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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70호 2023년 8월 4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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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br />

AUG 4 2023<br />

가스펠 WORLD<br />

인도 기독교 지도자 “집단 성폭행 사건, 경찰이 공모”<br />

에서도 지난 5월 5일 20대 여성 2명<br />

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는 폭<br />

로가 나왔고, 5월 6일 또 다른 20대<br />

여성이 알몸 상태에서 불에 타 숨진<br />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br />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이 범행 사<br />

실을 알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br />

까지 질렀다.<br />

임팔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한 한<br />

여성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러한<br />

짓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개와 고<br />

양이와 같은 동물도 이러한 추잡한<br />

행위를 벌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br />

전인도기독교협의회 회장이자 인<br />

했다.<br />

권운동가인 조셉 드수자(Joseph<br />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힌<br />

두교도인 메이테이족과 기독교인<br />

인 쿠키족 사이에 분쟁이 이어지면<br />

서, 수 개월간 최소 120명의 사망자<br />

가 나왔다.<br />

이러한 가운데 쿠키족 기독교인<br />

여성 2명이 한 메이테이족 남성들에<br />

게 벌거벗겨진 채 끌려다니다 집단<br />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져 국제<br />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br />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br />

사건은 두 부족 간의 충돌이 발생한<br />

지 하루 만인 지난 5월 <strong>4일</strong> 발생한 것<br />

으로, 7월 19일 소셜미디어(SNS) 영<br />

상을 통해 알려졌다.<br />

SNS로 확산 중인 영상에는 성난<br />

폭도가 거리에서 피해자들의 옷을<br />

강제로 벗겨 끌고다니는 모습이 고<br />

스란히 담겼다. 가해 남성들은 긴 막<br />

대기를 휘두르고, 울부짖는 여성들<br />

의 몸을 더듬으며 인근 들판으로 끌<br />

고 갔다.<br />

당시 메이테이족 남성들 수백여<br />

명이 쿠키족 거주지로 쳐들어가 집<br />

을 부수고 불태우는 과정에서, 쿠키<br />

족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 숲으로 도<br />

망쳤으나 결국 폭도의 표적이 된 것<br />

이다.<br />

이들은 모두 한 가족으로, 폭도는<br />

모녀 사이인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br />

벗기고 이를 막아서던 아버지와 아<br />

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마니푸르원주민단체(ITLF)는 성<br />

명을 내고 “쿠키족 공동체를 상대로<br />

잔혹한 행위가 자행됐다”며 “여성들<br />

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br />

현지 경찰이 범행을 방조했다는<br />

폭로도 이어졌다. 쿠키족 피해 여성<br />

들은 “경찰이 사건 당일 마을에서 달<br />

아났던 우리를 발견하자 메이테이족<br />

에게 넘겼다”고 했다.<br />

도이체벨레는 마니푸르주도 임팔<br />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SNS를 통<br />

해 확산되면서, 인도 전역이 분노로<br />

들끓고 있다.<br />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문명<br />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끄러운<br />

일로 내 마음은 고통과 분노로 가득<br />

찼다”면서 “죄인들은 용서받지 못할<br />

것”이라고 했다.<br />

인도 대법원도 성명을 내고 “모디<br />

정부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br />

경우, 우리가 나설 것”이라고 경고<br />

했다. 마니푸르주 총리도 “현재 철<br />

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가해자 전<br />

원에 대한 사형도 고려할 것”이라고<br />

밝혔다.<br />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자 현지 경<br />

찰도 뒤늦게 범행에 가담한 4명을 체<br />

포했으며, 10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br />

이다.<br />

메이테이족 여성들도 분노하며 집<br />

단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체포된 남<br />

성들 중 두 집으로 찾아가 그들이 쿠<br />

키족 거주지를 부수던 것과 똑같이<br />

막대기로 집 벽과 지붕을 부수고 불<br />

D’Souza) 대주교는 CT에 게재한 글<br />

에서 “마니푸르 중앙정부와 주정부<br />

는 인종 분쟁 및 대학살을 처리하는<br />

데 실패했으며, 이로 인해 소수 기독<br />

교인 쿠키족이 극악무도한 폭력의<br />

희생자가 됐다. 이는 경찰의 공모로<br />

발생했다”고 지적했다.<br />

그는 “우타르 프라데시, 마디아 프<br />

라데시 및 기타 주에서 소수 기독교<br />

인들이 공격을 받은 것이 바로 이런<br />

상황이다. 인도 전역의 지역 경찰은<br />

힌두 극단주의 폭도가 불운한 기독<br />

교인을 공격하는 것을 그대로 허용<br />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월에 발<br />

생한 이 같은 특정 사건이 이제야 일<br />

반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마니푸르<br />

주가 80일간 인터넷 두절 상태에 있<br />

었기 때문”이라고 했다.<br />

아울러 “영상이 확산되면서 인도<br />

전역을 휩쓸고 있는 다수의 힌두교<br />

이데올로기에 동의하지 않는 힌두교<br />

인, 무슬림, 기독교인 및 기타 소수종<br />

교인들 사이에 심각한 고통을 불러<br />

일으켰다”고 했다.<br />

“위험한 청소년 성전환 수술 … 치료 제한해야”<br />

많은 유럽 국가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미성<br />

에 대한 호르몬 및 수술 치료적 치료를 허용했<br />

토 중이다.<br />

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전환 수술의 위험성에<br />

으나, 현재는 제한하는 추세다.<br />

청소년들의 성전환에 대한 의학적 불확성<br />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br />

올해 초 노르웨이 의료조사위원회(Norwe-<br />

이 계속되자, 유럽 9개국의 21명의 임상의와<br />

릴리 파크(Lilly Park) 사우스웨스턴침례신<br />

gian Healthcare Investigation Board)는 청<br />

연구원들은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에<br />

학교의 성서상담학 부교수는 뱁티스트프레스<br />

소년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에 대해 ‘실험<br />

게재된 “성별 긍정 치료가 트랜스젠더와 다양<br />

(BP)와의 인터뷰에서 “성별 불쾌감은 수 년<br />

적이고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정<br />

한 성별을 가진 사람들의 행복을 증진한다”는<br />

T e x a s C h r i s t i a n N e w s<br />

동안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권장 치<br />

료 방법은 크게 바뀌었다”며 “유럽 의료계와<br />

정신 건강 커뮤니티들은 수술과 호르몬 치료<br />

의 효과를 반증하는 연구와 증언에 주목하고<br />

있다”고 말했다.<br />

이어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로 인한 후회와<br />

장기적인 건강 문제에 대한 사례들이 점점 더<br />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br />

지난 20년간 유럽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br />

로 한 이른바 ‘성별 긍정 치료’(gender-affirming<br />

care)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br />

우세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br />

및 영국은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br />

의하도록 법적 지침 개정을 권고했다.<br />

핀란드 보건당국은 세계적인 증거 검토를<br />

실시한 후, 호르몬 치료가 성 정체성에 의문을<br />

제기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확률이 낮다<br />

고 결론지었다. 이후 핀란드는 미성년자의 호<br />

르몬 치료 접근을 제한했다.<br />

또 스웨덴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해 미성<br />

년자를 대상으로 한 호르몬 치료가 연구 맥락<br />

내에서 또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제공돼야 한<br />

다고 밝혔다.<br />

영국은 성전환을 원하는 일부 청소년들에<br />

대한 호르몬 및 수술적 치료를 일시 보류하고<br />

현재 청소년을 위한 성별 불쾌감 치료를 재검<br />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br />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모든 체계적<br />

인 검토에서 청소년을 위한 호르몬 치료의 정<br />

신 건강 이익에 대한 증거는 매우 낮은 수준임<br />

을 발견했다”며 “반면 그 위험성은 상당히 크<br />

며, 불임, 평생 동안 약물에 대한 의존 및 후회<br />

의 고통을 수반한다. 호르몬 전환이 자살 예방<br />

에 효과적인 조치라고 할 만한 신뢰성 있는 증<br />

거도 없다”고 강조했다.<br />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점점 더 많은 유<br />

럽 국가들과 국제 전문 기관들이 성별 불쾌감<br />

을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호르몬과 수술<br />

보다 심리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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