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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24_0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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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더' 설렌다...<br />

한국판<br />

지금 만나러 갑니다<br />

일본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br />

의 로맨스 코미디 버전이라고<br />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골 마을을 배경으<br />

로 따뜻한 로맨스를 담은 것이 일본판<br />

이라면,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했다.<br />

따뜻함에 감동, 코믹 요소까지 모두 갖<br />

춘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br />

갑니다’(감독 이장훈)가 언론배급시사회<br />

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br />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br />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br />

어진 뒤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br />

받은 작품이다.<br />

1년 전,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br />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죽음을 맞은<br />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br />

진(소지섭)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br />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br />

극중 소지섭은 어딘가 더디고 어설프<br />

지만,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br />

보를 지닌 우진 역을 연기했다. 그<br />

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br />

를 여러 번 망설이는 ‘숙맥’ 우진<br />

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소<br />

지섭의 순수하면서도 묵직한 감<br />

성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풋풋<br />

함과 설렘을 가져다준다.<br />

그런가 하면 손예진은 세상<br />

을 떠난 지 1년 뒤, 모든 기억<br />

을 잃고 다시 가족 앞에 나타<br />

난 수아로 분했다. ‘원조 국민<br />

첫사랑’ 타이틀을 가진 손예<br />

진은 이별에서부터 기억을 잃고 재회한<br />

순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역시 손예<br />

진’이라는 감탄이 나오게 한다. 뿐만 아<br />

니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캐릭터에 매<br />

력을 더했다.<br />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이야기는 소<br />

지섭과 손예진의 로맨스. 보는 것만으로<br />

도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두<br />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과 몽환적인 영상<br />

미 때문만은 아니다. 격한 애정신 한 번<br />

없지만, 손을 잡고 짧게 입을 맞추는 것<br />

만으로도 애틋한 감정<br />

이 고스란히 전해지는<br />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br />

인다.<br />

코믹적인 요소도 빼놓<br />

을 수 없다.<br />

극중 우진의 친구 홍<br />

구 역을 맡은 고창석은<br />

소지섭, 이름을 밝힐 수<br />

없는 카메오와 찰떡 케미<br />

를 선보이며 등장하는 장<br />

면마다 웃음을 선사한다.<br />

여기에 우진과 수아의 아<br />

들 지호를 연기한 아역 배<br />

우 김지환이 순수한 돌직구<br />

로 판을 흔들며 또 다른 웃<br />

음 포인트를 만든다.<br />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br />

서 손예진은 “영화를 보시면<br />

서 추억을 되새기고, 사랑하는<br />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br />

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셨으<br />

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br />

그의 말처럼 연인과 함께 ‘지금 만나러<br />

갑니다’를 관람한다면, 익숙해져 잊고 지<br />

냈던 설렘과 따뜻함에 다시 한 번 가슴<br />

이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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