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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26_0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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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89<br />

대나무 이야기<br />

월등사라는 절에는 수천 그루<br />

의 대나무가 주변을 둘러싸<br />

고 있었습니다. 이 절의 노스님이 그것<br />

고 했습니다. 대가 돋아날 때는 줄지<br />

어서 늘어서는데, 껍질이 벗겨지고 줄<br />

기가 자라면 껍질이 단단해지며 마디<br />

모르는 겁니다. 대는 처음 땅에서 날<br />

때부터 거침없이 자라나며 오래 될수<br />

록 더욱 단단해집니다. 이는 선천적 자<br />

인생의 가치를 직업이나 지위 등의 사<br />

회적 역할과 명예, 권력, 경제력 등 사<br />

회적 영향력에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br />

을 특별히 좋아했습니다. 스님은 어느<br />

는 뚜렷해집니다. 바람에 우는 소리와<br />

질이 있는 자의 깨달음과 후천적으로<br />

아이들이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br />

날 함께 정자에 오른 손님들에게 대나<br />

두터운 그늘과 저녁 그림자는 달빛과<br />

노력한 자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br />

업을 갖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여러가<br />

무의 좋은 점을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br />

어울리고, 차가운 모습은 눈에 덮입니<br />

니다. 또한 대가 속이 빈 것은 사람의<br />

지 성공을 거둠으로써 타인의 부러움<br />

어떤 사람은 대나무가 식품으로 좋다<br />

다. 날마다 대를 보며 시를 읊고, 걱정<br />

마음을 비운 것과 같고 대가 곧은 것<br />

을 받는 대상이 되기를 바랍니다.<br />

고 했습니다. 싹이 싱싱하게 나오면 마<br />

을 잊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br />

은 사람의 기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br />

하지만 이 글에서 지적하듯 진정한<br />

디는 촘촘하고 속은 살이 올라 꽉차게<br />

습니다.<br />

고려시대 문인 이인로가 쓴 ‘월등사<br />

삶의 가치는 본질에 있습니다. 자기 자<br />

되는데 이것을 삶거나 구우면 냄새가<br />

또 다른 사람은 대나무에 지조가 있<br />

죽루죽기’라는 수필입니다. 어떤 사람<br />

신을 탐구하고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br />

좋고 맛이 연하여 늘 먹어도 싫증이 나<br />

다고 합니다. 대나무의 명칭과 모양이,<br />

은 대나무의 가치를 음식이나 목재 등<br />

가는 일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 노<br />

지 않는다는 겁니다.<br />

나오는 지방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아<br />

의 쓸모에 초점을 두었고, 어떤 사람은<br />

력한 사람은 그 결과가 화려하지 않아<br />

어떤 사람은 대나무가 목재로 좋다고<br />

무리 춥든 덥든, 푸르고 싱싱하여 사<br />

운치나 지조처럼 다른 사람에게 주는<br />

도 스스로의 삶을 가치있게 여길 수<br />

했습니다. 대는 강하면서도 강하지 않<br />

철에 변하지 않습니다. 지역이나 계절<br />

영향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작<br />

있습니다. 최근 사회의 상위층 인사들<br />

고 연하면서도 연하지 않아 휘어서 만<br />

에 따라 뜻을 바꾸지 않으니 성인은 그<br />

가가 강조하는 대나무의 진정한 가치<br />

의 여러 반사회적 행태들에 대한 기사<br />

들면 광주리가 되고 가늘게 쪼개 엮으<br />

것을 숭상하고 군자는 본받으려 한다<br />

는 외형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스스로<br />

를 자주 접합니다. 외형적으로 보기에<br />

면 문에 쓰는 발이 됩니다. 돗자리가<br />

는 겁니다.<br />

깨닫고 노력하고 비우고 곧게 자라나<br />

아무리 화려한 위치에 있어도 자기 스<br />

되기도 하고 옷상자, 대그릇, 조리 따<br />

그러자 한 사람이 나서서 말했습니<br />

는 겁니다.<br />

스로를 가치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br />

위를 만들수 있으니 여러모로 유용하<br />

다.<br />

어쩌면 아이들을 교육하는 부모들의<br />

동반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참으로 쓸<br />

다는 겁니다<br />

‘맛이나 쓸모 혹은 운치와 지조로 대<br />

생각도 이 글에 나타난 사람들의 모습<br />

모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고<br />

다른 사람은 대나무에 운치가 있다<br />

를 좋아한다면 그 겉만 보고 본질은<br />

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들은<br />

자기 자신에게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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