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예_vol.1151_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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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 됩니다. Ju Yun T. 703-961-9039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 업과 진로입니다. 특히 미래의 꿈을 설정하고 인생의 방향을 잡는 진 로 선택은 언제나 신중할 수밖에 없지 요. 이런 학생들에게 현직에 있는 직업 전 문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와 직 업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는 일은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기사를 통해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알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 체험에 도전해 봅시다. 자동차 디자인의 과정 1. 이미지맵 디자인 컨셉에 맞는 자료수집과 그에 따른 이미지맵 만들기. 미술계 직업 탐색 19 세계 각국의 자동차들 중에 스타일 이 다른 4가지 종류로 구분해서 클래 식, 모던, 하드(각지고 딱딱한 스타일), 소프트(유선형스타일)별로 자료 정리 합니다. 폼보드 등 지정된 위치에 붙이시는 게 바로 이미지 맵 입니다. 자신이 앞으로 디자인할 스타일이 어 떤 스타일에 속하는지 확실히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아이디어 스케치 자신이 생각했던 디자인을 스케치로 써 표현하는 작업으로 일반 산업이나 제품디자인 학생들의 겨우 하나의 자 동차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스케치 를 수십장, 많게는 100장 까지 하곤 합 니다.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여러 브랜드 의 짜집기로 시작하시는 편이 편하실 겁니다. Front view, Side view,Rear view, 앞 투시, 뒷투시..등등 여러각도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게 선연습의 기초는 직선, 사선, 원, Arc (곡선) 자기 의도대로 선이 그어질때까지 충 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선 연습을 하실때 종이는 보통 4절크 기 정도나 2절크기 정도로 하시면 되 겠구요. 직선 연습의 경우, 선이 끝까지 한번 에 손이 가면서 선이 그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손목을 움직이시면 오히려 곡 선이 되어버리니 어깨를 움직이며 팔 전체를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연습하 심이 좋겠습니다. 연습은 * 직선(가로세로)-사선-곡 선-타원-완벽한 원 * 순서가 적절하 겠습니다.
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87 어둠 속에서 붉게 떠오르는 태양 을 바라보며 다시 또 하루를 시 작하는 귀한 시간, 오늘은 무엇이 혹은 그 누가 나를 찾아오려나! 라는 생각으 로 아침 해를 맞는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이 집 저집을 전전긍긍하며 홀로서기를 수 없이 반복했던 어느 노인, “식모살이할 때는 그래도 밥을 굶지 않았어요. 그러 나 몸이 이러니 그런 일도 계속할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누가 중매해 줘서 결 혼했는데 이놈이 툭하면 아주 죽으라고 두들겨 패고 때리는 통에 결국 아들 하 나 데리고 집을 나왔어요. 도망친 거지 요.”라고 말하던 그녀는 몸서리까지 치 고 있었다. 시장바닥에 앉아 장사도 해 보고, 공장도 다녀보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들만 없었다면, 자신은 이 세상살이를 이미 포기했을 거라고 말하던 그녀, 어쩌다 미국인 남편을 만나 재혼하여 미국으로 왔지만, 남편은 이미 먼 세상으로 떠나 버리고, 아들은 성장하여 그래도 자기를 낳아 준 어머니라며 보살펴 주지만, 아 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예진회 대표 • 박춘선 보람 속의 행복 들에게 폐가 될까 걱정하여 홀로 노인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그녀는 그래도 이 젠 살 맛이 난다며 깔깔 웃었다. 그러나 웃음을 보이는 그녀는 누구에 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다. “몸 이 너무 아파요. 암이라고 하던데, 아들 에겐 말도 못했어요. 가끔 이렇게 아프 다 죽겠지만, 가끔 어머니도 보고 싶고 아버지도 보고 싶어요. 아파도 누구 하 나 와서 친구가 될 사람이 없다는 게 너 무 외롭고 쓸쓸해요.” 전에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을 원망 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늙은 나이에 아 픈 몸으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이 너무 비참해 이럴 땐 자신을 버린 아버 지도 어머니도 다시 만나 함께 살고 싶 다던 그녀는 “너무 외로울 때는 빨리 죽 고 싶어요. 그래서 천당에서 성한 몸으 로 우리 식구 만나고 싶어요. 그때는 엄 마도 아버지도 저를 반갑게 맞아주겠지 요?”라며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는 그 녀가 너무 애처로워 나도 모르게 그녀 의 여린 몸을 안아준다. “그럼요, 그러실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얘야 미안하 다.’ 라며 용서를 구하실 거예요.”라고 하 자. “용서가 뭐 필요해요. 이젠 다 잊었 는걸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눈이 붉게 젖어있었다.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 “그래도 이렇게 오셔서 이야기도 나 누고 또 내 이야기 들어주셔서 정말 고 마워요. 내가 죽어도 절대 잊지 않을게 요.”라고 말할 때는 더없이 행복해 보여 반갑기 그지없다. 비록 뒤틀린 몸일지언정, 말을 서툴게 할지언정, 누군가와 손을 잡고 이야기하 며 웃을 수 있는 그 순간이 그녀에겐 행 복 바로 그것이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 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아니었다.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작은 방에 함께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 는 친구가 필요할 뿐이었다. 한참 동안 이야기하다 돌아 나오는 발 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장애인 어머니를 컴컴한 굴속 창살 안에 혼자 가두어 두 고 나오는 자식의 마음이었다. “다음에 또 올게요. 평안히 계세요.”라고 말하는 나의 손을 놓을 수 없는가 보다. 쉽게 걸 음을 옮기지 못하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에구~ 손을 잡고 있으면 어 떻게 할까요? 손만 여기 빼 두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하자 “아이고 내 정 신 좀 봐.”라며 다시 또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별것도 아닌 만남이었지만, 그분에게 있어 큰 행복이오. 기쁨이었다면 나에 게는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끓어 올 라 오는 보람된 행복의 순간이었다. 결 국, 그분은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먼 세 상으로 떠나갔지만, 가끔 그분의 미소를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아들의 손도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한 채 어떻게 눈 을 감았으며 아들의 손을 잡고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그런 웃음 한 번 지어보 지 못한 채 어떻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 었을까? 사람들은 늙음은 서럽다고 말한다. 그 러나 늙어서 서러운 것이 아니라 외로움 과 쓸쓸함을 감당할 수 없어서 서러운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사람을 만나 그 들이 접한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내 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늘 생각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에 비친 절망 이 희망으로 바뀌고 그들이 내뿜던 한 숨 소리가 밝은 웃음소리로 변했을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이 행복할 뿐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인생을 살아가며 맞이하고 싶은 것은 한숨과 고통, 걱정 과 불안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절실한 친구일 것이다. 서로 안아 주고 보듬어 주는 그런 사람, 그는 누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 해야 할 숙제이며 과제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보 람된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 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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