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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20_0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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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Feb. 15, 2018<br />

e-mail : enews4989@gmail.com<br />

조상귀신들의 사연<br />

명절 때 쫄쫄 굶은 조상귀신들이 모여 서로<br />

신세를 한탄했다.<br />

씩씩거리며 한 조상귀신이 말했다.<br />

“설날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br />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에 처갓집<br />

에 갈 때 차 막힌다고,<br />

새벽에 벌써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차례를 지<br />

내버렸지 뭔가?<br />

가보니 설거지도 끝나고 다 가버리고 없었어,”<br />

고 해서,<br />

나도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없이<br />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갔었지.”<br />

그러자 다른 귀신이<br />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을 받았나?”<br />

“먼저 카페에 회원가입을 해야된다잖아.<br />

귀신이 어떻게 회원가입을 하노?<br />

귀신이라고 가입을 시켜 줘야지!<br />

에이, 망할 놈들!”<br />

어느 명퇴자의 기도<br />

어떤 남자가 명예퇴직 후 조그만 가게를 차리<br />

고 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br />

"하나님, 하루에 50만원씩 벌게 해 주시면,<br />

그 중 절만은 하나님게 바치겠습니다"<br />

다음날 그는 공교롭게도 25만원을 벌었다.<br />

그러자 그 남자는 너무 기뻐서 하나님께<br />

이렇게 기도 드렸다.<br />

"하나님, 하루에 50만원씩 벌게 해 주시면,<br />

그 중 절반은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br />

다음날 그는 공교롭게도 25만원을 벌었다.<br />

그러자 그 남자는 너무 기뻐서 하나님께<br />

이렇게 기도 드렸다.<br />

"하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먼저 주님의 몫<br />

을 떼어놓고 주시다니..."<br />

두 번째 분통터진 조상귀신이 말했다.<br />

“자넨 그래도 나은 편이여,<br />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br />

알고 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제사를 지냈<br />

다는 거야.<br />

거길 내가 어떻게 알고 찾아가누?”<br />

아까부터 찡그리고 앉은 다른 조상귀신,<br />

"상은 잘 받았는데 택배로 온 음식이 죄다 상<br />

해서 그냥 물만 한 그릇 먹고 왔어."<br />

뿔난 또 다른 귀신,<br />

"나쁜 놈들! 호텔에서 지낸다기에 거기까지 따<br />

라 갔더니, 전부 플라스틱 음식으로 차려서 이<br />

빨만 다치고 왔네."<br />

열받은 다른 조상귀신이 힘없이 말했다.<br />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br />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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