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é Brasilier - Selected Works

작가 연보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1929 년 프랑스 소뮈르의 예술가 집안에 태어났다 . 어린 나이부터
그림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고 , 20 살이 되었을 때 파리로 떠나 에콜 데 보자르에 진학했다 .
1952 년에는 플로랑스 블뤼망딸 재단의 지원금을 수여받았고 , 이듬해에는 불과 23 살의
나이로 로마 그랑프리 장학금에 선정되어 로마 프랑스아카데미에 입학할 자격을 얻는다 .
이후 그는 1954 년부터 1957 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프랑스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 1961 년에는 청년회화전의 샤를르 - 모렐레 상을 수상했고 1962 년에는
빌뇌브쉬르로트 상을 거머쥔다 .
표현주의 화가들과 일본 판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으나 , 체계화된 자연의 표현과 시각적
테마를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브라질리에의 화풍은 동시대미술의
흐름에 반발하고 있다 . 절제미가 돋보이는 그의 회화는 말 ( 馬 ), 자연 , 음악 , 여인의 자태
등의 불변하는 주제를 통해 주관적 감정을 서스름없이 표현하며 현대미술에 도전장을
던진다 . 브라질리에의 주제 중에는 평생동안 사랑해온 아내도 있는데 , 작품 속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뮤즈로 등장한다 . 또 다른 주제로는 말이 있는데 , 그는 어릴
적부터 이 동물을 동경하고 사랑해왔다 . 극도로 단순화된 그의 낭만적 회화는 관객을
초현실적인 풍경 속으로 빨아들이며 , 소박한 색조와 형태로 꿈결처럼 녹아드는 인물과
동물들은 관객의 영혼을 밝게 물들인다 . 자연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브라질리에는
자연의 언어 , 소리와 색채에서 영감을 찾으며 작품세계를 꾸려왔고 , 일상의 사소함에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기시킨다 . 고유의 스타일로 단순하게 정돈된 그의 회화는
세속적 굴레에서 탈피한 평화롭고 아늑한 세계 속에서 포근한 햇살에 감싸여 섬세한 균형을
이룬다 .
1980 년 프랑스의 슈농소 성에서 열린 브라질리에의 첫 회고전은 1950~1980 년의
작품들 중 100 여 점을 선보였고 , 1988 년에는 프랑스 앙티브의 피카소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었다 . 2005 년에는 러시아 최고의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미술관이 대규모의 회고전을 열었고 , 2007 년에는 루트비히 미술관
자를루이에서 방대한 회고전을 통해 그의 업적을 기념했다 .
The artist and his muse in the studio,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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