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ruiting - Do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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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9 독일 하노버 : 커도 너무 큰 EMO<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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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trong>Doosan</strong><br />
하노버에서 열리는 EMO에 참가하기 위해 볼프스부르크로 이<br />
동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하노버에서 100km나 떨어져 있다. 그곳<br />
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하노버 전시장 반경 50km내에 숙소를 잡<br />
기 위해선 전시회가 열리기 약 1년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기 때문이<br />
라고 했다. 하노버 전시장에 도착했다. ‘우와!’라는 외마디 비명을<br />
흘러나왔다. 한국 킨텍스보다 규모 면에서 최소 5배 이상이 컸다.<br />
1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단다.<br />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공작기계<br />
를 당당하게 전시하고 있었다. 위치도 좋았다. 김재섭 부사장님과<br />
의 면담시간을 가졌다. 자칫 실례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을 허심탄<br />
회하게 답변해 주시면서 앞으로의 회사방향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br />
들었다. ‘너무나 오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br />
조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으로 공작기계 Top 5의 회사들의<br />
직원 인터뷰를 했다. 자기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것을<br />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회사들의 고객 응대 수준은<br />
그 회사 점유율 순서 그대로였다. 특히 공작기계 1위 회사인 ‘마작’<br />
의 경우 자부심이 대단했다. “왜 당신들이 1위 기업인가?”라는 질<br />
문에 돌아온 대답은 “We make it!”<br />
일주일간 둘러봐도 다 못보는 전시회장인데 우리에게 주어진<br />
시간은 반나절이었다. 서둘러야겠다. 한국에서 전시회에 참가했던<br />
경험이 있지만 이 정도로 방대하진 않았다. 공작기계 관련 멘토였<br />
던 김수헌 대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주요 공작기계 업체를 둘러<br />
봤다. 아직 공작기계를 크기로만 판단할 수 있을 뿐 세부적인 내용<br />
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았다.<br />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돌아봤다. 부스 안에는 카페 분위기가 물<br />
씬 나는 미팅 장소가 있었다. 외국인 관계자들도 많았다. 부스 앞<br />
에서 우리는 인증샷을 찍었다. 내부에는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br />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출품장비가 전시돼 있었다. 라인업과 어플리<br />
케이션도 잘 정리되어 전시내용을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다른 기<br />
업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다. 그러나 제품에 LED를 넣는 다른<br />
업체의 디자인을 배울 필요는 있어 보인다. 처음에는 디자인 보다<br />
성능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대학생인 나의 눈<br />
에 먼저 들어온 건 디자인이었다.<br />
9 20 독일 베를린 : 8인승 원형 자전거<br />
베를린은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곳이었다. 통일의 아픔인 베를린 장벽 때문<br />
이다. 가장 감명 깊은 그림은 역시 두 지도자의 진한 키스 그림이었다. 역사의 아픔을<br />
함께 겪어온 두 지도자의 극적인 융합은 자국민들에겐 희망과 자유를 줬고, 타국민들<br />
에겐 존경의 대상이 됐다. 우리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베를린 광장에는 8명이 함께<br />
탈 수 있는 원형 자전거가 있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전거였다. 2개의 조<br />
를 나누어 함께 공원을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