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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96_08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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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아듀 황정민<br />

재충전이냐 새로운 시작이냐<br />

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무려 19<br />

년 동안 진행해왔던 ‘FM대행진’<br />

을 떠난다.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고<br />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하염없이 떨렸<br />

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하차 선언에 주<br />

변에서는 “재충전을 위한 것”, “프리 선<br />

언을 위한 KBS 퇴사 수순의 일환이다”<br />

등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동안 쉼<br />

없이 달려온 그녀였기에, 어떤 선택이든<br />

"그녀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며 동료<br />

들은 입을 모았다.<br />

황 아나운서는 24일 생방송된 KBS<br />

Cool FM(89.1MHz) ‘FM대행진’에서 김<br />

동률의 ’감사’와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br />

오랜 밤’ 등의 노래를 전함과 동시에 하<br />

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br />

한 차례 눈물을 쏟은 황 아나운서는 “<br />

지금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은 왜 그<br />

러나 궁금해 하실 것 같다. 하차 이유<br />

는 육아 휴직”이라며 “다음 주까지 우<br />

리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마<br />

이크 앞을 떠나지만 이 시간이 아니더<br />

라도 어디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br />

그러면서 “솔직히 나도 상상이 안 간<br />

다”며 말끝을 흐렸다.<br />

이날 그녀가 밝힌 대로 당장의 휴식은<br />

재충전, 혹은 가족을 돌보기 위함일지<br />

모르나 방송가에 서는 올해 상반기부<br />

터 (그녀가)프리 활동에 대해 진지하게<br />

고민 해왔던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br />

휴식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br />

한 KBS 관계자는 “황정민 아나운서<br />

가 최근 자신의 향후 미래와 장기적인<br />

활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던 것<br />

으로 안다”면서 “프리 선언에 대한 고<br />

민도 컸던 만큼 이번 하차를 계기로 큰<br />

심경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주변에서<br />

도 예측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하<br />

기도.<br />

그녀의 후임으로는 예능과 교양, 뉴스<br />

까지 오가며 활발하게 활약해온 박은<br />

영 아나운서가 낙점됐다.<br />

황 아나운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청<br />

취자의 오전을 편안하고 활기차게 이끌<br />

어줄 전망이다.<br />

한편,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br />

되는 ’황정민의 FM대행진’은 대한민국<br />

아침방송 중 최장수의 명맥을 이어온<br />

프로그램이다. 황정민에 앞서 이숙영,<br />

최은경 등이 진행을 맡았었고, 황정민<br />

은 1998년부터 진행을 맡아 19년째 자<br />

리를 지켜왔다. 그 공로를 인정 받아<br />

2008년에는 골든페이스상을 수상하기<br />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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