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mmins magazine 2018 SPRING+SUMMER Vol. 89
Cummina magazine 2018 Spring +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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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커민스 엔진이 순정부품과 우수한<br />
기술진을 보유한 전국 대리점망을 갖추고<br />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br />
“유람선에 전자식 엔진을 공급했던 경험은<br />
있었지만, 관공선에 대한 실적은 전무한<br />
상태였죠.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의 물꼬를<br />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관공선<br />
부문에서 커민스 엔진에 대한 인지도가<br />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인식을 넓힐 수 있는<br />
좋은 사례라는 의미도 있고요.”<br />
기대를 뛰어넘은 18시간의 시험 운행<br />
이번 프로젝트로 완성된 관공선은<br />
태안군청에서 운영하는 어업지도선<br />
‘태안격비호’. 100톤 규모의 태안격비호에<br />
탑재된 커민스의 전자식 엔진은 QSK60<br />
모델로, 강력한 출력을 내는 고성능 엔진이다.<br />
지난 6월, 울산의 현대요트 조선소에서<br />
건조를 마친 태안격비호는 태안까지 18시간<br />
동안 이동 겸 시험운행을 거치며 성능 점검<br />
과정을 거쳤다. 이번 시험운행에 직접 참여한<br />
태안군청 이주봉 선장은 커민스 엔진에 대한<br />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36년간 항해사와<br />
선장으로 근무해온 이주봉 선장은 다양한<br />
엔진 메이커를 접한 경험을 가졌다.<br />
“거친 해상 상황에도 고장이나 열 발생<br />
문제, 출력 저하 등 특이사항을 발견할<br />
수 없었습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br />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br />
안정적인 첫인상을 받았습니다.”<br />
불법 어선을 지도하는 어업지도선은 업무<br />
특성상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문제 선박보다<br />
빠르게 움직여야 지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br />
배는 선체 선형, 엔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br />
잘 이뤄져야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br />
태안격비호는 시험운행에서 최대 목표<br />
속도보다 12%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었다.<br />
“속도만큼이나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br />
진동도 중요하죠. 커민스 엔진은 엔진의<br />
구조나 완충장치가 뛰어나 타 메이커 엔진에<br />
비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br />
시험 운행에 함께한 태안군청 김재형<br />
기관장은 18시간 동안 시험 운행을 하면서<br />
커민스 엔진의 뛰어난 성능에 큰 만족감을<br />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br />
커민스 엔진, 서해를 지키는 심장이 되다<br />
“이번 프로젝트는 주기관으로 QSK60M 2대,<br />
보조기관으로 6BT5.9DM을 설치했습니다.<br />
개인적으로 국내 관공선 프로젝트 참여도,<br />
국내 워터젯 작업도 처음이어서 여러모로<br />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br />
커민스 엔진사업부 해상용 엔진<br />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 한승민 차장은<br />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br />
워터젯 방식의 특징을 소개했다. 워터젯은<br />
일반 프로펠러 대신 바닷물을 빨아들여<br />
압축해 추진력을 얻어내는 방식으로,<br />
자동차의 터보차저가 공기를 압축해 출력을<br />
얻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일반 프로펠러 방식이<br />
어망이나 해양부유물 등이 프로펠러에 감겨<br />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반면, 워터젯은<br />
그런 문제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br />
“태안격비호는 100톤에 달하는 큰 규모면서도<br />
빠른 속도와 안전성까지 갖춘 성공적인<br />
관공선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름도 깊은<br />
의미를 담고 있죠.”<br />
태안격비호란 이름은 서해의 독도라<br />
일컬어지는 태안 격렬비열도에서 가져온<br />
것으로, 중국인들이 이곳을 매입하려는<br />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우리의 영해를<br />
빼앗길 수 있었던 예민한 문제로, 많은<br />
이들에게 이곳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키자는<br />
메시지를 전하고자 지은 이름이다.<br />
태안격비호는 성공적인 첫 번째 시험운행에<br />
이어 두 번째 시험운행도 무사히 마친<br />
상태다. 앞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받은<br />
후 본격적으로 태안 지역을 비롯한 서해의<br />
질서를 지켜갈 태안격비호. 커민스 엔진과<br />
함께할 그 당당한 출발을 응원한다.<br />
1 커민스 전자식 엔진이 탑재된 태안격비호에<br />
오른 한양기계상사 이한영 사장, 태안군청<br />
김재형 기관장, 이주봉 선장, 커민스 한승민<br />
차장(좌측부터)<br />
2 태안 앞바다의 불법 어선 지도 활동을 책임질<br />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br />
3 태안격비호에 탑재된 커민스의 전자식 엔진<br />
QSK60. 작아진 크기에서도 강력한 출력을<br />
발휘해 속도가 중요한 어업지도선에서<br />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