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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02호 2024년 3월 15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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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br />

MAR 15 2024<br />

전투화를 신읍시다<br />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전투화)을 신으라 (엡 6:15)<br />

성도는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을<br />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br />

사탄과 싸울 준비하기 위하여<br />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br />

신으라는 것이다.<br />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교련 수업이 있어서 제식훈<br />

련과 총검술 같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었다. 당시 교<br />

련 선생님은 청룡부대 장교로 베트남 전에 참전하셨는<br />

데, 적들에게 포위되어 죽을 위기에서 적을 격퇴하고 훈<br />

장까지 받으신 분이었다. 감히 눈을 쳐다볼 수 없을 정<br />

도로 위엄이 넘치시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br />

생님이셨다.<br />

가끔씩 베트남에서 겪었던 실제 전투 이야기를 들려<br />

주곤 하셨는데, 적이 기습한다는 첩보가 들어올 때는 밤<br />

에 잠을 잘 때도 전투화를 신고 있었다고 한다. 언제 적<br />

이 기습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싸울 준비를 하고<br />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인이 전투화를 신고 있다<br />

는 것은 기습하는 적을 대적하고, 적진을 향해 달려갈<br />

준비를 것이다.<br />

이것은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br />

이다. 사도 바울은 사탄과의 영적싸움을 싸우기 위해<br />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명하고<br />

있다(엡 6:15).<br />

여기서 신발이란 로마 군병들이 신던 전투화를 말하<br />

는데, 튼튼한 가죽으로 바닥을 만들어서 발을 보호해 줄<br />

뿐만 아니라, 쇠로 된 징을 박아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br />

록 만들어졌다. 이런 전투화를 신지 않았다는 것은 싸울<br />

준비가 되지 않다는 말이고, 전투화를 신고 있을 때에만<br />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br />

마찬가지로. 성도는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을 준비를<br />

하고 있어야 한다. 사탄은 언제 어떻게 우리를 기습할<br />

것인지 예고하지 않는다. 호시탐탐 우리 성도들을 넘어<br />

뜨릴 기회를 노리며, 매일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듣는 것<br />

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세상의 근심걱정에 빠지게 만들<br />

려고 시험한다. 이 사탄과 싸울 준비하기 위하여 평안<br />

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으라는 것이다.<br />

그러면,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는 다는 것<br />

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br />

먼저, 복음의 능력을 붙잡는 것이다.<br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능력이 있<br />

다. 우리 성도가 이 복음을 믿을 때 우리 죄로 원수 되<br />

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br />

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롬 5:9-11). 이전에 원<br />

수였던 사람들과 하나님의 한 가족, 한 교회가 되었다<br />

(엡 2:18-20).<br />

이 사랑과 능력의 복음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어<br />

두움을 몰아내고, 진정한 평화를 맛보게 하시며, 하나<br />

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경험케 하셨다(요 8:12,<br />

10:10). 우리가 이 복음을 붙들 때, 사탄의 어떤 위협<br />

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사탄을 대적하고 쫓아 내<br />

게 된다.<br />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로 하여<br />

금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소홀히 여기<br />

게 만든다. “야,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서 지겹도록 많<br />

이 듣지 않았냐. 이제 그것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걸 배워<br />

야지. 언제까지 그 기초만 붙잡고 있을 꺼니?”<br />

어떻게 해서든지 설교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의<br />

십자가와 부활, 통치하심, 그리고, 마지막날 심판의 주<br />

로 다시 오신다는 이 복음의 메시지를 지워버리려고 한<br />

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설교와 가운데 복음의 메시지가<br />

빠져버린 것들이 많다.<br />

우리가 이 유혹에 넘어가서 복음의 능력을 붙잡지 않<br />

으면,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할 목회자들 조차 세상의 가<br />

치관에 빠져, 세상적인 성공을 쫓아가고, 세상이 주는<br />

근심과 걱정, 두려움에 빠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br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평안의 복음의 능력을 회<br />

복하고, 이 능력을 붙잡아야 한다. 그것이 평안의 복음<br />

이 준비한 전투화를 신고 사탄과의 영적싸움을 준비하<br />

는 것이다.<br />

두번째, 평안의 복음의 전투화를 신는다는 것은 이 평<br />

안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들을<br />

향하여 복음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악령들은 두려워 떨<br />

고 도망을 치게 된다.<br />

예수님은 제자들이 나가서 천국복음을 전했을 때,<br />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br />

하셨다(눅 10:18). 우리가 복음을 선포할 때 강력한 복<br />

음의 능력이 사탄의 강력한 진이 무너뜨린다는 것이다.<br />

이처럼,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br />

은 사탄을 대적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br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발(전<br />

투화)을 신고 사탄과의 영적 싸움을 항상 준비해야 한<br />

다. 우리가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선포하며 나아갈 때<br />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유혹하는 사탄은 세력은 두려워<br />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복음의 전투화를 신고 믿음으<br />

로 영적 싸움을 싸워 항상 이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br />

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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