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018 Views

공감 8호

Create successful ePaper yourself

Turn your PDF publications into a flip-book with our unique Google optimized e-Paper software.

찬양팀이 예배시작을 알리는데, 멋진 실력의 전<br />

문가들이 연주를 시작한다. 찬양에 이어지는 봉<br />

헌과 성찬식. 2,000명의 교인임에도 아주 순조롭<br />

게 진행된다. 그리고 기도로 시작되는 목사님의 설<br />

교. 말씀 바로 전에 스크린으로 연극이나 짧은 인<br />

터뷰를 통해 말씀 주제를 인식시켜준다. 말씀은 결<br />

코 짧거나 길지 않으며 예수님과 나만의 관계를 만<br />

들어주는 시간으로 채워준다. 찬양자들과 봉사자<br />

들은 예배에 방해되지 않게 뒤에서 배려해주고 설<br />

교자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중심에만 서있다.<br />

광고도 축도도 누구를 소개하는 순서도 없고 설<br />

교 후에는 서로 인사하며 헤어진다. 그래도 다음 주<br />

를 기다리게 하는 은혜 충만한 찬양과 설교가 교인<br />

들을 영적 성장으로 인도해준다. 설교는 Teaching<br />

Team Ministry, 교육 목사들이 팀을 이루어 돌아<br />

가며 하는데 '매일의 삶에 어떻게 현실적으로 성서<br />

적 진리를 적용하여 성숙한 관계와 각자 몸 담은 커<br />

뮤니티에 강한 영향력으로 나타내야 하는가'를 가<br />

르쳐준다. 설교의 중점은 용기와 도전(Encourage<br />

and Challenge)이다. 이런 짜임새있는 예배가 일년<br />

에 두 번, 부활절과 성탄절에만 교회를 가는 미국인<br />

들을 부담없이 매주 교회로 이끌어내고 있다. 다른<br />

8군데의 캠퍼스에서는 목사님 설교를 스크린을 통<br />

해서 보며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br />

Fellowship은 예배 후에 유료식당에서 피자나 햄<br />

버거를 먹으며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고(처음 왔<br />

다고 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빅 스크린으로 스포츠<br />

를 관람하기도 한다. 토요일은 더운 날씨에 아이들<br />

을 위하여 물놀이 기구를 교회 마당에 설치하는데<br />

그 규모도 작지 않다. 예배시간마다 주일 학교를 여<br />

는데 학년별로 이뤄지는 예배의 짜임새가 어른들과<br />

다를 게 없이 소홀하지 않다.<br />

주중에도 인근 카페에서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을<br />

갖도록 조직되어 있고, 인근 커뮤니티에도 선한 영<br />

향을 많이 준다. 장례식과 결혼식을 원하는 모든 이<br />

에게 조건 없이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한 예이다.<br />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창립 목사가<br />

2017년에 미련없이 사임하고 교육목사였던 애쉴<br />

리 우드브리지 목사에게 담임목사 직분을 넘겨주었<br />

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설교에는 ‘건물이 교회가<br />

아니라 사람이 교회다’라는 목회 철학이 담겨있다.<br />

또한 목사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갑절로 영혼을<br />

인도하는 귀중한 사람들임을 인식하고, 현재 90%<br />

의 목사가 5년 안에 사역을 그만두는 실정을 막기<br />

위해 목사와 사모들을 돕고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br />

다. 이를 위한 재정은 CCV와 장로들이 협력한다.<br />

이처럼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만 바라는 교회,<br />

목사, 장로, 성도들이기에 하나님께서 Christ’s<br />

Church of the Valley에 복 주심을 확신한다. 예배<br />

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br />

푸는 교회.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세워가는 교회.<br />

우리 동양선교교회의 내일을 꿈꾸어 본다.<br />

7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