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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24_0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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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87<br />

프랑스 패션 거장<br />

위베르 드 지방시 향년 세로 사망<br />

프랑스 패션 거장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10<br />

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자택에<br />

서 사망했다. 향년 91세.<br />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방시의<br />

오랜 동거인인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 디자이너 출<br />

신 필리페 브네는 지방시가 이날 자택에서 잠을 자다<br />

가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br />

타계한 지방시는 젊음과 혁신을 대표하는 패션브랜<br />

드 '지방시'로 프랑스 패션을 세계에 알려온 디자이너.<br />

1927년 프랑스에서 출생한 그는 1950~1960년대 우<br />

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극한의 우아함’을 표현<br />

하며 시대를 풍미했다.<br />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연예인, 작품과의 작업으로<br />

이름을 알렸듯 지방시도 오드리 헵번과의 작업으로<br />

유명해졌다.<br />

'오드리 헵번이 선택한 디자이너'라고 불릴 정도로 두<br />

사람의 인연이 각별했다.<br />

1954년 영화 ‘사브리나’에서 지방시의 의상을 착용한<br />

오드리 헵번은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br />

지방시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br />

다. 지방시와 오드리 헵번, 윈윈이었다. 이후 오드리 헵<br />

번과 지방시는 40여 년간 인연을 이어갔다.<br />

또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재클린과 엘<br />

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할리우드 배우 출신 모나코<br />

왕비 그레이스 켈리, 배우 제인 폰다 등이 지방시의 드<br />

레스 등을 즐겨 입으며, 전세계 여성들에게 큰 인기<br />

를 끌었다.<br />

고( 故 ) 앙드레김이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된 계기로<br />

도 알려졌다. 2002년 발간된 앙드레김 회고록 ‘마이<br />

판타지’에 따르면 그는 영화 ‘퍼니 페이스’ 속 지방시가<br />

디자인한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를 보고 디자이너의<br />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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