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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_박시온 청년<br />
"나 그리고 청년들이<br />
적당한 믿음보다는<br />
견고하고 강인한<br />
믿음을 가지고..."<br />
다니엘 김 선교사의<br />
'철인'을 읽고..<br />
2012년 우연히 학교에서 기독교 특강이 열려 다니엘 김<br />
선교사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어떤 분<br />
인지도 모르고 선배들을 따라 남는 공강시간을 때우기 위<br />
해 따라간 적이 있다. 처음에는 남는 시간 편하게 듣고 가<br />
야겠다는 생각이 온몸을 감싸 안았지만 강연을 듣고 난<br />
뒤 다니엘 선교사님에 대해서 더욱더 궁금해졌었다. 강연<br />
이 후 나는 선교사님의 간증영상을 유튜브 채널이나 극동<br />
방송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 들을 기억이 난다. 당시에 그<br />
분이 쓰신 책도 한번 읽고 싶었지만 2018년이 되어서야<br />
드디어 다니엘 김 선교사님이 쓴 책을 독후감 공모전을<br />
통해 접하게 되었다. ‘철인’이라는 책은 지금까지 봐온 그<br />
어떠한 영상보다 나에게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해 해주는<br />
듯 했고 지금까지 들은 선교사님의 간증보다 깊게 선교사<br />
님의 삶에 대해서 알아가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br />
을 통해서 내가 느낀 몇 가지 이야기들을 전해보고자 한다.<br />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은 무엇일까?” 많은 크<br />
리스챤들이 고민하고 또한 목회자분들에게 물어보는 질<br />
문인거 같다. 나에게 있어서 그동안의 하나님의 영광을<br />
나타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높은 위치에 올라<br />
가 많은 돈을 벌고 힘들고 병든 사람들을 물질로 후원하<br />
며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br />
라고 스스로가 믿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도 한<br />
국에 있는 누구나 들으면 알법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br />
해 공부하고 자료를 모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br />
다. 또한 회사에 들어가면 받는 월급들을 어떻게 재테<br />
크 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br />
하고 힘을 쏟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영광<br />
이라는 이름 아래에 행해질 것이라는 스스로의 헛된 믿<br />
음 아래 갇혀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하나님의 영광이라<br />
는 명목을 빌려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른<br />
다. 책을 읽고 난 뒤 많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br />
것은 돈이 많은 부자도 아니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br />
아닌 남을 사랑하고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br />
을 더욱 귀하게 여기시는 것 같았다. 다니엘 선교사님의<br />
삶을 보면서 하나님과의 정말 긴밀한 교제가 이루어지<br />
고 소명을 받고 비젼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서 나의 생각<br />
과 꿈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내 마음이 채워질 때 정<br />
말 그 순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의를 세<br />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br />
하나님과의 교제인 것이었다. 하나님과 나의 교제 없이<br />
는 더욱더 깊이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br />
루에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큐티하는 것이 남들 보기에는<br />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시간이야 말로 정말 소중하<br />
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가고 또 배우며 또 남들<br />
에게 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크게 깨닫고 알게 되<br />
는 시간이었다.<br />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을 생각해 보면 나<br />
자신을 비롯한 많은 크리스챤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br />
고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되어지는 ‘손해’라는 단어<br />
는 교회에서의 헌신이라든지 기독교의 이름 혹은 교회<br />
명패를 가지고 하는 사업 등에서의 양보와 관용을 뜻한<br />
다. 큰 교회를 가면 갈수록 세워지는 사람들을 찾기 힘<br />
들고 교우들의 사업장을 찾아가면 마음에 상처를 입기<br />
일쑤다. 그동안 너무 많은 한국교회들의 헌신의 요구<br />
에 대한 반발인지 아니면 세상 사람들의 삶이 더욱 각박<br />
해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안타까운 현실이<br />
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주말에 청년부 모임이 아<br />
침에 잡히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전날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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