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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04_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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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Oct. 26, 2017 9<br />

'조덕제 성추행 파문' 여배우 A씨<br />

"침묵 강요하는 주변에 상처<br />

• 1심 결과에 충격"<br />

여배우 A씨는 결국 기자회견 현장에 모습을 드<br />

러내지 않았다. 대신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br />

해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br />

여배우 A씨의 편지를 대독하게 된 관계자는 서울지<br />

방변호사 광화문 조정래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r />

사건에 대한 왜곡을 바로 잡는, 영화계 만연한 성폭력<br />

문화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글을<br />

읽기 시작했다.<br />

그는 “피해자인 나를 둘러싼 자극적인 의혹들은 모<br />

두 허위 사실이며 이와 관련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br />

라며 “오랜 경력이 있는 나는 현장에서의 돌발적인 애<br />

드리브와 연기를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폭행과 추행을 당했고, 이<br />

를 밝히려고 한 것 인데 왜 많은 피해자들이 이 과정<br />

에서 용기를 내지 못했는지 심히 깨달았다”고 전했다.<br />

이어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나와 합의하지 않은 상<br />

태에서 연기를 했고, 이는 분명히 강제 추행이었음에<br />

도 불구하고 관행이라는 포장 아래 묵인되고 있다. 그<br />

것은 안 되는 일”이라며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 생활,<br />

학생들을 가르치고, 개인적인 행복을 이루며 살고 있<br />

던 내가, 그것도 위계질서가 중요한 영화계에서 이 같<br />

이 용기를 낸 건 비단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다. 매장당<br />

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 고발했다”고 강조했다.<br />

그러면서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이렇게 까<br />

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배님의 하차 이후, 돌연<br />

입장을 번복한 그분의 태도와 더불어 침묵을 강요한<br />

주변의 모습에 더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br />

했다.<br />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심 판결을 보고 충격을 받<br />

을 수밖에 없었다.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br />

이후 전말 무너졌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br />

터 다시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그렇게<br />

2심 판결을 얻어냈다”고 한탄했다.<br />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상<br />

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남배우가 속옷을 찢<br />

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br />

당했다며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고소했다.<br />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선 조덕제에 무죄가 선고됐<br />

지만, 지난 13일 2심에선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br />

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라는 양<br />

형이 내려졌다.<br />

이로 인해 조덕제는 차기작에서도 하차, 곧바로 상고<br />

장을 제출,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다.<br />

두 사람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조<br />

덕제는 “상고심 준비에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진실을<br />

밝히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대법원까지 가<br />

기로 했다. 억울한 부분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 오로<br />

지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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