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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32_0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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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usa.net<br />

골•프•생•각 김홍석 PGA, KPGA 프로 칼럼<br />

184회<br />

주니어 골프와 부모의 역할<br />

주니어 골프에서 발달 시켜야 할 중요한 요소<br />

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즌에 열<br />

리는 지역 주니어 대회를 보면 일곱살 정도부터 시<br />

합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멀리 치지 못하는 관<br />

계로 페어웨이 위에 특별히 마련된 그린에 가까운<br />

티 그라운드에서 치지만 프로들 같은 진지한 표정<br />

으로 스윙하는 것을 보면 어른스러움과 더불어 참<br />

귀엽습니다. 그러면 각 나이별 골프 연습의 중요한<br />

부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br />

7~9세의 혹은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집중을 할<br />

수 있는 시간이 짧고 스윙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br />

에 놀이로서의 골프를 해야 하는데 이에는 부모의<br />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루의 연습이 너무 길어져서<br />

지루해 진다면 어느 순간 골프에 대한 모든 흥미를<br />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레슨<br />

은 부모와 함께 해야 합니다. 즉, 부모와 함께 배우<br />

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면서 자연스럽게 실<br />

력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하<br />

겠습니다.<br />

이 나이 또래들에게 기본적인 골프의 틀을 이론<br />

적으로 주입 시키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하겠습<br />

니다. 하지만 스윙 연습을 스윙 근력 및 골격 발달<br />

을 위한 기초 잡기에 두고 놀이를 통한 숏 게임 감<br />

각 개발에 둔다면 충분히 몇 년 후를 위한 기본이<br />

됩니다.<br />

10~14세의 주니어에게는 이들의 시간관리를 해<br />

줄 부모가 필요합니다. 공부와 골프 모두 중요한 나<br />

이 입니다. 또한 이 나이에는 스윙하는 힘이 극대화<br />

될 수 있는 나이이고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스윙 중<br />

부상의 위험이 적습니다. 골프에 가장 적합한 나이<br />

로 보겠습니다. 하지만 학교 공부도 아주 중요한 시<br />

기이기 때문에 골프연습과 병행하려면 이들의 시간<br />

관리를 부모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br />

이 나이의 골퍼들에게는 생각의 범위가 중요합니<br />

다. 연습에서나 실전에서의 한 샷 마다 생각하는<br />

가짓수가 많고 깊을수록 발전하게 됩니다. 이 생각<br />

의 발전은 골프연습 뿐만 아니라 평상시 생활 및 학<br />

교 수업에서도 이룰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학업을<br />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br />

15~18세의 주니어에게는 코치나 캐디역할을 해<br />

줄 부모가 필요합니다. 요즈음 어린 나이에 골프<br />

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나이에는 최상의 플레이를<br />

시작 할 나이입니다. 전국 대회나 세계 대회가 열리<br />

고 프로 입문을 바라보는 나이 이기 때문에 부모가<br />

시합에 데리고 가야하고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br />

이와 같이 주니어 골프에서의 부모의 역할은 큽니<br />

다. 하지만 아주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조<br />

금 잘못 생각하면 부모가 아이들의 골프 전체를 책<br />

임지려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는 굉장히 위<br />

험한 발상으로 잘못하면 아이의 골프 발전을 막는<br />

역효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br />

큰 시합에 가 보니 대부분 부모들이 아이들의 연습<br />

부터 시합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니<br />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br />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박세리, 타이거, 미쉘<br />

위 등 유명한 선수들의 부모역할을 보면 그들은 자<br />

■ 김홍석 프로<br />

녀들의 골프를 도와 주었을 뿐이지 가르치지는 않<br />

았다는 점을 생각 해야만 합니다.<br />

30년 가까이 시합 골프를 가르쳐온 저는 아직도<br />

시합스윙과 시합구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br />

면 내가 가르쳐야 하는 스윙은 과거의 스윙이 아니<br />

라 미래의 스윙이기 때문입니다. 골프 코스는 점점<br />

길어지고 있고 그린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골프 장<br />

비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골프 레슨이 코<br />

스에 나가서 즐길 수 있게 하여 주는 것이 목표라면<br />

아이들의 골프 레슨은 시합이 목표이기 때문에 스<br />

윙과 숏 게임 뿐만이 아니라 코스공략과 마인드 컨<br />

트롤 등의 스코어 내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br />

합니다. 또한 연습라운드 하는 법, 캐디 쓰는 법, 토<br />

너먼트 룰......등등의 많은 지식이 필요 하기 때문에<br />

실제 경험이 없는 지도자는 시합 골프를 가르칠 수<br />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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