람들
을 초청하는 장면을 묘사( 描 寫 ) 했었는데, 이제 9장에 와서
는 일곱 기둥으로 이루어진 좋은 집을 짓고 맛있고 풍성한 음
식을 마련해 놓고 잔치를 배설한 후에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
습니다.
성경에는 인생들을 초대하는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이사야
서 5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시장에서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
한 후에 만민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
와 젖을 사라”(사55:1) 시장에 마련된 음식들이지만 전혀 돈
을 지불 할 것 없이, 값없이 은혜로 사 먹으라고 초대하고 있
습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도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 비유를 통하여
사람들을 초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 임금이 마련한 혼인 잔치였습니다. 아무나 참석할 수 있
는 자리가 아니었으나 나중에는 길거리에 있는 누구라도 참
여하도록 초청하였습니다(마22:1-10).
오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
든 신령한 복”(엡1:3), 즉 의롭다하심, 죄사함, 영생, 성령의 내
주... 등 엄청난 은총을 준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말적 영
원한 구원을 위하여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늘에서 내려온 새
예루살렘의 황금보석으로 꾸민 집을 준비해 놓으셨고, 그리고
생명나무 과실과 영생수, 영원한 행복을 준비해 놓고 우리 인
생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이 잔치석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지혜가 마련한 잔치 자리입니다. 특히 초대의
대상은 “어리석은 자‘와 ”지혜가 없는 자“입니다. 잠언 10장부
터 들려주는 가르침들은 지혜가 마련한 탁월한 것들입니다.
의인의 길, 즉 의인의 삶이 무엇인지, 의인은 어떤 삶의 길
을 걸어야 하는지, 의인의 삶을 산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자세
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백성인 신앙인은 어떤 삶을 살
아야 그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가
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님! 나를 초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달려
가 참여하게 하옵소서.”
-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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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내 및 신학교
APR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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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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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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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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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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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편 5절 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