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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Case</strong> <strong>Report</strong> Kor J Spine 3(4):246-249, 2006<br />

복측 경경막 척수탈출증<br />

- 증례 보고 및 문헌고찰 -<br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학교실<br />

조지영ㆍ임승철ㆍ전상룡ㆍ노성우<br />

Ventral Transdural Spinal Cord Herniation<br />

- <strong>Case</strong> <strong>Report</strong> and Review of the Literature -<br />

Ji Young Cho, M.D., Seung Chul Rhim, M.D., Sang Ryong Jeon, M.D., and Sung Woo Roh, M.D.<br />

Department of Neurological Surgery,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br />

Idiopathic spinal cord herniation is rare, although increasingly recognized recently. This is a curable one among those inducing<br />

myelopathy, but the appropriate diagnosis is often delayed because the disease entity is not well-known. A 62-year-old male<br />

patient presented with progressive left-side leg weakness without any history of trauma or meningitis from two years ago.<br />

The symptoms progressed to incomplete Brown-Sequard syndrome. MRI revealed an anterior displacement of the spinal cord<br />

and dilatation of the dorsal subarachnoid space at T3-4 level. Laminoplastic laminotomy was performed on T3/T4 level using<br />

posterior approach. The herniated part of the thoracic spinal cord was untethered after careful dissection and replaced to<br />

intradural position and the anterior dural defect was covered using artificial dura intradulally. The patient's symptoms were<br />

rapidly improved postoperatively. At 3-month follow-up, the patient is almost free of symptom. We have treated a rare case<br />

of idiopathic thoracic spinal cord herniation surgically with good outcome.<br />

Key Words: Ventral transdural spinal cord herniation․Dural defect<br />

서<br />

론<br />

발생한 자발성 복측 경경막 척수탈출증을 치료 경험하였고,<br />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br />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은 척수가 경막의 결손부위로<br />

탈출하는 질병으로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매우 드문 원인이<br />

다. 이는 1974년 Wortzman 등이 처음 보고한 이래 전세계적<br />

으로 약 40례 가량 보고된 바 있다 10) . 척수수술이나 외상에<br />

의한 경막 손상없이 생긴 자발성 척수탈출증은 중년의 환자<br />

에서 임상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Brown-Sequard syndrome<br />

혹은 하반신 부전마비로 나타나며, 흉추부의 복측에서 발생<br />

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들은 최근 62세 남자에서 흉추부에<br />

교신저자: 임 승 철<br />

138-736,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388-1번지<br />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br />

전화: 82-2-3010-3550, Fax: 82-2-476-6738<br />

E-mail: scrhim@amc.seoul.kr<br />

증 례<br />

62세 남자 환자가 외상이나 뇌막염의 과거력 없이 약 2년<br />

전부터 시작된 좌측 하지의 마비와 감각이상을 주소로 내원<br />

하였다. 편측 하반신 부전마비를 호소하였고, 감각이상은 인<br />

지하지 못하였기에 타원에서 요추부 MRI 시행하였으나, 정<br />

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였다. 2개월 후 하지마비와 감각이<br />

상의 진행으로 제 4흉추부 이하의 감각저하를 확인하였고,<br />

흉추 MRI 시행한 후 흉추부 경경막 척수탈출증으로 진단되<br />

었다. 내원 시 환자는 배변은 정상이었으나, 배뇨의 장애와<br />

빈뇨를 호소하였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이어서 최<br />

근 3개월은 독립보행이 불가능하였다. 신경학적 검사상 좌측<br />

246 Kor J Spine


JY Cho, et al.<br />

하지의 운동력이 Grade IV-로 감소되어 있었고, 좌측 하지의<br />

심부건 반사는 항진되어 있었다. 우측 제 4흉추부 이하의 통<br />

증과 온도각이 감소되어 있었으나, 촉각과 진동각은 좌우측<br />

모두 정상 소견이어서 불완전한 Brown-Sequard 증후군 소견<br />

을 보였다.<br />

MRI 시상면 스캔에서 제 3, 4흉추 부위에서 척수가 전방<br />

으로 전위되어 척수 후방의 지주막하 공간이 확장되면서 척<br />

수가 전방의 경막에 S자 모양으로 유착되어 보였다. 축상면<br />

스캔상 척수가 전방 좌측으로 경막 결손을 통해 탈출되어 보<br />

이는 양상이었다(Fig. 1). 척수 조영술 후 전산화단층촬영은<br />

MRI에서 척수 후방으로의 지주막 낭종과 같은 병변은 보이<br />

지 않아 시행하지 않았다.<br />

수술은 수술 중 운동 유발 전위 검사를 시행하면서 제 3,<br />

4흉추의 후궁성형술을 통해 후방접근하였다. 수술 소견상 경<br />

막은 매우 두꺼워져 있었다. 경막을 절개한 후에 전방으로<br />

전위된 척수를 볼 수 있었고, 척수의 후방의 지주막하 공간<br />

에는 척수를 전방으로 전위시킬 만한 어떠한 병변도 없음을<br />

확인하였다. 양측 치상인대를 절개하여 척수를 회전견인 하<br />

면서 전방 경막 주위를 관찰하였는데, 좌측 전방에 머리에서<br />

꼬리쪽으로 길게 타원형으로 약 1.5 cm의 경막 결손이 있었<br />

고, 이를 통해 척수가 복측으로 탈출되어 있었다(Fig. 2). 경<br />

막의 결손부위로 탈출된 척수는 일부 유착되어 있었으나, 조<br />

심스럽게 박리한 후 척수를 경막내 제위치로 환원시켰고, 경<br />

막의 결손부위는 일차 봉합술을 시행할 수 없어 인공 경막을<br />

이용하여 경막 내부에서 경막 성형술로 막아주었다. 수술 중<br />

시행한 운동유발 전위 검사상 척수의 환원 도중이나, 그 이<br />

후 특이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br />

수술 후 신경학적 증상은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배뇨기능<br />

의 정상화와 감각의 호전을 보였다.<br />

고 찰<br />

외상이나 척수수술의 과거력 없이 척수가 경막의 결손부<br />

위로 탈출하는 질병인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은 매우 드<br />

물다. 이는 1974년 Wortzman 등이 처음 보고한 이래 전세계<br />

적으로 약 40례 정도만 보고되었다 6,10) . 최근 보고가 늘어나<br />

고 있는데, 이는 MRI 영상의 발전에 따른 진단율의 증가가<br />

그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 흉추에<br />

호발하고, 정중선상에서 보다는 전측방면에 생기는 경우가<br />

많다 2) . 이제까지 문헌상 22세에서 75세까지의 환자가 보고되<br />

었고, 평균 40대에 호발하였다.<br />

척수가 탈출된 경막의 결손이 생긴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br />

나, 외상의 과거력이 굴곡과 신전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것,<br />

경막 내부의 지주막 낭종에 의해 이차적으로 경막의 미란이<br />

생긴다는 것, 전방의 수막류의 존재로 선천적 경막 결손이<br />

있는 것, 추간판 탈출, 복측 수막의 중복이 있어 중복의 내층<br />

을 타고 척수가 탈출하여 감돈(incarceration)이 진행된다는<br />

것등이 그 기전으로 제기되고 있다. 만성적인 염증과 용해물<br />

질의 척수탈출에 관련되었다는 것은 최근에 제기된 가능한<br />

원인이나, 아직은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 우리 증례에서<br />

도 확실한 과거력은 없었으나, 경막이 매우 두꺼워져 있었던<br />

점으로 보아 염증이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br />

Fig. 1. Preoperative midsagittal<br />

MRI demonstrates widening<br />

of the posterior spinal subarachnoid<br />

space at T3-4. The spinal<br />

cord is ventrally displaced.<br />

Axial MRI demonstrates rightsided<br />

ventrolateral spinal cord<br />

displacement with tethering.<br />

Fig. 2. Intraoperative findings. The spinal cord was herniated<br />

through the anterior defect of the dural sac.<br />

Volume 3, No 4<br />

December,<br />

2006<br />

247


Ventral Transdural Spinal Cord Herniation<br />

그러나 실제로 지주막하 공간에는 많은 염증이 일어날 수 있<br />

으나, 그런 상황이 척수 탈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지에<br />

대해서는 아직 증명된 바 없다 1) . 경막 결손의 다른 원인인<br />

추간판 탈출도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나 추간판 탈출이 있을<br />

때 그 위나 아래를 중심으로 하여 척수 탈출이 일어난 보고<br />

가 있다 3) .<br />

흉추부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의 병인론은 명확하진<br />

않지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설로는 심폐와 관련된<br />

뇌척수액의 박동에 의해 움직이는 척수가 흉추부의 볼록한<br />

면에 있는 경막의 결손에 덮히거나 막혀서 시작된다는 것인<br />

데, 이후 척수, 경막, 경막외 지방 등의 유착이 발생하여 이<br />

로 인해 척수의 압박, 뒤틀림, 혈류의 변화가 발생하고, 진행<br />

하는 흉추부 척수병증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7) .<br />

흉추부는 볼록한 전방으로의 경경막 척수 탈줄증이 진행<br />

함으로 먼저 척수시상로를 침범하며, 이후 피질척수로와 마<br />

지막으로 척수후삭을 침범하여 진행하는 척수병증이 유발된<br />

다 9) . 본 증례에서도 환자 증상인 우하지의 감각소실은 외측<br />

척수시상로의 기능부전에서 시작되어 척수의 탈출이 진행되<br />

면서 피질척수로의 기능부전을 동반하면서 좌하지의 마비가<br />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되며, 척수후삭은 해부학적으로 후측<br />

에 위치하므로 촉각 및 진동감각의 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생<br />

각된다 1) . 한 보고에 따르면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의 74<br />

%에서 Brown-Sequard 증후군 양상의 증상을 보였고, 12%에<br />

서 양측 경직성 하반신 부전마비의 증상을, 그리고 5%에서<br />

오직 감각 이상만을 호소하였다고 하였다 5) . 배변, 배뇨 기능<br />

장애의 보고는 흔하지 않다. 증상의 발현시점에서부터 수술<br />

적 치료가 행하여지기까지는 보통 수 개월에서 수 년까지 소<br />

요되었다 3) .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진행하였고, 주로 운<br />

동기능장애와 동반된 감각저하를 호소하였다. Massicotte 등<br />

에 따르면 8년간 증상의 변화 없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경<br />

과 관찰한 경우가 있었으나, 그 외의 보고에서는 모든 환자<br />

의 증상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이었다 8) .<br />

진단은 주로 MRI를 사용하며, 흉추부 척추관에서 전측으<br />

로 전위된 척수가 위축되어 있거나, 압박된 것이 특징적 소<br />

견이다. 대개의 경우 척수 탈출된 부위 위아래로 신호변화가<br />

있으며 척수 후측은 지주막 낭종등의 병변없이 후측 지주막<br />

강의 확장이 관찰된다. 최근 고해상의 MRI가 발달하면서 T2<br />

횡단면상 전측 경막의 결손이 직접적으로 증명되는 것도 가<br />

능하게 되었다. 척수 조영술과 전산화 단층 촬영은 경막내<br />

지주막 낭종의 확인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br />

치료는 증상이 진행하거나, 이미 심한 신경학적 결손이<br />

있는 경우에 경경막 척수 탈출을 환원시키고, 재발을 막기<br />

위한 수술적 치료방법이 필요하다는데 논란의 여지가 없다.<br />

수술은 대개의 경우 후방접근으로 후궁절제술 후 시행하였<br />

으나, 전방접근하여 척추체를 제거하거나 측방접근하여 수<br />

술을 시행한 경우도 있었다 1,4,10) . 먼저 탈출된 척수를 박리하<br />

여 정상적인 위치로 환원시켜야 한다. 그 이후 경막 결손부<br />

위의 처치에 대한 수술법은 여러가지가 보고되었는데, 지방<br />

조직이나 섬유소 접착제로 채워주는 방법, 일차 봉합을 시행<br />

하거나 또는 인공 경막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경막의 중<br />

복이 있어 내층의 결손이 일어나 척수의 감돈이 일어난 경우<br />

에 내층의 절단을 시행해 척수 탈출의 입구를 넓혀줌으로써<br />

척수의 속박을 피하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경막을 복구<br />

하는 경우보다 간단하지만, 단순히 경막을 넓혀주는 것은 술<br />

후 전방에 뇌척수액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 3) . 가장 많이<br />

사용된 수술법은 인공 경막을 사용한 수술법이다. 후방접근<br />

을 통해 경막을 열면 척수의 후면으로 넓어진 지주막강과 함<br />

께 척수가 얇아진 소견이 흔하게 보인다. 척수 탈출부위의<br />

경막을 조심스럽게 박리한 후 치상인대를 절제하면 척수를<br />

움직여 탈출된 척수를 정상 위치로 환원시킬 수 있다. 이후<br />

경막 결손부위의 구멍은 약간 큰 인공 경막을 사용하여 몇<br />

개의 봉합을 시행하여 고정시킴으로써 척수의 재탈출을 예<br />

방할 수 있다.<br />

치료의 결과는 특히 Brown-Sequard 증후군의 양상을 띤<br />

자발성 경경막 척수 탈출증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에 의해<br />

현저하게 운동과 감각기능 모두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br />

결 론<br />

자발성 경경막 척수탈출증은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매우<br />

드문 질환의 하나로 최근 진단기기의 발달로 그 진단율이 높<br />

아졌으며, 저자들은 질환의 초기에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br />

권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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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Kor J Spine


JY Cho, et al.<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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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3, No 4<br />

December,<br />

2006<br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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