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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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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5, 2015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그것보다 휴머니즘이 짙게 녹아있는 작<br />

품이 좋다. 그런 것에 흥미를 느껴서 계<br />

속 그런 영화들을 하는 것 같다. '남영동<br />

1985' 때도 마찬가지였다.<br />

-'남영동 1985'나 '개를 훔치는 완벽<br />

한 방법'이나 '돌연변이'나 다 제작비<br />

가 적은 영화들이다. 돈도 많이 못 받<br />

고, 그렇다고 상업적인 장르도 아니<br />

다. 영화에 더 안착하기 위해선 다<br />

이천희<br />

"정치색? 거북이 같이<br />

성장하는 배우<br />

소리 듣고파"<br />

른 상업성이 짙은 영화를 택할 법도<br />

한데.<br />

▶돈은 별로 상관 없다. 마음에 들고,<br />

내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에 매력을 느<br />

낀다. 하면서 즐거울 수 있느냐, 내가 만<br />

족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br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광수, 박보영 등<br />

'돌연변이' 팀들과 밤새도록 바닷가에서<br />

술을 마셨다.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br />

는 게 좋다.<br />

누구는 이천희에게서 예능 프로<br />

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떠올릴<br />

것이다. 순박하고 어리한, 그래서 좋은<br />

고 22일 개봉한 '돌연변이'까지, 이천희<br />

의 색은 더 짙어졌다. '돌연변이'는 제약<br />

회사 임상 실험에 참여했다가 생선인간<br />

왜 스스로 기자가 되려 했는지를 계속<br />

고민하는 젊음. 이천희이기에 '돌연변이'<br />

는 설득을 얻었다.<br />

-주위에서 색깔이 있는 게 아니냐는<br />

소리를 들었다면 작품 선택에 자기<br />

검열을 할 수도 있을 텐데.<br />

▶글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br />

사람. 어쩌면 그런 모습이 진짜 이천희와<br />

이 된 88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br />

작품을 하면서 배운다. 색깔 없는 내가<br />

닮았을 수 있다.<br />

하지만 적어도 이천희의 영화 출연작<br />

을 살펴보면 분명한 색이 느껴진다. 결<br />

청년 실업, 좌우 편가르기, MBC 파업,<br />

황우석 사태 등 지금 한국의 여러 문제<br />

들이 깨알 같이 담겼다.<br />

이천희는 왜 점점 색을 띠<br />

려 하는 걸까.<br />

공감을 하면 관객도 공감할 수 있을 것<br />

이라 생각한다.<br />

혼을 하고 어느 순간부터 적어도 영화<br />

에선 이천희의 색은 점점 더 짙어져 가<br />

고 있다.<br />

이천희는 '돌연변이'에서 지방대 출신<br />

으로 방송사 정규직 기자가 되기 위해<br />

생선 인간 사건을 쫓는 시용 기자 역할<br />

-'돌연변이'는 왜 했나. 계속 사회성이<br />

짙은 영화들은 하는데.<br />

아내도 내가 하고 싶은 걸<br />

하라고 응원해 준다.<br />

고 김근태 의원의 고문 사건을 그린 '<br />

을 맡았다. 생선 인간이 된 청년에 자기<br />

▶계속 그런 영화들을 하니깐 이천희<br />

남영동 1985',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br />

모습을 보면서도, 정규직이 되기 위해,<br />

가 (정치)색깔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br />

-'돌연변이'에서 방송사 면접을 보면<br />

을 그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그리<br />

이용해야만 하는 그런 청춘. 그러면서도<br />

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난 색깔이 없다.<br />

서 "사회정의를 지키고, 약자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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