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란 - 한국브레히트학회

원작과 개작 - 렌츠의 가정교사 혹은 사교육의 장점과 브레히트의 개작 가정교사 비교 19
geht das Leben rückwärts, Freiheit ist das Element des Menschen wie das Wasser des
Fisches, und ein Mensch, der sich der Freiheit begibt, vergiftet die edelsten Geister seines
Blutes, erstickt seine süßesten Freuden des Lebens in der Blüte und ermordet sich selbst.
Paster
[…] Jeder kann nicht immer seinen Willen haben, und das läßt sich mein Sohn auch gerne
gefallen, nur-
Läuffer
Es handelt sich um das Pferd, Herr Geheimer Rat. (GBA 8.339)
자유를 구가하는 인간이야 말로 인간다운 삶을 사는 인간이라고 주장했던 추밀고
문관은 5막 16장에서 자유의지를 포기한 로이퍼의 거세를 원칙이 있는 인간의 태도
로 반긴다. 이러한 추밀고문관의 모순적인 태도를 통해 브레히트는 시민적인 이데올
로기의 모순과 그 공허함을 드러낸다.
브레히트는 변화하는 인물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긍정적
인 인물에 대해 예감케 하고자 했다. 개작 가정교사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인물이
형상화되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예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배움을 얻게 하고자 했다.
지식인인 로이퍼와 프리츠, 패투스는 부정적인 방향 (정상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거세되는) 으로 변화되는 인물이다. 브레히트는 행동을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모순적인 인물들을 15)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이러한 인물들
의 행동방식으로부터 거리를 취하고 그로부터 사회적 모순을 통찰할 수 있는 비판적
의식을 갖게 되기를 희망했다.
3.3. 모티프
원작에서의 모티프들이 개작에서는 삭제 혹은 축소되거나 변형됨으로써 새로운
인물과 플롯, 변형된 주제를 만들어 낸다.
1) 의 모티프는 렌츠의 드라마에서는 여러 인물들의 삶을 통해 변
15) 브레히트의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신이 처한 사회적 상황의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
정적인 인물의 전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