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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호 2023년 3월 17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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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DFW NEWS KOREA TOWN NEWS •MAR 17 2023<br />

낙태약 판매 금지 소송 텍사스서 개시 … 여성단체 반발<br />

보수 성향 판사가 맡아 FDA 승인 뒤집을지 주목 … 가처분 인용시 전국 여파<br />

텍사스주 연방법원에서 낙태약(임신중<br />

절약) 미페프리스톤 시판 여부를 결정하<br />

는 소송의 심리가 시작돼 이목이 집중되<br />

고 있다.<br />

14일(화) AP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br />

르면 텍사스주 연방 판사는 낙태 반대 단<br />

체 '히포크라테스 의사 연합' 이 미 식품<br />

의약국(FDA)의 미페프리스톤 승인을 철<br />

회해 달라며 낸 소송의 심리를 15일 시작<br />

했다.<br />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한 이 단체는<br />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적으로 이<br />

약품의 시판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br />

분 신청도 낸 상태다.<br />

연방법원의 결정은 전국적으로 효력이<br />

미칠 수 있어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여<br />

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던 '로 대( 對 ) 웨이드<br />

판결'을 폐기한 이후 낙태와 관련해 가장<br />

중요한 판결이 될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br />

텍사스주 법원 앞에서 낙태약 판매금지 소송에 시위하는 여성들<br />

들은 내다봤다.<br />

매약국 체인에서도 조제할 수 있게 규제<br />

미페프리스톤은 미소프로스톨과 함께 를 완화했다.<br />

임신 첫 10주 동안 낙태를 위해 복용할 수 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FDA가 미페프리<br />

있는 약이다. FDA가 2000년 승인해 이후 스톤 사용 승인 과정에서 부적절한 절차를<br />

병원과 일부 통신판매 약국 등에서 처방전 거쳤으며 미성년자에 대한 안전성을 제대<br />

을 받아 판매할 수 있게 해왔으며, 올해 초 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br />

에는 동네 약국이나 CVS, 월그린스 등 소 복수의 언론들은 특히 이 소송이 보수<br />

성향의 연방 판사가 있는 텍사스에서 제<br />

기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심<br />

리하는 연방 판사 매슈 캑스머릭은 도널드<br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로, 판사<br />

가 되기 전에는 보수적인 기독교 법률 단<br />

체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br />

이에 낙태권 옹호 단체들은 소송을 제<br />

기한 단체가 자신들의 대의명분에 동조하<br />

는 판사를 골라 "법원 쇼핑"을 했다고 비<br />

판했다.<br />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 판사는 지난 10<br />

일 전화로 열린 사건 관계자 회의에서 이<br />

소송이 시위 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유<br />

로 변호사들에게 "사건 심리에 대해 덜 알<br />

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기도 했다.<br />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장 판결<br />

을 뒤집은 이후 임신중절약을 둘러싼 논쟁<br />

도 점점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br />

기사제공=연합뉴스<br />

불법 투표 처벌 강화하는 SB2 법안 통과<br />

중범죄로 처벌되나?<br />

<strong>2023년</strong> <strong>3월</strong> 13일, 시의회에 참석한 플레이노 주민들<br />

2주전 한 단기임대 주택(STR)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플레이노<br />

시의회가 STR운영에 대한 일시적인 금지를 포함해 새로운 조례를 만드는 것을<br />

고려하고 있다.<br />

플레이노 시의회는 STR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민원을 최근 청취했다. 다만 실<br />

제 투표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시 정부에 따르면 현재 플레이노에는 최소<br />

40개의 활동 단기 임대 주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r />

주택 단기 임대를 금지하려는 강한 움직임은 약 2주전 오크우드 글렌<br />

(Oakwood Glen) 주택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촉발됐다. 이곳의 이웃들<br />

은 몇 달 전에 해당 주택이 단기 임대를 시작한 이후 몇몇 문제가 발생했으며 총<br />

격까지 일어났다고 피해를 호소했다.<br />

현재 플레이노 시 의회는 단기 임대 주택 문제와 관련해 오는 4월 10일 회의에<br />

서 조례 제안을 할 것을 시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br />

현재 플레이노 시의 도시 정책은 단독 주택 지역에서 침대와 아침 식사 제공,<br />

호텔과 모텔, 하숙집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제 플레이노 시는 법적으로 지속<br />

가능한 단기 임대 조례를 찾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br />

존 먼스 시장은 "단기 임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이를 의제에 올릴 수 있는 방향<br />

을 어느 정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잠재적인 구역 조정, 법적 지침 및 추<br />

가적인 대중 피드백까지 플레이노 시가 해결책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br />

이란 전망이다.<br />

플레이노 시의회, STR<br />

일시적 금지 포함해 새 조례 검토<br />

정리=김여진 기자<br />

텍사스 주 상원이 지난 13일(월) 불법 투<br />

표를 2급 중범죄(Felony)로 처벌할 수 있도<br />

록 강화하는 상원법안(SB2)를 통과시켰다.<br />

주 상원 의장이기도 한 댄 패트릭(Dan<br />

Patrick) 텍사스 부주지사는 올해 입법회<br />

기에서 해당 법안을 최우선순위로 고려하<br />

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br />

이 법안은 불법 투표를 A급 경범죄로 규<br />

정한 현행 주법(2021년 통과)을 변경하는<br />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br />

이날 SB2에 대해 공화당의 19명의 주 상<br />

원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br />

12명의 주 상원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br />

져 해당 법안에 대한 당파적 입장이 고스<br />

란히 드러났다.<br />

SB2는 법안은 이제 주 하원으로 넘어가<br />

심사를 받게 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br />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br />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br />

애봇 주지사는 트위터에 “텍사스 주 상<br />

원이 불법 투표를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br />

도록 처음 승인했다. 이제 선거 속임수를<br />

쓰면 감옥에 가게 된다”라고 적었다.<br />

패트릭 부주지사도 법안 통과 다음날인<br />

14일(화), 성명을 통해 “수년 동안 텍사스<br />

주민들은 투표는 더 쉬워지고 부정 행위는<br />

더 어려워지는 것을 요구해왔다”라며 “유<br />

권자들은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를 바라고<br />

있다”라고 밝혔다.<br />

한편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br />

텍사스 지부의 개리 블레드소(Gary<br />

Bledsoe) 회장은 지난 달 위원회 청문회에<br />

서 이 법안에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br />

그는 “사소한 실수가 심각한 중죄로 바<br />

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안이 흑<br />

인 및 라틴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br />

밝힌 블레드소 회장은 “유색인종들이 의<br />

도치 않게 제2의 크리스탈 맨슨(Crystal<br />

Mas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br />

포트워스 출신의 여성 맨슨은 중범죄<br />

유죄 판결로 가석방 중인 동안 투표를 해<br />

법적 처벌을 받았다. 주( 州 ) 법은 중범죄<br />

로 가석방 중인 개인의 투표를 금지하고<br />

있다. 당시 맨슨은 자신이 투표할 자격이<br />

없다는 것을 몰랐다고 항변했으나 결국<br />

2018년에 유죄 판결 후 징역 5년형을 언<br />

도받았다. 맨슨의 사례는 텍사스의 엄격<br />

한 투표법과 관련하여 유권자 억압, 투표<br />

권 및 형사 사법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전<br />

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br />

정리=박은영 기자<br />

2022년 11월 투표를 위해 줄을 선 텍사스 유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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