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015 Views

Case Report - E-kjs.org

Case Report - E-kjs.org

Case Report - E-kjs.org

SHOW MORE
SHOW LESS

Create successful ePaper yourself

Turn your PDF publications into a flip-book with our unique Google optimized e-Paper software.

JY Cho, et al.<br />

하지의 운동력이 Grade IV-로 감소되어 있었고, 좌측 하지의<br />

심부건 반사는 항진되어 있었다. 우측 제 4흉추부 이하의 통<br />

증과 온도각이 감소되어 있었으나, 촉각과 진동각은 좌우측<br />

모두 정상 소견이어서 불완전한 Brown-Sequard 증후군 소견<br />

을 보였다.<br />

MRI 시상면 스캔에서 제 3, 4흉추 부위에서 척수가 전방<br />

으로 전위되어 척수 후방의 지주막하 공간이 확장되면서 척<br />

수가 전방의 경막에 S자 모양으로 유착되어 보였다. 축상면<br />

스캔상 척수가 전방 좌측으로 경막 결손을 통해 탈출되어 보<br />

이는 양상이었다(Fig. 1). 척수 조영술 후 전산화단층촬영은<br />

MRI에서 척수 후방으로의 지주막 낭종과 같은 병변은 보이<br />

지 않아 시행하지 않았다.<br />

수술은 수술 중 운동 유발 전위 검사를 시행하면서 제 3,<br />

4흉추의 후궁성형술을 통해 후방접근하였다. 수술 소견상 경<br />

막은 매우 두꺼워져 있었다. 경막을 절개한 후에 전방으로<br />

전위된 척수를 볼 수 있었고, 척수의 후방의 지주막하 공간<br />

에는 척수를 전방으로 전위시킬 만한 어떠한 병변도 없음을<br />

확인하였다. 양측 치상인대를 절개하여 척수를 회전견인 하<br />

면서 전방 경막 주위를 관찰하였는데, 좌측 전방에 머리에서<br />

꼬리쪽으로 길게 타원형으로 약 1.5 cm의 경막 결손이 있었<br />

고, 이를 통해 척수가 복측으로 탈출되어 있었다(Fig. 2). 경<br />

막의 결손부위로 탈출된 척수는 일부 유착되어 있었으나, 조<br />

심스럽게 박리한 후 척수를 경막내 제위치로 환원시켰고, 경<br />

막의 결손부위는 일차 봉합술을 시행할 수 없어 인공 경막을<br />

이용하여 경막 내부에서 경막 성형술로 막아주었다. 수술 중<br />

시행한 운동유발 전위 검사상 척수의 환원 도중이나, 그 이<br />

후 특이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br />

수술 후 신경학적 증상은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배뇨기능<br />

의 정상화와 감각의 호전을 보였다.<br />

고 찰<br />

외상이나 척수수술의 과거력 없이 척수가 경막의 결손부<br />

위로 탈출하는 질병인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은 매우 드<br />

물다. 이는 1974년 Wortzman 등이 처음 보고한 이래 전세계<br />

적으로 약 40례 정도만 보고되었다 6,10) . 최근 보고가 늘어나<br />

고 있는데, 이는 MRI 영상의 발전에 따른 진단율의 증가가<br />

그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 흉추에<br />

호발하고, 정중선상에서 보다는 전측방면에 생기는 경우가<br />

많다 2) . 이제까지 문헌상 22세에서 75세까지의 환자가 보고되<br />

었고, 평균 40대에 호발하였다.<br />

척수가 탈출된 경막의 결손이 생긴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br />

나, 외상의 과거력이 굴곡과 신전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것,<br />

경막 내부의 지주막 낭종에 의해 이차적으로 경막의 미란이<br />

생긴다는 것, 전방의 수막류의 존재로 선천적 경막 결손이<br />

있는 것, 추간판 탈출, 복측 수막의 중복이 있어 중복의 내층<br />

을 타고 척수가 탈출하여 감돈(incarceration)이 진행된다는<br />

것등이 그 기전으로 제기되고 있다. 만성적인 염증과 용해물<br />

질의 척수탈출에 관련되었다는 것은 최근에 제기된 가능한<br />

원인이나, 아직은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 우리 증례에서<br />

도 확실한 과거력은 없었으나, 경막이 매우 두꺼워져 있었던<br />

점으로 보아 염증이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br />

Fig. 1. Preoperative midsagittal<br />

MRI demonstrates widening<br />

of the posterior spinal subarachnoid<br />

space at T3-4. The spinal<br />

cord is ventrally displaced.<br />

Axial MRI demonstrates rightsided<br />

ventrolateral spinal cord<br />

displacement with tethering.<br />

Fig. 2. Intraoperative findings. The spinal cord was herniated<br />

through the anterior defect of the dural sac.<br />

Volume 3, No 4<br />

December,<br />

2006<br />

247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