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014 Views

모듈 5 세계의 농협운동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유럽의 많은 농협에서 조합원은 엄격한 출하조건을 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영<br />

국의 감자유통협동조합인 앵글리안(Anglian Produce Ltd.)은 조합원의 농산물 출<br />

하 조건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고품질의 원료농산물을 매입하고 있다. 농산<br />

물의 출하조건에 대한 엄격한 통제는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가공공장에 필요량<br />

만큼 공급해야 하는 협동조합에서 특히 중요하다. 네델란드의 낙농농협에서는 조<br />

합원이 특수한 출하권을 매입하도록 하여 농산물 출하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가<br />

공사업의 경우 모든 단계에서 완벽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농협과 조합원간의<br />

계약은 중요하다. 의무적인 출하제도는 가공부문의 효율성을 유지하고, 시장수요<br />

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 제도는 농협 역사에서 오랫동안 지도지침으로 삼<br />

아 왔으며, 아직도 여러 부문에 적용되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일부 국가에<br />

서는 의무적 전량 출하제도를 법률로 정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덴마크에서는<br />

100% 출하의무제도를 협동조합의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스웨덴의 경우<br />

경쟁법에 따라 농협의 출하의무 제도를 금지하고 있다.<br />

다. 비조합원과의 거래 증가<br />

경쟁이 치열한 부문에서는 협동조합과 비조합원간의 거래가 늘고 있다. 비조합<br />

원과의 거래는 농협의 시설가동률을 높이고 규모화에 따른 평균생산비를 절감시<br />

키며, 계절적 변동 요인을 줄이는 등 경제적 이점이 있다. 스페인에서와 같이 비<br />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거래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회원국에서는 비조<br />

합원과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덴마크에서는 구매협동조합의 비조<br />

합원 이용률이 너무 높아 세무당국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내부에서도 문제점으로<br />

지적되고 있다.<br />

비조합원 대상사업 중에는 업종이 서로 다른 부문에서 협동조합과 비조합원이<br />

거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원료 농산물의 성격에서는 서로 연관성이 없지만, 가<br />

공 공정에서 서로 연관되는 협동조합과 비조합원 관계에서 주로 나타나는 거래유<br />

형이다. 이러한 비조합원과의 사업은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통해 평균생<br />

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얻어 조합원에게 이익이 된다. 예를 들어<br />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농협이 오렌지쥬스를 판매하는 경우, 해당 농협의 가공시설<br />

및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유생산에 드는 취급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