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2022 Views

TCN 27호 2022년 10월 7일 A면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34 |<br />

칼럼<br />

OCT 7 2022<br />

His LIFE<br />

당신은 복을 받을 사람입니까?<br />

화를 받을 사람입니까?<br />

그리스도인의 삶<br />

= 하나님 나라의 기준<br />

≠ 세상의 기준<br />

저는 영화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서부 영화에서<br />

‘OK 목장’과 같은 무법자 카우보이들과 법집행관들의 결투가<br />

담긴 영화를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서부 영화를 보면, 어느<br />

마을에 악한 총잡이들이 몰려야 온갖 행패를 부리며 주민들을<br />

핍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카우보이 모자를 쓴 선한 총<br />

잡이가 여송연을 물고 술집에 들어와 조용히 앉아 있게 됩니<br />

다. 그러면 곧 악한 총잡이들 중의 하나가 다가 와서 시비를 걸<br />

어 거리에서 결투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1대1의 결투로 시<br />

작되지만 결국 선한 총잡이 한 사람과 악당들과의 결투로 이어<br />

집니다. 결투에 앞서 선한 총잡이는 정의의 눈빛으로 악한 총<br />

잡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은 자신들의 숫자적인<br />

우세를 믿고 승리를 확신하면서 상대방을 조롱하게 됩니다. 그<br />

런 후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br />

고 이들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총성이 울려<br />

퍼집니다. 그리곤 잠시 동안 양쪽 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가<br />

악한 총잡이가 쓰러지고 승리한 선한 총잡이는 총을 멋지게 돌<br />

린 후에 총집에 넣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에 평화가 찾아오고<br />

주인공은 유유히 말을 타고 떠나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br />

제가 이러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무리 선한 총잡이가 처<br />

한 상황이 열세에 있다하더라도, 항상 선한 총잡이가 승리를<br />

얻는다는 정의의 실현에 대한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br />

이러한 승리는 사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br />

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얻게 될 상급이기도 합니다.<br />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열두 사도들을 선택하신 후에 평지에<br />

내려와 그들에게 하신 말씀은 ‘복이 있는 자’와 ‘화가 있는 자’<br />

에 대한 말씀이셨습니다. 마태가 마태복음 5-7장에 기록한 산<br />

산수훈과는 누가가 누가복음 6장 20-49절에 기록한 평지수<br />

훈은 ‘복이 있는 자’에 대한 내용에 있어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br />

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의 평지수훈에는 산상수훈에 없는 ‘<br />

화가 있는 자’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누가는 특히 이방인들<br />

을 대상으로 예수님의 평지수훈 말씀을 전하면서 그들에게 익<br />

숙하지 않은 율법적인 내용들을 제외시킨 채, 이방인들이 잘<br />

아는 현실과 현실의 복들을 영적인 삶과 하나님 나라에서 얻<br />

게 될 복과 화에 대한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br />

예수님께서는 ‘지금 주린 자, 지금 우는 자, 인자로 인하여<br />

사람들에게 미움과 욕을 받고 버림을 받는 자’가 복을 받을 것<br />

이고, 반면에 ‘부요한 자, 지금 배부른 자, 모든 사람의 칭찬을<br />

받는 자’는 화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현실에<br />

서 ‘주린 자, 우는 자, 미움과 욕을 받고 버림을 받은 자’는 화<br />

를 받은 자이고, ‘부요한 자, 배부른 자, 칭찬을 받는 자’는 복<br />

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은 예수님<br />

과 현실이 ‘복과 화를 받는 자’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br />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에게만 복을 주시고 부유한 자들에<br />

게는 화를 주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br />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모습인 ‘주린<br />

자와 우는 자와 버림 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이유는 일반<br />

적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받는 고난과 어려움으로 인해 의지할<br />

사람이 이 세상에는 없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 있<br />

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일반적인 부유한 자는 하나님 말고도<br />

자신이 가진 것들 중에 의지할 것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br />

한 간절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굶주릴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울<br />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절히 구<br />

하는 자와 예수님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미움과 욕을 받고 버림<br />

을 받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하<br />

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장차 하나님 나<br />

라의 백성으로 인정 받아 영원한 생명을 살 것이기 때문에 복<br />

이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부유한 자들은 이<br />

세상에서 자신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보다도 부유함을 더 원하<br />

고,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육신의 배를 채우는 것을 더 좋아하<br />

고, 하나님의 칭찬보다는 사람들에게서 듣는 칭찬을 더 추구하<br />

는 삶을 살아가곤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얻기<br />

위해 하나님은 언제든지 버려도 되는 존재로 여긴다는 것입니<br />

다. 다시 말해 말과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들<br />

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삶의 한 부분이자 없어도 전혀 상관 없<br />

는 분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는 자신들<br />

이 복을 받는 자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지옥에서 영원<br />

히 멸망의 삶을 살아가게 될 ‘화를 받게 될 자들’인 것입니다.<br />

예수님께서는 일차적으로 열두 사도에게와 이차적으로는<br />

모든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이<br />

세상에서 굶주리고 울고 버림을 당해도 슬퍼하지 말라고 말<br />

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에 그들에게는<br />

더 이상 굶주림 없이 배부를 것이고 더 이상 우는 일이 없이 웃<br />

을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br />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br />

자들은 잠시 이 세상에서 얻는 배부름과 웃음과 칭찬을 위해<br />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고 화를 받을 자의 삶을 살지 말고, 잠<br />

시 이 세상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br />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이자 백성으로서 살아가야 한<br />

다는 것입니다.<br />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우리의 상태가 ‘복을 받을 자의 삶을<br />

살고 있는지, 아니면 화를 받을 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br />

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br />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로 모습을 가<br />

져야 하고, 또한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을 복을 받을 자의 모습<br />

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br />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손흥민 선<br />

수가 끊임없이 공 차는 연습을 하면서 발도 다치고 발톱도 빠<br />

지는 아픔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고 경기하는<br />

것을 되풀이 하면서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훌륭한 선<br />

수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대<br />

로 살아가는 것을 끊임없이 연습하고 시도하면서 진정한 하나<br />

님의 자녀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주<br />

안에서 성령 하나님의 도움심을 구하면서 복을 받는 하나님의<br />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br />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br />

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 6:23)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