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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어독문학의 문화연구 그 경향과 전개 - 한국독어독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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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한국독어독문학의</strong> <strong>문화연구</strong> - <strong>그</strong> <strong>경향과</strong> <strong>전개</strong> 207<br />

문제는 독일과 유럽의 변화된 정치문화 구도에서 이차대전 발발 및 종전 기념일<br />

들이 도래하고, 동유럽 서고들이 개방되면서, 독일과 유럽의 역사학과 기억문화<br />

에 대변동이 일어나고 이것이 독일 문학계와 문학연구에 반영된 것과 연관이 있<br />

다. 18 특히 기억이론이 <strong>문화연구</strong>의 중요한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 이 문제는 앞으<br />

로도 상당기간 독일 여론과 지성계, 예술계와 학계의 이슈로 남을 것으로 본다.<br />

여성성과 젠더, 몸 비평을 근거로 삼는 문학연구는 1960년대 신여성운동 이후 서<br />

구 및 국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된 영역이다. 이 분야에서 집중적인 연구를<br />

하는 개별연구자로는 이병애, 박광자, 오청자, 김미란 등 2, 3세대 학자들 외에 4<br />

세대의 장순란, 박희경, 도기숙, 김륜옥, 탁선미, 김영옥, 정미경, 서윤정 등이 있<br />

다. <strong>그</strong> 외 독일 사회의 강점인 ‘생태’ 문제에 대해서는 김용민, 사순옥, 황선애<br />

등이 있고, 영미권의 자극으로 촉발된 이산과 이주문제에 관해서는 최윤영과 박<br />

정희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다른 연구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추세이다.<br />

역사인류학적 문학연구<br />

문화학적 문학연구의 또 다른 유형은 ‘역사인류학적’ 문학연구유형이다. 이 연<br />

구유형은 주로 현대사 이전 시기에서 유래하는 문학 작품들을 해당 역사적 맥락<br />

에서 기능하고 작동했던 특정한 인간적 규범, 가치, 정서, 정체성의 기호화 과정<br />

의 부분 텍스트로 읽어내려는 연구방법이다. 근대의 여러 현상, 관습, 정체성, 신<br />

념, 정서에 철학적 비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br />

개인 연구자로 보자면, 전영애, 김용민, 박설호, 이덕형, 김누리 등이 1990년대 중반 이래<br />

지속적으로 통일과 구동독 관련 문학연구에 천착하고 있다. 1990년 중반부터 시작된 이<br />

러한 통일관련 연구의 정점은 2004년 <strong>한국독어독문학회</strong>의 제 12회 설악심포지엄 「전환<br />

과 변화. 독일통일 과정에서 문학과 문화 Wende und Wandel. Deutsche Literatur und<br />

Kultur im Prozess der Wiedervereinigung」(독일문학 94집), <strong>그</strong>리고 중앙대학 「한독문화연<br />

구소」의 2003-5년의 공동연구였다. 중앙대 연구소의 연구결과는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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