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예 vol.1159_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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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73<br />
및 전자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br />
고루 녹여냈다.<br />
앨범 타이틀에 대해 “1년도 훨씬 전부<br />
터 마음 속으로 정해놨던 타이틀”이라<br />
밝힌 김윤아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br />
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보면<br />
다들 힘들어하더라. 다들 고통을 많이<br />
느끼는데 그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br />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이 음<br />
악으로써 그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고<br />
싶었다는 취지를 드러냈다.<br />
김윤아는 “다들 행복해지고 싶을 것이<br />
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회가 흘러가<br />
는 모양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br />
면서도 “누가 옆에서 힘든 일을 겪거나<br />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미래를 향해<br />
가고 있을 때, 나는 ‘내 일이 아니니까’ ‘<br />
나는 즐거운데?’ 할 정도로 대범한 인간<br />
이 아니더라”고 ‘타인의 고통’이란 테마<br />
를 선택한 배경을 부연 설명했다.<br />
이어 “좀 더 많은 분들이 진정한 자신<br />
의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더불어 그 안<br />
에서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br />
다”는 바람도 덧붙였다.<br />
올 초 뮤지컬 연습 도중 목 근육 이상<br />
으로 가수 활동을 지속하느냐 못하느<br />
냐 기로에 섰던 아찔한 순간에 대해서<br />
도 털어놨다. 김윤아는 “작년 겨울 호되<br />
게 후두염에 걸렸는데 빠질 수 없는 (<br />
뮤지컬) 연습이라 무리하게 소리를 냈<br />
더니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br />
김윤아는 “다행히 성대 이상은 아니었<br />
는데 목 주변 근육에 무리가 되어 쇠가<br />
갈리는 소리가 났다”며 “당시 공연 관계<br />
자 분들과 주변 분들이 침통한 상황이<br />
었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낫는다<br />
는 지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br />
다들 쉬면 낫는다고만 했다”고 당시를<br />
떠올렸다.<br />
현재 상태는 완쾌는 아닌, 후유증이 남<br />
은 상태지만 이 또한 극복해가는 과정<br />
이라고. 김윤아는 “지금도 전에 없던 소<br />
리가 난다. 작년 겨울만큼은 아니지만<br />
내가 어떤 각도로 돌렸을 때 원하지 않<br />
는 소리가 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br />
했다.<br />
김윤아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한 해였<br />
다. 일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br />
제도 담겨 있었다. 녹음 기간 중에도 굉<br />
장히, 어떤 소리가 날까에 예민하게 신<br />
경을 썼다”고 덧붙였다.<br />
특히 김윤아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br />
에서 굉장히 의지했던 지인이 세상을<br />
떠나기도 했다”며 “여러가지 일이 있은<br />
뒤 나온 개인 앨범이기 때문에 더 애틋<br />
한 감이 있고, 그런 슬픔도 담겨 있다고<br />
생각한다”고 말했다.<br />
김윤아는 이번 전 곡 작사, 작곡, 편곡<br />
및 프로듀싱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음<br />
악세계를 오롯이 담아냈다. 영국 메트<br />
로폴리스 스튜디오의 존 데이비스가 마<br />
스터링을 진행했으며 국내 최고의 믹싱<br />
엔지니어 고현정 감독과 현악 편곡자<br />
박인영 감독도 힘을 보탰다.<br />
타이틀곡 ‘꿈’ 뮤직비디오는 베니스 영<br />
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글로벌 영상<br />
프로덕션 37thDEGREE 에서 제작, 아<br />
름다운 음악과 몽환적인 영상의 조화<br />
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