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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호 2024년 4월 26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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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OWN NEWS<br />

28<br />

APR 26 2024<br />

기사 제보 : info@dallasKTN.com<br />

“함께 술 마시는 부부, 더 오래 산다” … 통념 뒤집은 연구 결과<br />

건강에 백해무익하다고 여겨<br />

지는 술을 부부가 함께 마실 경<br />

우,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br />

을 미치고 심지어 부부가 더 오<br />

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br />

과가 발표됐다.<br />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에 따<br />

르면 키라 버디트 교수가 이끄<br />

는 연구팀은 유사한 음주 습관<br />

을 지닌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br />

부보다 결혼생활을 더 잘 유지<br />

하며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br />

을 발견했다.<br />

해당 연구에 영감을 준 것은<br />

유사한 음주 습관을 가진 부부<br />

가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br />

는 경향이 있다는 ‘음주 파트너<br />

십(drinking partnership)’ 이<br />

론이었다.<br />

연구팀은 1996년, 1998년에<br />

처음 모집된 2만2000명의 연구<br />

참가자들을 2년마다 배우자와<br />

함께 인터뷰했다.<br />

과민성대장증후군을<br />

치료하<br />

는 데는 약물보다 식이요법이<br />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br />

나왔다.<br />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br />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br />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것보다<br />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 등을 피<br />

하고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br />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이 필<br />

요하다고 밝혔다.<br />

과민성대장증후군은<br />

스트레<br />

스 등으로 인해 복통, 가스, 복부<br />

팽만, 설사 등이 나타나는 만성<br />

분석에 포함된 50세 이상 부<br />

부는 4656쌍, 총 9312명이었<br />

다.<br />

참가자들의 음주 빈도와 양,<br />

사망률을 조사했는데, 주요 질<br />

문은 ‘지난 3개월 동안 동반자와<br />

함께 마셨는지’ 여부였다.<br />

연구 결과, 지난 3개월 동안<br />

배우자와 함께 술을 마셨던 부<br />

부에 비해 둘 다 술을 마시지 않<br />

적인 질환이다.<br />

연구 결과는 18일(현지 시각)<br />

국제 학술지 ‘랜싯 소화기학과<br />

간병리학’에 게재됐다.<br />

연구팀은 중증의 과민성대장<br />

증후군을 가진 성인 환자들을<br />

대상으로 두 가지 식이요법과<br />

약물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각<br />

각의 치료에는 100명 정도의 환<br />

자가 배정됐다.<br />

연구팀은 첫 번째 환자 그룹에<br />

전통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치<br />

료를 위한 식이요법을 적용했다.<br />

과민성대장증후군을<br />

악화시<br />

은 부부는 사망 위험이 24% 높<br />

았고, 배우자 한 명만 술을 마<br />

신 경우 사망 위험은 15%에서<br />

33%까지 증가했다.<br />

이는 비슷한 음주 습관을 가<br />

진 부부는 음주 습관이 다르거<br />

나 금주하는 부부보다 생존율이<br />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br />

연구팀은 또 함께 술을 마시<br />

는 부부가 더 나은 관계를 갖는<br />

현대인 괴롭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br />

“약물보다 식이요법 치료가 더 효과”<br />

킬 수 있는 유당, 콩, 사과, 양파<br />

등을 제외한 식단(FODMAPs)<br />

이다.<br />

두 번째 그룹에는 탄수화물<br />

이 낮고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br />

이 높은 식단을 적용했다. 세 번<br />

째 그룹은 약물 치료를 받았으<br />

며 각 그룹 환자들은 4주 간 치<br />

료를 받았다.<br />

그 결과 전통적인 식이요법 치<br />

료를 받은 첫 번째 그룹의 환자<br />

중 76%가 증상이 현저하게 감<br />

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 />

두 번째 그룹은 71%, 세 번째<br />

약물 치료를 받은 그룹은 58%<br />

만 치료 효과를 봤다.<br />

특히 약물이 아닌 식이요법 치<br />

료를 받은 환자들은 이전 식습<br />

관으로 돌아가도 임상적으로 치<br />

료 이전보다 증상이 완화된 것<br />

으로 나타났다.<br />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br />

치료에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br />

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br />

주는 것”이라고 했다.<br />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br />

이는 친밀감이 증가하기 때문이<br />

라고 추측했다.<br />

“치매 위험 높이는<br />

편두통, 방치는 금물”<br />

편두통이 치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br />

다. 편두통은 머리의 특정 부분만 아픈 증상으로 알려져 있<br />

지만, 의학적으로는 구역과 구토 증상, 빛과 소리 공포증 등<br />

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일컫는다.<br />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숭실대<br />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편두통<br />

과 혈관성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br />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br />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br />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 발생한 후 기억력<br />

저하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br />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 질환으로 꼽힌다.<br />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편두통 환자 21<br />

만2836명과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 586만3348명을 10년간<br />

추적 관찰했다.<br />

연구 결과 편두통 환자군의 혈관성 치매 발생률은 1.8%<br />

로, 대조군의 1.0%보다 높게 나타났다.<br />

다른 변수들을 조정한 결과 편두통 환자에서 혈관성 치매<br />

가 발생할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21% 높은 것<br />

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 편두통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혈<br />

관성 치매가 나타날 확률이 33% 더 높았다.<br />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편두통 환자가 치매 발생에 더<br />

취약했다.<br />

앞서 편두통이 알츠하이머 치매<br />

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국<br />

내 연구도 나온 바 있다.<br />

연구팀은 “편두통이 치<br />

매와 연결되는 메커니<br />

즘은 규명되지 않았다”<br />

면서도 “편두통이 혈관<br />

성 치매 발병률을 줄이<br />

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br />

로 간주돼야 한다”고 했다.<br />

부부 간 유사한 음주 습관은<br />

곧 파트너 간의 라이프 스타일,<br />

친밀감 및 관계 만족도로 이어<br />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br />

다만 연구팀은 부부의 음주 습<br />

관이 일상적인 결혼 생활의 질<br />

과 신체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br />

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br />

다고 했다.<br />

연구팀은 “배우자와 함께 술<br />

을 더 많이 마시라는 권고처럼<br />

들릴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br />

않다”며 “왜 두 동반자가 함께<br />

술을 마시는 것이 더 나은 생존<br />

과 관련이 있는지 현 단계에선<br />

알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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