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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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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strong>연구</strong> 2011-08<br />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rategies to Invigorate the Ship Sale<br />

& Purchase Business<br />

2011. 12.<br />

황진회·이언경·최영석


해운은 전통적으로 <strong>선박</strong>을 이용하여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산업이<br />

다. 특히 화물 수송은 해운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 영역이다. 그 동안 세계<br />

해운은 화물 수송을 통해 성장했고 무역과 경제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br />

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에는 84,000척 ․ 14억 1,000만 DWT <strong>선박</strong>이 약 90억<br />

톤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br />

그런데 해운에서 화물운송과 함께 <strong>선박</strong> S&P(Sale & Purchase) <strong>비즈니스</strong><br />

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화물운송과 함께 4대 해<br />

운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화물운송시장, <strong>선박</strong>매매(S&P, Sale &<br />

Purchase)시장, 신조선시장, 해체선시장 등 해운 4대 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 시<br />

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운 선진국에서는 특히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를 확대하고 있다.<br />

머리말<br />

해운 선진국의 경우 화물운송과 더불어 <strong>선박</strong> 금융, <strong>선박</strong> S&P, <strong>선박</strong> 용<br />

선, 해사중재, <strong>선박</strong>보험, 해운 컨설팅 등을 중심으로 해운의 부가가치를 확<br />

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국, 그리스, 일본 등의 선주들이 <strong>선박</strong> S&P 시장<br />

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에서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이 발달하고<br />

있다. 실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선주들의 주된 수입원은 운임수입보<br />

다는 중고선의 가격 상승에 의한 수입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바<br />

와 같이 <strong>선박</strong>매매가 해운의 주력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되고 있다.<br />

전 세계 중고선 매매시장 규모는 231억 3,500만 달러(약 27조 7,620억<br />

원)에 달한다. 세계 <strong>해운산업</strong>은 전통적으로 해상화물운송시장이 지속적으<br />

로 성장해 왔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자본이 해운시장으로 유입되<br />

면서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이 확대 ․ 발전하고 있다.


최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중고선 매매뿐만 아니라, 장기운송계약과<br />

사모펀드를 이용하여 신조선을 발주하고, 건조 중인 <strong>선박</strong>을 매매하는 등<br />

새로운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로 개발 ․ 확대되고 있다.<br />

이에 따라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단순히 <strong>선박</strong>의 매도 ․ 매<br />

수를 중개하는 기존의 사업 범위를 넘어 <strong>선박</strong>자산가치 평가, <strong>선박</strong>금융 조<br />

달, <strong>선박</strong> 검사, <strong>선박</strong> 관리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br />

이에 따라 현대 해운에서는 <strong>선박</strong> 금융을 핵심으로 하는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 역량이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통적으<br />

로 해운기업은 <strong>선박</strong>을 어떤 조건(금리수준 등)으로 확보하느냐, 그리고 화<br />

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수익성과 성장 가<br />

능성이 달리 나타났다. <strong>선박</strong>매매(<strong>선박</strong>확보) 시기, <strong>선박</strong>확보 조건, SPC 운영<br />

방식(설립지, 조건 등), <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strong>방안</strong>, 위험 회피<br />

수단과 대책 등이 모두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운<br />

경기가 급변하고 해운 위기도 잦아지는 최근 해운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의 역량이 더욱 중요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br />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운기업은 화물운송을 통한 수익증대에 집중<br />

하고 있으며, 해운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통한 수익창출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br />

다. 그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으나, 상대적으로 부가<br />

가치가 낮은 화물운송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br />

이 <strong>연구</strong>는 이와 같은 대내외적 필요성에 부응하여 수행된 것이다. 우<br />

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세계 해운의 구조적 변화와 급변하는 해운경기 변동에<br />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br />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 강화가 필요했고, 이 <strong>연구</strong>는 이<br />

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고자 했다.<br />

본 <strong>연구</strong>는 우리 <strong>연구</strong>원의 황진회 해운정책<strong>연구</strong>실장이 책임을 맡았고,<br />

이언경 ․ 최영석 전문<strong>연구</strong>원이 참여하여 수행하였다. 또한 이 <strong>연구</strong>에는 해외


전문가도 참가를 했는데, 중국상해해운중개협회 류쉰량 국장, 크락슨 아시<br />

아 황우승 이사가 외부 <strong>연구</strong>진으로 참여했다.<br />

그리고 KSF<strong>선박</strong>금융 석흔욱 이사, 한국선주협회 황영식 이사, TPC 코<br />

리아 임동표 이사, Korea Maritime 안규덕 대표, 국토해양부 정규삼 사무관,<br />

한국해양대학교 김길수 교수 등이 <strong>연구</strong>과정에서 유익한 <strong>연구</strong>자문을 해 주<br />

었다. 이 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br />

끝으로 이 보고서가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지속적 발전과 재도약을 위<br />

한 이론적 기반이 되고 정책보고서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br />

2011년 12월<br />

한국해양수산개발원<br />

원 장 김 학 소


차 례<br />

Executive Summary ⅰ<br />

제1장 서 론 1<br />

1. <strong>연구</strong>의 배경 및 목적·············································································· 1<br />

1) <strong>연구</strong>의 배경 ························································································ 1<br />

2) <strong>연구</strong>의 목적 ························································································ 3<br />

2. <strong>연구</strong>의 범위와 방법 ················································································ 4<br />

1) <strong>연구</strong>범위와 주요 내용 ········································································· 4<br />

2) <strong>연구</strong>수행방법 ······················································································ 6<br />

3. 선행<strong>연구</strong> 검토 및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 ························································ 9<br />

1) 개요 ··································································································· 9<br />

2) 선행<strong>연구</strong> 검토 ··················································································· 10<br />

3)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 ·············································································· 12<br />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15<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개념, 특성 및 의의················································ 15<br />

1) <strong>선박</strong> S&P 개념과 업무 영역 ····························································· 15<br />

2)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인의 역할 ···································································· 17<br />

3) <strong>선박</strong> S&P 업무흐름(Workflow)과 주요 내용 ······································ 18<br />

4)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특성 ········································································ 21<br />

5)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의의 ······························································· 23<br />

2. <strong>해운산업</strong> 및 관련 서비스 발전 ······························································ 24<br />

1) 해운시장의 구조 변화 ······································································· 24<br />

2) 전문선주 등장 ··················································································· 24


ii<br />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해운 관련 전문서비스 태동 ······························································· 26<br />

4) 운송기술 발달에 의한 정기선 서비스 시작 ········································· 27<br />

3. 해운시장 여건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거래 ·················································· 29<br />

1) 경제적 여건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변화 발전 ··························· 29<br />

2) 경제외적 여건(혁명, 전쟁 등)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발전 ················ 33<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38<br />

1.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동향과 특성 ································································· 38<br />

1) S&P 시장 규모 ················································································ 38<br />

2) 선종별 S&P 동향 ············································································· 41<br />

3) 국가별 S&P 동향 ············································································· 44<br />

4) 우리나라 중고선 매매 시기 선택 오류 원인 ······································· 47<br />

2. 선종별 S&P 시장구조와 특성 ································································ 48<br />

1) 컨테이너선 S&P ··············································································· 48<br />

2) 건화물선 S&P ·················································································· 60<br />

3) 유조선 S&P ····················································································· 66<br />

3. 신조선 및 해체선 시장 동향과 특성 ······················································ 72<br />

1) 신조선 시장 ······················································································ 72<br />

2)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 ···················································································· 80<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87<br />

1. 중국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동향 ··························································· 87<br />

1) 중국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규모 및 특징 ·········································· 87<br />

2)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관련 제도 및 법률 ····································· 97<br />

3)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전망 및 관련 과제 ································ 103<br />

2. 싱가포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동향 ······················································ 107<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환경 ································································ 107


차 례 iii<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규모와 동향 ····················································· 110<br />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문제점과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 117<br />

4) 싱가포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 ······································ 120<br />

3. 그리스 ································································································ 123<br />

1) 주요 현황과 특징 ············································································ 123<br />

2) 주요 제도 및 정책 ·········································································· 124<br />

3) 그리스 해운 성장의 주요 요인 ························································ 125<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28<br />

1.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 분석 ······················································ 128<br />

1)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경과 ·················································· 128<br />

2)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도입형태와 중고선 거래 추이 ·································· 130<br />

3) <strong>선박</strong>거래 등 해운중개업 규모 ·························································· 133<br />

4)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참여기업(파트너/Player) ············································ 135<br />

2.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문제점 ································································· 138<br />

1) 화물운송 위주의 해운 경영 ····························································· 138<br />

2) 금융권의 <strong>해운산업</strong>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 ···································· 140<br />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전문회사의 근거법 문제 ································· 142<br />

4) 국내 해운기업의 경영패턴 문제 ······················································· 145<br />

5) <strong>선박</strong> S&P 업체의 영세성 ································································ 145<br />

6) <strong>선박</strong> S&P 전문가 부족 ··································································· 147<br />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48<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 ···························································· 148<br />

1)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의 고도화 및 전문화에 따른 <strong>선박</strong> S&P 발전 ················ 148<br />

2) 아시아 해운시장 규모 확대와 해운 클러스터 ···································· 150


iv<br />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 ···························· 152<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기본방향 ······································ 152<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목표 ············································· 154<br />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 156<br />

1) <strong>선박</strong> S&P 여건 조성을 <strong>위한</strong> 법 ․ 제도 정비 ····································· 156<br />

2) <strong>선박</strong>금융 여건 개선 ········································································· 160<br />

3) <strong>선박</strong>관리업 및 해운중개업 발전 정책과 연계 ···································· 167<br />

4) S&P 인력양성 및 교육개발 지원 ····················································· 169<br />

5) 선사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강화 ····························································· 172<br />

6)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 ······················································ 174<br />

7)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종합 ············································· 177<br />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 179<br />

1. 결론 ··································································································· 179<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신성장엔진으로 활용 ··················· 179<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해운 관련 산업 육성의 지렛대로 활용 ··········· 180<br />

2. 정책제언 ····························································································· 181<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기본계획 수립 ······························ 181<br />

2) 글로벌 <strong>선박</strong> S&P 중개업체 육성 지원 ············································· 183<br />

3)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시기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 185<br />

참고문헌 188


표차례<br />

차 례 v<br />

표 1-1 본 과제 외부 전문가 참여 실적 ······························································· 8<br />

표 1-2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 ········································ 12<br />

표 2-1 <strong>선박</strong>중개 영역 ························································································ 16<br />

표 2-2 선주형태 및 소유권 변화······································································· 25<br />

표 2-3 해상보험업과 해운중개업 등장 ································································ 27<br />

표 2-4 선주형태 및 정기선서비스 등장배경 ························································ 29<br />

표 2-5 제 1 ․ 2차 석유파동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 ·············································· 31<br />

표 2-6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 ··················································· 33<br />

표 2-7 프랑스혁명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 ··························································· 34<br />

표 2-8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 ······························ 35<br />

표 2-9 제2차 세계대전(20세기)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 ········································ 37<br />

표 3-1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척수 기준) ······················································· 41<br />

표 3-2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선복량 기준) ··················································· 42<br />

표 3-3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거래금액 기준) ················································ 43<br />

표 3-4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의 S&P 시장 특성 ······························································ 50<br />

표 3-5 세계 컨테이너선 선사 20위(2011년 6월 기준) ········································ 51<br />

표 3-6 1991년 이후 세계 컨테이너선사 인수합병 현황 ······································· 53<br />

표 3-7 선종별 KG 선대 현황 ············································································ 58<br />

표 3-8 국가(선주)별 KG 선대 현황 ··································································· 59<br />

표 3-9 건화물선의 S&P 시장 특성 ···································································· 61<br />

표 3-10 세계 10대 건화물선 선사 ······································································· 61<br />

표 3-11 유조선의 S&P 시장 특성 ······································································· 67<br />

표 3-12 세계 10대 초대형 유조선(VLCC) 선사 ··················································· 68<br />

표 3-13 선주형태 및 소유권 변화······································································· 68


vi<br />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3-14 세계 10대 VLCC 항해용선 정유사 ························································· 69<br />

표 3-15 VLCC & 제품선 <strong>선박</strong>량 및 증가율 ······················································· 70<br />

표 3-16 신조선가 대비 국가별 신조 발주척수 현황 ·············································· 73<br />

표 3-17 전 세계 선종별 수급 현황 ······································································ 75<br />

표 3-18 국내 선사의 선종별 구성 현황(2010년 말 기준) ······································ 76<br />

표 3-19 연도별 국내외 금융조달 비율 ································································· 77<br />

표 3-20 국내 <strong>선박</strong>펀드 시장 동향 ······································································· 78<br />

표 3-21 선종별 신조선 발주척수 동향 ································································· 79<br />

표 3-22 선종별 신조선 발주량 동향 ···································································· 80<br />

표 3-23 선종별 <strong>선박</strong>해체척수 동향 ······································································ 81<br />

표 3-24 선종별 <strong>선박</strong>해체량 동향 ········································································· 82<br />

표 3-25 지역별 <strong>선박</strong>해체척수 동향 ······································································ 83<br />

표 3-26 지역별 <strong>선박</strong>해체량 동향 ········································································· 84<br />

표 3-27 해체선가 변화 ························································································ 85<br />

표 3-28 벌크선(케이프사이즈) 해체 동향 ····························································· 86<br />

표 4-1 홍콩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 통계(2006~2009년) ················································ 92<br />

표 4-2 런던의 해운서비스산업 현황 통계 ··························································· 93<br />

표 5-1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형태별 <strong>선박</strong>량 추이(2001~2009) ····························· 132<br />

표 5-2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중개영업 실적 규모(2007~2008년) ························ 135<br />

표 5-3 해운중개업 등의 등록기준(해운법 제23조 관련) ····································· 143<br />

표 6-1 중국 은행의 주요 <strong>선박</strong>금융 지원 사례 ·················································· 164<br />

표 6-2 세계 5대 <strong>선박</strong>관리업체의 업무영역 ······················································· 168<br />

표 6-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종합 ·················································· 178


그림차례<br />

차 례 vii<br />

그림 1-1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 7<br />

그림 1-2 본 <strong>연구</strong> 흐름도 및 <strong>연구</strong>방법································································· 9<br />

그림 2-1 <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절차도 ··········································································· 21<br />

그림 2-2 <strong>선박</strong>시장 사이클 ················································································· 30<br />

그림 3-1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매매 규모 추이(금액 기준) ························· 39<br />

그림 3-2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추이(매매량 기준) ······································ 40<br />

그림 3-3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매매 추이(척수 기준) ································· 40<br />

그림 3-4 중고 컨테이너선 매매 가격 및 매매금액 동향 ····································· 44<br />

그림 3-5 그리스 중고선 매매 동향 ···································································· 45<br />

그림 3-6 노르웨이 중고선 매매 동향 ································································· 45<br />

그림 3-7 독일 중고선 매매 동향 ······································································· 46<br />

그림 3-8 중국 중고선 매매 동향 ······································································· 47<br />

그림 3-9 한국 중고선 매매 동향 ······································································· 47<br />

그림 3-10 머스크라인 M&A 경과 ······································································· 52<br />

그림 3-11 선형별 중고선 매매량(각 연도 월평균 값) ··········································· 54<br />

그림 3-12 컨테이너선 중고선가 추이 ·································································· 55<br />

그림 3-13 선형별 중고선 매매량(각 연도 월평균 값) ··········································· 63<br />

그림 3-14 선형별 중고선 단위 가격(각 연도 월평균 값) ······································ 64<br />

그림 3-15 건화물선 중고선 시장 매매량(월 단위) ················································ 64<br />

그림 3-16 건화물선 중고선 시장 평균 매매가격(달러/DWT) ································ 65<br />

그림 3-17 유조선 중고선가 추이 ········································································· 70<br />

그림 3-18 BDI 대비 한국과 독일 · 일본의 신조발주 척수 패턴 비교 ···················· 74<br />

그림 5-1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방법(1977~1998년) ············································· 131<br />

그림 5-2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형태별 <strong>선박</strong>량 비중 추이 ···································· 132<br />

그림 5-3 해운의 4대 시장 ··············································································· 139


viii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그림 5-4 우리나라 주요 해운기업의 매출 구성(2010.12.) ································· 140<br />

그림 5-5 <strong>선박</strong>금융의 두 가지 패턴 ·································································· 142<br />

그림 5-6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의 거래 구조 ····························································· 144<br />

그림 5-7 우리나라와 영국의 해운중개업 규모 비교(2008년) ····························· 146<br />

그림 5-8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매출액 구간별 업체 수 분포(2008년) ················ 147<br />

그림 6-1 우리나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목표 ································ 155<br />

그림 6-2 <strong>선박</strong>금융의 기본구조와 SPC ····························································· 157<br />

그림 6-3 해운기업의 수익모델 구분 ································································· 173<br />

그림 6-4 C선주회사의 벌크선 투자 모델 ························································· 175<br />

그림 6-5 A금융의 PEF 투자구조 ····································································· 176


Executive Summary<br />

Strategies to Invigorate the Ship Sale<br />

& Purchase Business<br />

Ship sale & purchase (S&P) generally refers to trade of secondhand vessels.<br />

New or dismantled vessels as well as secondhand vessels are bought and sold at<br />

ship market. Trade of secondhand vessels includes resale of new ships still being<br />

built at ship yards or those already delivered after construction. In most cases,<br />

they are directly sold by ship owners or through ship brokers.<br />

As a sales agent, ship brokers are required to have wide networks and<br />

analyze information and changes of the ship market (secondhand, new and<br />

dismantled ships) as well as shipping rate market (spots, short- or long-term<br />

charter market). Excluding some global ship brokerage firms, most brokerage<br />

firms target their areas of competitiveness such as container ships, oil tankers, or<br />

LNG/LPG tankers and provide specialized service. Market dominance and clout of<br />

shipping companies and ship owners have a direct impact on the S&P market<br />

structure. In particular, at the shipping and ship markets which require very large<br />

or special ships, a monopoly is formed by a few market participants. Financing is<br />

important for ship S&P businesses, as they handle highly priced ships. As larger<br />

ships are being fast introduced due to organiz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br />

shipping industry, offering of easy ship financing becomes critical for ship S&P<br />

business structure. Other factors affecting the shipping and ship market are<br />

facilities suited for cargo nature, equipment and professionals in the field. If ship<br />

compatibility is high, thanks to possible opening of free routes or universal or


ii<br />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andardized transportation market, the ship S&P businesses can become active<br />

without entry barriers or big specialties.<br />

Ship sale or purchase occurs when ship owners or ship operation companies<br />

buy or sell vessels at secondhand market. Secondhand vessels are bought to<br />

enlarge strategic businesses, expand fleet size, replace uneconomical aging ships<br />

or diversify portfolio. New ships require a long time from order to delivery and<br />

are highly priced. For this reason, secondhand ships can be more competitive as<br />

they can be immediately used for operation after being bought at secondhand ship<br />

market. Such needs of ship owners can be satisfied by ship brokers who raise<br />

funds through arranging ship finance or securing investors jointly with financial<br />

institutions. Sometimes, they prepare package deals which links ship charterage<br />

to ship trade and finance. Ship S&P targets the global market as international<br />

trade is the common place. Prices for secondhand ships fluctuate since they are<br />

directly affected by shipping rates and new ship prices. Supply and demand for<br />

secondhand ships as well as shipping and ship market conditions have a great<br />

impact on decisions of market participants. Accordingly, there exist factors which<br />

can realize a large capital gain in a short period of time. As a result, markets are<br />

sometimes overheated by asset play of speculative ship owners and investors.<br />

Larger ships are reorganizing the ship S&P market and new business models<br />

are expected to be developed as long-term contract, private equity and other<br />

complex types of businesses are added to simple trade of secondhand ships.<br />

Therefore, systematic preparation is required to strengthen capability and<br />

invigorate the ship S&P market if the Korean shipping industry desires to<br />

continue to develop and well respond to structural changes and economic cycles<br />

of the global shipping industry as well as driving national growth as an important<br />

economic pillar.


1. <strong>연구</strong>의 배경 및 목적<br />

1) <strong>연구</strong>의 배경<br />

제 1 장 서 론<br />

해운시장은 화물운송시장, <strong>선박</strong>매매(S&P, Sale & Purchase)시장, 신조선<br />

시장, 해체선시장 등 4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이 중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시<br />

장이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해운 선진국에서도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확대<br />

하고 있다. 해운 선진국의 경우 화물운송과 더불어 <strong>선박</strong>금융, <strong>선박</strong> S&P, 선<br />

박용선, 해사중재, <strong>선박</strong>보험, 해운 컨설팅 등을 중심으로 해운의 부가가치<br />

를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국, 그리스, 일본 등의 선주들이 <strong>선박</strong> S&P<br />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에서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이 발달<br />

하고 있다. “실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선주들의 주된 수입원은 운임<br />

수입보다는 중고선의 가격 상승에 의한 수입이었다.” 2)<br />

전 세계 중고선 매매시장 규모는 231억 3,500만 달러(약 27조 7,620억<br />

원)에 달한다. 그동안 세계 <strong>해운산업</strong>은 전통적으로 해상화물운송시장이 지<br />

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자본이 해운시장으로<br />

유입되면서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이 확대 ․ 발전하고 있다.<br />

최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중고선 매매뿐만 아니라, 장기운송계약과<br />

사모펀드를 이용하여 신조선을 발주하고, 건조 중인 <strong>선박</strong>을 매매하는 등<br />

새로운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로 개발 ․ 확대되고 있다.<br />

이에 따라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단순히 <strong>선박</strong>의 매도 ․ 매<br />

1) Martin Stopford, Maritime Economics, Third Edition, Routledge, 2009.<br />

2) 김규형 외, 「<strong>선박</strong>금융론」, 박영사, 2009, p. 96.


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수를 중개하는 기존의 사업범위를 넘어 <strong>선박</strong>자산가치 평가, <strong>선박</strong>금융 조달,<br />

<strong>선박</strong>검사, <strong>선박</strong>관리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br />

이에 따라 현대 해운에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을 핵심으로 하는 <strong>선박</strong> S&P 비즈<br />

니스 역량이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통적으로<br />

해운기업은 <strong>선박</strong>을 어떤 조건(금리수준 등)으로 확보하는가, 그리고 화물을<br />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br />

달리 나타났다. <strong>선박</strong>매매(<strong>선박</strong>확보) 시기, <strong>선박</strong>확보 조건, SPC 운영방식(설<br />

립지, 조건 등), <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strong>방안</strong>, 위험 회피수단과<br />

대책 등이 모두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운 경기가<br />

급변하고 해운 위기도 잦아지는 최근 해운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의 역량이 더욱 중요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br />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운기업은 화물운송을 통한 수익증대에 집중<br />

하고 있으며, 해운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통한 수익창출은 아직 초보단계이다.<br />

그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으나, 부가가치가 낮은 화<br />

물운송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화물운송<br />

중에서도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선, LNG선, 크루즈선, FPSO 3) 등<br />

의 운항비중도 낮은 편이다. 현재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해운 중개업체에서<br />

주로 취급하고 있으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시장 참여자(Player)의 역량은 부족한<br />

상황이다.<br />

그리고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위기상황 대처능력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br />

다. 최근 해운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 선사들이 특히 취약한 구조를 보인<br />

것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의 부족과 많은 관련이 있다. <strong>선박</strong> S&P 비즈<br />

니스가 발달한 일본의 선사들이 해운위기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건재한<br />

경영을 보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br />

3)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부유식 원유 생산 ․ 저장 설비)


제1장 서 론 3<br />

일본의 경우 중앙의 대형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까지 저리의 <strong>선박</strong>금<br />

융을 통해 일본 해운기업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럽 선주들까지 이용하<br />

고 있다. 4)<br />

한편 우리나라의 유동성자본(신M1)은 약 600조 원에 달하고 있으나,<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부족 등의 이유로 <strong>해운산업</strong>분야 및 <strong>선박</strong>투자로 이어지<br />

지 못해 국내 해운기업의 <strong>선박</strong>확보 금리는 외국 해운기업에 비해 매우 불<br />

리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시중 유동자본, 기관투자자의 자본이 <strong>선박</strong>확보에<br />

이용되고 있으나, 신조선 부문에 국한되고 있으며 건수도 많지 않은 상황<br />

이다.<br />

따라서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세계 해운의 구조적 변화와 급변하는 해<br />

운경기 변동에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새로운<br />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 강화 및 <strong>활성화</strong><br />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가 필요하다.<br />

2) <strong>연구</strong>의 목적<br />

본 <strong>연구</strong>는 한국 해운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의 성장동력화<br />

를 위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역량을 강화하는 <strong>방안</strong>을 제시하는 데 목적<br />

이 있다. 이에 따라 본 <strong>연구</strong>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영향을 미치는 법<br />

․ 제도, 금융, 인력양성, 기업경영구조 및 전략 등의 부문별 정책과제를 도<br />

출하고 추진<strong>방안</strong>을 제시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br />

궁극적으로 본 <strong>연구</strong>는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br />

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br />

4) 일본 에히메현에는 이요은행(伊子銀行)과 에히메은행(愛娭銀行)의 2개 지방은행이 있으며,<br />

이들 두 은행은 에히메현의 이마바리 지역의 선주들이 해운경기에 상관없이 일관적인 영업<br />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 한종길, “일본 에히메 선주에서 배운다”, 「해양한국」,<br />

2009. 5. 참조.


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strong>연구</strong>의 범위와 방법<br />

1) <strong>연구</strong>범위와 주요 내용<br />

본 <strong>연구</strong>는 <strong>해운산업</strong>에서 새롭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를 우리나라에서 <strong>활성화</strong>하는 <strong>방안</strong>을 모색하는 <strong>연구</strong>이다. 따라서 본<br />

<strong>연구</strong>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br />

우선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 <strong>연구</strong>는 <strong>해운산업</strong>으로 한정한다. 여기서 해<br />

운산업은 우리나라 해운법에 규정된 범위를 기본으로 하고, 해사중재, 해상<br />

보험, <strong>선박</strong>매매 등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strong>해운산업</strong>을 대상으로 한다.<br />

지역적인 측면에서 <strong>연구</strong>범위는 우리나라로 한정한다. 다만, 우리나라<br />

<strong>해운산업</strong>을 분석할 때 비교대상으로 전 세계 및 주요 국가로 확대하여 고<br />

찰한다. 즉 본 <strong>연구</strong>의 범위는 우리나라의 해운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정<br />

되지만, 이들 기업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 정책도 주요 <strong>연구</strong>대상이다.<br />

특히 외항해운은 이미 그 자체가 국제 <strong>비즈니스</strong> 영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br />

문에 해운 선진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도 <strong>연구</strong>의 주요 대상<br />

이다.<br />

<strong>연구</strong>의 시간적 범위는 과거 해운이 세계화된 시기부터 정리를 했지만<br />

전망과 관련한 부분은 향후 5년으로 한정했다. 이는 세계 해운여건이 급변<br />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년 이상의 장기전망은 별도의 <strong>연구</strong>를 필요로<br />

하기 때문이다.<br />

이 <strong>연구</strong>의 기준 시점은 2011년이다. 이 <strong>연구</strong>에 필요한 조사 ․ 통계 등의<br />

관련 자료를 이용함에 있어서 최신판인 2011년 또는 2010년으로 했다. 그러<br />

나 최근 자료가 발간되지 않은 경우에는 입수 가능한 범위에서 최근판을<br />

중심으로 정리했다.<br />

이상과 같은 <strong>연구</strong> 필요성과 목적에 입각하여 이 <strong>연구</strong>는 총 7장으로 구


성되었으며, 각 장별 <strong>연구</strong>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br />

제1장 서 론 5<br />

제1장 “서론”은 <strong>연구</strong>의 필요성과 목적, <strong>연구</strong>방법과 <strong>연구</strong>범위, 선행<strong>연구</strong><br />

분석 등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strong>연구</strong>의 필요성과 목적을<br />

분명히 제시하고, 이를 통해 <strong>연구</strong> 수행의 타당성과 시의성, 그리고 중요성<br />

을 나타내도록 했다.<br />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매매(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에서는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특성과 의의, <strong>해운산업</strong> 및 관련 서비스 발전, 해운시장 여건<br />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거래 등을 분석했다. 여기에서는 우선 <strong>선박</strong>중개와 <strong>선박</strong>투<br />

자를 구분하고, 최근 <strong>선박</strong>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세계 <strong>해운산업</strong><br />

이 해상화물 수송 위주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S&P), <strong>선박</strong>관리업, <strong>선박</strong>금융 등으로<br />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향후 S&P 부문이 계속해서 확대 ․ 발전한다는<br />

내용을 제시했다.<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에서는 세계 해운시장에서<br />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의 동향과 특성을 중고선 중심으로 살펴보고, 신조선<br />

매매, 해체선 시장도 함께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우선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의 거래<br />

규모와 실제 규모를 파악하도록 했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어떤<br />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분석했다. 그리고 중고선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특성<br />

을 살펴보기 위해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유조선으로 구분하여 고찰했다.<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해운 경기 사이클을 고려하여 선종별로 분석하면서<br />

<strong>선박</strong> S&P 역량이 해운의 핵심 경쟁력으로 등장한 점을 부각시켰다.<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해외 사례와 시사점”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그리스<br />

등의 <strong>선박</strong> S&P 동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모색한다. 중국은 아직까지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발전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의 <strong>선박</strong> 보유량이 급증하면<br />

서 <strong>선박</strong>금융과 중개 서비스가 증가하였다. 싱가포르는 최근 아시아권에서<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집중되는 곳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세계 1<br />

위 해운국인 그리스의 <strong>선박</strong> S&P 동향을 살펴본다. 현재 그리스인들은 영


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국,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개하고 있다.<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 및 문제점 분석”에서는 국내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했다. 이를 위해 앞의 2장, 3<br />

장, 4장에서 살펴본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경과와 세계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의<br />

특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br />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에서는 우선<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전망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strong>활성화</strong>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했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 S&P 기본방향, 정책목표,<br />

그리고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을 제시했다.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br />

델 개발, 선사 및 관련 부문 <strong>비즈니스</strong> 관행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br />

그리고 이를 <strong>위한</strong> 법 ․ 제도분야, 금융분야, 인력양성 및 교육분야 등으로<br />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은 국내의<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S&P에 대한 최근의 동향을 파<br />

악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새로운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을 예시했다.<br />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에서는 <strong>연구</strong>를 통해 얻은 결론을 제시하고,<br />

정부정책으로 긴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br />

2) <strong>연구</strong>수행방법<br />

본 <strong>연구</strong>를 수행하면서 <strong>연구</strong>품질을 제고하고 현실성 있는 <strong>연구</strong>결과를<br />

도출하기 위해 추진한 전략은 다음 과 같다. <strong>연구</strong>추진전략은 연<br />

구방법과 함께 <strong>연구</strong>의 품질을 제고하는 데 중요하고, 특히 정부당국의 의<br />

견을 수렴하고 <strong>연구</strong>결과를 반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림 1-1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br />

본 <strong>연구</strong>에서 사용된 <strong>연구</strong>방법은 다음과 같다.<br />

제1장 서 론 7<br />

첫째,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이다.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은 유사한 <strong>연구</strong>의 <strong>연구</strong>방법과<br />

<strong>연구</strong>결과를 파악하여 성과는 계승하고 한계점은 보완하기 <strong>위한</strong> 작업이다.<br />

본 <strong>연구</strong>에서 <strong>선박</strong> S&P에 관한 선행<strong>연구</strong>는 이론분야, 실무분야 등으로 구분<br />

하고, 각 분야에서 <strong>선박</strong> S&P 정책 및 <strong>연구</strong>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strong>연구</strong><br />

결과를 중심으로 분석했다.<br />

둘째, 사례<strong>연구</strong>이다. <strong>선박</strong> S&P 사례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해운<br />

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br />

다. 그러나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개별 기업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으로 공개<br />

된 자료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본 <strong>연구</strong>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 사례 중 국내외에서 가장 일반적인 모델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셋째, 산 ․ 학 ․ 연 ․ 정 전문가 활용을 <strong>위한</strong> 워크숍, 콜로키움, 세미나 개<br />

최 등이다. 최근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br />

내에서는 전문가가 많지 않고 공개된 사례도 찾기 어렵다. 따라서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모색을 <strong>위한</strong> <strong>연구</strong>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br />

전문가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이에 본 <strong>연구</strong>는 <strong>연구</strong>추진 과정<br />

에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워크숍, 콜로키움 등을 다음과 같이 개<br />

최하였다. 물론 본 보고서의 기획,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에<br />

도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본 <strong>연구</strong>진은 이를 최<br />

대한 수용하여 보고서에 반영하였다.<br />

표 1-1 본 과제 외부 전문가 참여 실적<br />

구 분 시기 참여기관 비고<br />

콜로키움 2011. 1. Cass Maritime 외부발표<br />

착수보고회 2011. 2. 국토해양부, 한국해양대학교 자문<br />

콜로키움 2011. 3. 한원마리타임 외부발표<br />

중간보고회 2011. 7. 국토해양부, 한국해양대학교, KSF<strong>선박</strong>금융 자문<br />

<strong>연구</strong>워크숍 2011. 9.<br />

국토해양부, 한국선주협회, 수출입은행,<br />

산업은행<br />

외부발표<br />

콜로키움 2011. 11. 10. Clarkson Asia 외부발표<br />

최종보고회 2011. 11. 국토해양부, 한국해양대학교, KSF<strong>선박</strong>금융 자문<br />

<strong>연구</strong>워크숍 2011. 11.<br />

한국선주협회, Korea Maritime,<br />

TPC Korea, KSF<strong>선박</strong>금융<br />

자문<br />

넷째, 해외 사례 조사이다.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변화와 정책 동향 파악<br />

을 위해 그리스, 싱가포르, 중국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실태를 조사했다. 이 중<br />

싱가포르는 최근 S&P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데, <strong>선박</strong> S&P에 대한 최신 동<br />

향을 파악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현지 업체 임직원 면담과 세미나<br />

에 참가했다. 그리고 중국 사례는 중국 상해외항해운브로커클럽 임원의 원


고를 통해 정리했다.<br />

제1장 서 론 9<br />

그리고 본 <strong>연구</strong>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 참조).<br />

그림 1-2 본 <strong>연구</strong> 흐름도 및 <strong>연구</strong>방법<br />

3. 선행<strong>연구</strong> 검토 및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br />

1) 개요<br />

국내에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와 직접 관련된 <strong>연구</strong>논문이나 보고서 발<br />

간실적이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영역<br />

확대를 고려한 자료는 거의 없으며, 일부 선사에서는 S&P 업무를 다룬 실<br />

무 매뉴얼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br />

<strong>해운산업</strong> 발전전략 차원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과 <strong>선박</strong>관리, <strong>선박</strong>매매를 부분적<br />

으로 다룬 <strong>연구</strong>는 최근에 KMI를 중심으로 발간되었다(정봉민, 2008; 임종<br />

관, 2009; 김우호, 2010). 특히 정봉민(2008)의 <strong>연구</strong>는 해운기업의 <strong>선박</strong>투자


1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전략과 관련하여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구분하여 시장수급 여건과 선사<br />

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strong>선박</strong>매매를 계약이라는<br />

법률적인 측면에서 다룬 논문도 있다(정선철, 2005).<br />

외국의 문헌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strong>선박</strong> S&P<br />

시장에 참여하는 주요 파트너(시장 참여자, Player)의 역할을 제시한 자료들<br />

이 교과서(또는 실무교재) 형태로 발간되고 있다. Martin Stopford(2009), Iain<br />

Goldrein(2008)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br />

2) 선행<strong>연구</strong> 검토<br />

(1)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5)<br />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strong>연구</strong>는 벌크선의 시황 변화 추<br />

세를 분석하여 향후 시황을 예측하고 적절한 <strong>선박</strong>확보 시점을 제시하는 데<br />

<strong>연구</strong>의 목적이 있다. 이 <strong>연구</strong>는 통계자료 분석 및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 등의 <strong>연구</strong><br />

방법을 활용하였다. 세계 벌크선 시황의 최근 동향, 벌크선 시황과 <strong>선박</strong>투<br />

자의 관계, 선복수급과 시황 변동의 관계 및 선사의 대응방향 등을 제시했<br />

다. 특히 <strong>선박</strong>투자 결정 관련 오류의 요인들을 분석하고 선주들이 <strong>선박</strong>투<br />

자의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기 <strong>위한</strong> <strong>방안</strong>을 제시했다. 중요한 요인은<br />

해운경기 예측 및 <strong>선박</strong>투자 관련 계량분석과 전문가의 직관을 병행하는 것<br />

으로 오랜 경험과 식견을 가진 해운전문가의 직관(intuition)이 크게 작용한<br />

다. 선주들은 <strong>선박</strong>투자 시기의 선택에 있어 흔히 오류를 범하는 데, 호황<br />

시에 신조선 발주가 증가하고 불황 시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건화<br />

물선 부문의 신조선 발주는 미래의 시황 예측에 근거하기보다 단순히 당시<br />

의 해운시황 여건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높다.<br />

5) 정봉민,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KMI 해양수산 현안분석」, KMI, 2008. 3.


(2)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변화와 <strong>선박</strong>투자전략 6)<br />

제1장 서 론 11<br />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변화와 <strong>선박</strong>투자전략” <strong>연구</strong>는 컨테이너선의 시<br />

황 변화 추세를 분석하여 향후 시황을 예측하고 적절한 투자전략을 제시하<br />

는 데 <strong>연구</strong>의 목적이 있다. <strong>연구</strong>방법은 주로 통계자료 분석,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등이 주로 활용되었다. 컨테이너선 용선시황 변화 추세, 시황 변화와 <strong>선박</strong><br />

투자 관계, 선복수급과 시황 변동, 투자전략에 대한 시사점 등을 제안했다.<br />

컨테이너선 시장은 공급과잉에 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trong>선박</strong>투자에 신<br />

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선사들은 <strong>선박</strong>투자 시기 선택에 있어 오류를 범하는<br />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컨테이너선의 신조발주는 용선료가 높고<br />

중고선가도 비교적 높은 호황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신조 인도(취<br />

항)는 선복수급이 악화된 시기에 이루어짐으로써 선사의 수익성 확보에 큰<br />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r />

(3)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strong>신성장동력</strong> 확보<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 7)<br />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strong>신성장동력</strong> 확보<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는 우리나라의 해운<br />

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br />

굴하는 데 <strong>연구</strong>목적이 있다. 이 <strong>연구</strong>에서는 문헌조사, 면담, 전문가 세미나,<br />

워크숍, 토론, 런던 등 해외출장조사 및 세미나 참석 등 정성적 방법이 연<br />

구방법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strong>연구</strong>방법 등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해운산<br />

업의 성장엔진을 진단하여 문제점을 도출함으로써 <strong>선박</strong>금융, 해운중개, 선<br />

박관리, 녹색해운 등을 성장엔진으로 활용하는 <strong>방안</strong>을 제시했다. 나아가 이<br />

<strong>연구</strong>에서는 내항선사의 근해 틈새시장 진출, 남북한 간 해상운송 참여 확<br />

대, 크루즈사업 <strong>활성화</strong>, 외항선사의 해외자원개발운송 참여 <strong>활성화</strong>, 개도국<br />

6) 정봉민,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변화와 <strong>선박</strong>투자전략”, 「KMI 해양수산 현안분석」, KMI, 2008.<br />

7) 임종관 외,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strong>신성장동력</strong> 확보<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 KMI, 2009.


1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시장 진출 강화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br />

3)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br />

본 <strong>연구</strong>는 우리나라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의 발전을 위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모델 개발 및 역량 강화<strong>방안</strong>을 제시하는 보고서이다. 특히 <strong>해운산업</strong>에서 선<br />

박금융을 핵심으로 하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을 강화하는 <strong>방안</strong>을 기업<br />

경영구조 및 전략, 법 ․ 제도, 금융, 인력양성 등의 분야로 구분하여 제시한다.<br />

주<br />

요<br />

선<br />

행<br />

연<br />

구<br />

구분<br />

1<br />

2<br />

3<br />

표 1-2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br />

선행<strong>연구</strong>와의 차별성<br />

<strong>연구</strong>목적 <strong>연구</strong>방법 주요 <strong>연구</strong>내용<br />

∙ 정봉민, “벌크선 시황 변화<br />

와 선사의 대응방향”,<br />

「KMI 해양수산 현안분석<br />

」, KMI, 2008. 3.<br />

-벌크선의 시황 변화 추세<br />

를 분석하여 향후 시황을<br />

예측하고 적절한 <strong>선박</strong>확<br />

보 시점을 제시함<br />

∙ 정봉민, “컨테이너선 시장<br />

수급 변화와 <strong>선박</strong>투자전<br />

략”, 「KMI 해양수산 현안<br />

분석」, KMI, 2008. 8.<br />

-컨테이너선의 시황 변화<br />

추세를 분석하여 향후 시<br />

황을 예측하고 적절한 투<br />

자전략을 제시함<br />

∙ 임종관 외, 「우리나라 해운<br />

산업의 <strong>신성장동력</strong> 확보방<br />

안 <strong>연구</strong>」, KMI, 2009.<br />

-해운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br />

서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br />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여<br />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음<br />

∙ 통계자료 분석<br />

∙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 통계자료 분석<br />

∙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 문헌조사<br />

∙ 면담조사(면담,<br />

전문가 세미나,<br />

워크숍, 토론 등)<br />

∙ 현장조사(해외출<br />

장, 컨퍼런스 참<br />

가)<br />

∙ 세계 벌크선 시황의 최근<br />

동향<br />

∙ 벌크선 시황과 <strong>선박</strong>투자의<br />

관계<br />

∙ 벌크선 선복수급과 시황 변<br />

동의 관계<br />

∙ 선사의 대응방향<br />

∙ 컨테이너선 용선시황 변화<br />

추세<br />

∙ 컨테이너선 시황 변화와 선<br />

박투자 관계<br />

∙ 컨테이너선 선복수급과 시<br />

황 변동<br />

∙ 컨테이너선 투자전략에 대<br />

한 시사점<br />

∙ <strong>해운산업</strong> 진단과 신성장엔<br />

진 발굴 필요성<br />

∙ <strong>해운산업</strong> 성장엔진 다변화<br />

∙ 해운시장 뉴프런티어 개척<br />

∙ 성장엔진 동력화 및 뉴프런<br />

티어 활용<strong>방안</strong><br />

∙ 결론 및 정책제언


주<br />

요<br />

선<br />

행<br />

연<br />

구<br />

구분<br />

4<br />

5<br />

6<br />

표 1-2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계속)<br />

선행<strong>연구</strong>와의 차별성<br />

제1장 서 론 13<br />

<strong>연구</strong>목적 <strong>연구</strong>방법 주요 <strong>연구</strong>내용<br />

∙ 김우호, 「해운부대사업(해<br />

운중개업 등) 발전과 서비<br />

스 제고 <strong>방안</strong>에 관한 <strong>연구</strong>」,<br />

국토해양부, 2010. 2.<br />

-이 <strong>연구</strong>는 <strong>해운산업</strong> 중 해<br />

운중개업, 해운대리점업,<br />

<strong>선박</strong>대여법의 현황과 문<br />

제점을 분석하고, 발전방<br />

안을 제시한 <strong>연구</strong>임<br />

∙ Martin Stopford, Maritime<br />

Economics, Third Edition,<br />

Routledge, 2009.<br />

-해운경제학의 대표적인<br />

교과서로 해운시장의 4대<br />

영역을 명쾌하게 설명하<br />

고 있음<br />

-또한 이론적 교과서 수준<br />

을 넘어 해운 현시에 대한<br />

실증적 분석이 다양하게<br />

제시되어 있음<br />

*<strong>연구</strong>논문이나 보고서는<br />

아니지만 <strong>선박</strong> S&P 관련<br />

하여 중요한 참고문헌임<br />

∙ Iain Goldrein, Ship Sale and<br />

Purchase, 5th edition, 2008.<br />

-<strong>선박</strong>매매(S&P)에 대한 이<br />

론적 분석과 실무적인 방<br />

법을 제시한 자료<br />

-<strong>선박</strong>매매에 참여하는 주<br />

요 파트너의 역할을 설명<br />

하고 있음<br />

∙ 설문조사(실태 및<br />

문제점 분석)<br />

∙ 면담조사(문제점,<br />

발전<strong>방안</strong>)<br />

∙ 사례조사<br />

∙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 통계분석, 실증분<br />

석<br />

∙ 사례<strong>연구</strong><br />

∙ 통계분석<br />

∙ 사례분석<br />

∙ 해운부대사업별 제도 변천<br />

∙ 해운부대사업별 업무영역<br />

분석<br />

∙ 해운부대사업 운영실태 조<br />

사분석<br />

∙ 해운부대사업의 문제점 분<br />

석<br />

∙ 외국의 해운부대사업 운영<br />

현황 및 사례 분석<br />

∙ 해운부대사업 발전 및 서비<br />

스 제고를 <strong>위한</strong> 제도 개선<br />

<strong>방안</strong><br />

∙ 결론 및 정책제언<br />

∙ Sea Transport and the Global<br />

Economy<br />

∙ The Organization of the<br />

Shipping Market<br />

∙ Shipping Market Cycles<br />

∙ Supply, Demand and Freight<br />

Rates<br />

∙ The four Shipping Market<br />

∙ Shipping Company<br />

Economics<br />

∙ Seaborne Trade and<br />

Transport System<br />

∙ The Merchant Fleet and<br />

Transports Supply<br />

∙ Forecasting and Planning<br />

∙ Ship Owners<br />

∙ Sale and Purchase Brokers<br />

∙ Marine Lawyers<br />

∙ Bankers<br />

∙ Shipmanager<br />

∙ P&I Clubs<br />

∙ Marine Surveyors<br />

∙ Shipbuilders<br />

∙ Classification Societies


1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구 분<br />

주<br />

요<br />

선<br />

행<br />

연<br />

구<br />

7<br />

8<br />

차별성<br />

표 1-2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선행<strong>연구</strong>와 본 <strong>연구</strong>의 차별성(계속)<br />

선행<strong>연구</strong>와의 차별성<br />

<strong>연구</strong>목적 <strong>연구</strong>방법 주요 <strong>연구</strong>내용<br />

∙ 진형인, “해운시장의 구조<br />

적 <strong>연구</strong>의 필요성과 활용<br />

<strong>방안</strong>”, 「<strong>해운산업</strong><strong>연구</strong>」,제<br />

107호, 1993.<br />

-글로벌 경제사회에서 필<br />

수적으로 전개되는 국제<br />

교역을 유지하기 위해 필<br />

수불가결한 <strong>해운산업</strong> 발<br />

전을 위해 해운시장의 구<br />

조적 <strong>연구</strong>가 필요성과 활<br />

용<strong>방안</strong>을 논하는 것이 목<br />

적임<br />

∙ 정선철, “신조선 발주계약<br />

에 대한 고찰”, 「한국해법<br />

학회지」, 제27권 제1호,<br />

2005.<br />

-해운시장의 한 분야인 신<br />

조선 매매(건조) 시장에<br />

대해 법적인 측면에서 분<br />

석한 논문<br />

-신조선발주계약에 대한<br />

법적 효력으로서 재산권<br />

이전과 <strong>선박</strong>건조자의 의<br />

무 및 양 당사자의 구제<br />

에 대한 법률관계 분석이<br />

<strong>연구</strong>의 목적<br />

∙ 본 <strong>연구</strong>는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br />

의 발전을 위해 <strong>선박</strong> S&P<br />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strong>방안</strong>을 제시<br />

함<br />

∙ 특히 <strong>해운산업</strong>에서 <strong>선박</strong>금<br />

융을 핵심으로 하는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을 강<br />

화하는 <strong>방안</strong>을 각 분야별<br />

로 구분하여 제시함<br />

∙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 사례분석<br />

∙ 법률 및 이론적<br />

분석<br />

∙ 영국물품매매법<br />

(Sale of good act<br />

1979)을 중심으로<br />

<strong>선박</strong>매매 문제의<br />

법적인 특징 분석<br />

∙ 한국과 독일 사이<br />

의 <strong>선박</strong>도급계약<br />

문제 고찰<br />

∙ 선행<strong>연구</strong> 분석<br />

∙ 통계자료 분석<br />

∙ 포커스그룹 인터<br />

뷰 및 전문가협동<br />

<strong>연구</strong><br />

∙ 사례<strong>연구</strong> 및 현지<br />

조사(해외출장조<br />

사)<br />

∙ 해운시장의 구조적 <strong>연구</strong>의<br />

필요성<br />

∙ 해운시장의 구조적 <strong>연구</strong>의<br />

범위와 내용<br />

∙ 시장<strong>연구</strong>의 활용방법<br />

∙ 결론<br />

∙ 신조선 발주계약의 의의<br />

∙ 신조선 발주계약의 법적 성<br />

질<br />

∙ 신조선발주계약의 효력<br />

* 이외에도 필자는 <strong>선박</strong>매매<br />

문제를 주로 법적인 측면<br />

에서만 고찰하여 많은 성<br />

과를 나타냈음(참고문헌<br />

참조). 그러나 <strong>선박</strong>매매 문<br />

제는 법적인 문제 이외에<br />

도 해운기업 경영전략, 금<br />

융여건, 산업조직론적 특<br />

성, 경제여건 등에 따라 달<br />

리 나타날 수 있음<br />

∙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 발전경과와<br />

시사점<br />

∙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현황 및 전망<br />

∙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br />

및 문제점 분석<br />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br />

및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br />

∙ 결론 및 정책제언


제 2 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개념, 특성 및 의의<br />

1) <strong>선박</strong> S&P 개념과 업무 영역<br />

<strong>선박</strong>매매(ship sale & purchase)는 일반적으로 <strong>선박</strong>시장에서의 중고선<br />

(secondhand vessel) 매매를 지칭한다. <strong>선박</strong>시장에서는 중고선 매매 이외에<br />

신조선 및 해체선 거래도 이루어진다. 중고선 매매는 조선소에서 건조 중<br />

인 또는 건조가 완료되어 인도된 신조선에 대한 매매(resale)도 포함한다.<br />

<strong>선박</strong>매매는 역사적으로 해운 ․ <strong>선박</strong>거래의 중심이었던 런던의 ‘발틱(해운)거<br />

래소(Baltic Exchange)’ 8)와 같은 장소에서 해운거래 당사자들이 모여 관련<br />

정보를 교환하며 <strong>선박</strong>매매 및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루어졌다. 선주가<br />

직접 거래하는 방식과 <strong>선박</strong> 중개인을 통한 중개매매가 일반적이다.<br />

<strong>선박</strong>중개 서비스는 용선(chartering) 중개, 화물(cargo) 중개, 중고선 매매<br />

(sale & purchase) 중개, 신조(shipbuilding) 중개, 해체(demolition) 중개, 금융<br />

(finance) 중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은 기본적으로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의 4대 영역인 화물운송시장<br />

(freight market), 신조선시장(new building market), 중고선 매매시장(sale &<br />

purchase market) 및 해체시장(demolition market)에서 해운, 조선, 금융, 법률<br />

8) 1744년 발트해 지역의 곡물을 취급하는 건화물선의 선주들과 화주들이 모여 회원제로 운영<br />

된 발틱거래소는 해운업계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strong>선박</strong>매매 및 용선 업무 기<br />

능을 바탕으로 관련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였던 형태에서 해운종합정보센터로 발전하여 해<br />

운 및 관련 업무의 표준화 ․ 전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BDI(Baltic Dry Index)를 비롯한 발틱<br />

운임지수(Baltic Freight Index)를 발표하며, 해운 관련 산업 정보, <strong>선박</strong> 및 항만 정보, 선사<br />

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한다. 강종희 ․ 황진회 외, 「서울 해운거래소 설립 및 운영<strong>방안</strong>」, 한국<br />

해양수산개발원, 1997 참조.


1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등 해당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의 거래를 주선하는 차원 높<br />

은 서비스를 제공한다.<br />

표 2-1 <strong>선박</strong>중개 영역<br />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선박</strong>중개 비고<br />

화물운송시장<br />

용선<br />

화물<br />

Chartering<br />

신조선시장 매매 S&P<br />

중고선 매매시장 매매 S&P<br />

해체시장 매매 S&P<br />

한편 <strong>선박</strong>매매는 선사의 전통적인 해운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strong>선박</strong>중<br />

개 및 매매 관련 지원서비스인 <strong>선박</strong>금융,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br />

지만, 선사의 <strong>선박</strong>매매차익(capital gain)을 <strong>위한</strong> 자산거래(asset play) 차원에<br />

서의 자산 투자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strong>선박</strong>투자는 향후 매각 시 선가<br />

차익의 목적보다는 대부분 해당 <strong>선박</strong>의 내용연수 동안 장기간의 운임수입<br />

획득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운항의 수익성은 해당 <strong>선박</strong> 확보가액의 다과<br />

(多寡)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9) <strong>선박</strong>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여 높은 가격일<br />

때 매각하여 얻는 매각차익은 특별이익으로 해운기업의 최종 투자수익률<br />

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10)<br />

중고선 매매 거래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는 연간 매매액이 100억 달<br />

러 미만이었으나 2003년에 165억 달러로 확대된 후 2007년에 500억 달러를<br />

상회하였다. 한편 2008년 하반기 이후의 금융 및 해운 위기에 따라 2008년<br />

9) 정봉민,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KMI 해양수산현안분석」, 2008. 3. 12., p.<br />

12.<br />

10) M. Beenstock, “A Theory of Ship Price”, Maritime Policy and Management, Vol. 12, No.<br />

3, 1985, pp. 215~225.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17<br />

거래액은 335억 달러로 하락하며 현재까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br />

위기 이후 해운시황은 크게 호전되지 못한 반면,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은 선종별로<br />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매량 및 단위가격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br />

회복되고 있다.<br />

우리나라에서는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을 해운중개업으로 “해상화물운송의 중개,<br />

<strong>선박</strong>의 대여 ․ 용대선 또는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11) 선<br />

박중개업의 수익모델은 거래주선에 따른 기본적인 중개수수료 수입 및 컨<br />

설팅에 따른 부대 수입 등으로 구분된다.<br />

2)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인의 역할<br />

중고선시장의 대표적인 이해관계자로는 선주, <strong>선박</strong>투자자, 금융회사,<br />

<strong>선박</strong> ․ 금융중개인, <strong>선박</strong>관리회사 등이 있다. <strong>선박</strong>중개인(ship broker)은 <strong>선박</strong><br />

매수인과 매도인을 직 ․ 간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며 <strong>선박</strong>매매의<br />

중심에 있다. 이들은 해운 시황 및 금융 ․ 재용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br />

주의 니즈(needs)를 바탕으로 <strong>선박</strong> 매각자(seller)와 매입자(buyer) 간의 거래<br />

를 추진한다.<br />

예를 들어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하는 경우, 선주 측 중개인(owner’s broker)은 고<br />

객(client)의 필요 사양(specification)을 인터넷 ․ 이메일 등을 이용하여 해운시<br />

장에 공개(circulation)하거나 적합한 매도자 측 중개인(seller’s broker) 또는<br />

<strong>선박</strong>보유 선주한테 직접 문의(inquiry)한다. 중개인은 가격 및 조건 등을 교<br />

섭(negotiations: offer & acceptance)하고, <strong>선박</strong>검사(inspection, survey)와 매매<br />

계약의 체결 이후 <strong>선박</strong>이 인도될 때까지의 업무를 수행한다.<br />

11) 해운법 제1장 총칙 제2조(정의) 5: 해운중개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br />

는 바에 따라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하며, 시설 및 경영형태와 관련하여 상법상의<br />

주식회사인 경우 다른 특별한 조건 없이 해운중개업에 등록할 수 있다.


1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rong>선박</strong>중개인은 <strong>선박</strong>매매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광범<strong>위한</strong> 네트워크를 갖<br />

추고, <strong>선박</strong>(중고선, 신조선, 해체선) 및 해상운임(현물, 장 ․ 단기 용선) 시장에<br />

대한 정보와 시황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해운시황 및 중고선 선<br />

가 등의 동향을 잘 파악하여 고객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조언자<br />

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br />

의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들은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유조선(LNG/LPG 가스선 등) 등<br />

의 영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특정 분야를 선택하여 특화된 <strong>선박</strong>중개 서비스<br />

를 제공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형 규모의 전문 집단으로 운영<br />

하고, 시장의 특성과 사업 네트워크, 채널 및 관계 등을 고려하여 전문화하<br />

고 있다. 해운시황을 판단하고 고급 정보 및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화<br />

된 리서치와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br />

3) <strong>선박</strong> S&P 업무흐름(Workflow)과 주요 내용<br />

S&P는 주로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있는데, 하나는 신조선과<br />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고선 매매에 대한 것이다. 신조선이든 혹은<br />

중고선이든 간에 매도자(seller)와 매수자(buyer) 사이에 중개인(broker)의 역<br />

할은 중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조선에 있어서 broker는<br />

선사와 조선소를 서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신조선 건조비용과 관련해서는<br />

은행과도 연결되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중고선에 있어서<br />

seller와 buyer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거래에서는 buyer<br />

측 broker와 seller 측 broker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으며, 같은 경우도 있고<br />

혹은 중간에 여러 다른 broker가 존재하기도 한다.<br />

① 정보 유통(Circulation)<br />

S&P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정보처리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br />

로 연결된 브로커들이 자신이 거래를 추진(develop)할 수 있는 중고선에 대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19<br />

한 정보를 유통(circulation)하고, 이러한 관련 <strong>선박</strong>의 세부사항(description)을<br />

잘 가공하여 DB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 S&P 회사에서는 이러한<br />

<strong>연구</strong>(research)만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가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즉 이러한<br />

세부사항(description)을 가지고 브로커는 자신의 고객이 찾는 <strong>선박</strong>이라든지<br />

혹은 요구(inquiry)에 맞는 배를 발견하게 된다면, 정밀한 요구사항(full<br />

detail)을 유통한 브로커에게 요구할 수 있다.<br />

② <strong>선박</strong> 사양(Description)<br />

이를 받은 broker는 <strong>선박</strong>의 상세 스팩을 문의한 broker에게 보내게 되는<br />

데, tanker의 경우는 Q88 등을 첨부할 수도 있고, 사양, capacity plan, G/A,<br />

midsip section 등 다양한 서류를 보낸다. 이러한 서류를 수령한 broker는<br />

class printout 등을 조사하여 SS, DD 등이 언제 진행되었는지 선급으로부터<br />

의 recommend 사항은 없는지를 검토하게 된다. 즉 SS 및 DD가 끝난 <strong>선박</strong><br />

의 경우는 추가비용이 들지 않지만 SS, DD를 앞둔 <strong>선박</strong>은 상대적으로 추<br />

가비용이 예상되므로 purchase price를 절충할 수 있는 것이다.<br />

③ 검사(Inspection)<br />

이러한 검토과정을 통하여 적당한 <strong>선박</strong>이 결정되었다면 여기서 다시<br />

inspection을 하게 된다. Seller 측 broker는 이러한 inspection 요청을 받으면<br />

<strong>선박</strong>의 스케줄을 buyer 측 broker에게 전달하고, buyer 측은 적당한 일정을<br />

잡아 inspector의 신원, 여권번호, 도착일정을 통보하게 되고, seller는 승선허<br />

가를 내 주게 된다. Surveyor는 inspection 후에 report를 발행하게 된다.<br />

④ 오퍼(Offer)<br />

Inspection 후에는 offer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offer는 두 가지 종류가<br />

있다. 즉 offer와 firm offer가 그것이다. Offer는 일단 buyer가 offer를 던지고<br />

나면 seller가 다시 count offer를 주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경우이나 firm offer


2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는 언제까지 시한을 정하여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firm offer는<br />

outright offer와 offer subject to inspection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이는<br />

outright offer가 inspection 후에 하는 데 반하여 offer subject to inspection은<br />

inspection을 조건으로 하는 firm offer라는 차이점이 있다. 특히 offer subject<br />

to inspection은 buyer 측에서 배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br />

⑤ 요약 및 합의각서(Recap and Moa)<br />

Inspection까지 완료된 경우, buyer가 outright offer를 준 후에는 broker들은<br />

합의내용을 요약한 recap을 교환한다. 이 recap의 여러 조건에 대해서는 관리<br />

자들이 서로 검토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매매에서 양 당사자가<br />

가격, 시기, 인도장소 등의 주요 거래조건(main terms and conditions)에 합의(성<br />

약, fixture)하면 양해각서(Memorandum of Agreement: MOA)에 서명을 한다.<br />

MOA에는 Nippon Sales Form과 NSF(Norwegian Sales Form) 12) 등의 형식<br />

이 많이 사용된다. 주로 유럽에서는 NSF(Norwegian Sales Form)를 사용하고,<br />

아시아에서는 일본 선주를 중심으로 Nippon Sales Form 등의 표준계약서식<br />

이 주로 사용된다. 13) 보통 MOA는 팩스를 통하여 서명하게 되고 원본은 국<br />

제항공특송을 통하여 전달된다.<br />

⑥ 최종 처리(Closing)<br />

Closing은 <strong>선박</strong>매매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을 준비하여 최종적으로 매매<br />

를 마치는 단계이다. 즉 서류, 도면, technical manual 등을 준비한다. 그리고<br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도의정서(PODA)이다. 이것이 교환된 후에 정<br />

식적인 매매로 등록되게 된다.<br />

12) NSF는 노르웨이 <strong>선박</strong>중개인협회(Norwegian Shipbrokers’ Association)에서 작성된 양식으<br />

로 1956년 발틱국제해사협의회(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nference: BIMCO)에서<br />

채택되었다. NSF는 45년의 역사에 근거한 판례법과 확실성을 바탕으로 해운시장에서 가<br />

장 많이 사용되어 왔다.<br />

13)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Singapore Sales Form이 새로이 도입되었다.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21<br />

자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strong>해운산업</strong> 장기발전계획 수립 <strong>연구</strong>」, 2010. 12<br />

4)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특성<br />

그림 2-1 <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절차도<br />

<strong>해운산업</strong>은 <strong>선박</strong>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 및 서비스 이용<br />

자인 화주로 구성된다. 이들 선사 및 화주는 운임 안정화와 경영 효율화 및<br />

확실성을 위해 전통적으로 장기운송계약(Contract of Affreightment: COA), 연<br />

속항해용선계약(Consecutive Voyage Contract: CVC), 전용선 계약 등을 활용<br />

하고 있다. 그런데 해운시장의 세분화와 항로 다변화로 <strong>선박</strong>의 선종 및 선<br />

형에 따라 선사 및 화주의 여건과 협상력(bargaining power)이 달리 나타나기


2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때문에 해운시장의 구조를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이는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에도<br />

직 ․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특성과 관련<br />

인프라 및 제도 등을 고려하여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여야 한다.<br />

첫째, 선사 및 화주의 시장 지배력과 영향력이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의 구조<br />

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대형 및 특수 <strong>선박</strong>을 필요로 하는 해운<br />

및 <strong>선박</strong>시장은 소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독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br />

러한 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도 소수의 글로벌 또는 전문 <strong>선박</strong>중개<br />

인 등에 의해 주도되거나, 선 ․ 화주들이 직접 거래를 체결한다.<br />

둘째,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고가의 <strong>선박</strong>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금융<br />

조달이 중요하다. <strong>해운산업</strong>의 구조적 특성으로 <strong>선박</strong>의 대형화가 급속도로<br />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strong>선박</strong>금융의 제공 여부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구<br />

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br />

셋째, 운송화물의 특성 등에 따른 관련 시설, 장비 및 전문적인 인력의<br />

필요성 등이 해운 및 <strong>선박</strong>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자유로운 항로개설 가능<br />

여부와 운송시장의 보편화 또는 정형화 등으로 인해 <strong>선박</strong>의 호환성이 높을<br />

경우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도 진입장벽이나 큰 전문성 없이도 <strong>활성화</strong>될 수<br />

있다. 예를 들어 LNG 운송시장은 LNG 개발 및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과<br />

연계하여 최소 20~30년 이상의 기간을 기본조건으로 모든 거래 등이 이루<br />

어진다. 또한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 및 극소수의<br />

운항선사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br />

이러한 해운 및 <strong>선박</strong> 시장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파생되는<br />

요인에 대해 예측 및 확실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strong>선박</strong>을<br />

둘러싼 거래에 대한 안정성은 시장에서의 합리적 기대(rational expectation)와<br />

상관행(commercial practice) 등을 바탕으로 생성되며, 이는 <strong>선박</strong> S&P 비즈니<br />

스의 리스크를 회피하고 지속적인 거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5)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의의<br />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23<br />

<strong>선박</strong>매매는 선주 및 운항선사가 중고선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하거나 매<br />

각할 때에 발생한다. 중고선 도입은 전략 사업 확대 또는 다각화 차원에서<br />

선대를 확충하거나 비경제적인 노후 <strong>선박</strong> 대체 및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br />

기 위해 시행된다. 14) 신조선 발주에서부터 인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며 신<br />

조선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중고선 시장에서 매입 후 항로에 바로 투입<br />

할 수 있는 중고선이 보다 경쟁력이 있게 된다. 이러한 선주의 니즈를 충족<br />

하기 위해 <strong>선박</strong>중개인은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주선하거나 금융기관 등과 공동으로<br />

투자자 등을 확보하여 <strong>선박</strong> 구입자금을 조달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strong>선박</strong><br />

매매 및 <strong>선박</strong>금융과 동시에 용선으로 연결하는 하나의 패키지(package) 구<br />

성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매매는 대부분 국제거래가 대부분으로 전<br />

세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중고선가는 해상운임 및 신조선 가격의<br />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이 심하다.<br />

한편 다수의 선주들은 시황이 저점일 때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하는 경향이 있<br />

다. 그 이유는 부정적인 시황 전망과 심리 불안 때문이다. 또한 채권자인<br />

금융기관 등으로부터의 압력으로 부채 경감 및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br />

노후 <strong>선박</strong> 등을 매각하기도 한다. 15)<br />

해운기업은 <strong>선박</strong>투자 수익성을 제고하고 재무구조 건전성을 유지하기<br />

위해 해운시황 변동에 맞추어 <strong>선박</strong>을 매입 ․ 매각하거나, 필요한 <strong>선박</strong>을 용<br />

선 ․ 대선 또는 신조발주를 할 수 있다. 특히 해운호황기에는 저가로 매입<br />

또는 건조한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하여 <strong>선박</strong>매매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br />

중고<strong>선박</strong>의 공급 ․ 수요 상황과 해운 및 <strong>선박</strong>시장의 시황 등은 시장 참<br />

가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큰 매매차익을<br />

14) 선주는 <strong>선박</strong>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br />

15) Peter Lorange, Shipping Company Strategies, Elsevier, 2005, p. 45.


2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실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투기적인 성향의 선주와 투자자들이<br />

차익목적매매(asset play)로 시장을 과열시키기도 한다.<br />

차익목적매매는 기본적으로 <strong>선박</strong> S&P를 통해 큰 이윤을 창출하는 것<br />

으로 <strong>선박</strong> 보유기간에는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기 용선이나 스<br />

팟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을 운항한다. 16)<br />

2. <strong>해운산업</strong> 및 관련 서비스 발전<br />

1) 해운시장의 구조 변화<br />

<strong>해운산업</strong>은 17세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급격한 구조 변화를 겪으면서<br />

발전했다. 이 구조 변화의 요인은 <strong>해운산업</strong>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br />

인으로 대별할 수 있다. 내부적 요인은 해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서비스<br />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기술 발전이 이에 기여했다. 대표적인<br />

사례가 해운 선주의 형태 변화와 전문선주 등장, 해운전문서비스 태동, 정<br />

기선 서비스 시작 등이고 이와 함께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도 계속 증가했다. 그리<br />

고 해운 외적인 외부환경도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을 변화 ․ 발전시켰다. 프랑스혁명,<br />

제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세계 경제위기 등도 해운시장의 구조를 변화시<br />

켰고, 특히 중고선 매매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왔다.<br />

2) 전문선주 등장<br />

17세기 말 이전(상인선주시대)에는 상인이면서 선주인 상인선주가 화<br />

물을 찾고 매입하고 운송하고 판매하는 일련의 무역행위를 맡아 했다. 17<br />

세기 말에서 18세기에 프랑스혁명전쟁으로 정기적인 해상물동량이 증가하<br />

16) Peter Lorange, 전게서, p. 46.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25<br />

고 <strong>선박</strong>보험업 및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이 발달하여 해운업과 무역업의 분리가 가능<br />

해졌다. 즉 17세기 말 프랑스혁명전쟁에 따른 상선수요 증가에 따라 특정<br />

항로에 있어서는 해상물동량의 정규성이 확보되었다. 이에 화물은 화물관<br />

리인이 연계하고 처리하는 해운중개업의 발달로 <strong>선박</strong>은 전문선주가 직접<br />

운항했다. 그리고 해상보험업이 발달하여 <strong>선박</strong> 운항에 따른 위험을 보장할<br />

수 있어 <strong>선박</strong>을 단독으로 운항하는 전문선주가 등장했다. 단독선주이자 전<br />

문선주들은 시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쟁기에 군대와 군수품 수<br />

송을 위해 정부에 <strong>선박</strong>을 대선하여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등 <strong>선박</strong>관리<br />

측면에서 전문화되기 시작했다.<br />

구분 17세기<br />

선주<br />

형태<br />

<strong>선박</strong><br />

소유권<br />

상인 선주<br />

시대<br />

∙ <strong>선박</strong> 공동<br />

소유<br />

표 2-2 선주형태 및 소유권 변화<br />

선주형태 변화 동인(18세기)<br />

1차 동인 2차 동인 3차 동인<br />

∙ 1793년 프<br />

랑스 혁명<br />

전쟁 발발<br />

∙ 1734년 로<br />

이즈커피<br />

하우스를<br />

중심으로<br />

해상보험<br />

업 발전<br />

∙ 정부물자 수<br />

송용 상선<br />

수요 급증<br />

∙ 특정항로에<br />

고정 배선<br />

증가(정기선<br />

초기 형태)<br />

∙ 선주들이 선<br />

박 단독 소<br />

유하고 운항<br />

가능<br />

∙ <strong>선박</strong><strong>확보를</strong> 위해<br />

신조 및 중고선<br />

매매 가격 상승<br />

∙ 화주와 선주를 연<br />

결하는 해운중개<br />

업 발전 (발틱 커<br />

피하우스 중심)<br />

∙ 해운업과 무역업<br />

이 분리: <strong>선박</strong>은<br />

선주(선장)가 운<br />

항, 화물관련업무<br />

는 화물감독(<strong>선박</strong><br />

관리인)이 담당<br />

∙ 1787년 단독선주 비율이 25%에 불과<br />

∙ 1786년 뉴캐슬등록부(Newcastle Shipping<br />

Registers)에 선주(Shipowner)가 하나의 직업으로<br />

등장<br />

자료: 김성준, 「산업혁명과 <strong>해운산업</strong>」, 혜안출판사, 2006 참조하여 정리<br />

19세기<br />

전문선주 시대<br />

∙ 자기<strong>선박</strong>소유<br />

운항<br />

∙ 1820년 단독선<br />

주 비율 45%


2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해운 관련 전문서비스 태동<br />

해운업이 전문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필수적인 해운중개업 및 해운보험<br />

업은 17세기 말에 성장하여 18세기 중반에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 17세<br />

기에는 해상으로 운송하는 화물에 보험을 드는 것은 일반화되어 있었으나<br />

<strong>선박</strong> 자체를 보험에 드는 것은 드물어 18세기 이전에는 선주들이 운항에<br />

따른 위험을 자기가 부담했다. 18세기 말경에는 <strong>선박</strong> 대부분이 보험에 가<br />

입했다. 로이드 커피하우스 내에서의 해상보험 업무의 비중이 커지자 <strong>선박</strong><br />

에 대한 입 ․ 출항 동향 및 화물가격 등에 대한 정보 공유 필요성이 대두되<br />

었다. 이에 1734년 4월경 영국 주요 항구에서 외국 무역에 종사하는 <strong>선박</strong>들<br />

의 입‧출항 정보를 다루는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를 발간했고, 현재까<br />

지 일간으로 발행되고 있다.<br />

1810년 포도주 상인 윌리엄 멜튼(William Melton)이 버지니아 앤 발틱 커<br />

피하우스를 인수하여 상호를 발틱 커피하우스(Baltic Coffee House)로 변경했<br />

는데, 이는 세계 최대의 해운 중개시장인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의<br />

모태이다. 해운중개업이 전문산업으로 발전되었다는 증거로 19세기(1813년<br />

이후)에는 발틱 커피하우스와 관련된 최초의 용선계약서가 존재한다.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27<br />

표 2-3 해상보험업과 해운중개업 등장<br />

구분 해상보험업 해운중개업<br />

17세기<br />

18세기<br />

19세기<br />

∙ 1689년 선주, 해상보헙업자, 보험중<br />

개인, <strong>선박</strong>중개인, 해운대리인 등이<br />

출입하는 로이즈 커피하우스<br />

(Lloyd’s Coffee House) 설립<br />

∙ <strong>선박</strong>의 등급을 매긴 「<strong>선박</strong>명부」 발<br />

간으로 로이즈선급(Lloyd’s Register<br />

of Shipping) 탄생<br />

∙ 1694년 잉글랜드은행(Bank of<br />

England) 설립, 1697년 화폐재주조<br />

(Recoinage), 금본위제도 확립, 런던<br />

시티 내 전문적 상인은행 발전, 담<br />

보 융자 시장의 성장, 환어음 이용<br />

증가, 주식거래, 해상보험 및 화재<br />

보험 발전 등 금융혁명<br />

∙ 1720년 거품법(Bubble Act)을 통해<br />

로얄 익스체인지 보험회사(Royal<br />

Exchange Assurance Corporation)와<br />

런던보험회사(Lodon Assurance<br />

Corporation) 설립<br />

∙ 1734년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br />

발간<br />

∙ 해상보험업이 로이즈 커피하우스<br />

를 중심으로 발전<br />

∙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가 현재<br />

까지 일간으로 발행<br />

자료: 김성준, 2006 참조. 재정리<br />

4) 운송기술 발달에 의한 정기선 서비스 시작<br />

∙ 1603년 버지니아 와인하우스<br />

(Virginia Wine House) 오픈<br />

∙ 17세기 말 버지니아 커피하우스<br />

(Virgina Coffee House)로 개명<br />

∙ 고객 대부분이 버지니아 및 발트해<br />

상인<br />

∙ 1744년 5월 버지니아 앤 발틱 커피<br />

하우스(Virginia and Baltic Coffee<br />

House)로 개명<br />

∙ 1810년 발틱 커피하우스(Baltic<br />

Coffee House)로 개명<br />

∙ 이 커피하우스는 세계 최대의 해운<br />

중개시장인 발틱익스체인지(Baltic<br />

Exchange)의 모태<br />

∙ 가장 오래된 용선계약서(1813년 작<br />

성) 존재: 선주대리인과 운송담당<br />

회사(버스크, 오드앤컴퍼니 공동소<br />

유자) 체결<br />

1793년 프랑스혁명전쟁이 발생한 이후 정부의 군수물자 수송용 상선


2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수요에 의해 해상운송수요의 정규성이 확보되었다. 이에 특정 항로에 고정<br />

으로 배선하는 선주인 정기선 선주(constant trader)가 나타났다. 오늘날의 정<br />

기선(liner) 서비스가 정착된 것은 19세기 배송의 규칙성과 확실성이 보장되<br />

는 증기기관을 추진력으로 증기선이 나온 이후이다. 정기선 서비스의 선두<br />

주자는 19세기 대서양을 횡단하는 블랙볼(Black Ball)사 등 아메리카 우편<br />

선사들이다. 19세기 중반까지 정기선은 증기선이 담당하고 철광석 등은 부<br />

정기선인 범선이 담당하여 운항했다. 그런데 1880년을 전후하여 증기선의<br />

일반화 및 기술 발달로 부정기선 분야에도 증기선이 투입되었다.<br />

제2차 세계대전 후 <strong>선박</strong>의 기술혁신에 따른 대형화, 적양하 기계의 자<br />

동화,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동 임금 급상승에 따라 해상부문의 컨테이너<br />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해상 컨테이너가 처음 도입된 곳은 미국 연안운송분<br />

야이다. Sea Land사의 M. P. Mclean이 1956년 4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br />

용으로 사용되던 2만 톤급 유조선인 T2탱커를 개조하여 35피트의 58개 컨<br />

테이너를 갑판 위에 적재하여 운송한 것이 해상 컨테이너 운송의 시작이<br />

다. 미국은 월남전을 수행하기 <strong>위한</strong> 군수물자를 운송하기 위해서 미국과<br />

월남간 원양항로에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 미국과 월남 간 운송물량의<br />

차이에 의해 공컨테이너가 발생했고, Sea Lan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월<br />

남에서 발생한 공컨테이너를 일본으로 운송하고, 일본에서 미국으로의 수<br />

출상품을 컨테이너에 담아 운송하는 것을 검토했다. 현실성을 고려하여<br />

Sea Land사는 1966년 4월 재래 정기선을 개조한 35피트 컨테이너 226개를<br />

적재한 컨테이너 전용선을 뉴욕-유럽 간 대서양항로에 최초로 투입했다.<br />

그리고 1967년 9월 Matson Navigation사가 재래선을 개조한 컨테이너선을<br />

북미와 일본 간 태평양항로에 투입했다.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29<br />

표 2-4 선주형태 및 정기선서비스 등장배경<br />

구분 증기선 등장 컨테이너 등장<br />

18세기 ∙ Constant Trader 등장<br />

19세기<br />

20세기<br />

1<br />

9<br />

5<br />

0<br />

년<br />

대<br />

1<br />

9<br />

6<br />

0<br />

년<br />

대<br />

∙ Black Ball사 등 대서양 횡단<br />

정기선사 등장<br />

∙ 정기선 대부분은 증기선, 부정<br />

기선은 범선으로 운항<br />

∙ 1880년 이후에는 부정기선도<br />

증기선으로 변환 시작<br />

자료: 김성준(2006), 최재수(2005a, 2006b) 참조, 재정리<br />

3. 해운시장 여건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거래<br />

∙ 제2차 세계대전 후 <strong>선박</strong> 대형화 및<br />

적양하 하역기계 자동화<br />

∙ 1956년 T2탱커 개조하여 미국 연안운<br />

송에 컨테이너 사용<br />

∙ 월남전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서 원양<br />

항로에 컨테이너 투입<br />

∙ 1966년 35피트 컨테이너 225개가 적<br />

재 가능한 컨테이너 전용선을 만들어<br />

뉴욕~유럽 간 국제정기항로 투입<br />

∙ 1967년 재래선을 풀컨선으로 개조하<br />

여 북미~일본 간 항로에 투입<br />

1) 경제적 여건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변화 발전<br />

<strong>선박</strong>은 주문시점부터 인도시점까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운임수입과 선<br />

박의 가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세계 경제상<br />

황 등 운임 변동에 따라 해운시장 사이클이 변동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자료: 김규형 ․ 김상진 ․ 박찬재(2009) 참조, 재정리<br />

그림 2-2 <strong>선박</strong>시장 사이클<br />

(1) 석유파동에 의한 해운시장 변화<br />

1970~1973년 일본 경제성장에 힘입어 원자재와 연료유에 대한 수송수<br />

요 증대 등으로 해운시장은 호황이었고, 세계 선복량도 급속하게 팽창했다.<br />

그러나 1973년 10월 중동전쟁에 의해 산유국의 석유공급 감소와 유가 인상<br />

에 의해 석유에 대한 해상물동량이 격감하여 1974년 이후 세계해운은 탱커<br />

시황을 중심으로 불황에 들어가게 되었다. 석유수요 격감에 따라 건화물<br />

운송량이 감소하고 그동안 발주되었던 신조<strong>선박</strong>이 시장에 투입되어 1979년<br />

까지 시황약세가 지속되었다.<br />

1979년 초 쿠웨이트,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등 OPEC 산유국이 유<br />

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산유국들은 생산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br />

생산을 감축하여 고유가가 지속되었고, 석유소비국의 석유확보 경쟁으로<br />

제2차 석유파동이 발생했다. 그러나 제2차 석유파동으로 건화물선 운송물<br />

량이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인도량이 급등하여 1987년까지 해운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31<br />

시황이 불황이었다. 이로 인하여 그 당시(1988년) 가동되고 있던 조선소는<br />

1980년 대비 60% 정도 축소되었다. 17) 한편 그리스는 1983년 해운불황시기<br />

에 저렴한 가격의 중고선을 매입하여 선대를 확충했다.<br />

20<br />

세<br />

기<br />

표 2-5 제 1 ․ 2차 석유파동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구분 환경변화 신조시장<br />

1970<br />

년대<br />

1980<br />

년대<br />

∙ 1973년 제1차 석유<br />

파동발생(저생산, 고<br />

유가)<br />

↓<br />

∙ 건화물 운송량 급감<br />

∙ 1970년 호황 시기에<br />

발주한 신조선 시장<br />

투입<br />

↓<br />

∙ 해운시황 불황 지속<br />

∙ 1979년 제2차 석유<br />

파동 발생<br />

↓<br />

∙ 1987년까지 건화물<br />

선 운송량 증가폭이<br />

적은데, 신조선 투입<br />

으로 해운시황 불황<br />

↓<br />

∙ 운송수요 감소 및 신<br />

조수요 감소<br />

↓<br />

∙ 1988년 이후 해운불<br />

황 종결<br />

자료: 김성준(2006) 기반으로 재정리<br />

←<br />

←<br />

→<br />

←<br />

→<br />

∙ 1960~1974년까지 세계선복<br />

이 급속도로 팽창<br />

∙ 1960년 연간 진수량이 836<br />

만 톤이었는데 1970년대 초<br />

에는 2,500~3,500만 톤으로<br />

증가<br />

∙ 1981~1982년 대규모 신조<br />

선 물량이 투입<br />

∙ 신조수요 급감<br />

∙ 1980년 대비 1988년 조선소<br />

60% 감소한 187개사 가동<br />

↓<br />

∙ 신조수요 감소<br />

∙ 1988년 이후 선주들이 <strong>선박</strong><br />

공급부족의 우려로 <strong>선박</strong> 발<br />

주, 특히 탱커선 발주 증가<br />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br />

(그리스)<br />

∙ 해운불황시기인<br />

1983년 그리스는<br />

중고선 매입 등<br />

으로 선대규모<br />

3,498만 톤까지<br />

확충<br />

∙ 그리스 선대는<br />

15년 이상 중고<br />

선 비중 68.6%,<br />

벌크선이 전체선<br />

대 중 94.5% 차<br />

지<br />

17) 1980년 가동조선소가 451개사였는데, 1988년에는 187개사로 대폭 감소했다. 정선철, “<strong>선박</strong><br />

매매계약에 대한 해사정책적 <strong>연구</strong>”,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전기학술대회 논문집, 2007.


3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글로벌 금융위기에 의한 해운시장 변화<br />

<strong>선박</strong>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전체 자산가<br />

치에서 차지하는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데, 보유<strong>선박</strong>의 가치가 떨어지면 선<br />

주는 금융권으로부터 담보가치를 초과하는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2008<br />

년 중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물동량 대비 선복과잉으로 해상운임<br />

이 하락하고, 선주들이 해운 호황시기에 과잉 주문한 <strong>선박</strong>이 시장에 투입<br />

됨으로써 운임이 더욱 하락했다.<br />

즉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해상운임은 2008년 하반기에 폭락하였고<br />

그 이후 2009년 하반기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br />

머물고 있다. 해운시장의 대표적인 지표인 벌크운임지수(BDI, 1985. 1. 4. =<br />

1,000)를 살펴보면, 2008년 12월 663p까지 하락하였고, 중국의 원자재 수요<br />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말 3,013p로 회복하였으나 2008년의 최고치인<br />

11,793p 수준에 비하면 아직도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18)<br />

이와 같은 과정에서 최근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기존의 <strong>선박</strong>매매의 업무를<br />

넘어 <strong>선박</strong>확보, 관리, 매각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커버하는 방향으로 업무<br />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 조달의 문제가<br />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로 취급되고 있다.<br />

18) 최창환, “우리나라 해운사 보유<strong>선박</strong> 매입프로그램과 WTO 보조금협정 합치성 분석 <strong>연구</strong>”,<br />

「해양정책<strong>연구</strong>」, 제25권 1호, 2010.


구분 외부환경<br />

20세기<br />

21세기<br />

∙ 1997년 중반 이<br />

후 동아시아(태<br />

국, 인도네시아,<br />

한국 등) 금융위<br />

기<br />

∙ 2000년대 초반<br />

(2003년경)부터<br />

2007년까지 경제<br />

호황<br />

∙ 2008년 하반기<br />

글로벌 금융위기<br />

∙ 전 세계 교역규<br />

모 축소<br />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33<br />

표 2-6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해운시황 및<br />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br />

∙ 1998, 1999년 건화물선<br />

시황 하락<br />

∙ 벌크선 시황 고공행진<br />

으로 과도한 용대선의<br />

문제 발생<br />

∙ <strong>선박</strong>량 공급 과잉으로<br />

해상운임 하락(2008년<br />

5월 BDI 11,793p였는<br />

데, 2008년 12월 664p<br />

로 급락)<br />

∙ <strong>선박</strong>매매 축소에 따른<br />

중고선가 하락<br />

신조시장<br />

∙ 호황기에 <strong>선박</strong>발주 활발<br />

∙ 2004~2008년간 세계 <strong>선박</strong>량은<br />

8.4억 톤에서 11.7억 톤으로<br />

약 39% 증가<br />

∙ <strong>선박</strong>량 공급 과잉<br />

∙ <strong>선박</strong>매매 및 해체 수요 증가<br />

∙ <strong>선박</strong>인도연기, 게약변경, 선가<br />

인하, 계약취소 등으로 인하여<br />

조선소 어려움(2008년 금융위<br />

기 직전에 7,500만 달러에 거<br />

래되는 <strong>선박</strong>의 가치가 1년안<br />

에 1/8 수준으로 하락)<br />

2) 경제외적 여건(혁명, 전쟁 등)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발전<br />

(1) 프랑스혁명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와 중고선 매매시장 발전<br />

프랑스혁명전쟁(1793년)은 정부의 군수물자 수송을 <strong>위한</strong> 상선수요 증<br />

가와 신조선 및 중고선 가격을 상승시켰다. 전쟁으로 인해 발트해 지역으<br />

로부터 공급되는 목재 수입이 제한됨으로써 목재공급가격이 상승했고, 이<br />

로 인하여 목재 공급용 <strong>선박</strong>수요가 감소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전쟁 중<br />

나포된 <strong>선박</strong>이 많아 조선소의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조선업이 침체했다. 즉<br />

프랑스혁명전쟁 말기 전체적인 <strong>선박</strong>수요 감소로 인하여 신조선 및 중고선<br />

가격이 하락했다.


3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2-7 프랑스혁명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구분 환경변화 신조시장 중고선 매매시장<br />

18세기<br />

19세기<br />

∙ 1793년 프랑스<br />

혁명 전쟁<br />

∙ 발트해 지역으<br />

로부터의 목재<br />

수입 제한<br />

자료: 김성준(2006) 기반으로 재정리<br />

∙ 정부물자 수송용 상선수<br />

요 급증<br />

↓<br />

∙ 신조선 가격 상승<br />

∙ 목재공급가격 상승으로<br />

<strong>선박</strong>수요 감소<br />

∙ 영국전쟁 중 나포<strong>선박</strong> 많<br />

아 영국 조선업 침체<br />

↓<br />

∙ 프랑스전쟁 말기(1815년)<br />

신조 가격 하락<br />

∙ 1790년 이후 중고선 가격<br />

지속적 상승<br />

∙ 1800~1808년까지 중고선<br />

매매 가격 안정적<br />

∙ 1809년 다시 상승<br />

∙ 프랑스전쟁 말기 중고선<br />

가격 하락<br />

(2) 제1차 세계대전에 따른 해운시장(중고선 매매시장) 변화<br />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은 기존의 국지성 전쟁과 달리 전 세계 해<br />

역이 전쟁 영향권에 들어옴으로써 해운시장구조를 변화시켰다. 제1차 세계<br />

대전 전에는 전 세계 총 선복량이 4,500만 톤(GT)이었는데 전쟁에 의하여<br />

1,200만 톤 <strong>선박</strong>이 상실되고, 1,500만 톤의 <strong>선박</strong>이 징발되었다. 이에 전쟁<br />

전 총 선복 대비 약 60%인 2,700만 톤의 <strong>선박</strong>이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이로<br />

인한 <strong>선박</strong> 부족현상이 나타났으나, 대체 건조 투입을 할 수 없어 운임이 상<br />

승했다. 이는 특히 부정기선 시장의 운임 폭등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발생<br />

한 1914년의 운임은 전쟁 전의 2배, 1915년 말에는 8배, 1916년 중반에는 16<br />

배, 1917년 말에는 28배까지 폭등했다.<br />

그리고 전쟁으로 인하여 영국, 독일 등의 <strong>선박</strong> 손실량이 커서 각국의<br />

해운구조가 변했다. 영국은 전쟁 전에는 세계 선복량의 42%(1,890만 톤)를<br />

차지하는 제1의 해운국이었다. 전쟁 중 상실한 <strong>선박</strong>이 900만 톤(영국 총 선<br />

대의 43.9%)이었다. 특히 독일은 보유<strong>선박</strong>의 대부분을 상실했다.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35<br />

미국 무역량의 90% 정도를 영국 및 독일 상선이 담당했는데, 전쟁으로<br />

인한 이들 상선의 상실로 화물을 운송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1916<br />

년 해운법(Shipping Act)을 제정하여 <strong>선박</strong>원(United States Shipping Board)을<br />

설치하고 전시용 <strong>선박</strong> 비상건조 계획을 추진했다. 그래서 4년간(1917~1921<br />

년) 약 30억 달러를 투입하여 900만 톤의 <strong>선박</strong>을 건조하고, 외국으로부터의<br />

매입 및 용선 등을 통하여 1920년에는 1,450만 톤을 보유하게 되었다.<br />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었는데, 1919년 세계 선<br />

복량은 전쟁 전보다 많은 4,800만 톤이었다. 즉 미국의 전쟁 중 과도한 선<br />

대확충은 세계 해운시장을 불황의 늪으로 빠뜨렸다.<br />

표 2-8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구분 전쟁 전 제1차 세계대전 전쟁 후<br />

전 세계<br />

영국<br />

독일<br />

미국<br />

∙ 총 선복량 4,500<br />

만 톤(GT)<br />

∙ 1914년 제1위 해<br />

운국으로 선복량<br />

1,890만 톤(전 세<br />

계의 42%)<br />

∙ 총 선복량 510만<br />

톤<br />

∙ 세계 3위 <strong>선박</strong>보<br />

유국<br />

∙ 무역량의 90%를<br />

영국과 독일이 운<br />

송<br />

자료: 최재수(2005b) 참조, 재정리<br />

∙ 약 2,700만 톤 퇴출<br />

(1,200만 톤 상실, 1,500<br />

만 톤 징발)<br />

∙ 선복 부족으로 운임 폭<br />

등<br />

∙ 900만 톤(총 선복량의<br />

43.9%)을 상실<br />

∙ 200만 톤의 <strong>선박</strong>이 포획<br />

되거나 상실<br />

∙ 영국과 독일 상선 상실<br />

로 화물운송의 어려움<br />

∙ 해운법 제정하여 전시용<br />

<strong>선박</strong> 비상건조 추진<br />

∙ <strong>선박</strong>건조(900만 톤) 및<br />

용선 ‧ 매입으로 선복량<br />

증가<br />

∙ 미국의 선복량 증대 정책에<br />

의해 전 세계 선복량 4,800<br />

만 톤으로 전쟁 전보다 증가<br />

∙ 선복과잉으로 인한 해운불황<br />

초래<br />

∙ 1919년 선복량은 1,640만 톤<br />

으로 세계 상선량 점유비는<br />

34%로 축소<br />

∙ 영국 및 연합군의 수역 봉쇄<br />

로 독일 상선 세계해역에서<br />

퇴출<br />

∙ 대량건조계획 수립 ‧ 추진<br />

∙ 미국 경기침체<br />

∙ 1920년 총 선복량은 1,450만<br />

톤으로 증가<br />

∙ 미국은 <strong>선박</strong> 공급과잉 주체<br />

로 해운 불황의 원인


3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제2차 세계대전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해운 불황과 1930년대 세계 경제공황은 다시 한<br />

번 해운시장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1929년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 등 경<br />

제공항이 시작된 후 7~8년간 해운불황이 지속되었다. 해상물동량과 선복량<br />

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운임이 폭락했다.<br />

이에 발틱국제해운동맹(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nference:<br />

BIMCO)을 중심으로 해운국 간에 선복량을 조정하기 <strong>위한</strong> 논의가 지속되어<br />

<strong>선박</strong> 계선량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선으로도 선복과잉을 해결<br />

하지 못하자 1931~1935년 5년 동안 <strong>선박</strong> 770만 톤을 해체했다.<br />

이러한 불황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strong>선박</strong> 상실 및 군수품 등의 전쟁<br />

물자 수송수요에 의해 극복되었다. 전쟁 중 약 3,200만 톤의 상선이 상실되었<br />

는데, 전쟁 중에 약 4,300만 톤이 <strong>선박</strong>이 미국에서 건조되어 1946년 총 선복량<br />

은 7,290만 톤으로 1939년(6,143만 톤)에 비해 연평균 30.2%가 증가했다.<br />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39년, 세계 최고의 선복보유국은<br />

영국(1,690만 톤, 전 세계 선복량에서 차지하는 비율 27.5%)이었다. 그다음<br />

이 미국(870만 톤, 14.2%), 일본(543만 톤, 8.8%), 노르웨이(470만 톤, 7.6%),<br />

독일(420만 톤, 6.8%)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쟁 직후 1946년의 제1위 선복보<br />

유국은 전 세계 선복량의 56.1%를 차지한 미국으로 바뀌었고, 그다음이 영<br />

국으로 불과 18.3%를 차지했다. 미국은 과도한 상선을 처리하기 위해서<br />

1946년 상선매각법(Merchant Ship Sales Act, 1946)을 제정하여 보유<strong>선박</strong>을<br />

미국 시민 및 동맹국의 시민에게 매각했다. 미국 선복량 중 1945년 7월부터<br />

1953년 6월까지 외국으로 이적된 톤수는 1,100만 톤이고, 그중 530만 톤이<br />

편의치적국으로 이적되었다.<br />

한편 그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유럽으로 배송하는 화물수<br />

송을 전담함으로써 <strong>해운산업</strong>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 정부는 중고<br />

선 매매(Sales and Purchase: S&P)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고, 중고선 매매에 따


제2장 세계 해운의 변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37<br />

른 매매차익에 대해서 과세하지 않았다. 이에 그리스 선주는 선가가 낮은 해<br />

운불황기에 중고선을 매입하여 호황기에 판매하는 영업형태를 선호했다.<br />

구분 전쟁 전<br />

전 세계<br />

영국<br />

미국<br />

일본<br />

노르웨이<br />

독일<br />

그리스<br />

표 2-9 제2차 세계대전(20세기)에 따른 해운시장 변화<br />

∙ 1929년 미국시장 폭락<br />

등 경제공항 시작<br />

∙ 선복과잉으로 운임폭<br />

락 등 해운불황 지속<br />

∙ 1931~1935년 <strong>선박</strong> 대<br />

량 해체<br />

∙ 1939년 세계 제1위 선<br />

복 보유국(선복량 1,690<br />

만 톤, 세계 선복 점유<br />

비 27.5%)<br />

∙ 1939년 세계 2위 선복<br />

보유국(870만 톤,<br />

14.2%)<br />

∙ 1939년 세계 3위 선복<br />

보유국(543만 톤,<br />

8.8%)<br />

∙ 1939년 세계 4위 선복<br />

보유국(470만 톤, 7.6%)<br />

∙ 1939년 세계 5위 선복<br />

보유국 (420만 톤,<br />

6.8%)<br />

∙ 1939년 선복 보유량<br />

176만 톤(2.8%)<br />

자료: 최재수(2005b) 참조, 재정리<br />

제2차 세계대전<br />

(1939~1945년)<br />

○약 3,200만 톤의 상선이 상실<br />

○약 4,300만 톤이 전시 중 신<br />

조(주로 미국에서 건조)<br />

○군수품, 식량, 원재재 등의<br />

<strong>선박</strong>수송수요 급등으로 해<br />

운시황 회복<br />

∙ 미국은 전쟁기간 중 5,592척<br />

의 <strong>선박</strong>을 건조<br />

∙ 전시해운국 설치, 건조된 선<br />

박 및 민간보유 <strong>선박</strong> 매입하<br />

여 전쟁물자의 4/5를 이들 선<br />

박으로 운송<br />

∙ 수천명 해기사를 단기양성<br />

∙ 패전국으로 <strong>선박</strong> 상실 발생<br />

∙ 패전국으로 대량의 <strong>선박</strong> 상<br />

실<br />

전쟁 후<br />

∙ 총 선복량 7,290만 톤으로<br />

1939년 대비 1,150만 톤 증<br />

가<br />

∙ 1946년 세계 제2위 선복<br />

보유국(선복량 1,300만<br />

톤, 시장점유율 18.3% 차<br />

지)<br />

∙ 1946년 상선매각법 제정<br />

으로 미국 시민 및 동맹국<br />

시민에게 <strong>선박</strong>매각<br />

∙ 350만 톤의 <strong>선박</strong>을 편의치<br />

적국으로 이전시켜 편의<br />

치적선제도 일반화시킴<br />

∙ 1946년 세계 제1위 선복보<br />

유국(선복량 4,000만 톤,<br />

시장점유율 56.1% 차지)<br />

∙ 선복량 120만 톤, 상선 전<br />

세계의 1.7%에 불과<br />

∙ 선복량 281만 톤, 전 세계<br />

의 3.9% 차지<br />

∙ 선복량 41만 톤, 전 세계의<br />

0.6%에 불과<br />

∙ 2차대전 직후 미국이 유럽으<br />

로 수송하는 물자수송을 도<br />

맡아 담당<br />

∙ 선복량 53만 톤, 전 세계의<br />

∙ 이에 1945년경 소자본으로<br />

0.7% 차지<br />

중고선을 매입하여 선대를<br />

확충(중고선 처분수익에 대<br />

한 과세하지 않음)


제 3 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br />

독일, 노르웨이, 그리스 등의 해운강국은 운임시장 외에 <strong>선박</strong>매매를 활<br />

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의 유형은 중고선 매매가 주류를 이루<br />

고, 신조선과 해체선도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의 중요한 거래 대상이다.<br />

중고선 매매는 대부분 선진국의 매도인과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매<br />

수인 사이에서 이뤄진다. 중고선 매매는 경제 호불황, 전쟁 발생, <strong>선박</strong>의<br />

기술 발전, 선사의 도산, 선대운영 전략 변화 등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br />

그리고 중고선 매매는 대부분 영국 런던, 노르웨이 오슬로, 그리스 피레우<br />

스, 일본 도쿄, 홍콩 시장 등에서 거래가 된다.<br />

신조선 매매는 해상물동량의 증가와 <strong>선박</strong>해체 등에 따른 대체수요에<br />

의해 신조선 건조수요 발생으로 일어난다. 해체선 매매는 <strong>선박</strong>이 노후화되<br />

어 <strong>선박</strong>의 고유 기능인 운항이 어려울 때 고철로 거래된다. 노후선 해체는<br />

<strong>선박</strong>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순기능을 한다.<br />

이 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의 동향와 구조, 그리고 특성을 분석한다.<br />

이를 위해 우선 중고선 매매시장(secondhand sales)의 특성과 구조를 살펴보<br />

고, 신조선 및 해체선 시장의 구조와 특성을 분석한다.<br />

1. <strong>선박</strong> S&P 시장 동향과 특성<br />

1) S&P 시장 규모<br />

2001년 이래 중고선 매매(secondhand S&P) 시장 규모의 변화는 BDI와<br />

유사하게 움직인다. 2010년 전 세계 중고선 매매액, 중고선 매매량, 중고선<br />

매매척수는 지난 10년간(2001~2010년) 연평균 각각 11.6%, 6.3%, 6.2% 증가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39<br />

한 240억 달러, 6,587만 DWT, 1,310척이다. 이는 중고선시장에서 거래되고<br />

있는 척당 <strong>선박</strong>가치가 과거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br />

BDI가 최고점인 2007년(7,071p)의 중고선 매매액은 약 475억 달러이다.<br />

이 수치는 2001년 이래 연평균 32.1%가 증가한 수치이다. 2008년 세계 금융<br />

위기 이후 BDI 및 중고선 매매 규모가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br />

2010년 다소 회복되었다. 그러나 2010년 중고선 매매액은 2007년 수준의<br />

50.6% 정도에 불과하다.<br />

50,000<br />

45,000<br />

40,000<br />

35,000<br />

30,000<br />

25,000<br />

20,000<br />

15,000<br />

10,000<br />

5,000<br />

0<br />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매매액(백만달러) 8,941 7,856 16,502 27,940 25,931 34,403 47,482 29,393 15,072 24,003<br />

BDI 1,217 1,137 2,617 4,510 3,371 3,180 7,071 6,390 2,617 2,758<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그림 3-1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매매 규모 추이(금액 기준)<br />

2007년 중고선 매매량은 2001년 이래 연평균 14.4% 증가한 8,529만<br />

DWT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고선 매매량은 감소했다가 2009년<br />

이래 지속적으로 회복되어 2010년 중고선 매매량은 2007년의 77.3% 수준까<br />

지 회복했다.<br />

8,000<br />

7,000<br />

6,000<br />

5,000<br />

4,000<br />

3,000<br />

2,000<br />

1,000<br />

0


4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9,000<br />

8,000<br />

7,000<br />

6,000<br />

5,000<br />

4,000<br />

3,000<br />

2,000<br />

1,000<br />

0<br />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선복량(만DWT) 3,799 4,004 6,828 7,887 5,740 6,979 8,520 4,388 5,129 6,587<br />

BDI 1,217 1,137 2,617 4,510 3,371 3,180 7,071 6,390 2,617 2,758<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그림 3-2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추이(매매량 기준)<br />

2007년 중고선 매매척수는 2001년 이래 연평균 16.1% 증가한 1,865척이<br />

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중고선 매매척수는 2007년 대비 706척 감소했<br />

다가 2009년부터 서서히 회복되어 2010년 중고선 매매척수는 2007년의<br />

70.2% 수준까지 회복했다.<br />

2000<br />

1800<br />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척수 762 973 1,312 1,644 1,235 1,528 1,865 1,159 1,214 1,310<br />

BDI 1,217 1,137 2,617 4,510 3,371 3,180 7,071 6,390 2,617 2,758<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그림 3-3 BDI 대비 전 세계 중고선 매매 추이(척수 기준)<br />

8,000<br />

7,000<br />

6,000<br />

5,000<br />

4,000<br />

3,000<br />

2,000<br />

1,000<br />

0<br />

8,000<br />

7,000<br />

6,000<br />

5,000<br />

4,000<br />

3,000<br />

2,000<br />

1,000<br />

0


2) 선종별 S&P 동향<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41<br />

전 세계 중고선 매매 중 35%를 벌크선이 차지하고, 그다음이 탱커선<br />

21.6%, 컨테이너선이 10.1% 정도를 차지한다. 중고선 매매시장은 2001년 이<br />

래 꾸준하게 성장했는데, 특히 높은 운임 덕분에 2007년까지 벌크선의 중<br />

고선 매매가 가장 활발했다. 2010년 매매척수는 2007년 중고선 매매 고점<br />

대비 대부분의 <strong>선박</strong>에서 연평균 9~11% 수준에서 감소했는데, 컨테이너선<br />

은 연평균 0.6% 증가했다.<br />

표 3-1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척수 기준)<br />

구분 전체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762 214 80 216 1,217<br />

2002 973 375 99 151 1,137<br />

2003 1,312 432 148 360 2,617<br />

2004 1,644 533 207 396 4,510<br />

2005 1,235 376 102 316 3,371<br />

2006 1,528 558 102 319 3,180<br />

2007 1,865 697 168 364 7,071<br />

2008 1,159 308 112 252 6,390<br />

2009 1,214 574 121 146 2,617<br />

2010 1,310 484 171 272 2,758<br />

CAGR<br />

(’01~’10)<br />

6.2% 9.5% 8.8% 2.6% 9.5%<br />

CAGR<br />

(’01~’07)<br />

16.1% 21.8% 13.2% 9.1% 34.1%<br />

CAGR<br />

(’07~’10)<br />

-11.1% -11.4% 0.6% -9.3% -26.9%<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단위: 척


4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010년 기준 중고선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strong>선박</strong>은 벌크선(전<br />

체 매매<strong>선박</strong> 중 43.7%)과 탱커선(43.6%)이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량은 2001년<br />

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24%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급<br />

격하게 감소했다가 2010년에는 2007년 고점 대비 69.7% 수준을 회복했다.<br />

탱커선 중고선 매매는 벌크선 및 컨선에 비해 BDI지수에 덜 민감하게<br />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수준은 2007년 고점 대비 87% 정도로 회복했다.<br />

한편 2001년 이래 컨테이너 중고<strong>선박</strong>에 대한 매매가 연평균 12.9% 증가했<br />

는데,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2009년에 2007년 매매량 대비 절반 정도로<br />

매매량이 감소했다가, 2010년에는 2007년의 매매량 수준을 넘었다.<br />

표 3-2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선복량 기준)<br />

단위: 만 DWT<br />

구분 전체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3,799 1,134 173 2,236 1,217<br />

2002 4,004 1,969 270 1,420 1,137<br />

2003 6,828 2,372 458 3,515 2,617<br />

2004 7,887 2,778 520 4,064 4,510<br />

2005 5,740 2,124 273 2,948 3,371<br />

2006 6,979 3,391 329 2,742 3,180<br />

2007 8,520 4,130 485 3,305 7,071<br />

2008 4,388 1,738 214 2,072 6,390<br />

2009 5,129 3,152 250 1,456 2,617<br />

2010 6,587 2,877 514 2,874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7~’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6.3% 10.9% 12.9% 2.8% 9.5%<br />

14.4% 24.0% 18.7% 6.7% 34.1%<br />

-8.2% -11.4% 1.9% -4.5% -26.9%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43<br />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을 거래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1년에서<br />

2007년까지 주로 거래된 선종은 탱크선(7년 평균 39.5%)과 벌크선(32.8%)인<br />

데, 불황기인 2008년부터 지금까지는 벌크선 매매가 절반 정도(3년 평균<br />

46.9%)를 차지한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불황기인 2008년에서 2010년 기간<br />

중고선 매매척수 및 매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고선 매매금액은 크게<br />

감소했다. 이는 해운불황기인 2008년 이후 컨테이너선의 경우 TEU당 중고<br />

선 매매금액이 급감했음을 의미한다(, 참조).<br />

표 3-3 선종별 중고선 매매 동향(거래금액 기준)<br />

단위: 백만 달러<br />

구분 전체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8,941 1,545 888 4,802 1,217<br />

2002 7,856 2,605 1,184 1,963 1,137<br />

2003 16,502 4,453 2,471 7,662 2,617<br />

2004 27,940 9,169 4,043 11,047 4,510<br />

2005 25,931 8,409 2,343 10,841 3,371<br />

2006 34,403 13,067 2,693 12,198 3,180<br />

2007 47,482 23,227 4,259 13,084 7,071<br />

2008 29,393 11,873 2,635 8,831 6,390<br />

2009 15,072 8,565 715 3,391 2,617<br />

2010 24,003 10,432 2,403 7,451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7~’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11.6% 23.6% 11.7% 5.0% 9.5%<br />

32.1% 57.1% 29.9% 18.2% 34.1%<br />

-20.3% -23.4% -17.4% -17.1% -26.9%


4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6,000<br />

5,000<br />

4,000<br />

3,000<br />

2,000<br />

1,000<br />

0<br />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중고컨선매매액 888 1,184 2,471 4,043 2,343 2,693 4,259 2,635 715 2,403<br />

거래가격($m/Teu) 0.008 0.008 0.01 0.017 0.015 0.016 0.018 0.011 0.007 0.011<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3) 국가별 S&P 동향<br />

(1) 해운 선진국<br />

그림 3-4 중고 컨테이너선 매매 가격 및 매매금액 동향<br />

<strong>선박</strong>금융이 발달되어 있는 해운 선진국인 그리스, 노르웨이, 독일의 중<br />

고선 매매 경향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중고선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 선<br />

박을 매입하고, 중고선 가격이 고점인 시점에는 향후 불황에 대비하여 매<br />

입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br />

중고선 가격이 하락한 2003년경에 그리스, 독일, 노르웨이는 중고선 매<br />

입을 전년 대비 증가시켰다. 한편 중고선 가격이 최고점인 2007년경을 살<br />

펴보면, 독일 및 노르웨이는 전년 대비 중고선 매입을 감소시켰고, 이로 인<br />

하여 2008년에 닥친 금융위기로 인한 해운불황에 자국 해운기업의 부실을<br />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편 그리스는 중고선 매매가격 저점에 <strong>선박</strong>매입을<br />

늘리는 패턴과 달리, 2007년 중고선 매매가격이 최고점인 시점에 <strong>선박</strong>매입<br />

0.02<br />

0.018<br />

0.016<br />

0.014<br />

0.012<br />

0.01<br />

0.008<br />

0.006<br />

0.004<br />

0.002<br />

0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45<br />

을 늘리는 등 해운불황에 대비하지 못한 투자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사태<br />

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2009년 <strong>선박</strong>금융이 크<br />

게 위축 19)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br />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370<br />

238<br />

304<br />

202<br />

284<br />

232<br />

173<br />

309<br />

338<br />

300 298<br />

316<br />

474<br />

200<br />

219 207<br />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55<br />

97<br />

63<br />

49<br />

그리스 신조가격($/DWT) 중고가격($/DWT)<br />

그림 3-5 그리스 중고선 매매 동향<br />

34<br />

37<br />

53<br />

32<br />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54<br />

96<br />

106<br />

141<br />

노르웨이 신조가격($/DWT) 중고가격($/DWT)<br />

그림 3-6 노르웨이 중고선 매매 동향<br />

19) 2009년 그리스의 <strong>선박</strong>금융은 전녀대비 8.5% 감소한 670억 달러 수준임.<br />

115<br />

62<br />

28<br />

55<br />

900<br />

800<br />

700<br />

600<br />

500<br />

400<br />

300<br />

200<br />

100<br />

0<br />

300<br />

250<br />

200<br />

150<br />

100<br />

50<br />

0


4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32<br />

43<br />

12<br />

33 28 34<br />

44<br />

31<br />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2) 해운 후발국<br />

135<br />

119<br />

76<br />

104<br />

독일 신조가격($/DWT) 중고가격($/DWT)<br />

그림 3-7 독일 중고선 매매 동향<br />

중국은 신조가격이 비싼 시점에 <strong>선박</strong> 발주척수 및 발주량을 늘리는 투<br />

자패턴과 달리 중고선 매매에 있어서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고선<br />

가격이 저점인 2002년, 2003년에 중고선 매입을 늘리고, 중고선 매매가격이<br />

가장 최고점인 2007년에 중고선 매입을 전년 대비 축소시켰다. 그리고 최<br />

근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자 2009년 <strong>선박</strong>매입을 대폭 증가시켰다.<br />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신조발주와 마찬가지로 중고선 가격이 상대적<br />

으로 저렴할 때 <strong>선박</strong>매입을 줄이고, 중고선 가격이 최고점인 2007년에 가<br />

장 많은 중고<strong>선박</strong>을 매입했다. 이러한 고선가 투자는 운임하락으로 인한<br />

수익 하락, 용대선 및 매매손실 등이 발생하게 하여 해운불황시기에 우리<br />

나라 해운기업의 경영을 악화시켰다. 앞으로는 해운경기와 같이 <strong>선박</strong>투자<br />

를 진행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선진국과 같이 호불황에 사전대비하여 해운<br />

경기에 역행하여 투자하는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br />

87<br />

60<br />

33<br />

26<br />

450<br />

400<br />

350<br />

300<br />

250<br />

200<br />

150<br />

100<br />

50<br />

0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44 42<br />

28 24 21 26<br />

48<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47<br />

71 69<br />

109<br />

86<br />

130 124<br />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1600<br />

1400<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27<br />

15<br />

11<br />

5<br />

중국 신조가격($/DWT) 중고가격($/DWT)<br />

그림 3-8 중국 중고선 매매 동향<br />

7<br />

17 17 17 20<br />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한국 신조가격($/DWT) 중고가격($/DWT)<br />

그림 3-9 한국 중고선 매매 동향<br />

4) 우리나라 중고선 매매 시기 선택 오류 원인<br />

그리스 선사 등 해운 선진국은 자금력이 풍부한 선주로 투자관점에서<br />

57<br />

53<br />

82<br />

113<br />

96<br />

48<br />

213<br />

32<br />

152<br />

37<br />

450<br />

400<br />

350<br />

300<br />

250<br />

200<br />

150<br />

100<br />

50<br />

0<br />

250<br />

200<br />

150<br />

100<br />

50<br />

0


4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rong>선박</strong>이 고평가되어 있는 해운호황기에 <strong>선박</strong>을 판매하고 <strong>선박</strong>이 저평가되어<br />

있는 불황기에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사들은 선주가 아니라<br />

자금력이 부족한 운영선사(operator)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하기<br />

위해서는 은행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strong>해운산업</strong> 호황기에는 국내 선사<br />

들은 국내 금융권의 담보대출비율(Loan to Value Ratio: LTV) 약화 및 <strong>선박</strong>대<br />

출비율 확대 등으로 은행에서 담보 대출이 용이하고, 고운임으로 인한 영업<br />

이익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strong>선박</strong>을 많이 매입하는 경향이 있<br />

다. 반면에 저운임시기의 국내 선사들은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금융기관의<br />

대출 만기일 축소 등의 압력 등에 의한 부채 부담으로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한다.<br />

2. 선종별 S&P 시장구조와 특성<br />

1) 컨테이너선 S&P<br />

(1) 글로벌 선사의 지배적인 선대 운영<br />

정기선 서비스인 컨테이너선 운항은 일정 항로와 스케줄을 바탕으로<br />

상대적으로 운임변동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특히 벌크선과 비<br />

교하여 컨테이너선의 시황 변동의 폭이나 불규칙성은 정도가 낮다. 컨테이<br />

너선 부문의 시황 변화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은 정기선 위주로 이루어지<br />

는 항로운영의 특성상 운임이 요율표(tariff)에 의하여 공표됨으로써 일정기<br />

간 동안은 어느 정도 고정되기 때문이다. 20)<br />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글로벌 선사가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br />

세계 컨테이너선은 20위권 선사가 3,384척, 1,301만 8,156TEU로 TEU 기준<br />

20) 정봉민,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여건 변화와 선사의 <strong>선박</strong>투자 전략”, 「KMI 해양수산 현안<br />

분석」, 2008. 4. 22., p. 1.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49<br />

세계 선대의 87%, 척수 기준 69%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APM-Maersk,<br />

MSC, CMA CGM, Evergreen 등 4개 선사가 약 50%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과<br />

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빅3 선사가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42%를 점유<br />

하고 있는데, 특히 머스크 라인은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대의 15% 이상을<br />

운영하고 있다. 세계 9위인 우리나라의 한진해운과 머스크의 선복량 차이<br />

는 172만 TEU로 1만 TEU급 172척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상위 메이저 컨<br />

테이너 선사와 기타 선사와의 규모 및 시장점유율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br />

나타나고 있다.<br />

글로벌 선사들은 <strong>선박</strong> 대형화를 주도하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수<br />

송단위당 원가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strong>선박</strong> 과잉공급인 상황에서도 가격경<br />

쟁력의 우위 확보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strong>선박</strong> 대형화<br />

에 주력하고 있다. 21) 특히 머스크는 최근 18,000TEU급 <strong>선박</strong> 20척을 발주하<br />

는 등 <strong>선박</strong> 대형화와 일일 서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유럽<br />

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급증했는데, 2006~2010년 기간 동안 인도된 1<br />

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50척 모두가 유럽의 3대 선사인 Maersk,<br />

MSC, CMA-CGM에 의해 운항되고 있다. 22)<br />

한편 우리나라 국적선사는 높은 용선 의존으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br />

취약하다. 한진해운 및 현대상선은 주요 유럽 선사에 비해 용선<strong>선박</strong> 비중<br />

이 상대적으로 높다.<br />

21) 한편 1만 TEU 이상의 초대형 <strong>선박</strong> 발주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있는데, 정기선사들이 선대<br />

현대화와 연료효율을 높여 경쟁력 유지와 동시에 slot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반면, 운항<br />

항로 선택에 제한이 있어 utilization 충족에 한계가 있다.<br />

22) 총 50척 가운데 Maersk 12척, MSC 23척, CMA-CGM 15척이 시장에 투입되었다.


5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3-4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의 S&P 시장 특성<br />

요소 환경 특성<br />

선주<br />

화주<br />

글로벌 선사의 과점 형태의 시장<br />

지배력<br />

계약관계 및 협회 등을 통한 우월<br />

한 협상력 유지<br />

화물 대량의 고정적인 일반화물<br />

금융<br />

독일의 KG펀드 및 안정적인 <strong>선박</strong><br />

금융<br />

- 정기선 운송 서비스에 필요한 선<br />

박매매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br />

다소 폐쇄적으로 진행<br />

- M&A 등을 통한 우회적인 <strong>선박</strong><br />

확보


선사<br />

표 3-5 세계 컨테이너선 선사 20위(2011년 6월 기준)<br />

Total 자사선 용선<strong>선박</strong> 발주<strong>선박</strong><br />

TEU Ships TEU 척 TEU 척 % TEU 척 현선대대비<br />

APM-Maersk 2,347,952 622 1,124,852 208 1,223,100 414 52.10% 392,156 48 16.70%<br />

Mediterranean Shg Co 1,987,639 468 1,003,464 211 984,175 257 49.50% 504,860 47 25.40%<br />

CMA CGM Group 1,282,054 387 506,799 95 775,255 292 60.50% 185,612 21 14.50%<br />

Evergreen Line 617,514 169 330,167 88 287,347 81 46.50% 308,000 35 49.90%<br />

COSCO Container L. 608,472 143 348,427 96 260,045 47 42.70% 283,444 35 46.60%<br />

Hapag-Lloyd 596,982 138 267,259 56 329,723 82 55.20% 131,000 10 21.90%<br />

APL 578,077 146 169,547 45 408,530 101 70.70% 389,280 36 67.30%<br />

CSAV Group 546,513 139 51,090 10 495,423 129 90.70% 98,589 12 18.00%<br />

Hanjin Shipping 511,014 107 240,860 40 270,154 67 52.90% 137,027 14 26.80%<br />

CSCL 490,240 139 296,102 74 194,138 65 39.60% 107,970 13 22.00%<br />

MOL 416,106 97 214,984 36 201,122 61 48.30% 39,235 7 9.40%<br />

OOCL 413,556 89 283,278 47 130,278 42 31.50% 140,816 13 34.10%<br />

NYK Line 407,388 103 309,403 59 97,985 44 24.10% 61,476 6 15.10%<br />

Hamburg Süd Group 383,949 115 184,356 44 199,593 71 52.00% 168,938 27 44.00%<br />

Yang Ming 348,428 85 200,377 47 148,051 38 42.50% 95,626 15 27.40%<br />

K Line 334,167 78 217,186 38 116,981 40 35.00% 54,152 7 16.20%<br />

Zim 331,345 98 158,129 34 173,216 64 52.30% 153,216 13 46.20%<br />

Hyundai M.M. 315,305 64 100,646 17 214,659 47 68.10% 65,460 5 20.80%<br />

PIL (Pacific Int. Line) 264,708 139 160,017 92 104,691 47 39.50% 67,202 21 25.40%<br />

UASC 236,747 58 126,696 28 110,051 30 46.50% 104,800 8 44.30%<br />

자료: Alphaliner, 2011. 6<br />

1,4948,234 4,913<br />

51


5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M&A 등을 통한 우회적인 <strong>선박</strong>확보<br />

컨테이너선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이익 창출이<br />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주요 컨테이너 선사를 인수 ․ 합병<br />

하면서 성장하고 시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머스크는 인수 ․ 합병할 선사를<br />

찾은 뒤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선사를 통합시키며 규모를 키워 왔다. 또한<br />

머스크는 Alliance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br />

략적으로 M&A를 선택하였다. 이외에도 Hamburg Sud, Evergreen 등도 선대<br />

확충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br />

한편 중국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COSCO 등은 주식 상장(IPO)으로<br />

선대증강을 추진해 왔다. 상하이, 홍콩 등의 주식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해<br />

확보한 자금으로 중고선 등을 매입하였다.<br />

그림 3-10 머스크라인 M&A 경과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53<br />

표 3-6 1991년 이후 세계 컨테이너선사 인수합병 현황<br />

구분 매수회사 피매수회사<br />

1991<br />

NYK<br />

AP Moller<br />

Nippon Liner System<br />

EAC's Liner Shipping Division<br />

1993 CP Ships Canada Maritime<br />

1996 CP Ships Cast<br />

1997<br />

1998<br />

1999<br />

2000<br />

P&O P&OCL<br />

P&O + Royal Nedlloyd Royal P&O Nedlloyd<br />

Hanjin Shipping DSR Senator<br />

CP Ships Lykes Lines<br />

CP Ships Contship Containerlines<br />

Preussang(Tourism) Hapag Lloyd----TUI AG(Hapag Lloyd)<br />

Neptune Orient Line APL<br />

CP Ships Ivaran Lines<br />

Hamburg Sud Alianca<br />

Evergreen Lloyd Triestino<br />

CP Ships ANZDL<br />

OGM ANL<br />

AP Moller Safmarine<br />

CSAV Montemar SA<br />

CMA CGM--CMA CGM<br />

AP Moller Sea-Land Service---Maersk Sealand<br />

CSAV Norasla Line<br />

CP Ships TMM, OCAL<br />

2002<br />

CP Ships<br />

Wan Hai Lines<br />

Italia Navigazione<br />

Trans Pacific Lines<br />

2003 Hamburg Sud Kien Hung Shipping<br />

2005<br />

AP Moller<br />

TUI AG(Hapag Lloyd)<br />

Royal P&O Nedlloyd----Maersk Line<br />

CP ships<br />

2006 Maersk P&O<br />

자료: KMI 조사자료


5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폐쇄적인 거래<br />

컨테이너선 시장은 항로 개설, 터미널 계약, 네트워크 구축 등에 오랜 시<br />

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신규 진입자는 공<br />

동운항 ․ 배선, 운임동맹 등에 대해 기존의 업체 및 얼라이언스 등으로부터 조<br />

직적인 차별과 경쟁을 감수해야 한다. 한편 컨테이너선 시장의 비운항선주의<br />

<strong>선박</strong>량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운항선사의 <strong>선박</strong>량<br />

은 2009년 3월경에 최고점을 넘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3)<br />

자료: KMI, 중단기 해운시장 수급동향과 전망(2011. 6. 29.) 재인용<br />

그림 3-11 선형별 중고선 매매량(각 연도 월평균 값)<br />

이와 같이 소수의 대형 선주와 운항선사가 과점 상태에 있는 컨테이너<br />

선 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가 폐쇄적이며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대형 선<br />

23) 이는 운항선사들이 비운항선주로부터 용선한 <strong>선박</strong>을 반선하고, 재용선을 하지 않는 등 자<br />

사선 활용 위주의 공급조절 정책에 기인한다.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55<br />

주 및 선사들은 오랜 기간 동안 <strong>선박</strong>중개인 또는 <strong>선박</strong>금융기관 등과 밀접<br />

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당히 비공개적으로 <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를 성사시킨다. 중<br />

고선 매입 및 신조선 발주에 필요한 <strong>선박</strong>금융 조달도 그렇게 어려운 편이<br />

아니다. 예를 들어 머스크 라인은 높은 신인도,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전<br />

세계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조달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무역보험공사, 수<br />

출입은행 등의 금융도 활용하고 있다. 24) 또한 대형 선주들은 중고선가가<br />

상승하면 중고선 매입의 대안으로 신조발주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br />

한편 컨테이너선 시장은 벌크선 시장에 비하여 시황변동의 불규칙성이 비<br />

교적 작지만, 최근에는 컨테이너선 중고선가 및 신조선가는 크게 변동하였다. 25)<br />

$ Million<br />

120<br />

100<br />

80<br />

60<br />

40<br />

20<br />

0<br />

Handymax 1000‐1100 teu 중고선가(10년)<br />

Sub‐panamax 2300‐2900 teu 중고선가(10년)<br />

Panamax 3200‐3600 teu 중고선가(10년)<br />

Mar‐00 Mar‐01 Mar‐02 Mar‐03 Mar‐04 Mar‐05 Mar‐06 Mar‐07 Mar‐08 Mar‐09 Mar‐10 Mar‐11<br />

자료: Clarkson<br />

그림 3-12 컨테이너선 중고선가 추이<br />

24) 출입은행의 <strong>선박</strong>금융은 <strong>선박</strong>수출을 <strong>위한</strong> 상품으로 주 고객이 외국 선사이다.<br />

25) 정봉민,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여건 변화와 선사의 <strong>선박</strong>투자 전략”, 「KMI 해양수산 현안<br />

분석」, 2008. 4. 22., pp. 6~8.


5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4) 컨테이너선 S&P 시장의 금융조달 방법<br />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와 관련하여 독일의 <strong>선박</strong>펀드제도가<br />

이용되고 있다. 독일의 KG제도 26)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과 금융기관<br />

의 차입금 27)으로 <strong>선박</strong>,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제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br />

후 독일 정부가 전후 산업 재건을 위해 경제 부흥효과가 큰 주택, 건설, 조<br />

선 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조세혜택을 부여하면서 시작되었다. 28)<br />

1970년대부터는 <strong>선박</strong>에 대한 투자가 <strong>활성화</strong>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대<br />

들어 KG펀드가 전 세계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9) 독일<br />

선주들은 국내 조선소에서 신조선 건조 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100% 제공받을 수<br />

있어 경쟁력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br />

한편 KG펀드는 독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기본 목적인<br />

자국의 조선산업 <strong>활성화</strong>와 해운 동반 성장을 연계하는 수단으로 역할을 하<br />

는 데 한계가 발생했다. 오히려 저가의 조선능력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의<br />

조선산업이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30)<br />

KG펀드는 세계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직접금융방식으로 평가되<br />

고 있다. 31) 이러한 배경으로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및 함부르크를 중심으로<br />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32) KG제도는 성공적인 <strong>선박</strong>금<br />

26) KG는 ‘Kommandit Gesellschaft’의 약자로 유한책임조합(limited liability partnership)을 의미<br />

한다.<br />

27) 개인투자가들의 자금이 30~40%, 은행차입금의 비율이 60~70% 정도이다.<br />

28) 독일 정부는 KG펀드의 세제혜택복합화를 통해 고속상각, 100% 세액공제, 톤세제도 및 양<br />

도소득세 감면 등을 도입했다.<br />

29)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선사들은 KG <strong>선박</strong>펀드에 <strong>선박</strong>을 상당수 매각했으며 그<br />

일부를 용선하여 운항하였다.<br />

30) 정상근, “<strong>선박</strong>펀드의 법제도상의 문제점과 개선<strong>방안</strong>”, 「동아법학」 제46호, 동아대학교 법<br />

학<strong>연구</strong>소, 2010. 2., p. 312.<br />

31)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투자금액은 연평균 19%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br />

32) 독일계 은행인 HSH Nord bank, Deutsche Schiffsbank, KFW, Commerzbank, DVB 등이 세<br />

계 <strong>선박</strong>금융의 50%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57<br />

융모델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과 금융기관의 차입금을 모집하여 <strong>선박</strong>의<br />

건조 및 운영에 투자하는 제도로서 법인격이 없는 조합(합자회사)의 형태를<br />

취하고 있다. 33) KG <strong>선박</strong>투자에 참여하는 대형 <strong>선박</strong>펀드운영사(equity house)<br />

는 20개 정도로 2007년 기준 <strong>선박</strong>펀드 운용규모는 38억 유로에 달했으며,<br />

<strong>선박</strong>금융기관들의 차입금 등을 포함한 KG 관련 전체 <strong>선박</strong>금융 규모는 86억<br />

유로였다. 34)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고선에 투자되었다. 35)<br />

KG <strong>선박</strong>의 64% 이상이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에 집중되어 전 세계 컨테이너 선<br />

대의 21%를 차지한다. KG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의 대부분이 독일 선주이며 이 가<br />

운데 25% 이상을 독일 4대 메이저 선주인 NSB Niederelbe, Reederei Offen,<br />

ER Schiffahrt, Rickmers Reederei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컨테이너선 용<br />

선시장에서 거래되는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의 70% 이상이 KG펀드에 의해 건조된<br />

<strong>선박</strong>으로 알려져 있다.<br />

한편 금융위기 이후 독일의 KG도 유동성 위축으로 상당한 어려움을<br />

겪었는데 일부 KG펀드는 금융구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br />

이러한 KG펀드의 부실 등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의 <strong>선박</strong>금융과 조선산업을<br />

연계한 움직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br />

33) 우리나라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br />

34) Clarkson, KG Finance & Shipping 2008, 2008. 10., p. 3.<br />

35) Clarkson, KG Finance & Shipping 2007, 2007. 9., p. 38.


5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3-7 선종별 KG 선대 현황<br />

구분 KG 선대 세계 선대<br />

선종 척수 DWT<br />

Fully Cellular Container<br />

Multi-Purpose<br />

Chemical & Oil Carrier<br />

Tanker<br />

Bulk Carrier<br />

Product Carrier<br />

Reefer<br />

Ro-Ro<br />

LPG Carrier<br />

Generl Cargo<br />

1,005<br />

190<br />

114<br />

72<br />

74<br />

39<br />

33<br />

14<br />

20<br />

7<br />

32,658,597<br />

1,964,049<br />

3,312,713<br />

12,665,828<br />

4,954,751<br />

2,773,334<br />

355,380<br />

97,510<br />

191,812<br />

56,206<br />

비율<br />

(%)<br />

64.1%<br />

12.1%<br />

7.3%<br />

4.6%<br />

4.7%<br />

2.5%<br />

2.1%<br />

0.9%<br />

1.3%<br />

0.4%<br />

합계 1,568 59,030,180 100.0%<br />

자료: Clarkson, KG Finance & Shipping 2008, 2008. 10<br />

세계 선대 대비<br />

KG 비율(%)<br />

척수 DWT 척수 DWT<br />

4,587<br />

2,758<br />

3,156<br />

2,262<br />

6,501<br />

1,409<br />

1,998<br />

4,234<br />

1,095<br />

15,097<br />

154,399,980<br />

24,975,954<br />

58,567,655<br />

277,764,745<br />

379,094,163<br />

66,875,029<br />

7,615,679<br />

19,934,293<br />

12,895,884<br />

38,576,213<br />

21.9%<br />

6.9%<br />

3.6%<br />

3.2%<br />

1.1%<br />

2.8%<br />

1.7%<br />

0.3%<br />

1.8%<br />

0.0%<br />

21.2%<br />

7.9%<br />

5.7%<br />

4.6%<br />

1.3%<br />

4.1%<br />

4.7%<br />

0.5%<br />

1.5%<br />

0.1%


국가<br />

표 3-8 국가(선주)별 KG 선대 현황<br />

컨테이너선 다목적선 유조선 기타 합계<br />

척수 DWT 척수 DWT 척수 DWT 척수 DWT 척수 DWT<br />

Germany 919 30,426,599 160 1,682,592 136 8,735,799 105 4,391,000 1,320 45,235,990<br />

Cyprus 18 412,802 2 22,351 40 3,358,564 2 149,839 62 3,943,556<br />

Netherlands 10 95,531 5 41,742 3 53,705 22 209,372 40 400,350<br />

United Kingdom 2 62,841 14 142,227 6 92,026 22 297,094<br />

Denmark 13 638,113 2 17,748 3 105,898 18 761,759<br />

Greece 1 32,695 7 1,900,014 7 237,082 15 2,169,791<br />

Bermuda 11 2,917,070 11 2,917,070<br />

Turkey 11 124,185 11 124,185<br />

China P.R 2 49,113 2 24,860 3 447,238 7 521,211<br />

Switzerland 3 71,053 2 21,554 5 92,607<br />

Russia 4 118,230 1 2,460 5 120,690<br />

기타 22 627,435 2 8,515 14 1,126,253 14 683,674 52 2,445,877<br />

합계 1,005 32,658,597 190 1,964,049 223 18,736,567 150 5,670,967 1,568 59,030,180<br />

자료: Clarkson, KG Finance & Shipping 2008, 2008. 10<br />

59


6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건화물선 S&P<br />

(1) 해운시황을 주도하는 역동성<br />

건화물선 시장은 소형 <strong>선박</strong>인 핸디사이즈와 수프라막스 <strong>선박</strong>에서부터<br />

대형 <strong>선박</strong>인 케이프 사이즈 <strong>선박</strong>까지 다양하다. 지난 2003~2004년 기간 동<br />

안 역사에 유례없는 해운호황기를 주도한 건화물선 시장에서는 신조선 및<br />

중고<strong>선박</strong>의 가격이 급등하였다. 2005년에는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를 상회하<br />

는 등 건화물선 전반의 중고선가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특히 2006년까지<br />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화물선 운임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에<br />

따라 건화물선 S&P에 대한 관심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br />

특히 건화물선 시장은 컨테이너정기선 시장에 비하여 완전경쟁에 가까<br />

운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완전경쟁시장에서 개별 선사들은 시황에 절대적<br />

인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해운시황의 변동 폭이 클 뿐만 아니라, 규칙성<br />

이 낮아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건화물선 선사는 해운불황 시 <strong>선박</strong>을 구입<br />

또는 신조발주하고 호황 시 매각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으나, 현<br />

실은 이와 반대로 호황 시(선가가 높은 시기)에 신조선 발주가 증가하고 불<br />

황 시(선가가 낮은 시기)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36)<br />

건화물선 분야는 해운의 꽃이다. 왜냐하면 가장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br />

열하지만 사업의 기회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 자유 경쟁<br />

체제로 진입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다양하다. 영세한<br />

규모의 선주(선사)부터 중국의 COSCO, 일본의 NYK 등 초대형 선사까지<br />

분포가 광범위하다. 화주기업 측면에서도 철광석, 석탄 등을 취급하는 초대<br />

형 광산기업인 Vale, Rio Tinto 등과 중소 규모의 곡물 취급업체 등 영역의<br />

폭이 넓은 편이다.<br />

36) 정봉민,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KMI 해양수산 현안분석」, 2008. 3. 12,<br />

pp. 4~5.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61<br />

이에 따라 시장 진입 및 퇴출이 가장 자유로우며, <strong>선박</strong>매매 차익을 목<br />

적으로 한 거래가 집중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편이다. 또한 석유 수<br />

송을 <strong>위한</strong> 유조선과 비교하여 정치적 위험 등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37)<br />

표 3-9 건화물선의 S&P 시장 특성<br />

요소 환경 특성<br />

선주<br />

자유로운 시장진입으로 1척 선사 및<br />

용선인 <strong>활성화</strong><br />

화주<br />

정형화된 생산, 운송, 보관 인프라로<br />

표준 거래<br />

화물 보편화된 원자재<br />

금융<br />

노르웨이의 KS펀드 및 고수익 실현<br />

을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금융<br />

순위 선사명<br />

표 3-10 세계 10대 건화물선 선사<br />

부정기선 운송 서비스에 필요한 <strong>선박</strong>매<br />

매는 운임 및 용선시장과 밀접한 관계<br />

에 있으며, 일반투자자들의 <strong>선박</strong>투자<br />

등의 증가로 역동적인 자유경쟁 체제<br />

<strong>선박</strong>량(2011. 2월 현재)<br />

척수 천 DWT<br />

비고<br />

(점유율)<br />

1 China Ocean(COSCO)(중국) 344 24,856 4.6%<br />

2 Nippon Yusen Kaisha(일본) 190 17,270 3.2%<br />

3 Mitsui O.S.K. Lines(일본) 157 14,984 2.8%<br />

4 Kawasaki Kisen(일본) 117 13,202 2.4%<br />

5 Zodiac Maritime Agy.(영국) 48 7,312 1.3%<br />

6 China Shipping Group(중국) 159 7,030 1.3%<br />

7 Angelicoussis Group(그리스) 31 5,584 1.0%<br />

8 Enterprises Ship(그리스) 57 5,340 1.0%<br />

9 Hanjin Ship Co.(한국) 35 4,897 0.9%<br />

10 HOSCO(중국) 28 4,756 0.9%<br />

자료: Clarkson, 2011. 2<br />

37) Drewry, Investment in Ships, 2003, p. 58.


6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다양한 형태의 자유로운 구조<br />

부정기 서비스인 건화물선 운항은 선사의 규모, 특성, 전략 등의 차이<br />

에 따라 자사 보유선과 용선 비중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strong>선박</strong>매매<br />

차익을 획득하기 <strong>위한</strong> 전문적인 <strong>선박</strong>매매도 상당히 발생한다.<br />

건화물선 S&P 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선주(선사) 그리고 1인 <strong>선박</strong>중개<br />

인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며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의 영업실적 가운데 건화물선의 용대선 중개 실적이 가장 높<br />

으며, 건화물선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가 다른 선종에 비해 매우 크다. 이는 컨테이<br />

너선 및 유조선 분야는 소수의 글로벌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선<br />

사 및 화주기업 간의 직접적인 거래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br />

HOSCO, 시노트라스 등과 같은 대형 선주는 홍콩 등에서의 기업공개를 통<br />

해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 선사들은 선대규모 확장을 위해 지<br />

속적으로 <strong>선박</strong> S&P를 추진해 왔다. 또한 중국 선사들은 글로벌 화주기업인<br />

Cargill, BHP Billiton, Louis Dreyfus, Rio Tinto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br />

하거나, 중국 기업인 Baosteel, Shougang Steel, Wuhan Steel, Angang Steel 등<br />

과 장기계약 체결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38)<br />

건화물선 분야에서는 최근 소형선에 대한 중고선 매매가 활발하지만,<br />

중대형선의 경우 예년에 비해 적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건화물선의 케이<br />

프 선형은 2011년 1월에 7척(122만 DWT)이 거래되어 2003~2008년의 예년<br />

수준 1.8배의 거래실적을 보였지만 이후 2011년 상반기에 70%선에 미치지<br />

못하는 중고선 매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핸디막스의 경우 3월에<br />

예년의 2배 수준(95만 DWT)의 중고<strong>선박</strong>이 거래되었으며, 올해 상반기 동<br />

안 월평균 거래가 예년 수준보다 12% 많은 실적을 보였다. 39) 2011년 건화<br />

38) 고병욱 ․ 김화영, “글로벌 건화물 선사의 발전전략”, 「해운과 경영」, 제25호, 2011. 7., pp. 6~7.<br />

39) 해운시장분석센터, 「중단기 해운시장 수급동향과 전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11. 6. 29.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63<br />

물선의 중고선 가격은 예년의 60% 내외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와<br />

같이 건화물선의 S&P는 시황에 큰 변동 없이 지속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br />

있다. 일반투자자의 기본적인 투자 목적에서부터 전략물자 수송을 <strong>위한</strong> 국<br />

영해운기업의 <strong>선박</strong>확보와 발레(vale) 기업과 같은 초대형 화주기업의 자가<br />

화물 운송 목적 등으로 그 목적 역시 다양하다.<br />

2010년 중고선 매매량의 경우, 2006~2007년 초호황기보다는 다소 낮지만,<br />

모든 선형이 2006년 수준에 근접하는 매매실적을 보였다. 매매 단위가격의 경<br />

우, 케이프 및 파나막스가 위기 이후 저점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br />

핸디막스 및 핸디사이즈의 경우 2010년에 전년 대비 52%, 90%씩 상승하였다.<br />

전통적으로 해운시황의 선행 지표인 건하물선 운임지수는 시황의 향방<br />

과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선사는 <strong>선박</strong> 보유 및<br />

운항에 따른 재무위험 및 영업위험을 적절히 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br />

해 합리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성과 이를 실현하기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매매, 용선,<br />

신조발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br />

1,200<br />

1,000<br />

800<br />

600<br />

400<br />

200<br />

0<br />

천DWT<br />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br />

C P HM HS<br />

주: Cape, Panamax, Handymax, Handysize<br />

자료: Clarkson 및 KMI 2011 세계해운전망(2010. 11. 25.) 재인용<br />

그림 3-13 선형별 중고선 매매량(각 연도 월평균 값)


6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900<br />

750<br />

600<br />

450<br />

300<br />

150<br />

0<br />

달러/DWT<br />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br />

C P HM HS<br />

주: Cape, Panamax, Handymax, Handysize<br />

자료: Clarkson 및 KMI 2011 세계해운전망(2010. 11. 25.) 재인용<br />

350<br />

300<br />

250<br />

200<br />

150<br />

100<br />

50<br />

0<br />

그림 3-14 선형별 중고선 단위 가격(각 연도 월평균 값)<br />

03_08 평균 Jun‐09 Dec‐09 Jun‐10 Dec‐10<br />

케이프 파나막스 핸디막스<br />

주: 2003~2008년 월평균 매매량을 100으로 설정함<br />

자료: Clarkson 및 KMI 중단기 해운시장 수급동향과 전망(2011. 6. 29.) 재인용<br />

그림 3-15 건화물선 중고선 시장 매매량(월 단위)


120<br />

100<br />

80<br />

60<br />

40<br />

20<br />

0<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65<br />

03_08 평균 Jun‐09 Dec‐09 Jun‐10 Dec‐10<br />

케이프 파나막스 핸디막스<br />

주: 2003~2008년 월평균 매매가격을 100으로 설정함<br />

자료: Clarkson 및 KMI 중단기 해운시장 수급동향과 전망(2011. 6. 29.) 재인용<br />

그림 3-16 건화물선 중고선 시장 평균 매매가격(달러/DWT)<br />

(3) 건화물선 S&P 시장의 금융조달 특성<br />

건화물선 S&P 시장에서는 과거 노르웨이 KS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도 및 펀<br />

드가 <strong>활성화</strong>되었다. 일종의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인 노르웨이 KS는<br />

독일의 KG와 유사한데 KG보다 일찍부터 발달하여 노르웨이 <strong>해운산업</strong>을<br />

부흥시켰다. 40) 1990년대 초반 노르웨이 보유<strong>선박</strong>의 70% 이상이 KS펀드로<br />

확보되었다. 성장기인 1970~1990년대까지는 <strong>선박</strong> 및 시추선 등을 소유하는<br />

단일 목적의 회사들이 자본을 증식하는 보편적 방법으로 이용되었다.<br />

한편 1992년부터 조세 혜택이 없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규모와 관<br />

심이 줄어들었지만, 1996년 이후 다시 KS <strong>선박</strong>투자가 증가하였다. 주로 프<br />

40) ‘Kommandit Selskap’의 약어로 합자회사를 의미한다. 유한책임조합(limited liability partnership)으로<br />

노르웨이 Partnerships Act(1985)에 근거하고 있다.


6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로젝트는 나용선(bareboat) 및 장기기간용선(long-term time charter)을 중심으<br />

로 이루어진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해운호황기에 KS 프로젝트 펀드가<br />

급격히 늘어났다. KS펀드는 대부분 노르웨이 4대 펀드 운용사인 Fearnley<br />

Finans, Pareto Private Equity, Ness, Risan & Partner(NRP), R. S. Platou Finans<br />

등에 의해 운용된다. 41) 한편 독일 KG와 마찬가지로 노르웨이 KS는 해외<br />

선사가 <strong>선박</strong>을 확보하고자 할 경우 노르웨이의 <strong>선박</strong>관리회사에 <strong>선박</strong>의 관<br />

리를 위탁해야 한다.<br />

한편 금융위기 이후 해운불황기에 일부 KS 펀드 프로젝트는 운임 및<br />

용선료 하락 등으로 투자선가 대비 수익 악화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하였<br />

다. 2010년 이후 노르웨이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로 진입하면서 에너지 산업<br />

및 관련 해운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며 해양구조물(Floating Production<br />

Storage Offloading: FPSO) 분야 등이 주목받고 있다.<br />

3) 유조선 S&P<br />

(1) 대형선사와 메이저 정유회사가 시장 주도<br />

원유 및 석유제품 등을 수송하는 유조선 시장은 초대형 정유사들의 이<br />

중선체 유조선에 대한 선호 경향이 보편화되면서 이중선체 <strong>선박</strong>을 보유하<br />

고 있는 대형 선주들을 중심으로 단일선체 유조선과의 심한 운임 격차를<br />

나타내는 등 지배력이 강화되어 유조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대형<br />

정유사들은 장기용선 및 사선 <strong>확보를</strong> 통하여 지배선단을 확대하여 시장지<br />

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정<br />

유사인 ExxonMobil 이나 BP의 경우, 자사선 운항 확대를 위해 <strong>선박</strong>을 지속<br />

적으로 발주하고 있다. 특히 BP는 자체 화물 50% 이상을 자사선에 의한 수<br />

41) 총 자산가치는 30~40억 달러로 추정된다(2007년 기준).


송을 목표로 대규모의 선대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67<br />

이와 같이 유조선 시장은 정유사, 오일 트레이더, 전문 운항사 등이 유<br />

기적으로 연결되어 전문 수송 경험 및 기술 등이 필요하다. 해양환경오염<br />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strong>선박</strong> 운항을 <strong>위한</strong> 보다 전문적인 선원 교<br />

육 및 보험 등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건화물선 시장보다 시장 진입 등이<br />

어려운 편이다. 42)<br />

표 3-11 유조선의 S&P 시장 특성<br />

요소 환경 특성<br />

선주 대형 ․ 전문 선사로 화주와 특수 관계 - 화주의 지배적인 협상력과 자<br />

화주<br />

화물<br />

금융<br />

메이저 정유회사, 국영석유회사, 글로벌<br />

트레이딩 ․ 종합상사, 에너지 기업 등<br />

원유 및 석유제품으로 고도의 안전 ․ 환<br />

경 기준<br />

고가 <strong>선박</strong>에 대한 전문 금융과 뉴욕, 런<br />

던 등 글로벌 금융시장 조달<br />

가운송 등으로 시장 주도<br />

- 높은 수익성 ․ 신뢰도 및 오일머<br />

니 등으로 풍부한 금융조달 능<br />

력<br />

- 신조선 및 선령이 낮은 <strong>선박</strong><br />

선호<br />

전 세계 572척의 VLCC 선대 가운데 상위 10위 선사가 239척을 보유하<br />

여 42%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저 4대 선사의 비중은 25%이며 세계 최대 유<br />

조선 선사인 노르웨이 Frontline은 7%의 VLCC <strong>선박</strong>을 보유하고 있다.<br />

또한 세계 10대 정유사가 보유한 VLCC는 세계 선대 대비 26%를 차지<br />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유조선 시장 역시 메이저급 선사 및 정유사가 VLCC<br />

시장을 68% 수준으로 지배하며 과점 상태를 만들고 있다.<br />

42) Drewry, Investment in Ships, 2003, pp. 80~81.


6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3-12 세계 10대 초대형 유조선(VLCC) 선사<br />

구분 이중선체 기타 합계<br />

Frontline<br />

NYK<br />

Mitsui OSK<br />

NITC<br />

Agelef<br />

NSCSA<br />

Vela<br />

BW Shipping<br />

Dr Peters<br />

China Shipping<br />

36<br />

38<br />

39<br />

25<br />

17<br />

17<br />

13<br />

15<br />

14<br />

13<br />

합계 227 12 239<br />

세계 선대 521 51 572<br />

비율(%) 44% 24% 42%<br />

자료: Tanker Prospects 2011~2015, Poten & Partners, 2011. 2<br />

5<br />

2<br />

1<br />

3<br />

1<br />

표 3-13 선주형태 및 소유권 변화<br />

구분 이중선체 기타 합계<br />

NITS<br />

Shell<br />

Vela<br />

ExxonMobil<br />

Idemitsu<br />

SK Shipping<br />

Nippon Global<br />

Chevron<br />

Koch<br />

BP<br />

26<br />

23<br />

19<br />

21<br />

14<br />

10<br />

11<br />

9<br />

8<br />

6<br />

합계 147 4 151<br />

세계 선대 521 51 572<br />

비율(%) 28% 8% 26%<br />

자료: Tanker Prospects 2011~2015, Poten & Partners, 2011. 2<br />

3<br />

1<br />

41<br />

40<br />

39<br />

25<br />

18<br />

17<br />

16<br />

16<br />

14<br />

13<br />

26<br />

23<br />

22<br />

21<br />

14<br />

11<br />

11<br />

9<br />

8<br />

6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69<br />

표 3-14 세계 10대 VLCC 항해용선 정유사<br />

구분 2010년 2009년<br />

Unipec<br />

IOC<br />

PetroChina<br />

Reliance<br />

Vela<br />

Day Harvest<br />

Shell<br />

CPC<br />

S Oil<br />

Hyundai<br />

296<br />

118<br />

101<br />

89<br />

70<br />

70<br />

61<br />

58<br />

56<br />

55<br />

183<br />

110<br />

105<br />

71<br />

27<br />

74<br />

80<br />

43<br />

46<br />

50<br />

합계 974 789<br />

세계 전체 1,847 1,567<br />

비율(%) 52% 49%<br />

자료: Tanker Prospects 2011~2015, Poten & Partners, 2011. 2<br />

(2) 풍부한 금융조달능력으로 신조<strong>선박</strong> 선호<br />

한편 일반적으로 정유사는 유전 개발, 시추, 저장 및 수송을 위해 10년<br />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strong>선박</strong>의 수요를 예측하기 때문에 신조발주를<br />

통해 <strong>선박</strong>을 확보한다. 그리고 필요 시 중단기적으로 기간용선이나 스팟용<br />

선을 통해 <strong>선박</strong>을 확보한다. 이에 반해 유조선 선사들은 시장 지배력을 높<br />

이기 위해 선령이 낮은 <strong>선박</strong>을 중심으로 S&P 방식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br />

현재 유조선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로 2011년 유조선 총 인도예정량은<br />

4,170만 DWT이며, 작년 인도량 3,920만 DWT 대비 16% 증가가 예상된다.<br />

2011년 VLCC <strong>선박</strong>량은 전년(164.4백만 DWT) 대비 6.07% 증가한 174.4백만<br />

DWT, 특히 2011년 VLCC 인도예정량은 1,930만 DWT로 2011년 인도 예정<br />

총 유조선 <strong>선박</strong>량의 46%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1년 석유 제품선 <strong>선박</strong>량은<br />

64.8백만 DWT로 전년(61.7백만 DWT) 대비 5.05% 증가했다.


7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구분<br />

표 3-15 VLCC & 제품선 <strong>선박</strong>량 및 증가율<br />

<strong>선박</strong>량<br />

(백만 DWT)<br />

VLCC 1)<br />

증가율(%)<br />

<strong>선박</strong>량<br />

(백만 DWT)<br />

석유 제품선 2)<br />

증가율(%)<br />

2008년 151.6 3.34 56.0 8.74<br />

2009년 159.9 5.47 60.4 7.86<br />

2010년 164.4 2.81 61.7 2.15<br />

2011년(전망) 174.4 6.07 64.8 5.05<br />

2012년(전망) 184.4 5.76 67.0 3.39<br />

2013년(전망) 188.7 2.32 67.7 0.98<br />

주: 1) 200,000DWT 이상 <strong>선박</strong> 기준<br />

2) 10,000~60,000DWT <strong>선박</strong> 기준<br />

3) 2011, 2012, 2013년 예정 인도량 slippage 비율 VLCC 0.25%, 제품선 0.28% 적용<br />

4) VLCC 2011, 2012, 2013년 해체량 각각 4.5백만 DWT 차감<br />

자료: Clarkson 및 KMI 중단기 해운시장 수급동향과 전망(2011. 6. 29.) 재인용<br />

180<br />

160<br />

140<br />

120<br />

100<br />

80<br />

60<br />

40<br />

20<br />

0<br />

315‐320K DWT VLCC Newbuilding<br />

47‐51K DWT Products Tanker Newbuilding<br />

VLCC D/H 310K DWT 5 Year Old Secondhand<br />

Products D/H 47K DWT 5 Year Old Secondhand<br />

00년 01년 02년 03년 04년 05년 06년 07년 08년 09년 10년 11년<br />

자료: Clarkson<br />

그림 3-17 유조선 중고선가 추이<br />

2005년 VLCC 유조선 신조선가가 사상 최초로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br />

하며 기록적인 가격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높은 신조선가에도 불구하고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71<br />

2006년 상반기에 신조선 발주량은 급증했다. 해외 <strong>선박</strong>투자자들은 중국 및<br />

아시아의 원유수입이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거리 원유 해<br />

상운송이 크게 증가하여 유조선 운임시장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자세를<br />

보였다. 척당 1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신조가격에도 불구하고 현금유동성이<br />

풍부한 대형 선주들을 중심으로 신조 계약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2006년<br />

중고선 시장의 경우, 유조선 전문 대형 선사인 프런트라인(Frontline)사가 발<br />

주한 30만 DWT급 VLCC가 최근에 1억 4,200만 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선령<br />

이 10년된 VLCC도 9,700만 달러에 매매가 이루어졌다.<br />

한편 원유 수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China Merchants<br />

Group, China shipping, COSCO 등 중국 선사들이 2007년부터 유조선 확보에<br />

적극 나섰다. 중국 선사들은 IPO 등을 통해 신조발주 및 <strong>선박</strong>매입을 통해<br />

선대 확충에 집중하였다.<br />

최근 유조선 시장은 대형 석유회사의 해양자원 개발 및 플랜트사업 다<br />

각화로 인해 이와 연계한 자원수송 및 지원서비스 등에 대한 사업이 주목<br />

받고 있다. 유조선은 직접적인 수송 서비스와 저장시설 등으로도 활용되며,<br />

중소형 <strong>선박</strong>을 활용한 셔틀 서비스 및 해양작업지원선(offshore support<br />

vessel) 운항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석유 개발 및 관련<br />

사업에 업계 및 자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중장기의 금융프<br />

로젝트를 바탕으로 유조선 시장은 에너지물류 및 해양자원 개발 지원사업<br />

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해양구조물 및 특수<strong>선박</strong> 등에 대한 S&P 비<br />

즈니스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유조선 시장을 기반으<br />

로 해양구조물(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FPSO), LNG 등의 시<br />

장까지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녹색성장을 <strong>위한</strong> 해<br />

상풍력발전소 건설 등에 따른 offshore 관련 <strong>비즈니스</strong>는 다양하게 전개될<br />

것이다.


7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신조선 및 해체선 시장 동향과 특성<br />

1) 신조선 시장<br />

2010년 세계 신조 발주금액은 2005년 이래 연평균 1.9% 감소한 약<br />

1,000억 달러이다. 그러나 이는 2007년 발주금액(약 2,700억 달러) 대비<br />

36.9%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2010년 기준 전 세계 신조선 발주척수는<br />

2,236척으로 2005년 이래 연평균 5.3% 감소했다. 이는 최대 호황이었던<br />

2007년 발주척수 대비 42.2% 수준이다.<br />

(1) 신조선가 대비 국가별 발주규모 현황<br />

지난 10년간(2001~2010년) 신조선가가 최저점인 2002년 대비 상대적으<br />

로 높은 시점(2005~2007년, DWT당 835달러를 100으로 했을 때 150 이상인<br />

시점)의 국가별 발주동향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독일, 일본, 노르웨이는 상<br />

대적으로 고가인 시점에는 발주 척수를 줄인 반면, 우리나라와 중국은 발<br />

주량을 전 세계 평균보다 많이 발주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투자형<br />

태는 향후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구분<br />

신조<br />

선가<br />

지수<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73<br />

표 3-16 신조선가 대비 국가별 신조 발주척수 현황<br />

발주액 발주척수<br />

단위: 십억달러, 척<br />

전세계 전세계 독일 그리스 일본 중국 한국<br />

2005 161.7 110 2,931 484 154 466 118 111<br />

2006 168.1 159 3,989 513 386 405 173 146<br />

2007 183.9 270 5,298 668 655 421 392 253<br />

2008 176.5 180 3,148 368 260 330 271 141<br />

2009 137.7 40 1,200 39 68 91 234 43<br />

2010 142.4 100 2,236 76 289 107 450 90<br />

CAGR<br />

('05~'10)<br />

CAGR<br />

('05~'07)<br />

-2.5% -1.9% -5.3% -30.9% 13.4% -25.5% 30.7% -4.1%<br />

6.6% 56.7% 34.4% 17.5% 106.2% -5.0% 82.3% 5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7.), Clarkson(2009, 2011)<br />

국가별 신조선 발주량 동향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신조선가가 비싼<br />

2005~2007년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스는 연평균 각각 51.0%, 82.3%, 106.2%<br />

발주척수를 증가시켰다. 이는 독일, 일본 등의 투자형태와 상이하다.<br />

이러한 고선가에 대량의 <strong>선박</strong>을 구매하는 발주형태는 경제위기 시점에<br />

운임하락에 의한 수익률 악화 및 높은 <strong>선박</strong> 부채비율로 인하여 저가에 선<br />

박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투자형태는 해운기업의 손실을 발생시키<br />

는 등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br />

(2) 해운운임대비 국가별 발주규모 특징<br />

① 해운운임대비 국가별 발주규모 현황<br />

해운시장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시장이며, 발주와 인도사이에 시


7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strong>선박</strong>투자 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해운 선진국<br />

인 일본과 독일은 운임이 높은 시점(상대적 호황시기, 2005~2007년)에는 해<br />

운불황에 대비하여 발주척수를 줄이거나 크게 늘리지 않았다.<br />

그런데 우리나라는 발주시점과 인도시점의 시간차를 고려하지 않고 운<br />

임이 높았던 2007년 해운 호황 시점에 발주를 크게 늘려, 호황 뒤 2008년<br />

금융위기가 왔을 때, 해운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이자 및 원금 상환 능력 부<br />

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br />

자료 : www.clarksons.net(2011.7.), Clarkson(2009, 2011)<br />

그림 3-18 BDI 대비 한국과 독일·일본의 신조발주 척수 패턴 비교<br />

② 신조발주시기 오류 발생원인<br />

가. 우리 <strong>해운산업</strong> 구조: 시황에 민감한 벌크선 및 중소선사 중심<br />

금융위기 이후 해상물동량은 호황기에 비해 감소한 반면, 이때 발주된<br />

<strong>선박</strong>이 1~3년이 지난 현재 공급됨으로써 모든 선종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br />

고 있다. 즉 2009년부터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br />

탱커선은 2010년 단일선체 교체 및 노후선 해체 등으로 인하여 선복량 증<br />

가율이 2009년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다. 컨테이너선은 발주량 감소, 인도지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75<br />

연 및 노후선 해체 등 선사들의 <strong>선박</strong>감축 노력과 함께 계선율 증가와 감속<br />

운항 등으로 인하여 컨테이너 시장에서의 <strong>선박</strong> 공급과잉 수준을 완화시켰<br />

다. 이와 달리 벌크선은 호황기(2003~2007년)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br />

되어 2009년 이래 선복량 과잉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2011년 가을 기준 선<br />

복량 대비 발주잔량 비율이 53.0%로 다른 선종에 비해 큰 편이어서 선복과<br />

잉 현상은 상당 시간 지속될 전망이다.<br />

<strong>선박</strong>공급<br />

과잉수준<br />

(2011년<br />

10월 말<br />

기준)<br />

구분<br />

물동량<br />

증가율(A)<br />

선복량 대비 발주잔량<br />

비율(2011년 가을 기준)<br />

표 3-17 전 세계 선종별 수급 현황<br />

벌크선 컨테이너선 탱커선<br />

단위: %, %p<br />

2009 2010 2011 2009 2010 2011 2009 2010 2011<br />

-5.2 12.2 6.4 -9.0 12.6 8.8 -4.0 4.3 2.8<br />

선복량<br />

증가율(B)<br />

6.6 9.9 16.9 11.5 4.8 8.7 5.5 7.0 4.1<br />

B-A(%p) 11.7 -2.3 10.5 20.6 -7.8 -0.1 9.5 2.7 1.3<br />

53.0 25.2 26.9<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년 10월 말 기준); Clarkson Research Service, Autumn 2011<br />

그런데 우리나라는 해운호황기에 업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대<br />

부분 자금력이 약한 중소 벌크선사 43)였다. 그 이유는 정기선은 정기적인<br />

운항으로 막대한 자본과 비용이 투입되므로 신규 참여하는 중소선사가 이<br />

시장에 뛰어들기는 힘들기 때문에 주로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한 벌<br />

크선 시장에 진출했다. 이로 인하여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외항화물 선사<br />

43) 해운호황시기인 2003년에서 2009년 외항해운업체 수는 44개사에서 170개사로 연평균<br />

25.3% 증가했음. 2010년 말 기준 외항해운업체 수는 169개사로 호황기에 비해 축소되었음.<br />

2010년 말 기준 상위 10개사의 선복량(20,029천 GT)이 전체 선복량(27,840천 GT)의 71.9%<br />

를 차지하는 등 그 외 업체는 28.1%에 불과함(자료: 한국선주협회, 「2011 해사통계집」).


7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선복량의 절반 정도(56.7%)를 부정기선인 벌크선이 차지하고 있다.<br />

즉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 구조는 시황에 민감한 부정기선인 벌크선 중심<br />

이고, 대부분의 벌크선사가 중소선사 중심이다. 이에 국내 중소선사들은<br />

BDI 급락에 따른 운임지수 하락과 벌크선 공급과잉으로 영업환경이 악화<br />

되어, 선가하락 시점이 <strong>선박</strong> 발주시기라는 것은 인식하지만 자체 자금력을<br />

가지고는 추가적인 <strong>선박</strong>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는<br />

<strong>선박</strong>투자 호기에는 재무적 역량 부족으로 그리스 선주와는 다른 반사이클<br />

적인 발주행태를 보이고 있다.<br />

표 3-18 국내 선사의 선종별 구성 현황(2010년 말 기준)<br />

구분 척수 선복량(천 GT) 선복량 비중(%)<br />

벌크선 492 15,787 56.7%<br />

컨선 127 3,835 13.8%<br />

탱커선 199 4,093 14.7%<br />

가스선 53 2,431 8.7%<br />

기타선 62 1,694 6.1%<br />

합계 933 27,840 100.0%<br />

주: 벌크선은 벌크선, 광탄선, 핫코일선, 철강재운반선, 일반화물선, 시멘트운반선의 합계임<br />

자료: 한국선주협회, 「2011 해사통계집」, 2011<br />

나. <strong>선박</strong>금융 조달체계의 문제<br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금융권의 위축으로 국내 선사에 대한 대출<br />

규모가 급감했다. 즉 해운호황기인 2007년에는 국내 금융조달 비율이<br />

78.0%인 데 반해 불황기인 2010년의 비율은 40.4%로 37.6%p 급감했다. 즉<br />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strong>해운산업</strong> 호황기에는 선사에게 금융 대출을 경쟁적<br />

으로 하고, 해운회사의 담보물인 <strong>선박</strong>가치를 고평가하여 해운선사에 대한<br />

<strong>선박</strong>대출을 규모를 확대한다. 이에 반해 <strong>해운산업</strong>이 불황인 시기에는 담보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77<br />

물인 <strong>선박</strong>가치가 급락하여 채권이 부실화됨으로써 선사에 대한 담보대출<br />

비율(Loan to Value Ratio: LTV)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국내<br />

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국내 중견 선사들은 불황기에 신조발주 필요성을<br />

인식하고 있지만 담보대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신조발주가 어려워 신조<br />

발주시기 선택의 오류가 발생한다.<br />

표 3-19 연도별 국내외 금융조달 비율<br />

단위: 백만 달러<br />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합계<br />

국내 1,319 1,481 2,490 924 513 477 7,204<br />

국외 774 1,630 702 479 425 703 4,713<br />

국내비중 63.0% 47.6% 78.0% 65.9% 54.7% 40.4% 60.5%<br />

자료: 현용석, ‘국내 <strong>선박</strong>금융 동향과 발전과제’, 「KMI 워크솝 발표자료」. 2011. 9. 21<br />

그리고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이후 HSH Nordbank, DeutscheSchiffsbank<br />

등 국제 <strong>선박</strong>금융 기관의 금융지원 축소 및 자국의 안정적인 Key Client에<br />

집중함으로써 국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주로 이용하는 대형선사의 경우도 대출의<br />

어려움으로 불황기에 신조발주가 어려운 실정이다.<br />

또한 금융위기 이후(2009~2011년) 투자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strong>선박</strong>펀드<br />

투자를 꺼려 국내 <strong>선박</strong>펀드 시장이 위축되었다. 해운호황기(2004~2008년)의<br />

전체 펀드모집액 중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88.1%였는데, 불황기(2009~2010<br />

년)에는 43.3%로 호황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불황기에 모<br />

집된 43개의 펀드 중 구조조정 <strong>선박</strong>펀드(캠코글로벌 1~27호) 27개와 해경함<br />

정 신조용 펀드 3개를 제외하면 순수 민간펀드는 13개에 불과하다.


7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구분 펀드 수<br />

표 3-20 국내 <strong>선박</strong>펀드 시장 동향<br />

펀드 모집액<br />

전체 민간<br />

호황기(2004~2008년) 73 50,585 44,562<br />

불황기(2009~2011년) 43 19,961 8638<br />

주: 국토해양부, ‘국토부, 바다로 19호 <strong>선박</strong>펀드 인가’, 보도자료, 2011. 11. 2<br />

다. <strong>선박</strong>투자 적정시기 예측 전문가 부족<br />

단위: 개, 억 원<br />

<strong>선박</strong>은 발주 1~3년 후에 인도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운시장 분석을 통<br />

한 <strong>해운산업</strong> 사이클을 예측하여 <strong>선박</strong>투자 적정시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br />

하다. 즉 해운시장 분석 전문가뿐만 아니라 <strong>선박</strong>의 미래 자산가치를 평가<br />

하여 대출규모 등을 결정하는 <strong>선박</strong>금융 전문가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br />

리나라에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은행은 수출입은행,<br />

산업은행 정도만 별도팀을 운영하는 등 전문가가 부족하다. 이로 인하여<br />

현재 <strong>해운산업</strong> 호불황기 사이클에 따라 대출규모를 결정하고 BIS 규제 등<br />

으로 인하여 불황기에 국내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안고 선사에 대한 대출규<br />

모를 확대하기가 어렵다.<br />

그리고 선사들도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선<br />

박투자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사들이 발주하면 경쟁에 처지<br />

지 않기 위해 발주하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투자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br />

(3) 선종별 발주규모 현황<br />

해운 최대 호황시기인 2007년에 신조발주된 <strong>선박</strong> 중 가장 척수가 많은<br />

<strong>선박</strong>은 벌크선이며, 이 경향은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래 3년간 지<br />

속된다. 반면에 2001년 이래 2007년까지 발주된 <strong>선박</strong>의 20% 정도를 탱크선<br />

이 점하고 있었다. 2001년 이래 발주척수에 대한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79<br />

<strong>선박</strong>은 벌크선이다. 상대적인 해운호황기인 2007년까지 신조발주된 <strong>선박</strong>의<br />

척수를 비교해 보면 벌크선, 컨선, 탱커선 순으로 많이 발주되었다. 불황기<br />

에는 컨선, 탱커선, 벌크선 순으로 발주량이 줄었다.<br />

표 3-21 선종별 신조선 발주척수 동향<br />

구분 모든 <strong>선박</strong>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1,282 135 174 283 1,217<br />

2002 1,365 307 121 274 1,137<br />

2003 2,304 462 474 550 2,617<br />

2004 2,453 382 455 497 4,510<br />

2005 2,971 411 589 476 3,371<br />

2006 4,134 740 467 1,005 3,180<br />

2007 5,314 1,983 547 749 7,071<br />

2008 3,135 1,264 218 425 6,390<br />

2009 1,147 381 17 131 2,617<br />

2010 2,058 1,074 124 233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7~’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5.4% 25.9% -3.7% -2.1% 9.5%<br />

26.7% 56.5% 21.0% 17.6% 34.1%<br />

-27.1% -18.5% -39.0% -32.2% -26.9%<br />

단위: 척<br />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발주비중이 높은 <strong>선박</strong> 44)은 벌<br />

크선이다. 상대적으로 해운 호황시기인 2001~2007년 벌크선의 발주량은 연<br />

평균 63.5%로 급등했고, 그다음으로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이 33.4% 증가했<br />

44) 2010년 기준 신조발주된 벌크선이 전체 <strong>선박</strong> 중에서 62.1%를 차지했다.


8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으며, 탱커선은 4.3% 증가에 그쳤다. 한편 세계 금융위기 이후 컨테이너선<br />

의 발주량이 벌크선 및 탱커선 등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br />

표 3-22 선종별 신조선 발주량 동향<br />

단위: 만 DWT<br />

구분 모든 <strong>선박</strong>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4,612 891 682 2,425 1,217<br />

2002 5,357 2,234 534 2,043 1,137<br />

2003 11,602 3,551 2,600 4,882 2,617<br />

2004 10,357 3,262 2,060 3,774 4,510<br />

2005 9,500 3,031 2,124 2,990 3,371<br />

2006 18,614 5,692 2,126 9,088 3,180<br />

2007 27,338 17,025 3,837 4,668 7,071<br />

2008 18,636 10,680 1,377 5,593 6,390<br />

2009 5,383 3,406 113 1,551 2,617<br />

2010 13,047 8,098 803 3,556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7~’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7.)<br />

2)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br />

12.2% 27.8% 1.8% 4.3% 9.5%<br />

34.5% 63.5% 33.4% 11.5% 34.1%<br />

-21.9% -21.9% -40.6% -8.7% -26.9%<br />

(1)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 동향<br />

① 신조선가 대비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 동향<br />

상대적인 해운 호황시기인 2001년 이래 2007년의 <strong>선박</strong>해체척수는 연평<br />

균 14.4% 감소했고, <strong>선박</strong>해체량은 연평균 24.1% 감소했다. 이 시기에는 상대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81<br />

적으로 규모가 큰 노후 <strong>선박</strong>을 중심으로 <strong>선박</strong>이 해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br />

해운시황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한 2008년 이후 3년간 해체척수는 연평<br />

균 43.8% 증가했고, 해체량은 연평균 38.5% 증가했다.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br />

로 규모가 작은 <strong>선박</strong>을 중심으로 <strong>선박</strong>해체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br />

표 3-23 선종별 <strong>선박</strong>해체척수 동향<br />

단위: 척, $/DWT<br />

구분 모든 <strong>선박</strong> 벌크선 컨선 탱커선 BDI<br />

2001 590 198 33 120 1,217<br />

2002 565 148 57 152 1,137<br />

2003 561 108 26 196 2,617<br />

2004 300 14 10 121 4,510<br />

2005 165 23 4 71 3,371<br />

2006 223 46 16 74 3,180<br />

2007 232 18 21 85 7,071<br />

2008 384 104 60 75 6,390<br />

2009 1,070 275 201 139 2,617<br />

2010 794 133 84 212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8~’10)<br />

3.4% -4.3% 10.9% 6.5% 9.5%<br />

-14.4% -32.9% -7.3% -5.6% 34.1%<br />

50.7% 94.8% 58.7% 35.6% -24.4%<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br />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strong>선박</strong>해체비중이 높은 선종은 탱크선으로 지난<br />

10년 평균 전체 해체<strong>선박</strong>척수 중 차지하는 비중이 29.5%에 달한다. 그리고<br />

해운시황(BDI)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strong>선박</strong>은 벌크선이다. 즉 해운시황(BDI)<br />

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2003년 이래 2007년까지는 벌크선의 해체가 급격하


8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게 감소했다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을 기점으로 해체척수 및 해체량이<br />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0년 벌크선의 해체척수는 2007년 대비 7.4배가 증가<br />

한 133척이고, 해체량은 11.2배 증가한 629만 DWT이다.<br />

구분<br />

모든 <strong>선박</strong><br />

(백만 DWT)<br />

표 3-24 선종별 <strong>선박</strong>해체량 동향<br />

벌크선<br />

(백만 DWT)<br />

컨선<br />

(천 TEU)<br />

탱커선<br />

(백만 DWT)<br />

2001 28.43 8.15 36.63 15.86 1,217<br />

2002 28.57 5.99 68.06 17.17 1,137<br />

2003 27.45 4.18 25.73 19.59 2,617<br />

2004 10.24 0.36 7.83 8.03 4,510<br />

2005 5.52 0.96 1.9 4.04 3,371<br />

2006 6.39 1.72 23.79 2.96 3,180<br />

2007 5.45 0.56 20.93 3.39 7,071<br />

2008 13.26 5.53 100.08 4.09 6,390<br />

2009 31.72 10.49 377.13 8.46 2,617<br />

2010 25.43 6.29 131.07 12.81 2,75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8~’10)<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br />

BDI<br />

-1.2% -2.8% 15.2% -2.3% 9.5%<br />

-24.1% -36.0% -8.9% -22.7% 34.1%<br />

67.1% 124.0% 84.3% 55.8% -24.4%<br />

② 지역별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 동향<br />

<strong>선박</strong>해체산업은 신조선에 비해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요구되지 않<br />

는 노동집약적 산업이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후진국형 산업이<br />

다. 이에 최고 수준의 <strong>선박</strong>건조 실적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해체량은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83<br />

미미하다. 10년간 <strong>선박</strong>해체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척수 기준으로는 인도<br />

(전체 <strong>선박</strong>해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평균 39.3%)고, 물량 기준으로는<br />

방글라데시(10년 평균 42.7%)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의 <strong>선박</strong>해체는 급감하<br />

고, 중국 및 파키스탄에서의 <strong>선박</strong>해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해<br />

운시황이 나빠진 2008년 이래 두드러지고 있다.<br />

구분<br />

전체<br />

지역<br />

표 3-25 지역별 <strong>선박</strong>해체척수 동향<br />

단위: 척수<br />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br />

척수 비중 척수 비중 척수 비중 척수 비중<br />

2001 590 288 48.8% 81 13.7% 123 20.8% 26 4.4%<br />

2002 565 310 54.9% 96 17.0% 68 12.0% 12 2.1%<br />

2003 561 273 48.7% 131 23.4% 49 8.7% 25 4.5%<br />

2004 300 109 36.3% 49 16.3% 86 28.7% 12 4.0%<br />

2005 165 45 27.3% 16 9.7% 66 40.0% 5 3.0%<br />

2006 223 47 21.1% 10 4.5% 126 56.5% 8 3.6%<br />

2007 232 79 34.1% 11 4.7% 81 34.9% 19 8.2%<br />

2008 384 157 40.9% 30 7.8% 150 39.1% 16 4.2%<br />

2009 1,070 399 37.3% 214 20.0% 185 17.3% 87 8.1%<br />

2010 794 349 44.0% 125 15.7% 92 11.6% 77 9.7%<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8~’10)<br />

3.4% 2.2% 4.9% -3.2% 12.8%<br />

-14.4% -19.4% -28.3% -6.7% -5.1%<br />

50.7% 49.1% 104.1% -21.7% 119.4%<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


8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구분<br />

전체<br />

지역<br />

표 3-26 지역별 <strong>선박</strong>해체량 동향<br />

단위: 백만 DWT<br />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br />

양 비중 양 비중 양 비중 양 비중<br />

2001 28.4 7.9 27.8% 5.8 20.3% 9.6 33.9% 3.7 13.2%<br />

2002 28.6 10.9 38.3% 6.0 21.1% 8.7 30.5% 1.7 5.9%<br />

2003 27.5 8.6 31.2% 11.1 40.4% 4.5 16.3% 1.3 4.7%<br />

2004 10.2 1.8 17.2% 1.8 17.4% 5.8 57.1% 0.3 2.8%<br />

2005 5.5 1.0 18.7% 0.4 7.7% 3.6 65.8% 0.1 1.7%<br />

2006 6.4 0.9 14.5% 0.3 3.9% 4.7 73.3% 0.2 2.9%<br />

2007 5.5 1.4 24.9% 0.3 5.7% 2.5 46.0% 0.6 11.9%<br />

2008 13.3 3.5 26.3% 1.3 9.7% 7.1 53.4% 0.6 4.5%<br />

2009 31.7 9.0 28.5% 6.1 19.3% 9.8 31.0% 3.0 9.5%<br />

2010 25.4 8.3 32.6% 4.3 16.9% 5.1 19.9% 4.5 17.8%<br />

CAGR<br />

(’01~’10)<br />

CAGR<br />

(’01~’07)<br />

CAGR<br />

(’08~’10)<br />

3.4% 0.5% -3.3% -6.9% 2.1%<br />

-14.4% -25.5% -38.6% -20.1% -25.4%<br />

50.7% 54.2% 83.0% -15.5% 173.9%<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br />

(2) 해체선가 변화<br />

2008년 이후 경기침체로 노후선에 대한 기대 운항수익 하락으로 인한<br />

선사들의 수익 감소로 노후선 폐선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인도에<br />

서 해체된 벌크선 및 유조선의 ldt(경하중량) 45)당 가격이 2008년 300달러에<br />

근접하는 수준이었는데, 2010년 50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해체선가는 2011<br />

년 현재(9월) 5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br />

45) <strong>선박</strong>을 해체하기 위해 지급하는 선가 단위.


구분<br />

제3장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및 관련 시장 동향과 특성 85<br />

표 3-27 해체선가 변화<br />

인도 해체가격(scrap price)<br />

벌크선(케이프사이즈) 탱커선<br />

단위: $/ldt, $/DWT<br />

2001 135 134 1,217<br />

2002 178 180 1,137<br />

2003 260 275 2,617<br />

2004 372 390 4,510<br />

2005 325 330 3,371<br />

2006 390 410 3,180<br />

2007 470 525 7,071<br />

2008 270 285 6,390<br />

2009 330 340 2,617<br />

2010 460 495 2,758<br />

CAGR<br />

(’01~’10)<br />

14.6% 15.6% 9.5%<br />

CAGR<br />

(’08~’10)<br />

30.5% 31.8% -24.4%<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br />

(3) 벌크선 해체 동향<br />

2011년 8월까지 벌크선 해체 누계치는 1천 689만 DWT에 달하는 248척<br />

인데, 그중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량 기준 53.2%(899만<br />

DWT), 척수 기준 23.0%(57척)를 차지하고 있다. 즉 2011년 벌크선 해체시장<br />

은 케이프사이즈가 주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1일<br />

평균 스팟 운임이 하락했고, 선사들의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br />

2011년 현재(8월) 선령 20년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1일 평균 스팟<br />

운임은 1만 900달러 수준으로 2009년 3만 4천 150달러에 비해 많은 차이를<br />

보이고 있다.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1일<br />

운영비가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도 약 8천 달러 수준으로 2011<br />

BDI


8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년 벌크선사들의 수익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46) 이에 벌크선 시장<br />

의 공급과잉을 우려한 선주들이 노후선 폐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벌크<br />

선 해체가격은 급상승하고 있다.<br />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해체척수 및 해체량이 2011년 8월까지의 누계<br />

치가 2010년 전체 누계치보다 3배 정도 높다. 이로 인해 케이프사이즈 벌크<br />

선의 해체가격은 2011년 4월 이후 500달러선을 넘어서며, 8월 기준 ldt당<br />

520달러이다. 이는 2010년 평균보다 60달러가 상승한 값이다.<br />

구분<br />

표 3-28 벌크선(케이프사이즈) 해체 동향<br />

해체가격<br />

($/ldt)<br />

해체척수<br />

(척)<br />

해체량<br />

(DWT)<br />

2001 135 11 1,516,268<br />

2002 178 10 1,261,541<br />

2003 260 6 760,206<br />

2004 372 0 0<br />

2005 325 2 247,299<br />

2006 390 2 295,895<br />

2007 470 0 0<br />

2008 270 14 2,157,823<br />

2009 330 8 1,443,270<br />

2010 460 19 2,730,318<br />

2011. 1. 480 5 811,662<br />

2011. 2. 465 7 1,029,603<br />

2011. 3. 495 9 1,377,620<br />

2011. 4. 520 5 729,883<br />

2011. 5. 515 12 1,892,396<br />

2011. 6. 495 13 2,211,722<br />

2011. 7. 540 3 460,462<br />

2011. 8. 520 3 480,371<br />

자료: www.clarksons.net(2011. 10.)<br />

46) EBN산업뉴스, ‘<strong>선박</strong>발주량 급감: 선가도 하락세’, 2011. 9. 23.


제 4 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br />

본 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사례를 중국, 싱가포르, 유럽(그리스)<br />

중심으로 살펴보고,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중국은 아직 <strong>선박</strong> S&P 비즈니<br />

스가 발전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정부 및 금융권에서 <strong>선박</strong> S&P 비즈니<br />

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신조선 발주도 많아 향후 빠른 속도로 발전할<br />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최근 아시아권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집<br />

중되는 곳으로 우리나라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U에서는 그리스인<br />

들이 영국,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개하<br />

고 있다.<br />

1. 중국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동향<br />

1) 중국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규모 및 특징<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관련 기업<br />

중국 해운중심지로서 상하이는 비교우위의 상업적 환경, 대외개방의<br />

전통성, 그리고 타 도시 대비 시민들의 양호한 영어실력 등의 조건을 갖추<br />

었기 때문에 전국 <strong>선박</strong> S&P 기업들은 대부분 이곳에 집중돼 있다.<br />

<strong>선박</strong>용선브로커는 보통 부정기거래시장에서 항해 용선, 정기 용선 및<br />

나용선 거래를 중개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전문적인 해운지식과 기능을 통<br />

해 용선주나 선주의 위탁을 받고 공급원이나 <strong>선박</strong> 정보를 제공한다. 권한<br />

이 수여된 전제 아래 용선주나 선주 중 일방의 위탁을 받고 다른 한쪽이나<br />

그쪽 브로커와 용선료, 운임 등 용선계약에 있는 조항을 협의한다. 그러나<br />

독립적으로 계약 체결할 권한이 없다. 계약이 체결된 후 용선브로커는 선


8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주와 용선주가 달성한 계약 조항에 따라 용선계약서를 작성하고 <strong>선박</strong> 및<br />

화물의 정보를 추정하며 실시간으로 위탁인에게 제공한다. 브로커가 이행<br />

하는 임무 및 책임은 계약 끝날 때까지며 이전에 합의했던 방식 및 비례에<br />

따라 수수료를 수납한다.<br />

<strong>선박</strong>매매브로커는 보통 그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통해 <strong>선박</strong> 바<br />

이어나 매도인의 위탁을 받고 <strong>선박</strong>의 기술 규범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br />

그들은 <strong>선박</strong>매매 쌍방 중 일방의 피위탁인이나 대리인 신분으로 다른 일방<br />

이나 그 브로커와 <strong>선박</strong> 매도가격, <strong>선박</strong> 제조 매매 계약, <strong>선박</strong> 결제, 해사변<br />

호사나 기타 <strong>선박</strong>거래 관련한 기술 제공업체 추천 등 내용을 협의한다. 마<br />

찬가지로 브로커는 독립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거래 완성 시 <strong>선박</strong><br />

매매브로커는 합의했던 비례에 따라 수수료를 수납한다.<br />

현재 상하이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들의 거래량은 전국의 70~80% 정도 차<br />

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연안해운 <strong>선박</strong> 임대 및 매매의 브로커 시장<br />

의 규범화 정도나 시장규모가 아직 뒤쳐진 점을 고려하여 상하이<strong>선박</strong>브로<br />

커클럽(SSA, 이하 ‘클럽’)은 아직까지 이들의 브로커회사를 회원으로 유치<br />

할 계획이 없다. 본문에 나온 모든 자료들은 연안해운 <strong>선박</strong> 임대 및 매매하<br />

는 브로커회사들을 제외한 결과이다.<br />

현재 <strong>선박</strong>브로커클럽의 대표적인 회원사는 다음과 같다.<br />

① Clarkson<br />

클락슨그룹은 1852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하<br />

고 규모가 거대한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 중의 하나이고 세계 <strong>선박</strong>브로커시장의<br />

각 분야까지 손뻗을 정도로 업무가 광범위하다. 클락슨의 금융 및 <strong>연구</strong>부<br />

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락슨은 현재 유럽, 중동, 아프<br />

리카, 미주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4개 대표기구를 설립했다. 1993년<br />

클락슨이 상하이에서 대표처를 설립했고 이어 2010년에 상하이에서 첫 ‘책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89<br />

임유한회사’를 열었다. 현재 중국에서 고용자 수가 가장 많고, 업무 부서가<br />

가장 잘 완비되고 업무 규모가 가장 거대하며, 등록자본금이 가장 많은 외<br />

국계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로 운영되고 있다.<br />

② Simpson Spence & Young<br />

1880년에 설립하고 런던에서 본사를 두고 있는 SSY는 세계적으로 유<br />

명하고 역사가 유구한 브로커회사 중의 하나이다. SSY 상하이지사의 중심<br />

업무는 <strong>선박</strong>매매, <strong>선박</strong>자문평가, <strong>선박</strong>금융이다. 그간 세계 일류의 은행, 재<br />

단 및 금융기구와 양호한 업무 왕래를 진행해 왔으며 세계 여러 대형 <strong>선박</strong><br />

투자은행과 재단들에 의해 <strong>선박</strong>평가기구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그들에게<br />

해마다 수많은 <strong>선박</strong>융자 및 투자평가를 제공하고 있다.<br />

③ Braemar<br />

1842년에 설립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글로벌 ‘거물급’ <strong>선박</strong><br />

브로커회사이다. 브로커 서비스는 신조선, 중고선매매, 해체선 및 각종 톤<br />

위의 유조선 및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 임대 업무를 포함한다. 중고선 거래량이 전<br />

세계 업계 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br />

④ Howe Robinson<br />

1883년에 설립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strong>선박</strong>브로커 및 자문회사 중의<br />

하나로서 런던에서 근무하고 있는 브로커만 해도 100여 명이다. 여러 번 인<br />

수 및 합병 이후 회사 본사는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지난 세기<br />

1950년대에 이미 홍콩을 통해 중국 대륙 시장과 연결했다고 밝혔다.<br />

⑤ BRS<br />

1856년에 설립한 프랑스 유구한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이다. 파리 본사 이외<br />

에 런던, 제네바,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시에서 지사나 대표처를<br />

설립했다. 1996년도에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9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⑥ Maersk<br />

Maersk 산하의 회사가 아니며 실질적으로 머스크 Mc-Kinney 집안이 조<br />

정하고 있고 인하우스(inhouse) 성격의 회사이다. 상하이 <strong>선박</strong>브로커시장에<br />

서의 주요 업무는 <strong>선박</strong>임대, 신조선 및 중고선 매매 및 프로젝트 융자 등이<br />

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br />

⑦ Arrow<br />

1990년에 설립된 영국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인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중국에<br />

진출했다. 현재 런던, 코펜하겐, 모나코, 아테네, 홍콩, 싱가포르, 상해에서<br />

회사나 대표처를 설립했다. 벌커선과 유조선 매매 분야에서는 높은 평가를<br />

받는 회사이다.<br />

⑧ Platou<br />

1936년도에 설립됐으며 노르웨이 3대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 중의 하나다. 선<br />

박매매, 해상 공정장비 및 <strong>선박</strong>금융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사<br />

는 오슬로에 있다.<br />

⑨ Great Horse<br />

1997년 Seapan그룹이 홍콩에서 설립한 회사이고 중국 해운업계 및 금<br />

융업계에서 상당한 인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이외에 해사자<br />

문 및 <strong>선박</strong>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br />

⑩ Chinica<br />

1988년에 설립되고 발틱국제항운협회 회원이며 양호한 정보 자원을 바<br />

탕으로 선주나 용선주에게 브로커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화물선 브로커 방<br />

면에 우세하며 2008년도에 발틱해거래소에 의해 파나맥스 선형 운임지수위<br />

원회의 유일한 중국 위원으로 지정되었다.


⑪ Seamaster<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91<br />

주로 중국계 대기업과 세계 유명 선주들에게 브로커 서비스를 제공한<br />

다. 보통 장기간 용선 계약을 체결한다. 발틱항운교역소 및 발틱국제해운동<br />

맹의 회원이다.<br />

⑫ Joinocean<br />

Joinocean사가 잘하는 분야는 근해 항선의 중소형 벌크선주 및 화주에<br />

게 용선, 보호 대리 및 총괄 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국 최초로<br />

정식 등록된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 중의 하나다.<br />

한편 상하이시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의 규모와 업체 수는 현재까지 정확히<br />

집계되지 못했지만, 상하이브로커클럽 추산에 따르면 국제업무를 진행하는<br />

각종 회사가 약 100개 정도 되며 대부분이 외국기업 대표처, 선무회사나 컨<br />

설팅회사 형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중에 브로커자격증서와 공상국등록증<br />

을 취득한 회사는 9개, 신고 중인 회사는 13개이다. 회사 규모가 50명에서<br />

1명까지 각각 다르며 직원급여도 천차만별이다.<br />

현재 상하이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수는 800~1,000명 정도이다. 상하이시 교통<br />

및 항만관리국과 상하이시 공상관리국이 2010년 7월 및 2011년 5월에 개최<br />

하는 두 차례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자격시험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브<br />

로커 산업 종사자격(해운)고시합격증명’을 취득한 자는 345명이다.<br />

홍콩은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이 예전부터 흥성했으며 상하이 브로커산업과<br />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형 외자기업들이 중국 대륙에 진출하기 전에<br />

늘 먼저 홍콩에서 등록한 다음에 상하이에서 대표처를 개설하는 경영 모델<br />

을 따라 왔다. 최근 몇 년간 홍콩 <strong>선박</strong>브로커 기구, 종사인원 및 업무 수식<br />

의 발전 상황은 과 같다. 본 클럽에서 보유하는 정보에 의하면<br />

2007년부터 상하이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의 수량 및 종업원 수 그리고 업무 수익<br />

이 이미 전반적으로 홍콩을 앞선 실정이다.


9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4-1 홍콩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 통계(2006~2009년)<br />

연도 기업수(개) 종사인원(인)<br />

업무수익<br />

(만 홍콩달러)<br />

2006 32 176 39,300<br />

2007 35 184 67,800<br />

2008 28 318 105,900<br />

2009 35 213 69,600<br />

자료: 홍콩특구정부, 「홍콩행운산업통계개요 2011」, 2011<br />

싱가포르해운협회(Singapore Shipping Association: SSA)의 최신 통계에<br />

따르면(www.ssa.org 참조), SSA 산하 해운대리 및 브로커 협회의 회원 수가<br />

35개이며 대부분이 상하이에서도 알 수 있는 유명 브로커회사인 반면 현지<br />

회사는 거의 없다. 싱가포르 브로커는 상하이에 비해 회사 수나 종업원 수<br />

가 적지만, 법률, 세무, 상업 환경 등의 방면에서 상하이보다 훨씬 우호적<br />

으로 기업을 대하기 때문에 H. ROBINSON 등 유명 브로커회사가 잇따라<br />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다. 상하이 해운브로커산업의 <strong>선박</strong>거래 결제, 선<br />

박금융 업무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기에 해운브로커회사의 영업수익 총<br />

규모는 상하이보다 높다.<br />

유명한 국제 해운중심지인 런던과 비교할 때( 참조), <strong>선박</strong>브로<br />

커회사의 개수만 따지면 상하이는 런던과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런던해운<br />

기구의 기업종류 풍부도는 상하이를 훨씬 넘어선다. 알다시피 런던<strong>선박</strong>브<br />

로커 회사들의 브랜드 신용도, 회사 규모, 업무 수익도 상하이를 훨씬 뛰어<br />

넘는 것이다. 현재 상하이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들 중에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br />

런던에서 본사를 두고 있는 영국계 회사들이다.


표 4-2 런던의 해운서비스산업 현황 통계<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93<br />

분류 회사 수 분류 회사 수<br />

선무대리 및 운수 336 선주, 거래 및 관리 206<br />

해상보험 193 <strong>선박</strong> S&P 143<br />

해운기구/협회 105 해운법률 및 서비스 101<br />

자문 및 조사 98 <strong>선박</strong>금융 및 관련 서비스 62<br />

<strong>선박</strong>임대 42 정보 및 통신기술 서비스 35<br />

보호 및 배상 보험 26 해운 교육 및 트레이닝 12<br />

해운 인원 9 선급사 8<br />

매체 및 출판 6 합계 1382<br />

자료: The Future of London's Maritime Service Cluster: A Call for Action<br />

(2)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장단점 및 특징<br />

상하이에 집중되는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들의 역사가 매우 짧다. 외자 브로<br />

커회사들이 대표판사처나 대표처 형식으로 상하이를 진출한 지 20여 년에<br />

불과하다.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 5년간은 더욱 그<br />

렇다.<br />

중국 요소가 세계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이 나날이 커지면서 <strong>선박</strong>브로커<br />

또한 이번 세기 <strong>해운산업</strong> 호황 덕에 발전했다. 2009년 국무원이 제19번 문<br />

건인 ‘상하이에서 현대서비스업 및 선진 제조업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국제<br />

금융중심지와 국제 해운중심지로 건설하는 의견’을 반포한 후 중국 정부가<br />

<strong>선박</strong>브로커 발전을 해운소프트웨어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지표로 간<br />

주했다. 그리고 상하이에서 일련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 발전정책을 실시했고, 따라<br />

서 중국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다.<br />

중국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9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① 중국 현지 전문인력 풍부<br />

본 클럽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외자 <strong>선박</strong>브로커기업들이<br />

이미 직원부터 고위급까지 전면적으로 분토화되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된<br />

외자 브로커회사의 고위급층도 모두 중국 대륙 사람이다. 유일한 예외는<br />

ICAP인데, 그 회사는 업적이 그다지 휼륭하지 못했다. 다른 부서(고위급 아<br />

님) 직원 중에서 소수의 외국인이 있지만 총 인원 수의 2%밖에 안 된다.<br />

원인을 추측해 보면 외국인들의 대외교류(의사소통) 측면에서 중국 고객과<br />

의 교류 능력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이다(반대로 중국직원들은 보통 영어<br />

능통). 그리고 상하이에서 외국인을 고용하려면 비교적 많은 비용이 요구<br />

된다(인건비나 법률 문제). 또는 브로커회사 고위급 중에서 상당한 사람들<br />

이 외국 여권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이 영국, 싱가포르와 홍콩지역이다.<br />

② 전문인력 비교우위<br />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에 투신한 사람들은 대개 국영대<br />

기업(COSCO, 차이나쉬핑, China Merchants Group, Jiangnan Shipyard 등)의 비<br />

즈니스, 기술 부서의 중요 직책 출신이기 때문에 넓은 업계 인맥, 능통한<br />

영어실력, 양호한 전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다. 브로커업무를 무시했던<br />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분투를 해왔다. 외국 기업의 서비스 수준에 뒤처<br />

지면 그들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br />

용선브로커는 화물과 <strong>선박</strong> 정보를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시<br />

장 <strong>연구</strong>능력도 갖춰야 하며 선주나 용선주에게 단기, 중기, 장기 시장보고<br />

를 제출해야 한다. 선주나 용선주 회사의 부서들은 대개 한 개나 몇 개 용<br />

선브로커회사를 통해 시장정보 및 분석을 획득한다. 용선브로커는 <strong>선박</strong>임<br />

대 방면의 전문가여야 한다. 그들은 각종 형식의 임대계약을 잘 알아야 할<br />

뿐만 아니라 각국 항만의 시설, 하역속도, 기상, 보험조항, 수문관측, 지리,<br />

법규, 관례, 종교, 정치 등 <strong>선박</strong>임대에 영향을 미칠 각종 요소들을 잘 파악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95<br />

해야 한다. 어떤 때는 통역, 가이드 심지어 법률자문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br />

이러한 정보, 지식 및 기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선주나 용선주<br />

에게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br />

서로 비교하면 외국 브로커시장의 법률 환경이 더욱 규범화돼 있고 고<br />

객 충성도도 비교적 높으며 브로커들의 업무가 비교적 가볍다. 그래서 국<br />

내 브로커는 그들을 보고 ‘passing broker’라고 한다. 즉 쌍방에게 정보 및<br />

서류만 전송하고 전문지식이나 중간중재기술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다.<br />

③ 중국 조선소의 발전<br />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 조선산업의 수중량(DWT)이 이미 한국을<br />

앞질러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중국 브로커들이 중국조선소와 보다 연락이<br />

빈번할 뿐만 아니라 일부 브로커들은 원래 조선소 출신이라서 외국 브로커<br />

들과 수주 경쟁할 때 비교적 우위에 있다.<br />

중국조선공업협희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신조선 인도량이 6,560<br />

만 톤(DWT)이고 신규 수주량 7,523만 톤(DWT)이며 발주잔량은 19,590만 톤<br />

(DWT)이다. 본 클럽 추산에 따르면 수출부문(약 80% 차지)만 계산할 경우<br />

중국 브로커가 완성하는 거래가 총액의 70-80%를 차지한다. 즉 2010년에<br />

5,000만 톤(DWT)인데 이는 상당히 놀라운 숫자이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해<br />

야 할 점은 이 중에서 상하이 외자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는 것<br />

으로 나와 그들의 브랜드가 우세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br />

④ 중국기업의 영향력 증대<br />

해운은 전통성을 중요시하는 산업이다. 이 방면에 중국 브로커회사들<br />

은 당연히 유구한 역사를 가진 외자회사들과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중국<br />

해운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총체적으로 중국 브로커산업 종사자들의<br />

전문적 수준(소질, 소양)이 외국 브로커산업 종사자보다 뛰어나다. 그래서<br />

외자회사에 다니는 브로커들이 회사를 나와서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추세


9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이다. 본 <strong>연구</strong>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br />

중국브로커회사들의 브랜드 신용도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1988<br />

년에 설립된 Chinica는 현재 발틱항운교역소에 의해 파나맥스선형 운임지<br />

수위원회의 위원으로 지정됐다. 동 위원회의 보통 위원 회사들은 거의 백<br />

년이나 더 긴 역사를 가지는 회사들이다. 또한 국제 시장에서 이름 없는<br />

Joinocean이 기존 홍콩브로커들의 고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호평을<br />

받고 있다.<br />

최근에 발행 시도 단계인 중국 신조선가격지수(China Newbuilding Price<br />

Index: CNPI, 중국 주요 조선소에서 제조되는 건화물선, 유조선, 컨테이너선<br />

의 주요 선형별 <strong>선박</strong>가격 포함)가 이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 인정<br />

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조선브로커회사들이 지수 편성하는 편제위원회<br />

에 가격 정보를 제출한다. 가격을 제공하는 회사들에 있어 중국계 회사의<br />

수량 및 거래량이 모두 외국 회사를 앞선다. 이 지수는 중국 조선산업 <strong>선박</strong><br />

가격의 현상 및 추이의 정확한 반영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신조선시장의<br />

가격 지도력 및 글로벌 조선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최종<br />

적으로 중국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세계 시장에서의 발언권을 확대할 것이다.<br />

⑤ 외국 대화주들과 연계 부족<br />

최근 몇 년간 무역 관습 변화로 인해 일부 외국 대량화물(예를 들어 철<br />

광석)의 송하인들이 점차 지정운송업자의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CVRD<br />

등 기업들이 심지어 자체 초대형 선대를 건조하는 중이다. 중국 브로커와<br />

이들 대량화물 화주의 연계(친분)가 부족해서 CAPE 등 대형 건화물선의<br />

용선, 중개 모두 외자 브로커로 넘어간 것이다. 시황 불경기로 인해 운임도<br />

하락되었으나 용선 체인거래가 대폭 줄어들면서 중국계 브로커회사들의<br />

업무량과 용선료 수익이 급격히 하락했다. 중국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많은<br />

용선<strong>선박</strong>회사의 수익이 작년의 30%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인


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br />

2)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관련 제도 및 법률<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97<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관련 법률 및 제도적 여건<br />

중국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shipbroker)들이 지난 1980년대 중기에 국제 해운시<br />

장의 발전에 따라 시작됐고, 21세기에 고속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br />

<strong>선박</strong>브로커들이 모두 외국회사 대표처나 해운자문회사 형식으로 업무를<br />

전개해 왔으며 합법적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2010년 7월에 상하이가 중<br />

국 전역을 대상으로 <strong>선박</strong>브로커자격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br />

자격증을 취득한 기업은 약 20개이며 외자 브로커회사들이 많은 편이다.<br />

현재 중국의 해운 관련 법률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strong>선박</strong>브로커 관련<br />

입법은 중국의 해운발전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우선 <strong>해운산업</strong> 법률을 살<br />

펴보면, 중국에서 <strong>해운산업</strong>에 관한 법률, 법규, 규정이 상당히 완비된 편이<br />

다. 예를 들어 ‘해상법’, ‘해상교통안전법’, ‘보험법’, ‘항만법’, ‘출입경동식<br />

물검역법’, ‘해운조례’, ‘수로관리조례’, ‘<strong>선박</strong> 및 해상 시설 검사 조례’, ‘해<br />

상국제컨테이너 운수관리규정’, ‘국제항행<strong>선박</strong>이 중화인민공화국 항만에<br />

출입시 검사하는 방법’, ‘<strong>선박</strong> 오염 예방 및 해양환경관리 조례’ 등이 있다.<br />

각 성시의 입법기구 및 정부관리부서의 지방법규, 규정, 규범성 문건은 더<br />

욱 풍부하다. 이로써 중국의 광대한 해운법규시스템이 구축되었다.<br />

하지만 해운 관련 법안 제정시기가 대개 지난 세기였으므로 그 당시<br />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이 정부에 의해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었고, 정부에서 분류<br />

하는 산업 종류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서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업무 전개에 관<br />

하여 교통부 ‘<strong>선박</strong>거래관리규정’ 이외의 법안에서 전혀 언급한 적 없는 것<br />

으로 밝혀졌다.<br />

이와 같은 사정으로 중국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 관련 입법은 업계 발전 실정에


9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뒤처진 상태이고 해운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strong>선박</strong>브로커업<br />

무를 언급한 법률 조항은 ‘민법통칙’(전국인민대회 1986년 4월 반포) 및 ‘계<br />

약법’(전국인민대회 1999년 3월 반포) 등에서 참고할 수 있다. 국가공상관리<br />

국은 1995년 10월에 ‘브로커관리방법’(2004년 8월 수정)을 반포했고 이어 푸<br />

젠, 샨시, 장시, 장수, 충칭, 저장성, 후베이, 상하이, 윈난, 광동, 허난 지역에<br />

서도 1990년대부터 21세기 초까지 각 지방의 브로커 조례를 만들었다.<br />

대륙법률시스템의 대리법제도에서 대리인은 고용대리인, 독립대리인,<br />

commission agent, commercial broker 등으로 분류되며 특정한 브로커 종류는<br />

없는 것이다. 중국의 대리법률제도는 ‘민법통칙’과 ‘계약법’의 관련 규정에<br />

포함돼 있다. 중국 ‘민법통칙’ 제63조가 협의적 대리의 의미를 규정했다. 즉<br />

“대리인이 대리권한 내에서 피대리인의 명의로 민사법률 행위를 취한다.<br />

피대리인이 대리인의 대리행위에 대해 민사 책임을 담당한다. 법률 규정이<br />

나 쌍방의 약속대로 반드시 본인이 실시해야 할 민사상 법적 행위는 대리<br />

할 수 없다.” ‘계약법’ 제402조 위탁계약 부분에서 ‘명의기준’을 두고 두 가<br />

지 위탁계약이 나눠져 있다. 여기서 ‘명의기준’이란 것은 대륙법률시스템을<br />

반영했다. 제403조에서 ‘개입권’ 및 ‘선택권’에 관한 규정이 있다. 이는 영<br />

국이나 민국 법률에서 위탁인이 미상인 대리의 경우의 제도이다.<br />

‘계약법’은 또한 commission agent를 위탁계약의 특별계약으로 지정했<br />

다. 이런 법률, 법규, 규장 및 규범성 문건의 조항들은 일반 브로커들의 법<br />

률지위, 책임 및 의무만 언급했다. 여기서 말하는 ‘브로커’는 법적으로 브<br />

로커자격증 취득자와 법적으로 브로커 활동 자격을 갖춘 경제조직을 포함<br />

한다. 현재 중국은 아직까지 <strong>선박</strong>브로커나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에 해당하는 전<br />

문 법률 및 법규를 구비하지 못했다. 행정관리조례에 있어 다만 교통부에<br />

서 2010년에 반포한 ‘<strong>선박</strong>거래관리규정’에서 <strong>선박</strong>브로커에 대해 언급한 바<br />

있다.<br />

중국<strong>선박</strong>브로커 과정에서 실제 일어나는 업무에 대해 언급한 법률, 법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99<br />

규, 규정 및 규범성 문건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br />

<strong>선박</strong>브로커는 화물의 해상운수, <strong>선박</strong>매매, <strong>선박</strong> 수리 등을 성사하기 위<br />

해 위탁인에게 위탁을 받고 브로커 업무를 종사하며 수수료를 수납하는 기<br />

업이다. 중국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브로커는 주로 <strong>선박</strong> 임대, 매매 등 중간업<br />

무를 종사하는 자연인이나 법인이다. 그의 법률적 지위는 중개인(居间人,<br />

middleman)이다. 광의적 의미에서 브로커는 중개(居间) 이외에 commission<br />

agency(行纪)와 agency by agreement(위탁대리)도 포함한다. ‘계약법’에서 중<br />

개인 및 중개계약에 관한 부분은 제23장 ‘중개계약’을 보면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br />

업을 포함한 브로커산업에 있는 중개인이나 중개계약에 대해 광범위로 규<br />

정했다.<br />

‘계약법’ 제424조에서는 중개계약의 정의를 규정했다. 중개계약은 중개<br />

인이 위탁인에게 계약체결의 기회를 통보하거나 계약체결의 중간서비스를<br />

제공하는 등을 통해 위탁인에게 보수를 받는 것에 대한 계약이다. 제425조<br />

에서 중개인의 의무를 명확히 지정했다. 중간인은 계약체결에 관한 모든<br />

사항을 사실대로 위탁인에게 통보하도록 해야 한다. 중개인이 계약체결관<br />

련 중요사항을 숨기거나 그릇된 정보를 제공해서 위탁인의 이익을 침해하<br />

는 경우 보수를 받을 수 없으며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br />

이외에 ‘계약법’에 제426조 및 제427조가 중개인의 보수 및 중개업무<br />

진행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br />

“중개인이 직접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위탁인은 약속대로 보수를 지급<br />

해야 한다. 중개인의 보수가 사전에 약속되지 않거나 명확히 정해지지 못<br />

한 경우 본 법안의 제61조 규정을 참조한다. 그래도 보수를 정하기 어려우<br />

면 중개인의 실제 업무량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한다. 중개인이 계약체결의<br />

중개 서비스로 인해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해당 계약 체결자들이 평균적으로<br />

중개인의 보수를 지급한다. 중개인이 직접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중개업무<br />

진행 시 발생하는 비용은 중개인이 부담한다.” “중개인이 계약을 성사시키


10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지 못한 경우 보수를 요구할 수 없지만 위탁인에게 중개업무 진행 시 발생<br />

한 필수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br />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계약법’ 제427조에서 “중개인이 계약을 성사시<br />

키지 못한 경우 보수를 요구할 수 없지만 위탁인에게 중개업무 진행시 발<br />

생한 필수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다. 그러나 이 조항이 있지<br />

만 실제 중국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에서 한번도 준수된 적이 없다. 브로커가 계<br />

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중국 관례로는 위탁인에게 아무 비용도 청구할 수<br />

없다. 심지어 계약이 성사될 경우 <strong>선박</strong>브로커들이 위탁계약에 나와 있는<br />

보수를 받기도 힘든 상황이며 마지막에야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br />

이상 법률 및 조항들이 중개인의 권리 및 의무를 개괄적으로 소개했<br />

다. <strong>선박</strong>브로커는 ‘중개인’ 성격이기 때문에 ‘계약법’ 총칙 및 세칙에서 나<br />

와 있는 중개인 권리를 향유하면 중개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br />

‘브로커관리방법’ 및 ‘계약법’에서는 브로커가 향유하는 권리와 이행하<br />

는 의무를 각각 규정했다. 이는 시장질서 유지, 브로커업무 규범화, 브로커<br />

산업 발전 촉진, 브로커활동 당사자 이익 보호 등을 <strong>위한</strong> 것이다.<br />

2010년 3월이 되어야 국가교통부에서 ‘<strong>선박</strong>거래관리규정’에서 처음으<br />

로 <strong>선박</strong>거래(S&P)란 단어를 사용했다. ‘규정’의 제5조에 따르면 “<strong>선박</strong>거래<br />

S&P는 <strong>선박</strong>거래를 위해 중개, commission agency(위탁판매), 위탁대리 등 서<br />

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취득하는 경영 활동이다. <strong>선박</strong>거래 S&P 활동을 진<br />

행하려면 우선 최소 2명의 해운 및 <strong>선박</strong> 거래 관련 산업에서 3년 이상 전<br />

문 종사자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법적으로 영업허가(영업집조)를 받아야<br />

하며 현지(시급) 교통운수 주관부서에 등록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거래 S&P 활동<br />

에 종사할 경우 국가법률 및 법규를 준수하며 평등, 임의, 공평, 성실의 원<br />

칙을 따라야 한다.”<br />

제6조는 “<strong>선박</strong>거래서비스기구는 정기적으로 <strong>선박</strong>거래브로커들의 명단<br />

을 공시하고 신용등급을 기록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거래서비스기구들은 <strong>선박</strong>거래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01<br />

브로커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어떤 기관이나 개인도 <strong>선박</strong>거래 측이 <strong>선박</strong><br />

거래브로커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br />

지만 이 규정도 중국국적<strong>선박</strong>의 거래 및 그 관련의 브로커활동만 해당된<br />

다. 그래서 시장의 주요 부분인 비중국국적<strong>선박</strong> 및 신조선들의 브로커들은<br />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br />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는 이상 법률, 법규, 규정, 규범성문건의 지도<br />

아래, 2000년도에 상하이시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상하이시브로커조례’를<br />

편성했다. 상하이시 공상국은 이 조례의 집행을 협조하기 위해 2001년 말<br />

에 ‘상하이시 공인브로커 등록관리방법’을 인쇄 배포했으며 2006년 1월에<br />

수정했다. 이 지방법규가 상하이시 브로커활동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역할<br />

을 담당했다.<br />

예를 들어 상하이시는 본 조례의 제2장 ‘공인브로커의 조건 규정’에서<br />

“공인브로커들은 공인자격 및 공인증서 취득 필수”, 그리고 “상하이시에서<br />

공인브로커자격심사제도 실행” 규정에 따라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자격 기준 및 심사<br />

기준을 설립했다. 본 제도는 브로커회사들이 모두 공상국에게 브로커업무<br />

전개 자격을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브로커들은 전문시험을 통해<br />

공인브로커증서를 취득해야 한다. 회사마다 최소 5인이 자격증을 취득해야<br />

등록할 수 있다. 상하이는 2010년 및 2011년에 <strong>선박</strong>브로커자격심사를 2번<br />

개최했는데 345명이 공인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관련 정책<br />

중국에서 처음으로 <strong>선박</strong> S&P 경영허가증을 받은 클락슨<strong>선박</strong>브로커(상<br />

하이)유한공사 등 9개 회사가 2010년 7월에 상하이 베이와이탄에서 개장했<br />

다. 중국 정부에서는 그때부터 비로소 <strong>선박</strong> S&P 산업에 신경쓰기 시작했<br />

다. 이 이전에 국가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산업 추진에 대한 정책을 반포한 적이


10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없었다. 상하이 국제해운중심 건설 및 발전에 따라 국가 및 지방은 잇따라<br />

정책을 반포하여 <strong>선박</strong> S&P 산업 발전에 주력했다.<br />

상하이 국제해운중심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국무원은 2009년에 19호<br />

문건을 공표했다. “<strong>선박</strong>거래 및 <strong>선박</strong> S&P 등 각종 해운서비스 기구를 대대<br />

적으로 발전시키고 해운서비스 산업을 확대하며 해운서비스 기능을 지속<br />

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br />

상하이시 정부는 2009년에 ‘상하이 현대서비스업 및 선진제조업을 발전<br />

시킴으로써 국제금융중심 및 국제해운중심을 건설하는 국무원 의견에 대한<br />

상하이시정부의 실시의견’(호부발 2009년 25호)를 발표했다. 본 ‘의견’은 선<br />

박브로커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며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자격 기준 및 심사 기준을<br />

설립하고 해운정보서비스산업의 체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br />

같은 해 상하이시 교통운수 및 항만관리국이 ‘상하이국제해운중심 건<br />

설 가속화하기 <strong>위한</strong> 약간의 조치에 대한 실시 의견’(호교항 2009년 314호)<br />

을 반포했다. 본 ‘의견’은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종사 인력을 양성하고 <strong>선박</strong>브로커 자<br />

격 기준 및 심사 기준 설립 <strong>연구</strong>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목표를 제시했다.<br />

그 내용은 첫째, 상하이 국제해운중심건설에 있어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의 현황<br />

조사 전개 및 시장 요구 파악, 둘째, 해운 선진국(지역)의 경험을 배워 <strong>선박</strong><br />

브로커 자격 기준 및 심사 기준 수립에 대해 <strong>연구</strong> 추진 등이다.<br />

‘상하이 국제해운중심건설 2011년도 주요 업무 분배’에서 상하이시 정<br />

부는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을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했다. 상하이시<br />

교통운수 및 항만관리국과 상하이시 공상관리국이 앞장서서 세계 유명 선<br />

박브로커회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업계 내 시장 감독 및 관리시스템을<br />

육성함으로써 <strong>선박</strong>브로커시장의 진입제도를 정상화하고자 한다.<br />

상하이시 홍커우구정부는 국가교통부 및 상하이시 정부에서 지정된 선<br />

박브로커 실천의 유일한 시험구이며, <strong>선박</strong>브로커 발전에 관해 많은 혜택정<br />

책을 제정했다. 지방 세금 감면, 등록된 브로커회사에게 상금 장려, 업계조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03<br />

직협회(상하이<strong>선박</strong>브로커클럽) 설립 격려, 관련 부서들이 브로커의 외환 및<br />

호적에 대해 규제완화 등 혜택정책이 <strong>선박</strong>브로커들을 상하이로 집중하는<br />

데 크게 기여했다.<br />

3)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전망 및 관련 과제<br />

(1) 중국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br />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 경제 회복은 삼중고를 겪어 왔다. 해<br />

운시장은 호황기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것처럼 아직까지 바닥세가 보이<br />

고 있다. 업계 경기의 풍향계로 간주하는 BDI도 작년 동 시기 대비 대폭<br />

떨어진 상태이고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부터 BDI가 1,260 내<br />

외에서 움직였다. 해운업의 불황은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br />

미쳤다. 본 클럽의 표본 조사의 결과 중국 용선브로커회사들이 올해의 수<br />

익이 작년 동 시기 대비의 30%에 불과하다. <strong>선박</strong>매매브로커회사들이 받은<br />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래도 작년 동 시기의 50%일 뿐이다.<br />

글로벌 경제의 지속 하락으로 인해 <strong>선박</strong>과잉 현상이 심각해지고 브로<br />

커회사들은 아마도 2013년이 되어야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br />

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중국의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은 미래 1~2년 내의 수익이<br />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업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발전 전<br />

망이 낙관적이지 못하다. 구체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br />

① <strong>선박</strong>용선 중개 업무량 지속적으로 감소<br />

지속적인 신조선 인도에 따라 운임은 계속 정체될 것이다. 선주들이<br />

날이 갈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back-to-back contract를 통해 운송료나<br />

용선 차액으로 이익을 창출한 <strong>선박</strong>경영자(operator)들이 작업 공간을 상실하<br />

게 되고 할 수 없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 결과는 용선시장의 거


10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래량 및 용선브로커들의 업무량 축소를 초래한다. 그 외에 일부 국제 대량<br />

화물(철광석 등)의 화주들이 지정된 운송업자의 이익을 점점 잠식하고 있<br />

다. 이는 중국의 용선브로커들을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불리한 처지에 빠<br />

지게 한다. 따라서 용선브로커업무량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br />

현재 대향화물 화주들의 자체 선대 경영 의욕은 커지는 추세이다. 세<br />

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원인 브라질 Vale SA가 23억 달러를 투자하여 철광<br />

석 수출용 세계 최대 건화물선을 제조할 계획이다. 이는 브라질-중국 철광<br />

석 항선의 기타 선주들을 아예 밀어낼 것이며 따라서 용선브로커업무도 완<br />

전히 사라질 것이다. 물론 경험 있는 브로커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추<br />

세가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화주들이 직접 선대를 경영하<br />

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Vale SA도 필하기 힘들다고 봤다. 하지만 현재<br />

상황으로 보면 대형 건화물선 분야의 용선브로커들이 곤경에 빠져 있으며<br />

미래도 그다지 밝지 않다.<br />

② 신조선 브로커 업무량 지속 하락<br />

건화물선 방면 Drewry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글로벌 건화물 선<br />

박량은 2010년의 17.5%를 증가한 기초에서 14% 더 상승될 것이다. 선대규<br />

모는 6.14억 톤(DWT)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Capesize 선형 및 VLOC 선<br />

형의 합계 규모는 2.5억 톤(DWT)으로 2010년 말 2.1억 톤(DWT)에 비해<br />

19% 증가할 것이다. Panamax 선대 및 Super Panamax 선대의 규모는 19%를<br />

증가한 1.66억 톤(DWT)을 기록할 전망이며, 특히 Super Panamax 선대 확장<br />

이 파나맥스 선형의 <strong>선박</strong>과잉 추세를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Handysize<br />

선형과 Handymax의 선대규모는 각각 3.7%, 14% 증가하여 0.84억 톤, 1.23억<br />

톤에 이를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연속 2년 동안 <strong>선박</strong>량 증가가 10% 초과<br />

한 것이 미래 건화물운송시장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br />

유조선 분야 미국유조선 컨설팅회사인 Mcquilling Service의 예측에 따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05<br />

라 VLCC 올해 전체 <strong>선박</strong>량이 4% 성장하고 동 기간에 원유 및 중유(heavy<br />

fuel Oil) 수요는 1~2%만 증가하며 수급격차가 생길 전망이다. Mcquilling<br />

Service는 지난해 신조선 327척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국 234척만<br />

투입되었다. 그리고 작년에 많은 단일선체 유조선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br />

총 152척 유조선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유조선의 전체 <strong>선박</strong>량이<br />

여전히 7%나 증가했다. 올해도 75척의 유조선이 시장에서 퇴출되겠지만 신<br />

조선 인도량이 워낙 많아서 <strong>선박</strong>량 증가가 6% 정도 될 것이다. 2011년에서<br />

2015년 동안 <strong>선박</strong>량 증가가 원유운송산업의 기본방향이 될 것이다. 그중<br />

VLCC와 수이즈선형의 수급 언밸런스 상황이 가장 심각할 것이다. 신조선<br />

인도 지연 및 발주취소의 영향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면 2011년에서 2014년<br />

까지 약 713척의 신규유조선이 인도될 것이다.<br />

컨테이너 분야의 프랑스해운컨설팅기구인 Alphaliner 통계에 따르면,<br />

2013년에 인도될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량이 최고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신조선<br />

가격 하락과 지난해 시장 강세 반등으로 인해 작년 6월부터 컨테이너 선주<br />

들이 160만 TEU의 컨테이너선 건조를 집중적으로 발주했다. 2011년 모든<br />

조선대와 2012년의 대부분 조선대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2013년<br />

인도할 컨테이너선의 조선대도 선주들이 선점하려고 한다. 현재 2013년에<br />

인도 예정인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이 작년의 38만 TEU에서 159만 TEU로 급등했고<br />

일부 조선소들만 2013년 인도 <strong>선박</strong>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모든 선<br />

택권 주문과 의향성 주문, 그리고 발주 예정인 주문들이 모두 성사되는 경<br />

우, 2013년의 인도량은 200만 TEU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br />

총체적으로 말하면 해운수요 성장 침체와 <strong>선박</strong>량의 지속 성장으로 인<br />

해 지난 몇 년간 발주 전성기 때의 구매력 오버 드로잉 이후, 국제 <strong>선박</strong>투<br />

자 및 융자 은행들이 잇따라 <strong>선박</strong>융자의 규모를 축소시켰다. 선주들 또한<br />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발주를 감소하고 있다. 이는 신조건 브로<br />

커 업무량을 더욱 줄이며 신조선 업무는 기나긴 불황기를 맞이할 것이다.


10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③ 중고선 S&P 업무량 증가 전망<br />

해운시장 불경기로 인해 중고<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가 점차 <strong>활성화</strong>될 것이다.<br />

현재 선주들이 신조선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선대를 확대하려<br />

면 중고선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중고선 매매는 중국에서 제창하는 절약<br />

형 사회 및 순환적 경제에 이롭다. 재생자원에 대한 종합적 이용이며 환경<br />

보호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br />

그리스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인 Allied Shipbroking이 전에 발표했던 2010년<br />

글로벌 중고선 매매보고를 보면 시장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2010년 중<br />

고선 <strong>선박</strong> 거래량은 2009년 대비 65척 늘어난 1,158척이며 총 거래금액은<br />

전년 대비 41.7% 증가한 216억 달러에 달한다. 그중에 건화물선 거래량이<br />

여전히 50% 이상 차지한다. 척수와 거래액으로 계산할 경우 그리스가 여전<br />

히 세계 최대의 바이어이고 이어 2009년에 비교적 많은 은행 대출 지원을<br />

받은 중국이 여전히 2위를 차지했다. 미래 1~2년 동안 중고선 매매의 브로<br />

커 업무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br />

본 클럽 표본 조사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중고선 매매<br />

브로커업무를 하는 회사들이 요즘 거래량이 상승했다고 한다.<br />

(2) 추진 중인 관련 과제 및 계획<br />

<strong>선박</strong>브로커클럽의 올해와 내년의 <strong>연구</strong>과제는 다음과 같다.<br />

ⅰ) 중국신조선가격지수 및 관련 파생상품 <strong>연구</strong> 및 개발(R&D) 지속적<br />

으로 추진, 내년에 한국<strong>선박</strong>브로커조직과 제휴하여 한중신조선가격지수 연<br />

구 및 개발(R&D) 추진<br />

ⅱ) 상하이청산소, 푸동발전은행과 협력하여 ‘FFA 상하이 현지 인민폐<br />

결제 프로젝트’ <strong>연구</strong>, FFA 중국표준양식 협의, FFA 중국 국내 거래 및 청<br />

산의 구체적 업무 <strong>방안</strong>, 중국 시장에 맞는 FFA 항선 상품, FFA 브로커의


중국 시장 전략 및 관련 정책 <strong>연구</strong> 등<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07<br />

ⅲ) 상하이 국제해운발전종합시험구에서 <strong>선박</strong>브로커 회사들의 세금,<br />

외환관리 등 혜택 정책 <strong>연구</strong><br />

ⅳ) 국제해운발전종합시험구 <strong>선박</strong>등록제도의 개혁 <strong>연구</strong><br />

한편, 현재 중국 상업 및 법률 환경이 아직 여러 차원에서 보완할 부분<br />

이 많지만 이런 부족함이 중국<strong>선박</strong>브로커가 해운서비스산업의 고급 업종<br />

으로서 아직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상하이 국제<br />

해운중심 건설이 필히 <strong>선박</strong>브로커회사들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상하<br />

이 국제해운발전시험구가 외국과 같은 특구가 될 수 있다면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br />

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014년까지 해운 S&P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기틀을<br />

착실하게 만들어 가면 중국 <strong>선박</strong>브로커산업의 규모가 싱가포르를 앞지르<br />

고 런던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될 거라고 전망한다.<br />

2. 싱가포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동향<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환경<br />

싱가포르는 <strong>해운산업</strong>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운클러스터 구축을 통해<br />

해운 및 관련 기업에 대해 다양한 조세 혜택과 인센티브 부여, 자유로운 기<br />

업설립 및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strong>해운산업</strong>을 국<br />

가 주요 산업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와 제도적 편의를 제공한다.<br />

싱가포르는 <strong>해운산업</strong>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운서비스 인프라를 구축<br />

하고 <strong>선박</strong>투자를 <strong>활성화</strong>하기 위해 해운 금융 인센티브(Maritime Finance<br />

Incentives: MFI)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br />

2006년 MFI 제도의 도입으로 <strong>선박</strong>금융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혜택을<br />

부여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strong>선박</strong>펀드를 위협할 수준의 고성장을 보였다.


10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MFI는 <strong>선박</strong>리스업체, 펀드와 투자신탁(trust)을 육성하기 위해 2006년 2월에<br />

제정된 것으로 <strong>선박</strong>확보 시 10년 동안 조세혜택이 보장되어 선주들의 <strong>선박</strong><br />

금융 조달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MFI 도입 후 2006년 5월에 Singapore<br />

Pacific International Line이 처음으로 <strong>선박</strong> 트러스트를 설립하고 증권시장에<br />

상장하는 등 <strong>선박</strong>금융 <strong>활성화</strong>를 <strong>위한</strong> 기반이 조성되었다. 47) MFI는 조세 혜<br />

택(tax benefit)을 바탕으로 <strong>선박</strong> 리스업체, 펀드와 트러스트를 육성하기 위<br />

해 제정되어 선주들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조달 선택권이 확대되었다.<br />

이에 앞서 싱가포르는 1991년부터 국제해운기업승인제도(Approved<br />

International Shipping Enterprise Scheme: AIS)를 운영하여 싱가포르를 국제해운<br />

센터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48) 싱가포르는 AIS 제도를 도입하여 해외선사 유<br />

치를 위해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외항 해운기업 외에도 일정<br />

한 자격 조건을 갖춘 <strong>선박</strong>대리점, <strong>선박</strong>관리업자 및 물류기업에 대한 국제화<br />

물운송주선 및 물류서비스 소득의 법인세를 10년간 면제한다. 49) <strong>선박</strong>중개<br />

(shipbroking), 해운선물거래(shipping freight derivatives) 회사에 대해 10% 인하<br />

세금(concessionary tax rate)을 적용하며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br />

유럽 중심의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대두되면<br />

서 가장 유력한 <strong>선박</strong>금융 중심지로 부상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효율적인<br />

자유무역 우대주의 및 국제기준에 적합한 해운체제 도입으로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의 핵심인 <strong>선박</strong>금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50) 싱가포<br />

47) MFI 지위를 획득한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는 PST(Pacific Shipping Trust), FSL(First Ship Lease),<br />

Tailwind Shipping, Uni-Capital Asia 등 4개 회사이다.<br />

48) 최소 1척 이상의 <strong>선박</strong>을 소유 및 운영하고 연간 싱가포르 내 지출비용이 4백만 싱가포르<br />

달러 이상이며 보유<strong>선박</strong>의 최소 10% 이상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등록한 국제 해운회사의<br />

외항 영업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 10년간 세금면제가 제공된다.<br />

49)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의 자본 및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확장촉진법(Economic<br />

Expansion Incentives Act) 및 소득세법(Income Tax Act)에 의거하여 각종 조세감면 제도를<br />

시행하고 있다.<br />

50) 1974년 싱가포르는 정부자본의 효율적인 투입 ․ 관리를 위해 Temasek Holdings라는 국영투<br />

자회사를 설립하여 정부 주도의 <strong>선박</strong>금융지원 체계를 갖추어 물류, 통신, 부동산 등 다양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09<br />

르는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과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적인 정책을 추진<br />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의 ‘환적항만(transshipment port)’인 싱가포<br />

르항을 바탕으로 <strong>해운산업</strong>의 클러스터(cluster)화를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br />

르의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으로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유<br />

입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발달된 주식 ․ 금융시장이 제공하는 풍부한 유동성<br />

(liquidity)을 바탕으로 해외 해운항만물류기업 등을 유치하며 다국적 기업의<br />

글로벌 해운기업의 아시아 본사 등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고 있다.<br />

싱가포르는 해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해운 및 관련 기업에 대해 다양한<br />

조세 혜택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자유로운 기업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환경<br />

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선적제도(Singapore Registry of Ships), 선<br />

박금융제도 등으로 인한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통해 해운기업에 유리한<br />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51) 이러한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효율성과 경쟁력 측면<br />

에서 아시아 최고의 해운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52) <strong>선박</strong>금융 ․ 해운부대사<br />

업 등의 다양한 클러스터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br />

으로 정책이 도입되어 추진되고 있다. 최근 <strong>선박</strong>매매(sale & purchase) <strong>활성화</strong><br />

를 <strong>위한</strong> 표준계약서(Singapore Ship Sale Form)도 도입하였다.<br />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이며, 국제 무역과 투자<br />

개방성이 가장 뛰어난 친기업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해운 ․ 항만산업과 관<br />

련하여 금융과 효과적인 소통 채널 구축과 네트워크 연결에 노력하고 있는<br />

데, 특히 지리적 입지 조건을 살려 해운항만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br />

고 관련 산업시설 확보 및 법 ․ 제도 개선을 병행하며 글로벌 해운지식 허브화<br />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 입지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br />

한 국가 기간산업에 투자하고 있다.<br />

51) 김형태,“ 해운중심지, 싱가포르를 떠받치는 세 기둥”, 「해운물류리뷰」, 제11호, 한국해양수<br />

산개발원, 2008. 8.<br />

52)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 항만(Best Seaport in Asia: the 24th Asian Freight and Supply<br />

Chain Awards)으로 선정됨. 싱가포르 해운항만청 보도자료, 2010. 6. 11.(www.mpa.gov.sg)


11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자연 발생적으로 성장하였지만, 정부 주도의 효과적인 정책<br />

(intelligent design)으로 해운 관련 산업 육성과 발전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다.<br />

2025년까지 글로벌 해운지식 중심지(global maritime knowledge hub)의 구축을<br />

목표로 해운 및 관련 R&D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53) 또한 해운<br />

클러스터 펀드(Maritime Cluster Fund: MCF)를 2002년에 8,000억 싱가포르달러<br />

규모로 조성하여,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전통적인 해<br />

운, 법률, <strong>선박</strong>금융, 교육, 보험, 중개 등의 <strong>해운산업</strong>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br />

다. 아시아의 석유거래중심지(오일허브)로 <strong>선박</strong>연료 급유(bunkering)가격 경<br />

쟁력 및 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으며, 선용품공급업, 수리조선업 등의 해운부<br />

대사업이 싱가포르 해운클러스터를 뒷받침하고 있다.<br />

이와 같이 지리적 특성, 항만 및 공항의 효율성과 신뢰성, 고도로 발달<br />

한 해운 네트워크 및 연결성(connectivity) 등을 바탕으로 세계 물류 중심지<br />

로서의 위상을 구축한 싱가포르는 오랜 시간 역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무<br />

역항으로 성장하여 역사적 유산(heritage) 바탕 위에 <strong>해운산업</strong>화를 선도하고<br />

있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규모와 동향<br />

싱가포르는 정책적으로 <strong>해운산업</strong>을 육성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br />

기울여 왔다. 이는 싱가포르가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br />

으로, 컨테이너선의 경우 환적항으로서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다. 조그마<br />

한 도시 국가이기 때문에 자국의 해운시장 참여자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br />

있음을 일찍이 깨달아 외국 기업유치를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 무엇<br />

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친환경적인 기업정책으로 지금은 세계적인 해운산<br />

53) 싱가포르 정부는 해운<strong>연구</strong>개발 자문기구(Maritime Research and Development Advisory<br />

Panel: MRDAP)를 2007년에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업의 중심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11<br />

해운선사, 선주, 조선소, 수리업체, <strong>선박</strong>금융, <strong>선박</strong>관리 등 <strong>해운산업</strong> 전<br />

반에 걸친 해운관련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br />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을 협의의 개념으로는 단순한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이지만 광의<br />

의 개념으로는 일반적인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과 함께 <strong>선박</strong>등록대행, <strong>선박</strong>보험, <strong>선박</strong><br />

금융, <strong>선박</strong>관리, <strong>선박</strong>중개 모두를 포함하는 시장으로 확대함이 옳을 것이다.<br />

현재 싱가포르의 S&P 시장 규모에 대한 통계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br />

않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그리스와 비교할 때 S&P 시장에서 실제로<br />

<strong>선박</strong>을 매도 또는 매입자로 시장에 참여하는 수는 적지만 매도나 매입을<br />

위해 필요한 금융거래를 <strong>위한</strong> 은행, 법률조언, <strong>선박</strong>중개업자, <strong>선박</strong>관리의<br />

역할은 크다. 일례로, 한국계 모 회사가 올해 신조선 금융을 싱가포르에 있<br />

는 유럽계 은행에서 제공받았고 현재 많은 한국 선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영<br />

업활동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strong>선박</strong>금융을 받고 있다.<br />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유럽 정부의 재정부실로 금융회사들이 <strong>선박</strong>금<br />

융에 대해 예전에 비해 소극적이다. 그러나 많은 중개회사는 지금도 업계<br />

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난 중개업자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br />

을 하고 있다. 해운 주변 인프라가 커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해운시황<br />

이 좋아진다면 싱가포르의 해운 S&P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br />

금융시장의 <strong>활성화</strong>와 기업에 친환경적인 정책과 세금 혜택 등의 이유<br />

로 한국의 StxPanocen을 포함하여 해외 해운 관련 기업이 싱가포르 주식시<br />

장에 상장을 해 왔다.<br />

(1) 해운기업 동향<br />

싱가포르의 해운기업은 S&P <strong>비즈니스</strong>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br />

들 해운기업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1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① Cosco Corp.<br />

중국의 국영선사인 China Ocean Shipping(Group) Co.의 지주회사로 싱가<br />

포르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br />

② FST Trust<br />

FSL Trust(First Ship Lease Trust)는 2007년 IPO 당시 약 490백만 달러를<br />

공모를 통해 모집하여 4척의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과 4척의 탱커, 3척의 케미컬 탱<br />

커 그리고 2척의 벌크선을 취득함과 동시에 장기 용선을 줌으로써 안정적<br />

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로서 출발하였다. 대부분의 <strong>선박</strong>을<br />

장기 나용선계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투자자에게 발생하는 이익은 세금<br />

을 공제해 주고 있다.<br />

③ Golden Ocean<br />

노르웨이 오슬로와 싱가포르에 동시 상장했다. 현재 약 20척의 케이프,<br />

파나막스급 벌크선을 소유한 회사로서 자사선을 장 ․ 단기 용선함으로써 발<br />

생하는 용선료가 주된 수입원이다.<br />

④ NOL<br />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국부펀드인 Temasek Holdings가 대주주로 있는 정<br />

기선사이다. 1997년 미국의 정기선사인 APL 합병, 1981년 5월에 상장하였<br />

고 APL은 현재 현대상선의 정기선 부분과 New World Alliance의 멤버이기<br />

도 하다.<br />

⑤ Samudera<br />

인도네시아 회사이지만 1997년 10월에 싱가포르에 상장한 정기선사이<br />

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두바이를 주요항으로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br />

있다.


⑥ STX Panocean<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13<br />

한국의 대표적인 부정기선 선사이다. 2004년 11월 Stx corporation에 합<br />

병된 범양상선을 Stx Panocean로 싱가포르에 2005년 7월 상장했다.<br />

⑦ Hutchison Port Holdings Trust<br />

싱가포르 IPO 역사상 최고로 많은 50억 달러를 공모했다. 홍콩, 인도네<br />

시아, 한국, 중국 등지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은 운용한다.<br />

⑧ Pacific Shipping Trust<br />

2006년 5월에 싱가포르 최초의 Business Trust 회사이다. 싱가포르의 정<br />

기선사인 PIL의 관계사로서 주로 PIL에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을 장기용선한다. 근<br />

래에는 외국선사에게도 중국에서 벌크선을 신조하여 장기 용선 계약을 체<br />

결했다. 한국의 Glovis와도 장기용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현재 상장 폐지<br />

를 진행 중이다.<br />

⑨ Rickmers Maritime<br />

독일의 대표적 선주 가운데 하나인 Rickmers Group의 자회사로서 2007<br />

년 5월에 상장했다. 주로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을 소유하여 정기선사에 장기 용선<br />

을 줌으로써 생기는 용선료가 주 수입원이다. 한국의 한진해운에도 중국에<br />

서 건조된 4,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장기 용선중이다.<br />

위에서 언급한 회사 이외에도 비상장된 <strong>선박</strong>관리, 금융, 물류 등 해운<br />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어 S&P 시장 참여자가 많다. 또한 DNB NOR, DVB,<br />

BNP Paribas, Abn-Amro 등 유럽의 모든 해운금융 전문 은행들이 싱가포르<br />

를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 해운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 중이고 은행들<br />

중에서는 사모펀드와 연계하여 투자목적으로 해운 S&P 시장에 직접 참여<br />

하여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할 때도 있다.<br />

<strong>선박</strong>금융 이외에도 DNB 등은 <strong>선박</strong>매매 시 매도자와 매수자의 공동계


11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좌 개설과 closing 시 송금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가 수입을<br />

창출하고 있다. 즉 해운선물 거래 시 필요한 clearing account와 facilities를<br />

LCH(London Clearing House), NOS(Norwegian Clearing House)와 함께<br />

SGX(Singapore Exchange Clearing House)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br />

(2) 전문중개업체<br />

위에서 언급한 해운회사뿐만이 아니라 해운관련 기업들도 때로는 사업<br />

영역의 확대 또는 투자 목적으로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이들<br />

에게 각종 <strong>선박</strong>과 시장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 적정 <strong>선박</strong>의 협상과 구입 시<br />

중개 역할을 하는 많은 중개회사(브로킹회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영업활동<br />

을 하고 있고 유능한 중개인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br />

들면 아래와 같은 중개회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이다.<br />

ⅰ) SSY: 런던에 본사를 둔 드라이 벌커 중개 전문회사.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br />

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br />

ⅱ) BRAEMAR: 런던에 본사를 둔 <strong>선박</strong>중개회사<br />

ⅲ) HOWEROBINSON: 런던에 본사를 둔 <strong>선박</strong>중개회사<br />

ⅳ) 독일계 선주의 exclusive broker company. 예: Hanse, Hartmann<br />

ⅴ) 일본계 선주의 자회사. 예: Kumiai<br />

(3) 탱커 전문회사<br />

① BW Group<br />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탱커 선사로는 BW Group이 있는데, 현재 110여<br />

척의 <strong>선박</strong>을 운용중이며 대부분의 <strong>선박</strong>이 Tankers, LNG(Liquefied Natural<br />

Gas) carriers, LPG(Liquefied Petroleum Gas) carriers, Offshore floating production<br />

vessels(FPSO) 등으로 특화되어 있다. 탱커선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BW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15<br />

Maritime이 관리하고 있다. 원래 BW Group은 1955년에 홍콩에서 설립되었<br />

으나 현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3년 사업분야의 다각화를<br />

위해 노르웨이 벌크선사인 Bergesen을 인수하였다. Bergesen은 현재 3척의<br />

388,000DWT급 ore carrier를 중국 Bohai Shipyard에서 건조 중이다.<br />

BW Offshore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되어 있으며 FPSO 분야에서는<br />

현재 10척의 <strong>선박</strong>을 소유하고 있다. BW Gas는 현대중공업에 2척의 155,000<br />

cbm LNG선을 건조 중이다.<br />

② Ocean Tanker<br />

Ocean Tanker도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MR tanker, VLCC 운영<br />

중이다. 2007년 중국에서 건조 중이던 VLCC를 당시 최고가로 중국 선사에<br />

리세일했다. 2000년 초반에는 한국 조선소에도 MR tanker를 신조계약 국내<br />

선사에 리세일함으로써 큰 차익을 남기는 등 신조 리세일로 벌어들인 수익<br />

으로 회사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졌다.<br />

③ TANKER PACIFIC<br />

Tanker Pacific은 싱가포르에 있는 해운회사 중에서 시황에 관계없이 가<br />

장 건실한 재무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회사다. 얼마 전 2010년 일<br />

본 Onomichi 조선에서 건조된 2척의 MR 탱커를 척당 28.5백만 달러에 취득<br />

하였다. 이 선가는 지난 몇 년간 거래된 동급선 중에서 최저가이다. 자금력<br />

이 워낙 튼튼하다고 소문이 나 있고 <strong>선박</strong>매매 시 의사 결정이 빠르다. 따라<br />

서 이들이 가지는 탱커 매매에 관한 정보력은 세계 어느 선사보다도 정확<br />

하고 앞서간다. 예를 들면 급매를 원하는 선주는 종종 자신들의 <strong>선박</strong>을 비<br />

밀리에 먼저 Tanker Pacific에 구매 의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br />

재미있는 사실은 이 회사가 소유한 <strong>선박</strong>들을 분석해 보면 이 회사가 얼마<br />

나 리스크 관리를 잘해 왔는지 알 수 있다.


11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④ Seacastle<br />

2006년도에 설립되어 12척의 컨테이너선을 소유하고 있다. 모든 <strong>선박</strong><br />

을 APL/MOL과 같은 정기선사에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있다. 이 회사의<br />

특징은 자본의 여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br />

이너<strong>선박</strong>이 아닌 2,500TEU급에서 5,060TEU급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에만<br />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점이다.<br />

⑤ Seachange<br />

2006년 설립되어 싱가포르와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회사로 투자<br />

자들로 부터 투자금을 모집하여 지난 5년 여간 1990년대에서 2000년 초에<br />

건조된 1,000~3,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 매입에만 집중 투자하여 현<br />

재는 15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strong>선박</strong>은 정기선사와 용선계약 체<br />

결한 상태이다. 이 회사의 특징은 컨테이너 매매시장에 나오는 중소형 선<br />

박만을 매입대상으로 컨테이너 시황이 나쁜 시기에만 상대적으로 저렴하<br />

게 <strong>선박</strong> 매입을 추구했고 투자금의 대부분을 개인 또는 사모펀드로부터 받<br />

는다는 점이다.<br />

또한 9척의 싱가포르 국적의 <strong>선박</strong>을 운영함으로써 싱가포르에서 세금<br />

혜택을 받고 있다.<br />

⑥ Navig8<br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여러 해운선사로부터 케미컬선과 탱커선을 위<br />

탁받아 commercial management와 함께 Navig8이라는 Pool 서비스를 제공하<br />

고 있다. 현재 100여 척의 <strong>선박</strong>을 사이즈별로 구분하여 35,000~42,000DWT<br />

(Handy pool), 44,000~54,000DWT(MR Pool), 95,000~120,000DWT(V8 Pool), 그<br />

리고 300,000DWT 이상(VL8 Pool), and three Chemical Tanker Pools of<br />

12,000~15,000DWT(Taras Pool), 16,000~21,000DWT(Brizo Pool) and 16,500~<br />

22,500DWT (Stainless 8 Pool) 등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문제점과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br />

(1) 문제점<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17<br />

싱가포르 주식시장(SGX)에 상장된 최초의 business trust로서 현재 10여<br />

척의 컨테이너선 대부분을 Pacific International Line(PIL)에 장기용선을 주고<br />

있는 PST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케이프 벌크선과 5척의 수프라막스급 벌크<br />

선을 신조 중이다. 이 중 5척의 수프라막스급 벌크선은 한국의 Glovis와 장<br />

기 용선계약이 체결되어 있다.<br />

현재 Pacific International Line(PIL)이 PST 대부분의 지분을 매입하기로<br />

결정함에 따라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 폐장을 진행 중이다. 54) 사실상 PIL<br />

은 PST의 관계회사로서 상장페지의 주된 이유는 stock exchange fees와 해운<br />

시장의 악화로 투자자들로부터 shipping이 매력적인 투자로 큰 호응을 받지<br />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해운 S&P뿐만 아니라 해운과 관련된 모<br />

든 일이 좁은 지역안에서 일어나는 국가이다. 그러나 해운 시황이 나쁘다<br />

면 아무리 잘 갖추어진 인프라도 제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싱가포르의<br />

모습과 유사한 점이 많다.<br />

한때 중국의 드라이 수요와 맞물려 케이프시장에서 잘 나가던 홍콩 본<br />

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던 Glory Wealth는 싱가포르로 옮긴 지 얼마 안 되어<br />

2008년 금융사태 후 문을 닫았다. 한국의 몇몇 해운회사도 싱가포르에 지<br />

사를 낸 후 시황악화로 폐업한 사례가 있다. 본사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 어<br />

쩔수 없이 싱가포르에서 철수는 하였겠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싱가포르의<br />

장점인 좁은 지역에 많은 시장 참여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br />

하다는 사실이다.<br />

54) 한 군데에서 7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여타 지분 10% 이상의 반대가 없으면 폐장 가<br />

능하다.


11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P 시장에서 고급정보는 시장 지배력이 강한 client에 먼저 제공된다.<br />

고급정보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대부분 해운중개업자를 통해 흐른다. 회사<br />

규모가 클수록 자신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업자를 소홀히 하지 않는 문화<br />

가 있다. 해운중개업체들 간의 경쟁도 매우 심하다. 거짓된 정보를 흘려 계<br />

약을 성사시키려는 의도로 시장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br />

때문에 가끔은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넘기기에는 피해가 클 때도 있다.<br />

아이러니하게도 싱가포르의 장점이 곧 단점이 된다.<br />

(2)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br />

싱가포르는 <strong>선박</strong> S&P뿐만 아니라 <strong>해운산업</strong>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br />

을 개발하고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세금 혜택 외에도 사회적 인프라가 잘<br />

갖추어져 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법도 바꿀 수 있다는 싱가포르<br />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있다.<br />

① 세금 혜택<br />

싱가포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은 법<br />

인세가 싸다는 점이다. 세금 혜택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싱<br />

가포르의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법인 세율은 20%이다. 싱가포르에 <strong>선박</strong>을<br />

등록하고 영업을 하는 해운회사는 <strong>선박</strong>이 싱가포르 국적을 유지하는 동안<br />

<strong>선박</strong>운용, 용선 등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자동으로 세금 면제된다<br />

② The Approved International Shipping Incentive(AIS)-Tax Incentive<br />

외국적의 <strong>선박</strong>을 소유한 회사가 싱가포르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 연간<br />

4백만 싱가포르 달러 이상의 지출(예: 종업원 급여, 사무실 임대료, 배에 공<br />

급하는 벙커비, <strong>선박</strong>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 포함)이 생기면 10년에서 30<br />

년까지 <strong>선박</strong>운항, 용선 등에 의해서 발생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한<br />

다.


③ Ships Leasing Company<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19<br />

선주가 용선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용선료 수입에 대해 세금을 면제한<br />

다. 이는 싱가포르의 <strong>선박</strong>금융 <strong>활성화</strong>를 목적으로 제정하고 있다.<br />

④ Marine Finance Incentive<br />

<strong>선박</strong>금융을 더욱 <strong>활성화</strong>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한 정책이다. 여러 척<br />

의 <strong>선박</strong>을 동시에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이용하여 <strong>선박</strong>을 소유 그리고 주로 장기용선<br />

을 목적으로 세워지는 회사에 대해 <strong>선박</strong>투자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br />

을 면제하고 있다. 이는 선주와 투자자 모두에게 적용되며 회사 그리고 개<br />

인 투자자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한다.<br />

책이다.<br />

⑤ Approved Shipping Logistics Scheme<br />

2004년부터 실시하였다. 물류회사에 10% 이하의 법인세를 적용하는 정<br />

⑥ Block Transfer Scheme<br />

여러 척의 외국적 <strong>선박</strong>을 한번에 싱가포르 국적으로 전환하는 회사에<br />

대해 세금 혜택을 더욱 많이 주는 제도이다. 해외 금융기관에 송금하는 차<br />

입금 이자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세금이 면제된다. 2003년 11월1일 부터<br />

2008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어 현재는 2013년 12월 31일까지<br />

연장했다.<br />

⑦ Oil Rig<br />

Oil Rig 운항, 용선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한다. 싱<br />

가포르 국적인 경우 자동 면제되며 외국적일 경우 위에서 언급한 AIS Tax<br />

Incentive를 적용하고 있다.


12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4) 싱가포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br />

향후 싱가포르의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br />

다. 그 이유들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br />

첫째, 지리적 이점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변치 않을 싱가포<br />

르의 이점은 동아시아와 인도양의 길목에 자리잡은 지리적 요충지라는 것<br />

이다. 많은 <strong>선박</strong>이 싱가포르를 경우하여 인도양에서 동아시아로, 역으로 동<br />

아시아에서 인도양으로 향한다. 따라서 싱가포르에는 <strong>선박</strong>관리, 에이전트,<br />

벙커링 등 해운보조산업이 발달하였고 이 분야에서 자본을 축적한 회사들<br />

은 <strong>선박</strong>소유에 관심이 높다. 이들 또한 S&P 시장의 잠재적인 고객들이다.<br />

둘째, <strong>해운산업</strong> 인프라가 밀집되어 발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조그마<br />

한 도시 국가이다. 면적으로는 서울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주변 섬들도 모<br />

두 합한 면적으로, 실제로는 훨씬 작다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해운사, 은행,<br />

로펌, 중개회사들이 시내에 밀집되어 있어 <strong>선박</strong>매매 시 이루어지는 모든<br />

절차를 단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서로의 의견과<br />

정보를 교환하기가 수월하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클락슨이 있는 빌딩에는<br />

많은 선사, 중개회사, 은행 등이 입주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도 은행<br />

가로부터 요즘 해운 금융시장에 대해서 짧게나마 의견을 교환하는 경우도<br />

있다.<br />

셋째,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 협조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언제나 친환<br />

경적 기업정책을 펴고 있다. 이 정책은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사라지는 그<br />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각종 세금 혜택과 기업의 설립과 회계의 간소화와<br />

편리성 그리고 정부 정책의 투명성이 주요 경쟁력이다.<br />

요즘은 싱가포르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이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불평<br />

하는 이들이 많다. 회사 유지에 필요한 임대료를 포함 기타 부대비용이 비<br />

싼 나라가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외국계 해운사, 은행들이 싱가포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21<br />

르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br />

리고 싱가포르 주변 국가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인<br />

도의 경제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이 지역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회사를 싱<br />

가포르에 두려는 회사들이 많다. 예를 들면 미얀마에 대규모 유전프로젝트<br />

가 진행 중인데 물류회사는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것이다.<br />

넷째, 정보의 집중화이다. 싱가포르에는 많은 S&P 시장 참여자들이<br />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정보의 집중화가 이루어진다.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에<br />

서 때로는 일분 일초 내에 전해지는 정보가 중요할 때가 있다. 거대 자본이<br />

투자되므로 장기간 심사숙고하여 <strong>선박</strong>매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br />

만 시장 상황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에는 의사 결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br />

한다.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정보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결국은<br />

시장 참여자가 고도로 밀집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취할 수 있다. 지면을<br />

통해 말할 수는 없지만 역정보를 흘려보내 S&P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br />

경우도 있지만 경험을 가진 이라면 쉽게 역정보를 가려낼 수 있다.<br />

지난 몇 년간 싱가포르 S&P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과 <strong>선박</strong>금융의<br />

역할은 꾸준히 증가했고 지금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Offshore 부문에서는<br />

주변 국가들의 활발한 유전 개발로 이와 관련된 <strong>선박</strong>뿐만 아니라 장비의<br />

매매 ․ 대여업도 성업중이다.<br />

싱가포르에서는 앞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 유수의 해운전<br />

문 중개회사들이 몰려있다. 한국이 해운 S&P 시장의 성장을 이루려면 많은<br />

시장 참여자가 필요하지만(사실 한국에는 S&P 시장 참여자가 이미 많이<br />

있다.) 정확하게 시황을 예측하고 거래를 이루어내는 규모있는 중개회사는<br />

많지 않다.<br />

해운회사를 <strong>위한</strong> 세금 혜택에서도 톤세 제도 등을 이미 시행하고 있어<br />

제도 면에서 싱가포르 등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인력이 부족하고<br />

사회적으로 형성된 해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해운 S&P는 단순한 <strong>선박</strong>


12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매매, 신조, 해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strong>비즈니스</strong>는<br />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해운선물거래는 해운중개회사들이 모여 새로운<br />

수익 창출을 위해 만들어 낸 상품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해운 S&P도 진<br />

화한다. 특화된 이 시장에서 새로운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을 만들고 실험하기 위<br />

해 많은 이들이 노력 중이다.<br />

한편 싱가포르의 해운 트러스트(shipping trust)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br />

있다. 55) 싱가포르 Business Trust Act(2004) 등에 근거한 해운트러스트인<br />

Pacific Shipping Trust가 처음으로 2006년 설립되었다. 56) 트러스트는 회사<br />

(company)와 단위형 투자신탁(unit trust)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독립된 legal<br />

identity는 없다. 신탁증서(trust deed)에 의해 설립되어 수탁자 관리인(trustee<br />

manager)에 의해 관리되는데 현금흐름(cash flow)에서 배당(distribution)이 가<br />

능하다. 타인 자본 조달(gearing)에 법적인 또는 규제 차원의 제한이 없다.<br />

이러한 트러스트 구조의 장점으로 소규모 및 다양한 규모의 투자자 모<br />

집이 가능하다. 현금흐름(cash flow)에서 배당(distribution) 지급이 자유롭기<br />

때문에 투자자 혜택이 크며, 단위양도(unit transfer)에 대한 취득세(stamp<br />

duty)가 없고, 싱가포르 투자자(사원: unitholder)의 배당(distribution)에 대한<br />

원천과세(withholding tax) 또는 소득세(income tax)가 면제된다. 또한 싱가포<br />

르 증권거래소 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금회<br />

수(exit)와 유동성 (liquidity)이 확보된다. 선주는 과반수의 단위(unit) 소유와<br />

trustee manager를 통제하여 <strong>선박</strong>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strong>선박</strong>을 현금<br />

화(monetize)할 수 있다. 57) 수탁자 관리인(trustee manager)에 수수료(fee)를 제<br />

공함으로써 소득세 감면 효과와 함께 향후 필요 시 자본시장에서의 자금<br />

55) 허치슨 터미널의 싱가포르 business trust 등록으로 시장 관심이 증가했다.<br />

56) 현재 싱가포르의 business trust는 11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해운 trust 3개, 인프라<br />

trust 3개, 부동산 trust 5개).<br />

57) 전통적인 sale and leaseback 구조이다.


조달이 용이하다.<br />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23<br />

한편 지난해 싱가포르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및 중재 시장을 <strong>활성화</strong>하기 위해<br />

Singapore Sales Form이 도입되어 올해 초부터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싱<br />

가포르 대표 선사인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 및 NOL(Neptune Orient<br />

Lines) 등이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한 50척 이상의 <strong>선박</strong>매매 거래에 SSF를<br />

사용하였다.<br />

3. 그리스<br />

1) 주요 현황과 특징<br />

그리스는 세계 1위의 선복량(fleet controlled)을 가진 국가이다. 2011년<br />

기준으로 3,165척, 2억 205만 DWT로 세계 <strong>선박</strong>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br />

참고로 세계 총 선복량은 38,433척, 13억 4,066만 DWT이다.<br />

그리고 그리스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에 94만 TEU 수준이다. 이<br />

는 2000년 139만 TEU, 2005년 178만 TEU에서 상당량이 감소한 것으로 자<br />

체 물동량이 없지만 선복량을 늘린 대표적인 사례이다.<br />

그리스에는 글로벌 해운기업도 많지 않다. 대표적 해운기업은 Tsakos<br />

Energy Navigation사로 50척, 540만 DWT의 유류 전용선을 보유하고 있다.<br />

그리고 Hellenic Seaways Maritime SA는 로로선과 여객선을 이탈리아~그리<br />

스 간 운항하고, 자국 연안항로에 주로 투입하고 있다. Dryships Inc.는 건화<br />

물선, 석유제품 운반선 보유, 자회사인 Ocean Rig UDW Inc.사를 통해 해상<br />

석유 시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Dryships Inc.사는 NASDAQ에<br />

DRYS사로 상장되어 있다.


12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주요 제도 및 정책<br />

그리스가 세계 최대의 선주국이 된 배경은 <strong>선박</strong>매매 위주의 해운기업<br />

경영, 선주가 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 자유로운 해운 경영이 가능한 제<br />

도 등을 들 수 있다. 즉 특별한 지원제도는 없으나 자유로운 해운 경영환경<br />

과 대를 잇는 장기적 해운투자 등이 결합하여 최대 선주국이 되었다고 할<br />

수 있다.<br />

특히 그리스의 해사교육은 전통적으로 유럽의 해기교육기관으로 명성<br />

을 유지하여 왔고, 해기교육은 그리스 해운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br />

미치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br />

그리스의 해운 관련 조직은 경제개발 ․ 경쟁 및 해운부(Ministers for<br />

Development, Competitiveness and Shipping)가 있다. 그리스 정부는 2011년 6<br />

월, 기존의 해양수산부(Ministry of Maritime Affairs, Islands and Fisheries)를<br />

현재의 조직으로 확대 ․ 발전시켰다.<br />

그리스의 해운정책은 편의치적과 유사한 <strong>선박</strong>등록제도, <strong>선박</strong> 톤세제도<br />

시행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strong>선박</strong>등록제도는 외국 편의치적을 허용하며,<br />

<strong>선박</strong> 실소유 선사가 <strong>선박</strong>관리 계약 등을 통해 그리스 내에 지점을 개설하<br />

여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br />

과세제도를 살펴보면, 그리스는 <strong>선박</strong>으로부터 발생되는 수입에 대해<br />

총 톤수(gross registered tonnage) 기준으로 과세되며, 법인세와 소득세는 별<br />

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특히 그리스는 2002년 자국 선적 <strong>선박</strong>을 증대시키<br />

기 위해 유조선과 화물선 그리고 냉동선에 대해 톤세를 70% 수준으로 낮<br />

추었다. 그리고 그리스 내에서 건조된 그리스 선적 <strong>선박</strong>에 대해서는 최초<br />

6년간 세금(톤세)을 면제하고 있다.<br />

최근 그리스는 자국 <strong>해운산업</strong>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br />

진 중에 있다.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25<br />

첫째, 세제 및 사회보장비용(social security contribution)의 개혁이다. 그<br />

리스 선주가 다른 EU의 선주보다 더 많이 내고 있는 세금과 사회보장비용<br />

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EU 내에서의 불공평을 제거하기 위해 내린 조치이<br />

다.<br />

둘째, 선원양성을 <strong>위한</strong> 기금 확보이다. 그리스는 선대규모에 비해 신규<br />

해기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리스는 선원양성을 위해 NAT(그리스어,<br />

영어로는 Merchant Seamen Fund)를 설립하여 기금을 축적하고 선원을 지원<br />

하고 있다. 그리스 선원기금인 NAT는 1996~1997년 정부재정 4억 6,400만<br />

달러 규모로 시작하여 현재 사적 연금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불<br />

입기간은 13.5년이다.<br />

3) 그리스 해운 성장의 주요 요인<br />

현재 그리스는 부정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다. 자국의<br />

물동량도 많지 않고 대형선사도 없으나 세계 1위의 해운국이 된 요인을 도<br />

출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br />

첫째, 해운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 영업을 개발하였다. 그리스인은 해운을 서비<br />

스로 본 것이 아니라 재화, 즉 매매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고 싼 가격에 선<br />

박을 사서 비싼 가격에 매도하였다. 해운을 재화로 간주하고 <strong>비즈니스</strong>를<br />

개발했다는 점이 다른 국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br />

둘째, 중고선 위주의 <strong>선박</strong>투자로 자금 리스크를 경감시켰다. 그리스 선<br />

사는 선가가 비교적 낮고 <strong>선박</strong>확보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중고선 투자를<br />

선호한다. 신조선의 경우 선가가 높고 <strong>선박</strong>확보 및 매각 타이밍이 자유롭<br />

지 못한 단점이 있다. 그리스 선주가 주로 노르웨이, 일본 선사의 <strong>선박</strong>을<br />

주로 매입하였다.<br />

셋째, 해운 사이클을 철저히 활용하였다. 해운의 주기성(사이클)을 잘


12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이용하여 해운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저렴한 <strong>선박</strong>, 부도난 <strong>선박</strong>을 구입하<br />

였다. 그리고 경기가 좋을 때는 즉시 <strong>선박</strong>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br />

출하였다. 이와 같은 경영이 가능한 배경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br />

장기간을 견딜 수 있는 든든한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다.<br />

넷째, 편의치적 및 제2치적제도 활용이다. 선진국들이 제2치적 내지 편<br />

의치적선을 만들어 개방함으로써 그리스 선주들은 이를 이용하여 국외의<br />

여러 다양한 고객에게 해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br />

다섯째, 그리스 해운 중개인의 전통 계승 발전이다. 그리스 해운은 과<br />

거 200여 년 정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다. 200여 년 전 유럽의 해운강국<br />

은 그리스인을 중개인으로 사용하여 오토만 제국과 거래를 하였다. 그리스<br />

인들은 중개인 지위를 이용하여 자기 자신들만의 국제해운 네트워크를 조<br />

직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는 독자적인 해운세력을 보유하게 되었다.<br />

여섯째, 서양 문화와 달리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중시하고 있다. 그리스<br />

해운은 끈끈한 인간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관계 네트워크에 의존함으로<br />

써 해운시장에서의 법적 계약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거<br />

래비용 감소, 명성자본(reputation capital)의 구축, 신뢰를 통한 품질 보증 등<br />

과 같은 긍정적인 네트워크 외부효과를 발현하게 되었다. 그리스인은 세계<br />

에 산재된 광범<strong>위한</strong> 해운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뉴욕이나 런던 등의<br />

국제 파이낸스센터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조직을 현지에 보유하고<br />

있다.<br />

일곱째, 빠른 의사결정이다. 그리스에는 가족형 경영구조를 가진 선사<br />

가 많고 대를 이어 해운업을 경영하는 업체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대를<br />

이어 운영하는 그리스 선사들은 해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여 오너<br />

들은 <strong>선박</strong> 및 선원관리, 시황판단, 투자결정, 선대투입 등에 직접 개입하고<br />

있다. 또한 그리스 선주들은 자금조달도 전통적으로 자신의 가족 및 친구<br />

로부터 융통하는 일종의 ‘사금융’을 주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신조선이 증


제4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해외 사례와 시사점 127<br />

가하고 선가가 인상하면서 사금융으로부터 벗어나 자본시장에서 자금을<br />

조달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 속에서 오너들은 <strong>선박</strong>매<br />

매, 용선시기 등을 책임있고 빠르게 판단하고 있다.


제 5 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br />

1.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 분석<br />

1)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경과<br />

우리나라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즉 <strong>선박</strong>매매와 관련된 업무는 해운<br />

중개업체가 주로 전담하고 있다. 해운법에서 해운중개업은 “해상화물운송,<br />

<strong>선박</strong>대여 및 용대선, 매매를 중개하는 영업”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통상<br />

적으로 용선업(chatering)과 <strong>선박</strong>매매업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따라서 선<br />

박매매업이라 하면 독립된 영업분야라기보다는 아직까지는 해운중개업의<br />

한 분야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경<br />

과는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의 성장역사와 함께해 왔다고 할 수 있다.<br />

선진 해운국의 경우 해운업의 시작과 더불어 해운중개업이 시작되었다<br />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에는 100년이 넘는 중개업체가 다수 활동하고<br />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해운업의 역사 자체도 일천할 뿐<br />

만 아니라 <strong>선박</strong>중개를 포함한 해운중개업의 역사도 불과 30여 년 정도에<br />

불과한 실정이어서 해운중개업 자체도 전문화되어 있지 못하다. 해운중개<br />

업이 형태를 갖추고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1980년대 초반이고 제도적인 장<br />

치가 마련되어 등록제로 전환된 것이 1983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br />

나라의 <strong>선박</strong>매매업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br />

다고 할 수 있겠다.<br />

1980년대 초반 국내 해운업계는 심각한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던 시기<br />

여서 당시에는 <strong>선박</strong>매매가 기업합병(M&A) 차원에서 이루어져 순수한 의<br />

미에서의 <strong>선박</strong>매매는 별로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회고한다. 그러다가 1984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29<br />

년 <strong>해운산업</strong> 합리화가 이루어지고 난 뒤 국내 해운선사들의 체제가 정비되<br />

고 1980년대 후반들어 세계 해운경기가 회복되어 감에 따라 해운중개업도<br />

체제를 갖추고 등장하기 시작하였다.<br />

해운중개업협회가 창립된 1991년 이후 협회에 보고된 <strong>선박</strong>매매 실적을<br />

살펴보면,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strong>선박</strong>매매업이 어떠한 동향을 보여 왔는가<br />

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br />

먼저 세계 해운의 경기가 좋았던 1994년과 1995년에는 매매 건수와 척<br />

수가 모두 30여 건을 넘었고 회사 수도 7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br />

<strong>선박</strong>매매업이 세계 해운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사업임을 확인시켜 주<br />

고 있다. 또한 1996년에는 4개 회사에서 총 39척의 <strong>선박</strong>매매를 중개하여 최<br />

고의 기록을 보여 주었다. <strong>선박</strong>매매 건수와 척수의 추이를 보면 꾸준히 증<br />

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성약을 중개한 회사 수도 1991년 12개사<br />

에서 1994년에는 7개사 등으로 다소의 진폭을 보였으나, 1995년 이후에는 4<br />

개사로 정리되어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strong>선박</strong>매매업이 그<br />

동안 전문화되어 있지 못한 상태였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전문화되어 가고<br />

있다는 것을 방증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br />

현재 국내 <strong>선박</strong>매매의 수요는 연간 80여 척 정도이고 이 가운데 75%<br />

정도를 국내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인들이 중개하고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br />

은 추정하고 있다.<br />

또한 해운중개업협회에 보고된 실적만을 놓고 볼 때 1991년 이후 수수<br />

료의 평균 수입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매매되<br />

는 <strong>선박</strong>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선령도 낮아지는 추세를<br />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br />

국내 해운업계는 그동안 선복량을 확장하는 데 치중하여 세계 중고선<br />

시장의 소비지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극심한<br />

해운불황과 국내 해운업체의 불건전한 운영 등으로 금융권은 물론 일반 국


13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민들 조차도 해운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 적도 있었다. <strong>선박</strong><br />

매매란 기본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운업에 대<br />

한 금융권의 부정적인 시각은 <strong>선박</strong>매매업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br />

했다. 그러나 <strong>해운산업</strong> 합리화 조치로 국내 원양선사들이 정비되고, 세계<br />

해운도 호황기가 계속 이어져 금융권에서도 해운업을 수익성 있는 사업으<br />

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1995년까지 <strong>선박</strong>매매<br />

분야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여 왔으나, 최근 해운경기의 위축으로<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영역도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br />

2)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도입 형태와 중고선 거래 추이<br />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strong>선박</strong><strong>확보를</strong> 위해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계획조<br />

선, 중고선 도입, 리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국적취득조건부<br />

나용선이 대체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2001~2008년까지 국적선사의 선<br />

박확보방법을 살펴보면, 국취부나용선방식으로 도입한 <strong>선박</strong>량이 계속적으<br />

로 증가하고 계획조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br />

1976년 해운 ․ 조선산업 종합육성<strong>방안</strong>에 따라 시작된 계획조선의 이와<br />

같은 부진과 국취부나용선 방식의 증가 현상은 <strong>해운산업</strong>이나 조선산업의<br />

경영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조<strong>선박</strong>건조를 <strong>위한</strong> 금융조건의 변화<br />

에 그 원인이 있다.<br />

199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방식에 의한 국내<br />

신조 증가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다음과 같다.<br />

첫째, 당시 계획조선이 연간 약 9.5~11% 수준의 고정금리인 반면, 국적<br />

취득조건부 나용선은 변동금리(LIBOR + 1%)로 연 5% 이하이므로 금리 면<br />

에서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제도가 유리하다.<br />

둘째, 대출비율(선가의 100%), 대출기간(13년) 등에서 국적취득조건부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31<br />

나용선제도가 계획조선에 비해 유리하다. 그리고 1984년 이후 정부에서 실<br />

시한 <strong>해운산업</strong> 합리화의 영향으로 중고선 도입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고,<br />

해외자금 도입을 수반하는 나용선도 규제되었기 때문에 국적선사에서 활<br />

용가능한 <strong>선박</strong>취득방법은 사실상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밖에 없었다고 할<br />

수 있다.<br />

100<br />

90<br />

80<br />

70<br />

60<br />

50<br />

40<br />

30<br />

20<br />

10<br />

-<br />

계획조선 BBC/HP 수입 국내일반건조<br />

단위: %<br />

77년 78년 79년 80년 81년 82년 83년 84년 85년 86년 87년 88년 89년 90년 91년 92년 93년 94년 95년 96년 97년 98년<br />

그림 5-1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방법(1977~1998년)<br />

한편 2000년대 이후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확보방법에서 자기자금에 의한 선<br />

박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기자금에 의한 <strong>선박</strong>량은 2001년<br />

에는 10척, 28만 2,000GT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250척, 434만 3,000GT로<br />

급증했다. 그리고 동 기간 중 자기자금에 의한 중고선 도입은 61척, 47만<br />

7,000GT에서 122척 160만 8,000GT로 증가했다. 이는 2000년대 초중반의 해<br />

운호황에 힘입어 국적선사들이 자기자본으로 신조선과 중고선 도입을 대<br />

량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13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연도<br />

(Year)<br />

계획조선<br />

(Planned<br />

Shipbuilding)<br />

표 5-1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형태별 <strong>선박</strong>량 추이(2001~2009)<br />

국취부나용선<br />

(BBC/PO)<br />

리스<br />

(Lease)<br />

자기자금<br />

(Capital Assets)<br />

중고도입<br />

(Purchase of<br />

Secondhand)<br />

중고도입리스<br />

(Secondhand-<br />

Lease)<br />

중고도입자기<br />

자금<br />

(Secondihand-<br />

Caoital Assets)<br />

기타<br />

(Others)<br />

합계<br />

(Total)<br />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 No 1,000GT<br />

2001 71 2,015 188 7,877 47 988 10 282 21 256 28 275 61 477 2 15 428 12,185<br />

2002 60 1,935 180 7,640 51 955 14 299 20 220 36 300 53 405 8 36 422 11,790<br />

2003 53 1,729 172 7,229 51 883 28 335 14 161 33 389 51 369 18 79 420 11,174<br />

2004 50 1,714 192 8,159 70 1,141 40 278 12 142 42 418 72 699 13 61 491 12,612<br />

2005 48 1,708 220 9,068 51 946 43 330 11 135 60 686 97 784 16 59 546 13,716<br />

2006 45 1,509 245 10,156 41 860 44 337 6 74 59 708 115 1,132 57 461 612 15,237<br />

2007 44 1,495 263 10,649 75 1,939 90 800 5 73 63 824 122 1,525 56 735 718 18,040<br />

2008 41 1,416 221 9,960 60 1,753 250 5,393 3 68 54 846 130 1,837 69 1,122 828 22,397<br />

2009 39 1,388 272 12,787 67 1,990 250 4,343 2 67 33 497 122 1,608 76 1,058 861 23,737<br />

70.0%<br />

60.0%<br />

50.0%<br />

40.0%<br />

30.0%<br />

20.0%<br />

10.0%<br />

0.0%<br />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br />

계획조선 국취부나용선 리스 자기자금 중고도입 중고도입리스 중고도입자금 기타<br />

그림 5-2 국적선사의 <strong>선박</strong>취득형태별 <strong>선박</strong>량 비중 추이


3) <strong>선박</strong>거래 등 해운중개업 규모 58)<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33<br />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등록업체 수는 2008년 기준으로 765개사에 달한<br />

다. 지난 1999년 자본금 및 종사원 기준 폐지 등의 등록요건 완화를 계기로<br />

1998년 96개사에서 약 10년 사이에 6.9배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59) 그러나<br />

이 중에서 한국해운중개업협회(Korea Shipbrokers Association: KSA)에 가입<br />

하여 활동하는 업체 수는 63개사에 불과하다. KSA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실<br />

제로 영업하고 있는 ‘의미 있는’ 해운중개업체 수는 약 200개사 정도로 추<br />

정하고 있지만 이조차 추정에 의한 것이다.<br />

이와 같이 우리나라 해운중개업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br />

상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협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가입에 대한 정<br />

책적 혹은 협회 차원의 인센티브가 없어 업체들의 가입 실적이 저조하고,<br />

아울러 정부 및 협회 차원에서도 전체 규모에 대한 실질적인 통계를 생성<br />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인 국토해양부 역시 해운중개업의<br />

운영실태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업계의 건전한 발전 및 육성을 <strong>위한</strong> 정<br />

책수단을 강구하는 데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br />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해운중개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설문조<br />

사, 방문조사 등을 통해 파악할 수밖에 없으며,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 실시<br />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여 우리나라 해<br />

운중개업 규모를 개략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br />

우리나라에서 해상운송사업을 겸업하지 않고 해운중개업에 등록된 유<br />

효응답업체 수는 158개이다. 이 수치는 KSA에서 추정하고 있는 업체 수의<br />

약 80%에 해당한다. 158개 업체 중에 약 86%(136개사)가 매출실적이 존재<br />

58)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부대사업(해운중개업 등) 발전과 서비스 제고<strong>방안</strong>에 관한 <strong>연구</strong>」,<br />

국토해양부, 2010. 2.<br />

59) 2009년 7월 3일 기준, 국토해양부의 해운중개업 등록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총 841개의 기<br />

업이 등록되어 있음.


13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하고, 14%는 영업실적이 없다. 영업실적이 없는 주된 이유는 등록은 하였<br />

으나 2007년, 2008년도 영업실적이 없는 경우와 2009년에 신규업체로 진입<br />

한 경우, 그리고 영세업자로 실적 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br />

났다.<br />

해상운송업을 겸업하지 않는 158개 해운중개기업의 2008년 해운중개<br />

영업실적은 약 1억 3,700만 달러(1,514억 원)로 나타나며, 시장 부문별로 살<br />

펴보면 와 같다. 사업 부문별로 화물 중개 및 용대선 중개를 통한<br />

영업실적이 6,300만 달러 규모로 비중이 높고,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약 670만 달<br />

러)와 신조선 중개(약 390만 달러)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특히 건화물<br />

선의 용대선 중개 실적(약 4,640만 달러)이 전체 영업실적의 약 50% 수준으<br />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br />

4개 중개부문별 응답 기업 수의 분포(중복 허용)를 살펴보면, 화물중개<br />

부문(85개)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고, 그 다음으로 용대선 중개(57개), 선<br />

박매매 중개(20개), 신조선 중개(7개)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중개<br />

영업실적은 유조선 부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화<br />

물중개 부문의 유조선 시장에서는 업체당 평균 수수료 수입이 300만 달러<br />

를 상회하고, 용대선 부문의 유조선 시장에서는 약 150만 달러에 가깝게 나<br />

타나고 있다.


항목<br />

화물<br />

중개<br />

용대선<br />

중개<br />

<strong>선박</strong>매매<br />

중개<br />

신조선<br />

중개<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35<br />

표 5-2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중개영업 실적 규모(2007~2008년)<br />

합계<br />

시장<br />

구분 중개영업실적(수수료 수입) 규모<br />

응답 기업소<br />

(2008년 기준)<br />

2007년 2008년<br />

단위: 천 달러<br />

평균 전체 평균 전체<br />

건화물선 67 676 36,492 360 24,150<br />

유조선 10 2,131 19,182 3,219 32,191<br />

컨테이너선 8 1,076 7,530 873 6,987<br />

소 계 - 63,204 - 63,328<br />

건화물선 42 1,276 45,947 1,105 46,406<br />

유조선 9 993 8,935 1,455 13,091<br />

컨테이너선 6 492 3,443 604 3,622<br />

소 계 - 58,325 - 63,119<br />

건화물선 12 352 3,872 237 2,846<br />

유조선 5 227 906 557 2,783<br />

컨테이너선 3 62 247 348 1,044<br />

소 계 - 5,025 - 6,673<br />

건화물선 3 1,065 3,196 288 865<br />

유조선 3 509 1,018 901 2,704<br />

컨테이너선 1 280 280 342 342<br />

소 계 - 4,494 - 3,911<br />

천 달러 - 131,048 - 137,031<br />

억 원 - 1,218 - 1,514<br />

주: 외환은행 원/달러 연평균 환율(매매기준율) 적용(2007년 929.18, 2008년 1104.76). 평균값은<br />

응답한 업체의 평균 매출액을 의미함<br />

자료 : 설문조사, KMI 분석<br />

4)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참여기업(파트너/Player)<br />

(1) 초기 상황<br />

우리나라에서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초창기부터 시작했


13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던 업체는 태크마린, 휜리스코리아, 서로해운 등이 대표적이다. 서로해운에<br />

서 <strong>선박</strong>매매기능이 분사되어 설립된 엠에프가 있으며, 또한 서로해운 출신<br />

들이 헤어브릿지해운도 만들었다. 태크마린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한원마<br />

리타임을 설립했고, 휜리스코리아에서는 케이엠쉬핑이 설립되었다. 그리고<br />

엠에스피 출신들이 카스마리타임을 만들었다.<br />

① 태크마린(Techmarine)<br />

태크마린(대표이사 조경훈)은 1982년에 설립된 해운중개업체로서 창립<br />

초기부터 <strong>선박</strong>매매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하여 중견 <strong>선박</strong>매매업체로<br />

성장시켰다. 1983년 2만 톤짜리 유조선 매매를 중개한 것을 시발로 차츰 선<br />

박매매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1991년 이후 1996년까지 30여 척의 <strong>선박</strong>매매<br />

를 중개하였다.<br />

이 회사는 크게 용선 부문과 <strong>선박</strong>매매 부문으로 나누어 운영하였고,<br />

용선 부문에서는 특히 컨테이너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테크마린은 우<br />

리나라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에 기초한 해운중개업을 전개한 선도적인 기업으로<br />

평가되고 있다.<br />

② Fearnleys Korea<br />

Fearnleys Korea(대표이사 이명진)는 노르웨이 Fearnleys의 한국 자회사<br />

로 1985년 국내 해운중개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운중개업체로 등록하였다.<br />

설립 초기에는 용선(chartering)과 <strong>선박</strong>매매를 겸업해 왔으나, 회사 규모가<br />

커진 이후에는 <strong>선박</strong>매매에 집중하였다. 그 후 소속 직원들이 별도의 <strong>선박</strong><br />

중개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등 회사 외형에 변화는 있었지만 현재까지<br />

운영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Fearnleys Korea는 해운 브로커 사관학교로 불<br />

릴 정도로 많은 브로커 전문인력들이 배출되었다.


③ 엠에스피(MSP)<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37<br />

엠에스피(대표이사 김상록)는 1997년 1월에 설립된 회사로 설립 당시<br />

국내 유일의 <strong>선박</strong>매매 전문업체로 출범했다. 엠에스피는 1991년 6월부터 1<br />

년간 영국의 <strong>선박</strong>매매 전문업체인 호우 로빈슨 S&P(Howe Robinson S&P)에<br />

서 무보수로 <strong>선박</strong>매매 실무를 익히고 귀국한 김상록 사장이 1992년 8월부<br />

터 1996년 말까지 서로해운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 업무를 담당하다 2006년 1월에<br />

서로해운과 50:50의 지분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엠에스피는 <strong>선박</strong><br />

매매 중개와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주업무로 영업을 했다.<br />

엠에스피에서는 해운시황 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것이 대고객 서비<br />

스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외국의 시황분석 자료를 번역하<br />

고 국내 시황분석을 첨가하여 자체 제작한 주간 리포트와 월간 리포트를 선<br />

사들에게 제공했다. 시황분석에만 직원 2~3명이 전담했고, 기타 <strong>선박</strong>매매와<br />

<strong>선박</strong>금융에 대해서는 사장이 직접 관리를 하면서 성장을 했다. 그 후 김상<br />

록 사장은 카스마리타임이라는 회사를 별도로 설립하고 MSP를 떠났다.<br />

(2) 최근 상황<br />

현재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참가하는 업체는 해운중개업, 특히 선<br />

박매매중개를 하면서 <strong>선박</strong>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br />

근래에 들어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가 생겨나고 또 <strong>선박</strong> S&P 업체들이 증가하면서<br />

<strong>선박</strong>매매 시 <strong>선박</strong>금융까지 연계하는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발달하고 있다. 특히<br />

선사들이 해외금융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strong>선박</strong>확보<strong>방안</strong>으로 국내 은행,<br />

펀드, 리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br />

더욱 활발해졌다.<br />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업체들은 매매, 금융, 용<br />

선을 결합한 프로젝트형 <strong>선박</strong>금융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에는


13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이들 업체의 역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br />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은 신조선 건조시장과 중고선 매매시장, <strong>선박</strong>해체시장 등<br />

크게 3가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신조선 건조에는 건조자금 조<br />

달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이때 <strong>선박</strong>매매를 전담하는 중개인 겸 건조자금<br />

조달 컨설턴트의 힘을 빌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되어 있으며 <strong>선박</strong>의 매매를<br />

중개하는 <strong>선박</strong>매매 중개인(Sale and Purchase of broker), 즉 S&P broker 중 일<br />

부가 <strong>선박</strong>금융브로커 역할도 하고 있다.<br />

현재 국내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브로커,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참여하는 업체는 약<br />

30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현재 해운중개업 면허를 갖고 <strong>선박</strong><br />

매매 등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활동을 하고 있다. 해운중개업체로서 <strong>선박</strong>을 매매하<br />

면서 <strong>선박</strong>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카스마리타임, 헤어브<br />

릿지해운, 코리아마리타임, 한원마리타임, 엠에스피, 한바다, 훤리스코리아<br />

등을 들 수 있다.<br />

특히 우리나라 S&P 업체들은 영국, 싱가포르, 홍콩, 상해 등 해외의 주<br />

요 해운거점에서 활동하는 S&P 업체 등과 업무협력체제를 구축하면서 글<br />

로벌 체제를 갖추고 성장하고 있다.<br />

2.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문제점 60)<br />

1) 화물운송 위주의 해운 경영<br />

해운시장은 화물운송시장, <strong>선박</strong>매매(S&P, Sales & Purchase)시장, 신조<br />

선시장, 해체선시장 등 4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61)<br />

60) 이 부분은 본 과제 <strong>연구</strong>진이 국내 해운업계 임직원 면담과정에서 확인한 내용과 KMI 해<br />

운 콜로키움에서 초청연사가 발표한 내용 등을 정리한 것임.<br />

61) Martin Stopford, Maritime Economics, Third Edition, Routledge, 2009.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39<br />

화물운송시장은 <strong>선박</strong>을 이용하여 화물을 수송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br />

운임을 받는 것으로 가장 전통적인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신<br />

조선시장, 중고선시장, 해체선시장은 <strong>선박</strong> 자체를 이용하여 새로운 수입을<br />

발생시키는 것으로 화물운송시장과는 기본 구조가 다르다.<br />

자료: Martin Stopford, Maritime Economics, Third Edition, Routledge, 2009<br />

그림 5-3 해운의 4대 시장<br />

그런데 해운시장에서 화물운송시장은 대체로 부가가치가 낮고, <strong>선박</strong>매<br />

매를 통한 신조선시장과 중고선시장은 부가가치가 높다. 이런 연유로 해운<br />

선진국은 S&P에 집중하고 있다. 선진 해운국의 경우 화물운송보다는 <strong>선박</strong><br />

금융, <strong>선박</strong> S&P, <strong>선박</strong>용선, 해사중재, <strong>선박</strong>보험, 해운 컨설팅 등을 중심으로<br />

해운의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세계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은 영<br />

국, 그리스, 일본 등의 선주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에<br />

서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br />

그동안 세계 <strong>해운산업</strong>은 전통적으로 해상화물운송시장이 지속적으로<br />

성장해 왔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자본이 해운시장으로 유입되면


14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서 <strong>선박</strong>매매시장이 확대 ․ 발전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중고선<br />

박은 1,303척이 거래되었고 시장규모는 231억 3,500만 달러(약 27조 7,620억<br />

원)이다. 이는 <strong>선박</strong>척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7%가 증가한 규모이지만, 지난<br />

2007년의 1,866척에 비해 30.1%가 줄어든 것이다.<br />

최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중고선 매매뿐만 아니라, 장기운송계약과<br />

사모펀드를 이용하여 신조선을 발주하고, 건조 중인 <strong>선박</strong>을 매매하는 등<br />

새로운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로 개발 ․ 확대되고 있다.<br />

우리나라 주요 해운기업의 수익구조를 보면 <strong>선박</strong>운송에 따른 운임수입<br />

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해외 주요선사들은 <strong>선박</strong>매매 차익을 통한 수<br />

입 증대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br />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 Pan Ocean<br />

자료: 각 기업공시자료. http://paxnet.moneta.co.kr<br />

그림 5-4 우리나라 주요 해운기업의 매출 구성(2010.12)<br />

2) 금융권의 <strong>해운산업</strong>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br />

<strong>해운산업</strong>은 기본적으로 <strong>선박</strong>을 이용하여 화물을 수송하는 서비스를 제<br />

공하고 이에 따른 댓가(운임)를 받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해운의 두 가지<br />

큰 특징이 있다.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41<br />

첫째, 해운은 <strong>선박</strong>이라는 대규모 자산이 투입되는 산업이다. 현재 LNG<br />

<strong>선박</strong> 1척은 2,500억 원 62) 정도이고, 8,000TEU급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 1척은 1,000<br />

억 원 63)을 호가한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br />

망을 구축하려고 하면, 1,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strong>선박</strong> 8~9척과 영업망,<br />

정보망, 인력 등을 준비하는 데 약 1조 5,0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필요로<br />

한다. 이와 같이 해운에는 실로 천문학적인 재원을 필요로 한다.<br />

둘째, 해운은 수익의 원천이 되는 운임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br />

다. 건화물선 시장의 경기를 보여주는 BDI 지수는 2011년 2분기 평균이<br />

1,375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평균치의 50% 수준이고, 최고치의 1/10 수준일<br />

만큼 변동이 크다.<br />

해운의 이와 같은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거래에서의 조급성이 나<br />

타나서 해운경기가 조금만 안좋아지면 자금을 회수한다든지 지급보증을<br />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에서 해운호황기에 투자하는 국내<br />

<strong>선박</strong>금융의 경우는 시황 변동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해운에 대한 전문성 부<br />

족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해운호황기에<br />

<strong>선박</strong>대출이나 투자를 하고 시황이 악화되자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여기<br />

에 속한다.<br />

<strong>선박</strong> 거래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해운의 이와 같은 특성을 충분<br />

히 이해해야 한다. 즉 시황 변동성과 대규모 자본 필요성을 함께 이해해야<br />

건전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도 형성되고 발달할 수 있다.<br />

62) LNG<strong>선박</strong>(16만㎥) 신조선 가격은 2억 1,150만 달러에 달함(Clarkson 2009. 12월 기준).<br />

63) 8,500TEU급 컨테이너 신조선 가격은 8,650만 달러에 달함(Clarkson 2009. 12월 기준).


14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주: 해운호황기에 투자하는 경우 금융기관은 대부분 해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br />

할 수 있음<br />

자료: 임종관 외,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strong>신성장동력</strong> 확보<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 한국해양수산발원, 2009, p.<br />

32<br />

그림 5-5 <strong>선박</strong>금융의 두 가지 패턴<br />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전문회사의 근거법 문제<br />

현재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의 기업은 해운법의 해<br />

운중개업면허를 취득하고 활동을 한다. 해운법 제2조에서 “해운중개업이란<br />

해상화물운송의 중개, <strong>선박</strong>의 대여 ․ 용대선 또는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으<br />

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동법 시행규칙에서는 해운업의 등록기준을 과 같이 간단히 규정하고 있다. 즉 상법상의 주식회사 요건을 갖추고<br />

국토해양부에 등록하면 해운중개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43<br />

표 5-3 해운중개업 등의 등록기준(해운법 제23조 관련)<br />

사업의 종류 시설 및 경영형태<br />

해운중개업 「상법」상의 주식회사일 것<br />

해운대리점업<br />

1. 「상법」상의 회사일 것<br />

2.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br />

가. 해상여객운송사업자(외국인을 포함한다)와의 대리점 계약<br />

나. 해상화물운송사업자(외국인을 포함한다)와의 대리점 계약<br />

다. 다른 해운대리점업자와의 업무 수탁계약<br />

<strong>선박</strong>대여업 총 톤수 100톤 이상의 <strong>선박</strong>이 1척 이상 있을 것<br />

<strong>선박</strong>관리업<br />

자료: KMI 조사<br />

1. 「상법」상의 주식회사일 것<br />

2. <strong>선박</strong>소유자 또는 <strong>선박</strong>대여업자 등 <strong>선박</strong>관리를 위탁하려는 자(외국<br />

인을 포함한다)와 <strong>선박</strong>관리계약을 체결할 것<br />

우선 최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문으로 하<br />

는 기업에 대한 규정이 너무 단순하고 <strong>비즈니스</strong>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br />

하고 있다. 최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strong>선박</strong> 투자자의 이익을 창출을 <strong>위한</strong><br />

행위, <strong>선박</strong>펀드(<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 사업계획 수립, 개발 및 운용 등의 업무까지<br />

수행하고 있다. 즉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대한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한 제<br />

시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br />

둘째, 최근 해운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는 <strong>선박</strong>금융을 가장 중요한 <strong>비즈니스</strong> 대<br />

상으로 하고 있지만, 해운법 기준으로 등록된 국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전<br />

문 기업은 <strong>선박</strong>금융 업무를 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br />

대표적으로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와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제한이다. <strong>선박</strong>투자회<br />

사제의 거래구조는 과 같은데, <strong>선박</strong> S&P를 전문으로 하는 해운<br />

중개업체의 참여를 위해서는 <strong>선박</strong>운용회사나 자산보관회사, 선사의 등록요<br />

건을 갖추어야 한다. 문제는 해운중개업의 등록을 위해서는 상법상의 설립<br />

자본금 64)만 갖추면 되지만, <strong>선박</strong>운용회사는 자본금을 50억 원으로 규정하<br />

64) 상법상 최저자본금은 5,000만 원 이상이었으나, 최근 법 개정으로 최저 자본금은 100원 이


14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고 있다.<br />

즉 동법 제31조(<strong>선박</strong>운용회사의 허가 등)에서는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의 위탁<br />

을 받아 <strong>선박</strong> 등 자산을 운용하는 업무를 하려는 자는 몇 가지 요건을 갖<br />

추도록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상법에 따른 주식회사이고 납입자본금을<br />

50억 원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br />

하지만 우리나라 해운중개업체 대부분이 소규모로 영세하여 <strong>선박</strong>운용<br />

회사 자격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고, 해운법에서 정한 해운중개업 등록<br />

기준과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에서의 <strong>선박</strong>운용회사의 기준이 너무 상이하여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발전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br />

그림 5-6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의 거래 구조<br />

상으로도 가능하게 되었다. 2009년 5월 28일 상법이 개정되면서 주식회사도 간단한 절차와<br />

소규모 자본으로도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바뀐 내용의 핵심은 최저자본금제가 폐지됐다는<br />

것이다. 기존 상법 제329조(자본의 구성, 주식의 권면액) 1항의 주식회사 최저자본금제, 즉<br />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5,000만 원 이상으로 한다.”는 규정이 삭제되었다. 다만 주식회사의<br />

경우 최소 1주 이상은 주식을 발행해야 하고, 상법상 1주당 액면가액은 100원 이상이어야<br />

한다. 결론적으로 주식회사는 100원 이상의 자본금만 있으면 설립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4) 국내 해운기업의 경영패턴 문제<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45<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한다. 해운거래 자체<br />

가 빠른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지만, <strong>선박</strong> S&P는 대규모 자본의 투자 여부<br />

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가중된다. 따라서 해외 선사들은<br />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 시키고 오너가 직접 경영에 참가하거나 전문경영<br />

인에게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여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br />

반면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대부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br />

일부 중소형 선사에서 오너가 직접 경영에 참가하고 있으나, 대형 해운회<br />

사의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대형 투자를 하는 데 신속한 의<br />

사결정이 지연되고 되고 있다.<br />

그리고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짧은 임기도 장기간 투자를 요하는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하는 데 어려움이 된다.<br />

5) <strong>선박</strong> S&P 업체의 영세성<br />

현재 우리나라 S&P 업체들은 외국과는 달리 10인 이하의 브로커로 이<br />

루어진 소규모 회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일부 업체가 대형화되<br />

고 있으나, 국내 <strong>선박</strong> S&P 업체들은 <strong>선박</strong>매매업체에서 분리되거나 <strong>선박</strong>매<br />

매업체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제공하는 등 소형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br />

경영 환경으로 인해 <strong>선박</strong>금융브로커 간 경쟁은 매우 심한 상태이다. 특히<br />

이들 업체들은 한정된 국내 선사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경쟁은 심<br />

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운시황에 따른 신설업체의 설립으로 인해 그<br />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졌다.<br />

해운중개업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2008년 기준, 136개 해운중개업체의<br />

매출액 규모는 약 4,260억 원이고, 업계 최대 매출액은 185억 원이며, 업체<br />

평균 매출액은 약 31억 원이다. 우리나라 업계 최대 매출액 규모(185억 원)


14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는 영국 해운중개기업인 클락슨(Clarkson)의 매출액 5,048억 원(2억 5,030만<br />

파운드)의 3.6%에 불과하다. 또한 136개 우리나라 해운중개기업의 총 매출<br />

액 규모인 4,261억 원은 영국 해운중개업의 서비스 수출액 규모인 1조<br />

9,159억 원의 22.2%에 불과하며, 클락슨 1개사의 매출액 규모에도 미치지<br />

못하고 있다.<br />

주: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전체 매출액 추계 기업 수는 136개임<br />

자료: Clarkson, ACM, 설문조사, KMI 분석<br />

그림 5-7 우리나라와 영국의 해운중개업 규모 비교(2008년)<br />

단위: 억 원<br />

매출액 규모가 100억 원이 넘는 업체 수는 12개, 50억 원 이상 100억<br />

미만인 업체 수는 18개,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업체 수는 51개, 1억<br />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인 업체 수는 46개, 나머지 1억 원 이하인 업체 수는<br />

9개이다.


자료: 설문조사, KMI 분석<br />

제5장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과 문제점 147<br />

단위: 억 원, 개<br />

그림 5-8 우리나라 해운중개업 매출액 구간별 업체 수 분포(2008년)<br />

6) <strong>선박</strong> S&P 전문가 부족<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strong>선박</strong>금융, 해운시황, <strong>선박</strong>관리, <strong>선박</strong>매매 및 해운<br />

중개실무 등 해운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경험을 필요로 하는<br />

분야이다. 최근 해운업체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br />

하고 구인공고를 내고 있지만, 전문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br />

재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전문가의<br />

부족이다.<br />

우리나라는 해운의 역사도 선진국에 비해 짧고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br />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도 없어 그동안 전문인력 배출도 제대로 되지 않았<br />

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strong>선박</strong>매매브로커는 실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br />

전문가로 성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strong>선박</strong> S&P 업체가 많지 않기<br />

때문에 인력수요도 많지 않았고 현장에서 양성된 인력도 많지 않다.


제 6 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br />

본 장에서는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을 모색하고<br />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의 기본<br />

방향과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strong>활성화</strong>를 <strong>위한</strong> 추진과제를 정부 정책분야와<br />

기업 경영분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br />

1)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의 고도화 및 전문화에 따른 <strong>선박</strong> S&P 발전<br />

<strong>선박</strong>매매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strong>선박</strong>금융은 <strong>선박</strong> 자체의 자<br />

산가치 및 <strong>선박</strong>으로부터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자산<br />

담보형태의 금융으로, 선사가 <strong>선박</strong>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는 장기융자의<br />

형태를 보인다. <strong>선박</strong>금융의 특징은 대출규모가 크며, 원리금 상환기간이 10<br />

년 내외로 장기적이고, <strong>선박</strong>별로 독립된 소유구조를 취한다. 65) 이러한 <strong>선박</strong><br />

금융에 대한 제반 여건과 제도가 국가별로 다소 다르기 때문에 <strong>선박</strong>매매 거<br />

래형태 역시 다르게 나타난다.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이 보다 발달한 금융기법을 활<br />

용하고 대규모의 전 세계 연금, 기금 등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strong>선박</strong> S&P 시<br />

장은 향후 해운시황이 회복되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br />

현재 중고선금융의 경우, 해운시황 악화로 거래가 위축되고 금융기관<br />

65) <strong>선박</strong>금융은 세부적으로 투자자금 회수기반을 대상으로 ⅰ) <strong>선박</strong>을 소유한 선사(실선주)가<br />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Corporate Finance, ⅱ) 대상<strong>선박</strong>에 저당권과 양도담보를 제공하는<br />

Asset(Based) Finance, ⅲ) <strong>선박</strong>을 담보로 제공한 후 <strong>선박</strong>이 창출하는 운항이익으로 원리금<br />

을 상환하는 Project Finance로 구분된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49<br />

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지만 저평가된 <strong>선박</strong>들의 매매는 시황이 호전됨에<br />

따라 <strong>활성화</strong>될 것으로 판단된다.<br />

세계 <strong>선박</strong>량의 15%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는 최<br />

근 경제 위기로 인해 국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스 선주에게 금<br />

융을 제공하고 있는 <strong>선박</strong>금융은행들은 주로 유럽계 은행들인데 전통적으<br />

로 <strong>선박</strong>금융이 발달한 독일은행이 많다. 한편 유럽 금융에 의존하던 그리<br />

스 선주가 지난 2009년 말 아시아지역의 중국수출입은행 등에서 소규모의<br />

금융지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 및 아시아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역할이 확대되<br />

고 있다.<br />

특히 싱가포르는 유럽 중심의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의 발전<br />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가장 유력한 <strong>선박</strong>금융 중심지로 부상했다. 싱가포르<br />

정부의 효율적인 자유무역 우대주의 및 국제기준에 적합한 해운체제 도입<br />

으로 <strong>선박</strong>금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66) 2006년 MFI(Maritime<br />

Finance Incentive)의 도입으로 <strong>선박</strong>금융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br />

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strong>선박</strong>펀드를 위협할 수준의 고성장을 보였다. MFI는<br />

<strong>선박</strong>리스업체, 펀드와 투자신탁(trust)을 육성하기 위해 2006년 2월에 제정<br />

된 것으로 <strong>선박</strong>확보 시 10년 동안 조세 혜택이 보장되어 선주들의 <strong>선박</strong>금<br />

융 조달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MFI 도입 후 2006년 5월에 Singapore Pacific<br />

International Line이 처음으로 <strong>선박</strong> 트러스트를 설립하고 증권시장에 상장하<br />

는 등 <strong>선박</strong>금융 <strong>활성화</strong>를 <strong>위한</strong> 기반이 조성되었다. 67)<br />

한편 중국은 2009년 초부터 자국의 조선 및 <strong>해운산업</strong> 지원 및 육성을<br />

명분으로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SINOSURE) 및<br />

66) 1974년 싱가포르는 정부자본의 효율적인 투입 ․ 관리를 위해 Temasek Holdings라는 국영투<br />

자회사를 설립하여 정부 주도의 <strong>선박</strong>금융지원 체계를 갖추어 물류, 통신, 부동산 등 다양<br />

한 국가 기간산업에 투자하고 있다.<br />

67) MFI 지위를 획득한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는 PST(Pacific Shipping Trust), FSL(First Ship Lease),<br />

Tailwind Shipping, Uni-Capital Asia 등 4개 회사이다.


15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중국수출입은행(China Exim Bank) 등을 통해 국내외 선사에 대한 <strong>선박</strong>금융<br />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68) 그리고 2010년에 들어서는 천진 ․ 상해를 중심으로<br />

‘<strong>선박</strong>펀드’를 통한 해운 및 조선 투자 ․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69)<br />

이러한 <strong>선박</strong>금융시장의 외형 확대는 전형적으로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에서<br />

활발한 그리스 선주 등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은<br />

<strong>선박</strong> S&P 시장을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br />

2) 아시아 해운시장 규모 확대와 해운 클러스터<br />

세계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정지출 확대<br />

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 등 신흥경제국을 중심으로<br />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br />

있다. 유럽의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등은 재정적자가 심화되어 여전<br />

히 불안한 상태이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br />

며,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민주화 운동 확산과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br />

따른 세계경제의 불균형 및 환율 ․ 무역 마찰 등은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br />

잠재적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IMF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개도국들이<br />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0)<br />

68) COSCON(중국), NITC(이란), OSG(미국), China Shipping(중국), Schulte Group(독일), STX<br />

Panocean(한국), PIL(싱가포르), Torm A/S(덴마크), FH Bertling(독일) 등 주요 선주에 <strong>선박</strong><br />

금융이 지원되었다.<br />

69) 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은 천진 중심의 ‘조선산업투자펀드’와 상해 중심의 ‘<strong>해운산업</strong>펀드’<br />

및 기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한 펀드로 구분할 수 있다.<br />

70) 참고로 IMF는 미국과 일본 경제의 올해 전망을 종전보다 각각 0.3%p, 2.1%p 하향 조정한<br />

2.5%와 -0.7%로 전망했으며,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br />

2011년 2.0%, 2012년 1.7%로 종전 대비 각각 0.4%p와 0.1%p 상향 조정했다. 고유가, 북아<br />

프리카 ․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 일본 대지진 등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세계경제는 매우<br />

불안한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연쇄적인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br />

구하고 남부 유럽의 재정상황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선진국 경제의 불안요인에도 불구<br />

하고 개도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p 감소한 4.3%로 전망됐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51<br />

특히 중국의 경제 및 해운항만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br />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br />

10.3% 증가하였다. 중국 상하이항은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싱가포르항<br />

을 제치고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으로 부상하였다. 71) 상하이항은 2001년<br />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물동량이 급증함에 따라 10년 만에 세계 1위에<br />

올라서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상하이는 2020년 ‘글로벌금융중심지(global<br />

financial center)’ 육성과 함께 ‘선진해운중심지(leading shipping center)’ 설립<br />

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br />

향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world factory)으로서 산업생산이 확대되고 세<br />

계자원의 블랙홀로서 원부자재 등의 수입 확대로 인해 해상운송 물동량은<br />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계 해운시장의 중심으로 부상<br />

하면서 해상운송시장의 주도권이 과거 선진국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br />

다. 세계 해운시장의 중심축이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아시아로 이동함에<br />

따라 한 ․ 중 ․ 일의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해운의 중심무대로 주목받고 있다.<br />

한편 싱가포르는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과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br />

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의 ‘환적항만(transshipment<br />

port)’인 싱가포르항을 바탕으로 <strong>해운산업</strong>의 클러스터(cluster)화를 추진하고<br />

있다. 싱가포르의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으로 해외자본이 지<br />

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발달된 주식 ․ 금융시장이 제공하는 풍<br />

부한 유동성(liquidity)을 바탕으로 해외 해운항만물류기업 등을 유치하며 다<br />

국적 기업의 글로벌 해운기업의 아시아 본사 등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고<br />

있다.<br />

싱가포르는 해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해운 및 관련 기업에 대해 다양한<br />

71) 싱가포르항은 2005년 남중국 항만에 물동량을 빼앗긴 홍콩항을 추월하며 2009년까지 5년<br />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였으나 결국 상하이항에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15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조세 혜택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자유로운 기업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환경<br />

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선적제도(Singapore Registry of Ships), 선<br />

박금융제도 등으로 인한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통해 해운기업에 유리한<br />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72) 이러한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효율성과 경쟁력 측면<br />

에서 아시아 최고의 해운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73) <strong>선박</strong>금융 ․ 해운부대사<br />

업 등의 다양한 클러스터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br />

으로 정책이 도입되어 추진되고 있다. 최근 <strong>선박</strong>매매(sale & purchase) <strong>활성화</strong><br />

를 <strong>위한</strong> 표준계약서(Singapore Ship Sale Form)도 도입하였다.<br />

아시아에서 일찍 해운을 발전시킨 홍콩 정부도 2003년 경제개발노동국의<br />

직속 자문기관으로 <strong>해운산업</strong>위원회(Maritime Industry Council: MIC)를 설립하<br />

여 홍콩을 아시아의 국제해운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운클러스터(shipping<br />

cluster) 구축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홍콩의 해운클러스터는 해운, <strong>선박</strong>대리점,<br />

선급협회, <strong>선박</strong>장비 및 부품, 해상보험 등 1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br />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의 이러한 일련의 현상으로 향후 아시아<br />

지역을 중심을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복합적인 형태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br />

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기본방향<br />

우리나라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국내<br />

72) 김형태,“ 해운중심지, 싱가포르를 떠받치는 세 기둥”,「해운물류리뷰」, 제11호, 한국해양<br />

수산개발원, 2008. 8.<br />

73)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 항만(Best Seaport in Asia: the 24th Asian Freight and Supply<br />

Chain Awards)으로 선정됨. 싱가포르 해운항만청 보도자료, 2010. 6. 11.(www.mpa.gov.sg)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53<br />

해운기업의 이윤 원천 다양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해운기업은<br />

수입의 대부분을 운항수입에서 획득하고 있다. 그러나 해운에서 운항수입<br />

은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해운경기 변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br />

있다. 따라서 해운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이윤 원<br />

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br />

해운기업의 수입은 운항수입, 용선료, <strong>선박</strong>매매 차익, <strong>선박</strong>터미널 운영<br />

등 부대수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수입의 대<br />

부분을 운항수입과 용선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선사들의 경우 컨<br />

테이너 터미널 운영에 따른 수입도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해운기업의 수<br />

입 항목 중 <strong>선박</strong>매매 차익에 다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br />

조성이 필요하다.<br />

이와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를<br />

<strong>위한</strong> 기본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br />

첫째, 해운기업에서 <strong>선박</strong>매매를 통한 수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반<br />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즉 선사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새로운 수익<br />

원천이 되도록 관련 제도와 기업문화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기존의<br />

제도가 <strong>선박</strong>확보 위주로 도입되었는데, 향후에는 <strong>선박</strong>등록제도, <strong>선박</strong>금융<br />

제도, 해운기업 경영 문화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유리하게 조성되도록 해<br />

야 한다.<br />

둘째,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대한 일반투자가들의 참여가 확대되도록<br />

한다. 즉 국민의 다수와 자본투자기관들이 <strong>선박</strong>을 중요한 투자대상으로 인<br />

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과 자본투자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결여된<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자본조달에 한계적일 수밖에 없고 외부충격에도 허<br />

약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라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기본 인프라로 정착될 수 있다.<br />

셋째, 우리나라 대외교역여건을 감안하여 <strong>해운산업</strong>의 비전에 걸맞은


15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입주도형의<br />

성장구조이다. 따라서 대외교역은 국민경제 발전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리<br />

고 대외교역 상품의 99%가 해상운송에 의지하기 때문에 <strong>해운산업</strong> 또한 국<br />

민경제 발전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그러므로 <strong>해운산업</strong>의 근간이 되는 선<br />

박확보와 매매, 거래를 <strong>활성화</strong>하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국민경제적 의의<br />

가 크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목표<br />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br />

첫째, <strong>선박</strong> S&P 관련 법률 정비이다. 이와 관련된 법률은 해운법, 자본<br />

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등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근거를 마련하고<br />

지원<strong>방안</strong>도 반영해야 한다.<br />

특히 국제<strong>선박</strong>등록제도와 SPC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strong>선박</strong>금융은 선<br />

박의 등기등록 등 <strong>선박</strong>등록과 결합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BBCHP와<br />

SPC 문제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보편화된 1 Ship,<br />

1 Company 성격의 SPC에 대한 오해가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br />

이를 통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br />

은 우리나라 해운기업이 <strong>선박</strong>확보에 필요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원활히 활용할 수<br />

있도록 하는 데 있다.<br />

둘째, <strong>선박</strong> S&P 전문가 양성이다. 이를 위해 <strong>선박</strong> S&P 교육 프로그램<br />

개발과 교육 실시, 이에 따른 예산 확보 등이 당면한 과제이다. 현재 국내<br />

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대부분 <strong>선박</strong> 중개업에서 연장된 형태로 발전되<br />

고 있고, 전문적인 교육도 부족한 실정이다.<br />

셋째, <strong>선박</strong> S&P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 차원에서도 개선이 필요<br />

하다.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원활화를 위해서는 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55<br />

데,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업체의 해운시장 참여가 많지 않았다. 이는<br />

금융업계에서 <strong>선박</strong>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해운기업 대출에 대<br />

한 안정성을 신뢰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strong>선박</strong>가치를 전문적으<br />

로 평가하는 가칭 ‘<strong>선박</strong>감정센터’ 설립도 필요하고, ‘해운공제제도’ 도입도<br />

적극 검토해야 한다.<br />

이와 같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은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지<br />

속적 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br />

그림 6-1 우리나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정책 목표


15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br />

1) <strong>선박</strong> S&P 여건 조성을 <strong>위한</strong> 법 ․ 제도 정비<br />

(1) SPC 활용 법적 분쟁 해소 및 국내 SPC <strong>활성화</strong><br />

SPC는 Special Purpose Company의 약어이며 Special Purpose Vehicle<br />

(SPV)이라고도 불린다. 금융 대상 사업의 수익(Revenue)을 기초로 하여 금<br />

융을 제공하는 이른바 Project Financing의 경우 그 실질 운영자의 다른 수익<br />

위험과 혼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SPC를 설립하는 것이 일<br />

적이다.<br />

<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SPC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는 오<br />

랜 연혁에 기인한다. 과거 해운은 위험산업으로 인식하고 <strong>선박</strong> 소유에 따<br />

른 위험이 선사의 기타 자산에까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strong>선박</strong>별<br />

SPC를 마련했다. <strong>선박</strong>별 SPC를 설립함에 따라 특정 사업(<strong>선박</strong>운송업)의 현<br />

금흐름이 실질 사업주(운영선사)의 현금흐름과 혼합되지 않고, 한 사업의<br />

현금흐름이 다른 사업의 현금흐름과 혼합되는 것도 막을 수 있어 특정 사<br />

업의 현금흐름이 투자자에게 담보로서의 진정한 효과를 가지게 하여 투자<br />

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1<strong>선박</strong> 1선사(1 Ship, I<br />

Company) 원칙은 해운업계에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br />

우리나라의 소유권이전조건부 나용선 계약(BBCHP)은 반드시 SPC 설립<br />

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외<br />

환관리법상의 엄격한 외환 및 금융거래 규제를 가능한 한 완화 ․ 회피하려는<br />

금융기관과 해운회사들의 요구와 이에 대한 정부의 배려 때문이다. 74)<br />

74) 손일태 ․ 김건우, “<strong>해운산업</strong>의 효율적인 자금조달 <strong>방안</strong>,” 「산업논집」, 제27집(2002. 12.), 경<br />

희대학교 산업관계<strong>연구</strong>소, p. 226.


Lender<br />

BBCHP<br />

Guarantor<br />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57<br />

Guarantee<br />

Refund<br />

Guarantee<br />

대출<br />

담보제공<br />

Charter<br />

Hire<br />

Builder<br />

SPC<br />

Charterer<br />

COA Party<br />

<strong>선박</strong>건조계약<br />

(Shipbuilding<br />

Contract)<br />

소유권이전조건부<br />

나용선 계약 (BBCHP)<br />

용선료 장기용선계약<br />

(COA)<br />

그림 6-2 <strong>선박</strong>금융의 기본구조와 SPC<br />

그러나 최근 국세청이 일명 ‘<strong>선박</strong>왕’에 대해 역외탈세 혐의로 4,100억<br />

원의 추징금을 부과하고, 이에 대해 당사자가 반발하면서 SPC가 또다시 쟁<br />

점이 되고 있다. 조세당국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이 SPC를 설립하고 이용하<br />

는 가장 큰 이유를 탈세 목적으로 보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도 금융상의<br />

혜택이나 해외 투자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SPC를 활용하고 있다. 75)<br />

75) 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23/2011062300232.html).


15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국내 대기업들도 약 10년 전까지는 탈세를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서류<br />

상의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금융상의 혜택이나 해외 투<br />

자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정식으로 회사를 두고 국내에 신고해 세금을 내<br />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홍콩에 회사를 두면 국내보다 외화 자금<br />

을 조달할 때 편리하고, 중국에 투자할 때에도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필수적<br />

인 SPC에 대한 법적인 분쟁 해소를 위해 이에 대한 법적 가이드 라인이 마<br />

련되어야 한다. 차제에 국내에서 SPC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도 충<br />

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br />

(2) 제주<strong>선박</strong>등록특구제도 개선<br />

해운기업 입장에서 <strong>선박</strong>을 어디에 등록하고 SPC를 설립하는가는 단순<br />

히 <strong>선박</strong>의 비용뿐만 아니라 향후 운항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br />

일반적으로 <strong>선박</strong>등록지와 SPC 설립 장소는 <strong>선박</strong>에 대한 과세 여부(재산세,<br />

양도세 등), 해당 법인(SPC)에 대한 법인세 부과 여부 및 세율, 설립 및 제<br />

반 등록절차의 편의성 및 소요 비용, 제3국 입항 관련 제한 및 특혜 여부,<br />

관련 당사자 간의 제반 금전의 수수에 대한 원천징수 여부, <strong>선박</strong>우선특권<br />

과 저당권 간의 권리의 순위 및 <strong>선박</strong>의 국적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 등 여<br />

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76)<br />

이와 같은 관점에서 현재 제주<strong>선박</strong>등록특구의 문제점으로는 다음과 같<br />

76) SPC의 설립지와 <strong>선박</strong>의 국적이 반드시 동일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적에 관한 각국의<br />

제도는 다양하여, ⅰ) <strong>선박</strong>의 소유권 전부가 자국민의 소유인 경우에만 국적을 부여하는<br />

국가, ⅱ) <strong>선박</strong> 소유권의 일부가 자국민에 속하는 경우에 국적을 부여하는 국가, ⅲ) <strong>선박</strong><br />

소유권의 전부가 자국민에 속하고 더불어 승무원의 일정수가 자국민이어야 국적을 부여하<br />

는 국가, ⅳ) <strong>선박</strong> 소유권의 일부가 자국민에 속하고 승무원의 일부가 자국민이어야 국적<br />

을 부여하는 국가, ⅴ) 일정한 요건 없이 제3국에 등록되어 있지 아니하고 소유자가 희망<br />

하면 국적을 부여하는 국가 등이 있다. ⅴ)의 경우를 편의치적(flag of convenience)이라 하<br />

며 대표적인 편의치적국으로는 파나마, 온두라스, 벨리즈, 마샬아일랜드 등이 있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59<br />

은 것이 있다. ⅰ) 등록 대상 <strong>선박</strong>이 국적선 또는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에<br />

국한된다. ⅱ) 등록과 등기 이원주의를 택하고 있다. ⅲ) 외국인선원의 자유<br />

로운 고용이 제한된다. ⅳ) 등록세를 보다 경감하여야 한다.<br />

그러나 제주<strong>선박</strong>등록특구를 편의치적제도와 비교하여 모든 사항을 수<br />

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우리나라는 이미 G20에 가입된 국가일 뿐만<br />

아니라, <strong>선박</strong>으로부터의 모든 제세공과금을 면제할 경우 국가 세수 확보에<br />

도 영향을 미출 수 있으며, <strong>선박</strong> 안전 관리 수준을 낮추는 것도 그동안 높<br />

여 온 대한민국 국적선의 안전성을 다시 실추시키는 문제도 있고, 제주자<br />

치도에 등록한 모든 국제<strong>선박</strong>을 동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하는 것도<br />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외국 선원 승선의 자유화라는 것도 많은 논의<br />

를 요하는 문제이다.<br />

따라서 개항을 중심으로 OFC 또는 그와 유사한 경제특구를 만들어 동<br />

경제특구 내에서만 소위 ‘제주형 편의치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동 특구<br />

에 등록되는 <strong>선박</strong>에 대하여만 위 제기된 점과 같은 특혜를 주도록 하고, 그<br />

외의 지역에는 기존의 모든 법제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본래적 의미<br />

의 제2선적제도를 도입하는 <strong>선박</strong>등록의 이원화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br />

(3) 일반인의 <strong>선박</strong>투자 <strong>활성화</strong>를 <strong>위한</strong> 제도 개선<br />

해운과 금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자기자본으로 고가의 <strong>선박</strong>을 구<br />

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어려운 일이다. 금융이 뒷받침되어야 해운이<br />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2008년 말부터 경색되기 시작한 <strong>선박</strong>금융 시<br />

장의 상황은 실로 우려스럽다. 이미 발주한 신조선에 대한 금융지원이 제<br />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계약금 200%를 포기하고 신조계약을 취소하는 사례<br />

가 속출했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투자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현재


16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우리나라에서는 직 ․ 간접 투자를 모두 허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해운시장<br />

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br />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의한 일반<br />

인의 <strong>선박</strong>투자가 <strong>활성화</strong>되어야 한다.<br />

2) <strong>선박</strong>금융 여건 개선<br />

(1)‘<strong>선박</strong>감정센터’설립<br />

현재 금융기관에서 해운기업에 대출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등 <strong>선박</strong>금<br />

융을 취급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는 <strong>선박</strong>의 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br />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에서는 <strong>선박</strong> 자체의 담보가치보다 화주<br />

와의 장기운송계약(COA)을 우대하고 대출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br />

해운거래에서 장기운송계약의 비중은 불과 20~30%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br />

은 항차당 운송, 기간운송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금융기관의 해운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strong>선박</strong> 자체<br />

에 대한 담보가치를 평가하는 전문적인 기관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감정원<br />

등에서 <strong>선박</strong>에 대한 감정평가를 하고 있으나,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한 선<br />

박 가치 평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strong>선박</strong>은 항공기와 달리 매우 다<br />

양한 종류가 있으며 물리적 상태도 천차만별이라 자산가치를 평가하는 데<br />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br />

이와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strong>선박</strong>감정센터’ 설립이 현재의 <strong>선박</strong>금융<br />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대안이라 판단된다.<br />

(2) 해운공제제도 도입<br />

해운에서는 해상사고에 대비하여 P&I 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선주<br />

들이 각종 사고에 대비하여 기금을 사전에 마련하고 사고 발생 시 그 기금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61<br />

으로 보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strong>선박</strong>장비가 개선되고 안전운항을<br />

<strong>위한</strong> 다양한 노력의 결과, 해운에서 해난사고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br />

반면 해운에서는 재난과 같은 물리적 사고 외에도 해운경기 변동에 따<br />

른 운임의 급격한 변동으로 선사들이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 물론 선사에<br />

대출을 한 금융기관도 선사의 수입감소와 담보자산인 <strong>선박</strong>의 가치하락으<br />

로 손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해운경기의 급격한 변<br />

동에 따른 운임수입 감소와 선가하락에 대비한 공제제도를 새롭게 도입하<br />

는 <strong>방안</strong>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br />

공제제도란 특정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의 소속구성원(조합원) 간의 상호<br />

부조를 위해 운영되는 제도이다. 공제가입 대상이 불특정다수가 아닌 조합원<br />

이라는 점에서 생명보험과 다르다. 그러나 일부 공제의 경우, 조합원이 아닌<br />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보험의 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즉<br />

농협공제, 수협공제, 새마을금고공제, 신협공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제상<br />

품을 판매하고 있다. 민영보험사가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감독을 받는 반면,<br />

공제판매기관은 소관 부처가 관리감독 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민영보험<br />

사와의 불공정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br />

이와 같은 공제제도는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홀<br />

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건설공제제도가 있다. 건설공제는 건설공제조<br />

합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그 기능은 다음과 같다.<br />

ⅰ) 조합원이 건설업을 영위함에 필요한 각종 보증, ⅱ) 조합원의 건설<br />

업영위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 ⅲ) 조합원이 건설공사대금으로 받은 어음<br />

의 할인, ⅳ) 조합원의 공사용 기자재의 구매알선, ⅴ) 조합원에 고용된 자<br />

의 복지향상과 업무상 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공제사업, ⅵ) 건설업<br />

경영 및 건설기술의 개선 ․ 향상과 관련한 <strong>연구</strong> 및 교육에 관한 사업, ⅶ) 건<br />

설관련 법인에의 출연, ⅷ) 조합원 공동이용시설의 설치 ․ 운영 기타 조합원<br />

의 편익증진을 <strong>위한</strong> 사업, ⅸ) 조합원의 정보처리 및 컴퓨터 운용과 관련한


16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서비스의 제공, ⅹ) 조합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관련 사업에의 투자, ⅺ) 국<br />

가 ․ 지방자치단체 또는 건설협회 및 건설근로자퇴직공제회가 위탁하는 사<br />

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br />

특히 보증업무는 우리나라 건설공사에서 발생되는 보증의 대부분을 소<br />

화하고 있으며, 융자업무는 건설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신속히 공급<br />

하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건설업계의 자금지원 창구로서 막대한 기여를 하<br />

고 있다.<br />

위에서 살펴본 건설과 해운은 물리적 여건은 다르지만 금융 측면에서는<br />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우선 해운과 건설은 <strong>선박</strong>과 건축물을 새롭게 만들<br />

어야 하고 기간이 장기라는 점이다. 장기간 동안 자본이 사업에 묶여 있고<br />

회수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둘째, 회사의 자산규모보다 큰 대출을 필요로<br />

한다는 점이다. 즉 자기자본보다 자본규모가 큰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다.<br />

따라서 해운이 안고 있는 산업적 특성, 즉 해운사이클 변동에 따른 해<br />

운수입 감소와 선가하락 문제를 해운기업들이 상호출자한 기금을 통해 부<br />

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strong>방안</strong>을 마련해야 한다. 해운공제제도는 현재 해<br />

운기업이 안고 있는 운영자금 및 <strong>선박</strong>확보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또<br />

다른 대안이라 판단된다.<br />

(3) 국내 금융기관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취급 확대<br />

해운기업 입장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br />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금융기관에서 <strong>선박</strong>금융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br />

다양한 <strong>선박</strong>금융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 특히 일반금융과 다른 <strong>선박</strong>금융의<br />

특성을 이해하고 <strong>선박</strong>확보와 운항 조건에 맞는 장기간 대출이 가능해야 한<br />

다. 둘째, 일반 금융기관에서 해운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구조, 현금흐름을<br />

이해하고 대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63<br />

그러나 이와 같이 해운과 금융이 각기 다른 입장에서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추진<br />

하는 경우 <strong>선박</strong> S&P 거래가 성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br />

하기 위해 해운과 금융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조건을 조정하고<br />

보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역할은 해운기업, 금융기관, <strong>선박</strong><br />

S&P 브로커가 할 수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S&P 브로커의 역량이 발전<br />

되어야 한다.<br />

한편 중국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해운불황기에 적극적인 <strong>선박</strong>금융의<br />

지원을 함으로서 해외 <strong>선박</strong>투자자를 자국의 조선소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br />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0년 들어 해운경기가 다소 회복되자 선사들은 선<br />

박의 가격경쟁력 <strong>확보를</strong> 위해 <strong>선박</strong>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strong>선박</strong>금융<br />

의 조달은 아직까지 어려운 상황으로 중국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지원은 이러한 선사<br />

들이 중국 조선소를 이용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br />

중국은 외국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strong>선박</strong>을 발주할 경우 <strong>선박</strong> 가격의<br />

8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그리스, 이탈리아, 브라질 등의<br />

대형 선사들이 최근 잇달아 중국에서 <strong>선박</strong>을 발주하였다.<br />

중국의 적극적인 <strong>선박</strong>금융 지원은 중국의 조선소뿐만 아니라 중국 선<br />

사들의 <strong>선박</strong>확보에도 크게 기여하여 2009년 중국이 그리스를 추월하여 가<br />

장 많은 건화물 중고선을 구매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해운 ․ 조선산업 육성<br />

정책에 따라 최근 품질 경쟁력이 아닌 금융 및 자금력에 의해 우리나라 해<br />

운 ․ 조선업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해운 ․ 조선업의 경제기여도를 감안할<br />

때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br />

저렴한 가격으로 <strong>선박</strong>을 구입하게 되면 자본비의 부담을 축소할 수 있<br />

어 운임경쟁에서 우위가 발생하게 되어 추후 경기 회복 시 선사의 이익을<br />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br />

따라서 우리나라도 해운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활성화</strong><br />

의 기본조건이 되는 금융기관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취급비중을 높여 나가야 한다.


16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표 6-1 중국 은행의 주요 <strong>선박</strong>금융 지원 사례<br />

은행 지원기업 지원금액 기타<br />

Bank of China<br />

EXIM Bank of<br />

China<br />

ICBC<br />

(Industrial and<br />

Commercial Bank<br />

of China)<br />

Bank of<br />

Communication<br />

China Merchant<br />

Bank<br />

Minsheng Bank<br />

COSCO Group 중국 10,900<br />

China Shipping 중국 11,720<br />

China Shipping 중국 11,765 신용보증지원<br />

PIL 싱가포르 517<br />

단위: 백만 달러<br />

STX Pan Ocean 한국 272 수출금융보증지원<br />

FH Berting 독일 40 신용보증지원<br />

Torm 덴마크 167<br />

Schulte Group 독일 149 신용보증지원<br />

NITC 이란 840<br />

OSG 미국 389<br />

Torm 덴마크 1,700<br />

Overseas Shipping Group 노르웨이 389<br />

Toisa(Sealion Shipping) 영국 127<br />

선가 12억 달러의 70%<br />

규모로 추정<br />

China Huaneng Group 중국 776 ICBC Leasing 포함<br />

CSC Shenzhen 중국 78<br />

SDIC Shipping 중국 450<br />

Zhejiang Ocean Shipping 중국 350<br />

United Arab Shipping Co 중동 340<br />

China Shipping Group 중국 5,400<br />

Zhejiang Ocean Shipping 중국 586<br />

China Shipping Group 중국 586<br />

China Oilfield Services<br />

Limited<br />

중국<br />

특수선<br />

6척<br />

자료: Marin money, SEAFIN, 해양물류<strong>연구</stron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br />

Bank of Communication<br />

Leasing 포함<br />

Minsheng Financial<br />

Leasing 포함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65<br />

(4) <strong>선박</strong>거래용 공동명의 계좌(Joint Escrow Account) 개설<br />

① 현황 및 필요성<br />

<strong>선박</strong>거래 시 선가 협상이 브로커를 통하여 마무리되면 계약서(MOA-<br />

Memorandum of Agreement)를 만들어 매도인/매수인 간에 팩스로 서명을 하<br />

고 NIPPON SALE CL.2 PAYMENT 조항에 의하여 3(THREE) BANKING<br />

DAYS 이내에 선가의 10% 계약금을 매도인/매수인회사의 공동명의 계좌<br />

(joint escrow account)를 개설하여 입금한다.<br />

그리고 <strong>선박</strong> 인도는 <strong>선박</strong> 운항 스케줄 및 바이어의 인수, 선원구성 소<br />

요시간 등을 감안하여 통상적으로 1~2개월 후에 실시한다. 이를 위해서는<br />

매도인이 서면 인도 준비 완료 통보를 하고, 잔금(90%) 및 추가로 정산해야<br />

할 본선의 유류대 등을 같은 은행에 바이어 명의로 송금한다.<br />

그 후 매도인/매수인의 위임권자가 함께 <strong>선박</strong>이 있는 지역(항만)까지<br />

이동하여 해당 은행 담당자의 입회 하에 은행 회의실에서 인도 서류 확인<br />

등 클로징 77) 절차를 하면서 해당 <strong>선박</strong>의 거래를 위하여 임시로 개설되었던<br />

매도인과 매수인의 공동명의 계좌(joint escrow account)를 폐쇄하기 위해 사<br />

인을 한다.<br />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공동계좌가 국내 은행에서는 금융<br />

실명제법 등에 의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런던, 싱가포르, 홍콩의 은행<br />

들은 국제적인 <strong>선박</strong>매매 절차와 거래 양식을 숙지하고 거주자/비거주자 회<br />

사 간의 공동명의 계좌 개설이 자유로운 상황이다. 더 나아가 계좌개설 같<br />

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처리해 주고 건당 8,000~10,000달러 정도의 높은<br />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은행별로 그리고 <strong>선박</strong>매매의 호황과 불황에 따라 차<br />

이는 있으나 1개 은행이 연간 약 2~3백 척의 클로징을 처리함에 따라 추가<br />

77) 공동명의 계좌에 홀딩되어 있던 10% 계약금을 매도인/매수인 위임권자가 공동으로 서명하<br />

여 매도인 계좌로 이체 및 90% 잔금과 유류대금도 매도인 계좌로 이체.


16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br />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회사 간의 공동명의 계좌(joint<br />

escrow account) 개설이 불가능하여 <strong>선박</strong>매입이나 매각 시 공동명의 개설이<br />

자유로운 해외 은행에 굳이 출장을 가서 클로징을 하고 돌아오는 불편함을<br />

감수하고 있다.<br />

외국선주로부터 <strong>선박</strong> 도입 시에는 <strong>선박</strong>의 근저당 해지 문제로 해당 선<br />

박의 금융선인 근저당 은행에서 클로징이 많이 이루어지므로 바이어가 클<br />

로징 은행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으나 국내 선주가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할 시에는<br />

거의 대부분이 국내 금융선에서 금융을 받은 <strong>선박</strong>들이라 국내 은행에서 클<br />

로징 절차를 원하나 상기와 같이 국내 은행에서는 계약금을 예치받을 거주<br />

자/비거주자 회사 간의 공동명의 계좌(joint escrow account) 개설이 어려워<br />

불가피하게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면서 해외 은행을 지정하여 클로징을 하<br />

고 돌아오는 실정이다.<br />

그리고 국제 간의 송금에는 뉴욕은행을 통하게 됨으로 하루이틀 시차<br />

가 발생하여 통상적으로 <strong>선박</strong> 인수/인도 일자 이삼일 전에 해외 바이어가<br />

90% 잔금과 기타 추가로 정산해야 할 유류대 등을 미리 송금해 놓고 클로<br />

징 당일날 해당 은행에서 만나 모든 인수/인도 서류가 이상 없을 때 매도인<br />

계좌로 이체 사인하는 클로징 절차를 따르는데, 우리나라 은행은 외국은행<br />

들이 별문제 없어 하는 90% 잔금 및 유류대의 해외 바이어 명의 임시 계좌<br />

개설이 불가능하고 국내 은행을 믿고 특별한 바이어 명의 임시 계좌 개설<br />

없이 은행의 당좌 계좌(floating account)로 해외 바이어가 송금하려 해도 국<br />

내 은행들은 현행 은행법상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br />

② 개선<strong>방안</strong><br />

현재 해외 은행은 바이어가 잔금 송금을 위하여 필요하면 바이어 명의<br />

의 별도 임시계좌를 즉시 개설하고 있다. 그리고 documents require from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67<br />

buyers and sellers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러한 공동명의 개설서류 78)도 간편하<br />

고 3일 이내로 계약금부터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류<br />

는 추후 보완하고 계약서(Moa) 사본을 보내 주면 시간 관계상 공동명의 계<br />

좌(joint escrow account) 부터 먼저 개설해 주는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br />

따라서 우리나라도 관련 법률(은행법 등)을 정비하고, 은행 업무 처리<br />

절차도 개선하여 <strong>선박</strong>매매 시 반드시 필요한 공동명의 개설이 가능하도록<br />

해야 한다.<br />

3) <strong>선박</strong>관리업 및 해운중개업 발전 정책과 연계<br />

(1) <strong>선박</strong>관리업체 지원정책과 연계<br />

세계 <strong>선박</strong>량 증가로 <strong>선박</strong>관리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strong>선박</strong>관리업은<br />

<strong>선박</strong>의 건조, 운항, 수리, 해체 등 <strong>선박</strong>의 전 일생을 관리하는 전문 서비스<br />

업으로 IMO 등의 환경관련 국제해운규범에 따른 <strong>선박</strong>의 검사와 인증서 발<br />

급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사내부서(In-house<br />

service) 형태 또는 선원 송출입 및 기술적 <strong>선박</strong>관리만을 제공하는 제한된<br />

<strong>선박</strong>관리 서비스 형태를 보였던 <strong>선박</strong>관리업체가 선원 ․ <strong>선박</strong>관리, 선원양성,<br />

보험 및 재무관리 등 기술적 서비스를 비롯하여 상업적 서비스 등을 종합<br />

적으로 제공하는 독립적인 <strong>선박</strong>관리(ship management) 회사의 형태로의 발<br />

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br />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strong>선박</strong>관리업의 선진화와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를 포함한 종합적인 <strong>선박</strong>관리 업무가 가능한 전문 <strong>선박</strong>관리기업들이 주목<br />

받고 있다. 이러한 전문 <strong>선박</strong>관리기업을 중심으로 <strong>선박</strong> S&P 영역이 보다<br />

78) 은행의 mandate 서명등록, 사업자 등록증, 정관, 이사회 결의, 위임장, 패스포트 등이 해당<br />

됨.


16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전문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br />

실제 세계 5대 <strong>선박</strong>관리업체는 전통적인 협의의 <strong>선박</strong>관리업무를 비롯<br />

하여 최근에는 광의의 <strong>선박</strong>관리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광의의 <strong>선박</strong>관리업무<br />

에는 <strong>선박</strong>운항, <strong>선박</strong>영업, <strong>선박</strong>금융을 비롯하여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해당된다.<br />

구분 회사명 규모<br />

1 V. Ship<br />

2<br />

3<br />

Berhard<br />

Schutle<br />

Anglo<br />

Eastern<br />

4 Wallem<br />

5<br />

Columbia<br />

Ship Management<br />

표 6-2 세계 5대 <strong>선박</strong>관리업체의 업무영역<br />

- <strong>선박</strong> 1,000척<br />

- 선원 24,000명<br />

- 직원 1,600명<br />

- 지점 70개<br />

- <strong>선박</strong> 590척<br />

- 선원 15,000명<br />

- 직원 1,000명<br />

- 지점 36개<br />

- <strong>선박</strong> 370척<br />

- 선원 11,000명<br />

- 직원 600명<br />

- 지점 22개<br />

- <strong>선박</strong> 340척<br />

- 선원 7,800명<br />

- 직원 700명<br />

- 지점 55개<br />

- <strong>선박</strong> 330척<br />

- 선원 7,800명<br />

- 직원 700명<br />

자료: Drewry ․ 각 사 홈페이지, 해양금융실무<br />

(2) <strong>선박</strong>중개업 전문화<br />

협의의 <strong>선박</strong>관리업 광의의 <strong>선박</strong>관리업<br />

선원 선원 <strong>선박</strong> 신조 <strong>선박</strong> <strong>선박</strong> <strong>선박</strong><br />

보험<br />

관리 훈련 관리 감독 운항 영업 금융 S&P<br />

● ● ● ● ● ● ● ● ●<br />

● ● ● ● ● ● ● ● ●<br />

● ● ● ● ● ● ● - -<br />

● ● ● ● ● ● ● ● ●<br />

● ● ● ● ● ● ● ● ●<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은 기본적으로 해운 <strong>비즈니스</strong>의 4대 영역인 화물운송시장<br />

(freight market), 신조선시장(new building market), 중고선 매매시장(sales &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69<br />

purchase market) 및 해체시장(demolition market)에서 해운, 조선, 금융, 법률<br />

등 해당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의 거래를 주선하는 차원 높<br />

은 서비스를 제공한다.<br />

대부분의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들은 컨테이너, 건화물선, 유조선, 가스선 등 운<br />

송시장에 따라 구분되어 특화된 전문영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은 중개 업무 이외에 고객들이 해운시황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br />

있도록 고급 정보 및 지식을 생산하여 제공하기도 한다. 해운시장의 기초<br />

정보와 관련 데이터의 관리 ․ 분석 및 전문화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br />

선주, 선사, 화주, 조선기업, 금융기관, 펀드, 일반투자자 등 광범<strong>위한</strong> 고객<br />

층을 확보하고 있다.<br />

세계 주요 <strong>선박</strong>중개업체는 대략 100년 이상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br />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유럽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및 신<br />

흥지역에 지점을 개설해 진출하고 있다.<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제거래분야로 전문지식이 축<br />

적되어야 함은 물론 해운시황에 대한 통찰력도 구비되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매매<br />

는 대규모 자본투자를 요구되고, 시황에 대한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br />

에 불황기에 투자를 유도하여 호황기에 이익을 실현하는 역할을 주도적으<br />

로 실천할 수 있다.<br />

4) S&P 인력양성 및 교육개발 지원<br />

(1) <strong>선박</strong> S&P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br />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전문인력의 부족이다.<br />

현재 우리나라 브로커들이 국내외 해운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인원이<br />

많지 않고, 해외 브로커 회사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는 10여 명 내외에 불과<br />

하다. 79) 그리고 대부분의 브로커들은 별도의 교육과정 없이 실무현장에서


17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개인적으로 배운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런 경험들이<br />

후배들에게 전수가 되지 않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br />

브로커 업체들이 소수 인원의 소규모 업체가 많아 신규 인력의 진입이 어<br />

렵고, 또 시스템보다는 개인 차원의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개하고 있어 노하우 전<br />

수가 어려운 실정이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계획<br />

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초기 시작단계인 우리나라<br />

입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인력양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strong>선박</strong><br />

S&P 교육을 시행하는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전문 교육과정 개설 및 지원<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가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다양하<br />

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해운의 역사와 동향, 선<br />

박금융, 해운시황 등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세계 경제 동향과 주요 산업에<br />

폭넓은 식견도 가져야 한다. 특히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위해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에 대<br />

한 이해도 깊어야 한다. <strong>선박</strong>금융은 일반금융과는 다른 특수성과 국제성을<br />

갖고 있다.<br />

<strong>선박</strong>금융은 담보가치가 떨어지는 불황기에 투입해야 효율성이 있는 등<br />

일반금융과는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strong>선박</strong>금융은 대출 규모가 크고<br />

원리금 상환기간이 10년 내외로 장기이다. 이에 따라 조달금리 경감을 위<br />

한 지급보증과 보험가입, 채권보전을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담보 등 다양한 헤지 수단<br />

이 병행되게 된다. 또한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게 되어 복잡한 계약<br />

79) 지난 2006년 4월 24일 한국경제신문에는 한국인이 처음으로 클락슨에 입사했다는 기사가<br />

게재되었다. 참고로 클락슨은 <strong>선박</strong> S&P 분야에서 세계적인 회사 첫손가락에 꼽히며 100<br />

년이 넘는다. 클락슨은 런던 본사와 세계 요지에 포진해 있는 250명과 150명의 엄선된 선<br />

박 브로커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br />

(자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6042464151&intype=1)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71<br />

구조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별로 독립된 소유구조를 취함으로서 <strong>선박</strong><br />

별 수익구조를 담보로, 이행 지체 시 <strong>선박</strong>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특수<br />

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있다. 이러한 <strong>선박</strong>금융의 특수성으로 인해 <strong>선박</strong><br />

금융은 고도의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에 의해 다루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이와 같은 <strong>선박</strong>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br />

사람들이 실제 현장에서 해운거래를 성사시키는 업무이다.<br />

현재 국내 해운기업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없<br />

고, 금융기관에서도 <strong>선박</strong> S&P 업무를 전담하는 곳이 없다. 그나마 <strong>선박</strong>금<br />

융을 비중있게 취급하는 국책 금융기관에서도 고유의 인사시스템으로 인<br />

해 <strong>선박</strong>금융 담당인력이 자주 교체되면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br />

어려운 구조이다. 그동안 한국금융연수원과 해사문제<strong>연구</strong>소가 공동으로 선<br />

박금융 연수과정을 운영 80)했으나, 교육시간, 수용인원 등을 고려할 때 확대<br />

될 필요가 있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계획<br />

과 지원이 필요하다. <strong>선박</strong> S&P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원<br />

에 <strong>선박</strong> S&P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br />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br />

(3) S&P 브로커 인증제도 도입 검토<br />

우리나라에서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strong>활성화</strong>하기 위해서는 S&P 브로커에 대<br />

한 공인 인증제도가 필요하다. 현재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해운업에서 규정<br />

80) 한국금융연수원과 해사문제<strong>연구</strong>소 등은 1차로 지난 2011. 5. 12.~6. 30. 동안 72시간 교육<br />

을 실시했고, 2차 교육은 2011. 9. 23.~11. 5. 동안 89시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과목은 선<br />

박금융개관, 세계경제동향과 해운, <strong>해운산업</strong> 동향, 조선산업 동향, 해운기업회계의 이해,<br />

<strong>선박</strong>용선론, 해운수입과 비용, <strong>선박</strong>의 취득과 처분, 주요국의 <strong>선박</strong>금융세제, 금융기관의 선<br />

박금융 대출, 해운기업의 <strong>선박</strong>자금조달, <strong>선박</strong>금융계약, <strong>선박</strong>금융 관련 법, 환위험관리, 파<br />

생상품이해, 선체보험, P&I 보험, <strong>선박</strong>금융 사례(<strong>선박</strong> 자금조달, 펀드 사례) 등이다.


17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하고 있는 해운부대업으로 등록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업종이다. 그러<br />

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거래규모, 전문성, 시장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br />

S&P 브로커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br />

S&P 브로커 인증제도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자격증 획<br />

득을 <strong>위한</strong> 교육을 통해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br />

국 상하이에서는 <strong>선박</strong>중개브로커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br />

S&P 브로커 자격증(면허증)을 부여하는 <strong>방안</strong>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br />

있다.<br />

5) 선사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강화<br />

(1) 해운기업의 에셋 플레이(Asset Play) 강화<br />

해운기업의 수익은 운항수익(operating profit)과 <strong>선박</strong>자산 매각수익(asset<br />

gain, capital gain)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대부분 운항<br />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해운기업에서 에셋 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전<br />

문적인 조직을 두고 운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해운기업에서는<br />

<strong>선박</strong> S&P와 용선 영업, 운송영업을 같은 부서에서 하거나, S&P와 용선영<br />

업을 기획실에서 담당하고 있다.<br />

문제는 화물운송을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관리와 <strong>선박</strong>매매를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관리는 본질<br />

적으로 다르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화물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운임이<br />

상승하고 <strong>선박</strong>도 부족한 상황이 된다. 이때 화물운송 영업을 담당하는 부<br />

서에서는 <strong>선박</strong>확보가 가장 중요하지만, <strong>선박</strong>매매 파트와 용선영업 파트에<br />

서는 <strong>선박</strong>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거나 용선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br />

그러나 운항수입에 비중을 두는 회사에서는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하거나 용선을<br />

주기보다 화물운송에 우선권을 두게 되고 <strong>선박</strong>매각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br />

경우가 있다. 반대로 운임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반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73<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 S&P 부서와 운항영업 부서는 별도로 운영해야 하고, 독립적으<br />

로 운영되어야 한다.<br />

따라서 해운기업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직을 이원화하여 운영하고, 해<br />

운업의 수익모델도 이원화해야 한다.<br />

그림 6-3 해운기업의 수익모델 구분<br />

(2) 실소유자 위주의 건전한 해운임대업 <strong>활성화</strong><br />

국내에서 일반인이 <strong>선박</strong>에 투자하려면 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직접투자<br />

와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법에 의한 간접투자와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의한 간접투<br />

자가 있다.<br />

<strong>선박</strong>을 소유한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화물수송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br />

다. 하지만 이제는 부동산처럼 임대와 매매를 통한 수익을 얻기 <strong>위한</strong> 투자<br />

처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이것은 <strong>선박</strong>을 임대하여 수송수단으로 이<br />

용하는 해운회사의 차터 <strong>비즈니스</strong>가 <strong>활성화</strong>되어야 가능하다.


17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그런데 최근 <strong>선박</strong>임대가 재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로 변질<br />

되면서 한 <strong>선박</strong>을 많게는 10개 회사가 돌아가며 그 안에서 이익을 나누어<br />

가지게 되었다. 잘되면 괜찮지만 만약 이 회사들 가운데 어느 하나가 파산<br />

이라도 한다면 나머지 회사들도 연쇄적으로 위험에 빠지는 구조인 것이다.<br />

다시 말하여 임대한 <strong>선박</strong>을 다른 해운회사나 임대업자에게 재임대할 수 있<br />

는 관행으로 말미암아 단 1척의 <strong>선박</strong>에 많게는 10번의 재임대 계약이 이루<br />

어지게도 한다. 그만큼 한 회사의 파산이 그 체인 속 회사들 모두를 위태롭<br />

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br />

따라서 실소유자 위주로 임대시장을 <strong>활성화</strong>하는 것이 건전한 <strong>선박</strong>투자<br />

환경을 조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br />

6)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사례 분석<br />

① C선주의 벌크선 투자 모델<br />

해운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strong>선박</strong>매매는 낮은 선가에 구입하고 높은<br />

선가에 매각하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결코 쉽지 않다.<br />

첫째는 선가의 높고 낮음을 전망하는 데 어렵고, 둘째, <strong>선박</strong>금융을 필요한<br />

시점에서 적절히 조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br />

는 <strong>선박</strong>확보시기와 금융조달을 적기에 하여 자본이득을 극<br />

대화 시킨 사례에 속한다. 이 모델의 성공 투자포인트는 낮은 신조선가, 낮<br />

은 금융 Cost 및 <strong>선박</strong>관리비용, 시황 호황기 <strong>선박</strong>매각으로 자본이득 극대화<br />

등이다.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75<br />

② A금융의 PEF 투자 모델<br />

<strong>선박</strong> 53,000DWT 벌크<br />

신조계약 2000. 8월<br />

건조/인도 2003. 3월<br />

신조선가 USD 20.3mn<br />

투자원금 USD 5.3mn<br />

금리 Libor + Spread (1.75%)<br />

금융기간 10년<br />

용선기간<br />

건조 후 7년만기청산시<br />

5(PEF):5(00해운)<br />

용선료 USD 8,900/day<br />

매각방식<br />

그림 6-4 C선주회사의 벌크선 투자 모델<br />

용선 개시 후 4년차 <strong>선박</strong>매각.<br />

잔금상환 뒤 매각이익<br />

선주/용선주 1:1 배분<br />

<strong>선박</strong> S&P는 선사, 조선소, 화주가 결합하여 필요한 자본을 투자자 또<br />

는 금융기관을 활용하여 <strong>선박</strong> 확보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strong>비즈니스</strong>이<br />

다. 따라서 선주, 조선소, 금융기관은 다양한 형태로 결합할 수 있다.<br />

는 국내 A금융회사를 통해 <strong>선박</strong>확보에 필요한 1,400억 원의<br />

펀드를 유치하여 PEF 투자를 성공시킨 사례이다. 이 사례는 거액의 자본을<br />

비해운분야에서 유치하고, 시장 전문가가 참여하여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br />

키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17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펀드총액 1,400억 원<br />

투자대상 <strong>선박</strong>(중고선 또는 신조선)<br />

목표수익률 12% 이상<br />

자금조달계획<br />

(1) Loan: 50~70%<br />

(2) PEF출자: 30~50%<br />

보장수익률<br />

IRR:7.1%<br />

(중간배당률 7.1%)<br />

수익률 및<br />

원금보장<br />

○○해운(주)/BBC용선주<br />

운용기간 6년(2년 연장 가능)<br />

이익share율<br />

그림 6-5 A금융의 PEF 투자구조<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전략<br />

만기 청산 시<br />

5(PEF): 5(○○해운)<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전략은 다음과 같다.<br />

첫째,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연계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이 필<br />

요하다. 전통 해운국의 <strong>선박</strong> S&P 모델은 선가가 낮을 때 <strong>선박</strong>을 확보해서<br />

선가가 높을 때 매각하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전형적인 <strong>선박</strong>매매 차익모<br />

델이다. 특히 그리스 선주들은 선가가 일정 비율 이상 올라가면 매각하는<br />

원칙을 갖고 있다. 선가와 시황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매각을 통해<br />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br />

반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도되는 여러 가지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br />

델은 PF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대량의 신규화물이 창출되면 이에 필요한<br />

<strong>선박</strong>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선사, 화주, 조<br />

선소, 일반 투자자, 기관 투자자 등이 다양한 비율과 형태로 참여한다.<br />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은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연<br />

계한 모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br />

둘째, 해운불황 상황에서도 자본 조달이 가능한 <strong>선박</strong> S&P 모델이 필요


제6장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177<br />

하다. 일반적으로 해운시황이 좋을 경우에는 금융권에서 선사에 대출을 비<br />

교적 쉽게 해 주지만, 해운시황이 악화되면 대출은 대부분 중단되고 이미<br />

지급된 자금도 회수할 기회를 엿보는 현실이다. 따라서 해운시황 악화 시<br />

즌에 일반 금융권을 통해 <strong>선박</strong>금융을 조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br />

그러나 해운불황일 경우에도 <strong>선박</strong>금융이 가능한 경우도 자주 발생하는<br />

데 이는 대부분 <strong>선박</strong> S&P 거래를 통해서이다.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통해<br />

<strong>선박</strong>금융을 확보할 경우 가장 좋은 장점은 해운시황에 맞게 금융을 조달할<br />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현재의 시황에 맞게 <strong>선박</strong>금융<br />

구조를 기획하고 자본을 모아서 <strong>선박</strong>발주를 한다. 따라서 해운시황이 악화<br />

되어도 <strong>선박</strong>금융이 가능하다. 앞에서 살펴본 사례는 모두 이러한 사례에<br />

해당한다.<br />

7)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종합<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78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정책<br />

목표<br />

(궁극<br />

목표)<br />

해<br />

운<br />

산<br />

업<br />

의<br />

지<br />

속<br />

적<br />

발<br />

전<br />

과<br />

경<br />

쟁<br />

력<br />

제<br />

고<br />

정책<br />

목표<br />

(당면<br />

목표)<br />

해<br />

운<br />

기<br />

업<br />

의<br />

이<br />

윤<br />

창<br />

출<br />

다<br />

양<br />

화<br />

표 6-3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종합<br />

추진과제 세부내용<br />

<strong>선박</strong> S&P 여건조성을 <strong>위한</strong><br />

법 ․ 제도 정비<br />

<strong>선박</strong>관리업 및 중개업<br />

발전정책과 연계<br />

<strong>선박</strong>금융여건 개선<br />

S&P 인력양성 및 교육개발<br />

지원<br />

선사 <strong>비즈니스</strong> 관행 개선<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br />

개발 지원<br />

SPC 활용 법적 분쟁 해소<br />

제주<strong>선박</strong>등록특구제도 개선<br />

일반인 <strong>선박</strong>투자 <strong>활성화</strong> 지원<br />

<strong>선박</strong>관리업 발전과 연계<br />

<strong>선박</strong>중개업 전문화<br />

<strong>선박</strong>감정센터 설립<br />

해운공제제도 도입<br />

Joint Escrow Account 개설<br />

국내금융기관의 <strong>선박</strong>금융 확대<br />

<strong>선박</strong> S&P 전문 교육과정 개설 지<br />

원<br />

S&P 브로커 인증제도 도입<br />

해운기업의 에셋 플레이 강화<br />

실소유자 위주의 해운임대업 활<br />

성화<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 개발


1. 결론<br />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신성장엔진으로 활용<br />

최근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중고선 매매뿐만 아니라, 장기운송계약과<br />

사모펀드를 이용하여 신조선을 발주하고, 건조 중인 <strong>선박</strong>을 매매하는 등<br />

새로운 <strong>비즈니스</strong> 모델로 개발 ․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시장에서 선<br />

박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단순히 <strong>선박</strong>의 매도 ․ 매수를 중개하는 기존의 사업범위<br />

를 넘어 <strong>선박</strong>자산가치평가, <strong>선박</strong>금융조달, <strong>선박</strong>검사, <strong>선박</strong>관리 등의 영역으<br />

로 확대되고 있다.<br />

최근 세계 해운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금융을 핵심으로 하는 <strong>선박</strong> S&P 비즈<br />

니스 역량이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통적으로<br />

해운기업은 <strong>선박</strong>을 어떤 조건(금리수준 등)으로 확보하느냐, 그리고 화물을<br />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br />

달리 나타났다. <strong>선박</strong>매매(<strong>선박</strong>확보) 시기, <strong>선박</strong>확보 조건, SPC 운영방식(설<br />

립지, 조건 등), <strong>선박</strong>금융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strong>방안</strong>, 위험 회피수단과<br />

대책 등이 모두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운경기가<br />

급변하고 해운위기도 잦아지는 최근 해운시장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br />

역량이 더욱 중요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br />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운기업은 화물운송을 통한 수익증대에 집중<br />

하고 있으며, 해운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통한 수익창출은 아직 초보단계이다.<br />

그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으나, 부가가치가 낮은 화<br />

물운송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화물운송


180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중에서도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선, LNG선, 크루즈선, FPSO 등의<br />

운항비중도 낮은 편이다. 현재 국내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해운 중개업체에서 주<br />

로 취급하고 있으나,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시장 참여자(player)의 역량은 부족한<br />

상황이다.<br />

또한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부족한 실정인<br />

데, 이 또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의 부족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br />

다. 운항수입에만 의존하는 해운기업의 수익구조상 불황으로 운임이 하락<br />

하는 경우 이를 극복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strong>선박</strong> S&P<br />

<strong>비즈니스</strong>가 발달한 일본의 선사들은 해운위기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건<br />

재한 경영을 전개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중앙의 대형은행뿐만 아니라 지<br />

방은행까지 저리의 <strong>선박</strong>금융을 통해 일본 해운기업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br />

따라서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이 세계 해운의 구조적 변화와 급변하는 해<br />

운경기 변동에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근 해운시장<br />

에서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br />

한다.<br />

2)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해운 관련 산업 육성의 지렛대로 활용<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해운의 4대 영역인 해운, 조선, 금융, 법률 분야<br />

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거래를 주선하는 전문 서비스업이다. 또한 기초<br />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전체 해운시황을 예측하는 고급정보도 생산할 수 있<br />

는 지식산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아직까지 거래<br />

주선업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보나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이 부족<br />

한 실정이다.<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발전이 <strong>해운산업</strong>에 미치는 잠재적 파급효과는<br />

매우 크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그 자체만으로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 181<br />

도 상당히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strong>선박</strong>투자금융, <strong>선박</strong>관리, <strong>선박</strong>보험,<br />

해운법률, 해운, 조선 등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한 ․ 중 ․<br />

일 등 동북아시아는 세계 해운 ․ 조선의 중심지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입지조건도 양호한 편이다. 무엇보다 <strong>선박</strong> S&P 비즈<br />

니스가 발전하면 해운과 금융이 함께 발전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br />

따라서 정부와 관련 업계는 우리나라 <strong>해운산업</strong>의 질적 성장과 지속적<br />

발전을 위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대한 지원 및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br />

다. 그리고 해운업계 자체적으로는 해운거래 및 시장정보를 지속적으로 수<br />

집 ․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급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br />

양성해야 한다.<br />

이상과 같이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의 중요성과 발전여건을 감안하여 우<br />

리나라는 동아시아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허브로 할 수 있고, 이러한 비전<br />

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strong>선박</strong>금융, 해운중<br />

개, 시황분석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 ․ 학 ․ 관 ․ 연 공동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br />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업계 차<br />

원에서는 S&P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업계 스스로 대형화를 추진해야<br />

한다.<br />

2. 정책제언<br />

1)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기본계획 수립<br />

(1) 필요성<br />

우리나라의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시작단계에 있다. 그동안 일부 선사<br />

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전문적으로 취급하였으나 여전히 <strong>선박</strong>운항수입


18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을 위주로 하는 선사가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 S&P 비즈니<br />

스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체는 아직까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국제경<br />

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strong>선박</strong> S&P 비<br />

즈니스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서는 법 ․ 제도 정비, 전문인력 양성, 정책지원제도 개<br />

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br />

현재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와 관련한 정부의 계획은 ‘<strong>해운산업</strong>장기발전<br />

계획’을 들 수 있으나, 2010년에 발표된 동 계획에는 <strong>선박</strong> S&P에 대한 내<br />

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trong>선박</strong>관<br />

리업 육성<strong>방안</strong>에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업무를 포함하여 <strong>선박</strong><br />

관리업 자체의 육성<strong>방안</strong>으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와는 거리가 있다.<br />

따라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를 <strong>위한</strong> 민관 합동의 기본계획을 마<br />

련하고 발전<strong>방안</strong>을 조직적 ․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br />

(2) 사업내용<br />

①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여건 및 수요조사<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업<br />

계의 수요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strong>선박</strong> S&P 비즈니<br />

스는 세계적인 브로커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존의 중개<br />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br />

그러나 국제적인 <strong>선박</strong> S&P 거래는 대부분 외국계 회사들이 주도하고<br />

있어 국내 해운업계의 <strong>선박</strong> S&P 규모와 수요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하는<br />

실정이다. 따라서 S&P 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국내의 <strong>선박</strong> S&P 비즈<br />

니스 여건 및 수요조사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br />

②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기본계획 수립<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기본계획’에는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 183<br />

해운거래와 <strong>선박</strong>관리 전반을 다루는 것으로 설정하고 해운, 조선, 금융이<br />

연계되고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strong>방안</strong>을 포함시켜야 한다.<br />

구체적으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발전을 <strong>위한</strong> 정책방향, 기본계획, 중점<br />

추진과제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세계 해운의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발<br />

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해운관련 제도, 즉 국제<strong>선박</strong>등록제<br />

도, 제주<strong>선박</strong>등록특구, <strong>선박</strong>톤세제도, <strong>선박</strong>투자회사제도 등에서 <strong>선박</strong> S&P<br />

<strong>비즈니스</strong>를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검토하고 정책대안<br />

을 제시해야 한다.<br />

2) 글로벌 <strong>선박</strong> S&P 중개업체 육성 지원<br />

(1) 필요성<br />

그동안 우리나라가 <strong>선박</strong>매매를 진행할 경우에는 거래 규모와 성격에<br />

맞춰 국내외에서 브로커를 선정하여 업무를 진행했다. 브로커 선정은 요구<br />

선형 및 요구선가 등에 가장 근접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br />

정하고 있다.<br />

해운기업에서 <strong>선박</strong> 브로커를 선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br />

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브로커, 둘째, world wide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브로<br />

커, 셋째, 거래하고자 하는 선종 및 선형에 맞는 전문적인 브로커 등이다.<br />

따라서 거래 규모가 큰 <strong>비즈니스</strong>의 경우 국내 브로커 회사보다 외국계<br />

회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세계 1위의 브로커 회사인 클락<br />

슨의 경우 2010년 매출액은 1억 7,000만 파운드(약 2억 5,000만 달러)에 달<br />

한다. 브로커 회사의 매출액이 거래액의 1~1.25%에 불과한 브로커 수수료<br />

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금액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br />

즉 세계 해운시장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에 참여하고 국내 해운업의<br />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strong>선박</strong> S&P 업체가 육성되어야 한다.


184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 사업내용<br />

① <strong>선박</strong> S&P 업체 지원을 <strong>위한</strong> 법적 근거 마련<br />

최근 정부(국토해양부)는 <strong>선박</strong>관리업발전법안을 의원 입법 형식으로<br />

입법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 <strong>선박</strong>관리업발전법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br />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및 법적 지원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strong>선박</strong>관<br />

리산업이 독자적인 사업으로 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br />

다. 81)<br />

특히 최근 해운업계에서 영업은 선사가 하고 <strong>선박</strong>관리는 전문관리업체<br />

에 위탁하는 형태로 <strong>선박</strong>의 소유와 관리가 분리됨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br />

경쟁력을 도모하는 <strong>선박</strong>관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strong>선박</strong>관리산<br />

업은 연간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br />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strong>선박</strong>관리업에 대한 지원근거를 법률에 마<br />

련하고 있다.<br />

이와 같이 개별 산업이나 특정 사업에 대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경<br />

우 정부는 법률 제 ․ 개정을 통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strong>선박</strong><br />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 해운법 개정을 통해 정책지원 근거를 마련해<br />

야 한다. 현재 해운법에서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는 <strong>선박</strong>중개업으로 분류되고<br />

있으나 이에 대한 지원<strong>방안</strong>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br />

② <strong>선박</strong> S&P 업체 지원을 <strong>위한</strong> 정책개발 및 추진<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금융 측면, 법 ․ 제도<br />

측면, 인력양성 측면 등 다양하게 찾을 수 있다. 우선 금융 측면에서는 선<br />

박감정센터 설립, 해운공제제도 도입, 국내 금융기관의 <strong>선박</strong>금융 취급 확대<br />

등을 들 수 있다. 인력양성 측면에서는 <strong>선박</strong> S&P 전문 교육과정 개설 및<br />

81) <strong>선박</strong>관리산업발전법안(2011. 3. 2. 현기환의원 대표발의, 의안번호 10972) 중 제안 이유.


지원, <strong>선박</strong> S&P 브로커 인증제도 도입 검토 등을 들 수 있다.<br />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 185<br />

이와 같은 제안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정책에 반영되고 현장에서 추<br />

진되어야 한다.<br />

3)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시기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br />

(1) 필요성<br />

대형선사의 경우 재무인력팀과 대량의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도 시황<br />

변화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strong>선박</strong>의 최적 투자시기(신조발주 및 중고선매매)<br />

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선사가<br />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기는 더욱 힘들다. 이에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strong>선박</strong><br />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다른 선사들이 발주하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br />

같이 발주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러한 행태가 고가에 <strong>선박</strong>을 매입하고 저<br />

가에 <strong>선박</strong>을 판매하는 투자오류의 악순환을 만들었다.<br />

‘<strong>선박</strong> 최적 투자시기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의 목적은 국내 선사<br />

들, 특히 중소선사들이 신조발주 및 중고선 매매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br />

을 주기 <strong>위한</strong> 것이다. 이 시스템의 의사결정 엔진은 과거 선종별 ․ 선형별 ․<br />

주요 품목별 해운시황 패턴(용선료, 선복수급 현황, 전 세계 GDP 경향, 신<br />

조발주, 신조인도, 해체, 신조 및 중고 선가 등의 관계)을 기반으로 각 기업<br />

의 투자 대비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을 예측해 주는 시뮬레이터이다.<br />

(2) 사업내용<br />

① <strong>선박</strong>투자 결정 오류 발생원인 분석 전문가위원회 구성<br />

규모별 ․ 선종별 선사의 재무팀 ․ 기획팀, 은행권의 국제금융팀, 국내 경<br />

제분석 및 전망 전문가, 주요 수출입화물 및 벌크화물 시황 전문가, 법 ․ 제


186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도 및 해운 관련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산 ․ 관 ․ 학 ․ 연 전문가위원회를<br />

구성한다. 그다음 해운시황 사이클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들을 분석하고, 우<br />

리나라 선사가 고점에 <strong>선박</strong>을 발주하고 저점에 <strong>선박</strong>을 매각한 원인을 분석<br />

한다.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시기 결정을 <strong>위한</strong>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전문가와<br />

의 협의를 통해 분석 및 예측 시뮬레이터 구성 내역, 필요 데이터, input 및<br />

output 이미지 등을 구성한다.<br />

그리고 전문가위원회는 해운시황에 따른 <strong>선박</strong> 담보대출비율(LTV) 변<br />

동 문제 및 <strong>선박</strong>금융회사에 대한 BSI 규제 등 법 ․ 제도적 장치로 풀어야 되<br />

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후,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하여 해결책<br />

을 모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br />

②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시뮬레이터 개발<br />

특정 선종 ․ 선형 및 품목, 몇 개의 대표 선사(생존한 선사, 파산한 선사<br />

등을 포함)에 대한 과거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용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의<br />

투자시기 예측 적합성을 분석한다. 그리고 각 선사의 재무구조별로<br />

bankrupt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제시하고 이 시스템의 예측 적합성을 분석한<br />

다. 예측 적합성을 가지고 전문가위원회의 의견을 취합하여 모델을 수정하<br />

고 업그레이드한다. 그리고 시뮬레이터 개발 대상 선종 및 선형 등을 시급<br />

성(우리나라 주요 선종 및 선형) 및 예측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br />

확대한다.<br />

③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br />

중소형 선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user-friendly한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 의사결<br />

정지원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배포한 후, 실제 사용<br />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스템 및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한다.


④ 최적 <strong>선박</strong>투자 결정을 담당하는 경영자 ․ 실무자 교육<br />

제7장 결론 및 정책제언 187<br />

선사 경영자 및 실무자 개발된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가지고 과거 실<br />

제 사례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오류의 문제점 및 파생되는 영향을 보여 주는<br />

교육을 실시한다. 즉 이러한 <strong>선박</strong>투자시기 오판 오류를 회피하기 위해 경영<br />

자 및 실무자 입장에서 준비해야 하는 대책 및 모니터링해야 하는 정보들이<br />

무엇인지 알려 주고, 개발된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사용법을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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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No. 3, 1985.<br />

Clarkson, Shipping Review & Outlook, 각 연도.<br />

Clarkson, World Shipyarde Monitor, Volum 16, No. 12, December, 2009.<br />

Clarkson, World Shipyarde Monitor, Volum 18, No. 12, December, 2011.<br />

Clarkson Research Service, Shipping Review Database, Autumn 2011.


192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Iain Goldrein, Ship Sale anddyfnd Purchase, 5th ed., 2008.<br />

Levesque, J. Peter, The Shipping Point, John Wiley & Sons Pte. Ltd., 2011.<br />

Stephenson Harwood, Shipping Finance, 3rd ed., Euromoney Books, 2009.<br />

Stopford, Martin, Maritime Economics, 3rd ed., Routledge, 2009.<br />

<br />

www.clarksons.net


◆ 보고서 집필 내역<br />

<strong>연구</strong>책임자<br />

- 황 진 회 : 제1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br />

<strong>연구</strong>진<br />

- 이 언 경 : 제2장, 제3장<br />

- 최 영 석 : 제2장, 제3장, 제4장<br />

외부 집필진<br />

- 刘巽良(류쉰량)(中國上海航运经纪人俱乐部 秘书长)<br />

- 황우승(S&P Divisional Director, Clarkson Asia)<br />

◆ 산 ․ 학 ․ 연 ․ 정 <strong>연구</strong>자문위원<br />

석 흔 욱(KSF<strong>선박</strong>금융 이사)<br />

황 영 식(한국선주협회 이사)<br />

임 동 표(TPC 코리아 이사)<br />

안 규 덕(Korea Maritime 대표)<br />

김 길 수(한국해양대학교 교수)<br />

정 규 삼(국토해양부 해운정책과 사무관)<br />

◆ <strong>연구</strong>감리자<br />

* <strong>연구</strong>자문위원은 산 ․ 학 ․ 연 ․ 정 순임<br />

정 봉 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strong>연구</strong>위원)


<strong>해운산업</strong> <strong>신성장동력</strong> <strong>확보를</strong> <strong>위한</strong><br />

<strong>선박</strong> S&P <strong>비즈니스</strong> <strong>활성화</strong> <strong>방안</strong> <strong>연구</strong><br />

2011年 12月 29日 印刷<br />

2011年 12月 31日 發行<br />

編輯兼 金 學 韶<br />

發行人<br />

發行處 韓 國 海 洋 水 産 開 發 院<br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45<br />

전 화 02-2105-2700 FAX: 02-2105-2800<br />

등 록 1984년 8월 6일 제313-1984-1호<br />

組版 ․ 印刷 / 세븐스가든 02-2263-0066 정가 15,000원<br />

판매 및 보급: 정부간행물판매센터 Tel: 02-394-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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