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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и государства корейского полуострова: диалог культу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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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Россия и государства Корейского полуострова Russia and States of Korean Peninsula<br />

15<br />

Бак Док Хо, директор Центра просвещения<br />

Республики Корея на Сахалине<br />

Основные направления деятельности<br />

Центра просвещения Республики Корея<br />

на Сахалине: распространение изучения<br />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на Сахалине<br />

사할린한국교육원의 역할과 과제<br />

(한국어 교육과 관련하여)<br />

사할린한국교육원장 박덕호<br />

Ⅰ. 1950년대 ~ 1990년대 사할린 지역의 한국어 교육<br />

사할린 지역에서 한국어를 사용되게 된 계기는 사할린 한인들의<br />

이주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일본령이었던 남사할린지역<br />

을 중심으로 1920년에는 934명, 1934년에는 5,813명이 거주한 기록<br />

이 남아있고, 1939년 이후에는 자유모집(1939.9~1942.2), 동원모집<br />

(1942.2~1944.9), 강제징용(1944.9~1945.5) 등으로 약 6만여명이<br />

사할린에서 거주했다고 한다.<br />

1946년 소련군에 의해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사할린 한인<br />

들은 일제시대에 쓰지 못했던 민족어와 민족문자를 배우기 위해 한인<br />

밀집 지역에 조선학교를 설립하였다. 유주노사할린스크의 한인밀집<br />

거주지역인 블라지미롭까 마을(현 유주노사할린스크 제9학년 인근)<br />

에는 제8번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이 학교의 학생수는 1947년~1950<br />

년에 200~300명, 1951년~1955년에 500~600명, 1956년~1959년<br />

에는 1,000여명에 달하였다. 또한 코르샤코프시, 홈스크시, 뽀로나이<br />

스크시 등 한인 동포가 많이 거주한 지방도시에도 한국어(당시에는 조<br />

선어)를 사용하여 교육하는 학교가 있었으며 현재 사할린에서 한국어<br />

를 구사할 수 있는 60대 이상의 한인동포 대부분이 이러한 학교를 다<br />

녔던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br />

1964년에 이르러 구 소련정부는 조선학교인 제8번학교를 폐교하<br />

고, 러시아학생들이 다니는 제9번학교와 통합하였다. 지방의 조선학<br />

교 또한 2~3년의 시차를 두고 차례로 타 학교와 통합되면서 사할린<br />

지역에서 한국어의 사용이 점차 위축되고 한국어 교육도 사실상 사라<br />

지게 되었다.<br />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1년 한․러 수교 이후 한국어 학습붐이<br />

일어나면서 사할린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재개되었다. 1991년 사할<br />

린국립대에 한국어과를 설치되고, 1992년에는 유주노사할린스크 제<br />

9학교가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따라 ‘동양어문학교’로 지정되었으며,<br />

1993년에는 사할린한국교육원이 개원하는 등 사할린 지역의 한국어<br />

교육이 점차 활성화 되었다.<br />

Ⅱ. 2000년대 이후 사할린지역의 한국어 교육<br />

1990년대 일어난 한국어 학습붐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기<br />

업의 사할린 진출이 부진함에 따라 점차 시들어져 갔다. 또한 사할린<br />

지역의 한국어 교육여건은 사할린 한인 1, 2세의 영주귀국으로 인한 한<br />

국어교사의 부족, 현직 한국어 교사의 평균연령이 50대 후반에 이를 정<br />

도로 교사의 고령화 현상 등으로 점차 악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게다가<br />

1990년대 러시아의 출산률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기 학<br />

생수 감소, 2009년 대입시험 폐지와 고등학교 졸업시험 결과를 활용한<br />

대학 진학 등 입시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지방 소도시 소재 현지학교<br />

와 한글학교의 한국어 교육은 더욱 위축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유주<br />

노사할린스크에도 영향을 미쳐 2010년에는 경제법률정보대학 한국어<br />

과가 폐과되었으며, 사할린국립대 한국어과 입학생도 감소하고 있다.<br />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 약화되는 추세와는 달리<br />

사할린한국교육원의 수강인원은 2009년 180여명, 2010년 300여명,<br />

2011년 400여명 등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br />

한 현상은 한국에 영주귀국한 조부모(또는 부모)를 방문하는 한인 동<br />

포 3, 4세의 증가와 이에 따른 한국어의 필요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br />

러나 교육원 수강인원의 80%이상이 초급단계에 해당하고, 수년간 교<br />

육원에 다니는 학생에 비해 고급반 인원(9명)이 극히 적은 것은 향후<br />

교육원 강좌의 질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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