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트렌드 2020년 8월호

였지만 지금은 약 18%에 육박한다. 또 미국인들은 음식
이나 의류에 지출하기보다 교육과 레저 등 서비스 지출이
급격히 늘었다. 2018년 기준 미국인들은 음식에 13%, 의
류에 3%를 사용했다.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이 실패한
요인에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평가도 많다.
이커머스의 가속화로 동일한 제품에 대한 가격 비교를
하는 것이 쉬워졌고 온 디맨드 형태의 주문의 활성화로
제품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지 않
고 몇 개 시즌 전에 재고를 준비해야 해 트렌드에 맞는 흥
미로운 제품들을 만나기 힘든 오프라인 리테일러를 굳이
이용할 이유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어사이트리서치는 미국의 폐점 매장 숫자가 전국 소
매업의 55~60% 수준인 2만~2만5000개로 예상된다고 전
망하며 더 이상 유명 의류 브랜드 단독 매장으로 거대한
쇼핑몰을 채우거나 역시 의류 브랜드 위주로 백화점 공간
을 채우던 방식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마케터도 미국 총 소매 판매량은 올해 10% 이상 감
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리
테일러들은 근본부터 모두 바뀌고 미래를 준비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같은 소매점들의 줄 폐업 예고에 대해 전문가
들은 단기적으로 공실율이 높아지겠지만 다른 소매점들
소비유통업계는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 할 수 있을 것이
란 전망도 대두돼 한동안 불확실성의 시대가 전개될 것이
란 관측 또한 제기되고있다.
미국 성인 절반 “코로나19로 소득 감소
경험했다” … 미래는 ‘더 불안’
최근 한 경제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절반 가량이 코로나
19 대유행 동안 소득 감소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2차 대유행으로 재정 상황이 더 안 좋
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미 전
역의 경제가 1930년대 경제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금융서비스업체 Bankrate.com
이 일반 시민들의 가정 경제 현실과 불안한 심리를 드러
내는 한 조사 결과를 지난 7월에 공개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미 전역의 성인 중 절반 가량이 코
로나19 위기로 인해 소득면에서 타격을 입었으며 이들 대
부분이 해고나 일시 해고 또는 근무 시간 단축으로 인해
소득 감소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회복 여부 질문에는 소득 감소 경험이 있는 응답
자 중 17%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대답한 반면 향
후 6개월 내 회복을 기대하거나 회복되기까지 6개월 이
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각각 42%와 37%였으
며 줄어든 소득이 회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4%가 나왔다.
에겐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에도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Spec`s Wine Spirits & Finer Foods와 Cavender`s Boot
City Fitness Connection 및 Teso Life 등은 이 같은 어려
운 경제 상황속에서도 사업장 수를 늘임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또 다시 자택대피
령이 발령하거나 대규모 소매점 폐업 상황이 이어질 경우
18 August 2020