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에 나타난 음악미학의 담론 연구
독일문학에 나타난 음악미학의 담론 연구
독일문학에 나타난 음악미학의 담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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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br />
머리말<br />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이란 음악의 속성을 이해하고 음악과 다른 장르를 비교하며<br />
음악의 의미를 평가하는 총체적 과정을 말한다. 음악을 <strong>담론</strong> 형식의 시각에서 고<br />
찰한 사람으로 쉐러를 들 수 있다. 1 그는 주로 음악이론의 텍스트에서 역사적 담<br />
론의 형태를 추적했다. 하지만 비단 음악이론의 텍스트가 아니라 문학의 경우도<br />
음악의 <strong>담론</strong>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독일문학이 그렇다.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는 음<br />
악의 속성에 대한 탐구와 음악과 다른 장르와의 비교가 주로 시대에 따른 문학<br />
내지 예술의 <strong>담론</strong>과 함께 등장한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개별적이고 개인적 관점<br />
보다는 일정한 공통의 이념과 규범을 공유하는 시대적 혹은 집단적 음악미학이<br />
관찰된다. 이것을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br />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은 개별적 작품보다는 시대와 작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br />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를 중심으로 매개되는 집단적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은<br />
비단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작가의 <strong>담론</strong>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br />
고찰될 수 있을 것이다.<br />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는<br />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내용상 다시 계<br />
이 논문은 2006년도 정부재원(교육인적자원부 학술<strong>연구</strong>조성사업비)으로 한국학술진흥재<br />
단의 지원을 받아 <strong>연구</strong>되었음(KRF-2006-321-A01142).<br />
Wolfgang Scherer: Klavier-Spiele. Die Psychotechnik der Klaviere im 18. und 19.<br />
Jahrhundert. München 1989.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77<br />
몽·고전주의의 시기와 낭만주의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문학과 음악의<br />
관계에 대한 관심이 학문적, 철학적으로 형성된 시기라면 후자는 낭만주의적 절<br />
대음악의 미학이 발전한 때이다.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이 두 시기는 <strong>독일문학에</strong><br />
서 독일적 음악의 미학에 관한 두 가지 본질적 관점이 형성된 시기라고 할 수<br />
있다. 이 두 관점은 이후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와 문학과 음악의 현대적 미학에<br />
근거한 심층적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br />
독일문학의 역사는 19세기 초까지는 많은 작가들이 음악과 문학의 자율성과<br />
상호성을 보여주는 집단적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에 참여했지만, 그 후의 독일문학은<br />
주로 개별적 차원에서 음악에 관한 발언을 할 뿐 <strong>담론</strong>적 차원의 집단적 음악미<br />
학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와 상황은 현대 음악미학과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br />
있다. 사실상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에 대한 <strong>연구</strong>는 현재의 독일문학을 진단하는 데 중<br />
요한 요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일반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문학과 음악의 상호<br />
관계의 <strong>연구</strong>에 독일문학이 담당한 몫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는 이런 맥<br />
락에서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을 추적하고자 한다.<br />
감성미학과 학문적 철학적 음악미학<br />
18세기 후반이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 문학과 음악의 근대적 특성과 상호성을 인식하고<br />
그것을 <strong>연구</strong>했던 최초의 시기라면, 레싱과 헤르더의 음악<strong>담론</strong>은 그 출발점이었<br />
다. 레싱은 독일문학과의 직접적 관련에서 근대적 음악<strong>담론</strong>을 전개한 사람이다.<br />
그의 계몽주의적 연극이론과 개혁은 곧바로 음악의 <strong>담론</strong>과도 직결되는데, 연극에<br />
서 그랬듯이 음악에서도 고췌트의 음악관을 새롭게 발전시킨다. 고췌트는 프랑스<br />
의 ‘모방미학 Nachahmungsästhetik’의 영향으로 음악을 문학의 도덕적, 교훈적 내<br />
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이해했다. 2 레싱의 음악미학은 모방시학보다는 청중들에<br />
게 작곡가의 느낌을 완전히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18세기의 음악적<br />
Johann Christoph Gottsched: Ausgewählte Werke. Bd. 6/2: Versuch einer Critischen Dichtkunst.<br />
Anderer Besonderer Theil. Hg. v. Joachim Birke und Brigitte Birke. Berlin 1973. Vgl.<br />
Walter Serauky: Die musikalische Nachahmungsästhetik im Zeitraum von 1700 bis 1850.<br />
Münster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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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유사성도 존재한다. 16 음악의 이런 감각성은 우리의 감성에 미치는 예술<br />
의 영향력과도 유관하다. 헤르더는 예술의 장르란 이런 측면에 따라 상호 차이점<br />
과 유사성을 인식할 수 있다고 여겼다. 17 하지만 헤르더가 지적하는 감성미학이<br />
나 음악의 감각성이 더욱 주목하는 것은 사실상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음악의 사<br />
상적, 철학적 측면이다. 예술의 감각성에 대한 관심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신과<br />
이성에 미치는 예술의 작용에 대한 관심에서 존재한다. 이것은 그가 말하는 예술<br />
의 휴머니즘과 연결되며 음악도 이런 면에서 휴머니즘의 도구가 된다. 18<br />
괴테는 「음향론 Tonlehre」에서 음과 소리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19 그의 「음향<br />
론」은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고대부터 중세를 거치며 전해오는 전통적 음악관을<br />
새롭게 규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보에티우스에 의해 중세에 전해지는 음악<br />
Schönen. In: ders.: Ausgewählte Werke in Einzelausgaben. Schriften zur Literatur Bd. 2/1.<br />
Hg. v. Regine Otto. Berlin/Weimar 1990, S. 564.<br />
칼 필립 모리츠는 「심리적 관점에서 고려한 외부 감각의 작용. 음악적 청각에 대하여<br />
Die Wirkung der äussern Sinne in psychologischer Rücksicht. Über das musikalische<br />
Gehör」(1791)라는 짧은 글에서 음악에 존재하는 청각과 시각의 감각적 작용에 대해 강조<br />
한다. (Karl Philipp Moritz: Die Wirkung der äussern Sinne in psychologischer Rücksicht.<br />
Über das musikalische Gehör. In: ders.: Schriften zur Ästhetik und Politik. Kritische<br />
Ausgabe. Hg. v. Hans Joachim Schrimpf. Tübingen 1962, S. 129f.).<br />
Johann Gottfried Herder: Briefe zu Beförderung der Humanität. In: ders.: Sämtliche Werke.<br />
Hg. v. Bernhard Suphan. Bd. XVII. Berlin 1881. Hildesheim 1994, S. 109.<br />
Vgl. Herder: Von deutscher Art und Kunst, a. a. O., Bd. V, S. 207.<br />
“음악을 통해 인간은 인간적이 되었고, 음악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적이 될 것이다. 불만<br />
에 차고 어둡고 고집스런 사람에게 이야기로는 할 수 없는 말을 아마도 사랑스런 음향<br />
의 날개에 실어서는 그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탈리아와 스페인, 갈리아의 시<br />
인들의 작품이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그것을 응용해서 인생의 지혜가 될 수 있다면 그<br />
속에는 여러 민족과 계급을 인간적으로 만들 것임에 틀림없는 음향들도 잠들어 있다.<br />
Durch Musik ist unser Geschlecht humanisirt worden; durch Musik wird es noch<br />
humanisiret. Was dem Unmuthigen, dem Lichtlos-Verstockten die Rede nicht sagen darf:<br />
sagen ihm vielleicht Worte auf Schwingen lieblicher Töne. […] In den Dichtern der<br />
Italiener, Spanier, Gallier schlummern Töne, die, wenn sie durch Musik und Anwendung<br />
zur Weisheit des Lebens würden, Völker und Stände menschlich machen müßten.” (Herder:<br />
Briefe zu Beförderung der Humanität, a. a. O., S. 172).<br />
Johann Wolfgang Goethe: Tonlehre. In: ders.: Sämtliche Werke nach Epochen seines<br />
Schaffens. Münchner Ausgabe. Bd. 9. Hg. v. Christoph Siegrist u.a. München 1987, S.<br />
923-926. Vgl. Bettina Hey’l: Der Briefwechsel zwischen Goethe und Zelter. Lebenskunst<br />
und literarisches Projekt. Tübingen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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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83<br />
헤르더가 주장한 언어 표현의 전체성의 측면을 포함한 감성의 미학을 자신의 관<br />
점에서 발전시켜, 음악을 감성의 표현과 감성에서 분리된 사상이 종합되는 곳으<br />
로 표현하고 있다. 24 즉 감성과 사상을 결합시키는 그의 감성미학은 음악이 감각<br />
을 통한 감성의 예술에만 머물러 있는 것을 거부했다.<br />
사실상 그는 감각적 감성의 작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당대 음악의 경향을 비<br />
판하고 그것을 미학적으로 개혁하고자 했다. 25 그가 볼 때 감각에 갇힌 음악은<br />
인간의 철학적, 지적 성찰의 능력을 봉쇄하기 때문이다. “예술의 최종 목적은 초<br />
감각적인 것을 묘사하는 것 Der letzte Zweck der Kunst ist die Darstellung des<br />
Uebersinnlichen” 26이라고 말한 것은 음악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그의 음악미학은<br />
음악의 감각적 작용을 추상적이고 지적인 심미적 인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br />
그는 음악을 통해서도 진정한 미학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를 위<br />
해 그는 음악의 조형성을 강조한다.<br />
음악은 최고로 고상한 경지에서 형상이 되어야 하며 고대의 조용한 힘으로 우리<br />
에게 작용해야 한다. 조형 예술이 최고로 완성되면 음악이 되어야 하며 직접적인<br />
감각의 현존을 통해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가장 완전하게 형성된 시문<br />
학은 음악처럼 우리를 강력하게 붙잡는다. 하지만 동시에 조각처럼 조용한 명료성<br />
으로 우리를 감싼다.<br />
Die Musik in ihrer höchsten Veredlung muß Gestalt werden und mit der ruhigen<br />
Macht der Antike auf uns wirken; die bildende Kunst in ihrer höchsten Vollendung<br />
muß Musik werden und uns durch unmittelbare sinnliche Gegenwart rühren; die<br />
인간의 영혼이 느끼는 섬세한 뉘앙스를 언어로 포착하는 것에 절망하는 순간에 음악이<br />
시작한다 In Momenten, wo der erhöhten Seele jeder Ausdruck zu schwach erscheint, wo<br />
sie verzweifelt, die feinere Nuancen ihrer Empfindung in Worte zu fassen, da beginnt die<br />
Tonkunst.” (Hans Knudsen: Schiller und die Musik. Greifswald 1908, S. 9. Zit. nach<br />
Marie Haller-Nevermann: Friedrich Schiller. Ich kann nicht Fürstendiener sein. Berlin 2005,<br />
S. 212).<br />
Dagmar Ottmann: Klang der Sirenen und Sprache des Herzens: Zu Schillers Musikästhetik.<br />
In: Friedrich Schiller und der Weg in die Moderne. Hg. v. Walter Hinderer. Würzburg<br />
2006, S. 525-558.<br />
Vgl. Carl Dahlhaus: Formbegriff und Ausdrucksprinzipien in Schillers Musikästhetik. In:<br />
Schiller und die höfische Welt. Hg. v. A. Aurnhammer u. a. Tübingen 1990, S. 156-167.<br />
Schiller: Ueber das Pathetische. NA Bd. 20, S.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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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85<br />
어 온 음악의 학문성에 관한 <strong>담론</strong>이 그의 음악미학으로 완성되는 것이라 할 수<br />
있다. 그는 음악의 학문 체계를 “음악의 문법 이론”이라 부른다. 30 현대 음악이론<br />
에서 언급하는 음악의 문법에 대한 관념도 이처럼 그의 낭만주의 음악미학에서<br />
선취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슐레겔의 음악문법은 음악을 학문과 유사성을 가지<br />
는 하나의 텍스트로 보고 그것의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며 궁극적으로 그 자체가<br />
하나의 학문적, 철학적 텍스트를 만들어 내는 체계를 말한다.<br />
음악가가 자신의 작곡에 바탕이 되는 사상에 대해 말한다면 어떤 이들에게는 그<br />
것이 이상하고 우스운 일로 눈에 띄곤 할 것이다. […] 하지만 모든 예술과 학문<br />
의 놀라운 유사성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그 일을, 음악이 단지<br />
감정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자연성이라는 진부한 관점에서 관찰하지 않<br />
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순수한 기악이 철학이 되는 일정한 경향을 그 자체 불가<br />
능한 것이라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순수한 기악이 스스로 하나의 텍스트를 만<br />
들어낼 필요는 없을까? 순수한 기악에서 주제가 철학적 이념의 연관에 있는 명상<br />
의 대상처럼 그렇게 발전되고 증명되며, 변화되거나 대조를 이루게 되지는 않을<br />
까?<br />
Es pflegt manchem seltsam und lächerlich aufzufallen, wenn die Musiker von den<br />
Gedanken in ihren Kompositionen reden; […] Wer aber Sinn für die wunderbaren<br />
Affinitäten aller Künste und Wissenschaften hat, wird die Sache wenigstens nicht<br />
aus dem platten Gesichtspunkt der sogenannten Natürlichkeit betrachten, nach<br />
welcher die Musik nur die Sprache der Empfindung sein soll, und eine gewisse<br />
Tendenz aller reinen Instrumentalmusik zur Philosophie an sich nicht unmöglich<br />
finden. Muß die reine Instrumentalmusik sich nicht selbst einen Text erschaffen?<br />
und wird das Thema in ihr nicht so entwickelt, bestätigt, variiert und kontrastiert,<br />
wie der Gegenstand der Meditation in einer philosophischen Ideenreihe? 31<br />
“음악과 철학의 경계를 규정하기 위해 새로운 라오콘이 필요하다. 많은 글들이 옳은 견<br />
해에 이르기 위해선 아직도 음악의 문법 이론이 빠져있다. Es bedürfte eines neuen<br />
Laokoon, um die Grenzen der Musik und der Philosophie zu bestimmen. Zur richtigen<br />
Ansicht mancher Schriften fehlt es noch an einer Theorie der grammatischen Tonkunst.”<br />
(F. Schlegel: Kritische Fragmente. In: ders.: Werke in einem Band. München: Hanser<br />
1971, S. 14).<br />
Schlegel: Literarische Notizen 1797-1801, a. a. O., S.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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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87<br />
여기서 그가 말하는 수학적 대표의 논리는 사실상 슐레겔의 음악미학을 다른<br />
면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는 음악도 문학과 더불어 “수조합의<br />
예술”로서 수학과 연관시켜 그 속성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br />
조합에 따른 해석학은 숫자의 환상으로 나아가고 수조합의 예술과 수학적인 통주<br />
저음을 가르친다. (피타고라스, 라이프니츠). 언어는 음악적 이념의 악기이다. […]<br />
푸가는 전적으로 논리적이거나 학문적이다. 그것은 또한 시적으로 다룰 수 있다.<br />
통주저음은 음악적 대수학과 해석학을 포함하고 있다.<br />
Die kombinatorische Analysis führt auf das Zahlenphantasieren und lehrt die<br />
Zahlenkompositionskunst, den mathematischen Generalbaß. (Pythagoras, Leibniz) Die<br />
Sprache ist ein musikalisches Idee-Instrument. […] Eine Fuge ist durchaus logisch<br />
oder wissenschaftlich. Sie kann auch poetisch behandelt werden. Der Generalbaß<br />
enthält die musikalische Algeber und Analysis. 34<br />
즉 그의 논리를 음악에 적용하자면 음악의 절대적 본질은 미학적, 학문적 인<br />
식을 통해 드러날 뿐이지 직접적인 음의 형태를 통해서는 알 수도, 실현될 수도<br />
없음을 지적한다. 이것은 동시에 슐레겔이 추구한 음악의 학문적 체계화와 연결<br />
된다.<br />
바켄로더는 이런 맥락에서 음악을 현실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본원<br />
적 미의 영역으로 묘사한다. 35 그에게 음악이 인간의 지극히 주관적 감정이자 의<br />
식으로 우리의 내면을 의미한다거나, 인간의 감정을 “초인적인 방식”으로 표현한<br />
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br />
음이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은 가슴으로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 음이란 우리들이<br />
감정을 배우는 수단이다. 음은 감성의 숨겨진 구석에서 꿈꾸는 많은 영들에게 살<br />
Novalis: Fragmente. Hg. v. Ernst Kamnitzer. Dresden 1929, S. 583, Nr. 1817.<br />
“음은 그 자체로 분리된 세계다. sie[die Töne] sind eine abgesonderte Welt für sich<br />
selbst”. (Wilhelm Heinrich Wackenroder: Phantasien über die Kunst, für Freunde der<br />
Kunst. In: Sämtliche Werke und Briefe. Historisch-kritische Ausgabe. Bd. I. Werke. Hg. v.<br />
Silvio Vieta/Richard Littlejohns. Heidelberg 1991, S. 236) u. “기악은 그 감정이 실제 세<br />
계와 연관되지는 않는다. sie[Instrumentalmusik] kennt nicht den Zusammenhang ihrer<br />
Gefühle mit der wirklichen Welt”. (Ebd., S.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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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89<br />
대음악은 이런 점에서 ‘순수한 시적 세계 rein-poetische Welt’로 묘사되며 그것은<br />
다름 아닌 근원적 미의 영역이다. 43 요컨대 초기 낭만주의자들에게 절대음악이란<br />
자유로운 표현과 예술적 창의성의 근원이 되는 절대적 미의 영역과 심미적 체험<br />
의 다른 표현이다. 여기서 음악과 문학은 표면적 유사성이 아니라 내면적 차원에<br />
서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으며 그렇게 낭만주의 ‘절대문학 absolute Dichtung’은<br />
낭만주의의 절대음악과 동일한 것이 된다. 44 그러므로 음악은 낭만주의 예술의<br />
전형으로 노발리스가 말한 이른바 예술가의 목표로서 ‘예술종교 Kunstreligion’가<br />
될 수 있다. 45 바켄로더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br />
음악은 확실히 믿음의 마지막 비밀이자 밀교(密敎), 철저히 계시된 종교다. 종종<br />
내겐 마치 음악이 아직도 여전히 형성 중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대가들은 어떤<br />
다른 이들과는 비견될 수 없는 것처럼 생각된다.<br />
[D]ie Tonkunst ist gewiß das letzte Geheimnis des Glaubens, die Mystik, die<br />
durchaus geoffenbarte Religion. Mir ist es oft, als wäre sie immer noch im<br />
Entstehn, und als dürften sich ihre Meister mit keinen andern messen. 46<br />
음악에 관한 이런 시각을 우리는 독일 낭만주의 문학의 절대음악 미학이라고<br />
규정할 수 있다. 이것은 독일문학의 낭만주의자들이 음악에 관해 공통으로 피력<br />
하는 낭만주의의 예술 및 음악<strong>담론</strong>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후기 낭만주의도 예외<br />
가 아니다.<br />
후기 낭만주의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 <strong>음악미학의</strong> 대표자는 에.테.아. 호프만이다. 그 역<br />
시 음악을 미적 본질을 알려주는 순수한 정신적 영역의 대표라는 말로 자신의<br />
절대음악의 미학을 피력하고 있다. 47 음악이 예술의 대표가 될 수 있는 것은 미<br />
Wilhelm Heinrich Wackenroder: Phantasien über die Kunst, a. a. O., S. 221.<br />
Ebd., S. 244.<br />
C. Dahlhaus: Idee der absoluten Musik, a. a. O., S. 142.<br />
“예술종교란 흡사 아름다움과 이상을 존경하는 예술가의 종교와 같은 것 Eine Kunstreligion<br />
- beynah eine Religion wie die des Künstlers, der die Schönheit und das Ideal verehrt”.<br />
(Novalis: Das Allgemeine Brouillon. In: ders.: Schriften. Die Werke Friedrich von<br />
Hardenbergs. Hg. v. Paul Kluckhohn/Richard Samuel. Stuttgart 1960ff. Bd. III, S. 562, Nr.<br />
48). Vgl. Wilhelm Seidel: Absolute Musik und Kunstreligion um 1800. In: Musik und<br />
Religion. Hg. v. Helga de la Motte-Haber. Laaber 1995, S. 89-114, hier S. 102-111.<br />
Wilhelm Heinrich Wackenroder: Phantasien über die Kunst, a. a. O., S. 241.
90 독일문학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br />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91<br />
여기서 시인과 음악가는 가장 밀접히 유사한 교회의 성원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br />
최고의 신성을 알려주었던 언어와 음의 비밀은 하나이고 동일하기 때문이다.<br />
Da sind Dichter und Musiker die innigst verwandten Glieder einer Kirche: denn das<br />
Geheimnis des Wortes und des Tons ist ein und dasselbe, das ihnen die höchste<br />
Weihe erschlossen. 51<br />
절대음악 미학의 연장선에서 그는 자신의 공감각적 음악미학을 피력한다. 사<br />
실상 그에게 공감각의 요소가 한편으로 음악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할 수 있게<br />
만드는 형식의 이념이라면 52 공감각의 철학적 이념은 내면의 정신작용에 있다. 53<br />
음이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에 작용해서 음악과 정신이 하나가 되는 것에 있다고<br />
말하는 그의 설명은 그 점을 잘 드러낸다.<br />
음악가, 즉 자신의 내면에서 음악을 명확하고 분명한 의식으로 발전시키는 사람은<br />
도처에서 선율과 화음을 느낀다. 만약 음악가가 그에게는 색채와 냄새, 광선이 음<br />
으로 <strong>나타난</strong>다고 말한다면, 그리고 그것들이 한데 어울려서 놀라운 연주회를 만드<br />
는 것을 본다고 한다면 그것은 공허한 형상이 아니며 알레고리도 아니다. 한 명민<br />
한 물리학자가 말하듯이 듣는 것은 내면으로 보는 것이라면 음악가에게 보는 것<br />
은 내면으로 듣는 것이 된다. 즉 그 순간 그의 눈으로 파악하는 모든 것으로부터<br />
그의 정신과 함께 똑같이 진동하면서 울려 퍼지는 음악을 가장 내면적으로 의식<br />
하게 되는 것이다.<br />
Der Musiker, das heißt, der, in dessen Innerem die Musik sich zum deutlichen<br />
klaren Bewußtsein entwickelt, ist überall von Melodie und Harmonie umflossen. Es<br />
ist kein leeres Bild, keine Allegorie, wenn der Musiker sagt, daß ihm Farben, Düfte,<br />
E.T.A. Hoffmann: Sämtliche Werke in 5 Bänden. Bd. III: Die Serapions-Brüder. Hg. mit<br />
einem Nachwort v. Walter Müller-Seidel. München 1966, S. 83.<br />
Vgl. Herbert Schulze: E.T.A. Hoffmann als Musikschriftsteller und Komponist. Beiträge<br />
zur musikwissenschaftlichen Forschung in der DDR. Leipzig 1983, S. 112 u. Judith Rohr:<br />
E.T.A. Hoffmanns Theorie des musikalischen Dramas. Untersuchungen zum musikalischen<br />
Romantikbegriff im Umkreis der Leipziger Allgemeinen Musikalischen Zeitung.<br />
Baden-Baden 1985.<br />
Vgl. Paul Margis: Die Synästhesien bei E.T.A. Hoffmann. In: Zeitschrift für Ästhetik und<br />
allgemeine Kunstwissenschaft. Hg. v. Max Dessoir. Bd. V. Stuttgart 1910, S. 91-99.
92 독일문학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93<br />
있다. 그런 음악미학에서 음악의 본질에 대한 성찰은 공통적이었다. 계몽주의와<br />
고전주의 작가들은 음악을 감성미학의 범주에서 인간의 정신적 속성과 연결된<br />
학문적, 철학적 영역으로 이해했다면, 낭만주의 작가들은 음악을 낭만주의의 전<br />
일적, 절대적 이념을 구현하는 전형적 예술 영역으로 절대화했다. 이 두 종류의<br />
음악미학은 이후 독일문학의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실<br />
상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음악학<br />
의 맥락에서도 설명이 가능하다.<br />
음악학의 흐름을 보면 19세기에 한슬릭 Eduard Hanslick이 음악의 고유성을<br />
강조한 음악미학 56으로 독자적 음악학을 주장했다면, 20세기 음악학은 음악의 문<br />
법과 법칙성을 강조한 슐레겔의 ‘음악의 라오콘’ 논리의 연장선에서 출발하는데,<br />
그 선두에 리만 Hugo Riemann과 플레스너 Helmuth Plessner가 있다. 리만은 음<br />
악에 고유한 음악문법의 형태로 음악학을 정립하려고 했으며, 57 플레스너는 리만<br />
의 음악학을 인간학과 현상학 그리고 기호학적 논리로 확장시켜 순수 음악의 미<br />
학을 전개하며 음악의 독자성에 주목한다. 그는 순수 음악 및 음악의 음 현상과<br />
관련된 <strong>연구</strong> 분야를 “감각학” 내지 “정신감각학 Ästhesiologie des Geistes”의 한<br />
분과로서 “청각감각학 Ästhesiologie des Gehörs”으로 명명했다. 58 흥미롭게도 그<br />
는 감각학의 출발점을 괴테에서 찾고 있다. 59 감각학은 이런 맥락을 주목한 것이<br />
Eduard Hanslick: Vom Musikalisch-Schönen. Ein Beitrag zur Revision der Ästhetik der<br />
Tonkunst. Leipzig 1854. Reprint Darmstadt 1981.<br />
Hugo Riemann: Musikalische Syntaxis. Grundriß einer harmonischen Satzbildungslehre.<br />
Leipzig 1877.<br />
Helmuth Plessner: Zur Phänomenologie der Musik. In: ders.: Gesammelte Schriften. Bd.<br />
VII. Hg. v. Günther Dux, Odo Marquard, Elisabeth Ströker. Frankfurt a. M. 1982, S. 65.<br />
Plessner: Die Einheit der Sinne. Grundlinien einer Ästhesiologie des Geistes. In: Gesammelte<br />
Schriften. Bd. III, a. a. O., S. 31. Vgl. 1829년 2월 17일 에커만과의 대화에서 괴테는 감<br />
각의 비판이론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한다. “칸트는 ‘순수 이성 비판’을 썼고 그래서 무한<br />
히 많은 것이 일어났소, 하지만 그 영역은 종결된 것이 아니오. 이제는 능력이 있는 중<br />
요한 인물이 감각과 인간 오성의 비판을 써야만 하오. 만약 그런 일이 곧 성공하기만 한<br />
다면 우리들이 독일 철학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많지는 않겠지요. Kant hat die Kritik<br />
der reinen Vernunft geschrieben, womit unendlich viel geschehen, aber der Kreis nicht<br />
abgeschlossen ist. Jetzt müßte ein Fähiger, ein Bedeutender die Kritik der Sinne [sic!] und<br />
des Menschenverstandes schreiben, und wir würden, wenn dieses gleich vortrefflich<br />
geschehen, in der deutschen Philosophie nicht viel mehr zu wünschen haben.” (Goethe:<br />
Sämtliche Werke nach Epochen seines Schaffens, a. a. O., Bd. 19, S. 288).
94 독일문학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95<br />
der künstlerischen Einheit’로 작용한다. 64 사실상
96 독일문학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97<br />
적어도 문학과 음악의 표현 방식의 직접적 상호성에서 보면 아이러니하게 쇤<br />
베르크의 음악미학은 토마스 만의 소설에서 아도르노 <strong>음악미학의</strong> 문학적 실천을<br />
위한 뒤늦은 안내자의 역할만 하고 있다. 73 그렇더라도 토마스 만의 경우를 보면<br />
현대의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 음악과의 연관성은 외적인 표층구조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br />
니라 심층적 내면 의식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독일문학이 보여주는<br />
음악미학 <strong>담론</strong>의 유산이자 현대 음악미학과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제 이런 양상<br />
이 현대문학의 실제 작품들에서 어떻게,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지는 또 하나<br />
의 독립된 <strong>연구</strong>를 필요로 하는 테마이자 범위인 만큼 다음의 과제로 남긴다.<br />
맺음말<br />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을 고찰하는 작업은 문학과 음악의 상호성의 의<br />
미를 찾아내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계몽주의 이후 현대까지 독일문학의 역사와<br />
함께 했고, 때로 독일문학 이념의 대변자 혹은 그 경쟁자로 지내온 음악의 의미<br />
와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문학과 음악의 속성에 대한 예술적이<br />
자 철학적 그리고 학문적 관심이 혼재했다. 이것은 현재의 상호매체적 관점을 넘<br />
어서는 광범위한 관심의 복합체로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는 시대의 <strong>담론</strong>과 연관되어 있었<br />
다. 따라서 독일문학과 음악은 문학미학과 <strong>음악미학의</strong> 형태를 취하기 전에 늘 담<br />
론의 형태로 만나고 결합했다.<br />
계몽주의 시대에 레싱이 당대 음악의 정감이론을 감각론적 장르이론으로 발전<br />
시킨 점이나 헤르더가 이것을 인간학적 관점의 감성미학으로 확장시킨 것, 혹은<br />
괴테가 과학적 방식으로 음악미학을 형성하려 했던 것과 쉴러의 철학적 음악미<br />
학 등은 모두 문학과 음악의 <strong>담론</strong>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자신의 방식으로 발전<br />
시킨 결과이다. 낭만주의는 <strong>독일문학에</strong>서 처음으로 다양한 음악의 <strong>담론</strong>을 전체적<br />
Tendenz zur musikalischen ‘Prosa’ kommt auf ihre Höhe in dem Streichquartett,<br />
Leverkühns esoterischstem Werk vielleicht, das dem Ensemblestück auf dem Fuße folgte.”<br />
(Ebd., S. 603).<br />
쇤베르크의 음악미학은 이를테면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에서 문학적 표현으로 실현<br />
된다. 이 점은 졸고: 문학문법과 음악문법의 혼용과 대위법적 변용. 헤세<strong>연구</strong>. 제19집<br />
(2008), 269-294쪽 참조.
98 독일문학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99<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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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독일문학
<strong>독일문학에</strong> <strong>나타난</strong> <strong>음악미학의</strong> <strong>담론</strong> <strong>연구</strong> 103<br />
der modernen deutschen Literatur des 20. Jahrhunderts ist die Musik nicht nur als eine<br />
bestimmte sinnliche Erkenntnisweise über die Wirklichkeit, sondern auch als ein<br />
Medium anzusehen, das verschiedene Aspekte der Wirklichkeit frei rekonstruiert. Von<br />
daher ist die Affinitätsbeziehung der modernen Literatur zu der Musik nicht mehr in<br />
einer unmittelbaren Nähe der oberflächlichen Struktur zu finden, sondern lediglich in der<br />
tiefenschichtlichen Innerlichkeit beider Seiten. Dieser Zusammenhang ist ebenfalls in der<br />
Beziehung der moderen Musikästhetik Adornos und Arnold Schönbergs zu der Literatur<br />
Thomas Manns zu beobachten.<br />
주제어: 음악미학, 감성미학, 절대음악 미학, 음악적 산문,<br />
Schlüsselbegriffe: Musikästhetik, Gefühlsästhetik, Ästhetik der absoluten Musik,<br />
Musikalische Prosa<br />
필자 이메일 주소: chogoethe@hotmail.com<br />
투고일: 2009. 6. 30. / 심사일: 2009. 8. 10. / 심사완료일: 2009.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