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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술레타 에 담은 사랑과 그리움<br />
한해동안 무성했던 신록들이 연<br />
분홍 단풍으로 바뀌는 가을이<br />
면 라티노 도시빈민들의 마음에도 가<br />
에 무엇을 담든지 무게엔 상관이 없으<br />
나 박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br />
다. 평소 가족들이 요청한 생필품, 선호<br />
티모어 항구에서 중미 과테말라, 엘살<br />
바도르, 온두라스로 운송되는데 보통<br />
20일 정도 걸린다. 이윽고 ‘술레타’ 박스<br />
다 소금과 우물물로 간을 해서 만든 ‘<br />
찔떼페’ 소스를 ‘엠빠나다’(만두)와 따<br />
말레스에 뿌려 먹길 좋아하신다. ‘찔떼<br />
족에 대한 그리움이 켜켜 쌓인다. 추수<br />
하는 선물들의 리스트를 만든 후 쇼핑<br />
가 도착하면 뛸듯이 기뻐하는 가족과<br />
페’ 소스가 노인성 질환과 각종 궤양을<br />
감사절, 성탄절, 세모가 가까우면 이국<br />
을 시작한다. 구세군, 굿 윌, 유니크의 중<br />
함께 사진을 촬영하여 그 즉시 전송함<br />
예방하고 위 속에 더부룩한 개스를 제<br />
땅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홀로 막노<br />
고품 매장에서 형편껏 의류, 신발, 장난<br />
은 ‘술레타’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br />
거해 주는 효능이 있어선지 노인은 돋<br />
동하던 라티노들이 떠나온 고향산천과<br />
감, 소소한 기계류와 의료 보조기구들,<br />
분실없이 택배를 완성했는지 영수증 대<br />
보기없이 미국에 거주하는 8남매가 보<br />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간양록( 看 羊<br />
부패하지 않는 식품들을 구입하여 박<br />
신 확인시켜 주기 위함이다.<br />
내준 편지를 읽고, ‘술레타’ 박스에 담긴<br />
錄 )을 쓰듯 처연해진다. 그립다고, 보고<br />
스 한켠에 차곡차곡 채운다. 절대로 넣<br />
전기 기술자 다니엘 오르티즈(60세)는<br />
자녀들의 선물을 챙기며 반색한다. 보청<br />
싶다고 쉽게 왕래할 수 없는 라티노들<br />
어선 안될 금지 물품도 있다. 현금, 마약<br />
과테말라 싼타 크루스가 고향이다. 고<br />
기 없이도 어린 증손자들의 재잘거리는<br />
이 ‘술레타’ 택배 박스에 사랑과 그리움<br />
류, 골드와 보석류, 무기류와 불법 서류<br />
향집에는 그의 부친 로물로 오르티즈<br />
소리를 듣고, 부지런히 텃밭을 가꾸며<br />
을 대신 채워 담는다. 워싱턴 지역에 성<br />
등은 금지품목이다. 물품을 검수 한 후<br />
(97세)와 노모 바르똘로 루아노(87세)가<br />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술레타’ 박<br />
업중인 택배 업체가 ‘뜨란스뽀르떼 술<br />
의뢰인이 보는 앞에서 박스를 닫아 봉<br />
생존해 계신다. 두 양주의 슬하에 16형<br />
스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br />
레타 인떼르나쇼날’(Transportes Zu-<br />
인하면 박스 사이즈에 따라 금액을 정<br />
제를 두었고, 결혼한 자녀들을 통해 증<br />
느라 재활용품 가게를 부지런히 전전하<br />
leta International)이다. 플로리다 마이<br />
한다. 가로, 세로, 높이가 20X20X20 정<br />
손자들까지 약 70여명의 대가족을 거<br />
는 라티노들이 ‘미엘 데 아베하’(Miel de<br />
에미에 본사를 두고 25년전 부터 미국<br />
도는 170 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가장<br />
느리고 있다. 고령의 부모가 아직 정정<br />
Abeja, 꿀벌) 처럼 발걸음이 가볍다.<br />
전역에 라티노 커뮤니티가 있는 곳에서<br />
큰 박스(36X24X24) 는 350달러를 내<br />
하시다.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를 키워<br />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br />
야한다.<br />
자급자족하고, 앵두처럼 작고 앙증맞은<br />
• 도시빈민선교 참여 :<br />
‘술레타’에 전화하면 여러 규격의 박스<br />
준비된 박스는 타코마 파크에 있는 ‘술<br />
‘찔떼페’ (Chiltepe) 고추와 보라색 양파,<br />
703) 622-2559<br />
를 가지고 에이전트가 방문한다. 박스<br />
레타’ 수화물 컨테이너에 담겨지고, 볼<br />
씰란트로, 토마토를 잘게 썰어 넣고, 바<br />
jeuk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