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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70호 2023년 8월 4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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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r />

가스펠 TEXAS<br />

AUG 4 2023<br />

“교회가 거룩할 때 세상에 소망으로 설 수 있다”<br />

제42차 텍사스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 정기총회 개최<br />

‘교회가 소망입니다’ 주제로 달라스 제자침례교회서 열려<br />

제42차 텍사스 남침례회 한인<br />

교회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달<br />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2박 3일<br />

동안 달라스 제자침례교회에서<br />

개최됐다.<br />

텍사스 지역 90여개의 한인침<br />

례교회들로 구성된 텍사스 남침<br />

례회 한인교회협의회는 남부·중<br />

서부·북부, 총 3개의 지방회가 지<br />

역별로 형성돼 있다.<br />

이번 정기총회에서 △ 회장, 허<br />

종수 목사(한마음교회) △ 부회<br />

장, 이태경 목사(엘파소 중앙침례<br />

교회) △ 총무, 신용호 목사(라이<br />

프교회) △ 서기, 문석우 목사(휴<br />

스턴 세미한교회) △ 협동 총무,<br />

김형민 목사(새빛침례교회)·박성<br />

호 목사(위치타폴스한인침례교<br />

회 원로)가 각각 선출됐다.<br />

‘교회가 소망입니다’를 주제로<br />

열린 제42차 텍사스 남침례회 한<br />

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이하 정<br />

기총회)는 지난달 31일 개회예배<br />

를 드리면서 시작됐다.<br />

두지철 목사(갈보리 한인침례<br />

교회)는 개회사에서 “위로와 격<br />

려가 있는 정기총회가 되길 바란<br />

다. 귀한 길을 여러 목회자들과<br />

함께 가고 있다고 확인하는 시간<br />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br />

이어 회원 목회자들과 이번 정<br />

기총회 주제인 ‘교회가 소망입니<br />

다’를 외쳤다.<br />

허종수 목사는 “48년 전 달라<br />

스에 첫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br />

를 세우셨다”며 복음의 영광과 선<br />

교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 동역자<br />

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 새<br />

로운 각성과 부흥이 허락되길 간<br />

구했다.<br />

환영사를 통해 윤도진 목사(달<br />

라스 제자침례교회) “40여년 전<br />

정기총회가 달라스 제자침례교회<br />

에서 있었는데 이번이 두번째라<br />

며 성도들이 감격했다. 감사의 마<br />

음을 갖고 총회를 준비하면서 잔<br />

치가 벌어졌다. 기쁜 마음으로 성<br />

도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br />

이어 SBTC 선교 사역 수석 전<br />

략가 토니 매튜(Tony Mathews)<br />

목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매튜 목<br />

사의 축사는 김형민 목사가 통역<br />

을 담당했다.<br />

매튜 목사는 “함께 찬양할 수<br />

있어서 기쁘다”며 “SBTC가 한인<br />

교회협의회의 필요를 돕겠다”고<br />

밝혔다.<br />

이번 정기총회의 주강사로 나<br />

선 손경일 목사(새누리교회)는 ‘<br />

교회는 성공이 아니라 형통입니<br />

다’, ‘교회는 생각이 아니라 기도<br />

입니다’를 제목으로 각각 설교를<br />

전했고 ‘무덤에서 부활로 나아가<br />

는 목회’를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br />

를 진행했다.<br />

◈ 소망을 외치는 교회 그러나<br />

세상은…<br />

손경일 목사는 첫날 저녁 집회<br />

에서 누가복음 5장 5절~11절을<br />

기반으로 ‘교회는 성공이 아니라<br />

형통입니다’란 제하의 설교를 통<br />

해 성숙과 순종, 성결을 강조했다.<br />

손 목사는 “교회는 교회가 소망<br />

이라고 외치는데 세상은 외치지<br />

않는다”며 “하늘나라의 성공은<br />

세상의 성공과 다르다. 하나님이<br />

바라보시는 교회의 성공은 세상<br />

이 이야기하는 성공의 가치와 다<br />

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성<br />

공, 형통을 위해 우리는 달려가야<br />

한다”고 권면했다.<br />

이어 “베드로는 밤새도록 물고<br />

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br />

제42차 텍사스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1일~3일까지 달라스 제자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미주침례신문<br />

했다. 실패 가운데 있는 그에게<br />

주님 찾아가 깊은 곳에 그물을 던<br />

지라고 하신다. 그대로 하자 엄청<br />

난 양의 물고기를 잡게 된다”고<br />

본문의 내용을 전했다.<br />

그러면서 “이는 세상의 성공도<br />

예수 그리스도께 달렸다는 것을<br />

보여준다. 물고기를 잡았다는 것<br />

만 성공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br />

못 잡았던 물고기를 잡게 된 것이<br />

성공이 아니라 열방을 향해 사람<br />

을 낚는 어부로 변화됐다는 것이<br />

성공”이라고 설명했다.<br />

열방을 품고 세상을 향해 변화<br />

됐다는 것이 하늘의 성공, 즉 형<br />

통이라는 것.<br />

손 목사는 “하늘이 말하는 형통<br />

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서<br />

“신앙의 성숙은 주님이 말씀하시<br />

는 것 외에는 나는 아무것도 할<br />

수 없다는 고백이다. 세상의 의존<br />

에서 독립이 성숙이나 독립에서<br />

의존으로 나가는 것이 교회의 성<br />

숙”이라고 했다.<br />

성숙은 완전한 의존이라는 손<br />

목사는 “나 자신의 이성과 경험<br />

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br />

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것”이라면<br />

서 “경험으로 목회하고 교회 섬기<br />

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br />

성숙에 이어 순종에 대한 설교<br />

를 이어나간 손 목사는 “순종은<br />

행동이지 말이 아니”라며 사무엘<br />

상 15절의 아말렉 전쟁에서 모든<br />

생명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br />

에 순종하지 않은 사울을 예로 들<br />

었다.<br />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사무엘<br />

선지자의 질문에 사울은 “다만<br />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br />

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br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br />

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br />

고 답한다. 이에 사무엘 선지자<br />

는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br />

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br />

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br />

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br />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br />

고 말한다.<br />

손 목사는 “사울 왕은 아말렉<br />

멸했지만 문제는 다 멸하지 않았<br />

다는 데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br />

순종은 온전한 순종”이라고 해석<br />

했다.<br />

이어 “진정한 성공, 형통은 순<br />

종이다. 내 생각 경험을 뛰어넘는<br />

주님의 말씀을 내 삶에 그대로 적<br />

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순종”이라<br />

고 정의했다.<br />

형통은 성숙이며 순종이라고<br />

강조한 데 이어 손 목사는 성결에<br />

대해 전하면서 “베드로는 물고기<br />

를 잡게 해준 예수 그리스도 앞에<br />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 주님 앞에<br />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성결하게<br />

나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br />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br />

하셨다”고 했다.<br />

손 목사는 “진정한 성결은 회<br />

개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교회가<br />

소망인데 세상은 교회를 향해 절<br />

망이라고 얘기한다. 소망인 우리<br />

가 소망을 보여주지 못한다. 목사<br />

인 우리가 더 무릎 꿇고 더 회개<br />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섬기는<br />

이 땅이 주님의 몸된 교회로 인<br />

해 영원한 지옥으로 달려가는 세<br />

상이 영원한 생명으로 갈 수 있<br />

게 된다”며 목회자들의 회개를 촉<br />

구했다.<br />

그러면서 “회개할 때 성결함,<br />

깨끗함, 거룩함을 허락하신다. 교<br />

회의 능력은 거룩에 있다. 교회가<br />

거룩할 때 세상에 소망으로 설 수<br />

있다”고 강조했다.<br />

김진영 기자 © <strong>TCN</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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