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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38호 2022년 12월 23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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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2 | Living & News WORLD News | 31<br />

“역대 최고” “심장마비 올뻔”…<br />

지구촌, 월드컵 결승전에 ‘찬사’<br />

“역대 최고의 월드컵 결승전”<br />

“두 번 다시 안 나올 승부” “이번<br />

경기를 보고도 축구를 세계 최고<br />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자 누구<br />

인가”.<br />

아르헨티나가 18일 프랑스와<br />

의 치열한 접전 끝에 36년 만에<br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br />

상에 오르자 소셜미디어(SNS)<br />

에서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지<br />

고 있다.<br />

스포츠계는 승부차기까지 이어<br />

지면서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br />

게 했던 이번 경기가 역대급 승부<br />

였다고 입을 모았다.<br />

테니스 황제 세리나 윌리엄스는<br />

트위터에 “내가 심장마비를 일으<br />

킨다면 그건 이번 월드컵 결승전<br />

때문”이라고 썼다.<br />

육상계 전설 우사인 볼트는 이<br />

번 결승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br />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br />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br />

리면서 “사상 최고의 월드컵 결승<br />

전”이라고 덧붙였다.<br />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국<br />

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완<br />

전히 미쳤다”면서 흥분을 감추지<br />

못했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br />

에 B에서 뛰고 있는 세스크 파브<br />

레가스는 “이 얼마나 훌륭한 경기<br />

인가. 당신이 이걸 보고도 축구를<br />

최고의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br />

는다면….”이라고 말했다.<br />

영국의 전 축구선수 마이클 오<br />

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가<br />

장 훌륭한 결승전이었다. 메시는<br />

자신의 놀라운 경력에 왕관을 추<br />

가했다”고 감탄하면서도 “음바페<br />

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br />

기록을 세우고도 빈손으로 집에<br />

돌아갔다”고 안타까워했다.<br />

FIFA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br />

“역대 가장 훌륭했던 월드컵 결승<br />

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아르헨티<br />

나 선수들의 사진과 경기 장면을<br />

게재했다.<br />

각국 정치계도 이번 결승전에<br />

높은 관심을 보내면서 소감을 밝<br />

혔다.<br />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이번 결<br />

승전을 직관했던 에마뉘엘 마크<br />

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레<br />

블뢰가 우리를 꿈꾸게 했다”는 메<br />

시지를 전했다.<br />

파란 군단으로 해석하는 레 블<br />

뢰는 유니폼 색깔에서 따온 프랑<br />

스 국가대표팀의 애칭이다.<br />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자국 대<br />

표팀이 아르헨티나에 패해 월드컵<br />

2연속 우승에 실패하자 킬리안 음<br />

바페를 찾아가 포옹하는 모습이<br />

포착되기도 했다.<br />

브라질도 ‘이웃 나라’ 아르헨티<br />

나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루이스<br />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br />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르헨티나<br />

가 승리해 기쁘다. 메시와 디마리<br />

아는 엄청난 경기를 펼쳤다”면서<br />

“아르헨티나 선수와 스태프 그리<br />

고 내 친구 알베르토 페르난데스<br />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br />

낸다”고 밝혔다.<br />

국제 사회는 이번 승리로 발롱<br />

도르, 챔피언스 리그, 월드컵, 올<br />

림픽 4관왕을 세운 리오넬 메시에<br />

게 특히나 더 아낌없는 찬사를 보<br />

냈다.<br />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로 꼽<br />

히면서도 지금까지 월드컵 정상에<br />

오르지 못했던 메시는 마침내 자<br />

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트로피에<br />

입을 맞추게 됐다.<br />

우크라이나 아동,<br />

“전쟁 공포, 스트레스로 흰머리” 호소<br />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 심리적 피해 과소평가 안돼”<br />

마샤는 “아빠는 항상 내가 그리<br />

는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된다고 했<br />

다”며 “전 가족이 모두 함께할 수<br />

있기를 바라는 그림을 그린다. 다<br />

음 여름에는 다 함께 바닷가에 가<br />

면 좋겠다”고 말했다.<br />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2월 24<br />

일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약 800<br />

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br />

국가로 피난했고, 이 가운데 40%<br />

전쟁의 스트레스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한 크리스티아나<br />

가 아동인 것으로 분석한다.<br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br />

세이브더칠드런이 러시아와 우크<br />

라이나의 전쟁이 10개월간 이어<br />

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아동<br />

과 그 가족의 삶을 기록한 사진을<br />

공개하며관심을 촉구했다.<br />

19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br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신 소<br />

녀 크리스티아나(8·가명)는 지난<br />

겨울 분쟁이 한창이던 우크라이<br />

나 부차의 지하 대피소에서 가족<br />

들과 대여섯 시간 넘게 폭격을 견<br />

뎌야 했다.<br />

크리스티아 나 의 엄마 옥사 나<br />

(가명) 씨는 “아이의 머리가 (전<br />

쟁에 대한 스트레스로) 백발이 됐<br />

다”며 “머리를 묶어줄 때마다 눈<br />

물이 터져 나온다”고 심경을 전<br />

했다.<br />

아홉 살 소녀 마샤(가명)는 지<br />

난 6월 키이우 공습 이후 가족들<br />

과 피난을 떠나 영국의 한 해안가<br />

마을에 정착했다. 다만 마샤의 아<br />

빠는 여전히 키이우에 남아 있다.<br />

마샤가 크리스마스에 가장 원하<br />

는 것은 평화다.<br />

또 우크라이나에 남기로 한 650<br />

만 명은 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br />

국내 실향민으로 겨울을 나게 됐<br />

다고 우려한다.<br />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우<br />

크라이나 사무소장은 “아이들이<br />

전쟁을 경험하면서 얻게 된 심리<br />

적 피해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br />

안 된다”며 “회복력을 높이기 위<br />

해서는 아동 스스로 두려움에 관<br />

해 이야기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br />

적절한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고<br />

강조했다.<br />

인도 ‘밀주 참사’ 사망자 82명,<br />

25명 시력 잃어<br />

인도 북부에서 발생한 ‘밀주( 密 酒 ) 참사’ 관련 사망자 수가<br />

80명을 넘어섰다.<br />

18일(현지시간) 인도 국영 방송 올인디아라디오(AIR)에 따<br />

르면 북부 비하르주 사란 지역 등지에서 밀주를 마신 후 숨진<br />

피해자가 82명까지 늘어났으며 25명이 시력을 잃었다.<br />

당초 사망자 수는 6명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치료를 받다가<br />

숨진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br />

지금도 12명이 중태에 빠진 상태이며 30명이 병원에서 치<br />

료를 받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현<br />

지 언론은 전했다.<br />

비하르주 정부는 밀주에 유독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br />

진상 조사를 위해 특별 조사팀을 구성했다. 또 지금까지 213<br />

명을 체포했다.<br />

하지만 인도의 국가인권위원회(NHRC)는 비하르주 정부에<br />

정확한 사건 내용을 보고해 달라며 이번 사건이 비하르주의<br />

주류 판매·소비 금지 정책에 따른 영향이라고 강조했다.<br />

비하르주는 2016년 4월부터 술 판매·소비를 금지했다. 이<br />

때문에 술을 마시고 싶은 주민들은 밀주를 사먹다 검증되지<br />

않은 가짜 술을 마시면서 이번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br />

이와 관련해 수실 쿠마르 모디 인도 상원의원은 비하르에<br />

서 금주 정책 시행 이후 가짜 술 때문에 1천 명이 넘는 사람이<br />

사망했다고 주장했다.<br />

인도에서는 빈곤층 사이에서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br />

포함된 밀주를 마시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일 종종 발생한다.<br />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br />

2019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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