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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타협 없는 에스더 여선교회의 복음 행진<br />
에스더의 거리선교<br />
“우리는 비가 와도 나갑니다.”<br />
날씨가 어둑어둑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 에스더 여선교회 회장 마숙 권사의 메시지가 카톡방에 울린다. 메<br />
시지를 받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결단력 있는 말이며, 주님을 향한 봉사의 성실함에 대해 깨닫<br />
게 하는 메시지이다.<br />
에스더 여선교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분주히 움직인다. 새벽예배 후, 10여 명의 에스터 회원들은 아침<br />
식사 설거지를 서둘러 마치고 일곱 시에 선셋에 위치한 홈 디포로 향한다. 그 전에 먼저 거리 복음 선교에서<br />
나눠줄 빵을 구입하고, 커피와 따뜻한 물과 간이식 테이블을 차에 싣고 출발한다. 눈에 익은 거리들이 지나가<br />
고 어느새 차가운 거리를 색소폰 음악으로 채워줄 준비를 마치신 노용호, 장학범 집사가 보인다.<br />
이제는 홈 디포 뒷골목의 토요 아침 행사로 복음의 찬양이 자리 잡은 지 2년째이다. 하루 일거리를 찾는 노동자<br />
들, 그리고 홈 디포에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커피와 빵 그리고 전도지를 나눠준다. 에스더 여선교회 회원들<br />
은 전도지를 들고 서너 명씩 짝을 지어 그 일대를 한 바퀴 돌고, 남은 사람들은 색소폰 연주에 맞추어 찬양을 한다.<br />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차가운 계절처럼 굳어있던 얼굴들이 이제는 따뜻한 커피와 음악, 우리의 선<br />
한 봉사를 느끼는지 다들 순한 미소를 보여준다. 그들에게 커피와 빵을 건네며 담소도 나누고 같이 기도도 해<br />
준다. 기도 제목이 있다며 아픈 곳을 위해 먼저 기도를 부탁 할 때는 마음이 복받쳐서 울컥할 때가 있다. 그리<br />
고 알콜에 찌든 냄새를 풍기는 홈리스들도 종종 와서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도 나누고 또<br />
그들의 그리운 홈타운, 보고싶은 가족들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같이 기도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에스<br />
더 여선교회 회원들은 따뜻한 마음과 주님을 닮아가고 싶은 심정으로 겸손히 봉사에 임하고, 우리와 만나게<br />
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능력이 임하기를 소망한다.<br />
뜻깊은 봉사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여선교회로 연락주세요.(마숙 권사 323-395-3083)<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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