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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369호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3월4일~3월10일)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학부모 브런치 행사의 정리가 읽어 볼 만하다. 수능 국어는 국어시험이 아닙니다.문의 손진락차장(naeilads@gmail.com) kakaotalk id : naeil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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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trong>송파강동광진</strong><strong>내일신문</strong>|2015. 3. 10|<strong>369호</strong><br />

건강<br />

여자 축구 대표팀 전가을 선수<br />

여자 축구의<br />

새 역사를 꿈꾸다<br />

올해 6월 캐나다에서 2015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br />

한국은 2003년 미국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두 번째로<br />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미국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터라<br />

일단 8강을 목표로 우승까지 욕심내는 선수가 있다.<br />

예리한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여자 박지성’이라 불리는<br />

전가을 선수는 여자 축구의 희망을 보여준다.<br />

박선순 리포터 ss7262@hanmail.net 사진 오병돈<br />

탁구 신동이 축구에 미치다<br />

현대제철 팀 숙소에 들어서자, 밝은 미소를 띠고<br />

살갑게 맞이하는 전가을(28) 선수. 전날 목포에서<br />

1차 동계 훈련을 마치고 올라왔다는데 피곤한 기<br />

색이 전혀 없다. 크지 않은 체구에 고운 얼굴선, 낮<br />

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커피를 타준다. 여자 선수<br />

의 특별한 매력이 느껴진다. 이름도 예쁘다.<br />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났어요.<br />

할머니는 TV에서 성화 봉송 장면이 자주 나오니<br />

까 ‘성화’로, 아빠는 가을에 태어났으니 ‘가을’이라<br />

고 짓자고 하셨대요. 결국 아빠가 이긴 셈이죠? 하<br />

하.”<br />

이름뿐 아니라 어릴 적엔 긴 머리를 고수했을 만<br />

큼 여자다웠는데 어쩌다가 축구에 빠졌을까. 전 선<br />

수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빠를 따라 탁구 동호회에<br />

자주 나간 덕분에 탁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어른<br />

을 이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어느 날 팔꿈<br />

치에 뼛조각이 생겨 탁구를 계속할 수 없게 됐다.<br />

평소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어서 학교 쉬는 시간<br />

마다 운동장에서 남자아이들과 공을 찼는데, 이를<br />

지켜본 코치가 축구부에 들어오라고 권유했다.<br />

“당시 축구부에서 유일한 여자였어요. 마침 파주<br />

시에서 여자축구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여자축구<br />

대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육상부, 탁구<br />

부, 축구부가 급조해서 팀을 만들어 나갔는데 우승<br />

을 했어요. 저는 득점상에 이어 최우수선수상까지<br />

탔고요. 이런 과정을 보고 중학교 축구 감독님이<br />

저를 스카우트하셨죠.”<br />

딸이 축구를 한다고 하자 전 선수의 부모는 선택<br />

을 자식에게 맡겼다. 축구가 정말 하고 싶은지 다<br />

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래도 하고 싶다면 하라고<br />

했다. 부모님이 믿어준 만큼 축구에 미쳐 자신의<br />

모든 것을 걸었다.<br />

전 선수는 2010년 수원 FMC를 여자 프로 축구<br />

(WK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로 뽑히면<br />

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인도와<br />

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 8강 대만전에서는<br />

결승골도 넣었다. 최근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br />

대비, 여자 월드컵 개최국인 캐나다와 북중미의 다<br />

크호스 멕시코, 홈팀 중국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br />

기를 펼쳤다. 여자 대표팀은 2승 1패를 기록해 4개<br />

국 중 2위를 차지했고,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br />

렸다.<br />

즐겨라, 이룰 것이다<br />

올해 월드컵이 있어서 자신에게 더욱 독해질 것<br />

이라며 6개월 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br />

고 있다. 숙소에도 자전거와 아령을 갖다 놓고 하<br />

루 1~2시간씩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한다. 음식 관<br />

리는 기본이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은 안 먹고<br />

튀김류는 쳐다보지도 않는다.<br />

“체력이나 음식 관리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br />

죠. 그 스트레스도 운동으로 풀어요. 화가 나도, 기<br />

분이 좋아도 운동을 해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br />

다 보니 더 즐길 수 있어요. 축구에 관심 있는 학생<br />

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즐길 수 있으면 하라는 거<br />

예요. 복잡하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현실에<br />

충실하면 기회는 언제든지 와요. 또 자녀가 운동에<br />

관심을 기울이면 금방 뭐라도 해줘야 할 것처럼 나<br />

서는 부모들이 있는데, 아이들의 재능을 틀에 가두<br />

지 않았으면 좋겠어요.”<br />

전 선수는 운동선수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고<br />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야 하며, 자신감이<br />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안에 자기만의 감각과<br />

색깔, 개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듯 순<br />

간 순간 열심히 노력하지만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br />

처럼 인기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br />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에요. 올해부터 WK리<br />

그를 홈 앤드 어웨이(자기의 홈그라운드에서 상대<br />

를 맞아 경기한 다음, 같은 상대의 홈그라운드에서<br />

경기하는 방식)로 하니까 팬들과 자주 교류할 수<br />

있다고 생각해요. 홈 팬들과 친해지면 팬들이 자연<br />

스럽게 월드컵에 관심을 보일테고, 이 과정이 여자<br />

축구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지 않을까요?”<br />

전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100% 못 보여줄 때 그<br />

라운드를 떠날 생각이다. 은퇴 전에 월드컵 챔피<br />

언이 되는 게 꿈이지만, 일단 목표는 월드컵 8강이<br />

며 우승까지도 꿈꿔본다. 새벽까지 월드컵 조 추첨<br />

식을 지켜보며 2015년을 여자 축구의 해로 만들어<br />

새 역사를 쓰고 싶은 욕심쟁이다. 전 선수의 독한<br />

훈련과 강한 의지가 “AGAIN 2002!”를 외치며 우<br />

리를 시청 앞 광장으로 부르기를 기대한다.<br />

유·무료 교육기사 칼럼 정보가 다! 모였다<br />

www.miznaeil.com<br />

성폭력피해 남자아동 치료센터 이용 급증<br />

암진료비 계속 늘고 … 갑상선암 17% 줄어<br />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13<br />

세 미만 남자어린이가 1년새 28.8% 증가한<br />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폭력으로 센터<br />

를 이용한 13세 미만 아동은 1년새 2배 이상<br />

늘었다. 해바라기센터에서는 성폭력이나 가<br />

정폭력, 성매매 피해자가 각종 상담이나 법<br />

률, 수사, 의료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br />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34개 해바라<br />

기센터 이용 실태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br />

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센터<br />

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는 2만693명이었<br />

다. 이 중 여성이 94.8%(1만9618명), 남성<br />

은 5.2%(1075명)이었다.<br />

또한 성폭력 피해로 센터를 이용한 남자<br />

어린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br />

년 센터를 이용한 13세 미만 남자 어린이는<br />

2013년보다 28.8%(122명) 늘어난 867명<br />

이었다. 13세 미만 여자 어린이는 전년대비<br />

8.7%(281명) 증가한 4231명이었다.<br />

가정폭력 피해로 센터를 찾은 아이들도<br />

증가했다. 2014년 센터를 찾은 13세 미만<br />

아동은 512명으로, 2013년 221명보다 2배<br />

이상 늘었다. 지난해 센터를 이용한 가정폭<br />

력 피해자는 5517명으로, 이 중 93.1%인<br />

5134명이 여성이었다.<br />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의 만족도는 전체<br />

평균 4.25점(5점 만점)으로 비교적 높았지<br />

만, 서비스 접근성이나 진료 신속성에 대한<br />

만족도는 떨어졌다. △위치·교통 등 서비<br />

스 접근성(3.93점) △진료신속성(4.06점)<br />

등은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았다.<br />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br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br />

‘2014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br />

해 암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2777억원<br />

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암질환으로<br />

입원한 경우는 44만9014명으로 전년보다<br />

18.2% 늘었다. 입원 진료 환자수 중 가장 높<br />

게 증가한 암은 췌장암으로 36.3%(3247명)<br />

이 늘었다. 반면 ‘과다진단에 따른 불필요한<br />

수술이 많다고 논란’이 된 갑상선암은 전년<br />

대비 진료인원이 -17.2%(9240명), 급여비<br />

용이 -17.5%(205억원)를 기록했다. 갑상선<br />

암은 2011〜2013년 진료인원이 제일 많았<br />

다. 하지만 지난해는 4번째로 떨어졌다.<br />

입원 진료 중에서는 폐암(3174억원), 간암<br />

(3069억원), 위암(2687억원)의 진료비가 컸<br />

으며 외래 진료 중에는 유방암(3002억원),<br />

갑상선암(1458억원), 폐암(1359억원) 순이<br />

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의 진료비 총액<br />

이 5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br />

했다. 이 중 전체인구의 11.9%를 차지하는<br />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사용된 진료비가 전<br />

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br />

10.4% 늘어났다. 70대 이상 전체 진료비에<br />

서의 비중은 26.7%였으며 이들의 1인당 진<br />

료비는 전체 평균의 3.3배나 됐다. 노인층에<br />

서는 백내장, 폐렴, 뇌경색증 등으로 입원 환<br />

자가 많았다. 진료비 증가율은 입원의 경우<br />

치매(25%), 외래의 경우 치은염과 치주질환<br />

(30.1%)였다. 노인층 진료비 증가는 치과 의<br />

원, 치과 병원의 진료비가 25.4%와 20.9%,<br />

요양병원의 진료비 18.4% 증가하는 것으로<br />

이어졌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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