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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창립 50주년 특별호-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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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특별호

(1970~2020)

창립 50주년 특별호

1


사진_김인태 장로

장소_Sunrift Gorge, Glacier National Park, Montana

굽이치는 물결처럼

지난 50여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힘든 일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동양선교교회의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늘

시원한 계곡의 얼음냉수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성도님들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창립 50주년 특별호

창립 50주년 특별호


CONTENTS

The Oriental Mission Church Magazine

04 칼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김지훈 담임목사)

[특별호] 창립 50주년

06 50년의 발자취

OMC가 걸어온 반세기

16 특별 기고문

지난 시간 함께한 동양선교교회를 회상하며 (임승표 장로)

18 50주년 축하 메시지

이중용 목사, 이성원 목사, 임성진 목사

이원철 선교사, 송정명 목사, 김재록 선교사

허경삼 목사, 이기홍 목사, 홍성호, 현숙 선교사, 남윤희 목사

26 동양선교교회 선교사역

28 Family Chapel

Family Chapel's history & Future vision

(Pastor Joshua Lim)

30 50주년 축시

7월의 교향곡 (Steve Lim)

31 칼럼

OMC의 사랑에 빚진 자

(노창수 목사_남가주 사랑의 교회 담임 )

발행일 2020년 07월 26일

발행인 김지훈

발행처 동양선교교회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4

Tel. (323) 466-1234

편집장 김성환

편집위원 강상진, 강지영, 김동희,

엘리스 김, 크리스틴 김,

김인태, 박인찬, 윤여춘,

이병인, 이성기, 장미혜,

에이미 황, 허혁

32 뉴 노멀 시대에 우리교회 발자취

34 온라인 예배

각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사진

36 칼럼

뉴 노멀 시대, 성도의 모습 (윤여춘 장로)

37 칼럼

암 예방 체크리스트 (김동희 집사)

38 성경필사

손으로 쓰는 하나님의 사랑 (송석주 집사)

39 편집 후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홍보출판부)

창립 50주년 특별호

창립 50주년 특별호

3


ㅣ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ㅣ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희년의 정신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글_ 김지훈 담임목사

동양선교교회 성도 여러분, 올해는 우리 동양선교교회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창립 50주년이 되기까지 교회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또한

동양선교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성도님

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반세기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것은 실

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양선교교회는 1970년 원로 목사님이셨던 故 임동선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임동선 목사

님과 성도들께서는 고국을 떠나 이곳 LA에서 힘든 이민생활을 시작하던 이민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

기 위해 기도가운데 동양선교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임동선 목사님께서는 창립 당시 교회의 이름을

정하면서, 본인은 성결교단의 배경을 가진 분이셨지만, 혹여 이민자들이 특정교단의 이름을 보면 발

길을 돌릴까봐 교회 이름에서 교단의 이름을 배제하셨습니다. 이렇게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동양선교교회의 처음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생명을 향한 회복과 치유의 기치 아래 시작된 동양선교교회는 현재 COVID-19 의 상황에

서도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조차도 힘든 상황임에 틀림없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교회, 의료진들과 관공서를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역

할들을 감당하면서 모두가 상생하는 공동체, 하나님의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

움이 필요한 자를 돕고 섬기는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 24:24) 이에 동양선교교

회 성도들은 이렇게 힘들 때에 더 나누고, 베풀면 오히려 우리가 살아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

며, 개인주의와 이기심이 만연한 이 시대 속에서, 서로 격려하고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을 해 나가

고 있습니다.

4 창립 50주년 특별호


성경에서 50년은 희년(Jubillee)입니다. 희년이 되면 모든 속박되고 묶여 있던 것들이 회복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본래의 모습이 됩니다. 이제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양선교교회는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희년의 회복의 정신을 더욱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첫째, 지난

50년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를 마음에 되새기며, 열방을 향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의 믿음과 다음 세대의 믿음의 회복 위해 더

욱 “교육” 에 힘쓰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나와 우리만을 위한 교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가 속한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웃고 울 수 있도록 더욱 “봉사”의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하나님

의 희년의 회복과 축복을 꿈꾸는 우리 동양선교교회의 앞날 위에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시길 기도

합니다.

열방을 향해 "선교"의 사명,

믿음의 회복을 위한 "교육"의 헌신,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향한 "봉사"의 사역을

꿈꾸는 교회가 되기를

창립 50주년 특별호

5


ㅣ50년의 발자취ㅣ

복음의 방주로

(1970년 ~ 1980년 중반)

동양선교교회는 1970년 한인타운에 있던 임동선목사 댁

(926 S. Irolo St)에서 개척 예배를 드렸다. 그 해 7월 26일

임목사 자택 거실에서 드린 창립예배에는 27명이 참석했

다. 임목사와 성도들은 창립예배부터 한 달간 감사및 일반

헌금등을 전액 한국 농어촌 교회 및 미자립교회에 보냈다.

초대 공군 군종감을 역임한 성결교단 목사였던 임동선

목사는 나이 45세에 소속 교단이 없는 초교파 독립교회

로 동양선교교회를 개척했다. 선교, 교육, 봉사를 사명으

로 한 동양선교교회는 성도간 사랑이 넘쳤다. 개척 이듬

해인 1971년에는 크렌셔에 소재한 건물(903 Crenshaw

Blvd)을 구입해 이전했다. 성도가 계속 늘어나자 1975년 1

월에는 랄프스 마켓 자리였던 현재 건물(424 N. Western

Avenue) 로 옮겼다. 교인들의 헌신과 사랑은 뜨거웠다.

교회 건물 융자금을 갚기 위해서, 교인들이 김치를 담구어

팔았다. 구역예배와 활동은 활발했다. 79년에는 성인 성도

가 700명이 되었다.

선교에도 앞장 선 동양선교교회는 79년 모두 100개 미자

립 한국교회를 선정, 선교비를 지원했다. 이때부터 동양선

교교회는 미주 한인교회중 한국 미자립 교회를 가장 많이

도와 주는 교회가 되었다.

임동선목사가

교인들에게

자필로 쓴 편지

6 창립 50주년 특별호


◀ 1970.07.26

임동선 목사 댁(926 S. Irolo St.)에서

창립예배를 드리다.

첫 한달 헌금 전액을 한국농촌교회에

보내기로 결정하다.

1970.11.01 ▶

4700 Santa Barbara Bl. 의

미국인 침례교회로

예배처소를 이전하다.

1971.12.05 ▶

903 Crenshaw Bl.의

미국 치과의사협회

건물을 구입해 새 성전

입당예배를 드리다.

◀ 1975.01.26

424 N. Western Ave.

(현위치)의 새정전으로

입당예배를 드리다.

◀ 1980.06.22

독일 카이저

동양선교교회

지교회를 설립하다.

한 주간 출석교인이

1천명으로 부흥하다.

◀ 1983.05.29

시드니 동양선교교회와

자매결연을 맺다.

◀ 1984.03.31

남미 상파울로

동양선교교회와

지교회 체결을 하다.

◀ 1984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 성회를

수정교회에서 진행하다.

◀ 1985.03.03

지교회 사우스베이

동양선교교회

이기홍 목사 파송 및

창립예배를 드리다.

◀ 1986

아시아선교협의회

선교대회에 참석하다.

◀ 1986.08.28

교육의 터전, 교육관을

건축하다.

주일예배에 2천 성도가

출석하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7


ㅣ50년의 발자취ㅣ

뜨거운 영적 부흥

(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초반)

80년대에 동양선교교회는 남가주 크리스찬 커뮤니티의 영적 구심점이 되었다. 1980년 5.18 광주 민

주화 운동으로 한국은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었지만 OMC는 그해 6월 등록 교인이 2천명을 넘어섰

다. LA에 온 초기 이민자라면 누구나 동양선교교회를 거쳐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동양선교교회 성장의 배경에는 교육부가 큰 역할을 했다. 교육 분야 목회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많

은 교육부 프로그램은 짜임새 있었고, 헌신적인 선생님들도 많았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성도들

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서 동양선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OMC 유치원도 본궤도에 올랐다. 풀

타임 선생님만 10명이 넘었다.

대학부와 청년부도 활발해, 많은 젊은이들이 사역자로 헌신했다. 노창수 목사, 이태종 목사, 홍성호

선교사, 송창연 목사 등 뛰어난 주의 일꾼들을 키웠다. 80년 중반 OMC는 선교부를 통해서 해외 선교

사를 파송하는 한편, 지구촌 곳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를 지원했다. OMC는 86년 홍성호

선교사와 홍현숙 선교사를 파푸아 뉴기니에 파송했다. UCLA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휴즈 항공사에

서 엔지니어를 일하던 홍성호 선교사는 그 곳에서 원주민을 위한 성경번역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해외선교에 비전을 있던 임동선목사는 1987년에 OMC 지교회와 협력 교회를 중심으로 세계복음선

교연합회(WEMA)를 창립했다. 지역교회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선교에 공동 협력하는 것을 목

표로 설립된 WEMA는 선교를 지상최대의 사명으로 삼는 국제선교 협력기관로 동양선교교회가 그

중심이 되었다.

88년은 특별한 해였다. 교육관을 완공한 동양선교교회는 탐 브래들리 시장 등이 참석한 성대한 낙

성식을 가졌다. 그 해 9월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의 훈련을 위한 신학원설립을 위한 특별 위원회

를 구성되었고, 이것이 모태가 되어 이듬해 3월 27일 세계선교신학원(World Mission Theological

Seminary)가 개교했다. 임동선 목사가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동양선교교회가 등록 학생 32명으

로 개교한 이 대학 컴퍼스였다. 이 학교는 91년에는 석사 학위 과정을, 그리고 92년에는 학사학위 과

정을 개설했다. 이 학교는 93년에 학교명을 현재의 윌드미션대학교로 바꾸었다. 1회 졸업생으로 임

성진 목사을 배출한 이 대학은 러시아, 터키, 파라과이에도 신학교를 세웠다.

국내 외에 지교회가 잇달아 세워진 것도 이 시기였다. 1980년 중반 동양선교교회는 세리토스(석태운

목사), 중부(김진광목사), 벨리(이원희목사), 알라스카(이중용목사), 쌍파울(황은철목사), 파라과이

(강두호목사), 독일(강성구목사), 밀라노(최창범목사), 로마(한평우목사), 사우스베이(이기홍목사)에

지교회를 두었다.

8 창립 50주년 특별호


◀ 1987.07.11

세계복음선교연합회

(WEMA) 창립총회를

열다.

1988.03.30 ▶

교육관 입당예배를

드리다.

주일예배에

6천 성도가 출석하다.

◀ 1984.04.03

임동선 목사

헐리우드 부활절

새벽예배 한인목회자

최초로 설교를 하다.

1988.03.30 ▶

임동선 당회장

성역 40주년 기념 및

은퇴예배를 드리다.

1989.03.27 ▶

월드미션대학

개교예배를 드리다.

◀ 1990.01.01

임동선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이병희 목사 2대

담임목사

취임 예배를 드리다.

◀ 1990.06.16

제 2교육관

입당예배를 드리다.

◀ 1991.11.03

한흑교류촉진

친선예배를 드리고

흑인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다.

1992.04.05 ▶

도서관 확장

개관예배를 드리다.

주일예배

8천 성도가 출석하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9


◀ 1992.04.29

4.29 폭동 피해구호자를

위한 구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하다.

폭동피해자를 위한

헌금 3만달러를 기부하다.

1992.05.31 ▶

월드미션대학

제 1회 졸업식을 갖다.

1992.06.04 ▶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김건태 목사)

파송예배를 드리다.

◀ 1992.07.19

LA교포 초청 큰잔치 및

총동원 새벽기도회를

열다.

1993.06.20 ▶

애나하임

동양선교교회

창립예배를 드리다.

1993.06.27 ▶

러시아 빠르티잔스크

동양선교교회

(담임 윤치원 목사)

설립 예배를 드리다.

1993.12.26 ▶

박광철 제 3대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다.

1995.06.11 ▶

콜로라도 동양선교교회

(담임 윤경호 목사)

창립 기념 및

취임예배를 드리다.

전 세계적으로

동양선교교회 지교회를

파송, 설립하다.

(사진 왼쪽부터_에콰도르OMC,

뉴저지 OMC)

10 창립 50주년 특별호


ㅣ50년의 발자취ㅣ

영적 성장과

지구촌을 향한 선교

(1990년대)

동양선교교회의 해외선교룰 향한 열정은 뜨거웠다. 90년 선교부 예산이 1백만달러가 넘었다. 남은

여생을 해외선교에 헌신했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던 임동선목사는 주위의 만류을 물리치고 90년 1월

65세로 은퇴했다. 임목사는 사임후에도 영적 영향력을 유지했다. 2대 목사는 당시 텍사스 휴스턴 한

인교회에서 사역하던 이병희 목사가 피택되었다. 명망있는 목회자였던 이병희 목사의 부임한 후에도

교회는 양적 성장은 계속하고, 해외 선교사들의 한시적 체류를 위해서 교회 주변 건물들을 매입했다.

교회는 윌드 미션대학교와 원로목사의 세계선교 비전를 적극 뒷받침했다. 그러나 부임 1년반만에 이

병희 목사가 사임했다.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장자교회였던 동양선교교회는 한인사회의 아픔에도 늘 함께 했다. 92년

4.29 폭동으로 한인사회가 힘들어 할 때 동양선교교회가 커뮤티티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성금

모금에도 앞장서 성도들의 성금 30만달러를 기탁했다. 94년 노스리스 지진이 일어나 한인사회가 힘

들어 할 때도 교회도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탰다.

93년 12일 박광철 목사가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서울신학대학교수를 역임하고 서울 신길성결교

회에서 시무하다 OMC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광철목사는 처음부터 의욕적인 목회를 했다. 교회

는 성장을 거듭했다. 94년 동양선교교회 재적 교인은 6천 5백명. 박목사는 LA 폭동과 지진의 악몽

에 시달리던 성도들을 위로하고 도전을 주는 주제의 강해설교를 주로 했다. 그는 전교인 성경공부를

실시했고,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했다. 영어에 능통했던 박목사는 GLASS (Great

LosAngeles Sunday School)집회에 주강사로 참석하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했다. 그러나 박목사

는 98년 8월 동양선교교회를 사임하고, "죠이휄로쉽교회"를 개척했다. 그 이후 로고스 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던 강준민 목사를 청빙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11


ㅣ50년의 발자취ㅣ

내적갈등을 넘어

(2000년)

2001년 강준민 목사가 동양선교교회 제4대 담임목사로 부

임했다. 강목사는 각 부서 봉사자를 직접 챙기고, 구역장

을 세우고 훈련해 구역을 활성화하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

휘했다. 그는 국내외 영성 운동가들을 초청한 집회도 자주

열어, 교회가 영적 부흥기를 맞이했다.

2003년 8월에는 동양선교교회 안에서 수업하던 윌드미

션 대학교가 교회의 후원 등에 힘입어 한인타운에 자체교

사를 마련, 이전했다. 동양선교교회를 모태로 출범한 윌드

미션 대학교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었다. 교

인이 크게 늘자 당장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파킹랏이

었다. 하지만 부지매입과 여러 갈등이 발생하게 되었고 교

회의 내분으로 교인 숫자도 줄었다. 대표적인 한인교회였

던 동양선교교회의 위상에도 금이 갔다.

이후 2012년 박형은목사가 부임했다. 나성영락교회에서

영어 목회를 이끌다 텍사스 빛나리 교회 담임목사로 섬겼

던 박목사는 1.5세 목회자였다. 장로교단 출신의 박목사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구사했다.1.5세인 박형은목

사는 새신자들을 자택으로 초대하는 등 성도에게 다가가

는 새로운 스타일의 목회를 했다. 박형은 목사가 부임하면

서, 몇년 동안 중단되었던 해외 선교도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해외 선교사 지원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매년

해외 의료 선교를 하는 김범수 장로가 선교부장. 이성원목

사(협동목사)가 선교부 지도 목사를 맡으면서, 해외 선교

사 지원 등 해외선교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죽을 때까지

선교하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임동선목사는 2016

년 박목사 일행과 남미 선교를 다녀 왔다. 그러나 임목사

는 긴 여행에서 오는 노독과 페렴까지 겹쳐 그해 9월 소천

했다.

교회의 소식을 담당했던 소식지는 지난 과거 동양교회 헤

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기도 하였지만, 2017년 9월부터

는 새로운 형태로 1호를 발간했다. 소식지는 이듬해 공감

으로 제호를 변경해, 연 4회 계간지 형식으로 발간하고 있

다. 교회 소식등을 담은 공감은 교인들 뿐만 나이라 선교

지에도 배포되고 있다.

박형은 목사는 2017년 5월 뉴저지 초대교회 청빙을 수락,

사임했다.우리 교회 청빙위원회 (위원장 김순신장로)는

후임으로 김지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 말씀을 묵상하는 임동선 목사

12 창립 50주년 특별호


◀ 2001.12.02

강준민 제 4대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다.

◀ 2002

캐나다 밴쿠버

프트 무디 동양선교교회

(담임 남윤희 목사)

파송예배를 드리다.

2003.08.02 ▶

월드미션대학

새교사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다.

2003 ▶

터키에 선교센터를

봉헌하다.

◀ 2003

아프리카로

선교사역을

확대하다.

◀ 2006.02.17

ABHE 정회원

가입에 감사예배를

드리다.

2006 ▶

대한민국

육군장병을 위해

논산훈련소에서

합동세례식을

진행하다.

2011.07.24 ▶

박형은 동양선교교회

제 5대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다.

2013.07.28 ▶

교회창립 42주년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다.

2013.08.09 ▶

ATS 정회원 가입에

감사예배를 드리다.

2015.07.11 ▶

교회창립 45주년 기념으로

전교인 야유회를

Bonelli Park에서 갖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13


ㅣ50년의 발자취ㅣ

회복과

영적부흥을 꿈꾸며

(현재)

김지훈 목사가 2017년 7월 취임해,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의 영적 리더가 되

었다. 성도들의 고령화와 급변하는 목회 환경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

름속에서 목회팀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사역을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하

고 있다. 김목사는 정기적인 성찬의식을 통해서 경건한 예배를 뿌리 내리는

데 힘을 쏟고 지역사회가 곧 선교지라는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품고 있다.

김지훈 목사는 해외선교 분야에서도 의료 선교조직인 GMMA (the Global

Medical Missions Alliance: GMMA)와 손을 잡고 협력 선교를 하며, 실버

사역을 위한 에버그린 실버대학을 개강하는 등 다변화를 이뤄 나갔다.

▲2017 김지훈 동양선교교회

제 6대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다.

▲2017 OMC VBS를 열다.

동양선교교회는 고 임동선목사의 생애과 신앙 그리고 동양선교교회의 창립

정신을 기억하고 2세들에게 신앙유산을 나누기 위해서 “임동선목사 기념 장

학회”를 발촉시켰다. 이 장학회는 2018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위로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하나님 나라

의 확장을 위해 오늘도 온 힘을 다하는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50년간 주신 은

혜를 기억하며 앞으로 다가올 50년 가운데, 하나님의 이정표를 써나갈 은혜

충만한 교회, 생명력 있는 교회,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2017 OMC Teacher's Appreciation

자리를 가지다.

차세대 신앙의 요람: OMC Family Chapel

80년대 후반 350명이 모이던 대학부를 토대로 89년 10월 1일 노창수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영어예배가 시작되었다. 그 후 영어예배는 박형은목사가 직접

인도하면서 인원이 크게 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Family Chapel로 자슈

아 임목사가 20,30대 청년과 대학생 성도를 섬기고 있다. 차세대 그룹은 주

일 두차례 예배를 드리는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2017 OMC NEW

새가족양육 수료식을 가지다.

14 창립 50주년 특별호


▲ 2020 특별새벽기도회

▲2018.06.30

전교인 야유회를 열다.

▲2019

부활주일 성찬성례전을 가지다.

▲2019

2019 종교개혁 주간 말씀사경회를 드리다.

▲2019

OMC VBS 를 개최하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15


ㅣ특별 기고문ㅣ

지난 시간 함께한

동양선교교회를

회상하며

글_임승표 장로

미국인 선교사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가 복음

을 전하기 위해 1885년 미전도 지역이었던 우리의 모국을

찾아왔습니다. 두 선교사는 생면부지의 조선 땅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16:16)이심을

증거했을 뿐 아니라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우상과 미

신, 가난과 무지에 옭매였던 우리 선조들에게 주님의 사랑

을 실천했습니다. 그로부터 85년이 흐른 1970년, 하나님

께서는 반대로 두 선교사의 모국인 미국 땅에 훈련되고 준

비된 한국인 30명을 보내셔서 LA 동양선교교회를 세우시

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 사명을 위해 OMC는 사우스베이 동양선교교회를 시작

으로 미국 전역에 지교회를 개척했고 LA의 월드미션대

학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신학대학을 세웠습니다. 브라질

OMC는 남미 최대교회로 성장했고, 파라과이 지교회는 유

치원부터 초중고는 물론 전문대학과 신학교를 세워 1,000

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000년의 기독교 역

사를 가진 러시아에도 지교회와 2개의 신학교를 세워 차

세대 지도자를 교육, 훈련 시켰습니다. 특별히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귀국한 유대인 크리스천들을 훈련시켜 이스라

엘 땅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한 것은 특별한 감동으

로 남아있습니다. 유럽지역에도 독일과 이태리를 중심으

로 지교회를 세웠으며 영국, 벨기에, 체코, 알바니아 지역

에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남아공을 시

작으로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탄

자니아,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여러 지역에 교회와

신학교, 목회자 훈련원를 세웠습니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국경지역인 모얄레의 모슬렘 지역에 이원철 선교사를 통해

OMC 중고등학교를 세우고 모슬렘 학생들에게 복음전파

뿐 아니라 차세대 원주민 지도자로 키워내고 있습니다. 중

국의 조선족 지도자들을 미국으로 초청, 월드미션대학교

에서 교육시킨 후 재파송하여 북경과 동북 3성 지역에 교

회를 개척, 성장시키고 있으며 중국복음화를 위한 현지인

지도자 양성 신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필

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네팔, 몽골 등 동

남아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했고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

기니 지역엔 지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도 파송해 성경번역

과 원주민 지도자들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공산국가인 베

트남에 지교회와 신학교를 세워 지도자를 양성했습니다.

모슬렘권 사역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인 터키지역에서는

200명이 넘는 성도들이 교회에 출석,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슬렘권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팔

레스타인, 이란 등에 선교사를 파송해 현지인 지도자를 양

성하는 놀라운 은혜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무

엇보다 모국의 미자립 170여 교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은 우리의 기쁨이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교회의 분쟁으로 인한 엄청난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지

난 반세기 동안 OMC가 힘써 추진했던 사역들과 하나님의

16 16 창립 50주년 특별호


은혜와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자랑스러

운 역사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이제 100주년을 바라보면

서 새로운 꿈을 꾸어봅니다. 다음 세대와 함께 우리교회가

해야 할 사역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새로운 것

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의 신앙과 꿈을 계승하고, 주님께

서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 교육, 봉사의 사명을 충성스럽

게 감당하기 위하여, 새로운 꿈과 용기, 희망과 확신을 갖

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 되는 꿈입니다.

지도자가 되는 꿈입니다.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꿈입니다.

고치시니라”(마9:35)는 말씀처럼 선교, 교육, 봉사의 3대

가치를 계속 이루어 가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고,

이 사명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 OMC에

맡겨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과거를 회상해야 할까요? 우리

에게 꿈과 용기, 희망과 신앙을 심어준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뿌리를 기억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

선배들의 수고와 헌신, 희생과 노력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축복을 감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날을 기억해야 우리가 쇠잔하지 않고 번성할 수 있기 때

▲사진_ 왼쪽부터

쿠바 및 17개 원주민 지교회 1, 2 / 중국 사역/ 러시아 사역

우리에게 용기가 있습니다. 개척자의 용기입니다. 전세계

를 가슴에 품는 용기 입니다. 희생을 각오할 용기 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조국통일을 이루는 희망입니

다.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확신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태어난 우리의 자녀들이 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이 될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이들을 통해 이 땅을

아름답게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위에 하나님 나라를

견고히 세울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

다. OMC에서 자라난 우리의 후배들이 미국의 대통령뿐 아

니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각 분야의 지도자들로 세워질 것

이라는 소망입니다.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

들”(마 16:16)이신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할 우리

의 자녀들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에

게 사명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회당에서 가

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문입니다. 신앙의 선배들이 가르쳐준 교훈들을 잊지 않고

모국과 미국, 세계에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

니다. 50주년을 기념하고 과거를 회상하므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이 땅위에 흘리신 땀과 눈물, 헌신과 노력이 헛되

지 않기를 다짐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와 함께 미래

를 꿈꾸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50년동안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100주년의 새로운

꿈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우리 동양선교교회에 새롭게 맡

기시면서, 갑절의 능력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신앙선배들의 수고와 희생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여

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우리에게 영생의 선

물을 허락하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아멘

창립 50주년 특별호

17


ㅣ50주년 축하메시지ㅣ

동양선교교회 50주년을 맞이하여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와 함께 한 증인들의 축하메시지를 소개합니다.

나의 인생의 황금기는

동양선교교회에서

이중용 목사

前 동양선교교회 교육목사,

아리조나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1998-2004)

나는 인생의 노른자를 동양선교교회에서 보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가슴이

뛰는 한 늙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2세 교육을 위해

정말 가슴 뛰며 살았습니다.

돈은 걱정 말고 무슨 일이든 시도해보라는 고 임동선 목사님의 격려 말씀에 고무돼 밤낮없이 일했습니

다. 당시 풀러 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공부하고 있던 나는 OMC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성장모델의 판

을 짰습니다. 3개 한인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목표가 없으면 성장도 없다”는 풀러신

학교 피터 웨그너 교수의 말을 금과옥조로 삼았습니다. 1974년 당시엔 주일학생 수가 적었습니다. 100

명을 1차 목표로 세우고 매년 200명씩 늘려나갔습니다. 한인타운을 이 잡듯이 뒤지며 어린이들에 전도

했고, 헌신할만한 일꾼들을 세워 신학교에 보냈습니다. 여기저기 세미나에도 참석시키고 이름난 미국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도 견학시켰습니다.

소문이 점점 퍼지면서 어린이들이 몰려왔습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제일 큰 대목이었습니다. 선착순 등록

자 1,500명에게 예쁜 T셔츠를 준다는 신문광고를 내면 매주 400-500씩 몰려왔습니다. 이들에게 OMC

주일학교에 출석하도록 초대편지를 보내면 매주 평균 100여명이 등록했습니다. 첫 교육관 건물(가구

점)을 구입했을 때는 교사들과 함께 신바람이 났었습니다. 당혹스런 기억도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 교

사팀 200여명이 교회 옆 삼원가든 식당에서 매일저녁 식사하기로 계약했습니다. 한달 후 계산하러 갔다

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엄청나게 나온 식사비를 교회에 청구했다가는 쫓겨날 판이었습니다. 밤잠 못 자

며 고민하다가 교육부장님(유문규 장로)을 찾아가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난감하셨을 장로님이 뜻밖에

“목사님, 제가 반을 부담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나머지 반을

해결하기 위해 배종년 권사님(당시 다운타운에서 봉제업 운영)께 사정했습니다. 권사님 역시 “알겠습니

다. 제가 해결해드리지요. 하나님이 그런데 쓰라고 물질 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라며 선뜻 호응해주

셨습니다. 그날 밤부터 다리 뻗고 잘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말미에 가슴에 남는 30여명을 거명했습니다. 나도 OMC 15년을 회상하면 가슴에 남

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밤늦게까지 심방하시고 교회에 들리셔서 교사들 일하는 모습을 보시고 “저녁이

나 먹었느냐”면서 100달러짜리 한 장을 쥐어주시던 임 목사님(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직장보다, 학교보다 더 즐겁게 봉사했던 수많은 교사들.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가르쳤던 전도사님들, 장로님들 모두 보고 싶은

얼굴들입니다. 옛날의 교육부 사역자들과 간혹 만나면 지금도 얘기합니다.

“그때가 우리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18 창립 50주년 특별호


OMC에서의 신앙생활은

하나님 뜻

이성원 목사

前 동양선교교회 선교목사,

알라스카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역임(2007-2010)

우리는 모두 꿈을 가지고 삽니다. 어렸을 때도, 젊었을 때도, 나이 들어서도 꿈이 있습니다. 이런 꿈들은

우리에게 소원과 함께 삶의 의미를 줍니다. 동양선교교회 50주년을 맞아 제 어렸을 때 꿈이 생각납니다.

6살 때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서울 용산에서 살았던 저의 가족은 당장 피난가지 못하고 1·4 후퇴 때

기차 꼭대기에 몸을 싣고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몹시 추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

니다. 요즘 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당시 난리를 겪은 사람들은 배고픔과 헐벗음을 기억합니다.

저희 가족은 동래에서 피난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고 임동선 목사님이 목회하셨던 동래온천 성결교회의

주일학교 학생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하기에

많은 아이들이 길에 모여 줄을 섰습니다. 제 차례가 오자 산타 할아버지가 “메리 크리스마스” 하면서 선

물을 주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저는 곧바로 봉지를 뜯어 한 입 먹었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그것은 ‘밀키

웨이(Milkyway)‘라는 초콜릿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초콜릿 맛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

니다. 그날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내가 크면 이 초콜릿을 만드는 아메리카라는 나라에 꼭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졌지요. 1970년 7월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고, 나흘 후 7월 26

일 동양선교교회 창립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milk and honey=milkyway)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

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발걸음을 정하시고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

다. 동양선교교회는 제가 젊어서 헌신했을 때 선교의 사명을 꿈꾸게한 교회입니다. 열방을 주께로 인도

하기 위해 세워주신 교회가 바로 OMC입니다.

이제 지난 50년을 회고하며 꾸는 마지막 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

은 아무데나 살라고 하지 않으시고 12 지파에게 각각 땅을 분배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이 OMC에서 신앙

생활 하시는 것은 어쩌다 된 일이 아닙니다. 주님은 지금도 성도들이 살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저

는 오래 전에 꿈을 이뤘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마주보는 곳, 생명 강가의 동산에 제 처소를 준비해 주

시고 제 이웃들도 준비해 주시는 소원입니다. 저희들이 OMC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분명히 하

나님의 뜻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19


ㅣ50주년 축하 메시지ㅣ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임성진 목사 (월드미션 대학교 총장)

동양선교교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합니다. 선교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봉사하는 교회로 설립된 뒤 50년을 한결 같이 섬

기셨던 분들과, 함께 동역하고 계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희망을 품고 미국 땅에 건너온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도전

하여 믿음으로 이 땅에 정착하게 하였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한인가정을 위해 2세 교육에 헌신함으로 우

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워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마다하지 않고 힘과 정성을 다해 섬겨

왔습니다. 이런 동양선교교회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금번 동양선교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교회의 설

립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욱 힘차게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다음 50년은 하나님의 복음을 더욱 왕성하게 전

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신앙과 영성으로 더욱 뜨겁게 훈련하는 교회, 가난 하고 소외된 자들을 더욱 신실하게 섬기는 교회

가 되어 하나님께 칭찬받고 세상에 인정받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든든히 세워나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새로운 반세기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동양선교교회는 한인 이민교회의 장자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큰 일을 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민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좋은 모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며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1).

동양선교교회는 뿌리 깊은 나무

이원철 선교사 (케냐 지역)

하나님의 뜻에 따라 13년 전인 2007년 회교지역인 케냐의 모얄레에 동양선교교회 중고등학교(Moyale OMC Secondary

School)가 문을 열었습니다. 엄청난 위협과 난관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서 이제는 회교도들

도 자녀들을 보내 공부시키기를 열망하는 모얄레 최고의 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회교도 가정의 학생들은 하나님이 보내

신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4년간 배웁니다. 기독교인이 돼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한 학생들은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회교지역에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키는 영혼구원의 귀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하나님께서 동양선교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서 이루셨습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중국, 북한, 파푸아 뉴기니, 아프리카 등에서 이루어진 사역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동양선교교회는

풍파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뿌리가 깊은 나무와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열매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난 50년간 함께

하셨고 앞으로도 더 큰 일을 동양선교교회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 창립 50주년 특별호


또 다른 50년의 꿈을 향해서

송정명 목사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공동 대표)

이민사회에 세워진 한 교회의 역사가 반세기가 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낯설고,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미국 땅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신앙의 요람으로 이 곳에 꼭 50년 전 동양

선교교회를 세워 주셨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OMC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과 이민

자들과 그 후손들을 위한 교육사역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와 미국을 잘 섬겨 나가라는 봉사의 사역을

과제로 맡겨 주셨습니다. 이교회 설립에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하셨던 고 임동선 목사님과 당회원 들과 온 제직

들과 성도들은 지금까지 온 마음을 다해, 몸부림치는 마음으로 그 일들을 참 잘 감당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자타가 인정하는 이민사회 어머니 교회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모범적인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아름다운 교회에서 10년 이상을 섬길수 있었던 것을 마음 한 가운데서

항상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상처들이 치유되고

회복되어 담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온 성도들이 지난날의 그 사명을 잘 계승하고

또 다른 새로운 50년의 꿈을 위해 힘차게 다시 달려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해드리고 싶습니다.

헌신하신 모든 분께 축복 주시기를

김재록 선교사 (멕시코 지역)

안녕하세요. 동양선교교회 멕시코 선교사 김재록입니다. 미주 한인교계 뿐만 아니라

세계 이민교회의 모범이며 세계선교의 선도자인 OMC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예수님의 몸 된 OMC를 위해 주님으로부터 목회자로,

선교사로, 또한 성도로 직분을 받아 사랑과 순종으로

섬기며 수고해오신 한분, 한분 머리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21


ㅣ50주년 축하 메시지ㅣ

인내, 연단, 소망으로 지반 다져

허경삼 목사 (오렌지 중앙교회 원로목사)

동양선교교회 50주년을 맞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때 동양선교교회의 부목사로서

임동선 목사님 지도를 받으며 교회를 섬겼던 일이 저의 50년간의 성역 중에서 가장 보람 있는 사

역중의 하나로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으며 사역 중 여러 성도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합니

다.

동양선교교회가 그동안 미주 한인교회들 중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교회로서 세계

모든 한인교회 중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교회였으며 이곳 한인 이민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

한 자랑스러운 교회라 생각합니다. 이런 훌륭한 교회를 이루는 일에 교역자들과 성도 여러분들

의 수고가 컸음을 잘 알고 있으므로 관계된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50년이란 긴 세월 중 시련과 환난도 적지 않았으나 이러한 일이 우리들에게 인내와 연단 그리고

소망(로마서 5:3-4)을 가져다줌으로써 오늘과 같은 탄탄한 지반을 가진 교회로

자리 잡았다고 믿습니다. 그 일에 작게나마 한몫 끼었던 저는 앞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과 부흥을 이루어 오늘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교회에 부흥을 일으키는 '불씨' 되기를

이기홍 목사 (사우스베이 선교교회 원로목사)

1970년 임동선 목사 자택에서 가족 및 교우 27명으로 시작한 동양선교교회가 세월이 흘러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50주

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창립자 임동선 목사께서는 목회철학으로 ‘선교, 교육, 봉사’를 강조하셨습니다. 선교로는 세계선교에 힘쓰시면서 지교

회 10개 교회(세리토스, 중부, 밸리, 사우스베이, 알라스카, 상파울루, 파라과이, 독일, 밀라노, 로마 등)를 창립, 지원

하였습니다. 또한 ‘세계복음 선교 연합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교육으로는 1988년 교육관을 건축, 완공했고 이어서 ‘세

계 선교신학대학원(World Mission Theological Seminary)’을 설립, 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를 양성,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유치원을 개원하여 어린 자녀들의 말씀교육에도 노력했습니다.

봉사로는 1992년 4.29 LA 폭동 때 사회에 3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1990년 임동선 목사께서 63세에 정년 은퇴하신

후 박광철 목사(1993년 부임, 5년 목회), 강준민 목사(2000년 부임, 8년 목회), 박형은 목사(2012년 부임, 5년 목회)께

서 목회에 힘쓰셨고 2017년에 김지훈 목사께서 부임하셔서 오늘까지 목회에 최선을 다 하시면서 교회가 안정 부흥되

고 있음을 함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립니다.

22 창립 50주년 특별호


동양선교교회는 1980년대에 남가주 일대에서 가장 크게 부흥한 교회였고 LA 사회에 영적으로 큰 영향

을 끼친 교회였습니다. 이 영적운동이 다시 일어나 모든 교회에 부흥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교회, 목사 등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이 동양선교교회를 통해 목회자의 선포로 이루어져 많은 영혼이 구원함

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가 계속 나타나기를 기원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힘차게 전하며 승리하는 교회가 되길

홍성호, 현숙 선교사 (파푸아 뉴기니 지역)

“동양선교교회가 창립한지 50주년됨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함께 기뻐합니다. 임동선 목사님을 중심으로

반세기 동안 한인 이민역사의 초반부터 축복의 통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오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

린 교회입니다.

원래 크렌셔 블로버드에 있었던 본 교회가 믿음으로 행한 작은 일 하나를 생각해보면서 축하의 말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1973년에 갓 이민 와서 문화 충격과 과로한 노동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던

한 청년에게 본 교회는 새 생명과 희망을 전해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1986년에는 과감하게 전

통적인 교회개척 선교 방법을 넘어서 평범한 평신도였던 그 청년을 기술 전문 선교사로 안수해주고 파송

을 하면서 축복의 통로를 연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2010년 그 청년은 땅끝에 있는 조그만 섬의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작은 부족민들에게 신약복음을 그들 원주민어로 번역해 주면서 축복의 통로를 이어갔

습니다. 비록 원주민 수는 우리 교회 교인 수 보다도 적지만 그 외딴 섬에도 예수님의 복음때문에 무속신

앙을 뒤로하고 창조주 하나님 한분만을 의지하고 찬양하는 천국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30년여 동안 이

축복의 통로를 지키는데 함께 기도와 물질후원으로 신실하게 동역해 온 동양선교교회에 감사드리며 창

립 50주년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받들고 순종하며 선교, 교육, 봉사의 가치를 중

심으로 큰 부흥의 축복을 누려온 동양선교교회, 그러나 한편으로는 혹독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했습니

다. 그러한 어려움들을 오히려 더 든든하고 바르게 자라는데 필요한 거름으로 삼으며 여기까지 성장해온

교회, 그리고 많은 젊은이 들이 목회자와 선교사가 되도록 산파역활을 해 온 교회를 함께 축복하고 기뻐

합니다.

이제, 지난 반세기 동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을 지날 때 함께 하셨던 우리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성령 체험, 그리고 앞으로도 그리하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굳건한 신앙

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 갈등과 같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

서 하나님과의 화평의 통로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차게 전하며 승리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23


ㅣ50주년 축하메시지ㅣ

형제가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고 협력하며 나아갈 때

남윤희 목사 (세계복음선교연합회 총회장)

세계복음 선교연합회(World Evangelical Mission Alliance: WEMA)는 동

양선교교회 창립 17년 후인 1987년에 세워졌습니다. 임동선 목사님의 뜻에

따라 12명의 발기인(목사 9명, 장로 3명)이 7월 9일 준비모임을 갖고 11일 1차

총회를 열었습니다.

WEMA의 설립목적은 지역교회의 상호발전과 세계선교에 협력함으로 이 땅

에 하나님 나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확장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는

임 목사님의 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

다. 그로부터 33년 동안 199명의 목사를 안수하여 세계 각

지에 목회자로,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현재 50여 회원교회, 90여명의 목사와 선교사, 20여

개의 선교기관 및 교육기관이 WEMA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총회는 매년 개최되며 한 해는 미국 내에

서, 다음 해에는 해외에서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

다. 총회 산하에 북미주지역, 남미지역, 아주지역, 유

럽-아프리카 등 지역 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지역별

모임을 통해 목회와 선교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WEMA의 사업계획 중 목회와 선교의 상호협력 외에 평신도

의 교육훈련, 복지제도의 운영 등도 포함돼 있지만 이 부분엔 미

흡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은퇴 목회자나 선교사의 복지제도가 마련되지

못한 점이 앞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입니다.

24 창립 50주년 특별호


선교사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회원교회의 적극적

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지난 33년간 선교사들을 지원하며

연합회를 운영해 올수 있었던 것은 모든 회원교회의 협력과 특히 LA

동양선교교회의 특별한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간 WEMA는 선교사를 모집하고 훈련시키고 파송하며 관리하는

전문화된 선교기관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 OMC의 형제나

다름없는 월드미션대학이 있으니 WEMA는 독립교단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전문선교기관이 되면 기존 선교기관

소속의 선교사들은 가입할 수 없고, 특히 독립교단이 되면 다른 교단 소속

의 교회나 목사들은 WEMA에 가입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가뜩이나 개신교는 많이 분열해 있는 형국인데 더 분열을 초래하는 것보다 오

히려 연합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이 땅에 주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WEMA는 현재의 정체성을 지켜왔습니다. 임 목사님의 연합회 설립

취지도 각 교회와 각 선교기관이 사랑으로 연합하여 효과적으로 주님 뜻을 이

루어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OMC와 WEMA와 월드미션대학은 임 목사님이 탄생시킨 3형제라고 할 수 있

습니다. 시편 133편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

고... 헐몬산의 이슬이 내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고 협력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과 번영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25


ㅣ선교 사진ㅣ

동양선교교회

선교 사역

가르치는 선교

치료하는 선교

교회를 세우는 선교

▶ 위에서부터 사진_

브라질 상파울로 교회개척,

파라과이 신학교

26 창립 50주년 특별호


▶ 알라스카 동양선교교회

입당예배

▶ 남아공 세미나

▶ 쿠바, 17개 원주민 지교회

▶ 동북아 아시아 사역

▶ 캄보디아 어린이 사역

▶ 온두라스 교육 및 의료 사역

창립 50주년 특별호

27


ㅣOMC Family Chapelㅣ

1997 Winter Retreat

at OMC Esther

Retreat Site

1998 Mission Trip 2001 Mexico

Mission Trip

2005 FC Appreciation

Banquet

OMC :

Family Chapel’s

History

&

Future Vision

Pastor Joshua Lim

OMC: Family Chapel is the English Ministry of Oriental

Mission Church (OMC). OMC was started in 1970 as one of the

very first Korean churches in Los Angeles. Eventually, as the

1st generation of Korean-speaking immigrants settled in and

got married, they started to have English-speaking children. So

on October 1, 1991, OMC started an English Ministry (or EM)

for the purpose of reaching out to the English-speaking 2nd

generation. Reverend Daniel Chang Soo Roh, who currently

serves as the Senior Pastor of Sa-Rang Community Church

in Anaheim, CA, was appointed by the KM as the pastor

overseeing the EM.

During the first several years of the EM’s existence, the KM

took care of the EM in every aspect of ministry. This included

supporting the ministry financially, structurally, spiritually, and

even with pastoral staff. But on August 3, 1997, with a growing

congregation, the EM started to take over the responsibility

of its own ministry in a more substantial way and officially

took on the name Family Chapel (FC). During this season, FC

took financial responsibility for supporting their own staff and

making more independent ministry decisions.

In December 2004, after 13 years of being stationed at the

OMC campus, FC moved off campus to grow and strengthen

the ministry. FC sought to maintain ties to OMC, particularly in

28 창립 50주년 특별호


2007 FC Summer

Retreat

2011 Family Chapel

returns to OMC

Campus

2013 FC 22nd

Anniversary Service

providing volunteer teachers for OMC’s Education

Department, but there was some disconnect between

OMC and FC. During this time, FC met on the

campus of World Mission University, and then

eventually moved to Harvard Elementary School in

November 2008.

But in November 2011, FC was invited to move back

onto the OMC campus by OMC’s Senior Pastor

at the time, Reverend Jim-Bob Park. Being back

on campus, FC was able to re-strengthen the ties

with OMC and pursue a model of interdependent

ministry. Today, while FC maintains their own

leadership, bylaws, 501(c)3 status, budget, and staff,

FC intentionally recognizes itself as the English

Ministry of OMC. By God’s grace, FC has been

able to enjoy the generous and ongoing support

of the KM. While sharing a campus and working

across cultural boundaries can make ministry more

complicated, there is such value in maintaining the

relationship. There is a rich heritage of faith from

the KM that FC wants to hold on to and pass along

to the next generation.

In looking ahead to the next generation, FC’s

future vision is “to build a thriving family of God

that makes Him known and shares His joy with

all peoples through Worship, Evangelism, and

Discipleship.” While FC was birthed out of the

Korean Church and maintains a strong sense of

appreciation for that culture and heritage, FC desires

to be a ministry for the broader community. We

want to be a Gospel-centered church that shares that

Gospel to our neighbors and to the nations.

In order to accomplish that, here are some of the

things FC hopes to do in the future: build up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through training and

ordaining elders and deacons for FC; fully support

missionaries so that they don’t need to worry about

finances and are able to focus on their ministry;

create a community center to utilize the gifts and

expertise of our congregation to provide educational,

healthcare, financial, legal, and counseling services

to our neighbors; and build stronger relationships

with other local churches in Los Angeles to better

reach our city together with the Gospel. In all this,

FC hopes to carry on the faithful legacy of OMC in

being a church that glorifies God through the work

of education, mission, and service.

창립 50주년 특별호

29 29


ㅣ50주년 축시ㅣ

7월은

힘찬 하나님의 교향곡이다

글_임스티브 장로

좀 더 보람 있게 살아보자고 정든 고국산천을 떠나 물설고

낯설은 미국 땅으로 건너온 한인이민자들이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마음의 휴식처이자 영적 공동체인 동양선

교교회를 개척하고 동고동락해온지 어언 50년이 흘렀다.

어느 시인의 말대로 세월이 유수처럼 지나갔고 우리는 또

한 번의 7월을 맞았다.

7월은 일년 중 한 가운데 있는 달이다. 꽃 피고 새싹 돋는

봄이 가고 열매 맺고 녹음방초 어우러지는 여름이 펼쳐진

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대자연의 향연이요, 하나님이

작곡하신 힘차고 뜨겁고 풍성한 교향곡이다. 우리 모두 7

월을 노래하며 배우자. 7월 교향곡은 4악장으로 이루어졌

다.

나래를 달아주자. 때로는 그늘이 되어 뜨거운 태양 아래 시

원한 기쁨을 나누어 주자.

제 3악장은 바다이다. 파란 물결, 흰색 이불자락 같이 거품

을 안고 몰려오는 파도, 은빛 모래 위로 달려왔다가 조용히

물러가는 파도가 우리를 유혹한다. 푸른 물결 위에 두둥실

떠있으면 얼마나 시원하고 상쾌한가! 시인 정지용도, 춘원

이광수도 바다를 예찬하며 우리들이 어린 시절에 푸르고

망망한 바다의 꿈을 심어 주었다. 바다는 어느 곳이던 통한

다. 풍성한 영양식품의 보고이기도 하다. 대지가 우리들의

어머니라면 바다는 우리들의 정다운 애인이다. 바다의 푸

름과 넓은 사랑을 배우자. 바다처럼 모든 교우들의 연인이

되자, 배의 길잡이가 되자.

제 1악장 주제는 태양이다. 일년중 가장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아래 삼라만상, 산천초목이 자라나며 견실한 과실을

살찌운다. 7월은 뜨겁다, 뜨거운 것은 얼마나 좋은가? 뜨

거운 말씀은 우리를 회개케 하고 감동케 한다. 불처럼 뜨거

운 마음에 기쁨과 행복이 용솟음친다. 태양처럼 뜨거운 마

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7월의 태양

을 배우자.

제 2악장은 구름이다. 푸른 하늘에 하얀 목단 꽃처럼 피어

오르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라. 난데없이 소나기를 몰고 오

는 검은 구름도 있다. 그래서 여름구름이 최고다. 중국시인

도연명은 ‘하운다기봉’이라며 여름구름이 기묘한 봉우리들

을 만들고 모든 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 준다고 노래

했다. 구름은 막히는 데가 없다. 유연의 극치요, 변화의 선

수요, 자유의 상징이다. 구름의 진리를 배우자. 우리 모두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꿈을 나누어 주고 아름다운 상상의

마지막 4악장은 녹음방초 우거진 초원이다. 자연의 여신이

가장 짙은 녹색의 옷을 입는 계절이 7월이다. 산에 푸른 숲

이 무성하며 기화요초들도 싱그럽다. 풀밭처럼 싱싱한 향

기가 또 있을까? 초원에 누어 풀냄새와 대지의 영기를 들여

마시자. 몸은 싱싱한 활력소를, 정신은 신생의 영력을 얻을

것이다. 초원의 푸르고 싱싱한 빛을 배우자. 우리 모두 향기

로운 초원이 되어 혹시 지치고 힘든 교우들도 그 위에 마음

놓고 누어서 대지의 영기를 마시며 다시 저 높은 곳을 향하

여 함께 달려갈 수 있도록 돕자. 7월의 초원을 찬미하자.

성도님 모두 자랑스럽고 즐겁고 보

람된 삶으로 7월의 교향곡을 즐기

시며 장년의 나이로 성숙한 우리 교

회의 창립 50주년을 기쁨으로 맞으

시기를 축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을 드린다.

30 창립 50주년 특별호


ㅣ칼럼ㅣOMC의 사랑에 빚진 자

OMC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The best is yet to come).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Soli Deo gloria)

글_노창수 목사 (남가주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동양선교교회(OMC)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

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교회를 위해 눈물의 기도로 헌신하

셨던 고( 故 ) 임동선 목사님과 가족들, 장로님들, 평신도들,

교역자들, 그리고 현재 담임으로 수고하시는 김지훈 목사님

께 다시 한 번 교회 창립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OMC가 LA 한인타운 한 복판 아이롤로(Irolo)의 임 목사님

자댁에서 시작해서, 크렌셔로 이전하고, 또 다시 랄프 마켓

을 매입해 웨스턴( Western)가로 이전하여 지금 교회를 헌

당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교회가 50살이 되었다니 감

회가 새롭습니다.

OMC는 이민자, 주재원, 유학생, 그리고 LA 방문자들의 방

황을 그치게 하는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OMC는 경제, 신

분, 언어, 자녀, 가정, 인종차별 등의 문제로 고통 받는 동포

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OMC는 누구보다 먼저 주일학교, 어린이 여름성경학

교,Come & See 청년집회, Come to Me 청소년집회,

AWANA 한글학교, 방과후 교실과 유치원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고 교육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OMC는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영혼의 안

식처입니다. 국내와 해외에 지교회 창립, 전 세계로 선교사

파송 및 후원, 월드미션대학을 통한 지도자 양성, 세계복음

선교연합회를 통한 목사 안수식과 선교사 파송식, 한국 농

어촌교회 지원, 수재민과 이재민돕기 등 5대양 6대주에 복

음을 전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섬겼습니다.

특별히 OMC는 저의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OMC는 제 첫

교회이고 그곳에서 임동선 목사님의 “천국과 지옥”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그 후, OMC

에서 임 목사님께 세례를 받았고, 대학생 시절, 토요일 아침

에 인근 ‘파이퍼(Piper)’ 식당에서 목사님이 사주시던 아침

식사도 받았습니다. 결혼주례, 신학교 입학 축복기도를 받

았고, 3년 동안 부교역자로 섬길 기회도 받았습니다. 임 목

사님의 복음적인 설교, 이민자들과 공감하는 설교, 예수님

처럼 겸손과 온유 그리고 희생적인 삶으로 빚어진 설교가

저를 변화시켰고, OMC 성도들이 베풀어준 사랑이 저를 주

의 종으로 헌신하게 했고, 지금껏 목회를 할 수 있게 한 영

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OMC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50년도 OMC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

혜로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귀하게 쓰임 받은 OMC는 앞

으로도 이민사회와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교회 3대 비전인 선교, 교

육, 봉사의 깃발을 높이어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될 줄을 믿습

니다. 앞으로도 김지훈 목사님과 함께 이민사회, 미 주류사

회, 그리고 디아스포라를 위해 영적인 한 획을 긋는 교회가

될 줄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OMC가 데살로니가교회처럼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로 소문난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31


OMC

NEWS

New Normal 2020

뉴 노멀 시대에 우리교회 발자취

온라인 실시간 예배

어르신 음식 대접 및 식료품 나눔

매주 유튜브(동양선교교회 검색)를 통해 실시간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Ondemand Korea 를 통해서도 실시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Drive-Through 행사

2020년 3월, 직접 장을 보러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며 식료품을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교육부 Block Party

지난 2020년 5월 10일,어버이주일에는 Drive-

Through를 통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고, 어버이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현 상황에서, 교육부 지체들

을 Drive-Through 행사를 통해 함께 만나 선물을 나

누며 달란트 교환 시간을 가졌습니다.

32 창립 50주년 특별호


온-오프라인 새가족 성경공부

지역 사회 후원

“OMC Bridge”

2020년 5월, 영상화상 앱과 오프라인 만남을 동시에 진

행함으로써 새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닫는 귀

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고하는 소방서, 경찰서, 영사관에 위

생물품을 후원하고, 쌀을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나눔

으로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료진 마스크, 방호복 나눔

온라인 구역장 모임

2020년 5월 7일,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및 방호복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진들을 위해 마스크와 방

호복을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도네이션 하였습니다.

함께 만날 수 없는 구역장님들이 영상화상앱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교회소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33


ㅣ온라인 예배ㅣ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귀한 모습

우리의 일상은 앞으로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주일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대는 달라지고 환경과 상황은 달라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우리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정에서 정성을 다해 예배 드리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34 창립 50주년 특별호


창립 50주년 특별호

35


ㅣ칼럼ㅣ

글_윤여춘 장로

나라를 잃고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없게 된 이스라엘 민족은 처참하게 파괴된 예루살

렘 성전을 그리며 목이 메었다. 그들이 겪은 고난과 수

모가 시편 137편에 묘사돼 있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

부코’에 나오는 유명한 ‘헤브루 노예들의 합창(바 펜시

에로)’도, 팝그룹 보니 M의 1980년대 히트송 ‘바빌론

강가에서’도 바로 그 당시 상황을 노래한다. 까마득한

2,600여년전의 그 때 상황이 노예제도가 사라진지 오

래인 오늘날 지구촌에 폭넓게 재현되고 있다. 기독교

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교회에 갈 수 없다. 예배

당이 솔로몬 성전처럼 파괴되지 않고 멀쩡한데도 들어

갈 수 없다.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19에 눌려 거

의 모든 교회가 셧다운 됐다. 2,000년 기독교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

세계역사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이전은 BC(Before

Christ), 이후는 AD(Anno Domini)로 구분한다. 주님

탄생이 인류문화의 모든 영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 BC가 요즘엔 ‘Before Corona’로, AD는

‘After Disease'로 둔갑했다. 코로나가 인류의 삶 구석

구석에 주님 탄생에 버금할 만큼 막대한 변화를 초래했

다는 우스개인데, 실소만 할 수는 없다.

병 권위자들은 우리의 삶이 코로나 이전 상태로 되돌

아갈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뉴 노멀이 계속 이어진다

는 얘기다. 인류가 죽음의 바이러스와 공생해야 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진입했단다. 각국이 백신개발에

열을 올리지만, 개발된다 해도 바이러스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번처럼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뉴 노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온라인 예배다. 비

대면 예배가 비성경적이라고 공박하는 목사도 있지만

한국의 한 설문조사에선 온라인 예배 찬성자가 64%,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80%로 나

타났다. 당연히 교회마다 ‘가나안(안나가) 교인’이 크

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대형 교회 목사는 13층

짜리 교회건물이 아무 소용없게 됐다며 탄식했다. 고

대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가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했듯이 현세의 우리는 바이러스에 포로

가 돼 주일성수(현장예배)를 못 하고 있다. 똑같은 뉴

노멀의 멍에다. 하나님은 페르시아를 일으켜 바빌론을

멸망시키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장장 70년만에 고국으

로 귀환토록 허락하셨다. 우리의 질곡이 70년간 이어

질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7년도 끔찍하다.

지구촌 코로나 환자는 지난주까지 1,420만명을 넘어섰

고 사망자는 60여만명을 헤아렸다. 최대 피해국인 미

국에서만 370여만명이 걸려 거의 14만명이 사망했다.

의사나 강도들만 썼던 마스크가 남녀노소 모두의 필수

품이 됐다. 집콕, 혼밥,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화

상회의, 온라인 학교수업 등 예전에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새로운 정상이 됐다. 이른바 ‘뉴 노멀’이다. 감염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기간은 실제로는 믿음의 소생기

였다. 하나님이 무너진 솔로몬 성전을 영영 떠나시지

않고 자기들 마음에 내주하심을 깨달았다. 코로나 팬

데믹은 우리에게도 건물 중심이 아닌 내면의 믿음을,

그리고 삶의 자리가 곧 예배의 자리임을 새삼 일깨워

준다. 뉴 노멀이 된 온라인 예배는 자비하신 주님이 우

리를 사랑하사 주일예배를 위해 열어놓으신 길이다.

36 창립 50주년 특별호


ㅣ칼럼ㅣ

암 예방 검사

받으셨습니까?

글_김동희 집사

암검진 권고안

성별 / 나이

검진 주기

검진 주기에 맞게 검사를

받으셨습니까?

건강검진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 암검진 체크리스트

COVID-19라는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 건강 염려증이 커지고 있다.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라는 존재가 내 삶에, 내 건

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두렵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독교인인 우리에겐 예배와 묵상, 성

경읽기와 필사, 찬양 등의 신앙생활은 영적인 건강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정기검진이나 정기 암검사 역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체크리스트는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관련

교육을 받은 헬스 네비게이터(Health Navigator)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OMC건강상담실과 시더

스-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가 협력하여 전화나 화상미팅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일대일 상담과 암예방 교육 등

을 제공하고 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시더스-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

연락처: 310-423-7410, 이메일: DongHee.Kim@cshs.org

창립 50주년 특별호

37


ㅣ성경 필사ㅣ

손으로 쓰는

하나님의 사랑

송석주 집사

어머니가 하시던 성경필사를 다 마치지 못하셨을 때, 대

신 남은 성경을 써 가며 성경필사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하는 송석주 집사는 현재까지 신약 3회, 구약 2회

의 성경필사를 진행하였다고 했다. 무엇보다 성경필사를

하면서 송석주 집사가 느낀 점은 한글자

한글자 쓸 때마다 그 구절이 머리에

연상이 되면서 성경의 줄거리가 눈

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성경의 말씀을 매번 쓰고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보통 일상의 생활이 바

쁘다보니필사하는 시간을 마련

하는 것이 어려운데, 새벽기도를

드리고, 그 이후 1시간에서 1시간 30

분정도의 시간을 따로 내어 새벽시간에 필

사를 진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고 한다.

“시간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필사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십일조, 내 인생의 시간의 주권자

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이 필사를 진행하고 있다

는 송석주 집사님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

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를 마음판에 새기며 항상 주어진 하나님의 자리를 온전히

지킬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삶임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우리 동양선교교회 성도 모두가 성경필사에 기쁨

으로 참여하기를 소망했다.

OMC 50주년 특별호 공감 독자 Quiz

Q. 동양선교교회는 1970년 7월 26일에 창립되어 올해 2020년은 5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1970년 7월 26일, 30여명의 교우가 926 South Irolo St. Los Angeles에 모여 교회를 설립하고

( ), ( ), ( ) 이 3가지 사역에 온힘을 쏟기로 하였는데요.

동양선교교회 3대 기치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이 3가지는 무엇일까요?

독자 퀴즈 정답과 '공감'지에 바라는 점을

omcmagazine@gmail.com 혹은 교회행정사무실로 보내주세요.

(2020년 8월 10일까지 보내주신 분을 대상으로 총 3분께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38 창립 50주년 특별호

38 창립 50주년 특별호


ㅣ홍보출판부 편집 후기ㅣ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윤여춘 장로

동양선교교회 50년사‘ 발간이 형편상

올해 이뤄지지 못해 아쉽던 터에 공감

매거진이 시의 적절하게도 멋진 창립

50주년 기념 특집호를 제작해 홀가분

합니다.. 편집장 김성환 집사님을 비롯

한 편찬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

니다. 정식 OMC 50년사가 내년에 빛

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성환 집사

이성기 장로

전혀 겪어어 보지 않았던 펜데믹의 위

험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열정과 책임

감을 갖고 홍보출판부에 모여 정성것

만들어낸 “ 공감 50주년 특별호”에 보

내 주신 부원 한분 한분의 봉사와 헌신

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들의 정성스런 노력이 성도님들

에게 작으나마 힐링의 시간들이 되길

바래 봅니다.이제와 다른 미래의 동양

선교교회의 50년을 기도합니다.

지난 50년동안 OMC는 언제나 한인 크

리스찬 사회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OMC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 전

도 열기로 뜨거울 때는 많은 교회들이

OMC 선교부를 벤치 마킹했습니다. 수

많은 영적 리더를 길러낸 OMC 교육부

도 오랫동안 2세 신앙교육의 본보기였

습니다.

긴 세월동안 우리 주님이 OMC가 풍성

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 하셨습니다. 희

년을 맞는 오늘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시

는 그 날까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아

름다운 공동체로 매일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동희 집사

50년전 동양선교교회가 창립하던 날도

7월 26일 주일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50년간 미주 한인교회사는 물론이고

한인 이민사에도 큰 역할을 감당해온

동양선교교회의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다른 50

년도 교육, 봉사, 선교의 정신을 실천

하며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동양

선교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크리스틴 김 권사

하나님 찬양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항

상 같을 것입니다. 과거 초석을 다져놓

은 성도님들의 노력에 감사 드리며, 하

나님 찬양 하는 것에 전심으로 살아오신

분들을 본으로 다음 50년이 지난 후 우

리가 그분들의 헌신에 이어 다음 세대들

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인찬 목사

지난 50년간 우리교회를 인도해주신 하

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풍진

세상속에서도 어긋남없이 우리를 섬세

히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

며, 하나님의 뜻이 우리교회를 통해 이

루어지길, 하나님의 나라가 삶의 현장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창립 50주년 특별호

39


예배 시간 / 부서 모임 시간 안내

장소 본당

1부

주일 오전

7:30

2부

주일 오전

9:00

3부

주일 오전

11:00

선교

교육

봉사

1st Service EM

Vision Center

11:00am

2nd Service EM

Main Chapel

12:45pm

E.M College

Vision center

Friday 7pm

어와나(AWANA)

장소 교육관 3층

주일 오후 2:30

한국학교

장소 교육관

주일 오후12:45

영유아부-

유치유년부-

초등부

장소 교육부 1층

주일 오전 11:00

중, 고등부

장소 교육관 4층

주일 오전 11:00

금요모임

장소 교육관 3층, 4층

오후 7:00

소망부(장애우)

장소 교육관 1층

주일 오전 10:30

대학청년부

장소 교육관 305호

주일 오후 1:30

새벽예배(월~토)

장소 본당

오전 5:30

금요 예배

장소 본당

오후 7:00

사랑과 은혜로 허락하신

지난 동양선교교회 50년,

40 창립 50주년 특별호

찾아 오시는 길: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4. Tel: 323-466-1234

www. o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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