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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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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r />

18<br />

10Vol. 9<br />

OMC NEWSLETTER


목차<br />

[특집] 제직론<br />

03 말씀사경회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자"<br />

04 성경 속 제직론 | 김지훈 담임목사<br />

06 설문조사 - 주님께서 원하시는 제직<br />

08 교회 탐방 - Reality LA Church<br />

10 캄보디아 선교 후기 | 제니퍼 이 권사<br />

11 캄보디아 선교 후기 | 엘리 킴<br />

12 캄보디아 선교 후기 | 안은영 집사<br />

14 지교회 소식 - 어스틴 동양선교교회<br />

15 거리선교 - 에스더 여선교회<br />

16 Next Generation - Mommy and Me<br />

18 Next Generation - 청소년부 여름수련회<br />

19 찰리 스탠리의 '용서' | 안준실 권사<br />

20 교회 소식<br />

22 우리의 손맛을 찾아서 | 이수잔 권사<br />

왕영혜 권사<br />

24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 박시온 청년<br />

26 Family Chapel<br />

표지 사진_김인태


말씀사경회<br />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자,<br />

우리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br />

故 임동선 목사 추모 2주기를 맞아 음악과 함께 하는 말씀 사경회가<br />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본당에서 열렸습니다.<br />

이번 말씀 사경회는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가<br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는 주제로 울림이 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br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행 21:1-14)<br />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님이 원하는 바를 늘 구<br />

하고 찾는 것이 바른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예수님도<br />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데 모든 것을 바친 분입<br />

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기 위해<br />

서 내 뜻을 꺾는 것입니다.<br />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갖추<br />

어야 합니다. 첫째,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br />

둘째, 영적 분별력으로 주위 환경을 살펴야 합니다.<br />

셋째, 하나님이 주신 평강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br />

다. 이 세 가지가 있다면, 그 판단이나 결정이 하나님<br />

의 뜻과 일치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br />

기도-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 (로마서 8:26-27)<br />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만 기도<br />

생활을 등한시 하거나 기도를 하더라도 우리 욕심에<br />

따라서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성령<br />

님께서 이런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br />

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포기할 때에도 성령<br />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br />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기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br />

영안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해야만 합니다.<br />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br />

: 복음을 다시 듣고 전하자 (로마서 1:8-15)<br />

우리 시대 교회는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우<br />

리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자들입니다. 하지만 우리<br />

는 구별된 삶,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br />

경우가 많습니다. 복음을 들은 뒤에도 첫 사랑에 대<br />

한 감격이 식은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도 바울이<br />

로마서를 쓸 당시 로마 교회가 그런 지경이었습니다.<br />

로마 교회처럼 우리 시대 교회도 복음을 다시 들어야<br />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br />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도 고문에 힘들어 하고, 가족<br />

을 걱정했던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가 모진 고문<br />

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힘과 의지로<br />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br />

십자가의 복음을 붙잡고 있었고, 감옥에서 고문을 당<br />

할 때마다 십자가를 붙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br />

주기철 목사님은 처음에는 자신이 주님의 십자가를<br />

지고 있는 줄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주님의 십자가<br />

가 자신을 이끌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의<br />

복음의 능력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 것입<br />

니다.<br />

사명자의 삶<br />

: 나를 그레데에 남겨두신 이유 (디도서 1:4-5)<br />

우리는 힘든 사역지 그레데에 남겨진 디도처럼 사<br />

명자로 살아야 합니다. 일이 힘들기 때문에 하나님께<br />

서는 그 일을 믿고 맡길 사명자가 필요합니다. 만약<br />

그 일이 손쉽다면, 굳이 사명자가 필요없을 것입니<br />

다. 어려움에 직면하셨습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믿<br />

고 맡기신 사명이라고 믿고, 인내하십시오. 시련과<br />

고통에서 사명을 발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br />

3


성경 속 제직론<br />

“교회의 제직은<br />

이다”<br />

여러분은 빈 칸에 어떤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br />

십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제직의 의미는 무엇입니<br />

까? 제직은 과연 어떤 사람들입니까? 교회 용어 사<br />

전에서는 ‘제직’이라는 단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br />

있습니다. ‘여러 직책, 여러 직원, 목사, 장로, 권사,<br />

집사 등 교회의 항존직과 임시직 직원 전체를 통틀어<br />

일컫는 말’ 이러한 정의에 따라 우리 동양선교교회<br />

헌법에는 제직을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br />

집사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직분의 자격과 역할, 권<br />

리와 의무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br />

하지만 제직에 대한 정의와 규정을 자세히 읽어보<br />

아도 여전히 빈 칸을 채우기엔 무엇인가 부족하게 느<br />

껴집니다. 제직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br />

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 빈<br />

칸을 바르게 채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br />

보아야만 합니다. 제직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br />

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br />

‘제직’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오이코노모스’에서 비<br />

롯되었습니다. 관리자, 청지기, 그리고 재정을 맡은<br />

자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디도서 1장 7절<br />

말씀에는 감독 혹은 장로의 자격을 이렇게 기록하고<br />

있습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br />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br />

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br />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다<br />

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br />

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br />

아 때를 따라 양식을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br />

이를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br />

이 있으리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br />

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눅 12:42-44)"<br />

일반적으로 제직은 교회의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br />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일꾼의 이미<br />

지는 채찍에 맞아가면서도 묵묵하게 큰 돌을 나르는<br />

노예의 모습입니다. 심지어 제직들도 이런 생각을 가<br />

지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제직은 섬<br />

김과 헌신, 봉사의 자리입니다. 낮아짐의 자리입니<br />

다. 그러나 제직은 결코 노예가 아닙니다. 노예는 본<br />

질적으로 수동적입니다. 시키는 일만 합니다. 그것<br />

도 기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채찍과 징벌을 피하기<br />

4


위해 일합니다.<br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노예로 부르지 않으셨습니<br />

다. 오히려 죄와 사망과 율법의 노예였던 우리에게<br />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br />

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br />

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하나님께서 말<br />

씀하시는 제직은 노예의 낙인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br />

스도의 피값으로 자유를 주신 거룩한 하나님의 청지<br />

기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며, 하나님의 마음<br />

을 헤아리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입니다. 늘 깨<br />

어 있는 청지기입니다. 눈가림만 하는 것이 아니라<br />

마음으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그리스도<br />

의 종(엡 6:6)입니다. 능동적으로, 기쁨으로 하나님 나<br />

라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바로 제직입니다.<br />

그렇다면 제직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br />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역설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br />

자유는 다른 이의 짐을 질 자유입니다. “너희가 짐을<br />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br />

(갈 6:2)” 그리스도의 법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br />

우리에게 말씀하신 새 계명, 곧 사랑의 계명입니다. “새<br />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br />

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죄와 사<br />

망과 율법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짐<br />

짐을 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 그 모든 짐<br />

을 내려놓은 사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다른 이<br />

의 아픔을 함께 짊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에<br />

서 다른 성도들의 고민과 어려움, 가슴 아픈 사연들,<br />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함께 져주는 것이 제직의 사명입<br />

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br />

로 사랑하는 것이 제직의 할 일입니다. 구레네 사람<br />

시몬처럼 누군가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걷는 것이 제<br />

직의 길입니다.<br />

그렇지만 제직들이 해야 할 일의 모습은 하나가 아<br />

닙니다. 하나님께서 제직들에게 주신 달란트가 모두<br />

다르고, 부르신 모양이 모두 다르고, 경험한 은혜가<br />

모두 다릅니다. 세상에서 이런 다름은 자칫 갈등의<br />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기를<br />

좋아합니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문회, 고향이 같은<br />

향우회, 특정 직업을 가진 이들의 모임, 같은 취미를<br />

공유하는 동호회, 심지어 나이가 같은 또래 모임까지,<br />

모두 같음을 기반으로 한 모임입니다. 그러나 교회<br />

는 초대 교회로부터 다름이 전제된 공동체였습니다.<br />

인종, 신분, 성별, 빈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br />

른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다름을 통<br />

해 교회는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br />

놀라운 섭리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선포합니<br />

다.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br />

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목<br />

사도 장로도 안수집사도 권사도 서리집사도 모든 제<br />

직은 각각의 은사대로 봉사하는 선한 청지기들입니<br />

다. 그래서 제직은 계급이나 특권이 아닌 하나님의<br />

은혜입니다.<br />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빈 칸을 채워보셨습니까? 제직<br />

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습니까? 결코 쉽<br />

지 않은 일입니다. 내 십자가를 지고 가기도 벅찬데 다<br />

른 이의 짐까지 짊어지는 삶이라니요. 그러나 혹시 눈<br />

치 채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이 불가능해보이<br />

는 일을 가능케 하는 은혜의 단어가 있다는 사실을 말입<br />

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입니다. 제직의 역할과 사명은<br />

일방적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는 것입니다.<br />

내가 받은 은사로 누군가의 부족함을 채우면, 누군가<br />

자신이 받은 은사로 나의 연약함을 굳게 할 것입니다.<br />

나의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br />

는 은사, 즉 하나님의 선물로 서로를 세우고, 서로의 기<br />

쁨이 되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짐을 지는 공동체. 이것<br />

이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교회 공동체입니다.<br />

제직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본질을 회복하십시<br />

오. 내 마음의 빈 칸을 풍성하게 채우십시오. 제직의 사<br />

명을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십시오. 이를 통해 하나님<br />

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동양선교<br />

교회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br />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br />

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br />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br />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br />

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br />

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br />

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br />

(벧전 4:11)”<br />

글_김지훈 담임목사<br />

5


특집 설문조사<br />

주님께서 원하시는 제직<br />

성도가 제직에 거는 기대 - “예배와 교회 행사에 솔선수범”<br />

20년 후 우리 교회, “바뀌어도 좋다.”<br />

우리 교회 성도들은 제직자들이 예배와 교회행사에 적극 참석하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직의 섬김<br />

의 자세에는 박한 평점을 주는 대신 교회의 미래에 대해서는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br />

장로과 집사 등 제직자가 예배와 교회 행사에 적극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응답자가 설문조사 응<br />

답자의 70%가 넘었다. 우리 교회 제직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불과 22%인 반면, 보통 혹은<br />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78%였다. 제직 자신들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았다. 자신이 제직으로서 잘 섬기고<br />

있다고 생각하는 제직이 10.8%에 지나지 않았다.<br />

우리 교회의 20년 후 모습에 대한 질문에서 1세와 2세가 공존하는 교회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30%, 2세<br />

교회로 되어야 한다는 견해는 20%, 굳이 한인 교회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교회이면 된다는 응답이 15%<br />

로 나타났다. 교회의 미래에 대해서 열린 태도를 보인 것이다.<br />

Q. 응답하시는 성도님의 직분은?? (236명이 응답)<br />

Q. 우리 교회 직분자들은 다른이들에게 모범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15명이 응답)<br />

Q. 자신은 직분자로서 다른이에게 모범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09명이 응답)<br />

6


Q. 20년 후 OMC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희망하는가? (213명이 응답)<br />

Q.부서 운영에서 우선적으로 개선할 점은? (216명이 응답)<br />

Q. 담임목사에게 가장 기대하는 모습은? (209명이 응답)<br />

Q. 교역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모습은? (205명이 응답)<br />

부서 운영에서 최우선으로 개선할 점을 평가하고 보고하기로 꼽는 의견이 37%였다. 이어 경험있는 봉사<br />

자나 사역자가 계속 같은 부서에서 섬겨야 한다는 견해는 24.6%를 차지했다.<br />

우리 교회 성도들의 이상적인 목회자상은 비교적 뚜렷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담임목사가 교회의 비전<br />

을 제시하는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44.4%가 동그라미를 쳤다.<br />

담임목사가 설교 말씀대로 살기 힘쓰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26.3%로 그 뒤를 이었다.<br />

아울러 부목사 등 교역자들이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관심을 갖고 도와 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았다.<br />

응답자의 41.8%가 이 항목에 응답한 것이다. 아울러 성도의 삶에 관심을 갖고 소통에 힘쓰는 목회자상을<br />

바라는 답도 30%였다. 부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들이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고, 영적 성장을 적극 도와 줄 것<br />

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br />

7


교회 탐방_Reality LA Church<br />

Reality LA<br />

"멀리서 하는 선교가 아니라<br />

나와 내 주위부터<br />

선교하자!"<br />

'교회 탐방'을 통해 세상의 빠른 변화 속에서 미국 교회는<br />

어떻게 변해가며 적응을 해가고 있는지, 교회를 외면하는<br />

세대에 예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는지를<br />

살펴보고자 한다.<br />

10월의 어느 주일 낮 11시. 헐리웃에 있는 윌튼과 선<br />

셋 인근 헬렌번스타인 고교 주변이 성경책을 든 이삼십<br />

대 젊은이들로 붐볐다. 7일마다 시골 장이 서는 것처럼<br />

매 주일 이 학교에는 교회가 선다. LA 리얼리티 교회.<br />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5시 주일 세 차례 예배를 드<br />

린다. 예배는 찬양팀이 강당 중앙에서 찬양을 인도하는<br />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교회 소식을 전한 뒤, 이 교회<br />

담임목사인 제로미 추리트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청<br />

바지에 재킷 차림의 추리트 목사는 아홉 달째 계속하고<br />

있는 마가복음 강해설교를 이어갔다. 이 날은 마가복음<br />

11장 27절부터 12장 12절까지 말씀을 통해 “사랑하는<br />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50분 가량 하나님의 독생자 예<br />

수를 전했다. 이어서 개인 기도시간. 예배당에서 곧바<br />

로 떠나는 참석자도 더러 눈에 띄었지만, 많은 성도들<br />

이 개인기도에 열심이었다.<br />

이 교회는 12년 전인 2006년 샌프란스코 출신 팀 채<br />

틱 목사가 세속적인 꿈을 좇아 헐리웃으로 모여 든 젊<br />

은이를 대상으로 한 기도모임으로 출발했다. 채틱 목사<br />

자신도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다가 교회로 돌아온<br />

신출내기 목회자였다. 기도모임의 반응이 뜨거웠다. 헐<br />

리웃 젊은이들의 영적 갈등이 그만큼 컸다. 겉보기에는<br />

잘 나가는 것 같아 보이는 이들 젊은이들이 실상 외롭고<br />

8


사진_주일 예배를 위해 삼삼오오 모인 LA Reality 교인들<br />

불안하고 현실에서 좌절하고 있었던 것이다.<br />

그렇게 시작된 LA 리얼리티 교회는 현재 등록교인이<br />

3천 명에 이른다. 철저히 말씀 중심이다. 매주 예수 그<br />

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이 선포된다. 이 교회가 지향하<br />

는 것은 선교적 교회. 멀리가는 선교가 아니라 나와 내<br />

주위부터 선교하자는 것이다.<br />

LA 리얼리티 교회에는 오랫 동안 세 가지가 없었다.<br />

교회 건물이 없고, 성가대가 없고, 교회를 개척한 담임<br />

목사가 없었다. 이 교회를 개척한 팀 채틱 목사는 교회<br />

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2015년 종교비자를 받아서<br />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런던 북부 지역을 사역지로<br />

정한 그는 '리얼리티 처치 런던'을 개척했다. 런던 교회<br />

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극장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br />

있다. 그런 방식으로 복음을 확장한 리얼리티 교회는<br />

산타 모니카, 산타 바바라, 벤추라, 보스톤 그리고 영국<br />

런던 등에 8개 지역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 비전과 믿<br />

음을 함께 하는 형제 교회들이다.<br />

자기 건물이 없던 LA 리얼리티 교회에 최근 건물이<br />

생겼다. 이 교회에서 멀리 않은 곳에 있는 93년 된 호<br />

프 교회(Hope International Bible Fellowship)가<br />

리얼리티 교회와 통합을 제안한 것이다. 노인 성도 40<br />

명만 남은 호프 교회는 교회의 앞날을 놓고 기도하고 있<br />

었다. 교회에 더 이상 젊은이들이 없자 호프 교회 리더<br />

십들은 교회의 앞날을 심각하게 고민한 것이다. 그리고<br />

이 교회 당회가 평소 홈리스 사역 등 커뮤니티 사역을<br />

함께 한 젊은이들의 교회, 리얼리티 교회야말로 건강한<br />

교회라고 판단, 통합의 손을 내민 것이다. 아무 조건 없<br />

이 같은 신앙과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이 가<br />

지고 있는 건물, 인력, 사역을 모두 넘겨 주었다. 자체<br />

건물이 없는 리얼리티 교회에게는 이야말로 하나님이<br />

주신 축복이 아닐 수 없다.<br />

그동안 건물이 없는 리얼리티 교회는 교회 사무실까<br />

지 빌려서 사용했었고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헬렌번스<br />

타인 고교도 주일만 사용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br />

움이 있었다. 그런데 번듯한 교회 건물뿐만 아니라 사<br />

무용 빌딩까지 생긴 것이다.<br />

이런 큰 선물을 받은 리얼리티 교회는 Hope 교회의<br />

역사와 비전 그리고 사역을 이해하기 위해, 이 교회 성<br />

도들을 초빙해 이야기를 듣는 노력을 여러 주간 계속했<br />

다. 특히 지난 10월 12일에는 Hope 교회에서 전교인이<br />

금요 철야를 하고, 토요일에는 그 교회 주변에서 노방<br />

전도를 하기도 했다. 리얼리티 교회는 주일 예배는 헬<br />

렌번스타인 고교 강당에서 계속 드리지만, 각종 미팅은<br />

호프 처치 빌딩에서 모일 예정이다.<br />

9


선교 소식 I GMMA와 함께 한 캄보디아 선교<br />

캄보디아 선교를 가다<br />

우리 교회 선교팀과 대학의료 선교단체 GMMA 의대생들이 지난 9월 캄보디아로 선교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병원에<br />

가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현지에서 의료선교를 중심으로 복음 선교와 VBS 봉사 등으로 현지 주민들을<br />

섬겼다. 우리 교회가 의료 선교단체 GMMA와 합동으로 선교한 것은 지난 여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선교 참가자들 모<br />

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선교였다. 이번 호에서는 공감 독자들을 위해 선교 체험 후기를 보내주신 세 분의 글을<br />

나눠보고자 한다. 그분들의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br />

캄보디아 선교지의 아이들과 선교팀. 사진_허혁<br />

캄보디아로 선교에 가야한다고 결정은 했지만 가기 전<br />

까지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스트레스 연속의 나날이었<br />

기에 과연 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염려로 하루하루를<br />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께 기도<br />

를 해야함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떠나지 못하게 방해하<br />

는 상황과 요소들을 놓고 하나님께 아뢰며, 선교지에 대<br />

한 기대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br />

니다. 먼저 떠났던 저희 팀은 엘에이 공항에서도 TSA<br />

PRECHK이라는 보딩 티켓 표시에 express lane에서 조<br />

사도 거의 없이 게이트에 들어올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br />

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선교 경험이 많으셨던 권사님과<br />

많은 얘기를 나누며 갈 수 있었고요. 자칫 지루할 수 있는<br />

19시간이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의<br />

주요 사역 중 하나가 병원을 쉽게 다닐수 없는 분들에게<br />

백내장 수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고 특히 저의 사역은<br />

재정 사역이라 병원비 지출 등등으로 3일 간을 황 선교사<br />

님과 함께 환자들과 동행했습니다. 환자들이신 어르신들<br />

은 제가 어렸을 때 뵙던 시골 어른들처럼 순박하신 그 모<br />

습 그대로이시니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한 할머니<br />

께서 백내장 수술을 하시고 밝게 보이는 것에 고맙다며 집<br />

에서 키우시는 닭을 한 마리 주시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못<br />

먹고 미국으로 돌아와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br />

GMMA의 젊은이들 역시 잘 훈련된 팀으로 많은 사역들<br />

을 단 시간내 하는 능력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한 명도 자<br />

신의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헌신했습니다. 모<br />

두 이쁜 마음으로 열심히 찬양하고 춤도 추고 아이들을 열<br />

심히 가르치는 모습에 그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갖지 않<br />

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은 물론 많은<br />

달란트를 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함이 저절로 나왔습니<br />

다. 젊은 친구들이 쉬는 시간없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약<br />

간은 부실했던 식사에도 불평 한 마디 안 하며 피곤도 모<br />

른 채 새벽 일찍 일어나서 큐티하고<br />

기도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기도 했<br />

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 가운데<br />

우리와 함께 했던 캄보디아의 작은<br />

아이들이 반드시 구원을 받고 행복<br />

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br />

글_제니퍼 이 권사<br />

10


현지 교사와 GMMA 학생들에게 세례를 베푼 OMC선교팀(왼쪽), VBS 사역을 진행하는 모습(오른쪽)<br />

My expectations for our mission trip to Cambodia<br />

were so different from what I actually experienced<br />

during the trip.<br />

During the trip, so much was going on that it was<br />

hard to take a moment to reflect and appreciate<br />

what God had been doing for us. At first, God’s<br />

blessings seemed humble. But he showered us with<br />

so many, that what seemed small actually to be an<br />

outstanding tower of blessings in retrospect.<br />

First of all, Cambodia is known for its hot and<br />

humid air. However, the whole time my team<br />

was there, no one seemed phased by the weather.<br />

Interestingly there were nights when cold breezes<br />

would come in and out of New Hope School to<br />

the point where some students complained that it<br />

would be cold. Personally, I have eczema, which<br />

causes rashes and sensitive, itchy skin when it is hot<br />

and humid. But when I returned home to family and<br />

friends, they said that my face was actually brighter,<br />

dewier, and overall looked better. The entire trip, we<br />

ate, slept, and bathed so well. But most importantly, the<br />

community that we built among our teammates was<br />

the most rewarding blessing that God had given us.<br />

Something personal that God gave me was my<br />

realization that I needed to ask Him for humbleness.<br />

I was getting too distracted by what I was doing at<br />

one point, that I started doing the mission work for<br />

my glory and praise, when everything should have<br />

been for God and for God’s people. One morning,<br />

when our team was doing QT, there was a question<br />

asked to all of our teammates, and it was, “Will you<br />

be able to give up everything that you have right now<br />

and follow God completely?” And at that moment,<br />

I realized, “No. In fact, I can confidently say I am<br />

NOT able to give up everything that I have right<br />

now, just to follow God. I have too much that I want<br />

to prioritize and am too scared to lose right now."<br />

Then, this led to me thinking, “Why not? Why can’t<br />

I abandon everything for God?” The answer to<br />

those questions was because humility was something<br />

I didn’t seem to have at the moment. And that<br />

broke me- completely. To be frank, I thought that<br />

humbleness was something that I already had. I mean,<br />

following God inherently makes you a humble person<br />

right? Wrong. This way of thinking was immature<br />

and short sighted. I also thought humbleness simply<br />

meant not bragging when I had achieved something.<br />

But no, humility in God’s eyes meant bringing myself<br />

to His feet, and acknowledging that everything that<br />

I have is in fact not mine, but His and only His. God<br />

is the greatest, and there is nothing we should feel in<br />

lack of when we are with Him. So yes, it should be<br />

easy to follow Him because He will provide no matter<br />

what. God is good all the time, therefore, I shouldn’t<br />

ever be scared.<br />

Dr. Sarah Oh mentioned to us that the worldly idol<br />

that we have is self, and I can not agree any better.<br />

This is the truth. Even though the statement we say<br />

all the time is, “I’m doing this for God,” truthfully<br />

speaking, it’s for our own good too, like for our pride<br />

and reputation. I just find that this is something that<br />

we all need to improve on. Until that day when I<br />

can say confidently, “Yes! I can give up everything<br />

and follow God,” I just want to continue praying for<br />

humility and serving God however wide the range isfrom<br />

week long Cambodia medical mission trips to<br />

3+ year long mission trips. We<br />

just lay our lives down at His<br />

feet, and ask Him to use us in<br />

whatever ways He has in plan<br />

for us.<br />

글_앨리 김<br />

11


선교 소식 I GMMA와 함께 한 캄보디아 선교<br />

캄보디아 선교를 가다<br />

VBS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들<br />

프놈펜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긴장이 시작되었습니<br />

다. 엘에이에서 부친 짐들이 모두 무사히 도착했을지, 특<br />

히 치료에 관련된 의료품들이 분실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br />

으로 체크를 하는데, 60개 가까운 박스들 모두가 한 개도<br />

빠짐없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왠지 기분이 좋<br />

았고 감사했습니다. 공항에서 3시간 가량 차로 이동을 한<br />

후에야 Krang Yov 마을에서 사역하시는 황현주 선교사<br />

님의 New Hope School에 도착했습니다. 엘에이에서 출<br />

발한 후 약 25시간 만에 선교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선교<br />

사님뿐 아니라 교사들과 어린 학생들까지 너무 반갑게 우<br />

리를 반겨주었고, 모두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린 후 각자 다<br />

음 날 맡은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br />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직 새벽인데 벌써 어린 학생<br />

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와 있는것입니다. 아이들이<br />

눈만 뜨면 무조건 학교로 와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br />

니다. 아이들을 위한 VBS팀이 신이 나서 아이들과 함께<br />

놀며 찬양드리고 기도하고 말씀도 전하고 소그룹 활동을<br />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의료팀도 밀려드는 환자를 한 분 한<br />

분 정성을 다해 진료하고 기도로 간구하였습니다. 몸의<br />

질병 뿐 아니라 영혼을 살려달라고요.<br />

학교에는 큰 교실이 4개가 있는데, 흰색 벽에 그림을<br />

그리기 위해 우리 권사님들이 팔을 걷어붙이셨습니다. 사<br />

실 걱정도 많았습니다. 젊은 사람도 하루 종일 서서 페인<br />

트 칠을 하기가 쉬운게 아닌데 권사님들이 하실 수 있을<br />

까.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페인트 냄새로 머리<br />

가 어질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온 몸에 페인트를 묻혀 가<br />

며 누구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br />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약한 자를 들어 쓰신다고 하신<br />

말씀대로 전문가도 아니고 육체도 약한 우리들을 들어서<br />

이리도 아름답게 사용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br />

었습니다.<br />

현지 동네 어르신 중에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한 분들<br />

이 오셔서 선교사님과 안상훈 집사 그리고 참관을 원하는<br />

학생 몇몇이 함께 병원으로 떠났습니다. 모두 긴장한 표<br />

정으로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며 속으로 기도했습니다.<br />

교실 한편에서는 김수지 권사님이 현지 교사분들에게<br />

말씀을 전하고 간증을 나누며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br />

이참 멋있었습니다.<br />

황춘일 권사님은 현지인들에게 옷 만드는 기술을 가르<br />

쳐 주시고자 많은 준비를 해 오셨습니다. 현지인 3명 정도가<br />

12


의료 선교와 캄보디아 학교에 벽화 그림 봉사를 하는 모습<br />

포기하지 않고 밤 늦도록 배우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br />

니다. 뭐라도 돕고 싶은 그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나 귀하게<br />

보였습니다.<br />

셋째 날도 어제와 같은데 훨씬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br />

그새 얼굴도 익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미소<br />

가 참 예쁘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것 같아서 너<br />

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미국에서 출발 때부터 기도하고 준<br />

비해 온 시간이 왔습니다. 현지 New Hope School의 교<br />

사들이 세례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 모두 함께 근<br />

처 강가로 가서 감격적인 세례식을 했습니다. 불교 국가에<br />

서 현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드러내놓고 세례를 받는게 쉽<br />

지 않은 일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그곳은 시<br />

골이라 더욱 곤란해 하였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2년 동<br />

안 제일 간절히 기도한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분들이<br />

흔들리지 않고 계속 신앙 성장을 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br />

기도해야만 합니다.<br />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미국 장로교단 World to the<br />

Mission(WTM)에서 파송된 Luke Smith 선교사님이 사역<br />

하는 Ankjeah라는 시골로 이동해서 의료 사역과 VBS 사역<br />

을 하였습니다. 미국 중부 시골마을 출신인 Luke 선교사님<br />

은 현지인 사모님과 결혼하여 캄보디아 시골에 정착 후<br />

교회 개척 사역을 8년째 하고 계시는 분인데 배울 점이 많<br />

은 분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같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게<br />

새로운 큰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간증<br />

하시는데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결과가 화려하지 않고<br />

더디 보여서 답답할 때, 유혹을 이기고 다시 그 자리로 돌<br />

아가서 똑같은 일을 변함없이 하는 게 순종이고 사역이라<br />

는 간증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br />

이번 선교여행은 주님께서 선교사님들의 기도를 들으<br />

시고 약하디 약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그분들을 위로하<br />

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br />

님이 모든 것을 도와주셨기에 우리가 현장에서 그 기쁨과<br />

감격을 누릴 수 있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소망<br />

해 봅니다. 앞으로도 다시 주님<br />

이 사용해 주시기를.<br />

글_안은영 집사<br />

13


지교회 소식<br />

어스틴 동양선교교회에서 전해온 소식<br />

구역예배와 성경공부팀 모습<br />

평안하시지요? 어스틴 동양선교교회에서 성도 여<br />

러분들께 문안드립니다. 저는 박영진 목사입니다. 어<br />

언 제가 LA에서 이곳 어스틴으로 온 지가 벌써 1년이<br />

되었습니다. LA 동양선교교회 성도들의 사랑을 받은<br />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br />

LA 동양선교교회도 한 해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겠<br />

지만 이곳 또한 소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제가<br />

온 후로 새벽기도를 다시 시작했고, UT AUSTIN에<br />

서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도 시작했습니<br />

다. 벌써 2기째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함께 사<br />

용하고 있는 미국 교회와 함께 연합예배를 기획하고<br />

서로 소통하면서 협력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br />

부족하지만 선교사역도 시작하고 있습니다.<br />

무엇보다도 예배를 많이 변화 시켰습니다. 기존 전<br />

통예배의 틀을 벗어나 예배 전에 함께 찬양하는 시간<br />

을 신설하고 첫째 아들이 찬양인도를 하고 있습니다.<br />

또한 몇 개월 전에는 교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br />

유아세례를 집례하기도 했고, 구역예배를 드리고 그<br />

곳에서 나오는 헌금을 통해 작지만 선교사역을 하고<br />

있습니다.<br />

또한 매주 봄, 가을에는 이곳 가까운 대형마트에<br />

나가서 성도들이 함께 설교 CD와 주보 등을 나누어<br />

주며 전도하고 있으며, 올 10월에는 전교인이 힐링<br />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곳 어스틴 동양<br />

선교교회는 20여 명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 중 다섯<br />

분이 치매, 파킨슨, 시력 장애, 간 이식 등의 어려움을<br />

가지고 있어서 쉽게 야외로 떠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br />

그래서 이번에 이분들을 모시고 가까운 바닷가로 나<br />

가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br />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br />

비록 작은 수가 모여 있지만 우리 교회는 사랑과 웃<br />

음이 넘쳐 납니다. 매주 준비되는 애찬은 저희 부부<br />

가 기본적인 음식을 준비하고 성도들 각자가 정성과<br />

형편껏 음식을 가져와 매주 풍성한 만찬을 누리고 있<br />

습니다.<br />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1년<br />

동안 몇 가정이 우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br />

높은 연령대와 교회학교의 부재는 이들이 정착하는<br />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미국 교회와 협<br />

력하여 교회학교를 운영하려 하였지만 미국 교회 또<br />

한 노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이 또한 어려운 실정입니<br />

다. 결국 이들 부부들은 근처 대형교회로 옮기게 되<br />

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몇 번 경험해 보니 실망하<br />

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뜻<br />

으로 실망하지 않고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보려고 합<br />

니다.<br />

LA 동양선교교회는 저에게는 어머니 같은 교회입<br />

니다. 부족한 저를 유타 로간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br />

로 파송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하셨고, 이제 어<br />

스틴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br />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시때<br />

때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br />

하겠습니다. 항상 후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으시는 김<br />

지훈 담임목사님과 당회원 여러분들께 또한 감사의<br />

말씀을 전합니다.<br />

글_어스틴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박영진<br />

14


세상과 타협 없는 에스더 여선교회의 복음 행진<br />

에스더의 거리선교<br />

“우리는 비가 와도 나갑니다.”<br />

날씨가 어둑어둑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 에스더 여선교회 회장 마숙 권사의 메시지가 카톡방에 울린다. 메<br />

시지를 받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결단력 있는 말이며, 주님을 향한 봉사의 성실함에 대해 깨닫<br />

게 하는 메시지이다.<br />

에스더 여선교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분주히 움직인다. 새벽예배 후, 10여 명의 에스터 회원들은 아침<br />

식사 설거지를 서둘러 마치고 일곱 시에 선셋에 위치한 홈 디포로 향한다. 그 전에 먼저 거리 복음 선교에서<br />

나눠줄 빵을 구입하고, 커피와 따뜻한 물과 간이식 테이블을 차에 싣고 출발한다. 눈에 익은 거리들이 지나가<br />

고 어느새 차가운 거리를 색소폰 음악으로 채워줄 준비를 마치신 노용호, 장학범 집사가 보인다.<br />

이제는 홈 디포 뒷골목의 토요 아침 행사로 복음의 찬양이 자리 잡은 지 2년째이다. 하루 일거리를 찾는 노동자<br />

들, 그리고 홈 디포에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커피와 빵 그리고 전도지를 나눠준다. 에스더 여선교회 회원들<br />

은 전도지를 들고 서너 명씩 짝을 지어 그 일대를 한 바퀴 돌고, 남은 사람들은 색소폰 연주에 맞추어 찬양을 한다.<br />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차가운 계절처럼 굳어있던 얼굴들이 이제는 따뜻한 커피와 음악, 우리의 선<br />

한 봉사를 느끼는지 다들 순한 미소를 보여준다. 그들에게 커피와 빵을 건네며 담소도 나누고 같이 기도도 해<br />

준다. 기도 제목이 있다며 아픈 곳을 위해 먼저 기도를 부탁 할 때는 마음이 복받쳐서 울컥할 때가 있다. 그리<br />

고 알콜에 찌든 냄새를 풍기는 홈리스들도 종종 와서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도 나누고 또<br />

그들의 그리운 홈타운, 보고싶은 가족들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같이 기도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에스<br />

더 여선교회 회원들은 따뜻한 마음과 주님을 닮아가고 싶은 심정으로 겸손히 봉사에 임하고, 우리와 만나게<br />

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능력이 임하기를 소망한다.<br />

뜻깊은 봉사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여선교회로 연락주세요.(마숙 권사 323-395-3083)<br />

15


Next Generation<br />

Little OMC - Mommy and Me 2기<br />

9월 6일부터 8주 동안, 어머니와 4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학습 놀이 프로그램이 열려<br />

안녕하세요? 동양선교교회 교육부 영유아부를 담당<br />

하고 있는 장진희 전도사입니다. Mommy and me<br />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 4세 미만의 아이들<br />

과 어머님이 함께 놀이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되돌아<br />

생각해보면,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하는 기간이 참으<br />

로 어려웠습니다. 엄마로서 처음 겪는 시기로 매순간<br />

서툴고 속상한 일들이 일상이였습니다. 더구나 아들<br />

둘을 키우면서, 하나님이 주신 아이들을 지금 잘 양<br />

육하고 있는지 의문이였지요.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br />

던 것은 아이들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하나님과의<br />

관계가 멈춰진 것은 아닌지, 지금 이 시간이 무의미한<br />

한 것은 아닌지 고민했던 일들이였습니다. 육아의 시<br />

간은 어쩌면 광야와 같기도 합니다. 무엇이 맞는 것<br />

인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br />

다. 하지만 그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br />

경험한다면 그보다 은혜의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그<br />

래서 동양선교교회 교육부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놀<br />

이를 통해 즐거운 배움을 가지고, 교제와 소통이 될<br />

수 있도록 영,유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br />

다.<br />

그러면 이제 Mommy and Me 놀이 시간이 어떻게<br />

진행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br />

오늘의 주제: 쓱쓱싹싹 이를 닦아요.<br />

활동명: [깨끗하게 할 수 있어요]<br />

활동 목표: 이닦기 활동으로 구체적 경험을 통해<br />

청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해결해보며 정서적 공감을 가질 수 있다.<br />

Mommy and Me 교실<br />

교육관 3층에 위치한<br />

어머니와 아이들이 쾌적하게<br />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br />

즐거운 음악과 인사로 수업을 시작하기<br />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br />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함께<br />

수업에 관련된 신나는 음악을 부르는<br />

시간을 가진답니다.<br />

그리고 반가운 인사도 빠뜨리지 않아요.<br />

16


동화책으로 시작하기<br />

주제와 관련된 동화책을 읽고 들으며<br />

오늘의 활동을 소개해요.<br />

엄마와 함께 놀이 시간 01<br />

[치과 병원 놀이 – 교구 활동]<br />

- 이가 아프면 어디로 가야할까요?<br />

- 치과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을까요?<br />

엄마와 함께 놀이 시간 02<br />

[쓱쓱싹싹 이를 닦아요]<br />

- 세균 벌레가 많은 친구의 치아를 생크림을<br />

사용하여 깨끗하게 닦아보아요.<br />

엄마와 함께 놀이 시간 03<br />

[얼굴 스티커 떼기 놀이]<br />

- 얼굴에 붙은 세균 벌레 모두 떼어 없애요.<br />

점심 식사와 자유시간<br />

모두 모여 점심 식사를 하면서<br />

자유롭게 놀이시간을 가져요.<br />

오늘의 활동이 끝났어요.<br />

이렇게 동양선교교회 Little OMC 아이들은 즐거<br />

운 놀이를 통해 엄마와 무럭무럭 자랍니다.<br />

그리하여 여러분은, 흠이 없고 순결해져서, 구부러<br />

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br />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별처<br />

럼 빛날 것입니다.(빌립보서 2:15) 우리 동양선교교<br />

회 하나님의 공간 안에서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있는<br />

어머님들과 어린 영혼들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br />

며 건강한 가정들을 세워갑니다. 우리 자녀들의 참주<br />

인이신, 참 부모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육아의 시간<br />

들을 묻고, 고백하며 지금 허락하신 육아의 시간을<br />

Mommy and Me와 함께하며 기쁘게 걸어가기를 소망<br />

해봅니다.<br />

글_영유아부 장진희 전도사<br />

17


Next Generation<br />

청소년부 여름수련회 Reflection<br />

Oriental Mission Church & Choong Hyung Mission Church Joint Summer Retreat<br />

Location: Forest Home Ojai Valley, Oak View, California Date: 2018.08.31 – 2018.09.03<br />

Theme: Refresh - Psalm 1:3<br />

Throughout this past retreat we have felt<br />

blessed, especially on the final night because<br />

people from Choong Hyun Mission Church<br />

and OMC prayed for one another. In this<br />

moment, both churches broke barriers and<br />

started creating relationships through prayer.<br />

The retreat theme was refresh and we think<br />

that everyone in OMC and CHMC can relate<br />

because most people were going through dry<br />

season in their Christians life. Retreat was a<br />

good opportunity to reconnect with God and<br />

build relationships with our peers from CHMC.<br />

_Hannah Rhee, Jenny Yi, Aliza Lee<br />

I had the immense pleasure of attending<br />

the 2018 Joint Retreat with CHMC and my<br />

very own church, OMC over Memorial Day<br />

Weekend. During this retreat, I met new<br />

people and befriended many, not just from<br />

my church, but from CHMC as well. I had<br />

an amazing time when we had free periods,<br />

where I played basketball or swam in the pool<br />

alongside my close friends. However, the most<br />

important aspects of this past retreat were<br />

the lessons I learned, both in sermon and in<br />

myself. I learned that the Word of God is a<br />

sacred part of being a Christian, and it’s a vital<br />

part of being a Christian that we often forget<br />

to recognize. In order to be the best person<br />

we can be and move on from our troubles,<br />

reconciliation in the Word is what can truly<br />

liberate ourselves from what chains us. As<br />

for myself, I know I changed as a person, as<br />

I learned how to be a better leader of my<br />

community. I found myself involved in many<br />

activities, making others feel included in<br />

groups that we hung out in, and overall just<br />

doing my best to be a good role model and<br />

representative of our church. This was truly a<br />

blessed experience, and I will surely remember<br />

it for a very long time.<br />

_ Matthew Baek<br />

18


찰스 스탠리의 "용서"<br />

어떻게 우리는 용서할것인가? 이 글을 씀에 많은<br />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게 용서가 안 되는<br />

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 마<br />

음에 내적 변화를 주실 줄을 믿으며 이 글을 씁니다.<br />

많은 책 중에 이 책의 표면은 유난히 부드러워 보였<br />

습니다. 이 책을 만지는 순간 용서하는 마음이 이런<br />

부드러움의 느낌이 아닐까. 이 책은 용서와 자유로<br />

시작해서 책을 덮기 전에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을 용<br />

서하신 것처럼 당신에게 상처로 남아 있는 일들을 용<br />

서하라, 그리고 진정 자유로워지라고 끝을 맺습니다.<br />

믿음과 용서,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시는 아버지<br />

용서와 고백,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br />

내적의 고통,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용서<br />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예수님이 고통의 십자가를 지<br />

시고 피 흘려 죽으신 목적이 바로 죄로 멸망할 우리<br />

를 용서해주시기 위한 것임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br />

습니다. 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br />

용서해 주셨으니 나도 그 한 사람을 용서하기를 간구<br />

하옵니다. 아멘.<br />

우리가 완전히 용서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br />

갖고 살아가기를 소망한다면 우리를 용서해주신 하<br />

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받아 들이라 합니다. 당신에<br />

대한 내 생각이 잘못 된 점을 보여 주시고 진리로 나<br />

를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하면 그 진리를 발견함으<br />

로 자유롭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br />

어떻게 용서를 할 것이며 어떻게 자유를 얻게 될것인<br />

가? 우리들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br />

하나님 앞에 매일 매일 상황판을 점검하면서 자신을<br />

성찰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감찰하며 선히<br />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오직 한 분을 의지하며. 하나<br />

님은 우리가 완전할 것을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br />

는 그래서 모두 죄인이기에 남을 판단하고 정죄할 자<br />

격 역시 없습니다. 포드 대통령이 리차드 닉슨을 사<br />

면한 것은 닉슨의 무죄함이 증명되어서가 아니라 닉<br />

슨이 지닌 공적인 지위를 존중해서였습니다. 존중도<br />

사랑과 이해의 한 부분이라 합니다. 용서는 또한 해방<br />

입니다. 해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통이 따릅니다.<br />

어떤 소년에게 용서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것은 꽃<br />

이 짓밟힐때 향기를 내뿜는 것 같은 것이라 했답니<br />

다. 꽃이 짓밞히는 고통 속에 향기를 내뿜듯이 주님<br />

의 향기를 피우며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br />

다. 용서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타<br />

인과의 관계가 연결되어 있어, 용서하지 않는 마음<br />

의 독소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분리시키며 우<br />

리의 정서적 행복과 영적 건강을 파괴하며 나로 인해<br />

주변도 화평하지 못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한<br />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지극히도 소중히 여기시는 하<br />

나님의 속성으로 형제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입니<br />

다. 그럴 때 형제의 아픔과 어려운 상황이 나의 아픔<br />

이 되어 지속적으로 동행하며 손을 내밀 수가 있습니<br />

다. 이것이 사랑이며 사랑은 상대를 늘 극진히 여기<br />

는 것입니다. 주위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며<br />

관심을 쏟아 주어야 합니다.<br />

복음만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으로….<br />

복음이란 한마디로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기쁜 소식<br />

이라 합니다.<br />

공동체 안의 만남에는 항상 갈등이 있습니다. 이<br />

한 해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을까요?<br />

모든 상처가 용서로 인해 진주같이 고결함으로 변하<br />

길 바라며 우리 성도의 하나 됨을 바랍니다. 그 열매<br />

는 화목과 평강이요, 더 나아가 용서가 우리 자신들<br />

에게 축복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하나님께 영<br />

광을 올리며, ‘주님 사랑합니다, 내가 주님께 용서 받<br />

기 위해 용서하는 사람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아멘!<br />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를 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br />

고 그 상처자국을 지니고 살<br />

아갈것입니까?<br />

Forgiveness is a container<br />

which can hold blessings<br />

for those who are patient.<br />

Shalom!(용서는 인내하는 자가<br />

받게 될 복을 담는 그릇입니다.)<br />

글_안준실 권사<br />

19


교회 소식<br />

창립 48주년 기념 임직예식<br />

OMC 건강 박람회<br />

지난 7월 29일 주일 오후 4시에 교회 창립 48주년<br />

을 기념하며 임직예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 임직예식<br />

에서는 김성안, 김태현 두 명의 안수집사와 김수지,<br />

김영희, 이애자, 이제니퍼 네 명의 권사가 교회와 하<br />

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새로운 일꾼으로 세워졌다.<br />

올해 초부터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모든 임직자 훈<br />

련을 수료한 여섯 명의 임직자들은 7월 25일 수요기<br />

도회 후 목사들과 함께 주의 성찬을 나누며 직분의<br />

의미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헌신을 다짐했다.<br />

OMC 건강박람회가 지난 10월 21일 개최됐다. '나의<br />

건강, 숫자로 보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박람회에<br />

서는 혈압, 콜레스테롤을 현장에서 측정해서 자신의<br />

건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br />

USC 노리스 종합 암센터 소속으로 종양내과 임상<br />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안상훈 암 전문의의 특강도<br />

이어졌다. 이밖에도 건강한 운동법과 요리 시연 등<br />

다양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이 열렸다.<br />

한어 청년부 수련회<br />

한어 대학 청년부가 지난 8월 3일, 2박 3일의 일정<br />

으로 여름수련회를 다녀왔다. 팜스프링에서 진행된<br />

이번 수련회에서는 크리스찬으로서 자존감의 회복이<br />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배온유 전도사가 “믿음으로 부<br />

딪쳐라!”를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수<br />

련회를 통하여 청년들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뜨겁<br />

게 기도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하나님 자녀의 정체<br />

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br />

20<br />

OMC 카운슬링 센터 '심리상담실' 운영<br />

성도들의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돕기위하여 OMC 심리상담실(교육관 403호)을 운영합니다.<br />

상담내용 ᅵ 공황장애, 강박증, 우울증, 트라우마, 부부상담<br />

대상 ᅵ 동양선교교회 교인 및 상담 희망자<br />

문의 ᅵ 김병일 상담사(클라인벨 상담원 레지던트 & Ph.D current) 585-402-1169 / 최남수 목사 213-507-2518


에버그린 실버대학 드디어 우리 OMC 의 실버대학이 9월 7일에 첫<br />

수업을 시작으로 다시 배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br />

번 실버대학에는 30여 명의 학생이 등록하였다.<br />

금요일 오전 비전센타는 봉사자와 참여 학생들로<br />

분주하다. 순서를 준비하고 가르치는 교사들, 음식<br />

준비로 봉사하시는 권사님들, 예배인도와 찬양 율<br />

동을 인도하는 사역자들. 시작은 운동과 게임으로<br />

몸과 마음을 푼다. 민요를 이용한 율동 음악에 절로<br />

흥이 난다. 다음 순서는 김찬우 목사님의 찬양 인도<br />

와 기도, 그리고 말씀은 목사들이 번갈아 가며 전하<br />

고 있다.<br />

10시 30분터 진행되는 1교시 수업은 스마트폰,<br />

생활영어, 그리고 댄스, 2교시는 스마트폰, 컴퓨터,<br />

노래 중 하나를 골라서 참여할 수 있다. 클래스 강<br />

의가 끝나면 권사님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맛있는<br />

점심을 드시며 배움의 기쁨을 나눈다.<br />

일주일 생활 중에 금요일 하루 오전의 시간 투<br />

자이지만 이 투자는 매우 긍정적인 액션이고 노년<br />

에 자신감을 준다. 다음 학기는 3월 첫 주 개강으로<br />

60세도 참여 가능하며 더 많은 클래스들이 개설될<br />

예정이라고 한다.<br />

끝으로 에버그린 실버대학을 위해 매주 묵묵히<br />

섬기는 왕영혜, 장주희, 이수잔, 김선옥, 황소연,<br />

이혜영, 이지윤, 박영순, 유경실, 김신자, 조영애,<br />

경인숙 봉사자들, 그리고 사역자들의 헌신을 주님<br />

께서 잊지 않고 갚아주시길 기도한다.<br />

신임 지휘자 소개<br />

지난 9월 2일 우리 교회 찬양대에 새로 부임한 이준실 지휘자는 미주 성<br />

산교회와 미주 평안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에서 오랫동안 성가대 지휘를<br />

맡았던 중견 성악가이다. 83년 도미해 칼 스테이트 LA에서 성악을 전공하<br />

고, 세퍼드대학교에서 음악 석박사를 마친 이준실 지휘자는 99년 선발기준<br />

이 까다로운 LA오페라단에 테너로 발탁되어, 실력을 인정 받았다.<br />

우리 성가대를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축제적인 분위기로 바꾸어야 한다고<br />

믿는 이 지휘자는 매주 목요일 성가 연습 전 2시간동안 개별 성악 지도를 하<br />

는 등 의욕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모태 신앙인 이 지휘자에게는 부인 이은<br />

진 집사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아들이 있다.<br />

21


알찬 생활 정보_음식<br />

그때 그 맛,<br />

우리의 손맛을 찾아서<br />

이수잔 권사와 왕영혜 권사에게 맛의 비결을 듣는다.<br />

오이지, 토란국, 수정과<br />

짭쪼름하니 상큼한 오이지<br />

[재료] 페르시안 오이 22 lbs(한 박스), 소금 4lbs,<br />

설탕, 소주 한 병, 식초 반 병 아니면 크게 2컵<br />

이수잔 권사는 교회에서 숨은 봉사자로 토요새벽에 아침식사<br />

와 에버그린 대학 학생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감칠맛나는<br />

국을 끓이고 있다. 추석 명절에 먹는 건강식 토란국과 오이지<br />

만드는 비법을 배워보자.<br />

[만드는 법]<br />

1) 김치 병에 오이지를 깨끗이 씻어 차곡 차곡 담고 물<br />

과 소금의 비율은 1:0.5 비율로 섞는다.<br />

2) 오이를 무거운 걸로 눌러서, 물, 소금, 설탕, 소주, 식<br />

초를 다 섞은 물을 병에 다 붓는다.<br />

3) 일주일 정도 상온으로 서늘한 곳에 놔둔다.<br />

[레시피 팁]<br />

오이지 무침은 일주일 후 오이지를 꺼내어 찬물에 씻어<br />

서 썰어서 꼭 짠다.<br />

양념은 고추가루, 마늘 다진 것, 매실청, 설탕, 깨소금,<br />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br />

22


명절이면 생각나는 토란국<br />

[재료] 사골, 양지머리, 사태 각 한 팩씩, 대파 한 단,<br />

통마늘 한 통, 무우, 양파 한 개씩, 소금, 후추<br />

[만드는 법]<br />

1) 먼저 사골, 양지머리, 사태를 찬물에 살짝 씻어서<br />

냄비에 담는다.<br />

2) 대파, 통마늘, 무우, 양파도 크게 썰어 같이 넣고 물<br />

을 부어 팔팔 끓인다.<br />

3) 불을 줄여 2~3시간 더 끓인 다음 불을 끈다.<br />

4) 그 다음날 모든 건더기를 건지고 기름도 걷어내어<br />

맑은 국물을 만든다.<br />

5) 토란은 깨끗이 씻은후 껍질을 필러로 제거한다.<br />

6) 깎은 토란을 씻은 후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놓았다<br />

가 끓는 물에 소금을 한 티스푼 넣고 살짝 데쳐준다.<br />

7) 데친 토란을 준비한 맑은 고기 국물에 넣고 30분<br />

정도 끓였다가 송송 썰은 대파, 소금, 후추로 간해준<br />

다.<br />

[레시피 팁]<br />

건져놓은 사태, 양지머리, 무우도 먹기 좋게 썰어서<br />

같이 곁들여 먹는다.<br />

남녀노소 좋아하는 수정과<br />

[재료] 계피 150g, 생강 100g, 물 22컵, 설탕 1 1/2컵,<br />

대추 80g, 곶감, 잣<br />

교회에서 fund raising이 있을 때마다 왕영혜 권사의 정성 가득<br />

한 수정과가 등장하는데 그리 달지도 않고 맛이 좋아 인기 만점<br />

이다. 어떻게 만드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여기 답해 드린다.<br />

[만드는 법]<br />

1) 계피를 잘 씻어 준비 한 다음, 물에 넣고 처음에 팔팔<br />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줄여 1시간 정도 더 끓여준다.<br />

2) 생강의 껍질을 제거하고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br />

저며 준다.<br />

3) 껍질 제거한 생강을 물에 넣고 팔팔 끓였다가 불을<br />

줄여서 20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꺼둔다.<br />

4) 끓이기를 다 한 다음 각각 계피와 생강을 물에서 건<br />

져준다.<br />

5) 계피 물과 생강 물을 6:4 비율로 섞어서 20분 더 끓<br />

여주면서 대추와 흑설탕을 기호에 따라 넣어 주어 맛을<br />

낸다.<br />

[레시피 팁]<br />

계피와 생강을 따로 끓여주어야 고유의 향이 진하게 나<br />

온다.<br />

끓인 수정과를 차갑게 식혀준 후 잣이나 곶감을 띄워 내<br />

면 된다.<br />

23


독후감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_박시온 청년<br />

"나 그리고 청년들이<br />

적당한 믿음보다는<br />

견고하고 강인한<br />

믿음을 가지고..."<br />

다니엘 김 선교사의<br />

'철인'을 읽고..<br />

2012년 우연히 학교에서 기독교 특강이 열려 다니엘 김<br />

선교사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어떤 분<br />

인지도 모르고 선배들을 따라 남는 공강시간을 때우기 위<br />

해 따라간 적이 있다. 처음에는 남는 시간 편하게 듣고 가<br />

야겠다는 생각이 온몸을 감싸 안았지만 강연을 듣고 난<br />

뒤 다니엘 선교사님에 대해서 더욱더 궁금해졌었다. 강연<br />

이 후 나는 선교사님의 간증영상을 유튜브 채널이나 극동<br />

방송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 들을 기억이 난다. 당시에 그<br />

분이 쓰신 책도 한번 읽고 싶었지만 2018년이 되어서야<br />

드디어 다니엘 김 선교사님이 쓴 책을 독후감 공모전을<br />

통해 접하게 되었다. ‘철인’이라는 책은 지금까지 봐온 그<br />

어떠한 영상보다 나에게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해 해주는<br />

듯 했고 지금까지 들은 선교사님의 간증보다 깊게 선교사<br />

님의 삶에 대해서 알아가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br />

을 통해서 내가 느낀 몇 가지 이야기들을 전해보고자 한다.<br />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은 무엇일까?” 많은 크<br />

리스챤들이 고민하고 또한 목회자분들에게 물어보는 질<br />

문인거 같다. 나에게 있어서 그동안의 하나님의 영광을<br />

나타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높은 위치에 올라<br />

가 많은 돈을 벌고 힘들고 병든 사람들을 물질로 후원하<br />

며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br />

라고 스스로가 믿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도 한<br />

국에 있는 누구나 들으면 알법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br />

해 공부하고 자료를 모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br />

다. 또한 회사에 들어가면 받는 월급들을 어떻게 재테<br />

크 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br />

하고 힘을 쏟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영광<br />

이라는 이름 아래에 행해질 것이라는 스스로의 헛된 믿<br />

음 아래 갇혀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하나님의 영광이라<br />

는 명목을 빌려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른<br />

다. 책을 읽고 난 뒤 많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br />

것은 돈이 많은 부자도 아니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br />

아닌 남을 사랑하고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br />

을 더욱 귀하게 여기시는 것 같았다. 다니엘 선교사님의<br />

삶을 보면서 하나님과의 정말 긴밀한 교제가 이루어지<br />

고 소명을 받고 비젼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서 나의 생각<br />

과 꿈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내 마음이 채워질 때 정<br />

말 그 순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의를 세<br />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br />

하나님과의 교제인 것이었다. 하나님과 나의 교제 없이<br />

는 더욱더 깊이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br />

루에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큐티하는 것이 남들 보기에는<br />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시간이야 말로 정말 소중하<br />

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가고 또 배우며 또 남들<br />

에게 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크게 깨닫고 알게 되<br />

는 시간이었다.<br />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을 생각해 보면 나<br />

자신을 비롯한 많은 크리스챤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br />

고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되어지는 ‘손해’라는 단어<br />

는 교회에서의 헌신이라든지 기독교의 이름 혹은 교회<br />

명패를 가지고 하는 사업 등에서의 양보와 관용을 뜻한<br />

다. 큰 교회를 가면 갈수록 세워지는 사람들을 찾기 힘<br />

들고 교우들의 사업장을 찾아가면 마음에 상처를 입기<br />

일쑤다. 그동안 너무 많은 한국교회들의 헌신의 요구<br />

에 대한 반발인지 아니면 세상 사람들의 삶이 더욱 각박<br />

해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안타까운 현실이<br />

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주말에 청년부 모임이 아<br />

침에 잡히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전날부<br />

24


터 다음날까지 몇 시간 쉴 수 있는지부터 계산하기 시작<br />

한다. 기쁜 마음이 갑자기 사라지며 한숨부터 나오게 되<br />

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와 공동체에 대한 기대보다 핑계<br />

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라 핑계를 더욱더 생각하<br />

게 되고 조금이라도 손해 볼까 노심초사하며 항상 교회생<br />

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참 답답하고도 부끄러운 일이<br />

다. 한 공동체의 리더로써 세워지고 남들을 격려하고 중<br />

보기도 하며 나아가는 자리인데, 나 자신부터가 올바르게<br />

서있지 못했던 것 같다. 철인이라는 책을 읽으며 이러한<br />

그동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다니엘 김 선교<br />

사님은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br />

든지 상관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남들에게 하나님을 전파<br />

하고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기도하고 말씀을 의지하며 나<br />

아가는 모습이 정말 철인과도 같았다. 사실 많이 무모해<br />

보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정<br />

말 희생 없이는 그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릴 수<br />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들의 삶을 내어드리지 않으면<br />

성장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br />

선순위가 되면 자신의 희생하는 일은 정말 기쁨으로 바뀔<br />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게 해주는 다니엘 김 선교사님의<br />

삶이었다. 입으로만 하는 헌신과 봉사 그리고 희생이 아<br />

닌 몸으로 보여주는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br />

한국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 적당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br />

다. 군대에서도 적당히, 회사에서도 적당히, 음식의 간도<br />

적당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것들을 다 적당하게<br />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교회에서도 적당히 신앙만 가지<br />

면 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적당히 예배에 참<br />

석하고 적당히 찬송하고 적당히 기도하고.... 신앙이 있고<br />

없고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애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br />

건 적당한 믿음과 신앙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내 마<br />

음에 영접했으면 그 순간부터 확실 해져야 한다고 철인은<br />

우리에게 강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br />

전할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지 않도록<br />

노력해야 한다고 매 페이지 마다 이야기 해주고 있다. 물<br />

론 롤러코스터를 타듯 우리도 흔들리고 넘어지며 가끔은<br />

피가 나고 아픔을 참고 견뎌야 할 상황도 온다. 내 마음이<br />

나의 생각들로 채워질 때도 있고 욕심이 생기고 하나님이<br />

안보이고 허영심과 자만을 반복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br />

순간순간 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상기하며 하나님을 볼<br />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또 하나님을 느끼게 된다. 이<br />

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아무도<br />

찾지 않는 좁은 문으로 걸어가게 하신다. 좁은 문을 걸어<br />

갈 때에는 적당한 믿음으로는 결코 들어갈 수도 찾을 수 조차<br />

없을 것이다. 우리는 믿음에 있어서 결단이 필요하다. 가<br />

끔 소중한 것을 내어 놓아야 하고 힘든 길이지만 나 자신<br />

을 비롯한 우리 청년들이 적당한 믿음 보다는 견고하고<br />

강인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고 볼 수<br />

있었으면 좋겠다.<br />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br />

(요일 4:19)"<br />

책을 읽으며 다니엘 김 선교사님이 대단하다고 느낀 적<br />

이 많이 있었다. 그분의 어려운 환경이나 주변사람들에<br />

게 늘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습을 보<br />

며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선교사님<br />

이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br />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br />

랑이 없이는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사랑들이 설명되어 질<br />

수가 없다. 나에게 많은 것이 끝이 나고 새로운 것들이 시<br />

작되는 요즘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br />

더 느끼고 조금 더 하나님을 가까이서 묵상하는 시간들이<br />

었다.<br />

마지막으로 ‘철인’이라는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찬양<br />

이 있다. 사실 책 내용이 파송과 선교에 많은 이야기를 담<br />

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선교 혹은 파송<br />

에 관련된 CCM을 떠올릴 수 있지만 신기하게도 나는 ‘시<br />

선’이라는 찬양이 떠올랐다.<br />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br />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br />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꾸게 하네<br />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br />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br />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br />

찬양의 가사처럼 내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워<br />

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되는 그러한 나 자신과 교회가 될 수<br />

있도록 기도하고 나아가야겠다. 비록 내 마른 몸은 다니엘<br />

김 선교사님처럼 철인이 될 수 없을<br />

지는 몰라도 나의 생각과 마음은 나<br />

를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셨을 때<br />

계획하신 그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br />

기기까지,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br />

안에서 자라고 어떠한 환란과 고난<br />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승리하<br />

는 철인이 되기를 간구한다!<br />

25


Family Chapel OMC Newsletter_Fall 2018<br />

Baptism<br />

Baptism is an ordinance given to us by our Lord<br />

Jesus Christ as a visible symbol of invisible grace. In<br />

other words, baptism is a discernible and tangible<br />

representation of the Gospel and the new spiritual life<br />

that we have in Christ. With baptism, believers have an<br />

opportunity to “remember” God’s goodness and grace,<br />

especially as revealed in the person and work of Jesus<br />

Christ. Baptism pictures Christ’s death and resurrection<br />

and our participation in His death and resurrection<br />

through union to Him in faith. As we are baptized, we<br />

are reminded that Christ was crucified and raised from<br />

the dead and that we too have died to our old selves in<br />

order to live for Christ.<br />

At Family Chapel, we had the privilege of baptizing<br />

Eric Chung, Ji Yun Gim, Joseph An, and Rony Qiu.<br />

These 4 brothers and sisters have professed their faith<br />

in Christ. And we as a community have rejoiced<br />

in seeing them make this public declaration. In the<br />

sharing of their testimonies, we were reminded that<br />

God was at work through various people at various<br />

points in time to draw them to Himself. We celebrate<br />

God’s grace at work in their lives!<br />

26


OMC: Family Chapel’s 27th Anniversary<br />

On October 7, 2018, OMC: Family Chapel<br />

celebrated its 27th Anniversary. Pastor Steve Bang Lee<br />

of Living Hope Community Church (Brea, CA) blessed<br />

our congregation by preaching the Word. He urged<br />

Family Chapel to be rigorously faithful in the ordinary.<br />

For God to do something extraordinary through us,<br />

He must first do something extraordinary in us, which<br />

He usually accomplishes by placing the ordinary<br />

around us. As Family Chapel continues to grow and<br />

mature, we recognize that God calls us to present<br />

faithfulness if we want to bear future fruitfulness. And<br />

as God has continually been faithful for the past 27<br />

years, we hope to remain faithful to the mission God<br />

has given to us “to build a thriving family of God that<br />

makes Him known and shares His joy with all peoples<br />

through worship, evangelism, and discipleship.”<br />

SALT (College Ministry) Kick-Off<br />

After a short break for the summer, Family Chapel<br />

started another session of their SALT College Ministry<br />

for the new school year. Students from all around Los<br />

Angeles have been coming each week to engage in<br />

Bible studies and discussion groups with their fellow<br />

peers. In this first month, we have seen an influx<br />

of new faces, mostly freshmen students looking for<br />

a new church to attend during their college years.<br />

Please pray that we would continue to minster well to<br />

these collegians, and that the students would be fully<br />

equipped to be a blessing on their college campuses.<br />

XR Community Groups Launch<br />

In September, Family Chapel launched Community<br />

Groups for our members in the Young Adult life stage.<br />

We believe that members of the church are called to<br />

live in community, and this is especially important in<br />

such a transitory life stage. We have five community<br />

groups in the Los Angeles region, as well as one in<br />

Orange County. Please pray that our groups would<br />

continue to thrive as we seek to draw closer to God<br />

and to one another.<br />

27


예배 시간 / 부서 모임 시간 안내<br />

주<br />

일<br />

예<br />

배<br />

장소 본당<br />

1부<br />

주일 오전<br />

8:00<br />

2부<br />

주일 오전<br />

9:30<br />

3부<br />

주일 오전<br />

11:00<br />

선교<br />

교육<br />

봉사<br />

부<br />

서<br />

모<br />

임<br />

1st Service EM<br />

Vision center<br />

11:00am<br />

2nd Service EM<br />

Main chapel<br />

12:45pm<br />

E.M College<br />

Vision center<br />

Friday 7pm<br />

어와나(AWANA)<br />

장소 교육관 3층<br />

주일 오후 2:30<br />

한국학교<br />

장소 교육관<br />

주일 오후12:45<br />

영유아부-<br />

유치유년부-<br />

초등부<br />

장소 교육부 1층<br />

주일오전 11:00<br />

중고등부<br />

장소 교육관 4층<br />

주일오전 11:00<br />

금요모임<br />

장소 교육관 3층, 4층<br />

오후 7:00<br />

소망부(장애우)<br />

장소 교육관 1층<br />

주일 오전 10:30<br />

대학청년부<br />

장소 교육관 305호<br />

주일 오후 1:30<br />

금요모임 오후 7:00<br />

새벽예배(월~토)<br />

장소 본당<br />

오전 5:30<br />

수요 기도회<br />

장소 본당<br />

오후 7:00<br />

그림_한글학교에서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사생대회 수상작<br />

발 행 인 | 김지훈<br />

동양선교교회 (The Oriental Mission Church)<br />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4<br />

Phone: (323)466-1234 /Fax: (323)466-0816<br />

편 집 장 | 김성환<br />

편집위원 | 이성기 강지영 엘리스 김 김인태 허혁 장미혜 한평민<br />

E-mail: omcoffice1@gmail.com<br />

Website: www.omc.org<br />

세계복음선교연합회 회원 교회<br />

발 행 처 | 동양선교교회 홍보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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