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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26_0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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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br />

건강<br />

97<br />

154회<br />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진 뇌 건강 (4)<br />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health<br />

aging)이야 말로 인류 모두<br />

의 소망 중의 하나일 것이다. 건강하<br />

게 늙어가며 은퇴 후 노년의 삶을 남<br />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육<br />

체적으로 수명만을 오래 연명한다는<br />

것보다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일임에 틀<br />

림없다.<br />

흔히 수명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평<br />

균 수명(life expectancy)과 건강 수<br />

명(healthy life expectancy)을 얘기<br />

한다. 2013년 세계건강기구 (World<br />

Health Organization, WHO)의 자료<br />

에 의하면 세계 평균 수명이 70세, 그<br />

리고 건강 수명이 62세라고 한다. 즉<br />

평균 잡아 사람이 죽기 전 8년 정도는<br />

질병으로 고생한다는 얘기가 된다. 말<br />

년에 나타나는 질병의 상당수는 노화<br />

와 관련된 퇴행성 질환(degenerative<br />

disease)이 주를 차지할 것이다. 통계<br />

숫자가 제시하듯이 우리가 건강하게<br />

늙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라고 말<br />

하기 어려울 것 같다.<br />

필자는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 신경<br />

과학(neuroscience)의 한 분야인 신<br />

경생물학(neurobiology)를 전공하였<br />

다. 신경내과를 임상수련을 거치며<br />

자연스레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degenerative<br />

changes)와 이에 의해 초<br />

래되는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의 퇴행<br />

성 질환(degenerative disease)에 매<br />

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건강한 노<br />

화와 관련하여 필자가 개인적으로 강<br />

조하고 싶은 점은, “건강하게 늙어가<br />

려 한다면 그 첫걸음은 건강하게 뇌<br />

를 유지하라”는 사실이다. 노인 인구<br />

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뇌<br />

의 퇴행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알쯔<br />

하이머 치매(Alzheimer dementia)의<br />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알쯔하이<br />

머 학회(Alzheimer's association)가<br />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65세 이<br />

상의 인구의 약 6퍼센트에서 알쯔하<br />

이머 치매를 가지고 있으며, 65세 이<br />

후 이 숫자는 매 5년간 두 배로 증가<br />

를 계속하여, 85세 이상의 고령에서는<br />

50% 이상에서 치매를 앓게 된다고 한<br />

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br />

면서 나타나는 치매와 같은 뇌의 퇴행<br />

성 질환으로 노년기의 삶에 영향을 받<br />

고 있는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br />

것이다.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들과 관<br />

련한 과거로부터 최근까지의 많은 연<br />

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각 개인에 맞<br />

게 삶에 적용 응용하여, 철저한 관리<br />

를 해나간다면, 노화와 더불어 찾아오<br />

는 뇌의 퇴행성 변화도 어느 정도 둔<br />

화 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예방이<br />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br />

* 신경내과전문의 및 의학박사 임<br />

정국 (상담 문의 : 임정국 신경내과<br />

703-277-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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