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말씀사경회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자,
우리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故 임동선 목사 추모 2주기를 맞아 음악과 함께 하는 말씀 사경회가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본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말씀 사경회는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는 주제로 울림이 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행 21:1-14)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님이 원하는 바를 늘 구
하고 찾는 것이 바른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데 모든 것을 바친 분입
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기 위해
서 내 뜻을 꺾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갖추
어야 합니다. 첫째,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둘째, 영적 분별력으로 주위 환경을 살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신 평강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
다. 이 세 가지가 있다면, 그 판단이나 결정이 하나님
의 뜻과 일치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기도-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 (로마서 8:26-27)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만 기도
생활을 등한시 하거나 기도를 하더라도 우리 욕심에
따라서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성령
님께서 이런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
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포기할 때에도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기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안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해야만 합니다.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 복음을 다시 듣고 전하자 (로마서 1:8-15)
우리 시대 교회는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우
리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자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는 구별된 삶,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복음을 들은 뒤에도 첫 사랑에 대
한 감격이 식은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쓸 당시 로마 교회가 그런 지경이었습니다.
로마 교회처럼 우리 시대 교회도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도 고문에 힘들어 하고, 가족
을 걱정했던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가 모진 고문
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힘과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십자가의 복음을 붙잡고 있었고, 감옥에서 고문을 당
할 때마다 십자가를 붙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처음에는 자신이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있는 줄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주님의 십자가
가 자신을 이끌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 것입
니다.
사명자의 삶
: 나를 그레데에 남겨두신 이유 (디도서 1:4-5)
우리는 힘든 사역지 그레데에 남겨진 디도처럼 사
명자로 살아야 합니다. 일이 힘들기 때문에 하나님께
서는 그 일을 믿고 맡길 사명자가 필요합니다. 만약
그 일이 손쉽다면, 굳이 사명자가 필요없을 것입니
다. 어려움에 직면하셨습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믿
고 맡기신 사명이라고 믿고, 인내하십시오. 시련과
고통에서 사명을 발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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