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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주간연예 Dec. 28, 2023 41<br />
다”라고 담백하게 답했다.<br />
그렇게 고등학생으로 분한 임<br />
시완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br />
극중 말투와 표정뿐만 아니라 걸<br />
음걸이, 비주얼까지 임시완이 아<br />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br />
지 초등학교 때부터 임원을 해서<br />
그런 감투로 지질한 모습을 감추<br />
고 살아왔던 것 같다”라고 돌아<br />
봤다.<br />
“코미디 장르를 처음 하는 만큼 부담감이<br />
있었어요.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br />
각으로 긴 준비 기간을 가졌죠. 첫술에 배부<br />
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br />
었는데, 다른 촬영 중간에 보조출연자들이<br />
저를 보고 웃더라고요. 얼굴만 봐도 웃음이<br />
나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br />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br />
닌 ‘지질이 장병태’로 완전히 변<br />
신했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br />
독이 앞선 인터뷰를 통해 “임시<br />
완의 은퇴가 걱정될 정도로<br />
많이 내려놨다”라고 감탄<br />
할 정도였다.<br />
“감독님이 프레임을 그<br />
렇게 씌워서 다른 분들<br />
도 그런 생각하는 것<br />
아닌가 싶다”면서 웃<br />
음을 터트린 임시완은<br />
“저는 은퇴가 아니라<br />
연기 수명을 더 오래<br />
가져가려고 최선을 다<br />
하려고 한 것뿐이다”라<br />
고 ‘은퇴설’을 해명했다.<br />
아울러 “지금까지 하면서<br />
저보다 높은 탤런트를 가진<br />
역할을 맡을 때가 대다수였<br />
다. 그런데 장병태의 경우는 다<br />
르지 않나. 저보다 모자라니까<br />
오히려 표현하기가 쉽고, 숨통이<br />
트이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br />
붙였다.<br />
그렇다면 임시완은 실제 고등<br />
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을까. 그<br />
는 “지금 생각해보면 장병태와<br />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br />
다. 약간 병맛이라고 할까. 저는<br />
별 생각 없이 뱉은 대사에 감독<br />
님이 감탄하는 것을 보고 제 속<br />
에 타고난 지질함이나 찐따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