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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선교와 캄보디아 학교에 벽화 그림 봉사를 하는 모습<br />
포기하지 않고 밤 늦도록 배우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br />
니다. 뭐라도 돕고 싶은 그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나 귀하게<br />
보였습니다.<br />
셋째 날도 어제와 같은데 훨씬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br />
그새 얼굴도 익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미소<br />
가 참 예쁘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것 같아서 너<br />
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미국에서 출발 때부터 기도하고 준<br />
비해 온 시간이 왔습니다. 현지 New Hope School의 교<br />
사들이 세례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 모두 함께 근<br />
처 강가로 가서 감격적인 세례식을 했습니다. 불교 국가에<br />
서 현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드러내놓고 세례를 받는게 쉽<br />
지 않은 일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그곳은 시<br />
골이라 더욱 곤란해 하였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2년 동<br />
안 제일 간절히 기도한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분들이<br />
흔들리지 않고 계속 신앙 성장을 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br />
기도해야만 합니다.<br />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미국 장로교단 World to the<br />
Mission(WTM)에서 파송된 Luke Smith 선교사님이 사역<br />
하는 Ankjeah라는 시골로 이동해서 의료 사역과 VBS 사역<br />
을 하였습니다. 미국 중부 시골마을 출신인 Luke 선교사님<br />
은 현지인 사모님과 결혼하여 캄보디아 시골에 정착 후<br />
교회 개척 사역을 8년째 하고 계시는 분인데 배울 점이 많<br />
은 분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같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게<br />
새로운 큰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간증<br />
하시는데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결과가 화려하지 않고<br />
더디 보여서 답답할 때, 유혹을 이기고 다시 그 자리로 돌<br />
아가서 똑같은 일을 변함없이 하는 게 순종이고 사역이라<br />
는 간증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br />
이번 선교여행은 주님께서 선교사님들의 기도를 들으<br />
시고 약하디 약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그분들을 위로하<br />
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br />
님이 모든 것을 도와주셨기에 우리가 현장에서 그 기쁨과<br />
감격을 누릴 수 있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소망<br />
해 봅니다. 앞으로도 다시 주님<br />
이 사용해 주시기를.<br />
글_안은영 집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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